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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속도 모르면서] 젊은 작가 8인의 아주 은밀한 섹스 판타지
"[남의 속도 모르면서] 젊은 작가 8인의 아주 은밀한 섹스 판타지" 내용보기
여덟 명의 남자들이 자신의 몸과 정신을 최대한 발기시킨 채 섹스에 대한 소설을 썼다. 야한 것도 있고 혹한 것도 있겠지. 하지만 나는 부디 이 소설들이, 우리 사회에서 소설에 대한 진지한 명상과 사유의 계기를 만드는 메신저가 되길 바란다. 이중성의 그물이 찢어 없어지는 그날까지. - P7 작가의 말 중에서   무엇보다 부제가 멋지지 않은가? '젊은 작가 8인의 아주 특별한 섹스
"[남의 속도 모르면서] 젊은 작가 8인의 아주 은밀한 섹스 판타지" 내용보기

여덟 명의 남자들이 자신의 몸과 정신을 최대한 발기시킨 채 섹스에 대한 소설을 썼다. 야한 것도 있고 혹한 것도 있겠지. 하지만 나는 부디 이 소설들이, 우리 사회에서 소설에 대한 진지한 명상과 사유의 계기를 만드는 메신저가 되길 바란다. 이중성의 그물이 찢어 없어지는 그날까지. - P7 작가의 말 중에서

 

무엇보다 부제가 멋지지 않은가? '젊은 작가 8인의 아주 특별한 섹스 판타지'. 도서관에서 책을 발견하고 마치 보물을 찾은 기분으로 품에 안았다. 겉표지가 벗겨진 민낯은 빨강 컬러에 여인을 상징하는 듯한 캘리 형태의 픽토그램이 자리한다. 간만에 아내와 함께 간 도서관이라 대출할 때 최대한 밑으로 깔아놓은 채 대출에 성공했다. 대놓고 보기 어려워 저녁 시간에 야금야금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섹스만큼 이중성을 띤 메타포는 없으리라. 한쪽에선 수치 혹은 부끄러움, 금기의 대상으로 은밀히 매복하고 있고, 다른 한쪽에서는 대놓고 성을 상품화하여 한몫 단단히 챙기고 있는 형국이다. 금기이면서도 과잉 노출된 섹스. 나라고 뭐 생각이 없겠는가? 섹스는 가장 아름다운 형태의 인간의 몸짓,이라고 말한 누군가의 말에 동의한다. 혼자서는 절대 할 수 없는, 존재(육체)의 꺼풀을 벗기고 맨몸으로 상대방과 링크하는 행위 아닌가?(아닌 경우도 있지만...)

 

한껏 부푼 마음으로 김종광 님의 <섹스낙서장- 낙서나라 탐방기 1>을 읽어나갔다. 이미 사드를 통해 광폭한, 폭력적인 섹스의 모든 형태를 맛봤기에 뭔가 아름다우면서도, 에너지 충만한 이야기를 기대했다. 김종광 님은 문학상과 문단을 빗대 섹스문학상과 평론가, 작가들의 욕망을 통렬하게 비판한다. 출발부터 아주 잔잔하면서 재미지다. 등장인물만 보더라도 웃음이 절로 난다. 율려국의 섹스낙서상의 최종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사람들. '섹스파의 교주 생처음', '상복을 타고난 작가 상많이', '대중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작가 확뚫린', '비평계의 신화 짱잘봐', 그리고 블로그 서평 전문가 '벼락녀' 등 

 

조헌용 님의 <꼴랑>은 노년의 섹스담을 구수하게 그려내고 있다. 치매 초기의 영감과 욕구 불만의 할멈의 허심탄회한 일상사를 담아낸다. 김도언 님의 <의자야 넌 어디를 만져주면 좋으니>는 의자와 섹스를 하게 된 한 양성애자 이야기다. 김종은 님의 <흡혈귀>는 중년 실직자의 일상 속에서 만난 흡혈귀 이야기를 담고 있다.(다소간 밋밋하다) 여기까지는 아주 흥미롭게 읽어내다가,

 

드디어 김태용 님의 <육체 혹은 다가오는 것은 수학인가>라는 엄청나게 난해하고, 해체적이며 이해 불가의 소설을 만났다. 예전 <풀밭 위의 돼지>를 읽을 때보다 훨씬 더한 당혹감을 느끼게 한 이 소설은 그냥 패~쑤. 섹스를 온갖 기표와 기의의 난교로 해체했다, 정도로 끝. 박상 님의 <모르겠고>, 은승완 님의 <배롱나무 아래에서>, 권정현 님의 <풀코스> 등도 나름의 재미와 색다른 색 이야기를 전해줬다.

 

여덟 명의 작가가 마흔 전후의 젊은(?) 남성들이다. 작가가 섹스를 제재 삼아 이토록 풍성한 이야기 모듬을 이룰 수 있었던 이유는, 여자와는 다른 남성들만의 섹스 판타지가 있기 때문이다. 발기한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으나, 그것을 대하는 태도에 있어서는 각기 색다른 해석을 내놓는다. 몰래 훔쳐보듯 읽어내려갔지만, 그다지 음란하거나 심하게 꼴리게 한다던가(즉흥적인 표현을 빌리자면) 하는 장면은 없었다.

