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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손에 쥐었을 땐 지독한 감기 몸살을 앓고 있었다. 약에 취해 잠이 왔던 건지, 그도 아니면 책 속에 수면제를 탄 건지, 비몽사몽간에 얼렁뚱땅 눈으로 글씨만 훑어가며 진행이 더딘 가운데 진도가 도통 나갈 생각을 못했다. 아직까지 난 감기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황이다. 하지만 처음과 달리 열도 내리고 기침도 잦아들면서, <늪세상>에도 점차 빠져들고 있었다. 작가가 구사하는 문장들은 굉장히 사랑스럽고 아기자기하다. 어린 시절, 최면을 걸고 행동했던 것들, 꼭 그래야만 불행을 지울 수 있고 행복을 구가할 수 있을 것 같은, 스스로 미신을 만들어냈던 것들을, 에바를 통해 새롭게 떠올리게 한다.
실제로는 오하이오 소도시의 광부 집안 출신의 백인이면서 늪의 토착민이며 깃털 머리장식을 쓴 빅트리 부족의 추장이라 주장하는 아빠와, 최고의 공연예술가이자 세계적으로 유명한 악어 레슬러인 엄마 힐롤라 빅트리, 사람의 얼굴을 깨무는 톱니 할아버지, 책벌레이자 '도서관 보트'의 선장 키위 오빠, 하얀 피부에 통통하지만 연약한 오시올라 언니, 엄마처럼 악어 레슬러를 꿈꾸는 13살 소녀 에바가 아흔여덟 마리의 세스(악어)와 함께 1년 365일 악어 레슬링 쇼를 선보이며, 문명과는 거리가 먼 악어가 득실거리는 섬, 늪세상에 살고 있다. 하지만, 톱니 할아버지는 치매로 인해 요양 시설에 보내졌고, 엄마는 난소암으로 36살의 나이로 숨을 거뒀으며, 엄마의 장례식 이후 늪세상 단골들은 발길을 끊었다. 그리고 루미스 군(郡) 남서쪽에 '암흑세계'라는 우리의 적(敵)이 나타났다. 늪세상이 제공하지 못하는 것들을 제공해주는, 에스컬레이터로 견학하는 지옥의 고리, 피처럼 시뻘건 수영장, 펄펄 끓는 콜라, 본토 도로와의 접근성이 그것이다. 암흑세계가 등장하면서부터, 관광객을 우리 유원지에 모셔주는 우리의 연락선은 모습을 드려내지 않았다. 엄마의 부재로 인해, 수입은 바닥이고, 채무는 수입의 40배가 넘었다. 키위는 관광객도 없는 상황에서 유원지 전체를 팔자고 하고, 아빠는 루미스 학교에 가고 싶어하는 키위에게 분노한다. 오시올라 언니는 도서관 보트에서 가져온 『심령술사의 전신』이란 책에 빠진 이후, 한밤중에 사라지기도 하고, 아예 집에 오지 않는 날도 있고, 심지어 유령과 데이트를 즐기기까지 한다. 어느날, 키위 오빠는 추장의 지갑에서 잔돈까지 탈탈 털어 '늪세상의 잘못된 경영과 우리 섬의 부실한 교육에 대해 극복하기 어려운 경악감'으로 루미스 군의 암흑세계를 향해 떠난다. 추장도 일주일 뒤, 늪세상의 모든 공연과 활동을 잠정중단하기로 하고 출장을 떠난다.
키위는 루미스 암흑세계에서 임시 직원으로 채용되지만, 법정 최저 임금을 받는 처지와, 정규 직원과의 차별과, 동료들과 의사소통의 괴리감을 느끼고, 늘어나는 빚으로 허덕인다. 키위의 소망은 4년제 대학 장학금을 타는 것이고, 홈스쿨링을 한 덕분에 고등학교 졸업장이 없어, 루미스 군 지역 야간학교에 다니면서 자줏빛 특별가산점까지 받는다. 암흑세계 '불의 호수' 구조원으로 일하면서 물에 빠진(척 하는) 소녀 에밀리 바튼을 건졌다는 이유로 본토 신문 첫 면을 장식하는 영웅이 된다. 비전형적 캐스팅으로 수상 비행기 조종사까지 된다. 우연히 암흑세계 친구들과 함께 간 카지노에서, 고용주에게 맞고 있는 추장을 목도한다. 비행기를 조종하던 중 해안선에서 엄마의 웨딩 드레스를 입고 연방 손을 흔드는 오시올라를 만난다.
