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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리크스 WikiLeaks: 마침내 드러나는 위험한 진실』에서는 위키리크스의 대변자이자 2인자였던 다니엘 돔샤이트-베르크가 털어 놓는 위키리크스와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의 은밀한 이야기였지요. 마치 ‘이혼 재판장에서 만난 부부’처럼 폭로와 악의와 연민의 감정이 그대로 묻어나는 재미를 주었지요. (어디에서도 줄리언 어산지의 말을 들을 수 없다는 게 아쉬운 점입니다만 억울하면 줄리언 어산지 본인이 직접 책을 내겠지요) 그럼에도 여전히 문제는 남아 있소. 원조 혹은 진화의 두 선택의 강요에서, 줄리언 어산지를 기반으로 한 원조 위키리크스를 따르는가, 아니면 위키리크스가 가진 치명적 약점을 보안하고 더 투명한 고발 사이트로 진화하고자 하는 오픈리크스를 따르는 가의 문제는 아직도 진행 중이요.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위키리크스’와 ‘줄리언 어산지’의 존재가 충분히 현재의 ‘맛있는 성찬’이 될 거란 거요. 미국을 포함한 폭로를 당한 사람과 단체에게는 온갖 험한 말과 협박의 대상이지만 21세기를 맞아 언론의 자유와 투명성을 증진시키는 데 기여하여, 인권과 민주주의를 향상 시킨 것에 대한 찬양과 찬사를 받고 있지 않소. 대부분 사람들은 후자의 입장으로 위키리크스와 줄리언 어산지를 추종(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되고 있다고 하오)하게 되지만 확실히 위키리크스를 폭로한 책들로 인해 이러한 찬양성을 떨어뜨리고 있는 것도 사실이요. 다니엘 돔샤이트는 감정적으로 줄리언 어산지를 까발렸다면 가디언지는 객관적으로 줄리언 어산지를 객관적으로 까발렸다고 할 수 있을 거요. 더구나 최근 드림윅스가 거액의 돈을 지불하고 『위키리크스, 비밀의 종말』의 영화 판권을 구입했다고 하오. 영화에서는 줄리언 어산지가 ‘좀 미치광이 같지만 그래도 영웅적’으로 그려질 지, 아니면 그의 인물평에 대해서는 모호하게 처리할 지가 궁금하긴 하오.
어찌 보면 폭로전문사이트 위키리크스의 등장은 처음부터 양날의 검이 될 운명이었고 그 수장인 ‘줄리언 어산지’에 관해서도 마찬가지였소. 이 책에 의하면 ‘줄리언 어산지’는 신이 아니었고, <가디언>에게는 정보제공자에 불과했고, 어산지가 제보한 방대한 정보의 덩어리를 정리하고 분석한 것은 그의 제휴사들이었소. (가딘언은 이 모든 작업은 엄청난 시간과 노력, 인력과 끈기가 필요했다고 밝힘) 헌데 어느 순간부터 줄리언 어산지는 새로운 역할을 자처했던 것 같소. 단순히 정보 제공자를 넘어 새로운 유형의 정보 발행자 겸 중개인으로서 말이오. 심지어 손해배상 소성이 제기될 위험성 있는 정보의 ‘소유권’ 문제를 통제하려고 애쓰기도 했고, 이것은 본래 모습의 정보원도, 기밀을 유지하는 정보원도 아니고, 나중에는 유일무이한 정보원도 아닌 상태로 전락하게 만들었다고 하오. 다만 위키리크스 프로젝트의 진행을 통해 있을 수도 없는 일에 속하는 언론사 간 정보의 제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을 스스로들 칭찬을 하고 있소. (네~네)
사실 ‘위키리크스’와 ‘줄리언 어산지’에 관한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더 모호해 지는 것 같소. 다들 자기들 입장에서 ‘사실’을 말을 하고 있는데, 줄리언 어산지는 침묵하고 있잖소. 그 사람이 영웅적인 일을 한 것은 인지하겠는데 전적으로 그 사람이 영웅인지는 모호하오. 그렇다고 위키리크스의 대변자이자 2인자였던 다니엘 돔샤이트-베르크의 말이나 <가디언>의 말도 그리 귀에 착착 감기지 않소. 하지만 이 혼란을 거부하지는 않소. 하나의 대상을 두고 여러 사람 혹은 단체의 시각으로 접근하는 법이 책을 읽는 독자를 수동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만드니 말이요.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이 사람과 저 사람의 말을 듣고 스스로 조합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결론은 나지 않으니, 그저 놀이로 즐기겠소. 별 수 있겠소. 줄리언 어산지가 지극히 객관적<?>으로 보는 다니엘과 가디언의 이야기가 나오지 않는 한은.
