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7)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71%
  • 리뷰 총점8 29%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8.0
  • 50대 8.0

포토/동영상 (2)

리뷰 총점 종이책
긴호흡의 희곡...(밤으로의 긴 여로)
"긴호흡의 희곡...(밤으로의 긴 여로)" 내용보기
연극이야 아주 가끔씩 보려가지만 희곡집을 읽어본 것은 대학시절 이강백과 오태석 희곡집 정도 밖에 없다. 이쪽 전공도 아니고 특별한 관심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는데, 우연히 추송웅의 1인극 '빨간 피터의 고백'을 보고 연극에 잠시 마음을 빼았겼었다. 그 시점에 본 연극이 이강백의 '알', '내가 날씨에 따라 변할 사람같소?'였고 내친 김에 도서관에서 희곡집까지 빌려보았다. 연극과
"긴호흡의 희곡...(밤으로의 긴 여로)" 내용보기

연극이야 아주 가끔씩 보려가지만 희곡집을 읽어본 것은 대학시절 이강백과 오태석 희곡집 정도 밖에 없다. 이쪽 전공도 아니고 특별한 관심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는데, 우연히 추송웅의 1인극 '빨간 피터의 고백'을 보고 연극에 잠시 마음을 빼았겼었다. 그 시점에 본 연극이 이강백의 '알', '내가 날씨에 따라 변할 사람같소?'였고 내친 김에 도서관에서 희곡집까지 빌려보았다. 연극과 희곡에 대한 흥미는 젊은 날의 호기심으로 이 정도에서 끝난 것 같다. 그 시절 이후 어쩌다 인연이 있는 분이 보내주시는 초대권을 들고 연극을 보려가지만 자의에 의해 선택하여 관람한 적은 없었다는 기억이다. 이번에 손에 잡은 <밤으로의 긴 여로  Long Day's Journey into Night>는 희곡이다. 노벨문학상 수상(1936) 및 퓰리처상 4회 수상( 1920,1922,1928,1957) 등 미국 최고의 극작가 유진 오닐의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알려져 있으며, '오랜 슬픔을 피와 눈물로 써내려간 자전적 희곡'으로 알려져 있다. 작가 자신의 고통스런 가족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기에 자신의 사후 25년이 지나기 전에는 비공개, 비공연을 유언으로 당부했지만, 그를 존경하는 이들에 의해 사후 3년(1956) 만에 초연되고 발간되어 깊은 감동을 주었고 4번째 퓰리처상을 받게된 책이다.

한 가족의 아픔을 그려내는 이 희곡의 메인은 4명의 배우로 짜여진다.  
아버지 타이론 :  한때 앞날이 밝은 연극배우였으나 유년의 가난이 남긴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돈의 노예가 되고만 가장. 땅을 사야만 하는 강박증과 가족의 아픔도 외면하는 인색한 절약은 아내와 아들에게 또다른 상처가 되고 만다.
어머니 메리 : 수녀를 희망했으나 타이론에게 빠져버린 순수한 영혼의 소유자. 어려서 죽은 아들에 대한 죄의식과 막내 에드먼드의 출산이 겹치면서 산후우울증을 앓게되고 그 치료과정에서 마약중독자가 되고 만다. 과거와 현재의 기억을 오가며 자욱한 안개처럼 잡힐 듯 잡히지 않는 고통과 회한을 풀어놓는다.
큰아들 제이미 : 서른세살. 어머니와 동생을 사랑하지만 그들의 불운과 자신의 미흡함을 감내하지 못하고 알콜중독으로 방탕하고 의탁적인 생활을 한다.
막내 에드먼드 : 극작가 유진 오닐의 분신이다. 예술가적 인생철학으로 방랑세월을 보내고 정상적인 삶을 살아보려하나 폐결핵을 앓게된다.

