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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는 가벼운 유머미스터리인듯 하다. 그런면에서 보면, 아마 이렇게 나간다면 당분간은 히가시가와 도쿠야가 가장 잘 나갈듯.
이카가와 시 시리즈 시리즈 3탄 (2003)이다. 2002년 같은 해에 나온, 1탄 [밀실의 열쇠를 빌려드립니다]는 유머와 트릭이 정말 조화롭게 균형을 이루어 동기는 뒷전, 일단 트릭풀기가 먼저임이 어색하지않았고, 2탄 [밀실을 향해 쏴라]에선 유머가 다소 오버스러워 균형이 깨질듯 아슬아슬했어도 권총트릭이 흥미로웠다 하지만, 어째 역자가 바뀌어서인가 아님 작가가 연속 쓰기엔 더이상 즐기지않은건가 (1탄은 스스로 즐기고있단 느낌이 들 정도로 흥겨웠다), 아님 더 이상 마음에 드는 귀여운 커버일러스트레이션이 아닌건가 (ㅎㅎㅎ), 유머스러움이 확~ 줄었다. 원래는 마이클 코넬리의 [다크니스 모어 댄 나잇]을 읽을까 했는데, 그건 잡으면 당최 잠못자고 손에서 못놓을거 같아, 또 이건 읽던 시리즈 연속인지라 잡았는데, 어찌 이리 손에서 놓기 쉽단 말이던가!!!
다만, 트릭은 멋졌다. 알리바이시간을 조작하기 위함인지라 시간을 꼼꼼히, 수시로 (놓고 다시잡을때마다 다시 기억하기 쉽게 작품 내용 중간에 수시로 나와 좋았다) 기억해야 했다. 유머는 다소 놓았지만, 본격추리물의 면모로서의 트릭은 좋았다. 차라리 유머를 놓았다면 어중간하진 않았을걸.
(이건 원서표지, 그나저나 홈즈, 너 여자였니? 그러고보니 약간 이해가 되기도..)
여하간, 나도 여기서 깜짝 놀랐는데, 아카가와 지로의 삼색털고양이 (아카가와 지로 (赤川次郎)의 삼색털 고양이 홈즈 시리즈 + cat sleuth mysteries)가 암컷이었어?!?!!!!
10년전 무지 더운 여름, 오징어강, 아니 이카가와 시에서 어업을 하다 스시집을 운영하던 고도쿠지 도요조의 집 근방 그의 토지 위에 지은 비닐하우스에서 개업의이자 그의 주치의였던 야지마 요이치로가 살해당한채 발견된다. 검시의가 밝힌 사망추정시각은 전날 오후 8시에서 11시 사이. 시체는 살해당한 곳에서 움직인 흔적이 없다. 하지만, 몸이 불편해 휠체어를 타는 야지마부인은 전날 오후10시 남편을 찾느라 그 비닐하우스에 들어가보았고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으며, 또한 자정 술취한 남자가 쉬야를 하느라 비닐하우스에 들어갔지만 또 아무것도 보지못했다고 말했다. 사건은 미궁에 빠지고 그때의 중견형사, 훗날 스나가와 경부는 사건을 접는다, [밀실의 열쇠를 빌려드립니다]에서 쉽게 해결하지않는 모습에 역행하여 쉽게 ㅡ.ㅡ
그리고, 10년뒤 봄, 이제는 정말 잘나가는 회전초밥 체인점 사장이 된 고도쿠지 도요조는, 탐정 우카이 모리오를 찾아온다. 체인점 입구마다 KFC보다 먼저 대형 '야옹넬 냐옹더스 (ㅎㅎ, 초딩들의 커넬 샌더스에서 바꾼 재치가 귀엽다)', 아니 대형 마네키네코를 세울 정도로 마네키네코 매니아인 고도쿠지 도요조는 , 자신이 소중하게 기르는, 유일한 살아있는 고양이 미케코를 찾아달라는 의뢰를 한다. 월세는 내야하지만, 여전히 밀려있는 탓에 일년치 120만엔을 던져보았지만 수긍할 정도로의 기묘한 애정을 가진 의뢰인. 그날부터 우카이와 빌딩주인 아케미 (혹시 우카이를 좋아하는거 아냐? ㅎㅎ),도무라 료혜이는 삼색털고양이를 찾아다닌다.
그리고 이제 여름. 아직 미케코를 찾기도 전에 고도쿠지 도요조는 십년전 사건현장 비닐하우스에서, 딸 마키의 목격하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입구쪽에 있던 마키가 집 정문의 마네키네코가 비닐하우스밖 출구 (입구의 건너편)에서 보였다는 진술과 집근처를 지나다가 사람키만한 대형 마네키네코를 보았다는 목격자 진술을 받지만, 다시 사건은 묘하게 돌아가게 된다. 검시의에 따르면 (민박집 안잇겠다는 그 검시의 어디갔니?? 진짜 민박집 이으러 간거 아냐? ) 피해자는 오후11시에서 오전 1시경에 살해당했고, 목격자들은 자정을 기해 그 이후부터 목격하였다. 다만, 새벽2시반의 목격자는 보지못했다고...