가족 모두가 떠난 잠정휴업 상태의 늪세상에서 에바와 오시올라는 섬의 모든 것을 누리며 지내던 중 유령선과도 같은 낡고 오래된 준설선을 발견하고, 오시올라 언니는 자신의 남자친구가 아이오와 주 클라린다 출신의 발견된 준설선을 탔던 준설기사이며 이름은 루이스라 했다. 하지만 루이스는 보일러 폭파와 대머리수리 떼로 인해 죽은 목숨이다(살아있다면 할아버지뻘되는). 준설선에 들어간 언니를 기다리던 중, 에바는 우리를 위해 대머리수리들을 싹 정리했고 해마다 추장 빅트리로부터 돈을 지불받는다는 들새 사냥꾼을 만난다. 들새 아저씨와 함께 집으로 향한 에바는 다음날 아침, 유령 루이스와 사랑에 빠져 결혼하기 위해 지하계(저 세상으로 가는 길목)로 떠난다는 언니의 편지를 읽는다. 준설선이 사라진 걸 확인한 에바는 지하계의 길잡이가 되어주겠다는 들새 아저씨와 함께 언니를 찾아나선다.
들새 나부랭이가 에바의 무릎 상처 부위에 반창고를 붙여 주자, 정에 굶주린 에바는 "사랑해요"라고 한다. 또한, 엄마를 아름다운 여인이라 표현한 뒤 에바더러 엄마를 빼닮았다고 하자, 친절한 거짓말에 감탄한다. 늪세상 주변을 순찰하는 삼림 경비원 휩 아저씨를 만나지만 이내 따돌리고 결국 들새 나부랭이는 에바를 갉아먹고 만다. 에바가 들새 아저씨에게 사랑한다고 말할 때, 슬픔이 깊이 스며들었다. 그리고, 이제 겨우 열세살짜리 작은 여자아이를 범한 그 짐승같은 남자에게 끔찍한 분노마저 서렸다. 에바가 품었을 외로움과 두려움에 한차례 내 가슴으로 통증이 훑고 지나갔다. 가져갔던 세스를 본능적으로 들새 아저씨에게 내던지고 도망친 에바는 춥고 배고프고 아프다. 지하계 입구에서 발견한 언니의 리본을 손목에 칭칭 감고 악어 구덩이에까지 빠져가며 들새 나부랭이로부터 탈출을 시도한 에바는 종국엔 삼림 경비원들을 만나, 불과 8킬로 지점에서 수상비행기 조종사가 오시올라 언니를 발견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해후로 인한 충만감에 휩싸인 세 남매는 아빠가 묵고 있는 호텔로 향하고 네 식구 - 엄마까지 포함한 다섯 식구는 다시 사랑하는 가족으로 모인다.
스티븐 킹이 찬사를 아끼지 않았던 이유를 알 것 같다. 나 또한 서슬 퍼런 기괴함과 가을 햇살같은 노곤한 아름다움과, 슬며시 떠오르는 미소와, 섬뜩한 위트와, 분열증과 같은 슬픔까지 녹아들었던 이야기였으므로. 표지에 그려진 소녀와 남자 어른은, 에바와 들새 아저씨를 묘사한 그림 같다. 본문에서 들새 아저씨가 에바에게 목말를 태운 흔적은 없다. 사람을 믿는다는 건 위험이 따르는 모험이다. 하지만 경험만큼 가치가 컸던 걸까? 믿음은 해결책이 즉각적으로 나타나지 않고, 쉽게 발견되는 것이 아니므로 인내심을 요구한다. 에바는 더이상 아이가 아닌 후에 통찰력을 얻었을까? 가족의 몰락은 가족 일원 한 사람 한 사람을 모두 피폐하게 만든다. 가진 것 없어도 함께 했을 때에 빛이 나고 행복할 수 있는 것이 가족의 힘이다. 에바의 엄마는 분명 늪세상에 존재하지 않지만 늘 여러 곳에 존재한다. 가족은 그런 것이다. 없어도 있는 것, 없으면 생각으로 채워지는 힘이 가족이라는 이름이다. 나는 그 힘을 믿는다.
