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헬라 최고의 상업 도시요 항구 도시였던 고린도는 물질적으로 번성하였지만 우상 숭배와 도덕적 타락이 만연하여 그 여파가 교회에까지 미쳤다. 그래서 당시 교회들 가운데 가장 말도 많고 탈도 많던 교회가 고린도 교회였다. 고린도전서는 고린도교회에서 발생하고 있는 제반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록한 서신이다. 즉, 그리스도인의 소송 문제, 독신과 결혼 문제, 우상 제물을 먹는 문제, 성만찬의 본질적 의미와 임하는 자세, 성도의 죽음과 부활 등 오늘날 모든 성도들이 궁금하게 여기는 문제와 답변이 본서를 가득 채우고 있다. 이런 점에서 고린도전서는 교회 문제 해결을 위한 답변서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고린도교회의 문제들에 접한 바울은 고린도전서를 통해 교회를 훈계하고 가르쳤다. 하지만 교회 상황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바울은 직접 고린도를 방문하였고(2:1) 다시 디도편에 서신을 보내 교회의 안정을 꾀하였다(2:3-4; 9:6). 그후 자신을 찾아온 디도를 통해 고린도교회가 바울의 교훈을 겸허히 받아들였다는 보고를 들은 바울은 다시 펜을 들게 되었다. 그것이 바로 고린도후서다. 이 서신에서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에게 감사하면서 아직도 준동하는 거짓 교사와 이들의 선동에 경거망동하는 일부 성도들을 강하게 질책하고 자신의 사도권을 변호한다. 특히 고린도후서에는 바울의 개인적이며 인간적인 내면 세계가 잘 나타나고 있는데, 이런 점에서 본다면 고린도후서는 바울의 자서전적 서신이라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