 

다만 김도언 님이 작가의 말에서 밝혔듯, '우리 사회에서 소설에 대한 진지한 명상과 사유의 계기를 만드는 메신저'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는 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삶, 욕망의 바로미터로서 성 담론을 이끌어내는 것이 작가적 의무는 아닐 터. 삶을 구성하는 하나의 맥락으로써 파악해야 하는 건 아닐까? 섹스 판타지란 부제를 달아놓고 진지한 명상과 사유를 강요하는 것은 섹스에 대한 이중성 만큼이나 해독 난해한 일이 아닐까 싶다. 

 

유사 이래 인간의 욕망을 교환수단 삼는 일들은 죄다 흥했다. 그중 섹스산업은 인류가 멸망하는 그날까지 불야성을 이룰 것이다. 도덕적, 윤리적 잣대를 들이대기 쉬운 것이 성 관련 산업이고, 인간의 자유의지, 충만한 에너지를 말하는 것 또한 성관련 콘텐츠들이다. 어찌 보면 여덟 명의 작가들이 말하고 싶었던 것은 '삶의 환유'로서 섹스를 바라보고, 이해하자, 정도가 아닐까?

 

이 소설을 읽으면서 문득 권지예 작가의 <유혹> 2부 출간 시기가 궁금해졌다. 아름다움과 섹스를 무기 삼아 성공을 향해 달려가는 섹스 여전사 오유미의 2부는 언제쯤 만날 수 있을까? 1부 3권을 통해 온갖 체위와 섹스 담론을 쏟아냈는데 더 이상 어떤 이야기들이 펼쳐질 지 내심 궁금하다. 어찌 보면 <유혹>의 결말이 섹스를 바라보는 현대 여성들의 섹스에 대한 생각 모듬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래저래 섹스 담론은 여전히 유효하다. 이렇게 리뷰를 쓰고 앉아 있는 나만 보더라도...



t******2 2012.02.02. 신고 공감 3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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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속도 모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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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칙한 상상력, 무규칙한 형식, 공격적인 서술~~ 젊은 작가 8인이 이야기하는 아주 특별한 섹스 판타지!! 섹스라고 하는 조금은 낯뜨거운 소재를 다룬 소설책이라고 해서 어떠한 내용일지 너무 궁금했었는데요~ 생각했던 것 보다 너무 난해한 작가의 세계관을 갖춘 사람들이 더러 있어서 이해하기가 조금 어려웠어요~ 맨 처음에 나오는 섹스낙서상 이란 제목의 이야기를 쓴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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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칙한 상상력, 무규칙한 형식, 공격적인 서술~~

젊은 작가 8인이 이야기하는 아주 특별한 섹스 판타지!!

섹스라고 하는 조금은 낯뜨거운 소재를 다룬 소설책이라고 해서

어떠한 내용일지 너무 궁금했었는데요~

생각했던 것 보다 너무 난해한 작가의 세계관을 갖춘 사람들이 더러 있어서

이해하기가 조금 어려웠어요~

맨 처음에 나오는 섹스낙서상 이란 제목의 이야기를 쓴 김종광 작가는 이야기는

읽으면서 이게 실제로 있는 이야기인지 작가의 상상력을 가지고 진행되는 이야기인지

헷갈리더라구요~

실제 일어나고 있는 현 사회의 풍토를 비판하면서 풀어나가는 이야기인 것 같았는데요..

섹스라는 주제의 글을 써나가는 작가들의 문학상에 관련된 이야기로

어떠한 이야기들이 좋고 그른지를 소탕하게 작가들끼리 나누면서 서로의 의사를 소통하면서

섹스라는 개념을 새롭게 다시 공유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두번째 이야기인 꼴랑의 조헌용씨..

하랑천사가 읽은 내용 중에서 가장 공감대가 많이 느끼는 소재였는데요~

할아버지, 할머니도 남자이고 여자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고

젊은 세대들의 자유분방함을 대변하는 카섹이

많은 사람들에게 불편함을 제공할 수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무 자신들만 생각하고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것은 아닌지..

하랑천사가 이해하기 힘들었던 섹스 관념을 가진 의자와 섹스하는 작가!!

자신의 소유가 아닌 의자에도 키스를 하고 자위 행위를 한다는 말에

서울에 있는 카페나 음식점에서 의자에  앉을 때마다 너무나 찝찝할 것 같았어요..

주변 사람들을 의식하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마음에 드는 의자와 섹스를 한다는

작가의 말은 정말 이해하기가 힘들었습니다.

혼자서 자신의 밀폐된 공간에서 하는 행위는 개인의 자유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여러 사람들이 다니는 공공장소에서 하는 행위는 일종의 범죄라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특히나 어린아이들이 그 장면을 보게라도 된다면..

생각하기도 끔찍하더라구요~

양성애자라는 사실은 이해할 수도 있을 것 같지만

모든 사람들이 함께 사용하는 의자에 섹스하는 행위는 결코 정상적인 행동이 아니므로

발각이 된다면 풍기문란죄로라도 입건을 해야할 것 같아요..

이 밖에도 회사에서 퇴직하여 어려운 가정의 가장이지만

무책임하게 행동하는 한 아이의 아버지,..

