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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반가운 이유는 몸짱의 시대에 간곡히 던지는 메시지가 강렬해서이다. 나도 오랫동안 몸을 만든다고 수영, 태권도, 복싱과 같은 거칠고 힘든 운동을 한 적이 있다. 그야말로 왕자 복근을 꿈꾸며 트레이너와 1년 넘게 쌩고생을 하기도 했었다. 얻은 것도 있었고 잃은 것도 있었다. 얻은 것은 일정수준의 몸무게를 유지하는 것이었고 잃은 것은 직장내 동료들과 친구들이었다. 샐러리맨이다 보니 직장일이 끝나면 같이 맥주 한 잔도 해야 하고 고기도 구워 먹어줘야 하는데 내가 몸을 만들던 그 시기엔 그런 고열량 음식들은 금기시되었고 다음 날 체육관에 가면 다 큰 어른이지만 혼쭐이 났기 때문이다. 왜 그렇게까지 나는 내 몸을 사랑하지 않게 된 것일까?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그것이 바로 내 몸을 보는 시선이 타자의 시선에 얽매이거나 억압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신체왜곡은 우리 몸을 여성성이나 남성성, 혹은 공동체의 소속감 같은 사회적 가치를 드러내는 수단으로 여길 때 일어납니다. 몸은 늘 사회적 가치와 권력 관계를 드러내는 수단이었습니다. 프랑스의 철학자 미셀 푸코가 <감시와 처벌>에서 말한 것처럼 근대 이전까지 군주들은 죄인을 공개적으로 고문하고 잔인하게 처벌하면서 자신의 권위와 백성을 통제하는 힘을 과시했습니다. 군주의 힘은 그 자체로는 보이지 않지만 죄인의 몸에 가해지는 잔혹한 형벌과 만신창이가 된 시체로 드러납니다. 그것을 본 대중들은 군주의 힘을 느끼며 두려워하지요. 이 글은 사고파는 몸이라는 부분에 수록된 글인데 내가 사회나 공동체 안에서 내 몸을 바라보는 시선이 역시나 자유로울 수 없는 반증임을 미셀 푸코의 입을 통해서 전해 들을 수 있다. 늙는다는 것 역시도 자연스러운 과정인데 우리 회사 팀장님만 봐도 늘 약을 달고 산다. 젊어지고 기력이 왕성해지는 것이라면 남자인 나도 부끄러울 정도로 몸보신에 열광한다. 어릴 때는 어른들이 수액을 체취해서 먹기도 하고 건강에 좋다면 지렁이도 먹는 것을 보았기에 여기 실린 “노화를 받아들이는 그와 그녀의 자세”는 실감나게 와 닿았다. 가장 뜨겁게 이슈로 와 닿은 것은 역시 <나는 여성인가, 남성인가, 중성인가?>하는 부분이었다. 그간 내가 알지 못했던 또 다른 세계를 들여다 본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여직원들이 왜 하이힐에 열광하고 짧은 미니스커트에 빠지는지에 대해서 고찰한 부분을 읽고 나서는 모든 것이 도시나 세상 안에서는 다른 이의 시선을 의식하고 살 수 밖에 없는 지경임을 깨달았다. 발가락이 휘고 허리에 통증이 생기고 오래 신으면 기형적으로 몸이 변한다는 경고에도 난공불락인 세계 그곳이 바로 하이힐의 세계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면 아주 많이 드는 의문중에서 강력하게 드는 생각은 이것이다. 결국 모든 것이 내 몸 사랑으로 이야기 되지만 결국 자신만의 정체성을 찾으라는 것인데 자본주의 사회에서 그것이 가능한가 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나만 하더라도 넥타이에 구두를 신고 출근한다. 회사에 가면 편하게 신는 슬리퍼가 늘 상비되어 있지만 옷까지 바꿀 순 없어서 늘 그런 불편한 몸을 양복 속에 집어 넣고 일 하는데 언젠가 프리젠테이션을 할 때 캐쥬얼한 옷차림과 자유분방한 머리 스타일의 직원이 발표를 했을 때 상사들이 노!라고 외치는 것을 보았다. 단순히 일이 아니라 사람 전체를 평가하고 결국 그러한 결과물이 한 사람의 인생을 좌지우지 하는 것을 본 후로는 나도 내 몸을 가꾸기 위해 무진장 노력했던 것 같다. <백인 얼굴을 한 아시아인>글도 무척 인상적이었다. 내가 대한민국을 떠나 어디 미국이나 소수자 입장에서 그들 처지에 놓인다면 이 글이 정말 확확 와 닿을 것 같다. 백인들만 잔뜩 있는 곳에서 영화를 보게 된 이야기가 나오는데 미국 사람들은 한국인을 보면 중국인이라고 착각을 하기 때문에 영화 속에서 그려지는 중국인의 모습이 형편없는 캐릭터일 경우 내가 비록 한국인이지만 그들 입장에서는 다 똑같이 보여지기에 그들이 보여주는 무방비한 차별, 또한 영화가 그려내는 무자비한 폭력 앞에 속수무책 노출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은 읽으면서 오싹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그런데 그 모든 것이 내 얼굴 하나로 그렇게 비교당한다니. 요즘은 성형 한 두 가지는 기본에 턱을 깎아내는 수술부터 다양하다고 한다. 텔레비전을 보니 양악수술로 전후 얼굴이 달라진 연예인을 종종 보게 되고 기사를 접할 때마다 드는 생각이 이런 걸 청소년들이 보면 어떡할까 하는 것이었다. 누구나 다 자신만의 얼굴을 갖고 태어나는데 이 시대가 우리를 그렇게 괴물로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사람이 소우주라고 생각했던 전근대의 이야기도 나오는데 무척 흥미로웠다. 