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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이나 피아노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들어본 연주라고는 (그마저도 유튭) 조성진님과 임윤찬님이 전부인 내가 유일하게 '어? 이 이름 들어본 것 같은데?' 하는 피아니스트가 바로 랑랑이었다. 티켓값이 제일 비싸다고 했던가, 연주할때 표정이 너무 과해서 호불호가 갈린다고 했던가. 여튼 그런 기억으로 남아 있는 피아니스트였다, 우연히 그 이름이 박힌 책을 발견하고 읽게 되었다. 그리고 역시 사람은 짧은 정보로만 판단하면 안 된다는 걸 깨달았다. 냉정하게 말해 이건 학대가 맞다. 랑랑이 잘 되어서 다행이지, 그게 아니었다면 랑랑의 인생은 무척이나 비참하고 외로웠을 것이다. 읽는 내내 숨이 막히는 대목이 너무 많았는데, 특히 부친의 강요가 자식의 성공에 대한 집착인지 아니면 성공에 대한 집착인지 헷갈릴 만큼 가학적이고 가혹적이었다. 86p- 나는 눈물을 펑펑 흘리며 피아노를 쳤다. 달려가서 안길 엄마가 없어졌으니 피아노에게 위로받는 수밖에 없었다. 피아노는 아버지에 대한 분노를 삭이고 나를 숨길 은신처였다. 피아노를 치면 나는 행복했고, 아버지도 만족해 했으며 어머니가 함께 있는 것 같이 따스했다. 피아노를 치고 있지 않으면 마음이 허해서 견딜 수가 없었다. 나에겐 가장 비참하게 와닿은 문장이었는데, 다시 생각해도 이게 미성년 아이가 할법한 생각이 맞나 싶다. 지금은 세계적으로 대성한 피아니스트라 다행인 동시에, 성공과 별도로 그의 삶이 행복했으면 좋겠단 생각이 많이 든 책이었다. #연말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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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곡들은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하지만 연주하는 연주자들의 마음 또한 편안할까. 언제부턴가 그들의 마음에 마음이 쓰이기 시작했다. 랑랑이 연주하는 헝가리언 랩소디 2번을 듣고 있노라면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의 한 장면이 떠올려졌다. 빠른 손가락들이 춤을 추기 시작하면서 그 음율 속으로 빠져들게 만드는 마법이 피아노 건반 위에서 벌어지고 있었다.
연주곡은 귀를 열어 듣기 마련인데, 눈으로 보면서도 즐길 수 있는 연주를 그가 하고 있었다. 그런 그의 이야기를 책을 통해 읽으면서 그의 어린 날이 꼭 베토벤의 어린 날처럼 쓸쓸하고 고통스러웠음을 이해하게 되었다. 천재성과 집착. 아이에게서 그 어떤 천재성이 발견되면 부모는 그렇게 집착하게 되는 것일까. 최고도 최선도 아닌 행복하기만을 바래줄 수는 없는 것인지. 아직 부모가 되보지 않았기에 그들의 마음을 십분 다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그 어린 날의 랑랑과 마주칠 수 있었다면 그의 이야기를 읽은 독자들은 어떤 친구가 되어줄 수 있었을까.
그리 길지 않았던 그의 지난 성공담은 과히 달달하지만은 않았다. 하나 깨달을 수 있었던 것은 최선을 다한다고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최선을 다하며 살아왔다는 거다. 그의 삶이 건반 위에서 두들겨지며 우리에게 들려지는 순간 들려왔던 편안함들이 이 이야기 속 사연들과 겹쳐지며 열정도, 고통도, 집착도 누그러지기 시작했다. 그도 연주하면서 자신을 녹아내고 있진 않았을까.
세상에 음악이 없었다면 어땠을까. 예쁜 곡들을 연주하는 연주자들이 없었다면 어땠을까. 중국계 피아니스트인 랑랑이 들려주는 연주들은 때론 코믹하게 때론 격정적으로 때론 우아하게 들려와 내 삶을 채워주었는데......! 가장 좋아하는 연주자는 아니지만 그의 연주를 가끔 들으며 나는 늘 그가 궁금하긴 했었다.
