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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덩이에서 어떻게 나가지? 숲에서 들쥐 세 마리가 튀어 나온다. 살려달라고 외치면서 세 번째 회색 쥐가 뒤 돌아 보는 것을 보니, 누군가 쫓아오고 있다. 과연 누구일까? 다음 중에 배고픈 들고양이 두 마리가 쫓아 오고 있었던 것이다. 입을 벌리고 쫓아 오는 모습이 앙칼지고 매서워 보인다.
아슬아슬하게 잡히려는 그 때 정신없이 달리던 쥐와 고양이 모두 구덩이 속으로 떨어지고 만다. 구덩이에 빠진 후에 내가 고양이라면 쥐부터 잡아 먹었을 터인데, 구덩이 빠진 것이 당황스러웠는지 미끌미끌하고 깊은 구덩이에서 나가려고 애를 쓰게 된다.
역시 올라가지 못하게 되자 쥐를 먹으려고 하는데, 쥐가 말한다.
"자, 잠깐, 잠깐만요. 우리를 잡아먹고 나서도 당신들이 여기서 나갈 수 없는 것 마찬가지예요." 이 말에 함께 올라갈 방법을 궁리하고 협력하게 된다. 말로 같이 구덩이에서 어떻게 나갈지 이야기를 하면서 끝이 난다. 세로 판형으로 구덩이에서 나오려는 이야기를 이렇게 풀어나가다니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