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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꿈을 꾸고 있는 사람들의 이마에 가만가만 내려앉아, 새로운 생각으로 자라나지요. 생각을 모으는 사람이 없다면, 생각들은 줄곧 되풀이되다가 언젠가 완전히 사라질지도 모릅니다.'
부루퉁 씨라는 괴상한 이름을 가진 생각을 모으는 아저씨는 날마다 아침 여섯 시 반이면 그 아이 집 앞을 지나갑니다.
아저씨는 생각을 모으는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아저씨라고 말하기도 뭐한 그런 할아버지같은 아저씨입니다. 아저씨가 모은 생각들은 예쁜 생각, 미운 생각, 즐거운 생각, 슬픈 생각, 슬기로운 생각, 어리석은 생각, 시끄러운 생각, 조용한 생각, 긴 생각, 짧은 생각들 모두가 중요하여 그 모두의 생각들을 모읍니다.
참으로 이 책을 읽어가면서 생각의 모양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아니, 생각에도 모양이 있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생각을 형상화하고 거기에다 생각이라는 것에 생명을 불어넣어준 그런 책입니다.
생각의 종류들을 나열하다보니 역시나 반대개념의 생각들이 나열이 되어버렸네요. 상대적인 생각, 반대적인 생각들에 너무나도 익숙해져있었나봅니다.
생각! 생각의 주체는 마음일까요? 마음, 생각에도 여러가지 형체가 있다고 하지요. 그 생각들의 주인은 바로 나. 이겠지만, 그러한데도 불구하고 나는 그 생각들에 끌려가고 있는 현실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
이 책에서는 생각의 무게에 대해서도 알려줍니다. 생각의 모양과 함께 무게에도 차이가 있으며, 또한 생각을 모으는 아저씨가 모아놓은 생각들을 가지런히 정리를 하고 그 생각들을 갈퀴로 깨끗하게 흙을 고른 커다란 화단에 심고 생각을 하나씩 바구니에서 꺼내 흙 속에 심고나면 이슬이 내린 화단에 불그스름한 아침놀을 받으며, 세상에서 가장 아기자기하고 특별한 꽃들로 다시 태어나 기막히게 달콤한 향기를 내품고 나면 언제 피었냐싶게 무수히 많은 작은 조각들로 알알이 부서지면서 멜로디소리를 내며 날아가 꿈을 구고 있는 사람들의 이마에 가만가만 내려앉아, 새로운 생각으로 자라난다는것을 꿈꾸듯이 알려주고있습니다.
그렇게 생각은, 많은 이들의 생각속에서 다시금 태어나고, 다시금 새롭게 또 다시 태어납니다.
아이의 눈빛이 갑자기 골똘하게 생각하는 흉내를 냅니다. 단순히 흉내가 아니라는것을 압니다. " 안에는 어떠한 생각들이 있을까요?" 라고 질문을 던집니다. 아이가 어른에게요. 생각에 대해 알게 해주고, 또한 생각을 어떻게 자기 속에 자리잡게 해야하는지, 어떠한 생각들로 채워야 하는지 어렴풋이 알게 되는가봅니다.
초등학교1학년 아이의 교과서에 이렇게 어려운 책이 나와도 되나? 생각을 했었는데, 정말로 초등학교 1학년 아이가 이 책을 읽고서 '생각'이라는 녀석에 대해 골똘히, 심각하게, 진지하게 생각하는 모습에 부질없는 생각이었다는것을 깨닫게 됩니다.