그 궁금증을 이 한 권 속에서 풀어내며 나는 다시금 다른 궁금증을 품어본다. 성공하기까지 짧은 그의 인생을 책 한 권에 다 풀어내고, 연주 속에 다 녹여내고 그는 다음 책에서는 과연 어떤 이야기들을 들려주게 될까. 이전과는 다른 그 어떤 것들에 대한 호기심을 무엇으로 채워줄까. 요요마에 관련된 책들을 읽거나 다른 클래식 연주인들의 이야기를 읽었던 것과 비슷하면서도 또 다른 이야기들을 랑랑의 삶 속에서 읽어가면서 한 사람을 알게 되는 일이 그가 속한 세상을 이해하는 첫걸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알기 이전의 그의 연주와 알고나서의 그의 연주는 같을지 모르지만 듣는 나의 귀는 좀 더 마음에 닿아 있을 것 같다. 이해하는 만큼 보고자 하는 세상이 열린다고 믿고 사는 사람이기 때문일 것이다. 마음을 움직이는 음악이 있기까지 그의 삶 또한 그를 단련하고 있었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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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적은 중국의 저명한 피아니스트 랑랑의 자서전으로서 자신을 성공하게끔 모든 것을 희생한 부모님에게 바치는 내용을 가득 담고 있었다. 우리나라의 교육열도 세계에서 손꼽히지만 중국은 산아억제 정책으로 한 가정에 한 자녀만 낳을 수밖에 없었기에 자녀에 대한 기대는 우리보다 더할 것이다. 부모님에게 음악적 자질을 물려받은 랑랑은 피아니스트를 운명으로 받아드렸을 것이다. 어려서부터 대부분의 시간을 피아노에 매달린 랑랑은 다섯 살에 피아노콩쿠르에서 일등을 차지한 후 더욱 피아니스트의 꿈에 박차를 가한다. 결국, 아홉 살의 랑랑은 베이징의 중앙음악원에 입학을 하기 위해 아버지는 공안을 그만두고 함께 이사를 하고, 어머니가 고향에 남아 두 살림의 생활을 책임진다. 베이징에서 보낸 시간은 어린 랑랑이 감당하기에는 너무 힘든 시간이었다. 레슨과 아버지의 감시 하에서 피나는 연습을 했건만 만족하지 못하는 아버지로 인해 피아노를 포기하려는 방황도 겪었다. 결국 학비도 내지 않는 1등의 성적으로 중앙음악원에 입학하지만, 아버지의 목표는 이미 콩쿠르였다. 국제콩쿠르에 참가하기 위한 중국의 대회에서 랑랑은 심사위원의 편파 판정에 의해 5위를 차지하고 결국 빗을 언더 제 4회 에틀링켄 국제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한다. 그의 나이 열 두 살이었다. 선양의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배경도 재력도 없는 랑랑이 세계를 재패할 수 있었던 것은 부모님의 희생과 신뢰에 기인한 것이었다. 중국에서 성장에 한계를 느낀 랑랑은 미국으로 15세에 유학을 간다. 저명한 커티스음악원에 전액 장학금, 생활비, 무상 아파트까지 제공받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10대의 열정을 불사른다. 앙드레와츠의 대타연주가로 라비니아 음악제에서 시카고심포니와 협연을 하는 행운으로 인해 17세의 랑랑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의 명성을 떨친다. 결국, 세계의 시민권자로 성공한 랑랑은 러시아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연주여행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며 꿈에 그리던 카네기홀에서 독주회를 성공적으로 장식한다. 2002년 유니세프 역사상 최연소 친선대사로서 임명되는 영예를 안았다.
시골 한 마을의 성공스토리는 전후 우리나라의 어려운 조건에서 자식에게만은 가난을 물려주지 않기 위해 교육열에 자신을 희생하신 우리의 부모님들 모습과도 일치하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자신의 인생 모든 것을 포기하고 자식의 성공만을 위해 희생한 랑랑 부모의 희생은 눈물겨운 부분이 많았다. 9살에 어머니와 떨어져 장시간을 피아노에만 모든 것을 바친 랑랑과 아버지의 힘든 여정이 감동스러운 부분이었다. 하루 10시간 이상의 피나는 연습으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상장한 스토리는 참을성이 부족한 요즘의 청소년들에게 깨달음을 주는 부분이었다. 자신의 꿈과 희망을 위해서 모든 고난을 극복할 용기를 주는 서적이므로 청소년들에게 활력소가 될 서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나는 언제나 큰 꿈을 꾼다. 음악을 통해 아이들의 삶을 향상시킴으로써 더 좋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포부가 이상적이나 순진하기 짝이 없어 보일지라도……. (본문에서)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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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나의 꿈 중에는 피아니스트가 있었다. 어린아이들의 꿈이 자주 바뀌는 것은 다반사이기에 이내 다른 꿈을 꾸기도 했었다. 세월이 흘러 성인이 된 지금 아직도 피아니스트가 되고자 했던 어린시절의 꿈이 가슴 속 한구석에 자리잡고 있다. 지금은 어린시절만큼 그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피아노를 잘 치고자 했던 마음이 남아있는 것이다. 그래서일까.. 피아니스트들의 이야기는 유독 관심이 가고 듣고 싶어한다.
