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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을 읽었던 이들이라면 무리없이 역시나 재미있게 볼 수 있을 홈무비. 소심한 아이가 겪어야 하는 비애를 아주 그럴싸하게 그려냈다는 게 무엇보다 장점이다. 특히 이 편에서는 사사건건 시비거는 형과의 관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형제간에 싸우는 것이야 당연지사. 아들들만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든 공감할 수 있는 에피소드들이 가득하다. 좀 심하다할 사건도 있어 불편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끝이 좋으니 뭐라 할 말은 없다. 온가족 모여앉아 팝콘 먹으며 시간 죽이기 딱 좋은 영화. 원작을 알아도, 원작을 몰라도 그 나름대로 재미가 충만할 영화.
윔피키드는 (아주) 소심한 아이를 일컫는가 보다. 영화에서도 이보다 더 찌질할 수 없게 표현되니 말이다. 그 아이 그레그는 이제 막 중학교에 입학하고, 학교생활에서도 하는 일마다 어쩜 그러냐 싶을 정도로 되는 일이 었는 그래서 동급생들에게 항상 즐거운 웃음거리를 제공하는 쫌 특별하다 싶은 아이다. 여러 적수가 있지만 그의 가장 큰 적수는 고등학생 형인 로드릭. 자유분망하기 그지없는 그 형 로드릭에 의한 골탕과 장난은 그 냉정함에 있어 끝을 모른다. 하지만 한번 적은 영원한 적은 아닌 법, 그 둘 사이보다 더 큰 간격은 역시 부모와의 사이임을 영화는 일깨워주고, 무엇보다 가족의 최고가치는 사랑이라는 미국적 명제로 그 형제는 결국 의기투합을 선택한다.
영화중간에 그레그는 벌을 받는 내용으로 주말에 할아버지가 사시는 양로원으로 가서 있게 되는 부분이 있다. 물론 그레그는 세대를 초월한 그 할아버지가 맘에 들리 없다. 마구 괴로와하고 있을 무렵, 마음에 들었던 전학생 여자아이를 그곳에 만나게 되는 꿈만 같던 상황을 조우하고, 그 여자아이로부터 가족과 사랑의 가치에 대해 얘기를 들으면서 할아버지도 나에게 소중한 존재이어야 함을 느끼게 되는 부분이다. 물론 억지스런 부분이 없지는 않지만, 그래도 코코넛은 이 장면에서 미국 홈무비의 정석을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자본주의의 선두주자, 온갖 물질문명의 최고봉, 소비의 첨단 천국인 미국인들은 그들의 그 문화 속에서 찾아내야 할 가치를 역시 가족과 사랑에 두고 있다는 점이다. 청교도 정신으로 시작한 그들이 이제 그 물질문명으로부터 오는 공허함을 어느 국가에서보다도 더 절실하게 느끼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그레그와 로드릭의 연기는 매우 훌륭하여 흠잡을 데 없다. 특히 형역할을 맡은 데본 보스틱은 실감나게 동생을 괴롭히는 역할을 잘 연기했다. 또 하나 엄마역할을 맡은 레이첼 해리스도 엉뚱하고 귀여운 연기를 잘 소화했다. 뭐 나머지는 soso. 에피소드가 여럿 엮인 영화들은 대체로 긴장감을 갖기 힘든데, 이 영화는 여러 에피소드들을 교묘하게 짜집기 하면서 시놉시스를 만들고, 우여곡절 속에 마침내 형과 동생이 의기투합하도록 하는데 절묘하게 성공했다. 장면 하나하나도 가볍게 접할만한 편한하고 밝은 구성이 돋보이고, 감정의 선을 아슬아슬하게 넘지 않는 절제도 괜찮았다. 원작보다는 더 전형적인 미국 홈무비의 스타일을 만들어낸 듯한 느낌이다. 이 귀엽고 사랑스러운 영화의 메시지는 다음과 같다. "아무리 못된 형이지만, 그래도 형이 있어서 좋아. 그리고 우리 가족이 있어 아주 좋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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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은 특별한 존재이며 특별한 존재가 되어야 한다고 믿는 중학생의 이야기를 그린 윔피키드는 그 두 번째 이야기에서 조금 더 확장된 모습을 보여준다. 자신을 중심에 두고 친구와 학교라는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냈던 첫 번째 윔피키드와 다르게 이 두 번째 윔피키드는 형이라는 존재와의 관계를 이야기 한다. 더불어 여전히 특별하지 않지만 특별하고 싶은 그렉의 이야기가 더욱 더 맹렬하게 많은 사고들을 일으킨다. 물론 그 이야기도 사건들도 그리고 마지막의 해결책까지도 모두 흔하디 흔한 뻔한 구조를 보여주기는 하지만 이런 스타일의 영화에서 특별한 것을 바라는 것이 더 잘못된 생각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것을 알고 있다면 충분히 윔피키드의 두 번째 이야기는 무척이나 즐거운 영화라고 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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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키니의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했다. 그의 작품 스타일이 언제나 그렇듯, 또 트렌드가 그런 걸 요구하지만, 웃기면서도 풍자적인 게 일관된 이 시리즈의 분위기다. 영화는 그런 원작의 색채를 충실히 따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