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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작을 써낸 후 후속작을 고민하던 작가 '마커스 골드먼'은 8년 만에 우연히 전 여자친구 '알렉산드라'를 만나게 된 것을 계기로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린다. 아무 것도 모른 채 행복했고, 아무 것도 모른 채 부러웠던, 그리고 '그 사건'이 벌어지며 모든 것이 끝나버렸던 그 시절을.
볼티모어 지역에 사는 골드먼, 일명 '볼티모어 골드먼'들은 부유하고 특별하다. '몬트클레어 골드먼' 마커스는 볼티모어 골드먼이 부럽고 그들에 속하고 싶은 치기 어린 마음을 가지고 있다. 볼티모어 골드먼인 사촌 '힐렐'과 그 가족에 속하게 된 '우디', 그리고 마커스까지 포함해 이들은 <골드먼 갱단>을 결성하고 활동을 함께 하며 행복한 시절을 보낸다. 하지만 완벽하게 행복하게만 보였던 볼티모어 골드먼들에게도 조금씩 그림자가 드리우고, 늘 함께할 것 같았던 <골드먼 갱단>에도 조금씩 균열이 생기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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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족의 삶을 무엇으로 규정지을 수 있을까. 경제적인 부와 사랑이 공존한 가족임에도 파멸의 순간은 어느 한순간인지도 모른다. 조금씩 그 틈이 보였을 것인데도 그 틈을 인지하지 못했을 뿐. 모든 것을 알 수 있다면 그는 신이겠지. 인간이 아닐 것이다. 우리는 은연중에 신 같은 사람을 원하는 것일까. 모든 손대는 것마다 성공을 거두고 실패라는 건 아예 없는.
『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이라는 책으로 만났던 조엘 디케르의 신작은 이번에도 실망시키지 않았다. 벽돌 두께의 책임에도 가독성이 좋아 지루할 줄도 모르고 읽게 되었으니. 『볼티모어의 서』는 『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에서 나왔던 마커스 골드먼이 다시 나와 골드먼 가에 얽힌 이야기를 한다. 역시나 소설 한 편으로 일약 스타가 된 신예 작가이며 다음 작품을 쓰려는 작가로 나온다. 우리는 그가 이끄는대로 2012년의 현재에서 1989년의 과거를 동시에 넘나든다.
가족으로 엮인 골드먼 가는 두 가지의 이름으로 불린다. 잘나가는 변호사인 큰아버지 사울 골드먼과 존스홉킨스 병원 의사로 근무하는 큰어머니 아니타 그리고 사립학교에 다니는 그들의 아들 힐렐은 볼티모어 골드먼이라고 불렀고, 엔지니어인 아버지와 의류판매사원인 어머니, 공립학교에 다니는 마커스는 몬트클레어 골드먼이라고 불렀다. 부를 가진 볼티모어 골드먼과 부를 가지지 못한 몬트클레어 골드먼으로 나뉘었다. 마커스는 늘 볼티모어 골드먼의 일원이 되고 싶었다. 마커스와 힐렐, 골드먼의 또하나의 가족인 우디(우드로 핀)는 '골드먼 갱단'이라 부르며 함께 어울려 지냈다.
너무도 사랑함에도 다른 한편으로 질투에 휩싸이는 게 사람이다. 피를 나눈 가족간에도,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묶여져 있지만 질투에 눈이 머는 경우가 있다. 사람이므로. 누군가가 나보다 사랑받으면 질투할 수밖에 없고, 그 사람의 사랑을 얻으려고 한다. 너무 사실적으로 느껴졌음에 또 한편으로는 이해할 수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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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쓰는 작가 마커스는 또 한 편의 소설을 쓰려고 한다. 바로 골드먼 가의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 것이다. 그는 자꾸 과거의 시간으로 흘러 간다. 2004년에 일어났던 비극적인 사건으로 다가가기가 힘들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무슨 일이 있었기에 부의 상징이었던 큰아버지는 슈퍼마켓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홀로 지내고 있는 것일까. 어느 누구보다도 사랑했던 형제인 힐렐과 우디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어떤 가슴 아픈 일이었기에 그토록 고통스러워하는 것일까.
하나의 이야기를 직조해낸다는 건 자신의 상처를 들여다보는 일이 먼저일 수도 있다. 자신의 상처를 제대로 들여다 보아야만 자신들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것이다. 글을 쓰므로 인해 자신의 과거를 들여다 보며 지난 날을 회상할 수 있다. 일흔이 넘어 소설을 쓰겠다는 옆집 레오도 그러지 않았나. 노트를 채워나간다는 건 어쩌면 자신의 고통을 들여다보는 일이다. 하지만 글을 쓰므로 인해 치유받을 수 있다는 것은 진리다. 고통을 이기는 법은 그 고통을 들여다보는 일이라는 것을.