피아니스트 랑랑도 관심이 가는 피아니스트 중 한 명이다. 몇 달 전 지인을 통해 처음 그의 음반을 듣게 되었고 참 재미나게 친다 라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그의 연주 동영상을 찾아보곤 했었다. 차츰 랑랑이라는 피이나스트의 매력에 빠져들게 되었고 그럴즈음에 '건반위의 골든보이 랑랑'을 만나게 되었다. 무척이나 기뻤고 반가웠다. 피아니스트 랑랑이 아닌 인간 랑랑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였기 때문이다. '건반위의 골든보이 랑랑'은 랑랑의 자서전이다. 그가 어떠한 어린시절을 보내게 되었고 어떻게 피아니스트가 되었으며 현재에 이르게 되었는지가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부모님의 피아니스트의 큰 기대를 등에 지고 연습에 매달려야만 했던 어린시절에 랑랑은 힘들고 어려웠다는 대목에서 지금의 화려한 랑랑의 모습 뒷면에는 많은 고통과 아픔이 있었다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의 인생의 흐름속에는 그 뿐만 아니라 당시 사회적 배경도 담겨져 있다. 문화혁명의 격동기를 겪었던 중국, 그 안에서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었던 예술가들의 애환이 들어있는 것이다. 다양한 사진들을 실어 자신의 인생을 독자들에게 세심하게 전달하려고 하였다는 점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우리에게 얼마나 전달하고 싶었는지를 알 수 있다. 랑랑은 부모님의 기대와 자신의 꿈을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해 온 사람이다. 노력을 통해 꿈을 이룬 그는 자신의 노력을 우리에게 말하고 싶은 것이다. 자신도 노력을 해왔기에 지금의 위치에 오게 된 것이고 이것은 다른사람들도 노력을 한다면 그들의 꿈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다.
랑랑은 행복한 어린시절을 보내지 못했다. 어려웠던 당시의 중국사회, 힘들었던 가정환경 등등 그의 인생의 행복과는 거리가 먼 요소들이 랑랑에게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고 지금의 피아니스트 랑랑이 되었다. 그의 인생성공기는 지금의 우리에게 많을 것을 느끼게 해 줄 것이다.
자신의 꿈을 좇는 사람들 그리고 장벽에 막혀 그 꿈을 포기하려고 하는 사람들.. 에게 권하고 싶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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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치는 남자는 매력적이다. 그저 길쭉이 뻗은 손가락으로 하얀 건반을 치는 모습 마저도 매력적이다. 하물며 멋진 연주를 들려준다면 아마 더 황홀 할 테지.. 이 책속의 주인공 피아니스트 ‘랑랑’은 정말 매력적이고 멋진 남자다. 그가 한 순간에 세계적인 피아니스트가 된 것이 아니다. 문화혁명으로 어쩔수 없이 음악을 포기하고 살아가야 했던 부모님밑에서 그들의 재능을 물려 받은 ‘랑랑’은 마음으로 연주하는 멋진 피아니스트가 되기 위한 꿈을 키운다. 자신의 재능을 갈고 닦아 많은 사람들의 인정을 받고 유명해지는 것은 쉽지 않다. 공부처럼 정확히 알 수가 없는 예술분야라면 더욱이 말할 것도 없다. 랑랑은 아버지의 혹독하고 집요한 트레이닝을 발판으로 점점 성장해 나간다. 아버지로부터 받은 혹독함 속에는 그를 피아노 앞에 앉게 만드는 의지와 함께 자신감을 가질수 있게 해주었다.
“일등이 된다는 것은 단순한 희망사항과 다르다. 일등이 된다는 것은 혹독한 자기 훈련을 통해서만 이룰 수 있는 지극히 현실적인 목표다. 세상에는 너보다 재능이 뛰어난 아이들이 얼마든지 있다. 물론 나는 네 재능과 창의성이 최고라고 믿지만, 이건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네 힘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은 노력의 크기뿐이다. 재능은 우리의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기에, 재능으로 최가가 될 수는 없지만, 노력의 크기는 너 하기에 달렸어,” (p.50)
그에게 있어 아버지는 든든한 후원자였다. 아들의 재능을 믿고, 아들의 미래를 위해 어떠한 희생도 감수한다. 그러기에 원하는 성과를 내지 못하는 아들을 보고 실망하기도 하지만 늘 언제나 아들 곁을 지켜준다. 랑랑 또한 이런 아버지와 어머니를 생각하며 더 노력하고 열심히 연습하며 늘 일등을 해야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연습이 임한다. 그 결과로 음악원에 일등으로 입학하고, 여러 대회에서도 일등을 거머쥔다. 달콤한 승리를 맛보거, 의지를 더욱 불태웠기에 지금의 그가 있는 것이다.
그래도 피아노에 재능이 있고 신동이라는 이유만으로 너무 그 쪽으로만 아이의 재능을 몰아 붙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도 어린 나이에 스스로 원하는 일을 찾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내 새삼 대견하기도 부럽기도 했고, 과연 나는 이처럼 무언가에 푹 빠져 든 적이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더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행동하지 않는 나를 반성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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