점점 ‘위키리크스와 줄리언 어산지’ 이야기가 편편하지 않소. 외려 골치가 아파오오. 폭로, 진상, 비밀누설, 미디어 소송, 이런 이야기를 온전히 ‘즐기려고’만 생각했던 게 어리석었소. 줄리언 어산지는 본인에 대해 조심하라, 나는 위험한 사람이라고 말을 했지만 내게 보기에는 정의 되기를 거부하는 “골치가 아픈 사람” 같소. 폭로에 이어 또 이어지는 폭로의 긴 터널의 끝은 진짜 있는 것인지, 이 한편의 활극 같은 재미나고 유익한 쇼를 진정 즐길 수 있는 그날이 내게도 오기를 바래보오. 그리고 ‘위키리크스’에 대해 접근하려면 단 한 권의 책으로는 선입견을 가질 위험성이 클 것 같소. 시중에 나온 관련 책을 2~3권을 봐야 할 것 같으오. 골치 아프지요? 영화도 곧 나온다고 하니, 영화에서 이 문제를 어찌 풀지 기대가 되오. 아카데미로 갈 것 인가? 아니면 흥행으로 갈 것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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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언 어산지를 떠올리면 항상 첩보영화 <본 아이덴티티>의 멧 데이먼이 떠오르곤 한다. 내부비밀을 유출하여 조직이 탄로날 위기에 처하자 정보유출자란 이유로 맷데이먼을 죽이기 위해 법무부 장관과 CIA요원까지 나서서 맷데이먼을 죽이려 했던 스토리였는데 미 국무부의 극비문서 폭로로 유명해져버린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남자로 불리워지고 있는 실존 인물 줄리언 어산지에 관한 모든 이야기가 바로 이 책에 있다. 하지만 영화속 인물과 굳이 비교하자면 본아이덴티티의 주인공은 멋있고 정의의 편인듯 한데 줄리언 어산지는 그런 정의롭다고도 멋있다고도 판단이 되지 않는 애매함이 있다. 그것은 아마도 줄리언 어산지의 사적인 모습들을 너무도 적나라하게 표현해 놓은 이유이기도 한데 실제로 이 책의 목적은 줄리언 어산지의 현재 과대포장된 어산지의 모습을 낱낱이 파헤치는 것이 목적인 것으로 보여진다. 이 책의 저자들은 영국의 유명한 <가디언>의 기자들로 위키리크스가 보내주는 정보를 받아 보도해주는 역할을 해 왔으며 위키리크스의 정보에 상당히 신뢰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줄리언 어산지가 비밀 폭로로 인하여 세계적인 뉴스메이커가 된 것은 불과 몇 년 사이이다.줄리언 어산지는 어떤 이에게는 새로운 미디어의 메시아로 떠올랐고 어떤 이에게는 사이버 테러리스트에 불과한 사람일 뿐이기도 하지만 그의 명성에 재를 뿌리게 된 사건이 발생했다. 바로 스웨덴 여성 두명에 의해 성폭력 혐의로 고소당한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그가 성폭력 사건으로 인하여 감옥에 가게 되기 까지의 과정 또한 흥미로운 사실이었는데 그것은 줄리언 어산지의 지극히 개인적인 환경의 영향과 여성에 관한 문제를 들 수 있는데그의 불우한 어린시절로 인하여 독특한 성격이 형성되었기 때문인 이유도 있다. 어린 시절 줄리언 어산지는 부모님의 계속된 이혼으로 도망다니는 생활을 해야했고 수없이 옮겨다니는 형편으로 정규교육을 받지 못했으며 그로 인해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앓기도 했다.결국은 그런 자폐성향은 줄리언 어산지에게 유일한 즐거움이자 삶의 토대가 컴퓨터가 될 수 밖에 없었음을 말한다.( 흥미롭게도 세게에서 손꼽히는 유능한 프로그래머 가운데 몇몇 사람은 결손가정출신이다. )
실제 인생에서 줄리언 어산지는 낙오자 였을지도 모른다. 대학입학 자격시험에 통과하지 못했고 성인 연장대학에서 공부했으나 졸업하지 못했다. 그러나 온라인 생활에서 줄리언 어산지는 그야말로 신적인 존재였다. 이후 어산지는 컴퓨터 지하조직에서 해킹하는 일을 하게 된다. 이 때부터가 줄리언 어산지의 야망이 시작되는 시기인지도 .....
책을 다 읽은 후 드는 의문이 하나 있다. 과연 줄리언 어산지는 대중이 신뢰할 수 있는 정보 유통자일까? 라는 .... 현재 줄리언 어산지를 미국의 적으로 생각하는 미국인들이 많다고 한다. 줄리언 어산지를 옹호하는 세력은 그가 국민에게 정의와 진실을 알게 한다는 "모든 국민은 알 권리가 있다"는 정의의 심판자로 그를 대변하고 있다. 하지만 그와 대조되게 그의 사생활은 조금 문제가 있어보인다.위에서 말했듯이 대인 관계형성에 문제가 있다. 무명의 해커에서 해커들에게 신적인 존재로 비춰지는 어산지에 대한 평가, 그리고 그에 대한 엇갈린 평가속에서 진실은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의 몫인 것 같다. 흥미진진하게 첩보영화를 보는 듯 한 느낌이 들면서 비밀을 폭로한 후 두려움에 사로잡힌 미군 병사 브래들리 매닝의 관한 이야기도 무척 흥미로웠던 부분이기도 했다. 어떤 면에서는 영화보다 더 흥미진진 했던 부분도 있고 어떤 부분에서는 너무 적나라한 성폭력에 관한 장면은 지나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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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을 주어라.
정보는 어디까지 공유되어야 하는가
작년 말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위키리크스 !
<비밀의 종말>은 위키리크스가 탄생하게 된 배경과 창시자 줄리언 어산지에 관한 책이다. 줄리언 어산지와 협정을 맺었던 영국 런던 일간지, <가디언>에서 책을 집필하다보니, 당연히 위키리크스에 대한 긍정적인 측면이 주로 다뤄진다.
줄리언 어산지는 오스트레일리아 출신의 프로그래머였고, 해커로도 활동했다. 수학적인 재능은 있었지만 성장기에 겪어야 했던 불안정한 가정환경, 자폐가 의심될 정도로 불안한 성격이었으며, 10대 때부터 언제 경찰이 들이닥칠지 모른다는 공포에 시달렸다고 한다. 그런 그가 내부고발 사이트를 만들고, 수집한 데이터를 제보자가 드러나지 않게(?) 편집하고, 언론사들과 협정을 맺으며 그 정보가 신뢰성을 지닌 채 유통될 수 있도록 체계를 만들어 간다.
어산지, 그는 정보 메시아인가, 사이버 테러리스트인가
모든 정보는 공유되어야 한다는 취지 하에, 줄리언 어산지는 2010년 12월, 미외교부 문서 25만 건을 공개한다. 그 리고 미국의 공공의 적으로 부상한다.
이 책을 읽으며, 정보는 어디까지 공유되어야 하는가…라는 의문을 가지게 된다. 공익을 위해 비밀은 유지되어야 하는가, 그렇다면 공익의 ‘공’은 누구까지를 포함하는 것일까.