섹스방이나 인형방과 같은 업소를 친구를 도와 일을 하면서

변변한 수입도 없이 나이가 들어가고 ,..

그저 딸이 이해할 줄 것이라는 망상을 가지고 자신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가장이 아닐까 싶습니다.

결국 그의 아내는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아르바이트를 하는데요..

다름 아닌 폰섹..

아내가 그렇게 열심히 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현실과 동떨어진

망상을 쫓아다니는 그 남자..

현실적으로 힘들어 회피하고싶은 아버지의 마음이 이해가 되기는 하지만

자신의 딸에게 부끄러운 아버지로 남고 싶을까라는 의구심이 들기도 했습니다.

과연 그러한 아버지를 어느 자식이 이해를 해줄지..

물론 직업에는 귀천이 없습니다.

하지만 그 아버지는 가족들의 생계 유지를 위해 활동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쾌락을 위해서 행동하고 가족들에게 민폐가 되기 때문에 손가락질을 받게 되는 건 아닐까요..

이 책은 꼭 섹스의 기술이나 섹스에 대한 관념만 전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현 사회에 대한 비판도 함께 느낄 수가 있었던 책인 것 같아요..

i***r 2011.08.2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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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속도 모르면서]진짜 남의 속도 모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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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 판타지라... 섹스라는 한 단어만으로도 시선을 확 끌어당기는 힘을 가지고 있는데 거기다 판타지까지 결합한다면 당최 상상이 안 간다. 아니, 내가 상상하는 그게(?) 맞는 것인가?!! 마치 누군가가 일부러 늘린 것 같이 일그러진 여자의 얼굴이 표지에서 정면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을 때 나는 어느 정도는 짐작을 했었다. 분명 책을 쓴 작가들이 삐뚤어진 사람의 마음을 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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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 판타지라...

섹스라는 한 단어만으로도 시선을 확 끌어당기는 힘을 가지고 있는데 거기다 판타지까지 결합한다면 당최 상상이 안 간다. 아니, 내가 상상하는 그게(?) 맞는 것인가?!!

마치 누군가가 일부러 늘린 것 같이 일그러진 여자의 얼굴이 표지에서 정면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을 때 나는 어느 정도는 짐작을 했었다. 분명 책을 쓴 작가들이 삐뚤어진 사람의 마음을 제대로 겨냥해서 섹스라는 하나의 주제를 통해 응어리진 모순들을 시원하게 배설하고자 한 것은 아닐까라고 말이다.

섹스.

사실 알고 나면 크게 별 거 없는 그냥 사람 사는 이야기이다. 그런데 뭔가가 특별할 것 같고 금기시되어야 할 것 같은 그 이상한 포장지 때문에 사람들을 더 환장하게 하는 것이다.

 

이 책은 8명의 작가들이 섹스라는 하나의 커다란 주제를 가지고 마음대로 자신이 가진 문학적 상상의 나래를 펼친 발칙한 소설이다. 그렇다고 아주 변태스럽거나 뜨악한 뭔가를 기대하지는 말자. 오히려 진지하기까지 한 무게감도 담겨져 있으니까. 제각기 독특한 스토리로 독자들을 들었다 놨다 하지만 그 중 나에게 가장 인상적인 글은 김종광의 <섹스낙서상 - 낙서나라 탐방기4>였다. 율려국 최고의 문학상인 ‘섹스낙서상’의 수상자를 가리기 위한 과정들이 흥미롭게 그려지는데 등장하는 심사위원들하며 비평가들을 차례차례 만나다보면 현재의 문학상이나 그 이면의 것들을 은근히 비꼬고 웃음거리로 만든다는 걸 느낄 수 있다. 주인공의 이름은 물론 심사위원들의 심사평도 하나하나가 어찌나 걸작이던지 책을 읽는 내내 낄낄대면서도 썩소가 멈추지를 않았더랬다. “교미에 불과했던 섹스를 인간해방으로 승화했답.” “당장 달려가서 섹스 한판 때리면서 문학 대화 나누기를 충동하는 작품이답.”...이라니. 큭큭!

이런 문장들을 보면서 어찌 웃지 않을 수 있을까! 이야기가 좀 더 길었어도 충분히 재미있었을텐데 너무 빨리 끝나버린 작품이라는 생각이 내내 들어 가장 인상적이고 재미있게 읽었던 글이다.

 

물론 나머지 이야기들도 섹스라는 틀림없는 주제를 가지고 정말 어떻게 이런 발상이 가능하지?라는 의문이 들 정도의 스토리를 만들어내고 있기에 미리 실망하지 않아도 된다.

김도언의 <의자야 넌 어디를 만져주면 좋으니> 같은 작품은 양성애자인 한 남자를 주인공으로 하여 남자를 선택할 것인가 혹은 여자를 선택할 것인가를 갈등하다가 결국엔 의자를 선택해서 사람이 아닌 사물을 대상으로 사랑을 나눈다는 특이한 소설이었다.

평소 양성애자를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 그가 느꼈을 애정의 대상에 대한 선택이나 욕구를 잘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지금까지 접해본 적 없는 스토리였기에 상당히 흥미롭기는 했다.