(이 책은 21세기북스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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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 테마파크라 불리는 ‘늪세상’은 텐사우전드아일랜즈라 불리는 플로리다 남서쪽 해안에 위치한 늪지대의 한 섬이다. 이곳에서 악어가 우글거리는 물속에 뛰어들어 수영도 하고 악어와 목숨을 건 레슬링도 하는 빅트리라는 이름 아래 하나로 묵여 있는 가족이 있다. 빅토리가족은 추장인 아버지와 톱니 할아버지, ‘늪의 켄타우로스’라 불리는 엄마 힐롤라 빅트리, 키위 오빠, 눈처럼 희게 태어난 오시올라 언니 그리고 에바가 함께 산다. 악어 구덩이에 아흔여덟 마리나 되는 악어를 사육하며 그 외에도 ‘파충류 산책길’을 따라가면 중남미산 악어와 인도산 악어, 비단뱀, 청개구리, 붉은 배 거북이의 서식굴과 쿠바산 악어 그리고 플로리다 갈색 곰도 한 마리가 있다. 이처럼 온통 파충류와 포유류 1마리와 함께 살고 있는 문명생활과는 완전히 거리가 먼 그들은 자신들만의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엄마의 죽음과 뿔뿔이 흩어지게 된 가족의 부재로 열세 살 어린 소녀 에바는 더욱 깊은 시련과 외로움을 느낀다. 에바의 깊은 외로움을 느낄 수 있는 장면에서는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의 입장에서 가슴이 시리면서 아프기도 했다. 문명생활과 거리가 멀게 생활하던 그들이 갈등하면서 각자의 삶을 찾아 떠나면서도 서로의 품안에서 위안을 찾아가는 모습과 함께 그들의 심리묘사는 끝까지 안타까우면서도 빅토리 가족에게 희망이 찾아오겠지 하는 작은 바람을 갖게 한다.
<늪세상>은 현실에 치이고 일상에서 도망치고 싶은 우리 자신들에게 바치는 한편의 기괴하면서도 위로를 주고 또 위로를 받게 하는 독특하면서도 멋진 판타지 소설이었음을 실감한 책이다. 스물여덟 이라는 젊은 나이에 2010(뉴요커)선정 ‘40세 이하 소설가 20인’에 들었던 캐런 러셀의 작품을 처음 접한 나 또한 독특하면서도 재미있는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서평은 21세기북스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 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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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는 세상은 늪세상일까? 암흑세계일까? 많은 사람들이 이기주의에 빠지고 도덕적 아노미 현상을 겪고 있는것은 지구상의 자연적 생태계의 종말과 함께 인간성의 종말까지 예고하는것은 아닐까?