해킹은 물론이요, 나는 내부 고발에 대해서도 보수적인 생각을 하는 편이다. 내부 고발이 나쁘기 때문이 아니라, 부정확한 정보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가령, 액면 그대로 진실이 아닌 것들, 상황의 이해 없이 받아들여져서는 안되는 것들이 현실에서 너무 많기 때문이다(평소, 내가 보고서를 쓰면서 이런 죄책감을 느낀다. ㅠㅠㅠ).
하지만, ‘알려질 필요가 있는 정보는 언젠가 알려지기 마련’이며, 따라서 그 정보를 책임감 있는 수단으로 입수해 우리 나름대로 설정한 뉴스 보도 기준에 얽매이지 말고 정보 그대로 발표하는 것이 언론인의 임무’라는 초반 저자의 메시지도 십분 공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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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언 어산지는 이후, 성범죄에 연루되어 기소되었다가 보석으로 풀려났다. 어산지의 추종자들은 이를 두고 치졸한 음모라고 주장하지만, 아직 결론은 나지 않은 상태다.
이 책을 읽으며, 내가 가지는 어산지에 대한 느낌은 그는 정보 메시아라기 보다는 자아도취에 빠진 사이버 테러리스트에 가깝다. 하지만, 세상을 바꾸는 것이 꼭 의식있는 혁명가는 아니다. 그리고 이쪽과 저쪽은 한 끝 차이지 않겠는가.
언론인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읽고, 고민해봤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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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7월 순찰임무를 수행하던 AH64 아파치 헬기에 의한 〈로이터 통신〉통신원 두 명과 이라크 주민 등 12명이 사망하고 다수가 부상당하는 장면이 담긴 39분짜리 동영상이 「부수적 살인Collateral Murder」이라는 이름으로 2010년 4월 5일 공개됐다. 7월 25일에는 아프가니스탄 전쟁일지가, 10월 22일에는 이라크 전쟁일지가 공개됐다. 그리고 드디어 11월 28일에는 아메리카합중국의 기밀 외교 전문이 공개됐다. 180개국에 있는 28곳의 대사관과 영사관에서 작성한 25만 1,287건에 달하는 아메리카합중국 외교 전문은 핵확산, 이란의 가상 위협, 통제하기 어려운 아프가니스탄 카불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의 군사 정세 등 초강대국 아메리카합중국의 지정학적 이해관계와 중대관심사를 재조명했다. 또한 인권 유린, 부패, G8 정상들의 수상쩍은 재정 관계에 대한 언급할 뿐 아니라 산업스파이와 비열한 계략, 은행 비밀 계좌 등에 대해서도 폭로하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일련의 폭로로 2010년 가장 유명해진 웹 사이트 위키리크스Wikileaks와 창립자 겸 편집자 줄리언 어산지Julian Assange, 정보제공자로 알려진 23세의 아메리카 합중국 병사 브래들리 매닝Bradley Manning을 비롯한 주변 인물들, 그리고 위키리크스와 제휴를 맺고 폭로된 내용을 탐사·취재하고 보도한 영국 일간지〈가디언〉을 비롯한 언론 매체의 활동 과정에 관한 것이다. 위키리크스는 익명의 정보 제공자가 제공하거나, 자체적으로 수집한 사적 정보 또는 미공개 정보를 공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웹 사이트다. 주로 정부의 비밀을 목로하는 일을 하는데, 그래서 모토가 ‘우리는 정부들을 연다We Open Governments’라고 한다. 민주주의가 제대로 실현되지 않거나, 표현의 자유를 보장받지 못한 북아프리카와 중동, 중앙아시아 지역 등의 여러 나라들에서는 외교 전문 공개를 갈망하지만, 아메리카합중국과 유렵을 비롯한 주요국들의 정부에서는 위키리크스의 폭로 활동을 매우 불편해 하고 있다. 2010년 1월 투명성을 추구하고 독재적이고 부패한 낡은 세계질서를 타파하기 시작한 반半지하 디지털출판을 지지하는 연설을 했던 힐러리 클린턴 아메리카합중국 국무장관은 2010년 11월 위키리크스의 폭로 이후, “이것은 아메리카합중국의 외교정책에 대한 공격만이 아니라, 국제 사회에 대한 공격이다.”라고 말했다. 아메리카합중국 국무부는 “아메리카합중국 외교정책의 이해관계는 물론이고 세계 곳곳에 있는 우리의 동맹국과 우방들의 외교정책적 이해관계에도 심각하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비난했다. 또한 백악관은 외교 전문의 폭로가 ‘부주의하고 위험한 조치’였으며, 많은 인명을 위험에 빠뜨렸다고 밝혔다. 국토안보위원회 신임 위원장인 뉴욕 주 하원의원 피터 킹Peter King은 ‘반역죄’ 운운하며, 위키리크스를 ‘해외 테러리스트 조직’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시건 주 하원의원 피트 혹스트라Pete Hocstra와 마이크 로저스Mike Rogers는 기밀누설자에 대한 사형 집행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익의 총애를 받는 사라 페일린Sarah Palin 전직 알래스카 주지사는 위키리크스와 어산지의 활동을 ‘역겹고 반미적인 간첩 행위’라며 맹렬히 비난했다. 심지어 이탈리아의 외무장관 프랑코 프라티니Franco Frattini는 “세계 외교에 가해진 ‘9·11테러’”라고 말했다. 정치권은 대기업들을 압박해 어산지를 인터넷에서 쫓아내려 했는데, 대형 서버의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환경을 사용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cloud computing service를 제공했던 아마존닷컴Amazon.com이 ‘이용규약을 위반했다’며 위키리크스 웹 사이트에 대한 서버 제공을 중단했다. 