지금도 어딘가에서는 사람들의 이마에 내려앉아 어떠한 생각들로 꽃피울까를 준비하고 있겠지요... 생각이라는녀석은요.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 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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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카 페트(Monika Feth)의 [ 행복한 청소부](평:http://blog.naver.com/sophie307/130085650348 )를 읽어보니 그 내용도 너무 좋았고 일러스트도 너무 마음에 들어서 어른들이 읽기에도 감동적이였고 아이들의 정서에도 너무 좋았던 기억이 나서 이번 책 [ 생각을 모으는 사람]도 기대가 많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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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초등학교 1학년 교과서에 수록되어 있다는 <생각을 모으는 사람> 은 행복한 청소부의 모니카 페트와 안토니 보라틴스키의 또다른 걸작 그림책이다. 개인적으로는 행복한 청소부보다 이 책이 더 감동적이었고 결말도 더 맘에 들었다. 생각을 모으는 사람 세트는 이 <생각을 모으는 사람> 책과 이 책의 원서인 The Collector of Thoughts 와 <생각의 다이어리>노트와 녹음 시디까지 들어 있는 세트이다. 만약 초등하교 저학년에게 근사한 선물을 하고 싶다면 이 세트가 제격일 것 같다. 그만큼 만족스러웠다. 나에게 만족스러워야 선물을 해도 기분이 좋은 법이니까. 1학년 교과서에 원문이 다 들어갔을 것 같지는 않고 이 책은 번역본이든 원문이든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야 진정한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먼저 한글번역판부터 읽어보았다. 매일 아침 정각 6시 30분이면 어김없이 지나가는 구부정한 자세와 낡은 외투와 큰 배낭을 짊어지고 지나가는 Mr.Grumpy, 즉 '부루퉁'씨는 나의 집앞을 늘 지나간다. 여기에서 '나'는 작가인 것 같다. 이 책을 다 읽어보면 추측할 수가 있다. 보통 이런 아저씨가 지나다닌다면 사람들은 피하고 싶고 선입견을 갖게 마련이다. 허나 이 책에서의 '나'는 오히려 창가에서 아저씨가 매일 아침 지나갈 때마다 기다렸다가 인사를 나눈다. 호기심이 많은 사람의 특성으로 아저씨에 대한 모든 것을 관찰했던 나는 어느 날 아저씨와 대화를 하게 된다. 아저씨가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인지 서서히 밝혀지는데.. 흔히 아이들에게 '생각주머니'를 키워보자 라는 말을 유치원에서나 엄마들이 많이 쓰기 시작했다. 이 책은 바로 아이들의 상상속의 그 '생각주머니'의 실체를 느껴보게 할 수 있는 책이다. 생각들은 수줍음이 많고 너무나 다양한 존재들이어서 아저씨가 골목에서, 벽에서 생각들을 그러모을때 다양한 현상들이 일어난다. 생각을 모으는 사람이라...몰라서 그렇지 큰 도시에는 이런 사람들이 몇이나 존재하고 있단다. 아이들과 어른들의 상상력까지도 키워줄 수 있는 책이다. 생각들이 아름다운 꽃으로 자라나는 장면에서는 탄성이 절로 나온다. 초등학교 5학년인 딸아이도 이렇게 좋은 그림책은 오랜만이라고 할 정도였다. 영어 원서는 우리 아이처럼 원서를 꾸준히 읽은 아이라면 4~5학년이라도 충분히 읽을 수 있다. 함께 들어 있는 녹음시디는 원어라서 영어를 공부하는 아이들에게 발음을 들려주는 역할을 하니 원서만 있는 것보다 우리나라 아이들에게는 훨씬 좋은 방법이다. <Diary of Thoughts> 라는 얇은 노트도 워크북처럼 들어 있는데 이 노트에는 간단하게 영어일기를 쓰는 방법과 용법을 알려주고 있는데 의외로 아이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을 것처럼 느껴진다. 엑기스만 잘 전달한다고나 할까. 실제 영어일기를 쓸 수 있는 예쁜 노트공간이 27페이지나 되어서 한달 분량의 일기를 써보게 할 수 있다. 그리고 역시 원서는...번역본을 읽기 전에도 처음 몇 페이지를 읽어보았는데 영어권 아이들의 책을 옆에서 몇년간 봐 온 사람이라면 충분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아이들이 커 가면서 유아책부터 초등 고학년용 책까지 아이들이 미국에서 읽는 책들을 옆에서 좀 보아 온 엄마들이라면 훨씬 쉽게 읽을 수 있다. 번역본을 읽고 나서 읽으면 훨씬 세세한 이해가 되기도 하고 말이다. 암튼 원서가 없는 것보다는 있는 편이 훨씬 좋다. 