<늪세상>은 악어 테마파크에서 살고 있는 한 가족의 이야기이다. 악어테마파크의 켄타로우스격인 엄마 힐롤라 빅트리의 공연을 보고자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들어었었다. 그러던 어느날 엄마 힐롤라 빅트리는 암이란 놈으로 인해 죽음의 문턱을 넘어 서고 테마파크는 경제적 위기에 몰리게 된다. 본토와 떨어져 있던 늪세상의 열악한 교육환경에 불만이었던 아들 키위는 더 나은 교육 환경을 찾아 암흑세계에서 타락한 영혼들을 상대 하면서 늪세상의 가족들의 가치를 깨달아 간다. 아들 키위에 이어 추장(아빠)도 본토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떠나게 되자 오시올라와 에바는 늪세상에 둘만 남게 된다. 부모의 부재와 교육의 부재로 인하여 오시올라와 에바는 현실과 아이들만의 상상의 세계의 경계가 흐릿해진다. 언니 오시올라의 가출로 인해 의지할 손길마저 끊어진 어린 에바는 인간의 정에 굶주리게 되고 늪세상에서 만난 낯선 손님 들새아저씨를 의지하게 된다. 그러나 결국, 어린 에바는 나아간 세상에서 냉혹하고 비열한 현실과 부딪히고 만다.
교육의 부재로 인한 불평등한 대우와 배운자들의 이기심 속에 타락해 가는 세계를 폭로한 키위의 세계와, 어린 아이인 에바의 눈을 통하여 보는 늪의 풍광과 어른들의 세계를 묘사한 장면은 꽤 판타스틱하다. 또한, 키위와 에바의 여정 속에서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기적적 재회의 순간들은 마치 오딧세우스의 방랑과 모험을 십대의 눈으로 보는 듯하다. 또한, 간과하기 쉬운 오시올라의 망상은 매운 현실을 도피하고 싶어하는 십대의 괴로움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전체적으로 십대 청소년의 심리를 꽤 잘 표현했다고 칭찬해 주고 싶다.
이 책<늪세상>에서 말하는 엄마의 질병은 내 나름대로 해석하면 지구가 앓고 있다고 보았다. 여기저기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극지방의 만년설이 녹아내려 지표의 수위가 높아지고 이상 기후가 나타나고 있는게 현실이다. 자연을 회생시키기 위해 우리는 더욱 자연교육을 게을리 하지 말고 개개인의 도덕적 결함을 보충해야만 상생할 길이 열리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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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하고 악어가 우글거리는 텐사우전드아일렌즈의 조그만 섬에서 자칭 인디언이라 주장하며 악어 테마파크를 운영하며 살아가는 빅토르 가족에게 어느 날 갑자기 늪의 켄타우르스였던 엄마가 난소 암으로 세상을 떠나고 그로 인해 모든 공연과 활동이 중단되면서 톱니 할아버지는 치매요양원으로 아버지는 돈을 구하러 떠나고, 섬을 떠난 키위오빠는 공부와 빛을 갚기 위해 암흑세계에서 녹녹하지 않은 생활 중에도 가족의 맏이로써 뿐만이 아니라 사회의 일원으로 적응해가는 과정을 그려가고 있고, 열세 살 막내인 에바는 꽃처럼 여린 소녀 그러나 유령과 사랑에 빠지면서 죽은 사람인 루이스와 결혼하겠다고 지하계로 야반도주한 오시올라언니를 찾아 위험한 여행을 하면서 겪어가는 과정을 두 명의 두 장소에서 이야기 하고 있으며 독특한 표현 또한 특색으로 볼 수 있는 소설이었다 키위는 야간학교를 다니면서도 인명구조 일을 하면서 틈틈이 돈이 생기는 대로 부채를 갚기 위해 살아가던 중 호수에 빠져 죽을뻔한 여자를 구하는 과정에서 키위는 소녀의 입술에 자기 입술을 고정했다. 한 손으로 소녀의 코를 잡았고 다른 한 손은 이질적으로 매끈매끈한 소녀의 까만 수영복위를 갈팡질팡 나아갔다. 숨을 쉬잖아. 그는 뒤늦게 깨달았다. 호흡부터 먼저 살피는 걸 잊고 있었던 것이다. 키위가 공기를 불어넣기 직전 물에 빠졌던 소녀의 두 눈이 반짝 떠졌다. 