무료 뷰어viewer프로그램이 삭제되거나 아예 도메인이 삭제되기도 했다. 금융회사와 신용카드사는 어산지가 ‘규약을 어겼다’며 거래를 중지시키거나 은행계좌를 동결시켰고, 위키리크스의 후원 계좌를 정지시켰다. 게다가 오바마 정부의 법무장관 에릭 홀더는 아메리카합중국 헌법을 위반한 자들을 ‘책임지고’ 체포하겠다고 약속했다고 한다. 그러나 2011년 1월 19일자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의회에 보낸 국무부 비공개 보고에서 수천 건의 기밀 외교 전문의 공개가 특별히 나쁠 것도 없음을 인정했다고 한다. 이는 위키리크스의 범죄에 대해 널리 알려진 끔직한 주장들과는 달리, 아메리카 합중국의 외교에 실제적이고 지속적인 타격을 가할 가능성이 없다고 사실상 결론을 내린 것이다. 이런 위키리크스가 7월 25일 아메리카합중국 국무부 외교전문 10만건을 추가로 공개했다. 이중 주한 아메리카합중국 대사관 작성의 외교전문은 836건으로, 이전까지 공개된 서울발 전문이 20건인 점을 감안하면 매우 큰 규모의 폭로라고 한다. 이번 이명박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순방의 성과로 알려진 카자흐스탄의 발하쉬Balkhash 화력발전소 건설 사업 수주가 이미 2년 전 삼성물산으로 내정돼 있었다는 내용을 비롯해, 유엔 총회에서 이스라엘에 불리한 결의안에 관한 투표에는 기권하거나 반대표를 던지라고 촉구하고, 그렇게 하지 않았을 때에는 설명을 요구하는 등 한국 외교에 대한 아메리카합중국의 노골적인 개입. 아프가니스탄 샘물교회 신도 피랍사건이 대통령 선거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한, 사설과 기사보도에 관한 주요 언론사들의 의식적인 결정이 ‘올바른 보도 방향’이라고 평가·보고한 외교 전문까지 공개됐다고 한다. 사실 한국 언론, 특히 조선·중앙·동아일보를 비롯한 주류 언론은 권력에 종속되려는 경향이 있어 권력기관의 본질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공개하려 들지 않을 뿐더러 일부 언론사는 이념이나 이해관계에 따라 사실관계를 호도하고 정보공개를 막기도 한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인터넷 공간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재미언론인 안치용 씨는 2009년 8월부터 자신의 블로그, 시크릿 오브 코리아Secret of Korea, andocu.tistory.com를 통해 대기업·재벌 총수 일가를 비롯한 유력 인사들의 해외 부동산 내역과 각종 사회 현안 등에 대하여 폭로·보도하고 있으며, 2011년 3월부터 경향신문사에서는 경향리크스www.khleaks.com를 통해 제보를 받아 기사화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내부고발자whistle blower’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재고와 그들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system가 마련되어야 한다. 1986년 월간 〈말〉의 ‘언론사 보도지침’ 폭로, 1988년 보안사(現 국군기무사령부)의 고문 및 간첩조작 실태를 폭로한 김병진, 1990년 5월 대기업의 비업무용 부동산 취득 과세실태 감사가 대기업의 로비로 중단된 사태를 공개했던 이문옥 감사관, 1990년 9월 보안사의 민간인 주요인사 130여명의 사찰 카드 등 관련 기록을 폭로한 윤석양 이병. 1992년 14대 국회의원 선거 부재자 투표 과정에 부정이 있었고 폭로한 이지문 중위. 그리고 2007년 삼성의 법무팀에서 7년여간 일하면서 보고 겪었던 삼성의 비리를 폭로한 김용철 변호사. 2009년 5월 태광실업에 대한 세무조사의 부당성, 한상률 전 국세청장 개인비리 의혹을 내부게시판에 올린 나주세무서 김동일 계장과 10월 PD수첩에 해군 납품 비리를 고발한 김영수 소령 등… 개인적인 불이익을 무릅쓰고 ‘양심선언’을 통해 부정·부패에 대한 경각심과 사회적 투명성 재고 등 대한민국의 정치·경제, 사회민주화에 기여했던 그들을 권력과 언론, 여타 많은 사람들이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고 어떻게 대했는지 조금만 되돌아보면 알 수 있다. 또한 진실을 향한 끊임없는 탐구와 불편한 진실마저도 마주하려는 용기가 필요하다. 영화 ‘매트릭스The Matrix’에서 인공 두뇌를 가진 컴퓨터Artificial Intelligence, AI가 지배하는 가상 세계, 매트릭스 프로그램으로부터 깨어나기 위해 모피어스Morpheus(로렌스 피쉬번Laurence Fishburne)가 내민 빨간약과 파란약 중에서 빨간약을 고른 ‘네오Neo’, 토머스 앤더슨Thomas Anderson(키아누 리브스Keanu Reeves)처럼 말이다. 뒷짐을 지운 누군가의 손에 푸르스름한 포승줄이 단단히 매어져 있다. 그러나 비록 묶여있지만 굳게 쥔 주먹에서 결연한 의지가 읽혀진다. 그리고 판도라의 상자를 열 수 있는, 진실의 문을 열 수 있는 숨겨진 열쇠 하나. 어쩌면 진실은 바로 저 너머, 혹은 이미 우리 곁에 다가와 있는지도 모른다. p.47 제10 산악사단 => 제10산악사단 p.88 위키리크스(wikileaks.org.) => wikileaks.org p.89 이것은 wikileaks.org.를 위한 => wikileaks.org를 p.108 이 점에서 대해 그다지 심각하게 => 이 점에 대해 그다지 p.209 이란을 구했다는 명분아래에 스스로의 행동을 => 이라크를 구했다는 명분 아래 스스로의 행동을 p.263 조직자, 자본주 등등이 조직의 전부다.” => 자본주 등등 이 조직의 전부다.” p.343 일부러 유유부단한 후계자를 => 우유부단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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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세의 호주출신 해커 “줄리언 어산지”. 