이 외에도 더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게다가 섹스라는 뿌리를 가지고 뻗어나가는 이 소설들을 읽다보니 어떤 금기시된 선을 넘어간듯한 근거 없는 통쾌함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아무튼 발칙한 소설임에는 틀림없다.

 

 

s*****m 2011.09.1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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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에 대한 진진한 명상과 사유, 은밀한 즐거움 모두 충족시키지 못하는 아쉬웠던 책
"섹스에 대한 진진한 명상과 사유, 은밀한 즐거움 모두 충족시키지 못하는 아쉬웠던 책" 내용보기
“식욕(食慾)과 성욕(性慾)은 인간의 본성(食色性也)”이라지만 아직도 “성(性, SEX)"은 대놓고 이야기하기에는 부끄러운, 남이 들을 세라 소리 죽여 소곤소곤 이야기 나누는 그런 주제일 것이다. 그래서인지 8명의 젊은 작가들이 “섹스”를 주제로 펴낸 테마소설집인 <남의 속도 모르면서(김종광, 김도언 등 저 / 문학사상사/2011년 8월)>을 받아들고서 왠지 은밀한 즐거움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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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욕(食慾)과 성욕(性慾)은 인간의 본성(食色性也)”이라지만 아직도 “성(性, SEX)"은 대놓고 이야기하기에는 부끄러운, 남이 들을 세라 소리 죽여 소곤소곤 이야기 나누는 그런 주제일 것이다. 그래서인지 8명의 젊은 작가들이 “섹스”를 주제로 펴낸 테마소설집인 <남의 속도 모르면서(김종광, 김도언 등 저 / 문학사상사/2011년 8월)>을 받아들고서 왠지 은밀한 즐거움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그저 “젊은 작가 8인의 아주 특별한 섹스 판타지”라는 부제(副題)만으로도 지하철이나 버스 등 공공장소에서 꺼내놓고 읽어서는 안될 것 같은, 문 꼭꼭 걸어 잠그고 혼자 몰래 읽어야만 할 것 같은 그런 느낌으로 시작한 이 책, 특별하고 기묘한 판타지임에는 분명하지만 은밀한 즐거움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그런 책이었다.

 

8명의 작가를 대표해서 “김도언” 작가 - 이 책에서는 “의자야 넌 어디를 만져주면 좋으니”를 썼다 - 는 “작가의 말”에서 먼저 우리들의 섹스에 대한 이중적 태도는 섹스에 대한 명상과 사유가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그러기에 매일매일 섹스에 대한 명상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섹스의 속성 중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성질, 즉 타자성(他者性)은 언제나 극치의 감정 속에서 교란되는 인간의 본질을 들여다보기 원하는 존재이며 또한 타자성을 통해 자신의 실존에 걸어둔 암호를 풀고자 하는 존재들인 작가들에게는 당연히 포기할 수 없는, 포기하기 힘든 주제이기에 이런 작가들에게 섹스에 대해서 소설을 쓰라는 요구는 마다할 리 없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이 소설들이 섹스에 대한 이중성의 그물이 찢어 없어지는 그날까지 우리 사회에서 소설에 대한 진지한 명상과 사유의 계기를 만드는 메신저가 되길 바란다고 마무리한다. 섹스의 속성인 타자성이 작가가 추구하는 인간의 본질 탐색과 실존 구현이라는 본령과 일맥상통하기 때문에 매력적인 주제라는 말일테다. 물론 이 책에 실려 있는 단편들이 섹스에 대한 이중성의 태도를 허물어뜨리고 진지한 명상과 사유의 계기가 될 만한 가치를 가지고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그래서 앞서 말한 은밀한 즐거움과 모처럼 섹스에 대한 진지한 사유을 담았을 것이라는 기대와 괜히 변태스럽거나 난해한 이야기로 읽는데 어렵지나 않을지 하는 걱정을 함께 느끼면서 본격적으로 읽기 시작했다.

 

책에는 저마다 다른 개성을 가진 8명의 작가의 서로 다른 느낌의 “섹스”에 대한 8편의 단편이 실려 있다. 역시 걱정했던 난해하고 난감한 이야기도 실려 있지만 기발하면서도 뭔가 곱씹을 만한 그런 이야기도 실려 있어 각 편 마다 읽는 맛이 서로 다르게 느껴진다. 단편 중 가장 재미있고 인상 깊은 단편은 첫 편인 김종광의 “섹스낙서상 - 낙서나라 탐방기 4”를 들 수 있겠다. 우리나라 근처 어디 쯤 위치한, 국민의 칠십 퍼센트가 매춘부인 섹스 산업국가 “율려국”의 대표적인 문학상인 “섹스 낙서상”을 소개하는 이 단편에서는 은근히 우리나라 문학상들의 위선을 비꼰다. 노인들의 성을 다룬 영화로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던 박진표 감독의 <죽어도 좋아(2002)>가 연상되었던 조헌용의 “꼴랑”은 개발 여파로 사람들이 떠나버린 갯벌에서 살고 있는 노인 부부의 삶과 사랑을 애처롭게 그리고 있다. 어쩌면 섹스에 대한 판타지를 가장 잘 표현한 작품은 지중해의 한 섬에서 일본 AV 여배우를 현실에서 만나 강렬한 사랑을 나누는 이야기인 박상의 “모르겠고”라고 할 수 있을 테고, 외계인에게 납치되어 화학적 거세를 당한 남자 이야기인 은승환의 “배롱나무 아래서”도 사랑과 섹스는 과연 상관관계가 있을까 하고 물어오지만 그 기발한 상상력만으로도 꽤나 재미있게 읽힌다. 하루가 멀다 하고 신문과 방송에 오르내리는 퇴폐업소인 각종 “방(房)”들, 즉 “인형방”, “안마방”, “DVD방” 사업에 참여했던 남자 이야기인 권정현의 “풀코스” 또한 현 섹스 산업의 현실 고발과 함께 그렇게 쉽게 욕망을 충족시킬 수 있는 환락의 공간에 몸담고 있으면서도 정작 사랑의 대상인 아내와는 단절된 한 남자의 처연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나머지 김도언의 “의자야 넌 어디를 만져주면 좋으니”와 김종은의 “흡혈귀”, 김태용의 “육체 혹은 다가오는 것은 수학인가” 또한 독특하고 기묘하기까지 한 사유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그다지 감흥이 없었던, 심지어 난해하기까지 한 그런 단편들이었다.