자신의 몸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일이 요원해 보인다. 그래서인지 하루키의 글은 와 닿는다. 우리가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것들은 사실 ‘아름답다고 여기도록’ 주위에서 영향받고/교육받고/세뇌받은 결과입니다. 우리의 감각은 존재의 밝은 면과 어두운 면 가운데 쾌감을 느끼게 하는 밝은 면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으로 길들어 있습니다. 우리의 미적 감각은 오래된 사회 관습에 길들어 생긴 것입니다. 일상적이고 똑같은 기준인 미적 형식에 길들어 있기 때문에 여기에서 벗어나 있는 존재의 어두운 면을 보는 것은 낯설어합니다.
병원에서 죽는 시대라는 이 글도 참 좋았다. 이 책 많이 선물하고 싶다. 책이 다양한 세대에 들려줄 이야기가 많다. 여자연하가 나이 많은 남자와 사는 것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이유도 의미있었다. 그러고 보니 결국 모든 것이 의식의 문제가 아닌가 싶다.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내가 강하게 느낀 것을 적는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소설 <1Q84>에서 죽음의 의미를 이렇게 묘사했습니다. “사람 하나가 죽는다는 건 어떤 사연이 있건 큰 일이야. 이 세계에 구멍 하나가 뻐끔 뚫리는 거니까. 거기에 대해 우리는 올바르게 경의를 표해야 해. 그러지 않으면 구멍은 제대로 메워지지 않아.” 사람의 죽음을 동물의 죽음하고는 다른 차원에서 이해하고 있지요. 숲에 사는 다람쥐의 죽음은 구멍을 만들지 않습니다. 그냥 깨끗이 무대에서 사라져 버립니다. 하지만 사람의 죽음은 책에서 글자가 빠진 것처럼 구멍을 남깁니다. 빈자리가 눈에 밟히는 것이지요. 인간 존재의 공백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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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TV 를 틀면 걸그룹 들의 일색이다 비단 걸그룹 뿐 아닌 아이돌 .. 짐승돌 등등의 말들이 많이 나오는 것이 현실이다. 주로 외모가 부각이 되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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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우리네 시선'으로 '우리네 글쓴이'가 쓴 <우리 청소년을 위한 인문책>이 나왔다고 생각해서 반가웠더랬다. 특히 <몸짱 열풍>이 부는 요즘 우리 청소년들이 건강을 해치면서까지 'S라인'과 '식스팩'을 만들려는 몰지각한 행동에 일침을 주어 청소년들 스스로 '자신의 몸'에 대해 소중히 여기도록 다양한 각도로 쉽게 풀어낸 책이 나왔다고 반가웠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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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내가 꿈꾸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행하는 모든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현재를 어떻게 해석하고 어떻게 바꾸어 나가는 것이 옳은지에 대한 고민의 결과가 행동으로 나타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결국 우리가 우리의 몸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를 보는 것은 내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 어떤 세상을 꿈꾸는가에 가 닿을 것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얼마짜리 상품으로 보일까? 하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마흔을 훌쩍 넘어 머리는 희고, 얼굴은 크기도 하면서 네모나고, 배는 불룩 나오고, 키는 작달만 해서 평균 남성키를 낮추고 있고... 상품의 가치로만 따지자면 정말 볼품없고, 내세울 것 없는 내 몸인데도 불구하고 세상을 향해 당당하게 가슴을 펴고 설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건 겉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제 몸 속에 세상을 겉으로만 보지 않는.. 모든 걸 상품으로 바라보지 않는 눈이 있기 때문입니다.