왜 글을 쓰냐고 묻는다면? 글이 삶보다 강하기 때문이다. 글쓰기는 우리가 부조리한 삶에 맞서는 복수전을 펼칠 때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되어준다. 글쓰기를 통해 우리는 무너지지 않는 성벽처럼 강한 정신, 난공불락의 요새처럼 영원한 생명력을 가진 기억의 힘을 증명할 수 있다. (640페이지)
한 편의 소설에서 인간의 모든 삶을 보는 듯 하다. 사랑으로 엮여진 가족임에도 질투의 감정을 갖게 마련이고, 질투의 감정때문에 비극적인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것. 왜 그렇게밖에 할 수 없었느냐고 묻고 싶지만, 그때의 감정이라는 것은 다시 돌아가도 똑같이 행동했을지도 모른다. 우리는 만약이라는 말을 자주 한다. 그때 뭐뭐 했더라면 이라는. 하지만 다시 돌아가도 늘 같은 자리에서 해맬지도 모르는 게 인간이다. 전과 똑같이 사랑하고 전과 똑같이 질투에 눈이 멀지도 모른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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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폼나는 양장본 소설책이라 받자마자 기분 좋다. 양장본인데, 두껍지만 편집이 아주 잘되어 읽기 편하다. 물론 작가의 글쓰기는 전작 해리쿼버트에서 읽었듯이 가독성도 좋다. 유일한 단점은 책은 두꺼운데 책갈피 끈이 너무 짧다 ㅜㅜ 그냥 탭 스티커하나 붙여서 봐야 할듯. 반정도 읽었는데, 기대했던 것만큼 좋다. 신간 알림 바로 등록 마커스 골드먼의 볼티모어 골드먼 가족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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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자마자 책 한번 두껍다 휴우-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는 두께다 전 작인 HQ 2권을 우연한 계기로 읽고나서 이 작가의 의 작품이구나 하고 망설임 없이 구입하였는데 책 부피가......
볼티모어서는 신이 축복한가문, 영광이 계속될 것 같은 큰아버지 가문인 볼티모어가문과 자기 아버지가 사는 평범한 소시민인 몬트클레어 가문의 얽히고 얽인 이야기이다
약간의 추리적인 부분이 있어서 그런지 싶게 빠져들며 읽을 수 있었던 이 책은 인간의 욕망과 욕심,사람에 대한믿음과 우리가 건전하게 생각하는 이상향과 나아 갈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누구나 성공하고 행복할 수 있지만 또 한순간에 나락의 순간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교훈을 얻을 수가 있다 세상 만사 자기가 원하는대로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닌 가 보다
세상사 모두가 완벽해 보이는 것도 완벽하지 않았고 각 자의 상처를 숨기고 행복한 모습으로 포장해서 사는 것은 아닌지...... HQ보다 여운이 조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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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의 서는 유달리 책 두께가 두꺼워 보인다. 실제 내가 가지고 있는 700페이지에 육박하는 다른 책들보다 훨씬 더 두껍다. 아마도 종이의 질이 그런가 보다. 단지 종이의 두께가 더 두껍고 활자 수는 여느 같은 페이지의 책들과 비슷할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책을 받아든 순간 그 두께감 때문에 솔직히 아찔하게 느껴지긴 했다. 벽돌만큼 두꺼운 책을 들고는 속으로 제발~ 하고 빌었다. 쉽게 잘 읽히기를 바라고 바랐다. 고맙게도 아주 쉽게 편하게 잘 읽었다. 작가의 의도겠지만 이야기의 시작 단계부터 이야기의 결론이 될 그 사건을 계속해서 드러내면서 읽는 이로 하여금 그 사건이 무엇일까 하고 궁금하게 만드는, 호기심을 자극하는데 그것이 거의 끝까지 그렇게 계속되며 작가의 의도대로 결말보다 골드먼 가족 이야기를 시간대별로 읽어나가게 만든 게 아닐까 싶다. 책의 제목처럼 볼티모어에 관한 책이긴 하지만 이 책의 주인공은 소설가이며 제목과 같은 소설을 소설 속에서 적고 있는 마커스 골드먼일 것이다. 마커스가 자신의 가족과 큰아버지 가족 그리고 자신의 사촌과의 이야기와 연애담을 골드먼 집안의 역사처럼 나열하고 있는데 소설을 읽기 시작하며 나는 아무렇지 않게 스티븐 킹의 소설을 떠올렸고 비교를 해가며 읽기 시작한 것 같다. 왜 그랬을까? 소년 시절의 이야기에서 스티븐 킹의 소설 속 소년들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만은 않은 세상을 살아가지만, 볼티모어의 서에 등장하는 소년들의 십 대 시절은 내게 어딘가 만화 같았고 판타지 같았으며 우리들의 상상 속에서나 이루어지는 그런 만족스러운 결과를 지녀서 그랬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계속 60년대의 십 대들과 끊임없이 비교를 하며 읽었는지 모르겠다. 