구해준 소녀의 이름은 에밀리 그녀는 최고경영자의 하나밖에 없는 자식으로 키위와 급속히 가까지면서 그로 인해 많은 경험을 하게 되는 과정에서 키위가 곤경에 처했을 때 주위 사람들이 영웅으로써 대하는 현실성도 볼 수 있으며, 가족들이 다시 만나게 되는 과정도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한편 준설선과 함께 떠난 언니, 혼자가 된 에바는 새들의 이동을 다룬다는 들새아저씨를 만나고 그의 도움으로 언니를 찾아 멀고 험한 여행은 시작되고, 드디어 지하계로 통하는 바늘구멍을 찾아 통과했다고 느꼈을 때, 들새아저씨의 삐뚤어진 욕망의 덫에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모른 체 두려움과 함께 고통을 겪게 되고, 에바는 훨씬 불길한 상황에 처하기 전에 도망가야 한다는 죽은 엄마의 목소리에 이끌려 길을 찾을 수 없는 상황에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헤매는 모습에서 위험에 처할지라도 간절히 원하면 반드시 길을 찾을 것이란 희망을 보여주고자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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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늪세상>은 플로리다의 광활한 늪지대에 있는 악어 테마파크다. 늪세상의 스타는 유명한 악어 레슬러이자 키위, 오시올라, 에바의 엄마인 힐롤라 빅토리. 아흔마리의 악어가 우글대는 물속으로 뛰어들어 아슬아슬한 묘기를 펼치는 그녀의 공연을 보기위해 많은 관람객이 늪세상을 찾아온다. 그러나 힐롤라는 서른 여섯이라는 젊은 나이에 난소암으로 사망한다. 갑작스런 스타의 부재는 테마파크의 몰락과 엄마와 아내의 부재는 가족의 해체를 의미한다. 급 격하게 관람객이 줄어들고, 세금고지서가 쌓여가자 추장은 투자자를 물색하기 위해 늪세상을 떠나고, 키위는 공부할 돈을 마련하고자 늪세상의 경쟁상대인 암흑세계에서 일을 시작한다. 늪세상에는 어린 오시올라와 에바만이 남겨지는 데 설살가상으로 자기만의 세상에 빠져있던 오시올라마저 사랑에 빠졌다며 결혼식을 올리기 위해 늪세상을 떠나버린다. 결국 에바는 언니 오시올라를 찾아 떠나게 되는 데, <늪세상>은 현실과 환상이 공존한다. 암흑세계와 지하계가 공존하고 사람과 유령이 함께 살아간다. 우 리는 꿈과 환상을 즐기기 위해 테마파크를 찾는다. 그러나 테마파크가 즐거움만이 가득한곳은 아니다. 화려하지만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는 생계가 걸린 노동이고, 관람객은 쇼를 보기위해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한다. 기다림 후의 쇼는 순신간에 끝나버리고 공연장을 나서는 순간 즐거움 역시 사라져버리고 만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다시 테마파크를 찾아간다. 순간의 즐거움을 누리기 위해서다. 우리가 사는 세상도 이 테마파크와 같지 않을까. 누구나 삶에 대한 환상을 가져보지만 즐거움은 한순간이고 현실의 벽은 오래도록 지속되는 것처럼 말이다. 가족의 중심이던 엄마의 부재로 뿔뿔히 흩어지는 가족들의
모습을 보는 것은 쉽지 않다. 병으로 죽은 엄마와 돈을 벌기 위해 떠나 아버지. 부모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정신이상증상을 보이는
어린 열다섯 소녀 오시올라의 모습을 보는 것도 동생들을 공부시킬 학비를 마련하고자 쉬지 않고 일하지만 정작 수중에 들어오는 돈은
없는 키의의 모습도 모두 불편하다. 꿈을 가지고 가족을 떠나왔지만 키의 삶 역시 녹녹하지 않다. 그러나 이들이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견디어낼 수 있었던 것은 서로에 대한 끈을 놓치 않았기 때문이 아닐까... 역경끝에 다시 만난 삼남매의 미래가 낙관적인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결국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주고 일으켜줄 수 있는 사람들은 가족밖에는 없음을 보여준다. 아무리 시간이 오래 걸려도 말이다.