하나의 완성된 구성품을 보는 것은 흐뭇한데 이 세트가 바로 그런 세트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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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모으는 사람(The Collector of Thoughts)를 읽고 초등학교 1학년 교과서 수록 도서란 말에 호기심을 갖고 책을 폈다. 독일에 배낭여행을 갔을 때가 생각이 난다. 내가 머문 뮌헨의 숙소 옆에 연극공연장이 하나 있었는데 매일 독일 전통 인형극을 하고 있었다. 인형들은 대부분 코가 길고 눈이 작고 동그랗다. 글쎄 독일인 들이 그렇게 생겼나 하고 생각해 보면 꼭 그런 것 같지 않았는데 이 책을 보니 주인공 그럼피 아저씨의 얼굴이 딱 그 인형들과 같다. 이 책은 꼭 미국 드라마 X파일의 느낌이 난다. 제목도 꽤나 심각하다. 우리 아들에게 느낌을 물어보니 역시나 분위기가 어둡고 조금 무섭다고 한다. 유치원생과 1학년은 차이가 나는가 보다. 우리 아들은 지금 유치원생이다. 이 책의 화자는 주인공과 매일 아침마다 인사를 나누는 글쓰는 아가씨이다. 그녀는 다른 사람들과 달리 아침 일찍 일어나서 그럼피 아저씨의 정확한 시간감각을 칭찬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늘 눈을 마주치고 인삿말을 건넨다. 정작 그럼피 아저씨는 본명을 이야기 해 준적도 없다. 정확히 그가 어떤 일을 하는지 알려 준 적이 없는데 이 작가 아가씨는 주인공에 대해서 훤히 알고 있다. 점점 신비감이 강하게 다가온다. 이 책은 원작이 독일어로 되어 있다. 한국인 유학생이 영어와 한글로 번역하였다. 한글책은 우리 아들에게 읽혀 주었다. 꽤 난해하다. 아이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궁금했다. 내 아들은 그럼피 아저씨처럼 매일매일 생각을 줍고 다니는 사람이 있다는 생각에 매우 재미나다고 말한다. 하지만 생각의 종류를 듣고는 처음만큼은 재미가 없다고 한다. 우리 어른들이 주로 하는 그런 생각들이기 때문이다. 화난 생각, 게으른 생각, 미워하는 생각 등등 말이다. 이제는 나를 위해 영어책을 펴서 쭈욱 읽었다. 사전이 전혀 필요없었다. 그만큼 쉬운 단어들을 선별하여 잘 영작하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들에게 읽어주면서 놓쳤던 내용들조차 이번에는 한번에 쉽게 머리에 들어온다. “영어공부 절대로 하지마라”란 책으로 유명한 정찬용 선생님이 갑자기 생각이 났다. 독일에 건축학으로 유학을 다녀와서 영어교사로 유명해지신 분인데 이 영어책을 번역한 분도 독일에서 독일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독일어를 잘하게 되면 영어는 쉬운가 보다하고 생각이 생각의 꼬리를 문다. 이렇게 독후감을 쓰면서도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되는데 그럼피 아저씨는 나의 생각도 주워가면 어떤 일을 할까 궁금해진다. 그럼피 아저씨의 주 임무는 생각을 줍는 것이 아니라 주워온 생각들을 분류하여 자기집 화단에 생각을 심어 꽃을 피우는 것이다. 생각이 꽃을 피우면 그 생각들은 하늘 높이 날아올라 다시금 사람들에게 새로운 생각으로 심겨진다. “꽃들에게 희망을” 이란 책과 같이 꽤나 긴 이야기를 했지만 결국은 생각을 쏟아내는 사람들에게 깨끗해지고 순해진 새로운 생각을 심어주는 것. 즉, 사람들에게 희망과 소망을 주는 중요한 일을 작가는 이야기하고 싶은 것 같다. 여담으로 “꽃들에게 희망을”이란 책은 벌레들의 기나긴 여정을 책의 90% 가까이 이야기한다. 마지막 몇 장을 보면 그 벌레들은 결국 멎진 나비로 변신하여 이 꽃과 저 꽃으로 다니면서 암술과 수술에 가루를 묻혀주는 소중한 일들을 하게 된다. 즉, 제목과 같이 꽃들에게 희망이 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왜 태어난지 이유도 모르고 그저 벌레들이 모이는 곳으로 자기들도 열심을 내는 것이다. 책을 읽고 느끼는 모든 생각들은 각자의 것이다. 하지만 이런 생각들을 누군가 주워서 다시 다른 이들에게 전달한다는 재미난 설정이 어른이나 아이 구분없이 재미가 되어 준다. 실제로 그런 일이 있다면 시시때때로 만들어 내는 나의 생각이 잘 자라서 다른 이들에게 희망이 되어 줄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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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모으는 부루퉁 아저씨의 따뜻하고 아름다운 이야기 책 [생각을 모으는 사람]...
초등학교 1학년 교과서 수록 도서가 되었다네요..
그래서 초등학교 1학년인 우리아이랑 함께 읽으면 좋을거 같아 선택했지요..
한글책..영문책..오디오 CD와 함께 영어 일기를 도와주는 워크북도 같이 세트 구성으로 되어 있어요.
