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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의 문집에 수록된 상소문 가운에 일부를 활용, 독립된 책자로 만든 주자봉사가 조선에 출현한 것은 17세기 중엽이었다. 주자학을 기저로 세계를 이해하는 근본 사요를 세우고 또 사회 운영의 원리를 모색하고자 했던 조선의 양반 지식인들은 주희의 사상을 담고 있는 다양한 책들을 익혔다고 한다.
주자봉사는 주자가 관료로 재직 중 군주에게 올렸던 봉서, 주차, 차자 등의 글을 묶은 작은 책자로, 모두 33편이 4권 체재로 담겨있다. 책 제목을 '봉사'로 삼았으나 실제로는 봉사와 주차, 차자 등 다양한 형식의 글이 실려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