쉽게 읽혀지는 책은 아니지만 가족의 의미와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독득한 관점을 볼 수 있는 책이다. 스티브킹이 말한 것처럼 지독한 유머와 불길한 개성이라는 전혀 얼울릴것 같지 않는 두 단어의 조합처럼 말이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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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늪세상> 애잔하고도 슬픈 어른들을 위한 동화.
늪세상은 텐사우전드 아일랜드에 속한 악어 테마파크이다. 빅트리라는 계보를 창설하며 이름을 톱니로 바꾼 톱니 빅트리할아버지.
<끝의 시작>
더이상 늪세상을 찾는이가 없어지고 도산하는 늪세상을 구하고자 추장은 자금마련을위해 이 책을 읽는 동안 내내 내마음은 무겁고 분개하며 안타까움속에 빠져있었다.
이책이 영화로 만들어 진다면 아마 그건 팀버튼 감독이 아닐까 한다. 나오는 배경들이 전해주는 색채감이 다소 어두운 파스텔톤의 인상이 강하기 때문인듯도 하다. 머 ... 키위 오빠가 암흑세계에서 펼쳐지는 상황은 심시티라는 영화의 흑백배경속에 간간히 보히는 비비드의 원색이 그려지는 배경이긴 하지만 ㅎㅎ
마지막 장에서 열세살 꼬마 에바를 응원하는 나자신을 볼수 있었고. 이시대를 힘겹게 살아가는 우리들의 마음을 뒤흔듬과 동시에 위로를 동시에 해주는 책이다.
자.... 다음 빅트리 가족들의 멋진 공연을 기대하자 !!
(이 서평은 출판사<21세기 북스>로부터 무료로 제공 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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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니 할아버지와 리사 할머니가 오하이오주 마틴스 페리의 볼즈 앤드 비버 랜드로터리에서 보지도 않고 구입한 농지에 처음 발을 디뎠을때 이미터 남짓한 투명한 물에 잠겨진 삼미터 높이의 참억새 줄기가 사방에서 영원한 늪의 수몰된 파수꾼처럼 바람에 반짝이는 석회암 기반암으로 이루어진 그나마 사람이 살만 한 곳은 "늪세상"이라고 이름을 붙힌 섬 뿐인 곳이었다. 처음만난 세스(악어)를 가족이라 여기며 동거를 시작하고 빅트리 부족을 만든다.많은 시간이 흘러 켄타우로스-힐롤라 빅트리가 악어떼 속으로 다이빙하는 공연을 하면서 관광객들을 상대로 살아가고 있었고 그런 엄마가 서른여섯이라는 어린나이에(당시 에바는 13살) 난소암으로 죽고난 후 늪세상은 몰락하기 시작했다.모든것이 변해버렸다. 추장(아버지)도 아들과 멱살을 잡게되고 톱니할어버지도 요양소로 보내고 줄어드는 관광객에 추장은 손을 쓸 수조차 없음을 알면서도 뽀족한 대책마련을 못하고 있다. 열여섯 오시올라 언니의 생일 파티 이후 연금술사,심령술사 책에 푹 빠져있던 오시올라는 완전 사랑에 빠져버렸다 요즘 세상말로 바꾼다면 "미친년"이 되고 만 것이다. 결국 키위오빠는 암흑세계로 들어가 갖은 고생으로 나날을 보내게 된다 돈을 벌어 늪세상의 가족에게 힘이 되고 싶은데 암흑세계는 상상이상으로 만만치 않다.에바마저 악어사냥꾼의 꼬임에 넘어가 집은(늪세상은) 그야말로 풍비박산이 나고 만다. 우여곡절을 지나 세월이 흘러 다시 모이게 된 이들 빅트리 가족은 많은 상처 속에서도 결국은 가족의 사랑을 발견한다.에바가 아홉살때 엄마에게 왜 다시 전국챔피언(악어 레슬러연합)이 되지 않느냐고 물었을때 힐롤라 빅트리는 "이제는 네 엄마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맞벌이 부부가 급증하고 집안에서 주부의 역활을 하는 가장이 늘어나는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의 시선에서 본다면 늪세상에서 엄마 힐롤라는 가장의 역활을 하였던것 같다 그런 가장이 가족의 구심점이 사라졌을때 남은 가족은 참 힘들다 키위처럼 세상밖으로 뛰쳐 나가기도하고 가장의 부재를 받아들이지 못한 오시올라처럼 방황하기도한다.