살아있는 삼색털고양이 미케코를 좇는 우카이 모리오 일당과, 대형 마네키네코의 행방이 혼동스러운 스나가와 경부 일당. 그러던차 또 하나의 살인사건이 발생되며...
(招き猫 : 삼색고양이가 원형. 오른손은 금전을 왼손은 인간관계를..둘다 들으면 둘 다 아님 욕심장이, 또는 완전 포기..ㅎㅎ. 삼색이 아닌 파랑은 교통안전, 분홍색은 연애. 그래서인가, 키티도 색깔마다 비는 분야가 다르더만. 앞에있는 것은 금화)
중반부까지도 넘어 지루한 슬랩스틱 코메디의 여속이었건만, 후반부 결정적 영감을 얻은 스나가와 경부는 엘러리 퀸처럼 p.249에 질문을 늘어놓더니만 , 의외로 명탐정임을 연이어 증명하며, 우카이 또한 깔끔한 엔딩을 가져온다. 다만, '그게 동기였어????정말???? 놀리니??? 그래, 그럴수도 있을지도 몰라. 그래도??'란 느낌을 지우기 힘들었지만 말이다. 뭐, 잠깐 생각바꿔보면 울강아지를 위해 나도 뭐든 할 수 있을지도..쿨럭.
요즘에 와서야 [동물농장]이나 잔인한 사건뒤에 같이 사는 길동물에 대해서도 배려를 해주기 시작했지만, 교양고양이나 여명고양이, 미유키 등 이들을 당연히 받아들여주고 (병을 옮긴다거나 쓰레기봉투를 찢는다는 죄목으로) 내좇지않고 같이 살아가는 모습들이 너무 보기 좋았다. 우리 아파트에도 몇마리의 고양이가 사는데, 예전에 보이던 얼굴이 안보이고 또 어린 고양이가 나타났을때 왠지 마음이 쓰인다 (며칠전 운동갔다 돌아오다가 고양이 한마리를 봤는데, 한 아줌마가 음식물쓰레기 내놓는 것을 보고 비스듬한 울타리를 가로질러 퓨마같이 걸어왔다. ㅎㅎㅎ). 자기가족이 되면 정말 아낌없이 사랑을 베푸는 것처럼 (앞날은 모르는거다. 나도 강아지 기르기전엔 이런 동물들에게 큰 관심이 없었다) 우리 입장만으로 갖은 죄목을 뒤집어씌여 내좇지말고 그냥 공존했으면 좋겠다.
참, 띠지의 '유머가 폭발한다'는 이 작품이 아니라 1, 2탄이겠지. 또한, 추천사를 아리스가와 아리스가 쓴 것도 시리즈 데뷔작이니까.
p.s: 스파다궁전의 보로미니가 지은 회랑은...요기 (http://ko.wikipedia.org/wiki/%EC%8A%A4%ED%8C%8C%EB%8B%A4_%EA%B6%81%EC%A0%84) 오른쪽 위에서 두번째 사진에서 확인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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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 히가시가와 도쿠야의 작품에 부쩍 관심이 많아졌다. 아직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에 대한 호평과 드라마화, 그리고 지금까지 읽은 그의 몇몇 작품들, 특히 최근에 읽은 <밀실의 열쇠를 빌려드립니다>를 꽤 즐겁게 읽었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에 이 책, <완전범죄에 고양이는 몇마리 필요한가>에 운좋게 인연이 닿아서 읽게 되었다. 더군다나 막상 펼쳐보니 <밀실의 열쇠를 빌려드립니다>의 시리즈물이 아닌가? 바로 얼마 전 아쉽게 헤어졌던 정든 인물들을 다시 만나게 되어 무척이나 반가웠다. 이번에도 그 특유의 유머로 즐겁게 해주겠지, 기대를 갖고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어떤 트러블이든 환영하지만 정작 의뢰를 받아들이는 데는 까탈스런 자칭 명탐정 우카이 모리오. 어느 날 그는 자신에게는 좀 하찮다고 여겨지는 삼색 고양이 수색 의뢰를 받고 고민하지만 결국은 일년간 밀린 사무실 임대료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맡게 된다. 쉬운 일과 고액의 보수로 마음을 놓고 있던 것도 잠시, 대부호인 의뢰인이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하지만 이 사건도 그냥 단순한 살인사건이 아니다. 마네키네코 마니아인 피해자의 살해현장에 어울리지 않게 등장한 어른 크기의 마네키네코와 실종된 줄 알았던 피해자의 고양이 미케코. 아무리 마니아라지만 그의 죽음에는 고양이가 너무 많이 등장한다. 의뢰인은 죽었지만 고양이 수색은 계속하기로 한 명탐정 일행은 그 뒤 두 명의 형사 콤비와 함께 이 기묘한 사건에 발을 들여놓게 된다.
이번 작품에서도 작가의 유머 센스는 여전해서, 심각하지 않고 즐겁게 읽었다. 더구나 단순히 사건을 눈으로 좇을 뿐 아니라 복을 불러온다는 일본 특유의 장식물, 마네키네코와 고양이에 대한 몰랐던 정보도 이야기 속에 잘 녹아 있어 나름 깊이 있는 독서를 할 수 있었다. 일본 문화에 관심이 있고,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흥미로운 정보들에 더욱 공감하며 재밌게 읽을 수 있을 듯하다.
