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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 다우림으로 덮인 블랙 산맥과 바다 사이에 자리 잡은 리조트를 아빠(잭 코널리)와 함께 운영하며 살고 있는 16살 애프라 코널리는, 예의바르고 모험심 강한 소녀이다. 엄마로부터 스쿠버 다이빙, 암벽등반과 현수 하강을 배웠고, 12살에 급류타기를 약속했던 늘 친한 친구같고 항상 필요할 때 옆에 있어주던 엄마는 12살 생일이 오기 전에 그녀의 곁을 떠났다. 갑작스레 예약도 없던 스미스 씨 가족이 나타나면서 아빠는 평소답지 않은 행동으로 예민해져 가고, 애프라는 또래인 애덤 스미스에게 강한 호기심을 느끼면서 둘은 금세 친해진다. 그러나 아빠는 스미스 씨 가족과 가깝게 지내지 말라며 화를 낸다. 자신에게 친구가 되어달라고 했던 비앙카가 해안에서 시체로 발견되고, 스미스 씨를 의심하게 된 애프라는 애덤에게 전해들은 주소와 이름을 인터넷 검색창에 입력한다.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의 애덤 스미스 기자가 쓴 수요일자 지역 뉴스 페이지" 옆에 실린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일그러진 자동차 사진과, 환하게 웃고 있는 어떤 가족의 사진 -엄마와 아빠 눈동자가 파란 잘생긴 아들-을 보게 된다. '23번 고속도로에서 일어난 처참한 교통사고로 이 지역의 사업가 빅터 뮬로, 미술 평론가 엘레나 뮬로 그리고 웨스트 블룸필드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세스 뮬로가 목숨을 잃다.'라는 글과 함께. 그들은 스미스 씨 가족이었다. 뒤 이어, 아빠가 보험회사 직원이라 속인 와츠 씨는 권총까지 지닌 채 공항을 통과하고 헬리콥터 조종사 프랭크 아저씨에게 부축을 받으며 들키지도 않고 리조트에 들어왔다. 그리고 뮬로 씨 역시, 세스에게 조심하라며 숨기위해 이곳에 왔다고 소리치는 걸 애프라는 엿듣게 된다. "난 네가 누군지 잘 알아, 세스." "너와 너의 죽은 가족에 대해서도 잘 알아. 그러니까 연극은 그만해." 이 말 끝에 세스는 엄마의 이름(나탈리)을 불렀다. 세스의 말실수로 뮬로 씨 가족과 엄마가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병적인 기록으로 무엇이든 서류로 남겨놓는 아빠의 습성을 잘 아는 애프라는, 아빠의 비밀공간을 뒤져 지난 4년간 엄마가 보낸 카드들을 발견하고, 엄마 자신을 찾기 위해 떠났다고 했던 아빠의 거짓말에 분노한다. 비앙카의 죽음이 뮬로 씨와 연관있을 거라 생각한 애프라는 당장 이곳을 떠나라고 외친다. 라운지 매니저 달린 언니가 말하길, 아빠는 아주 위험한 사람들과 어울리는 엄마로부터 애프라의 안전을 위해 분리시켰고, 엄마도 이곳으로 오길 바랐지만 끝내 오지 않으셨다고 한다. 폭풍이 몰아치는 밤, 갑작스레 아빠에게 알레르기 반응과 죽음의 기운이 느껴지는 호흡곤란이 찾아오고, 병원에 가야했지만 헬리콥터는 폭풍때문에 이륙할 수 없다. 병원에 전화라도 걸어 의사의 지시를 따르고자 했지만 먹통이다. 외부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길이 모두 단절되어 있다. 두 시간 전에 정신을 잃은 아빠 앞에 전직 의사였다는 뮬로 씨가 나타나 진찰을 한다. 기도가 막혔다며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기관 절개술을 해야 한다고 했다. 조용한 성격의 리조트 손님이며, 식물학자인 시미즈 히사코에게 아빠의 위급함을 알리자 약을 챙겨 오겠다던 그녀는 나타나질 않는다. 걱정되어 리조트 바깥 쪽을 나가는데, 프랭크 아저씨가 뇌진탕으로 쓰러져 있다. 그리고 전등이 깜빡거리더니 주위가 암흑으로 변했다. 전화 먹통에 이어 전기까지 차단된 것이다. 뮬로 씨는, 자신들 때문에 이 섬에 있는 사람들까지 위험에 빠졌고, 죽은 것처럼 사고를 위장해 숨어들었고, 비앙카의 죽음은 자신들을 향한 경고라고 했다. 애프라는 뮬로 부인의 비옷을 입고 범인을 자신만의 유리한 정글로 유인하기로 맘 먹는다. 유인하는 동안 수차례의 총알을 피하고 절벽에서 떨어지기도 하고 거대한 모기에게 물리기도 하면서, 자신을 따라온 세스와 함께 폭포를 따라 동굴로 숨어들어 가게 된다. 하지만 세스는 애프라 대신 어깨에 총상을 입는 바람에 죽음의 문턱까지 넘나들며 천신만고 끝에 어둠 속에 날아든 박쥐의 위치를 따라 출구를 발견하고 동굴을 탈출한다.
끝없이 펼쳐지는 의문의 사건들.. 비키니 끈에 묶여 죽은 비앙카.. 호흡곤란에 빠진 아빠.. 애프라를 쫓는 총기를 든 의문의 그림자는 누구일까? 엄마가 위험한 사람들과 어울리는 이유는 뭘까?