이 4명의 가족이 1912년 8월 어느 아침 나절, 그들의 여름 별장에 모여 하루 동안에 일어나는 가족간 감정의 흐름을 4막으로 장중하게 표현해내고 있다. 행복한 듯한 가족의 모습에 투영된 각자의 정신적 실체는 비극이다. 3막의 무대설정처럼 만(灣)에서 흘러든 안개가 창밖에 하얀 커튼처럼 드리워져 있고 항구 어귀 너머에 있는 등대에서 산고를 겪고있는 고래의 신음을 닮은 무적소리가 이들의 처연한 상처와 절망을 대변하는 듯 하다. 아버지와 두 아들은 술로, 메리는 마약으로 현실의 쓰라림을 잊고자 한다. 그들은 대화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보담기도 하지만, 뿌리깊은 애증은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말이 되고, 후회가 되고, 연민이 되고, 집착이 된다. 4막은 마지막 부분은 정말 대단하다. "온 몸의 소름이 돋을 만큼 섬뜩하면서도 처연하게 아름다운 장면"이라는데 동의하지 않을 수가 없다. 갈등이 깊어질수록 가슴 속에선 의외로 슬픔의 카다르시스가 느껴진다.

(사진은 호주 Sydney Theatre의 7월말 공연에서 빌림...)

타이론 가족의 아픔은 우리 아버지세대들이 걸어온 삶과 별다르지 않아보인다. 일제와 전쟁이후 '가난'이란 트라우마에서 벗어나기 위해 인고의 삶을 걸어오면서 절약이 몸에 밴 아버지. 그런 환경에서 가정과 자녀의 행복 하나만을 위해 살아오신 어머니, 한 때 가난한 지성인의 상징이었던 폐병... 안개처럼 뿌연 삶의 미로가 만든 인간적 아픔들이 절절히 살아오른다.
여기서 작은 의문이 든다. 이 작품이 초연된 1950년대에 비하여 보다 더 물질문명이 극대화되고 이기적인 신자유주의 시대에도 20~30대의 관객에게 통할까?하는... 만화적 스토리나 SF 환타지에 젖어있는 이들이 이렇게 연민, 갈등, 자기혐오, 경멸, 시기, 용서, 화해, 사랑, 순수로의 그리움이 교차하는 내면의 심리묘사와 긴 호흡의 연극을 수용할 수 있을까? 참으로 궁금한 일이다. 갈수록 말초적인 세상에 아직도 이런 세시간 이상 소요되는 공연을 올리는 연극인들이 간간히 있는 모양이다. 상업주의 물결 속에서도 인간성을 탐미하는 이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짝짝짝~~~  

더보기 (오타...)
41쪽 상5 : 하지면 --> 하지만


리뷰 총점 종이책
밤으로의 긴 여로
"밤으로의 긴 여로" 내용보기
유진 오닐... 한번도 받기 힘들다던 퓰리처 상을 네 번이나 받고 노벨 문학상까지 거머쥔 당대 최고의 극작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삶은 그리 화려함과 거리가 멀었다. 연극배우의 아들로 태어나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유소년 시절을 보내고, 알콜 중독, 우울증, 자살 기도, 폐결핵 등 개인적인 아픔과 결혼을 해서도 순탄치 않은 가정사를 가지게된다.    이 <밤으로의 긴
"밤으로의 긴 여로" 내용보기

유진 오닐... 한번도 받기 힘들다던 퓰리처 상을 네 번이나 받고 노벨 문학상까지 거머쥔 당대 최고의 극작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삶은 그리 화려함과 거리가 멀었다. 연극배우의 아들로 태어나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유소년 시절을 보내고, 알콜 중독, 우울증, 자살 기도, 폐결핵 등 개인적인 아픔과 결혼을 해서도 순탄치 않은 가정사를 가지게된다.

 

 이 <밤으로의 긴 여로>는 그의 고통스러운 가족사를 그린 희곡이라고 한다. 모델이 자신의 실제 가족과 많은 부분이 겹치는데, 희곡이어서 지문과 대사로만 이루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정도인지 감이 잡혔다.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낸 탓의 수전노가 된 제임스 타이론, 아픈 과거로 하지 말아야 할 약에 손을 댄 메리 캐번 타이론, 난봉꾼 큰 아들 제이미, 큰 병을 앓고 있는 작은 아들 에드먼드까지 이렇게 네 식구가 1912년 8월 어느 날 제임스의 여름별장에서 일어나는 하룻밤의 상황을 그리고 있다.