부루퉁 아저씨의 일은 생각을 모으는 것이랍니다.
예쁜 생각..미운 생각..즐거운 생각..슬픈 생각..슬기로운 생각..
어리석은 생각..시끄러운 생각..조용한 생각..긴 생각..짧은 생각...
수줍음이 많고 아주 예민한 생각들은 부루퉁 아저씨에겐 모두 다 중요하답니다.
많은 생각들을 모여지면...다시 집으로 돌아가서 뒤죽박죽 엉킨 그 생각들을 가지런히 정리해 두는데요..
마치...사람들의 많은 생각들을 정리하는 거 처럼요..
분류된 생각들을 화단에 심는 부루퉁 아저씨...
그 생각들은 다음 날 아침해가 뜰 무렵..
향기로운 냄새와 함께 꽃으로 피어난 생각들은 아주 작은 알갱이가 되어 바람을 타고..
잠자고 있는 사람들의 이마에 내려 앉게 되고....새로운 생각으로 자라나게 되지요..
부루퉁 아저씨는 사람들에게 더 나은 생각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그런 소중한 일을 하는 사람인데요..
영문판에서는 끝부분에 페이지마다 단어 정리가 잘 되어 있어...본문을 이해하기 쉽도록 되어 있구요..
함께 내장된 오디오 CD는 원어민 발음과 효과음 덕분에 아이들이 흥미롭게 들을 수 있어요..
저학년이 아니라면...영문판만 봐도 좋을거 같네요.
세트 구성으로 함께 내장된 [Diary of Thoughts] 책은 영어 일기를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도움이 많이 될 거 같은데요..
영어일기 가이드 역활을 톡톡히 하는데요.
한글 일기와 다르게 영어 일기장에 요일, 월, 일, 년, 날씨 순으로 써야 되며...
자주 쓰는 동사..감정을 나타내는 단어..
자주 쓰는 표현과 영어 일기 예문으로 하루에 최소 한 문장이라도 도전을 한다면...
점점 느는 영어실력을 볼 수 있을거 같네요.
따뜻하고 아름다운 그림책...
이 책을 보니..모니카 페트 작가의 다른 책도 보고 싶어지는데요..
함 알아보니...
행복한 청소부..바다로 간 화가 책이 우리 나라에서도 유명한 책이네요.
모니카 페트 작가의 다른 책도 아이랑 같이 읽어 봐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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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청소부>를 읽고 어찌나 마음이 훈훈해지던지. 그다음으로 찾아든 책이 아마도 <생각을 모으는 사람>이 아니었나 싶다. 아이와 함께 읽기 위해 다시 선택한 이 책은 어른인 나에게도 참 좋은 느낌을 변함없이 선사해주었다. 좋은 책은 세월이 흐르고 흘러도 계속 꾸준히 좋은 느낌으로 남고, 그래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것 같다. 표지그림을 보면 부루퉁 아저씨가 하루종일 생각을 모은 배낭을 조심스레 열어보이는데, 그안에서 갖가지 생각들이 '여기가 대체 어디야?'하는 표정으로 어슬렁어슬렁 걸어나오고 있다. 아침의 정확한 시간에 화자인 '나'의 집앞을 지나가는 부루퉁 아저씨.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는 일이 다르듯이 이 아저씨는 생각을 모으는 것이 일이다. 다른 내용도 모두 좋았지만, 난 이상하게 이 내용이 참 좋았다. 예쁜 생각, 미운생각,즐거운생각,슬픈생각,어리석은생각등 생각의 종류가 다양하지만 아저씨에게는 모든 생각이 다 중요하다고 하면서도, 역시 아저씨에게도 좋아하는 생각이 있지만, 다른 생각들이 마음을 다칠까봐 내색을 하지 않는다는 내용이었다. 이만큼이나 상대의 감정을 배려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데, 부루퉁 아저씨는 생각에게까지도 그런 고운 마음을 쓰고 있는 것이다.