무겁지 않아 가볍고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작풍과, 언젠가 크게(?) 도움이 될지도 모를 지식까지 얻을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 그럼에도 먼저 읽었던 앞 시리즈에 비해 흡입력이 다소 떨어진다는 생각은 떨칠 수 없었다. 작품 자체로만 보자면 그럭저럭 괜찮았지만... 이미 읽은 다른 작품과 비교하게 되는 건 역시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페이지 수를 조금만 더 줄였다면 더욱 속도감 있게 읽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아쉽다. 물론 사람에 따라 취향도 감상도 천차만별이니 이 책을 읽을 누군가는 이를 보완하고도 남을 이점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쫑알쫑알 불평을 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을 읽은 걸 후회하지는 않는다. 일단 유쾌한 인물들과 함께했던 시간은 꽤 즐거웠기에. 현지에서 이미 출간된 다른 시리즈들도 앞으로도 계속 우리나라에 소개되길 바란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
![]() 2002년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하면서 틈틈이 단편소설을 쓰던 중, '밀실 열쇠를 빌려드립니다'라는 작품으로 데뷔, 지금은 유머와 본격추리를 결합한 흔치 않은 작품 세계를 구사하는 작가로 자리를 잡은 일본의 작가. 그의 이름을 처음으로 알게된 건 다른 작품을 통해서였다. 철부지 아가씨와 까칠한 집사가 펼치는 본격 추리극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 일본에서 출간된지 6개월만에 150만부를 돌파하는 무서운 속도로 판매된 이 작품은, 2011년 일본서점대상을 수상하면서 지난 5월 우리나라에도 번역 출간되었고 우리나라에서도 발간 2주만에 베스트셀러로 등극하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니 눈에 띄었을 수 밖에. 하지만 내가 끌릴만한 제목은 아니었더랬다. 미스터리라는 장르의 작품을 즐겨읽기는 하지만, 제목에서 알 수 있는 무언가가 너무나 적었다. 책을 바로 집어들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베스트셀러다보니 도서관에서도 좀처럼 빌릴 수가 없었다. 그리고 본격 미스터리보다는 사회파 미스터리를 훨씬 더 좋아하고 즐겨읽는 편이라..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서서히 이 제목은 기억에서 잊혀져 갔다.
그리고 눈에 띈 어떤 책. 왠지 모르게 제목의 이미지가 익숙했다. '완전범죄에 고양이는 몇마리 필요한가'. 솔직히 말해서 좀 뜬금없는 제목이었다. 이미지의 익숙함이 아니었다면 결코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을 이 책.. 집어들고서야 알았다. 한번쯤 읽어봐야겠다고 마음먹었다가 잊어버렸던, 그 작품의 작가가 쓴 또다른 작품이라는 걸.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서점대상을 받았다는 작품을 읽어볼 생각이기에 그 전에 다른 작품을 읽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다 하는 생각으로 집어든 이 책.. 본격추리, 미스터리라는 장르와는 썩 어울리지 않은 분위기의 소설이었다.
작가의 작품 활동에서 중심축이라고 할 수 있는 '이카가와 시 시리즈' 중 세 번째 작품이라는 히가시가와 도쿠야의 '완전범죄에 고양이는 몇마리 필요한가', 이 소설의 주인공은 다름아닌 고양이다. 자칭 천재 탐정 우가이 모리오. 어느 날 그에게 마네키네코 마니아로 알려진 부호 고도쿠지 도요조가 자신의 애묘를 찾아달라고 의뢰한다. 그가 제시한 사례금은 무려 120만 엔. 하지만 얼마 안 있어 도요조는 자신의 저택 비닐하우스에서 시체로 발견된다. 현장에 있었던 것은 거대한 마네키네코와 고양이 한 마리뿐. 이제 우가이는 사례금을 받기 위해서라도 범인과 고양이 모두를 찾아야 한다. 과연 범인은 누구이며 현장에서 발견된 마네키네코는 무슨 의미인가!
혹시 시체를 옮긴게 아닐까? 이제는 그렇게 설명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 추리를 채택하기에는 중요한 장벽이 가로막고 있다. 과연 시체를 그렇게 간단히 옮길 수 있을까? 시체라는 것은 옮기면 옮긴 만큼 그 흔적이 남는 법이다. 그 흔적을 현대 법의학이 놓칠 리 없다. 답변은 하나같이 '가능성 없음'이었다. 결국 수수께끼만 남고 말았다. 사건은 그야말로 멋지게 미궁에 빠지고 말았다.