두렵다.맞벌이를 하는 우리집이지만 여전히 가장의 어깨는 무겁다.가끔 가장의 부재를 상상하면서 떨기도 한다. 그럼에도 빅트리 가족처럼 결국은 "사랑"이 가족을 식구되게 묶는 힘이 되리라 믿는다. 나에게 늪세상은 제목처럼 어둡게 다가왔고 사랑이라는 핑크빛으로 물들이기엔 좀체 어려웠음을 고백한다. 아무래도 암흑세계에서 살고 있는 나 이기에 더욱 핑크를 받아들이기 어려웠을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현대인이라면 가족을 가장을 집안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읽어보기를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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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의 늪지대에서 악어와 함께 별빛 속에서 멋진 공연을 선사해내는 엄마의 모습은 에바에게 있어서 존경과 동경의 대상이다. 에바는 엄마가 세계적 수준의 악어 레슬러이며 자신들에게 끔찍하게 맛없는 요리를 주는 요리사에 세아이를 둔 엄마가 악어와 함께 춤을 추며 관광객들의 눈을 서늘하게 만드는 모습이 너무나 멋지다고 생각한다. 엄마는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만나 늪세상에서 살게 되었다. 이런 엄마가 어느날 갑자기 병에 걸렸다. 엄마의 병명은 난소암으로 병의 진행 속도가 너무나 빨리 진행되어 에바가 13살때 그만 하늘나라로 떠났다. 늪세상의 스타가 사라진 후 관광객의 감소는 추장인 아빠와 키위 오빠, 심령술사 책에 빠져 있는 오시올라 언니까지 빅토리 가족을 궁지로 몰기에 충분했다.
늘어가는 빚으로 인해서 키위 오빠는 본토(암흑세계)로의 이사 가자고 추장에게 이야기한다. 아버지에게 자신의 뜻이 관철되지 못하자 키위 오빠는 아버지의 지갑에서 300달러를 훔쳐 본토로 떠나간다. 오시올라 언니는 유령과의 대화를 넘어서 사랑에 빠지고만다. 추장은 투자가를 찾기 위해 키위 오빠가 떠난 본토로 가며 오시올라 언니는 준설기사인 루이스를 따라 사라진다. 에바는 이해할 수가 없다. 자신들이 그토록 사랑하는 늪세상을 떠난다는 것을 상상할 수도 없으며 자신이 조금만 더 자라고 악어 세스와의 공연이 원활해지면 모든것이 다 좋게 해결될거란 희망을 갖고 있는데 가족들이 뿔뿔이 흩어 진다는 것이 너무나 마음 아프다.
언니를 찾아 지하세계로 동행자를 얻어 길을 떠나는데 그는 악어 사냥꾼으로 에바의 여정이 쉽지만은 않다. 키위오빠 역시도 본토에서의 삶이 녹녹치 않으며 뜻하지 않게 우연히 마주친 아버지 추장과의 대면도 껄끄럽다.
빅토리 가족의 구심점인 엄마의 부재는 가족 전체의 믿음을 흔들리게 한다. 아버지 추장은 다시 예전의 영광을 되돌리고 싶지만 결코 쉽지 않은 삶 속에서도 한가족의 가장으로서의 권위를 지키려고 애쓰는 모습이 지금 현재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버지들과 비슷하게 느껴져 마음이 안타까웠다.