하루종일 생각을 배낭에 모아 집으로 돌아온 아저씨는 또 그날그날 모아온 생각들을 차곡차곡 순서에 맞게 정리를 한다. 기역 니은 디귿순으로 정리해 선반위에 정리하는데, 각선반에 올라가는 생각들이 정말 다양했지만, 질서정연할수 밖에 없었다. 예를 들어 기역선반에는 개성 있는 생각, 고운 생각, 거친 생각 등 기역으로 시작되는 생각들이 들어가 앉는 것이다. 분명 이 책을 오래전에 읽었는데, 왜 이러한 기억은 없었나 모르겠다. 아저씨가 정리를 해 놓아도 꼭 말썽을 피우는 생각들이 있다. 그렇지만 아저씨는 자상한 성격이라 금방 잊어버리기도 할뿐 아니라, 아름다운 생각이 손에 들어오면 까마득히 잊어버리기 일쑤라는 말도 부루퉁 아저씨의 착한 마음을 그려보게 하는 대목이었다.
우리가 흔히 쓰는 말 중에 새옹지마 [塞翁之馬]라는 말이 있는데, 그것을 모르는 사람 없건만 자주로 잊어버리고 생활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나쁜일이 닥치더라도 좋은일이 다가올거라는 기대를 하게 되면 좀더 그 슬프고 나쁜 기억속에서 빨리 헤쳐나올수 있지 않을까?
부루퉁 아저씨가 모아서 정성스럽게 정리해놓은 생각들이 하루이틀 지남에 따라 과일처럼 색깔도 고와지고 즙이 많아질 무렵 아저씨는 다시한번 그것을 화단에 옮겨 정성껏 심는다. 그렇게 하고나면 아주 놀랍고 신기한 일이 다음날 아침 일어난다는 것이다. 갖가지 생각들이 꽃으로 피어나 사방팔방으로 널리널리 퍼져나간다는 것은 상상만으로도 너무 멋있는 일이다. 그러한 광경을 매일아침 볼수 있는 부루퉁 아저씨가 마냥 부럽기만 하다. 언제든 한번씩 뒤적이며 내 마음이 어수선할때 읽으면 너무너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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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모으는 사람>은 독일 작가인 모니카 페트의 작품입니다. 그는 이미 <행복한 청소부>와 <바다로 간 화가> 등 잔잔하면서도 많은 생각과 느낌을 주는 작품으로 우리에게 낯설지 않은 작가인데, 그동안 독일의 여러 아동 문학상과 청소년 문학상을 받은 유망한 아동 문학 작가입니다. <생각을 모으는 사람>은 그동안 국내에서도 교육청 추천도서, 웹진 열린어린이 추천도서 등으로 소개되었는데, 얼마 전 초등학교 1학년 교과서에 수록되면서 그 작품성을 확실하게 인정받게 되었지요. 날마다 사람들의 인적이 뜸한 새벽에 외출하는 아저씨는 생각을 모으는 사람입니다. 생각들은 부끄러움을 많이 타기 때문에 인적이 드문 곳에서 기쁜 생각, 슬픈 생각, 너그러운 생각 등 여러가지 생각들을 배낭에 모아서 집에 가져와 정리하고 그것을 하나하나 밭에 심어 둡니다. 그러면 다음 날 새벽, 아주 신비롭고 예쁜 꽃으로 피어났다가 아침 햇살과 함께 작은 조각으로 부서져 사방팔방으로 흩어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생각을 모으는 사람인 아저씨의 새로운 하루는 다시 시작되는 것이지요. 처음에 이 책을 보았을 때는 주인공이 못생기고 나이든 아저씨인데다가 어두운 느낌이 들어서 아이들이 싫어하지 않을까 걱정이 많이 되었는데, 독특하고 환상적인 내용에 아이들이 무척 즐거워하고 집중해서 보더라구요. 잔잔하고 아름다운, 하나의 작품같은 그림 또한 이 책의 또 다른 매력입니다. 이국적인 그림이 처음에는 다소 낯설게 느껴졌지만 보면 볼 수록 매력있고 정감이 가는 그림들이네요. 조금은 어둡고 투박한 아저씨의 모습과 작고 앙증맞고 화려한 생각들의 모습이 대조를 이루고 있지요. 책의 내용이나 글밥 등을 고려해 보았을 때, 역시 초등학교 1학년 정도의 수준이 딱 알맞을 것 같고요, 한글판과 영문판을 함께 볼 수 있는 것도 특별한 재미를 주네요. 특히나 영문판에는 영어로 녹음 된 CD와 함께 'Diary of Thoughts'라는 워크북이 함께 들어있어요. 그다지 두꺼운 워크북은 아니지만 영어로 일기를 쓰는 데 필요한 핵심적인 사항들을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일기를 쓸 때 자주 사용하는 동사나 느낌을 나타내는 단어들을 소개해두어 영어 일기 쓰기에 도전하고자하는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