가짜 고양이를 진짜라고 하고 보수를 받아낸다. 이건 그야말로 사기지. 하지만.. 범죄는 범죄지만 특별한 범죄야. 결코 죄를 물을 수 없는, 이른바 개연성의 범죄라는 거지. 간단하게 이야기해서 잘 풀리면 돈벌이가 되는 범죄라는 거군요. 폼나게 개연성의 범죄라거나 프로버빌리티의 범죄 등이라고 부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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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무리 복잡하고 기묘한 겉모습을 지니고 있다고 해도 알리바이 트릭이란 계소고 좁혀 들어가면 오로지 '시간'과 '공간', 이 두가지를 왜곡하기 위한 것일 뿐이지. 이번 사건의 범인도 마찬가지야. 마네키네코와 비닐하우스 세트는 바로 '시간'과 '공간'을 왜곡하기 위한 장치라고 봐야 해. 결국 마네케네코라는 '고장 난 시곗바늘'을 읽게 하고, 한편으로는 비닐하우스라는 '잘못된 지도'를 우리에게 던져주어 사건 전체를 다른 곳으로 유도하려는 속셈일 거야. 그럼 이제부터 어떻게 하실 건가요? 그건 이미 정해져 있지. 바로 '올바른 시곗바늘'과 '올바른 지도'를 찾아내는 거야. 이 두 가지면 사건은 해결 돼.
대부분의 마술이 그러하듯, 알고 나면 단순하게 느껴진다. 모든 것이 미리 계획된 착각에 지나지 않는다.
두께에 비해서 가벼웠던 책처럼, 이 작품의 이야기와 등장인물 역시 무척이나 가벼웠다. 뭐 나쁘다고 이야기하는 건 아니고, 띠지에 적혀있는 것처럼 웃음짓게 만드는 유머러스한 이야기, 재미있는 인물들로 작품을 채워놓고 있다는 말이다. 생활고에 시달리는 자칭 천재 탐정과 어딘지 허술한 자칭 엘리트 경찰. 참 어울리는 두 주인공은 미스터리와는 참 안어울린다.
물론 그 가벼움은 분명한 이 소설의 단점이다. 히가시가와 도쿠야의 '완전범죄에 고양이는 몇마리 필요한가'는 본격 추리라 하기에는 그 트릭이나 설정이 허술하고, 미스터리라 하기에는 고양이나 마네키네코에 관심이 없는 독자에게 긴장감이나 신비감 같은 흥미를 주지 못한다. 좀 어정쩡한 위치에 있는 작품이다. 제목때문에.. 괜히 작품을 읽으면서 고양이가 등장할때마다 속으로 기억하고 있었던 스스로가 우스워진.. 나름대로 웃긴 작품.. 정도?! 그 이상의 재미는 없었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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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릴적엔 '추리소설'이라고 하면 '영미 미스터리'가 주류를 이루었습니다.. '아가사크리스티'와 '엘러리퀸'에 빠져, 헤어나오질 못했었죠.. 그러나 '트릭'에 중점을 둔 '본격추리소설'은... 추리소설 작가들이 '트릭'을 만들어내는 것도 한계가 있는지라...점점 쇠퇴해갑니다.
그리고 '사회파 추리소설'이 '본격추리소설'을 밀어내고.. '마쓰모토 세이초'를 시작으로 '히가시노 게이고','미야베 미유키'등의 사회파 작가들이 많은 활동을 하게 됩니다
'추리소설'의 새로운 거점인 '일본미스터리'는 기존에 없던 여러 미스터리 장르를 만들어냈고 그중 하나가 바로, '히가시가와 도쿠야'의 '유머 미스터리'지요..
요즘 '북유럽 스릴러'들이 많은 인기를 끄는데... '스릴러'의 잔혹성과 '사회파 소설'의 리얼함은 말 그대로 심히 매니아적이기 때문에.. 추리소설 시장 자체가 어느정도 한계가 있게 됩니다..
이에...'일상 미스터리'라는 것이 등장하고.. 비매니아층들도 추리소설이라는 장르를 즐길수 있게 도와주지요.. 그중 가장 뛰어난 것은 '유머 미스터리'가 아닌가 그런 생각 들었어요
사실 '누군가 죽는' 미스터리 장르랑 유머는 안 맞는거 같지만.. 매력있는 캐릭터들의 등장과 그들의 유머스러움은 가독성이 있게 만들고.. (아무리 좋은내용이라고 읽혀야 말이죠^^) 그런 반면이 '히가시가와 도쿠야'의 작품은 본격적인 부분 또한 수준이 낮지 않기 때문에 좋아하는 작가입니다..
'완전범죄에 고양이는 몇마리 필요한가?'는 가상의 도시 '이카가와 시' 시리즈 세번째 작품입니다. '이카가와 시' 최고의 명탐정(자칭) 우카이 모리오 탐정단의 이야기인데..너무너무 좋아하지요^^
저는 왜 이 작품을 단편집이라고 착각했는지? 모르겠어요..ㅋㅋㅋㅋ
10년전...비닐하우스에서.. 유명한 체인음식점의 주인 '고도쿠지'가의 주치의가 시체로 발견됩니다. 그러나...목격자들의 증언은 오락가락하고... 결국 미궁에 빠져버린 사건..
그리고 10년후.. '우카이 모리오'탐정단은 '삼색털 고양이'사냥에 바쁩니다..
부호이자, 체인음식점의 주인인 '고도쿠지'라는 노인이 탐정사를 찾아와 120만엔이라는 거액을 줄테니 자신이 아끼는 '삼색털 고양이'를 찾아달라고 의뢰를 합니다.