 

 “배은망덕, 세상에서 자라는 잡초들 중에서도 제일 너절한 잡초! (39쪽)”라고 아들에게 말하는 제임스나, “내가 말을 함부로 했다고 해서 감정까지 없는 인간으로 치부하지믄 마세요. 난 그저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을, 이제 우리가 다시 참고 견뎌내야 할 사실을 그대로 까발린 것뿐이에요. (92쪽)”라고 응수하는 아들이나 감정의 골이 초반부터 깊어지는 것 같았다.

 

 그중에서도 2막2장에서 과거는 현대이기도 하고, 미래이기도 하다. 우리 모두는 거기서 빠져나가려고 몸부림치지만 우리 인생이 그걸 허용하려들지 않는다는 대사는 메리의 넔두리라고 보기에는 지금 우리가 몸부림치는 인생과도 크게 달라 보이지 않았다.

 

 이 희곡은 작가 유진 오닐이 오랜 슬픔을 피와 눈물로 써 내려갔다고 할 만큼 부모 자식간의 상처뿐 아니라 부부간의 상처도 가감없이 진솔하게 써 내려가 왜 그가 자신의 사후 25년 동안 새상에 알리지 마라는 유언을 남겼는지 어렴풋이나마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1941년에 쓰여 진 희곡이니 70여년 전에 쓰여 졌음에도 불구하고 비록 제임스 타이론의 가정만큼은 아니더라고 여러 가지로 고통을 받고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현대 일부 가정의 모습과 크게 다른 것 같지 않아 보였다. 역시 예나 지금이나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은 비슷한가본다. 비록 희곡은 희망적으로 끝나진 않았지만 현실은 밝은 내일을 꿈꿀 수 있기에 너무 무겁지 않게 책을 덮을 수 있었다.

l*****t 2012.09.13.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세계문학의 숲 010 [밤으로의 긴 여로]
"세계문학의 숲 010 [밤으로의 긴 여로]" 내용보기
간만에 잡은 세계문학의 숲 시리즈,,, 시리즈 중 나사의 회전까지 읽고 잠시 중단했었는데,,, 유진 오닐의 희곡으로 다시금 세계문학의 숲 시리즈에 도전해 본다. 근대 문학 100년을 넘어 새로운 세기가 펼쳐지고 있다지만, 늘 읽어오던 작품 외엔 우리가 접할 수 있는 문학은 넓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런 의미에서 작년 말부터 시작된 각 출판사의 세계문학선집 출간 소식
"세계문학의 숲 010 [밤으로의 긴 여로]" 내용보기



간만에 잡은 세계문학의 숲 시리즈,,,

시리즈 중 나사의 회전까지 읽고 잠시 중단했었는데,,,

유진 오닐의 희곡으로 다시금 세계문학의 숲 시리즈에 도전해 본다.

근대 문학 100년을 넘어 새로운 세기가 펼쳐지고 있다지만,

늘 읽어오던 작품 외엔 우리가 접할 수 있는 문학은 넓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런 의미에서 작년 말부터 시작된 각 출판사의

세계문학선집 출간 소식이 반가웠던 것도 사실이다.

호평을 받고 있는 외국문학에 대한 이해는

곧 우리나라 문학을 이해하기 위한 폭과 깊이를 넓혀줄 테니까 말이다.


자,,, 세계문학의 숲 시리즈 그 열 번 째 만남은 유진 오닐과의 만남이었다.

유진 오닐(Eugene Gladstone O'Neill, 1888년 10월 16일 ~ 1953년 11월 27일)은

노벨 문학상을 받은 미국의 희곡 작가로, 미국 연극에서 처음 사실주의 기법을 도입,

본격적인 연극 풍도가 정립되지 않는 미국에 사실주의 연극을 태동시킨 극작가이다.

<몬테크리스토 백작>으로 대중의 우상이 되었던 배우 제임스 오닐의 아들로

뉴욕 브로드웨이에 있는 한 호텔방에서 태어난 그는 프린스턴 대학을 1년 다니다 중퇴,

선원이 되었고, 그 후 신문기자 생활을 했지만 폐결핵으로 요양을 하게 되면서

독서에 열중, 극작을 시작, 1916년 최초의 작품 <카디프를 향하여 동쪽으로>를 발표했고,

1920년 그의 출세작 <지평선 저 멀리>를 상연했다. 제3회 퓰리처상을 수상하였으며,

1936년 노벨 문학상을 받은 인물이다.


희곡을 글로 접한다는 것이 쉽진 않은 일이다.

