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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tha Chrisite의 정말로 재미있는 추리 모험담이다.
이 책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위와 같다. 모든 추리소설 팬들에게 추천추천합니다.
열심히 골프를 치던 청년 Bobby, 웬 사람이 골짜기에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한다. 의식이 잃고 있던 그 사람이 죽기 직전 파란 눈을 뜨고서 너무나 또렷이 남긴 말 - "Why didn't they ask Evans?" Bobby는 그 말에 별 중요성을 두지 않는다. Bobby 자신이 그 말로 인해서 죽음 문턱까지 갔다 오기 전까지는.
Bobby에게는 훌륭한 아군이 있다. 그는 Lady Frances Derwent이다. 백작의 딸이기 때문에 자동적으로 lady가 된 고귀한 신분의 Lady Frances Derwent. (이런 거 보면 귀족이라는 게 당사자들에게는 정말 좋은 것인 것 같다. 남들이 다 알아 줘. 재산 많아. 직장 얻을 필요도 없어. 노는 물도 보통 사람과는 틀리고. 우리 아빠도 백작이었으면 나도 자동적으로 lady가 되는 건데...) Bobby와는 어릴 때부터 친구 사이라 Frankie라 불리우는 Frances는 높은 사회적 지위와 재산을 받침 삼아 Bobby와 환상의 콤비를 이루어 낸다.
두 사람은 죽을 뻔한 위기도 맞지만 결국은 범인을 찾아 내고 행복한 결말을 맞는다.
부언1 Dr. Nicholson의 집요한 성격을 나도 가졌으면 좋겠다. 이런 사람과 대화하는 사람에게는 진땀을 빼게 하겠지만. Agatha Christie는 어쩜 이렇게 각 캐릭터들을 정확하게 묘사해 내는 걸까.
부언2 이 책은 1935년에 쓰여진 책인데, 책 중에서 차가 80으로 간다는 말이 있었다. 80이 킬로미터인지 마일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느 쪽이든 현대 차의 속도와 비교하여도 조금도 손색이 없는, 빠른 속도가 아닌가. 나는 이 때까지 1930년대만 해도 차가 느릿느릿, 그러니까 한 시속 5~10km 정도로 달리는 줄 알고 있었다. 이번 일을 계기도 인터넷에서 자동차의 역사를 살펴보니 벌써 30년대 뿐 아니라 20년대에도 100kph인 자동차가 있었다는 것 같다. 그리고 1930년대 영국의 사진을 보니 런던에 차가 그득그득, 진짜 차 모습이 조금 옛스러워서 그렇지 현대의 번화한 서울 거리와 본질적으로 다를 게 별로 없는 것 같다. 이 당시 최대 선진국이었던 영국다운 것 같다. 셜록 홈즈에서는 마차가 다녔는데 아가사 크리스티 작품에서는 시속 80인 차가 다니지 않나. 격세지감이 느껴지는 것 같다.
부언3 Frances가 가정의 변호사인 Mr. Spragge에게 추궁을 당하자 둘러대는 답변이 너무 재미있다. 어쩜 이런 걸 생각해 낼 수 있었을까. 그리고 이런 얘기를 만들어 낼 수 있는 Agatha Christie도 참 대단한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