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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소설 미에우 나루터 응웬 옥 뜨 소설 / 하재홍 옮김 2005년 베트남 최고의 베스트셀러, 2006년 베트남 작가협회 최고작품상, 2008년 ASEAN 문학상에 빛나는 '끝없는 벌판'이 국내에 소개된 지 10년이 지났다. 2017년, 나직한 목소리와 큰 메아리로 베트남 문학사를 수놓은 최고의 작가 응웬 옥 뜨가 '미에우 나루터'로 다시 한국 독자들을 찾아왔다. 이 번에 나온 신작 베트남 소설 '미에우 나루터'는 10년 전에 소개되었던 '끝없는 벌판'에 다섯 개의 단편과 한 개의 산문을 더했다. '미에루 나루터'의 대부분의 이야기는 척박한 벌판과 강, 수풀 등이 주로 배경되며, 베트남의 농경 및 척박한 삶에 대한 이야기들이 주를 이룬다. 그 척박한 삶속에서 어쩔 수 없는 부적절한 관계를 갖고 살아가야하는 현실, 그로인해 아파해야하는 사람들, 또한 가난을 대물림 시키지않기위해 선택해야하는 방법들이 모두 가난으로 인해 겪는 삶들이다.
담담하게 담아놓았다. 그래서 책을 읽으면 그 이야기속에 내가 들어가 있는 착각으로 함께 아파하게된다. 베트남의 아픈 현실을 이렇게도 담담하게 담아낼 수 있는 것은 아마도 베트남 작가 응웬 옥 뜨가 보고 느끼고 아파해서 그렇지않을까 생각이든다. 그저 베트남의 멋진 모습과 쌀 수출국 2위라고만 알고있던 그 나라에 이렇게 척박하고도 힘든 삶속에 아파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이 소설을 통해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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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나라 메콩강. 아홉 갈래의 메콩강을 품고 있는 베트남 남부 13개 성은 찻길보다 물길의 수가 더 많은 나라. 거미줄처럼 천지사방으로 퍼진 샛강은 농토의 젖줄이 되어 1년 3모 작의 풍성한 열매를 맺어줍니다.
나로서는 사뭇 생소할 따름이다.
끝없는 벌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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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끝없는 벌판>이 영화로 제작되어 2010년 부산국제영화제에 상영되어 큰 화제가 되어있었다고는 하지만, 나는 전혀 알지 못했다. 베트남 문학사에서 100년 만에 한 번 나올 법한 작가라는 평가받는다는 그녀의 작품이 궁금하기도 하고, 얼마 전 다녀온 베트남 여행에서 베트남 사람들은 참 부지런하고 열심히 살아가구나 라는 인상이 깊어서 베트남 문학에 대한 궁금증이 커져서 읽기 시작했는데 아...너무 아픈 이야기였다. 표지에 그려진 나비와 꽃들이 너무나 은은하고 이뻐서 이렇게 잔인한 이야기라는 생각을 하지 않고 읽기 시작해서 그런지 너무 충격적이고 잔인했다. 베트남 전쟁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상처를 받았을 거라는 막연한 생각만 있었던 터라, 마음의 준비없이 읽어서 그런지 너무나 적나라하게 표현되어 있어 너무 처절해서 놀라웠고 가슴 아팠다.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힘겨운 삶의 파도를 헤쳐 나가는 착한 아이들에게 왜 그런 끔찍한 경험을 안겨주는 것인지 참 슬펐다... 베트남작가협회 최고작품상을 수상하게 된 <끝없는 벌판>과 5개의 단편과 1개의 산문이 수록되어 있는데 모두 메콩강에서 살아가는 강인한 사람들의 이야기였다. 멀리서 바라볼 때 메콩강의 그 수많은 수상가옥들과 반수상가옥들은 평온해보였는데 대물림되는 가난과 기이하고도 허망한 삶의 공간이라니... 궁지에 내몰린 생존의 기로 앞에서는 도덕규범도, 국가의 법률도, 사랑도 사치에 불과함에 가슴이 저렸다.<끝없는 벌판>의 마지막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두려움에 몸을 떨며 자신이 아이를 낳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비록 잔인한 일이긴 하지만 고난을 감수하는 것 자체가 몸에 익은 습관이라 그것을 감수해야 한다고,아이가 한평생 즐겁고 생기발랄하게 살 수 있도록 보살펴주고 엄마의 가르침으로 때로는 어른들의 잘못도 용서할 줄 아는 속 깊은 아이로 키워볼 거라고 다짐하는 장면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어른들의 잘못도 용서할 줄 아는 속 깊은 메콩 강 아이들의 상처와 그리움, 그리고 열망 앞에
누가 감히 인생을 안다 하겠는가 라고 평한 안도현 시인의 말처럼 말문이 막혀 한동안 멍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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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웬 옥 뜨의 미에우 나루터는 단편집이다. 책이 얇은데도, 여러 편의 이야기가 들어있다. 소재는 조금씩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베트남의 민간 풍경을 그려내고 있다. 그녀가 그려내는 소설속 베트남은 행복하기만 하지 않다. 특히 한국인이 보기에는 가난함이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그러한 삶의 풍경에는 치열함이 있다. 명분 따위로 짓누를 수 없는 치열한 생존의 논리가 있다. 한편 치열하게 살아가는 사람들과 어우러지는 베트남의 자연 풍경도 이색적이다. *리뷰어스클럽의 서평단모집에 응모하여 출판사에게 책을 받아 쓴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