드라마나 시나리오와는 또 다른 문학적 표현들이 다분히 등장하기 때문에

도입부를 시작하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던 것이 사실이지만

이 작품을 읽고 있다 보면 한 편의 연극이 내 눈앞에 그려지고 있는 느낌이 든달까?

그만큼 격정적이면서 과하지 않은 연극 톤들과

세심한 지문들을 통해 대사의 묘미를 살려주고 있다.

사실,,, 희곡은 무대에서 상연하기 위한 대본으로

극작가들이 가끔, 읽기에 적당한 문학적인 희곡(레제 드라마)을 쓰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이 <밤으로의 긴 여로>를 비롯한 오닐 작품들이 이 두 가지 부류 모두에 해당하는 것이

특징이라 역자가 서술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희곡의 지문이 대단히 길고 상세함에도

불구하고 연출가나 배우들의 상상력과 해석의 여지를 제한하고 있다기보다

오히려 대사의 묘미를 더 살려주고 있는 느낌이라

극작가의 역량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라 역자는 말하고 있다.

역자의 평대로 유진 오닐이라는 극작가의 역량은,,,

작품을 읽다보면 어떤 느낌인지,,, 알게 될 것이다.


이 <밤으로의 긴 여로>는 유진 오닐의 자전적 희곡이라 볼 수 있다.

유진 오닐의 아버지 제임스 오닐은 앞서도 얘기했듯이 유랑극단의 유명한 배우였고,

어머니는 수녀를 꿈꿨던 피아노 연주에 재능이 있었던 처녀로
제임스 오닐을 만나 사랑에 빠져 그 꿈을 버리고 결혼, 이후 아들 셋을 낳고
홍역으로 죽은 둘째 아들이 큰 아들에게 옮아 죽었다 생각해 큰 아들을 원망했고
셋째 아들(유진)을 낳은 후 통증으로 모르핀을 맞은 뒤 마약 중독자고 된다.
오닐 역시 알콜 중독자인 형을 좋아해 형처럼 방탕한 생활을 하다 프린스턴 대학을 자퇴하고
세계 각지를 유랑하다 자살을 기도 폐결핵에 걸리기도 했고, 극작가로 활동하다 호텔 방에서 사망한다.


희곡은 1912년 제임스 타이론의 여름별장에서의 하루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제임스 타이론(65세 전직 연극배우)과 그의 부인 메리(모르핀 중독자),

장남 제이미(삼류 연극배우), 폐결핵을 앓고 있는 에드먼드(지방 신문사 기자),,,

오랜만에 돌아온(요양원) 아내와 에드먼드가 모여 행복한 모습이다.

하지만,,, 이것은 겉으로 드러난 모습일 뿐,,, 가족의 실체는 비참하기만 하다.

자신이 늙어 구빈원에 들어갈 걱정에 가족에게 들어가는 돈(병원비)는 아까워 쩔쩔매지만
부동산 투기엔 아낌없이 돈을 퍼부어대는 아버지 제임스,
젊은 시절 돌팔이 의사의 처방전으로 모르핀에 중독된 어머니 메리
(사실,, 그녀의 마약 중독 역시 병원비에 인색한 제임스로부터 비롯됐다.),
술과 여자에 빠져 방탕하게 지내며 아버지를 원망하는,
하지만 그 역시 별반 현실에 안주하며 남 탓만 하고 변화를 시도치 않는 큰 아들 제이미,
섬세하고 예민하지만 허무주의에 빠져 쉽게 인생을 포기하려하는 둘째 아들 에드먼드,,,
사실,,, 그들은 서로를 비난하지만 그만큼 또 서로를 사랑한다.
하지만 문제는 그 사랑이 어떤 변화로 이어지지 못하고 비난에 그치고 만다는 것이다.
이것이 그들 불행의 시작이자 끝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p 103 "왜요? 어떻게 그럴 수 있어요?

         과거는 현재인데, 그렇지 않아요? 미래이기도 하고요.