책을 읽을 무렵, 전주에 문상을 가게 되어 기차를 탔었습니다. 어느 곳인지 모르지만 거대한 교도소 같은 요양병원을 보게 되었습니다. 편안하게 모신다고는 하지만, 저기에 있는 분들은 과연 행복할까? 스스로에게 물어보았습니다. 내 생의 마지막 시간들을 저런 곳에서 보내고 싶은가? 이미 세상은 질병과 죽음같은 것들은 우리가 살아 숨쉬는 공간으로부터 보이지 않는 곳으로 치워버리고, 삶은 늘 건강하고 행복한 것이다! 라는 환상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삶과 죽음, 기쁨과 슬픔, 건강함과 아픔이 나뉘어질 수 없는 것인데, 보기에 좋은 것만을 보게 강요하고 있는 셈입니다. 그러니, 늘씬하지 않은 몸을 가진 사람, 아픈 사람, 불편한 사람을 보는 시선이 곱지 않습니다. 그러니,
자본에 포획되어 상품화된 몸을 온전히 제자리로 돌려놓은 일은, 태어나고 죽을 때까지 건강하거나 아프거나 하는 모든 것들이 우리 몸 곁에서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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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스팩과 S라인이 미덕으로 여겨지고 있는 이 사회에서 인문학으로 '몸'을 성찰해볼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를 가졌다. 건국대학교 몸문화연구소에서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강의를 엮은 책인데 매우 유익했다.
인문학도 출신으로서 사실 인문학적인 통찰이 내게는 매우 익숙했었다. 그러나 이제 더 이상 학생이 아닌 신분으로서 사회를 바라보던 냉철한 시선은 조금씩 사라지고 있음을 느낀다. 학부 때도 몸에 대해서 여러 책을 읽고 강의를 들었었기에 이 책에 나오는 내용들이 매우 생소하지는 않음에도 다시 몸과 관련한 여러 화두를 비판적인 시선으로 들여다보니 그동안 내가 얼마나 선입견을 가지며 생각 없이 몸과 미에 대해서 인식하고 있었는지를 자각할 수 있었다.
외국에 가보면 알겠지만 우리나라가 유독 성형수술이 발달되어 있으며 외모지상주의 문화가 팽배해져 있다. 이런 환경 속에서는 나 같은 젊은 사람이 눈 닫고 귀 막으며 철저히 내 안의 내면의 아름다움에만 집중한다고 해도 사람이기에 남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게 되고 이는 자연스레 사회가 만들어 놓은 아름다운 몸의 기준에 적합하고자 노력 할 수 밖에 없게 된다.
이 책을 통해서 의외로 몸이라는 소재 하나만으로도 여러 분야를 거론할 수 있다는 점이 놀라웠다. 무엇보다도 성에 대한 인문학적인 통찰력이 흥미로웠는데 예술과 외설의 경계에 대한 주제는 매우 흥미로웠다. 또한 관음증과 가부장제와의 관련성, 사회가 만들어 놓은 젠더의 함정 등은 지금까지 내가 아무 생각 없이 받아들였던 모든 상식을 더 이상 상식이 아니게끔 만들어주었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를 진리로 여기던 오랜 역사를 지닌 우리 민족이 언제부터 살덩어리에만 집착하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더 이상 나도 살덩어리에만 집착하지 않고 내면과 외면의 진정한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스스로 수신을 해 보며 느껴보도록 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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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을 찾습니다 S라인을 꿈꾸는 청춘에게 몸문화연구소 지음 양철북 ◎ 내 몸에 대한 생각 '나의 몸' 하면 떠오르는 생각은 손 있음. 팔 있음, 다리 있음, 발 있음, 머리 있음, 장기 있음, 기생충있음, 이빨 있음, 살아있음. 전족 : 여성의 권위가 낮아지면서 작고 아담한 발을 만들게 하려 함. 이런 인식이 강해지면서 발이 큰 사람은 천민, 결혼도 못하게 됨. 여자들이 이에 더욱 전족을 하면서 남녀노소 당연하게 굳어짐. ◎ '몸' 에 얽힌 사회의 시선들 '몸'에 대한 나의 시각은 남자라면 키가 커야 한다. 몸이 좋아야 한다. 여자라면 몸매가 좋아야 한다, 예쁘지 않은 여자는 많이 별로다. 그러한 시각을 갖게 된 이유는 유전자 때문에 남자라면 키가 크고 몸이 좋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창피하니까 여자는 예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하게 된 것 같다. - 우르비노의 비너스(Venus of Urbino)는 티치아노(Tiziano Vecellio : 1488~1576)의 작품으로 이 그림을 보고 그림 속에 담긴 '여성'에 대한 당시의 사회의 시선을 파악해봅시다. ◎ 생각해 볼 문제들 스코틀랜드의 전통 복장 '킬트(Kilt)' '생물학적 성'과 '젠더'의 차이는 '생물학적 성'은 선천적인 것이고, '젠더'는 사회적으로 형성된 성이다. '남자 답다', '여자 답다'는 정해져 있는 것일까? ☞ 이에 대한 나의 답은아니다! 