 

한편 한편 색깔이 서로 다른 독특한 작품들이고, 몇 몇 작품은 기발함이 번뜩이는 작품들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는 작가의 말처럼 섹스에 대한 진진한 명상과 사유를 느끼기에는 어딘가 부족한, 그렇다고 은밀한 즐거움도 올곧이 충족(?)시키기에도 어려운, 이도 저도 아닌 “어정쩡한” 책이 되어 버렸다. 다만 금기(禁忌)로만 여기던 “성(性)”에 대한 독특하고 다채로운 시선들을 느껴볼 수 있었다는 점만큼은 색다른 즐거움을 맛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앞으로도 작가의 말처럼 섹스가 더 이상 은밀하게 숨어서 소비되고 이야기 나누는 부끄러움과 혐오의 대상이 아니라 좀 더 다양한 성찰과 사유를 통해 떳떳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는 테마로 우리들에게 다가와주길 바래본다. 



a*****7 2011.09.0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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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적이고 화려한 공간을 점령하고 새로운 시대를 장악하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가장 관심이 있는 것은 무엇인가? 그건 자기에 대한 사랑이다. 자기에 대한 사랑은 단연 성(性)으로 모아지고 있다. 성은 인간 본능이기 때문에 어느 시대에도 사람들의 관심을 떠난 적은 없었지만, 오늘날만큼 공론화 되어 사회의 유행처럼 된 적은 없다. 성의 모습이 혼전 순결 이데올로기에 대한 저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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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적이고 화려한 공간을 점령하고 새로운 시대를 장악하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가장 관심이 있는 것은 무엇인가? 그건 자기에 대한 사랑이다. 자기에 대한 사랑은 단연 성(性)으로 모아지고 있다. 성은 인간 본능이기 때문에 어느 시대에도 사람들의 관심을 떠난 적은 없었지만, 오늘날만큼 공론화 되어 사회의 유행처럼 된 적은 없다. 성의 모습이 혼전 순결 이데올로기에 대한 저항의 모습을 지닌 낭만적인 사랑의 형태로 나타나기도 하고, 일부일처제의 윤리 때문에 낭만적인 관계가 불륜의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이성애 중심 사회에서 상처받은 동성애의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하면서, 어느 시대보다 성의 변주와 모습이 다양하게 노출되고 있다
이 책은 젊은 작가 8인의 아주 특별한 섹스 판타지’라는 부제가 말해주듯이 '섹스'를 테마로 한 소설집이다. 현대 사회를 규정짓는 언표들은 상당히 많다. 포스트모더니즘, 이미지 시대, 소비 사회 등등. 이 모든 현대 사회에 대한 언표들은 단순히 기호의 표기로서 의미를 가지는 것이 아니라 그 표면에 언표 행위들을 연상케 하는 힘을 갖는다. 현대를 규정하는 언표는 현란하고 감각적인 인간들이 거리를 활보하며 소리지르며 가로지르는 모습을 연상케 한다. 현대 사회는 단순히 세대가 교체된 것이 아니라 사회를 이끌어 가고 구성해 나가는 인간형을 변화시킬 정도이다. 사소한 것부터 거창한 것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의심하고 의미를 부여하려는 명분을 찾는 젊은 작가 8명이 어떻게 사유하고 명상하고 있는지를 엿볼 수 있는 내용들이다.
먼저 김종광의 ‘섹스낙서상 -낙서나라 탐방기 4’는 우화 소설이다. 율려국 최고의 문학상 ‘섹스낙서상’이라는 기발한 내용으로  섹스 문학의 진정성을 묻는 내용이다.
세상은 십 대와 이십 대로 구성된 듯하고, 노후한 사람들은 시대 뒤로 물러서서 자기 존재의 뿌리가 상실되어 가는 듯한 허망함에 망연자실하고 있다. 번화한 대도시는 젊음의 소비 상품 진열장으로 변하고, 온갖 화려하고 선명한 색상의 신상품들이 제각기 젊은이를 유혹하고, 젊은이들은 자기를 발현하기 위해 온갖 것들에 유혹 당한다. 사회는 점점 감각적인 젊은이들에게 자리를 양도하여, 세상은 이원적인 공간으로 분활 된다. 젊음의 공간과 후퇴한 사람들의 공간으로. 변화되고 말았다.
조헌용의 ‘꼴랑’은 노인 부부의 애틋한 삶 을 통해 ‘몸과 마음의 소통’이라는 의미에서 섹스를 조망한 정통 소설이다.
김도언의 ‘의자야, 넌 어디를 만져주면 좋으니’는 유년 시절에 성폭행을 당한 트라우마를 가지고 양성애자로 살 수밖에 없었던 화가의 이야기다. 주인공은  결국 더 깊은 상처를 입고 섹스의 상대를 ‘의자’라는 사물에 전이함으로써 현실 속에서 몰락해가는 인물상을 그리고 있다. 성폭력의 상처로 고통받는 사람이라면, 가까이 그런 사람이 있다면, 성폭력이 난무하는 세상에 더욱 공감이 가는 내용이었다. 