         우리 모두는 거기서 빠져나가려고 몸부림치지만

         우리 인생이 그걸 허용하려들지 않죠.”

p 119 "안개는 세상으로부터 우리를 숨겨주고 우리로부터 세상을 숨겨주지,

         안개가 끼면 모든 게 변한 것 같고,

         그대로인 건 하나도 없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아무도 우리를 찾아내지 못하고 건드리지 못해.”

p 161 "우리는 꿈같은 존재요. 우리네 짧은 생애는 잠으로 마무리되리니.”

p 209 “내 얼굴을 보세요. 내 이름은 ‘한때는 잘나갔을지도 모를 사람’이라고 해요.

         혹은 ‘이제는 아닌’, ‘너무 늦어버린’, ‘안녕’이기도 하고요.”

  
대사 한 마디 한 마디에서 느껴지는 염세주의는 이 극이 비극으로 치달음을 짐작케 한다.

“해묵은 슬픔을 피와 눈물로 썼다.” 유진 오닐은 이 작품을 통해

자신의 가족사를 돌아보고 어쩌면 가장 비참한 시간을 보냈을지도 모르겠다.

그래서였을까? 그는 이 작품이 자신의 사후 25년 동안 발표치 말라 부인에게 부탁했지만,,
음,,, 그의 사후 3년 째 작품이 발표됐고 이듬해 4번째 퓰리처상을 받았다.


p 159 "울음과 웃음, 사랑과 욕망과 미움은 오래가지 않는다.

         우리가 그 문을 지나고 나면 그것들은 아무 의미 없는 것이 되리니.

         술과 장미의 나날들은 오래가지 않으리.

         우리의 길은 아스라한 꿈속에서 잠시 나타났다가 꿈속에서 끝나리니.”




n****5 2011.09.13.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밤으로의 긴 여로
"밤으로의 긴 여로" 내용보기
밤으로의 긴 여로. 많은 출판사에서 출간된 걸 보니 이 작품이 꽤나 유명한 듯 하다. 유진 오닐이라는 작가도 나는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는데 퓰리처상을 4번이나 받을 정도로 희곡문학에서는 손꼽히는 작가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 작품은 유진 오닐의 자전적 희곡인만큼, 유진 오닐이라는 작가의 생애 전반에 대해 알고 나서 이 작품을 읽는다면 훨씬 더 작품의 분위기
"밤으로의 긴 여로" 내용보기

밤으로의 긴 여로. 많은 출판사에서 출간된 걸 보니 이 작품이 꽤나 유명한 듯 하다. 유진 오닐이라는 작가도 나는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는데 퓰리처상을 4번이나 받을 정도로 희곡문학에서는 손꼽히는 작가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 작품은 유진 오닐의 자전적 희곡인만큼, 유진 오닐이라는 작가의 생애 전반에 대해 알고 나서 이 작품을 읽는다면 훨씬 더 작품의 분위기를 잘 이해할 수 있을 듯 하다. 정말 오랜만에 읽어보는 희곡임에도 작가의 어두운 가족사를 들여다보는 듯한 느낌에 상당히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다. 여름별장에서의 단 하루밤을 지내는 가족의 대화임에도, 마치 그 가족들이 내 앞에서 언쟁을 하고, 괴로워하고 비탄하는 듯 실제로 연극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그 현장의 분위기가 생생하게 느껴진다.

 

초반 가족이 모여 나누는 대화에서는 어두운 그림자를 전혀 느낄 수 없을 정도로 화기애애한, 화목함마저 느껴진다. 그러나, 대화가 진행되면서 각자에게 느끼는 감정들, 원망과 애증이 드러나게 되고 주인공 제임스 타이론의 가족사에 드리운 어두운 그림자를 느끼게 된다.

 

전직 배우인 아버지 제임스 타이론은, 한 때 잘나갔던 배우였지만 나이가 들어서는 땅을 사모으는데 모든 돈을 쏟아붓지만 정작 중요한 것에 있어서는 너무도 인색하고 궁색하게 구는 가장이다.

삼류배우인 첫째 아들 제임스는 술과 여자에 빠져 살며 아버지에 대한 원망을 안고 산다.

폐결핵에 걸린 둘째 아들 에드먼드는 돈 때문에 가장 싼 요양원에 보내려는 아버지를 보면서 애증의 감정을 드러낸다.

아내 메리 역시, 치료비를 줄이기 위해 초기 치료에서 돌팔이 의사에게 맡긴 탓에 모르핀을 계속 맞다 보니, 마약 중독자가 되어버렸다.