사회에 자리잡는다고 생각한다. 성형수술의 대한 나의 입장은 찬성이다. 이유는 정도 안에서는 외모를 가꾸려는 노력이 가능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찬성 : 개인 문제, 사회 인정 반대 : 자신감 갖기, 훼손→ 부모에게 거스르는 것으로 개성이 없다 2014.6.22.(일) 이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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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라인을 꿈꾸는 청춘에게 라는 부제를 보고 다이어트나 몸의 구조에 관한 이야기 인줄 알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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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생각으로 읽으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읽는 과정에서 이런 생각을 접어야만 했습니다. 나중에서야 한 사람의 결과물이 아닌 여러 사람의 생각이 기술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더군다나 모두들 ‘몸문화연구소’의 연구원들이자 교수들이었습니다. 최고의 엘리트라고 불리는 그들의 의견은 저에게도 큰 충격이었습니다. 몸에 대해서, 요즘의 미디어를 통해 듣게 되고 보게 되는 다이어트, 식스팩(짐승남이라 불리는 사나이들의 이야기) 또는 성형수술에 대한 조금 더 높은 의견을 들으면서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었습니다. 가볍게 읽으려던 생각을 접고 그들의 높은 의견을 들으며 생각을 하다 보니 제가 남들과 다르게 보이더군요. 생각 있는 지식인처럼 보였거든요. 물론 착각이겠지만. 아무튼 이 책을 보면서 남들에게 보이는 신체를 갖기 위해 억지로 하는 다이어트나 운동이 아닌 자신의 건강을 위한 운동이나 다이어트를 해 볼까 합니다. 또한, 자신의 몸을 위한 정체성을 제대로 찾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런 뉴스기사가 기억이 납니다. 어떤 외국의 모델이 거식증에 걸려 죽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의 뉴스기사. 이 뉴스기사는 외국의 이야기만은 아닙니다. 모델들은 몸매를 위해 먹는 것도 참고 몸매를 유지하기 위해 운동을 정말 열심히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하는 운동이 과연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라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운동일 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자신의 몸을 상품화 시킨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이 생각은 이 책을 읽고 나서의 생각입니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이 이것이었습니다. 요즘 자신의 신체를 상품화하는 것 같다고. 하지만 몸은 상품화가 아니라고 저자는 이야기합니다. 물론 이 말에 이의를 제기할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시대가 몸을 상품화 시키고, 그것을 미디어가 주도하고 있다는 것은 틀림이 없는 사실입니다. 특히 연예인들을 보면 그런 생각이 더 깊이 듭니다. 몸을 만들어 CF를 찍으면 몇 천만 원에서 많게는 몇 억씩을 받는다는 말을 심심치 않게 듣고 있지 않습니까? 처음에 나오는 내용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자면 이 내용도 아주 중요한 내용입니다. 이것 또한 몸과 아주 관련이 깊기 때문입니다. 패션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전에 여자들 속옷 중에 브래지어와 관련된 책을 읽은 것이 기억이 납니다. 브래지어가 암을 유발한다는 그런 충격적인 내용이었지요. 그 책을 읽으면서 아! 정말 그럴 수도 있겠구나. 싶더군요. 이 책에서도 브래지어에 대한 내용이 나옵니다. 한창 이야기의 중심이 되었던 S라인 몸매를 열망하던 때가 1930년대 후반부터였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브래지어가 한국 여성들에게 널리 퍼진 것이 1950년대 중반부터 1960년대라는 말도 함께 기술되어 있습니다. - p. 40 참조. 이런 이야기가 사람들 입에 회자된 적이 있었지요. ‘루저’라는 말. 공중파 방송에서 한 말이라 그 말의 일파만파 퍼졌습니다. 이때부터 루저라는 말의 새로운 정의가 내려졌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루저 : 키가 180cm가 안 되는 남자를 일컫는 말. 