남의 속도 모르면서

k****7 2011.09.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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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속도 모르면서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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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속도 모르면서』를 읽고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동방예의지국’이라고 불리 울 만큼 도덕성에는 꽤 엄격한 잣대를 지니고 있었다. 그러다보니 ‘성(性)’에 대해서는 아주 민감한 내용이지만 숨어서 언급해야만 하는 아주 폐쇄적인 분야가 되어왔다고 생각한다. 물론 시대가 내려오면서 현재는 거의 모든 것이 개방이 되어 대부분이 비교적 자유롭게 다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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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속도 모르면서』를 읽고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동방예의지국’이라고 불리 울 만큼 도덕성에는 꽤 엄격한 잣대를 지니고 있었다. 그러다보니 ‘성(性)’에 대해서는 아주 민감한 내용이지만 숨어서 언급해야만 하는 아주 폐쇄적인 분야가 되어왔다고 생각한다. 물론 시대가 내려오면서 현재는 거의 모든 것이 개방이 되어 대부분이 비교적 자유롭게 다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 같은 오십대 중반을 넘어 선 나이에서는 많은 제약이 있어 온 것이 사실이기도 하다. 그러나 각종 매스컴에서 다루어지는 내용 특히, 스포츠나 연예 신문 등이나 일반 신문 등의 해당란에서는 얼마든지 이런 남녀 간의 모습을 찾아볼 수가 있는 것이다. 예전에 우리가 자랄 때는 숨어서 보아야만 했던 것을 생각해보면 너무 급격하면서도 빠른 변화라고 생각한다. 물론 장단점이 분면 있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많은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게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은 좋은 점이겠으나 학생들이나 젊은 청춘기의 이성들에게는 급격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게 하여서 오히려 큰 문제로 발전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전반적인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바로 이런 책은 의미가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남의 속도 모르면서’ 우주를, 섹스를 말하고 논할 것인가?의 내용으로 쓴 작가들의 소설 이야기는 흥미와 함께 우리 사회에서 성의 내용에 관한 소설에 대한 진진한 반성과 함께 사유의 계기를 만드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고 바래본다. 어차피 우리 인간은 성을 절대 무시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타고날 때부터 갖게 된 운명이기 때문이다. 제 2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근본 바탕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한다면 성에 대한 우리들의 눈들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킬 필요가 있고, 바로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이야기들이 성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확고하게 다져갈 수 있는 계기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정말 성이라는 것은 사람들이 아무리 애를 써서 눈길을 돌리려고 하고, 덮어두려고 하여도 놀랍게도 무서운 힘으로 사방으로 분출되고, 충돌하고, 소비되고, 파괴된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올바른, 확실한 성의 개념과 성에 대한 자세 등을 확고하게 해놓을 수 있다면 그 만큼 학창 및 대학 시절에 대한 생활을 자신감 있게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금기로 사용하는 단어인 섹스라는 내용을 바탕으로 젊은 작가 8인의 쓴 아주 특별한 섹스판타지는 그런 면에서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아주 흥미 있게 읽을 수가 있었다. 이런 건전한 테마 소설 등이 많이 쓰여져서 교육용이나 사회 계도용으로 잘 활용이 되어진다면 더욱 더 좋겠다는 생각도 해보았다. 결국 우리 사회는 모든 구성원들의 협조 아래 더 좋은 모습을 만들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정말 인정이 넘치는 그런 예전 사회 모습이었으면 한다.

m***3 2011.08.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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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작가 8인의 아주 특별한 섹스 판타지 <남의 속도 모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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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작가 8인의 아주 특별한 섹스 판타지 <남의 속도 모르면서>   성의 이야기는 누구나 많은 의문 속에 가리워져 있어서 알고 싶은 것도 많고 질문도 많다. 나 자신 역시 성의 이야기엔 늘 부담스럽고 자신감이 없어진다. 그런데 젊은 작가들의 진솔하고 용감한 고백에 많은 위로와 깨달음을 얻는다.   성의 이야기는 우리들의 지성과 감성과 의지를 담은 인격의 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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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작가 8인의 아주 특별한 섹스 판타지 <남의 속도 모르면서>

 

성의 이야기는 누구나 많은 의문 속에 가리워져 있어서 알고 싶은 것도 많고 질문도 많다.