그냥 사진만 보면 고생이라고는 하나도 해보지 않은 어디 부잣집 도련님처럼 말쑥하게 생겨 총이라고는 잡아보지 못했을 것만 같은, 어디 위험한 구석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그런 남자로 밖에 여겨지지 않는 이 남자가 요새 뉴스에서 가장 큰 핫이슈로 등장하고 있다. 지난 2010년 미국 정부의 외교 전문 25만 건이 공개되는, 미국 입장에서는 가히 재앙이라고 불릴만한 사상 초유의 사태를 불러 일으켜 전 세계를 경악케 했던 해커 그룹 “위키리크스(Wikileaks)”를 이끈 장본인이자 “오사마 빈 라덴”이 미국의 음험한 비밀 작전에 의해 사망한 지금 이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인물로 꼽힐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보니 그에 관한 책들이 봇물 터지듯이 출간되고 있는데, 그간의 책들이 줄리언 어산지를 수십년 동안 세계를 지배해온 미국의 음험하기 짝이 없는 세계 지배 전략을 낱낱이 까발린 “영웅”으로 부각시키거나 또는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오사마 빈 라덴”과 맞먹는, 아니 그 이상으로 위험한 테러리스트 쯤으로 몰아가는 흥미 위주의 책이었다면 이번에 출간한 <위키리크스, 비밀의 종말 (데이비드 리, 루크 하딩 공저/원제 Wikileaks/북폴리오/2011년 8월)>은 영국의 공신력 있는 대표적 일간지이자 “위키리크스”와 긴밀한 관계를 맺어온 “가디언(The Guardian)"지가 줄리언 어산지와 위키리크스가 벌여온 일련의 폭로 과정을 심층 취재하여 비교적 객관적인 시각에서 담아낸 작품이란 점에서 그간의 작품들과는 차별성을 보여주는 그런 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책의 첫머리인 “감수의 글(채인택)”과 “서문(앨런 러스브리저)”에서는 줄리언 어산지와 위키리크스가 그동안 해왔던 일련의 폭로 과정들을 우리에게 설명한다. 감수자인 “채인택” 중앙일보 국제부 부장은 이 책은 어산지와 처음 접촉하고 전 세계에 비밀을 폭로할 계획을 함께 세웠던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기자들이 썼기 때문에 어산지와 위키리크스가 어떻게 하나의 세포에서 하나의 개체로 성장했는지를 가장 객관적으로 다루고 있으며, 그런 점에서 위키리크스의 은밀한 내부에 대한 가장 과감한 리크스(유출)이라고 평가한다. <가디언> 편집국장인 ‘앨런 러스브리저“는 이 책은 무명의 한 해커에서 갑자기 세계적 유명 인사로 떠오른, 새로운 미디어의 메시아로, 또는 사이버 테러리스트에 불과한 양면성을 지닌 인물이자 어느날 갑자기 미국의 제 1 순위 ’공공의 적‘으로 등장한 줄리언 어산지란 인물에 곤한 이야기라고 밝히며, 그가 케냐의 나이로비를 떠나 위키리크스의 규모와 잠재력을 키우려는 야망을 세워나가고 뉴스의 핵(核)으로 급부상한 2010년까지 어산지의 폭로 과정과 그 과정에서의 <가디언> 지의 일련의 역할들을 먼저 간략하게 설명하고 있다.
먼저 책에서 소개된 줄리언 어산지의 약력에 대해 잠깐 언급해보자. 줄리언 어산지는 1971년 7월 3일, 호주 북부 퀸즐랜드 주 타운즈빌에서 태어나 연극을 각색하고 연출했던 의붓아버지와 분장, 의상, 무대 디자인을 담당하며 인형극 공연자로 활동하기도 한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고 한다. 이런 가정환경이 그를 변신 전문가, 즉 헤어스타일을 자유자재로 바꾸고 영국 시골 신사 또는 아이슬란드 어부나 노부인 등 다양한 옷차림으로 나타날 수 있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두 번째 의붓아버지가 사이비 종교 집단에 속하면서 어산지의 의붓 동생을 두고 이혼소송과 양육권 다툼을 벌였던 어산지 가족은 이혼 재판이 끝난 다음에도 의붓 아버지가 계속 쫓아다니는 바람에 이리저리 도망다녀야 했다고 하는데, 이런 피신 생활은 2010년 위키리크스의 폭로 자료 때문에 미국 첩보 기관의 추적으로 다신 한번 되풀이하게 된다. 열 서너 살쯤 되었을 때 8비트 가정용 컴퓨터를 처음 다루게 된 그는 과학에 대한 흥미가 점점 커지면서 여러 도서관을 돌아다녔고, 곧이어 해킹을 접했으며, 열일곱 살 무렵에는 경찰이 집을 급습할지도 모른다며 불안해했다고 한다. 열 여덟살 되던 해 여자 친구가 임신을 하자 결혼했지만 불안증세가 점점 심해지고 경찰이 마침내 불법 해커 동아리를 압박해오자 아내는 20개월 된 아들을 데리고 떠났고, 이무렵 우울증으로 한동안 입원했던 어산지는 인간관계란 분명 믿을 수 없는 것이라고 여기게 되고 컴퓨터 작업의 “엄격성”에 매료되면서 본격적인 해커의 길에 나서게 된다. 1991년 무렵 아마도 호주에서 손꼽히는 해커였을 어산지는 여러 공공기관과 통신 업체, 심지어 미군 비밀방위 데이터 네트워크(MILNET)까지 해킹할 정도로 명성을 날렸고, 1994년 호주 연방 경찰에 의해 기소되어, 1996년 재판에 회부된다. 재판에서 유죄판결을 받았으나 비교적 관대한 처분이 내려졌던 어산지는 무보수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일하게 되는데, 이때 다양한 인권운동가들과 만나 전세계 인권 유린 사태를 접하게 되고, 훗날 오픈 소스 운동으로 알려진 활동의 하나로 몇몇 무료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설계했다고 한다. 1999년 초반 그는 누설자들의 웹사이트라는 게념을 제시하고 마침내 위키리크스라는 도메인을 등록했다.