그래서 일까요. 사람들은 언제부터인가 깔창에 의지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가끔 깔창을 깐 신발을 신고 나가거든요. 조금이라도 키가 커보이게 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루저가 루저 아닌 것이 아니지만 말입니다. 깔창 깔아도 180이 안 되거든요. 안타깝죠 뭐! 그렇다고 신화 속에 나오는 그 괴물의 침대에 누워 키를 쭉쭉 늘릴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냥 루저로서 꿋꿋하게 살아갈 뿐이지요. 그 학생도 키가 180이 되나 모르겠네요. 방송을 못 봐서. 이건 잘 모르겠네요. 성형에 대한 이야기도 나옵니다. 물론 나옵니다. 몸에 대한 이야기이니 당연히 나오겠지요. 하지만 성형이라는 것도 요즘의 성형은 자신을 상품화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책에서도 이야기가 나오지만 제 생각에도 그런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연예인들이라고 해도 몇 십 년 전만 해도 성형사실을 숨기려고 했지만 요즘에는 그냥 하나의 에피소드가 되어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먼저 손을 들고 이야기하는 대세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리고 받아들이는 시청자들도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이는 입장이 되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조금 더 예쁘게 조금 더 젊게 보이기 위해 보톡스 주사를 맞았나 보다. 다른 사람들에게 조금 더 아름다운 눈을 보여주기 위해 쌍꺼풀 수술을 앞트임 뒤트임 수술을 했는가 보다.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운동을 해서 식스팩을 만들었나 보다. 식스팩을 만들기 위해 닭고기와 샐러드만 먹어가는 그렇게 참아가는 식단으로 조절했나 보다. 아아!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닌 다른 사람을 위해서. 나중에는 이런 비슷한 내용의 시가 나오지 않을까요? 몸의 건강을 위해서 운동을 하고 자신감을 얻기 위해서 성형수술을 했는지도 모릅니다. 조금 더 아름답게 보이기 위해서 성형 수술을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닌 남에게 보이기 위해, 자신의 몸을 상품성 있게 보이기 위한 것처럼 보이는 까닭은 왜 일까요? 지금 바로 “몸의 정체성”에 대해서 생각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왜 제가 처음에 가볍게 읽으려고 했다가 이런 생각을 접어야만 했는지 책을 읽어보면 알 것입니다. 말이 필요가 없지요. 책을 한 장씩 넘기다보면 자연스럽게 가볍게 읽을 생각이 연기처럼 사라지는 것을 알 수 있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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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을 읽을 때
이 문장에 눈에 들어왔다.
"새로운 관계의 시대에는 그에 맞는 고민이 필요합니다. (중략) 청소년 여러분이 피부로 느끼는 관계 맺기에 대한 이야기~~"
관계의 문제는 사실, 애나 어른이나 평생 부딪이는 문제가 아닐까?
참으로 오랜만에 밑줄까지 그으며 읽어갔다.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고, 어떨 때는 당연한 이야기들 같아 지루함도 있었다.
읽는 내내 사람들과 관계는 기술이 아니고 진심이라는 것을 다시 되새긴다.
당연한 말이지만 살면서 몸으로 체득하게 되는.
억지로 관계를 맺으려 하는 우를 범하지 않았으면 한다.
살다보니 그것이 다 스트레스다.
내 진심과 상대에 대한 배려심이 관계 맺기의 시작.
이 책은 관계 맺기에 힘들어하는 청소년을 위해 만든 책이란다.
책 속에서 답을 찾는 것은 오로지 독자들의 몫이지만
답을 찾지 못한다고 답답해 할 필요는 없다.
관계 맺기는 사실 평생 살아가면서 부딪히는 삶의 과정이니까.
그래서 이 책은 살아가면서 만들어지는 많은 관계(소통)들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잃지 않게 하는 디딤돌이 되지 않을까 한다.
참으로, 오랜만에 양철북 출판사 책을 일독했다.
좋은 책을 꾸준하게 발간하고 있는 출판사에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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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몸을 찾습니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