 

서로의 대화를 읽다보면, 서로의 입장이 다르고 이렇게 어두운 가족사의 원인은 무엇일까 생각해보게 되는데, 역시 가장의 책임이 가장 크지 않나 싶다.

우울한 대화이고, 어두운 가족의 이면을 들여다본 시간이었다.

프린스턴 대학 중퇴, 부랑아 생활, 알코올 중독, 폐결핵, 자살 등을 겪은 작가에 대해 연민이 생기는 한편, 이 작품에 대해 '해묵은 슬픔을 피와 눈물로 썼다' 라는 작가의 말처럼, 평생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가족사에 대해 이렇게 직접적으로 표현하게 된 작가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이달의 사락 m******7 2013.11.2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밤의로의 긴 여로]작품으로 투영된 유진 오닐의 생생한 인생사를 엿보다
"[밤의로의 긴 여로]작품으로 투영된 유진 오닐의 생생한 인생사를 엿보다" 내용보기
우연한 기회로 지난 한 달간 2권의 희곡집을 읽었다. 소설이나 에세이처럼 익숙하지는 않아 읽는 내내 약간 어색한 느낌이 들기는 했지만 인물들 간의 대사를 주거니 받거니 하는 것이라서 불필요한 상상이나 생각을 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은 편했던 것 같다. 내가 이번에 읽은 희곡집은 ‘유진 오닐’의 <밤으로의 긴 여로>인데 저자의 이름이 낯설지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밤의로의 긴 여로]작품으로 투영된 유진 오닐의 생생한 인생사를 엿보다" 내용보기

우연한 기회로 지난 한 달간 2권의 희곡집을 읽었다. 소설이나 에세이처럼 익숙하지는 않아 읽는 내내 약간 어색한 느낌이 들기는 했지만 인물들 간의 대사를 주거니 받거니 하는 것이라서 불필요한 상상이나 생각을 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은 편했던 것 같다. 내가 이번에 읽은 희곡집은 ‘유진 오닐’의 <밤으로의 긴 여로>인데 저자의 이름이 낯설지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이 내가 읽은 그의 첫 희곡이라니... 도대체 이 저자가 어떻게 내 기억력에 존재하는지 궁금하기 시작한다.

다만 책을 읽고 나서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건 이 작품 <밤의로의 긴 여로>만큼은 저자의 약력이나 인생사를 한번쯤 알아본 후 읽어야 훨씬 몰입도가 클 수 있다는 것과 주인공들이 주고 받는 대사에서 느껴지는 상실감, 분노가 확연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나 작품설명을 읽어보면 이 작품은 극중 인물의 이름만 바뀌었을 뿐 이들의 가족사가 유진오닐의 가족사와 대부분 일치한다는 데 놀라운 비극적 요소가 자리잡고 있었다. 평생 자신의 삶을 숙명처럼 따라다닌 불행한 과거와 기억들이 이 작품에 절절히 녹아내려 있기에 위대한 예술의 탄생은 어쩌면 저자가 가진 극한의 고통 속에서 태어난다는 누군가의 말에 고개가 끄덕여지기도 한다.

 

총 4막으로 전개되는 이 희곡은 타이론가의 가장인 제임스 타이론, 그녀의 부인 메리, 그리고 두 아들 제이미와 에드먼드에 관한 이야기였다. 이들은 한 가족임에도 불구하고 끝없이 서로를 원망하고 증오하면서도 또 사랑하는 마음이 순간순간 교차하고 있어 글을 읽는 동안 ‘그놈의 가족’이라는 오묘한 감정들이 고스란히 전달된다.

가장 가까이 있기에 사랑하면서도 가장 큰 상처를 주는 가족이라는 울타리, 우리는 그것이 어떤 의미인지 잘 알지 않은가 말이다.

1막이 시작되고 나서 처음에는 이들의 갈등이 무엇인지 정확히 인지가 되지 않았더랬다. 그러나 2막이 흘러 어느 정도 문제의 심각성이 느껴지기 시작했고 마침내 3막, 4막에 이르러서는 이들의 갈등이 서서히 드러나는데 그제서야 왜 이 가족들이 서로를 미워하고 증오하면서도 연민을 떨쳐내지 못하는지 한 순간에 이해가 된다.