에바는 지하세계로 떠난 동행자를 피해 늪세상으로 나온다. 다시 늪세상에 모인 가족들은 나름의 상처를 가지게 되었지만 이들에게 사랑이 있으므로 상처는 치유될 것이다. 늪세상은 결코 읽기 편한 책은 아니다. 읽고 나서도 빅토리 가족의 아픔을 생각하면 불편 할 수 있다.
가끔 TV에서 방송되는 태국이나 기타의 나라에서 악어를 상대로 하는 쇼를 보여주는 경우가 있다. 직접 눈으로 본 적이 없어서 어떤 스릴을 제공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악어와 함께 쇼를 하는 사람이 숨소리까지 들리는 것같아 불안한 마음을 갖고 보게 된다.
스티브 킹이 추천글에 "지독한 유머와 불길한 개성, 잊을 수 없다"고 말한다. 독특한 소재에 감각적인 필체로 저자는 자신만의 색깔을 나타내는 책을 쓴 것은 느껴진다. 늪세상이 그려내고 있는 현실인 산업사회의 모습이 조금은 씁쓸하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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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일엔 시작이 있다....
늪세상에는 엄마의 죽음으로 부터 이 모든일이 시작됐다고 할수 있다...
악어레슬러이자 늪세상의 흥행사....무시무시한 악어떼가 있는 늪으로 뛰어들어 쇼를 하는 그 엄마가...
어의없게도 난소암으로 세상을 떠나고...
늪세상엔 매출이 끊기고 세금고지서와 은행으로부터의 협박성 편지만 쌓인다...
특단의 대책을 내놓아야할 시점임에도 추장과 아들은 반목하고 ...추창은 돈을 빌려줄 투자자를 찾아서...
키위오빠는 공부를 하겠다는 일념으로 섬을 떠나버리고...오시올라언니는 깨어있을때도 유령과 대화하는등...
가족전체가 분열의 위기를 맞게된다 ....
외딴섬에 언니와 에바 둘만 남겨진상황...게다가 언니조차 소리소문없이 사라져버리고...그런 언니를 찾아 에바는 유령들의 세계인 지하계로 떠난다.
악어쇼를 하는 악어레슬러인 엄마가 너무나 자랑스러웠던 에바와 가족들은 구심점을 잃어버린채 떠돌기 시작하는데...
플로리다 늪지대를 조금씩 먹어들어가는 멜라루카...온통 모기떼와 질척거리는 늪을 덮은 뱅그루브...
거기서 허덕이며 헤어나오려 필사적인 가족들....
엄마의 죽음이라는 상처를 가족 각자가 큰 고충을 겪으며...헤어나오는데....
플로리다의 광활한 늪지대에 사람이 산다는것도 굉장한 일인데....악어사육에다 악어레슬러란 특이한 일도 있단다...
거기다 책에서 묘사하는 각종 나무와 조류들....이름도 처음들어보는 풀들....
마치 원시시대에 살아남은 듯한 묘사가 눈길을 끈다
상처받은 가족이 온갖 고초와 고통을 겪으며 결국은 하나로 모이면서 끝을 맺는데....
중간중간 드러나는 시니컬한 진실들....모순들....
아마도 이 빅트리가족은 상처를 치유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지않을까 싶다.
기존의 소설들처럼 끝이 좋으면 좋다는 식의 결말이 아니라...좀 씁쓸한...그래서 진실에 더 가깝게 느껴지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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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킹의 추천과 판타지라는 소개글이 이 소설을 선택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막내딸 에바가 유령과 사랑에 빠진 언니 오시올라를 구하기 위해 유령들의 세계인 지하계로 위험천만한 모험을 떠난다고 했을 때 킹의 추천사와 더불어 기존에 가지고 있던 판타지 세계를 떠올렸다. 하지만 계속해서 읽어도 판타지의 공포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고 현실이라는 높은 벽만 계속 나타났다. 예상과 전혀 다른 이야기 전개다. 킹의 추천사에서 킹이 만들어 보여줬던 세계를 미리 짐작하는 잘못을 범했다. 그래도 흡입력 있는 문장과 개성 강한 등장인물로 재미있게 읽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