'우카이','류헤이','아케미' 세사람은 '고도쿠지'가 준 사진을 기초로..각자 '삼색털 고양이'를 데려오지요...
그러나...'고도쿠지'는 '비닐하우스'에서 의문의 죽음을 당합니다.. 그리고 '비닐하우스' 입구에 놓인 거대한 고양이 '마네키네코' (가게 앞에 손님을 부르는 고양이, 많이 보셨을꺼에요..고양이가 한쪽 손을 들고 있는)
더군다나..그 '비닐하우스'는 10년전...살인사건이 일어났던 곳이며 그때 수사했던 형사중 한명이 바로 '스나가와'경부였죠
'스나가와'경부는 '고도쿠지'의 시체와 함께 발견된 딸 '마키'의 증언을 토대로 중요 용의자와 단서를 찾지만, 사건은 쉽게 해결되지 않고..
'고도쿠지'의 장례식에 찾아온 '우카이'와 일행들.. 그들은 '고도쿠지'의 의뢰를 어떻게 할것인지 확인받으려 왔다가.. 장례식장에서 제2의 시체를 발견합니다.
시체는 '무엇이든지 합니다'로 유명한 '이와무라' 그리고 '이와무라'의 몸에 뿌려진 된장국?? 더군다나 수사결과...'이와무라'가 밤중에 거대한 '마네키네코'를 옮겨놓았음이 밝혀지죠 누군가의 의뢰를 받고..
10년전 살인사건과, 두가지 살인사건... 그리고 왜 거대한 고양이상을 옮겼어야 했는지...
책을 읽는 내내로 '우카이'와 '아케미'때매 킥킥 때매 웃으며 읽었지만.. 결말부분의 트릭을 보면... 작가의 '본격 추리소설'의 역량 또한 만만치 않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장난같은 '마네키네코'와 '된장국' 그리고 그 비밀이 밝혀질때 제목의 의미도 이해가 되구요.. 마지막에 관련 고양이들의 후기도 나와서 좋았어요
아..현재 드라마로 진행중인데...이 작품도 드라마로 나올지는 모르겟네요^^ 넘 잼나게 읽었던 작품이였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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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 튀는 제목과 표지에 그려진 고양이의 초록색 눈이 지나가는 내 눈길을 사로잡았다. 게다가 띠지에는 “지금 그의 유머가 폭발한다!”라고 쓰여 있어 어떤 이야기일지 더욱 기대가 되었다.
등장인물이 꽤나 많아 책의 첫 장에 따로 소개되어 있었다. 간신히 이름들을 죽 훑어보고 프롤로그로 넘어갔다. 이야기는 10년 전에 일어난 한 살인 사건을 보여주고 있었다. 비닐하우스 안에 죽은 채로 발견된 희생자는 의사 야지마 요이치로였다. 살인 사건은 결국 미해결로 분류되어 끝나버렸고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후, 똑같은 비닐하우스 안에서 또 한 번의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희생자는 고도쿠지 도요조로 10년 전 죽은 야지마 요이치로가 주치의를 맡았던 집안이었다. 이번 살인 사건에서 더욱 충격을 주었던 것은 살인자가 고도쿠지 도요조의 딸을 목격자로 삼았다는 사실이었다. 살인자는 딸로 하여금 아버지가 살해되는 장면을 목격하게 하는 잔인무도한 짓을 저질렀다.
그리고 여기에는 제목에서도 눈치 챌 수 있듯 고양이가 등장한다. 삼색 털 고양이 미케코가 등장한다. 그리고 이상하게 느껴질 정도로 많은 마네키네코들도 등장한다. 살해당한 고도쿠지 도요조가 마네키네코에 지나칠 정도로 집착했기 때문이었다. 마네키네코를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접했다. 한쪽 앞발로 사람을 부르는 시늉을 한 고양이 장식물이라는 뜻을 갖고 있는 마네키네코는 부적 같은 의미를 갖고 있다고 했다. 바로 이 마네키네코가 이 책 속에서는 살인에도 이용이 되었다.
경찰들이 살인자를 밝혀내기 위해 수사에 나섰고, 고도쿠지 도요조가 살아있을 때 그의 의뢰를 받았던 탐정들은 계속해서 고양이를 찾아 나섰다. 용의자 선상에 올랐던 가족들에게는 그러나 모두 알리바이가 있었다. 이번 살인사건 역시 미궁에 빠지는가 싶었는데 또 한 번의 살인사건이 일어났고, 바로 그 살인사건으로 인해 사건의 전개는 급물살을 타고 해결되어 갔다.
처음에 기대했던 ‘유머가 폭발하는 것’은 잘 느낄 수가 없었다. 개인적으로는 히가시가와 도쿠야의 유머에 공감하지 못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꼭 비교를 하자면 이사카 고타로의 유머를 좋아하고 공감하는 터라, 이 책에서는 ‘아, 이 부분이 작가가 유머를 삽입해 놓은 곳이구나’하고 느낄 정도였다. 그렇지만 살인사건을 해결해나가는 과정과, 기괴한 살인사건현장의 모습, 살인자를 찾는 과정과 사건을 구성하는 것들이 조금 색다르고 신선하게 느껴졌다. 결국 완전 범죄에는 몇 마리의 고양이가 필요했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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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하지 않았는데 어쩌다보니 이 작가가 쓴 소설을 순서대로 읽고 있다. 번역하신 분은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상관은 없다고 하시는데 난 그래도 순서대로 읽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앞책들의 내용을 몰라도 이 책과의 내용이 연관된 것은 아니기에 읽는데 무리는 없지만 형사와 탐정의 미묘한 관계가 이해 안 될 것 같다. 왜 서로가 서로를 탐탁지 않아 하는지는 앞권을 읽어야 알 수 있으니.