나 자신 역시 성의 이야기엔 늘 부담스럽고 자신감이 없어진다.

그런데 젊은 작가들의 진솔하고 용감한 고백에 많은 위로와 깨달음을 얻는다.

 

성의 이야기는 우리들의 지성과 감성과 의지를 담은 인격의 보이는 물체로서의 몸에 대한

담론이기도 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알지 못하던 많은 지식들을

하나 하나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작가들은 성에 대한 진실을 이야기할 뿐만 아니라.

그들 나름대로 추구하고자 하는 성의 의미와 기리워진 진실을 작가적 상상력과

나름대로의 언어의 구사력으로 표현한 것으로 여겨져서 진귀한 처녀림을 텀험하듯

작가 마다의 색깔을 가진 성의 세계로 탐닉하게 만들어 주었다.

 

어쩌면 성은 인간의 가장 적나라한 인간의 모습이면서

사랑의 핵심적 감정을 온 몸으로 하나되어 교류하는 표현의 장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러나 그가 경험한 세계가 한계가 있듯이 작가들 나름대로 경험하고

언어적 상징성을 담은 이야기로 펼쳐나가는 것도 그들 나름대로의 한계가 있기에

읽는 독자들이 이 상상력과 경험을 뛰어넘어 읽고 해석하고 적용하는 응용이 필요하다고 본다.

 

우리 시대 아직 금기시 되고 있는 동성애 부분은 참 잘 다루어 주었다.

의자의 다리를 상징 매체로 사용하고 내면의 감성을 차곡 차곡 벗겨내는 작업을 따라 가면서... 그렇구나! 미처 내가 알지 못하는 세계를 살아 가구 있는 분들에 대해서도 한번쯤은 멈추어 서서 이해하고 수용함으로서 그들의 세계와 잇닿을 수 있다는 깨달음이 왔다.

 

유년시절 성폭행이나 성적 상처 경험을 가진 사람들은

누구 보다도 이런 편견와 고정관념이 그의 감정 세계를 지배해 버리는 탓에

지극히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들만의 언어와 그들만의 아픔이란 창문이 있다.

 

인간은 자기 안에 양성을 다 갖고 있다

왜냐하면 의학적으로도 증명되기 때문이다.

다면 신체적 성향에 따라 한가지 성으로 규정할 뿐이라는 말에

적극 동의를 표한다.

 

한편으로 여전히 신비의 섬속에 있는 판타지적 요소를 갖고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 몸의 지극히 자연스러운 한 부분으로서의 의학적 물체로

볼 수 있는 성의 세계는 아직은 조심스럽게 문을 두드려야하는 정신과 몸의 영역으로 생각되어 두고 두고 이 책을 통해 각각의 작가들이 던져주고 있는 나름의 의미를 생각해 보아야한다고 여겨진다.

s***d 2011.11.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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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속도 모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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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작가 8인의 아주 특별한 섹스 판타지 <남의 속도 모르면서>   성담론은 언제나 양면성을 갖고 있다. 한편으로는 부끄러운 금기사항이지만, 또 다른 한면은 누구나 공감하고 절실하게 중요시하는 삶의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사람들은 이 양면성 때문에 건강한 시각을 잃어 버린다.   누군가 성의 문제는 인간 문제의 전부이기도하고 성의 문제를 소설이나 드라마나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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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작가 8인의 아주 특별한 섹스 판타지 <남의 속도 모르면서>

 

성담론은 언제나 양면성을 갖고 있다.

한편으로는 부끄러운 금기사항이지만, 또 다른 한면은 누구나 공감하고 절실하게 중요시하는 삶의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사람들은 이 양면성 때문에 건강한 시각을 잃어 버린다.

 

누군가 성의 문제는 인간 문제의 전부이기도하고

성의 문제를 소설이나 드라마나 문학의 삼각관계를 절묘하게 묘사하는 외줄타기같은

핵심적 줄거리임을 말했다. 그만틈 우리 생명과 존재를 규정짓는 결정적 역할을 성이 담당하고 있다는 사실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책속의 수 많은 다양한 섹스 판타지의 모습은 일그러지고 감춰진 우리들의 내면을

작가적 용기과 상상력으로 멋지게 발가벗겨주고 있으며 그것을 문학이라는 장르속에서 섬세하게 묘사해내어 주고 있어 대리만족과 대리배설의 역할 뿐만 아니라 성담론의 왜곡된 현실을 에스프리하게 드러내어 재해석해주는 정화의 역할을 하는 상담서 같았다.