 

가장인 제임스 타이론은 한때는 잘나가는 연극배우였지만 지금은 쓸모없는 땅이나 사 모으며 마약에 찌든 아내와 폐결핵을 앓고 있는 아들, 또 다른 부랑아인 장남을 부양하기 위해 애쓰지만 오히려 이들은 수전노라며 그를 미워하고 조롱한다. 메리가 마약에 찌들게 된 것도 초창기에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해 그저 돌팔이 의사로부터 통증을 줄이는 마약에 의존하게 된 것이라고 이들은 생각하고 있었다. 폐결핵으로 요양을 받아야 하는 에드먼드 역시 아버지가 결국 치료비를 아끼기 위해 나라에서 운영하는 가장 싼 병원에 자신이 입원하도록 설득한다고 생각해 쓴 웃음을 짓고 만다. 사실 이들의 대화만 가지고는 이 가족이 가진 불행의 원인이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한 것인지 확실하게 꼬집어 말하기는 힘들다. 가장 큰 책임은 제대로 가장으로서의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고 비난받는 제임스 타이론일지 몰라도 꼬일대로 꼬여버린 이들의 애증관계는 비단 한 사람에서 출발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가족이기 때문에 더 큰 상처를 주고 받지만 시종일관 화해와 용서의 갈망이 느껴지는 이 비극적인 희곡은 유진 오닐이라는 저자를 인상 깊게 각인시켜 놓았다.

이 작품을 통해 진정으로 자신의 진짜 이야기를 하려 했던 저자의 용기와 열정이 새삼 대단하게 느껴진다.

s*****m 2011.09.0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밤으로의 긴 여로(1956)-여느 집에서 있을 정도의 문제
"밤으로의 긴 여로(1956)-여느 집에서 있을 정도의 문제" 내용보기
읽기전 해설을 보면 아주 비극적일 것 같지만 그렇게 극단적인 슬픔은 아니다. 유진 오닐이 쓸 때 어떤 날은 울면서 썼다 해서 말이다. 물론 이 가정의 어머니가 우연히 마약 중독자가 된 것은 무거운 아픔이다. 그외 것들은 여느 집에서 문제가 있다면 있을 정도의 불화이고 기타 이보다 더 비극인 사정도 매일 신문과 방송 뉴스에서 본다. 꼭 100년 전 1912년 8월 어느날 하루 동안 이
"밤으로의 긴 여로(1956)-여느 집에서 있을 정도의 문제" 내용보기

읽기전 해설을 보면 아주 비극적일 것 같지만 그렇게 극단적인 슬픔은 아니다. 유진 오닐이 쓸 때 어떤 날은 울면서 썼다 해서 말이다. 물론 이 가정의 어머니가 우연히 마약 중독자가 된 것은 무거운 아픔이다. 그외 것들은 여느 집에서 문제가 있다면 있을 정도의 불화이고 기타 이보다 더 비극인 사정도 매일 신문과 방송 뉴스에서 본다.

꼭 100년 전 1912년 8월 어느날 하루 동안 이야기를 하면서 그 가족의 과거 현재를 알수있다.

예전 부터 제목만 보면 무슨 말인지 정확히 알수 없었는데 영어 제목을 보니 쉽다. 이렇게 우리 말은 한자어를 쓰면서 음만 한글로 쓰니 이해가 안된다.  

오닐 자신은 개인적인 이야기니까 쓰면서 울기까지 했다지만 객관적인 독자는 공감하고 이해하지만 울기 까진 안한다. 실재 형의 이름과 자신의 이름만 바꾸었지 이 작품과 오닐 가족 이야기는 똑같다.

그래서 결론은 독자가 리뷰에서도 유진 오닐이란 작가가 썼다고 감정 이입에 오버할 필요가 없다.

그보다 유진 오닐 딸이 찰리 채플린의 마지막 부인이었다는 것과 딸과 의절이 인상적이다. 이 가족은 서로 사랑하고 있고 다행히 유진이 성공 하는 것을 부모님이 보셨으니 다행한 일이다. 물론 유진 오닐이 과거를 생각할 때 분명 아팠겠지만 그런 아픔은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다들 있을것이다.