그저 평범한 해커에 불과했던 어산지를 일약 유명인으로 만든 첫 사건은 무엇일까? 바로 어산지 지난 2010년 4월 “부수적 살인(Collateral Murder)"이라는 제목으로 공개한 38분짜리 비디오 파일일 것이다. 2007년 이라크에서 <로이터통신> 소속 현지 기자와 주민들이 미군 헬기의 오인공격으로 숨지는 장면이 생생하게 담겨 있었던 이 영상에는 무장 헬리콥터가 여기저기 무리지어 있는 사람들에게 기관포를 발사해 흙먼지가 구름처럼 솟아오르는 가운데 몇몇이 쓰러져 죽어가는 장면과 이 살육 현장에서 벗어나려는 부상자와 그를 구하려는 운전사를 또다시 기관포를 발사하는 끔찍한 장면과 함께 ”전장에 아이들을 데리고 나온 게 잘못이지“라는 헬기 조장사의 육성이 담겨 있는 영상이었다. 그러나 그런 끔찍한 장면임에도 애초 예상했던 것보다 파문이 미약하자 2010년 6월에는 ”아프가니스탄 전쟁 일지“ 7만 6,900 건의 미공개 문서들을 공개하면서 어산지는 드디어 ”미국의 공적 1호“가 되고, 2010년 10월에는 ”이라크 전쟁일지“를, 11월에는 ”미국 국방부의 외교 전문“을 공개하기에 이르게 되고 어산지는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인물에까지 오르게 된다 - 그러나 2010년 타임지 선정 올해의 인물에는 압도적인 차로 네티즌 선정 1위로 선정되지만 아깝게도(?) 페이스북 창시자 ”마크 주커버“에게 1위 자리를 내주고 3위에 오르는 데 그치고 만다 -. 책에는 이처럼 어산지와 위키리크스의 탄생에서 역사상 유례가 없는 최대 폭로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과정에 대한 소개와 함께 처음 그저 폭로를 일삼는 ”악동“ 수준에 머물렀던 그가 이 책의 저자이기도 한 <가디언>지와 같은 주류 언론 매체들과 손잡으면서 자신이 제보받아 유력언론에 제공한 온갖 전쟁 관련 정보와 외교 비밀 문서에 대한 분류, 확인작업, 중요도 결정, 보도 시기까지 언론에 위임하게 되고, 자신은 정보들에 대한 평가를 회피하고 ”위대한 폭로자“로 거듭나게 된 배경들을 세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책에서 소개하는 미국 외교 비밀 문서 내용 중에는 우리나라에 대한 언급(P.346~347, 그리고 부록 “미국 외교 대사관 전문” 중 P.416~P.419) - 정확히는 북한 - 도 포함되어 있는데, 젊은 세대의 중국 공산당 지도자들이 더 이상 북한을 유용하거나 믿을 만한 동맹국으로 여기지 않는다는, 또한 한국이 중국에 적대적이지 않는 한 남한이 통치하는 통일한국과 사이좋게 지낼 것이며 미국과 ‘우호적 동맹관계’를 맺을 것이라는, 요컨대 중국은 골칫거리인 이웃나라 북한에 진절머리를 내고 있음을 드러내고 있다는 대목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에 소개하고 있진 않지만 우리나라 전직 대통령들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한 미 대사관의 평가도 유명한데, 김영삼 전 대통령은 다혈질(hot-tempered)에 대부분의 정책적 이슈들에 대해 상당히 제한적인 지식과 보수적인 시각을 갖고 있으며, 김대중 전 대통령은 세계적으로 알려진 정치적 인물로 외교 정책의 모든 측면에서 능숙했다고 평가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고졸 학력으로 국제 무대에서는 신참이지만 확고한 신념과 견해를 가진 것으로 묘사되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반기문 총장은 서로 다른 성향의 대통령 모두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했으며 각 대통령의 집권 시절 고속으로 승진했다고 설명했고, 또한 “한국 엘리트 교육의 산물”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그는 과연 “영웅”인가 아니면 위험하기 그지없는 “테러리스트”일까? 이 책은 그런 결론을 내리지는 않는다. 다만 마지막 페이지에서 이탈리아의 잡지 <롤링스톤>이 그를 데이비드 보위 같은 전설적인 인물로 그리면서 내린 평가로 대신한다.
“(웹에서부터) 지상으로 내려온 남자.... 사이버펑크로 행세하며 메가톤급 폭발력으로 지구상의 권력자들을 위험에 처하게 한 장본인!....올해의 록스타!”(P.399)
그동안 여러 신문들의 기사와 방송 보도 프로그램들, 그리고 몇 몇 책들을 통해서 접해보긴 했지만 이렇게 “줄리언 어산지”와 “위키리크스”의 탄생에서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한쪽으로 편항되지 않은 객관적인 시각으로 세세하게 묘사한 책을 읽게 되니 조금이나마 그에 대해 알 수 있었던 유익한 책이었다. 앞으로도 그가 부디 21세기에도 세계에 대한 지배력을 잃지 않으려고 온갖 음모들을 획책하는 미국과 유럽 국가들의 추악한 실체를 온 세상에 드러내주기를, 그래서 우리에게 “진실”의 실체가 무엇인지를 온전히 밝혀 주기를. 그런 그의 폭로가 계속되어 주기를 기대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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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위키리크스, 비밀의 종말>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위키리크스 : 더 무비>의 원작으로 유명하다. 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를 만든 줄리언 어산지는 무명의 인물로 출발했다. 위키리크스는 익명의 정보 제공자가 제공하거나, 자체적으로 수집한 사적 정보 또는 미공개 정보를 공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웹사이트다. 주로 정부의 비밀을 폭로하는 일을 한다. 위키피디아가 집단 지성을 바탕으로 한 공개 백과사전 사이트라면, 위키리스트는 익명 집단의 제보를 바탕으로 하는 비밀 폭로 전문 사이트다. 이 책의 내용은 무명의 한 해커에서 갑자기 세계적 유명 인사로 떠오른 줄리언 어산지란 인물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 책은 어산지와 위키리크스가 어떻게 하나의 세포에서 하나의 개체로 성장했는지를 가장 객관적으로 다루고 있다. 그와 처음 접촉하고 전 세계에 비밀을 폭로할 계획을 함게 세웠던 영국 일간이 <가디언>의 기자들이 썼기 때문이다. 특히, 컴퓨터를 전공하거나 해커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더욱 흥미롭게 책을 읽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39세 호주인 줄리언 어산지. 그는 비상한 재주를 지닌 컴퓨터 해커였다. 그는 무표정한 얼굴로 유머와 위트를 구사하는 매력적인 인물이었다. 대론 사소한 일에도 불같이 화를 냈으며, 간혹 상대의 말을 대받아치기도 잘했다. 어산지, 그는 정보 메시아인가, 사이버 테러리스트인가! 자유의 전사인가, 반사회적 인물인가! 양심적인 십자군인가, 자아도취에 빠진 정보 사기꾼인가!"