읽으면서 책의 두께만큼이나 할 말이 많은 책인 것 같았다. 하지만 책을 읽어나가며, 책의 끝이 다가올수록 책의 내용은 벽돌 두께에 비해서 이야기의 반복과 답답함들이 따라왔다. 이야기는 분명 재미가 나는데도 이상하게 그냥 이야기 같다는 생각이 계속 따라다녔다. 현실감이 떨어지는, 뭐랄까. 한마디로 쉽게 말할 수는 없겠지만 또 책의 두께를 봐서도 그렇게 해서는 안되겠지만 아직 치기 어린 젊은이들의 상상 속 삶들이 마구 펼쳐진 그런 그림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 같았다. 어쩌면 말이다. 인간은 아무리 나이가 든다 해도 여전히 모자라고 부족한 그런 사람일지 모르겠다. 내가 어렸을 때 올려다 본 어른들은 분명 어른스러움 만큼 지혜로워 보였는데, 내가 그 나이의 어른쯤이 되고 보니 나는 그렇게 지혜롭지도 못하며 큰 그릇이지도 않고 상당히 잘 자라나 있질 못한 ... 어쩌면 나와 같은 사람들이 세상에 많은 것은 아닐까. 도대체 질투란 무엇일까? 질투가 누군가에겐 힘이 되어서 한 발 더 나아가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지만 또 많은 이들에게는 어리석은 짓을 저지르도록 만들어주는 주된 원인이 질투가 아닐까 싶다. 나 역시도 내 가족들을 향해서도 질투를 품은 채 그리 살아가는 것일까? 소설 볼티모어의 서는 한 집안의 이야기를 하면서 인간의 질투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일지 모르겠다. 질투가 우리들로 하여금 어떻게 사랑하는 사람에게 대하는 방법까지도 바꾸게 만드는지를 아주 적나라하게 ... 너무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바람에 소설을 읽으며 쭈뼛거리게 만들어준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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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로 알게된 조엘 디케르의 후속작 볼티모어의 서. 전작과 마찬가지로 작가로 성공을 거둔 마커스 골드먼이 자신의 가족 이야기를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풀어놓는다. 풍족하고 평화롭기 그지 없던 볼티모어에 살던 마커스의 큰아버지 가족에 대한 이야기로 비극적인 사건으로 인해 볼티모어 골드먼 가족이 모두 붕괴했다는게 이 긴 소설의 핵심. 이야기는 계속해서 과거와 현재를 오가면서 이어지고 비극적인 사건에 대한 애매한 언급만 양념처럼 등장한다. 전체적인 줄거리는 어렵지 않기 때문에 쉽게 읽히고 끝까지 읽기까지 지루함은 없었다. 다만, 비극적인 사건을 극적인 장치로 쓰기위해 노력한 모습이 곳곳에서 보여서 전작의 흥미진진함을 기대했던 나로서는 좀 실망스러웠다. 그리고 우디와 힐렐의 미묘하면서 복잡한 그 감정들이 조금 더 자세히 드러났으면 오히려 더 재미있는 서사가 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주 사소한 감정인 질투와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가 만들어낸 비극적 결말. 재미는 있지만 평점을 잘 주기엔 뭔가 심심한 작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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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마커스 골드먼은 성공한 작가이다 자신의 사촌들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로 큰 성공을 거두고 난 후 다음 작품을 위해 플로리다 보카레이턴으로 간 그는 우연히 옛연인인 알렉산드라를 만난 후 과거의 기억속으로 빠져든다 책에서는 볼티모어에서 변호사로 성공한 부유한 마커스의 큰아버지 사울 가족을 볼티모어 골드먼으로, 소시민계층인 마커스의 가족을 몬트클레어 골드먼으로 나누어 이야기가 전개된다 주인공 마커스에게 큰아버지 가족은 부러움과 선망의 대상이다 어릴때부터 큰아버지의 대저택을 수시로 오가며 사촌형제들과 끈끈한 유대를 맺으며 성장하던 그들은 한 소녀가 그들의 삶에 들어오면서 균열이 가기 시작한다 이야기는 이 균열로부터 비극적인 사건으로 향해가고 마커스의 시점으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면서 전개된다 한가족의 붕괴로 이어진 비극적인 사건을 모두 지켜본 증인인 마커스는 그 당시에 알수없었던 사건의 자세한 내막을 알렉산드라를 만나고부터 점차 알게되고 볼티모어 골드먼의 이야기를 소설로 쓰게되며 이야기는 마무리된다 처음 이 책을 받았을때는 그 두께에 놀라게 되지만 6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의 책을 어느새 지루하지 않게 읽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수 있을것이다 저자의 책은 처음 읽어보지만 다른 저서도 궁금해지고 이 책의 경우 영화로 만들어도 괜찮을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