희곡이라서 소설 보다 읽기 쉽다. 그럼 오닐이 쓴 다른 작품 하나 보자. http://blog.yes24.com/document/2840049 

 

쓰다보니 상품을 잘못 골랐다. 이책 리뷰이다. 밤으로의 긴 여로 민음사

k***9 2012.08.0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840]밤으로 긴 여로-유진 오닐의 자전적희곡-
"[840]밤으로 긴 여로-유진 오닐의 자전적희곡-" 내용보기
사서교육원 수업을 들을 때 한 교수님이 ‘고등학교 이후의 나의 삶’이라는 주제로 과제를 내주셨다. 특이한 과제라 생각하고 집에서 글을 쓰다보니 2장 3장을 넘어가고 적다가 혼자서 울다가 적다가 웃다가를 반복했다. 다 쓰고 나니 뭔가 후련하다는 기분도 들었다. 나에 대해 글을 쓴다는 것은 무언가 치유의 효과가 있다는 것을 그 때 많이 느꼈던 것 같다.    유진 오닐,
"[840]밤으로 긴 여로-유진 오닐의 자전적희곡-" 내용보기

 

 사서교육원 수업을 들을 때 한 교수님이 ‘고등학교 이후의 나의 삶’이라는 주제로 과제를 내주셨다. 특이한 과제라 생각하고 집에서 글을 쓰다보니 2장 3장을 넘어가고 적다가 혼자서 울다가 적다가 웃다가를 반복했다. 다 쓰고 나니 뭔가 후련하다는 기분도 들었다.

나에 대해 글을 쓴다는 것은 무언가 치유의 효과가 있다는 것을 그 때 많이 느꼈던 것 같다.

 

 유진 오닐, 그는 1988년 뉴욕의 한 호텔방에서 연극배우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부모님과 함께 싸구려호텔을 전전하면서 유년시절을 보냈다. 결혼을 했으나 가정을 돌보지 않았고 알코올 중독, 우울증, 자살기도 등 힘든 시기를 겼었다. 폐결핵에 걸렸을 때 요양원에서 극작품을 쓰기 시작했다. 그의 인생에서 터닝포인트였던 것이다.

 

 [밤으로의 긴 여로]는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낸 작품이다. 그 또한 자신에 대해 글을 씀으로 인해서 치유라는 느낌을 가졌을까?

책의 표지 다음 장에서 열두번째 결혼기념일에 칼로타에게 바치는 글이 나온다. 칼로타 덕분에 죽은 가족들과 정면에 마주설수 있게 되었고 가족에 대한 연민과 이해, 용서하는 마음을 가지고 이 글을 쓸 수 있었다고 한다.

 

 이 책은 타이론 가족이 하루동안 있었던 일을 보여주는 희곡이다. 등장인물은 아버지 제임스 타이론, 어머니 메리 캐번 타이론, 맏아들 제임스 타이론, 막내아들 에드먼드 타이론, 그리고 하녀 캐슬린이 등장한다.

극에서는 돈에 인색한 아버지, 아이를 낳은 후 아팠을 무렵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쓴 모르핀, 때문에 약물중독자가 된 어머니, 술과 여자에 빠져지내는 장남 제임스, 그리고 폐결핵에 걸려 요양원에 가게된 막내 에드먼드 사이에서 생기는 미묘한 감정들이 잘 드러나있다. 극중에서는 둘째 유진이 홍역으로 세상을 떠났다. 엄마는 둘째에 대한 연민과 셋째를 낳은 후 산후병치례 때문에 모르핀 중독이 되어서 셋째를 미워한다. 그 동시에 자신을 닮은 막내에게 깊은 연민을 느낀다. 메리는 싼 값에 진료비를 처리하고자 하는 돈에 인색한 남편 때문에 약물 중독이 된다.

 

p230

“안개는 세상으로부터 우리는 숨겨주고 우리로부터 세상을 숨겨주지. 안개가 기면 모든 게 변한 것 같고, 그대로인 건 하나도 없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아무도 우리를 찾아내지 못하고 건드리지 못해.”

안개는 살벌한 현실이 안겨주는 참혹함과 참담함으로 상처받기 쉬운 여른 주인공들을 보호해주는 자연의 은혜로운 장치요, 피난처다.

 

읽은지 한참 되었지만 그 동안 서평을 적지 못한 [밤으로 긴 여로]그 속의 안개, 어제 읽은 [도가니]의 안개는 닮아있었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z********5 2011.11.0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