줄리언 어산지는 추종자들로부터 열렬한 지지를 받지만 기소되면 감옥에 갇혀 손가락질을 받을 수도 있는 양면성을 지닌 인물이다. 해커중에서는 힘든 가정사가 과거를 가진 인물들이 많다고 한다. 어산지가 더욱 컴퓨터의 세계 안으로 빠져든 이유도 그의 불우한 과거가 한몫한 것이 아니었을까. "어산지가 열여덟 살 되던 해 여자친구가 임신을 하자 두 사람은 결혼했고 아들 대니얼이 태어났다. 그러나 어산지의 불안 증세가 점점 심해지고 경찰이 마침내 불법 채커 동아리를 압박해오자 어산지의 아내는 20개월 된 아들을 데리고 그를 떠났다. 이 무렵 어산지는 우울증으로 한동안 입원했다. 이후 어산지는 단데농 산맥 국립공원의 유칼립투스 숲속을 배회하며 한동안 노숙생활을 하기도 했다. 여러 차례 버림을 받고 혼란과 급작스러운 변화를 겪어야 했던 10대 후반의 어산지는, 이 시절 인간관계란 분명 믿을 수 없는 것이라고 여겼을 것이다. 반면 컴퓨터의 세계는 예측이 가능했고, 그가 훗날 암호 해독가로 기술을 익히는 데 핵심 요소였던 알고리즘만큼은 믿어도 될 것처럼 생각했을 것이다."
위키리크스라는 이름은 사용자가 편집할 수 있는 사이트라는 의미의 '위키'로 시작한다. 그래서 사용자가 편집할 수 있는 위키피디아와 혼동하는 경우가 있지만 사실 아무런 관련이 없다. 그러나 어산지와 그의 동료들은 위험하거나 불법적인 정보를 제거할 필요성과 콘텐츠 때문에 그런 모형이 실용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곧 깨달았다. "우리의 초기 개념은 이러했다. '위키피디아를 편집하는 그 모든 사람들을 지켜보라. 그들이 수행하고 있는 실속 없는 그 모든 일을 지켜보라. 역사와 수학 등에 대한 글을 쓰는 사람들과 인권 참사에 대해 그럴듯하게 설명하기에 여념이 없는 그 모든 블로거들. 그런 사람들이 분명 새로운 정보를 얻고 한 걸음 더 나가가 무언가를 이루지 않을까?' 당치 않은 말이다. 그건 전부 헛소리에 지나지 않는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무언가에 대해 글을 쓴다. 글쓰기를 업으로 삼지 않아도 말이다. 이미 같은 집단에 속해 있는 동료들에게 자신의 가치를 과시하려는 마음 때문이다. 그러나 실상 그들은 그 문제에 전혀 관심이 없다." 책 <위키리크스,비밀의 종말>에서는 어산지 외에도 위키리크스의 정보원으로 알려진 23세의 미군 병사 브래들리 매닝에 대해서도 자세히 등장한다. 미국의 기밀을 빼내 위키리크스에 전한 브래들리 매닝. 그는 레이디 가가의 노래를 들으면서 컴퓨터로 기밀들을 빼냈다. 보안체계가 얼마나 허술한지도 느껴진다. 이 책에서는 스웨덴 여성 성폭행 혐의로 체포되었던 줄리언 어산지가 보석금을 내는 조건으로 풀려나기까지의 과정도 상세하게 다루어진다. 아프가니스탄 전쟁일지, 이라크 전쟁일지 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의 기밀을 누설하는 위키리크스. 위키리크스의 줄리안 어산지라는 인물을 상세하게 알 수 있는 책이여서 무척 흥미롭다. 기밀 속에는 인류의 비열하고 탐욕스러운 행태가 드러나는 것 또한 안타깝다. "외교 문서에 관한 이 방대한 자료를 면밀히 조사해보면 인간 본성에 대한 비관적 시각을 떨쳐버리기가 쉽지 않다. 인류는 세계 곳곳에서 비열하고 탐욕스러운 행동을 보이고 있었는데, 특히 수많은 정치 지도자들은 놀랄 만한 탐욕에 사로잡힌 채 돈에 좌우되는 작태를 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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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바로 '위키리크스'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가디언'이 세계 뉴스의 엄청난 전문 해커 출신의 어산지. 처음엔 그저 알지 못했던 비밀을 읽을 수 있다는 흥분감으로 시작했는데 폭로후의 파장에 대한 부분에도 불구하고, 미디어의 새로운 메시아로 과히 충격적인 내용들의 공개로 어쩌면 '어산지'가 영웅처럼 대두될 수도 있겠지만 유명한 감독의 영화화도 결정되었으니 과연 영화에서는 어떤 부분을 화두로 책 맨 끝에 공개하고 있는 '미국 대사관 외교 전문'을 읽을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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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리스크가 세상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바로 2010년 미국의 비밀외교문서가 공개되고 나서 부터이다.
바로 그 주인공은 줄리언 어산지. 그는 2006년부터 정부와 기업, 단체의 비윤리적 행위를 알린다는 목적으로 비밀문서를 해킹하거나 익명의 내부 고발라로부터 제보응 받아 폭로하는 사이트를 운영하였다. 그렇게 운영해 오던 위키리스크가 미국의 전쟁관련 비밀문서를 공개한 2010년 주목을 받게 된 것이다.