밀실에서 벗어나 이 책의 주인공은 고양이다. 핵심소재가 고양이라고 해야 하나.
탐정 우가이 모리오는 마네키네코 마니아 부호 고도쿠지 도요조에게 그의 애묘를 찾아달라는 의뢰를 받는다. 평범한 고양이로만 보이는 삼색털 고양이 '미케코'를 찾았을 경우, 성공 사례금은 120만엔. 의뢰를 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도요조는 비닐하우스에서 살해된 채 발견된다. 도요조가 살해를 당한 장소 근처에 커다란 마네키네코가 있었다. 사례금을 받기 위해서 범인과 고양이를 함께 찾게 된 탐정 우가이.
어째 10년 전 비닐하우스에서 발생했던 살인사건이 도요조 살인사건과 무관하지 않은 것 같다. 10년 전 고도쿠지 가족의 주치의 역할을 하던 야지마 요이치로가 똑같이 비닐하우스에서 살해된 채 발견된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의문은 커져만 가는데 형사, 탐정은 무엇때문에 살인사건이 일어난 것인지 도통 감을 잡지 못 한다. 이 부분이 히가시가와 소설의 특징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사건에 대한 이런저런 가설들이 쏟아져 나온다. 물론, 끝을 향해 가기까지 전부 들어맞는 가설은 없다. 전부 들어맞지는 않아도 그럴싸한 가설들이 줄줄이 이어져 나온다. 이게 진짜 트릭이 아니란 걸 어렴풋이 알면서도 고개를 끄덕이며 보게 된다. 그러다 주인공들이 가설의 헛점을 딱 집어주면 그때서야 "아! 아니구나." 하고 다시 주인공들과 트릭찾기에 열중한다.
마네키네코로 알리바이를 만들려던 범인은, 마네키네코 때문에 발목을 잡히게 됐다. 나는 마네키네코는 전부 같은 모습인 줄 알았다. 아마 이 소설을 읽지 않았더라면 계속 그렇게 생각하며 살았을지도 모른다. 오른손을 든 마네키네코는 재물을 불러오고 왼손을 든 마네키네코는 손님을 불러온다고 한다. 다음 번에 마네키네코를 만나면 유심히 보아야지.
히가시가와 소설에는 웃음이 있어서 좋다. 추리소설을 읽은 후인데 나는 웃고있다. 어설픈 탐정과 형사들은 시종일관 나를 유쾌하게 만든다. 거침없이 가설을 내던지는 그들이 좋다. 가설의 반 이상이 사건해결과 관련이 없을지라도. 즐거운 추리소설의 탄생에 나는 그저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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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상당히 사람을 궁금하게 하는 이 소설의 저자는 히가시가와 도쿠야 라는 요즘 일본에서 뜨는 추리작가이다.
이 작가에 대해서 말하자면 그를 요즘 가장 잘나가는 추리작가로 만들어 준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 라는 화제의 작품이 있다. 가장 잘나가는 소설에게 준다는 서점대상(서점에서 뽑는 상이다)을 수상한..
나는 서점대상 작품을 상당히 선호하는 편이다. 나오키상이나 뭐 이런 일본문학상들 보다 상업적인 측면이 있기때문에 내 취향에 맞는 책이 더 많다..
어째튼 그 소설이 나왔을때 덥석 구입을 했고 나 답지 않게 구입하자 마자 읽었었다. 그 소설에 대한 평은 간단히 하자면 약간 내취향은 아니였지만 작가의 문체는 맘에 들었다는 것 정도..
내가 좋아하는 일본 작가 중 오기와라 히로시라는 작가가 있는데 이 작가와 다루는 분야도 다른데 문체가 좀 비슷한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작품속에 등장하는 유머코드가 은근히 매력적이다.
[완전범죄에 고양이는 몇마리 필요한가] 는 제목에 쓰였을 정도로 고양이와 밀접하게 사건이 진행된다.
마네키네코 (우리가 흔히 일본풍 식당가면 보는 한쪽손 들고 인사하는 고양이 인형) 마니아인 잘나가는 회전초밥 체인 사장인 도요조가 자신의 삼색고양이를 찾아 달라며 거금 120만엔의 사례비를 걸고 자칭 명탐정 모리오에게 의뢰를 하고 덜컥 살해 당해버린다.
얼결에 살인사건에 얽혀버린 모리오는 의도하지 않게 살인사건 해결을 위해 뛰어 들게 되는데..