 

이런 글들이 모든 성인들뿐 아니라 청소년들에게 읽혀진다면

낮뜨거운 성의 왜곡을 해소하고 건강한 분별력을 주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이런 양극단의 고정관념을 과감하게 깨뜨리고 작가들의 상상의 날개를 달고 펼쳐내면서도

현실적 상황을 적나라하게 심리묘사하고 있는 이 책은 무의식과 의식 사이를 넘나드는 성의 왜곡된 문제를 바로잡은 저울 역할을 과감하게 해 나가고 있어 읽으면서 그 두 가지의 공간 사이에서 외치는 작가의 고함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 <의자야, 넌 어디를 만져주면 좋으니> 라는 제목의 글을 유년 시절에 성폭행을 당한 마음의 큰 상처를 가지고 어쩔 수 없이 양성애자로 살 수밖에 없었던 화가 주인공이 주위 사람들의 멸시와 조롱하듯하는 눈빛에도 불구하고 그 모든 것을 스스로 극복하는 대상으로서 사람이 아닌 작가적 상상력속에서 사람으로 의인화한 ‘의자’라는 사물에 자신의 사랑의 대상을 투사 전이함으로써 스스로를 지난하게 극복하는 모습 속에서 인간 심리의 절절한 본질을 꿰뚫어 볼 수 있었다.

 

직접적인 성적 행위 보다는 마음과 상상속에서 그려지고 있는 성적 환상, 즉 성적 공상을 스스로 보듬어 안고 수용하면서 그것을 승화시켜 나간다면 성적 에너지의 분출은 막강한 예술적 삶으로 그를 격상시켜주지 않을까?

 

작가는 여러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한 성담론의 글을 통해 건강한 성의 인식을 계몽하는 역할을 한다고 본다.

 

은승완 작가가 쓴 <배롱나무 아래에서>는 남자와 여자의 성기를 다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통해 남성이든 여성이든 모두가 갖고 있는 아니무스와 아니마.. 즉 남성성과 여성성을 누구나 갖고 있다는 것을 일깨운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본다. 이런 균형있는 시각을 통해 인터넷과 성인물 사이에서 혼돈에 빠져 있는 사람들에게 통전적 시각을 볼 수 있게 만드는 책으로 한번 쯤 읽을만한 글이라 생각한다.



s**********5 2011.09.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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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속도 모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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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섹스에 관한 이야기 "남의 속도 모르면서"이 책은 8명의 작가들이 섹스에 관한 이야기를 적어내려간 책으로서 이 이야기를 한 작가들은 모두 남자이다. 세상에 있는 두가지의 성별 남과 여. 분명 섹스에 관해서는 다른 시각을 가지고 있을터인데 이 책에서는 남자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섹스를 이야기하고 있었다. 허나 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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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섹스에 관한 이야기 "남의 속도 모르면서"
이 책은 8명의 작가들이 섹스에 관한 이야기를 적어내려간 책으로서 이 이야기를 한 작가들은 모두 남자이다. 세상에 있는 두가지의 성별 남과 여. 분명 섹스에 관해서는 다른 시각을 가지고 있을터인데 이 책에서는 남자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섹스를 이야기하고 있었다. 허나 그것도 딱히 남자의 시각이라고만 할 수 없는 것은 섹스라는 시각은 어느 사람이든 다 다른 시각을 가지고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한쪽에만 편향되었다고 할 수만은 없었다.

제목조차 대놓고 이야기한다. '남의 속도 모르면서'라고...
사람의 속을 알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심지어 결혼을 한 나조차 내 남편의 속을 다 알고 있는지 모를 때가 얼마나 많은데... 여기서 말하는 속은 아마도 섹스에 관해 이야기하는 책이기 때문에 육체적인 속을 말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읽다보면 그 사람의 내면안에 존재하고 있는 감각에 질문을 던지는 것들이 있었다. 예를 들면 김도언 작가의 '의자야 넌 어디를 만져주면 좋으니' 같은 경우가 섹스를 꼭 남과 여로만 묶지 않고 의자라는 소재를 등장시키면서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장면을 머릿속에 펼쳐지게 만들었다. 의자? 대체 어떤 느낌이지? 하는 궁금증을 마구 증폭시키면서 읽는 이로 하여금 상상을 하게 만드는 작가.

이 책은 8명의 작가가 섹스에 관해 가지고 있는 색깔들을 묶어 놓은 것으로 외설적인 부분을 기대하고 읽기 시작했다면 분명 실망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외설적이어서 얼굴을 찡그리게 하는 것보다는 섹스에 대해 이야기하는 다른 시각을 찾아볼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읽어야 뭔가를 느끼는 것이 있을 것 같다. 섹스라는 것에 대해서 개방적이기라기 보다는 아직까지는 보수적인 나라라서 대놓고 이야기하는 것을 꺼려하기도 하고 불편해하기에 아마 그것을 예술로 표현하는 것에서도 많은 각각의 생각들이 있었을텐데... 이 책은 뭐랄까? 섹스에 대해서 이렇게 생각해볼 수도 있다고 한 방향을 제시해주는 듯 하다.
그런면에 있어서 어떤 사람들은 전혀 방향성을 찾지 못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또 어떤 사람들은 신선하다고 느껴지는 사람들도 있을 것 같다.

이 책을 읽고난 나의 느낌은 아마 완전히 빗나가는 길보다는 조금은 다른 길을 가는 듯했다. 전혀 색다르기 보다는 아주 조금의 벗어난 것을 제시하는 것만으로도 어느정도의 역할은 충분히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면으로 보자면 충분히 한번은 읽어봄직한 소설이다.



YES마니아 : 로얄 m******1 2011.09.1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