어떠한 조직에 들어가게 되면 그 내용에 대한 비밀보장의 서류를 작성하게 된다. 그러므로 내부고발자는 불법적인 일을 한사람이며, 해킹을 통해 국가, 단체 등의 비밀문서를 꺼내고 공개하는 것 또한 불법적인 행위로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줄리언 어산지에 대해 본 책은 "어산지, 그는 정보 메시아인가, 사이버 테러리스트 인가! 자유의 전사인가, 반 사회적 인물인가! 양심적인 십자군인가, 자아도취에 빠진 정보사기꾼인가!"라고 이야기 한다.
한편, 문화에서의 차이점으로 인해 살펴 볼 점도 보인다. 서구사회에서는 내부고발자가 조직의 부정이나 불법행위를 외부에 공개하거나 당국에 신고하는 행위를 정의로운 행위로 여기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를 자신이 몸담은 조직이나 개인의 이익보다 사회의 공익을 우선시하는 행위하고 믿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위키리스크, 내부고발자를 활용하는 사이트.... 그리고 그곳을 운영하고 정보를 해킹해 폭로하는 그의 행위를 정의로운 행위로 보는가 반사회적 행위로 보는가는 여전히 논란의 여지로 남겨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줄리언 어산지는 위키리스트를 통해 다양한 정보로 폭로해 왔다. 그러나 정보의 나열은 그냥 있을 때는 정보의 바다의 의미 없는 정보일 뿐이다.
그레서 정보의 폭로의 힘을 행사하기 위해 전통적이며 신뢰도가 있는 신문사 및 잡지와의 연계를 가진다.
그 중 하나가 영국의 '가디온'이다.
전통적인 인쇄매체인 신문사와 시사잡지사는 위키리스크의 방대한 정보들 사이에서 기사거리를 얻고 그 정보의 신빙성을 확인하고 평가하며 이를 대중에세 알리는 역할을 하였다.
그 결과는 어마어마 하였다. 정보는 힘이다. 그러므로 정보는 힘과 권력을 가진 일부의 사람들의 것이었다. 그리고 그 한가운데 정부가 있었고 그 가운데 전세계에 막대한 영향력을 휘두르는 미국이 존재하였다.
그런 미국 정부의 비밀문서를 까발린 것이 바로, 위키리스크이다. '우리는 정부를 연다'라는 모토의 위키리스크로 인해 가장 견고한 정보의 폭로가 이루어진 것이다. 그건 과히 비밀의 종말이라 불릴 수 있다.
그런데 이 책은 여기서 한 발자국 더 나아가 초기부터 줄리언 어산지, 위키리스크를 알고 있으며 위키리스크의 방대한 자료를 독점적으로 기사화 할 수 있는 신문사 중 하나인 가디언이 위키리스크에 대한 폭로를 하는 것이다. 본서 감수의 글의 마지막에 "이 책은 그러한 어산지와 위키리스크가 어떻게 하나의 세포에서 라나의 개체로 성장했는지를 가장 객관적으로 다루고 있다." 라고 이야기 한다.
그러나 나는 이 책이 과연 객관적인가에 의문을 가진다.
객관적이기 보다 화제의 인물 줄리언 어산지, 위키리스크의 화제성을 이용하여, 갑자기 주목받게 된 위키리스트의 행보를 가디언의 입장에서 풀어나가고 있다.
이 책은 위키리스크의 내부 협력자인 가디언이 말하는 그저 내부고발인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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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기억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지난해 말부터 해외 뉴스를 통해서 국내에 알려진 이름이 있습니다.
바로 "줄리언 어산지"와 그가 이끄는 비밀 문서를 폭로하는 웹사이트 "위키리크스"..
성범죄에 연루되어 영국경찰에 체포되었다는 뉴스로 국내에 한동안 대대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국내에선 굉장히 이슈가 되었던 만큼 그에 따라 위키리크스와 관련된 책도 2종류가 출간되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언론에 "줄리언 어산지"와 "위키리크스"의 보도가 뜸해지자 조금씩 존재가 잊혀져가고 있던참에
다시금 "위키리크스"를 다룬 <위키리크스, 비밀의 종말>가 출간되었습니다.
지난 연말에 큰 이슈가 될떄부터 "줄리언 어산지"라는 인물과 "위키리크스"에 대한 호기심과 궁금증이 생겼었지만
이런 붐에 따라 책을 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개인적인 성향때문에 보질 않다가 이제서야 위키리크스의 이야기를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위키리크스, 비밀의 종말>의 저자는 우선 데이비드 리와 루크 하딩입니다.
두 저자는 위키리크스와 뗄레야 뗄 수 없는 "가디언"지의 탐사보도 기자, 모스크바 특파원입니다.
<위키리크스, 비밀의 종말>는 이 두 기자들의 객관적인 시선으로
줄리언 어산지의 어린 시절과 위키리크스의 활동, 그리고 지금의 위키리크스가 있도록 비밀 문서를 제공한 브래들리 매닝에 대한 이야기 등
그간 위키리크스와 관련된 모든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줄리언 어산지란 인물과 위키리크스가 폭로한 비밀 문서, 어떤 방법을 통해 비밀 문서를 얻게 되었는지 모든 궁금증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책이 바로 <위키리크스, 비밀의 종말>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래도 <위키리크스, 비밀의 종말>가 장르가 장르인만큼 그리 재미를 갖고 볼 수 없는 책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지만
기대 이상으로 마치 한 편의 스릴러 소설을 보는 듯 상당히 긴장감을 갖고 볼 수 있는 책이니만큼 그 나름의 재미도 제법 쏠쏠한 책입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가 불과 몇 년 전에 실제 벌어진 일들이란 사실 자체만으로 충격적입니다.
그런 재미, 충격과 함께 우리가 여러 매체를 통해서 얻는 정보가 과연 진실일까? 과연 숨은 의도가 있는 거짓일까? 생각을 해보게 되는
<위키리크스, 비밀의 종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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