뛰어난 형사인척 하지만 뭔가 늘 핀트가 살짝 빗나가 보이는 스나가다 경부와 자칭 명탐정이지만 뭔가 사기꾼 스러운 모리오 이들의 활약이 펼쳐지는 소설은 특유의 유쾌한 유머코드와 함께 이 소설에 푹 빠져들게 만든다.
진지한 추리소설을 원한다면 문체가 좀 가볍게 느껴질지 모르겠지만 추리소설 특유의 트릭과 풀어냄은 결코 가볍지 않기때문에 즐겁게 소설에 빠져들 수 있다. 그리고 단순히 도자기 인형으로 알고 있는 마네키네코에 대한 지식도 알게되고..
짧은 호흡의 에피가 연속되는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 보다는 개인적으로는 긴 호흡의 [완전범죄에 고양이는 몇마리 필요한가] 가 나는 더 재미있게 읽었다.
이카가와 시 시리즈라 불리우며 탐정 모리오와 스나가다 경부가 주인공인 시리즈가 여러권 나와있다는데 다른 작품의 내용도 몹시 궁금해진다.
근데 히가시가와 도쿠야는 최근 뜬 작가여서 그런가 몇작품 국내에 소개되지도 않았지만 각각 다른 출판사에서 책이 발행되는 군..
이카가와 시 시리즈 일단 두권이 각각 다른 출판사에서 발행되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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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가와 도쿠야의 <아카가와 시 시리즈> 3번째 책 『완전범죄에 고양이는 몇 마리 필요한가』를 읽었다. 2003년 작품으로 2011년에 번역 출간되었다. 이번 이야기에서도 탐정 우카이, 조수 류헤이, 그리고 조수이자 건물주인 아케미가 한 팀을 이루고, 형사 측에선 스나가와 경부와 시키 형사가 한 팀을 이루어 등장한다. 2권인 『밀실을 향해 쏴라』에서는 완전 덤 앤 더머 콤비로 등장했던 스나가와 경부와 시키 형사가 이번엔 달라졌다. 이번 이야기에서는 스나가와 경부의 번뜩이는 추리력이 돋보인다. 2권 『밀실을 향해 쏴라』의 주죠지 저택에서의 사건 해결을 통해 이름을 날린(?) 우카이 탐정에게 또 다시 사건의뢰가 들어온다. 이번 의뢰인은 입지전적인 사업가 마네키스시 사장인 고도쿠지 도요조. 그가 의뢰한 것은 한 마리 삼색 털 고양이를 찾아달라는 것. 놀랍게도 고양이 한 마리 찾는 일에 선뜻 120만 엔이라는 고액 계약을 맺게 된다. 이에 우카이는 조수이자 전 처남인 류헤이와 함께 고양이 찾기에 나선다. 이일에 탐정사무소 건물주인 아케미 역시 협력하게 되고. 그런데, 고양이를 찾아달라고 의뢰했던 도쿠지 도요조가 살해되고 만다. 그의 집 앞 비닐하우스 안에서. 의문스러운 것은 사건이 일어난 날 비닐하우스 앞엔 커다란 마네키네코 상(일본에서 복고양이로 알려진 고양이 상)이 세워져 있었던 것(이 상은 마네키네코 광이라 불리는 도쿠지 도요조 저택 정문 앞에 세워져 있던 커다란 상이다. 정문 앞에는 커다란 마네키네코 한 쌍이 좌우에, 후문에는 조금 작은 마네키네코 한 쌍이 세워져 있다. 뿐 아니라, 도쿠지 도요조가 운영하는 모든 식당 앞에는 이런 커다란 마네키네코 상이 세워져 있다. 심지어 도쿠지 도요조는 집안에 수많은 마네키네코 상을 수집하고 있다.). 범인은 이 마네키네코 상을 왜 옮긴 걸까 당시 사건이 일어난 날 주변을 오가던 사람들의 목격담을 들어본 결과, 이 커다란 상은 자정쯤 비닐하우스 문 앞에 세워졌고, 새벽 2시 반 쯤에 잠시 사라졌다가 3시쯤엔 다시 나타나 사건이 목격된 아침까지 비닐하우스 문 앞에 서 있었다. 이 목격이 사건의 진실을 아는데 어떤 역할을 하는 걸까 또 하나 사건이 일어난 시점을 알 수 있는 결정적 증언은 사건 현장에 납치되어 의자에 묶여 아버지가 살해되는 장면을 목격한 딸 마키의 증언이다. 사건 현장인 비닐하우스 안에 납치되었던 마키의 증언에 의하면 사건이 벌어질 당시 비닐하우스 문 앞엔 커다란 마네키네코가 세워져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용의자들의 12시 이후 알리바이를 조사하는데, 놀랍게도 저택에 관계된 용의자들은 12시 이후 새벽 2시나 3시, 또는 밤새 알리바이가 확실하다. 과연 범인은 누구일까? 그리고 비닐하우스(이곳에서 10년 전 미결 살인사건이 일어났었다. 그 사건과의 관계는?)에는 어떤 트릭이 있는 걸까? 또한 곳곳에서 만나게 되는 마네키네코 상은 어떤 역할을 하는 걸까 앞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이번 이야기에서는 스나가와 경부의 번뜩이는 추리력이 돋보인다. 마치 스나가와 경부가 새롭게 태어난 듯한 느낌이다. 스나가와 경부가 비닐하우스에 숨겨진 트릭을 밝혀낸다. 그렇다고 해서 탐정 우카이가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는 건 아니다. 우카이의 결정적 역할은 삼색 털 고양이에 숨겨진 비밀이다. 이를 통해, 10년 전 사건의 전말도 밝혀지고. 또한 마네키네코를 이용한 알리바이 조작 역시 밝혀낸다. 이번 사건에서도 알리바이 조작이 숨겨져 있다. 이 조작에 이용한 것이 바로 마네키네코와 피해자이자 목격자인 마키의 증언이다. 물론, 이런 증언을 위해 사용되어진 것은 트릭 아트 속임수. 여기에 다잉 메시지까지. 처음엔 수많은 고양이들이 등장하고, 수많은 마네키네코가 등장하여 뭘까 싶었는데, 이 모든 것들이 완전범죄를 위해 사용되어진 도구들이었던 것. 하지만, 완전 범죄를 위한 고양이가 다 채워진다고 해도 소용없다. 매력적인 탐정 우카이가 있어 진실을 밝혀낼 테니까 말이다. 탐정 우카이의 활약이 참 멋스럽다. 여전히 작가의 유머러스함이 곳곳에 녹아 있어 재미를 높여주고. 또한 본격추리소설로서 부족함이 없는 탄탄한 구성과 트릭들이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들을 매료시킬 수밖에 없다. 게다가 복고양이 마네키네코에 대한 유래와 그 내용들을 알게 되는 것도 소설이 주는 또 하나의 선물이다. 히가시가와 도쿠야의 <아카가와 시 시리즈>, 참 매력적인 시리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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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범죄에 고양이는 몇 마리 필요한가 히가시가와 도쿠야 지음 폴라북스 『저택섬』으로 국내에 첫 선을 보인 이후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로 단번에 일본 미스터리의 에이스로 부상하며 서점대상을 수상한 히가시가와 도쿠야의 장편소설이다. 분명 이 책을 예전에 읽었다고 확신했는데, 네이버 블로그를 비롯한 몇몇 리뷰 블로그에서 도저히 리뷰를 찾을 수가 없어서, 결국 예약까지 해서 다시 이 책을 빌려 읽게 되었다.
히가시가와 도쿠야의 작품 활동에서 중심축이라고 할 수 있는 '이카가와 시 시리즈' 는
이런 순서로 출간되었고, 그 중에서 이 책은 세 번째 작품이라고 한다.
'이카가와 시 시리즈'는 자칭 명탐정 우가이 모리오(다른 출판사의 다른 책에서는 우카이 모리오로 표기하고 있다), 그의 조수인 도무라 류헤이 그리고 우가이 모리오를 못마땅해 하면서도 결정적인 순간 늘 그의 도움을 받는 자칭 '이카가와 경찰서의 에이스'인 스나가와 경부와 자칭 '호프'인 개성 만점의 시키형사까지 합류한 등장인물과 상상을 초월하는 기발한 트릭으로 무장한 본격 미스터리 시리즈로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살짝 나사 하나 빠진 것 같은 우가이는 전혀 명탐정 같지 않은 분위기이지만, 그래도 사건을 완벽하게 해결해 내는 명탐정이다. 이야기는 우가이 모리오가 회전초밥 체인 사장이자 마네키네코(일명 복고양이라고도 하는 고양이 인형) 마니아로 유명한 고도쿠지 도요조로부터 집 나간 고양이 미케코를 찾아달라는 의뢰를 받는 것으로 시작된다. 도요조가 제시한 사례금은 무려 120만 엔의 거금이다. 잡종 고양이 한 마리를 찾는 대가치고는 지나게 많은 사례금에 의아해하면서도 우가이 모리오는 삼색 털 고양이 찾기에 돌입한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의뢰인인 도요조가 자신의 비닐하우스에서 발견되면서 우가이의 황금빛 미래에 먹구름이 드리운다. 이미 10년 전에 이들 가족의 주치의인 야지마 요이치가 비닐하우스에서 살해된 적이 있고, 도요조의 장례식장에서 이와무라 게이치가 또한 살해되는 일이 이어진다. 다시 읽어가면서 문득문득 그래 그랬지? 하는 부분도 있었지만, 중요한 과정과 결말은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으니, 이제는 어쩔 수 없는 나이의 굴레인가 보다. 그래서 혹시 같은 내용을 다른 제목의 책으로 읽은 것은 아닌가 해서 열심히 이리저리 찾아보았지만... ㅎㅎㅎ 어쩔 수 없이 결국 끝까지 다 읽고 말았다.
이제 우가이는 사례금을 받기 위해서라도 범인과 고양이 모두를 찾아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된다. 하지만 사건은 그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힌다. 살인 현장에 있었던 것은 거대한 마네키네코 와 고양이 한 마리뿐이다. 목격자들의 엇갈리는 증언과 철벽 알리바이를 자랑하는 용의자들로 인해 사건은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그러나, 스파다 궁전을 검색해보면, 범인의 트릭을 미리 간파할 수도 있을 것~2015.7.17.(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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