세스가 말하길, 세스의 부모님은 정부 요원이었고, 세스가 태어나면서 조직을 버리기로 결심했지만 마음대로 나올 수 없기 때문에 미국 정부에 정보를 주는 조건으로 보호를 요청하고 증인 보호 프로그램에 들어가면서 정부 주요 인물이자 테러 조직의 우두머리인 '두더지'라는 거물급을 알려준 뒤, CIA를 위해 일하지만 두더지는 도망친다. 세스의 부모님은 더 이상 CIA가 자신들을 보호해 줄 수 없다는 걸 알게 되자 도망치기 시작한 거고, 두더지가 자신들을 찾아낸 것이다. 그리고 애프라의 엄마는 CIA와 세스네 가족을 연결해 주는 연락책이었고 4년 전 일이라고 했다. 애프라의 엄마는 가족을 살리기 위해 떠난 것이었다. 애프라는 호신용으로 지녔던 페퍼 스프레이 깨진 병에 물과 베들레헴의 별 줄기 하나를 꺾어 병에 꽂는 순간, 히사코의 목소리를 듣게 되고, 의사인 뮬로 씨를 끌어들이기 위해, 비앙카의 죽음과 아빠의 호흡곤란이 모두 히사코의 피해사실임을 알게 된다. 애프라는 수액이 담긴 물 폭탄을 총을 가진 히사코의 얼굴에 던진 후, 바닥에 쓰러진 히사코를 향해 분노의 주먹질을 해대고, 덩굴식물로 손발을 묶어 들것에 실어 들고 온다. 리조트에 도착하자 아빠는 어느 정도 의식을 회복하고 있었고, 뮬로 씨가 나탈리와 관련된 사람이라는 것을 안 이상, 위험한 인물인지 확인하기 위해 CIA 요원 와츠 씨를 불러냈다고 한다. 이별의 순간, 세스는 애프라에게 입맞춤을 해주었고 자신이 가장 소중히 여기던 석류석이 박힌 금반지를 주고 떠났다. 그리고, 뮬로 부인이 준 쪽지에는 엄마의 시애틀 주소가 적혀 있었다. 엄마를 만나기 위해 항공권을 구입하면서 이야기를 마친다.
애프라는 정말로 강한 집념을 가진 소녀이다. 그 영향은, 평소 강한 사람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몸소 보여준 엄마의 가르침이었다. 보호하기로 맹세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한 엄마의 숭고한 고집이랄 수 있겠다. 애프라는 스스로가 자랑스럽다. 강한 엄마의 딸이니까. 애프라의 행동은 자연스럽게 몸으로 체득한 엄마의 또다른 닮은꼴이었다. 베일에 가려진 뮬로 씨의 가족과 엄마의 존재.. 지금까지 보여준 애프라의 모험담은, 엄마를 만나기 위해서라면 어떠한 위험도 거부하지 않을 용감무쌍한 자신감이다. 애프라가 반드시 엄마를 만나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 수 있기를 기도해 본다. 그리고 세스와 다시 만나 예쁘게 사랑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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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키니(Bikini) 명사. 1) 비키니 섬 2) 가장 섹시한 수영복 3) 남자에게 작업을 거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4) 해변에서 죽는 가장 빠른 방법
비키니에 이런 뜻이 내포되어 있는지 처음 알았다. 해변에서 죽는 가장 빠른 방법이 비키니라니. 이런 위험한 옷을 올 여를 내내 아무렇지도 않게 입고 다녔다니 살아있음에 감사해야겠다. 개암나무의 청소년 문학 시리즈의 12번째 이야기, <비키니 살인사건>. 어떤 무시무시한 일이 일어날지 숨 죽이면서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프롤로그부터 긴박감을 높이고, 심박수를 급속하게 뛰게 만든다. 애프라의 심박수가 올라 갈 수록 내 심장도 쿵쾅 거리기 시작한다.
예약제인 섬에, 어느날 갑자기 찾아온 스미스씨 가족. 그들과 함께 온 매력적인 소년, 애덤. 애프라는 애덤에게 호감을 느끼지만, 아빠는 애덤 가족과 가까이 지내지 못하게 한다. 그리고 그들이 온 다음날, 평화로운 섬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난다. 비키니 끈으로 목이 묶인 비앙카. 애덤 가족은 무언가를 숨기고 있는 게 분명하지만 당사자들은 물론 아빠조차 애프라가 그들의 비밀을 캐는 걸 막고 있고, 뒤이어 총을 소지하고 있는 위험한 인물 와츠 씨가 섬에 도착한다. 그리고 무언가를 찾고 있는 게 분명한 일본인 식물학자 히사코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나는 방문 밖으로 한 발짝도 나가지 않겠다는 약속도 잊은 채 서둘러 밖으로 뛰쳐나갔다. 엄밀히 말해 한 발짝도 나가지 않겠다고 했지 두 발짝을 나가지 않겠다고 한 건 아니었으니까 약속을 어기지는 않은 셈이었다. p.132
긴박감 속에서 이런 엉뚱함을 작가는 드러내놓고 있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거지 하다가, 큰 소리로 킥킥 거릴 수 있는 여유를 만들어 주고 있다. 그렇지, 두 발짝은 나가도 되는군. 우리 딸아이가 따라하면 어떻게 할지 모르겠지만, 애프라이기에 웃어 넘긴다. 이 모험심 강하고 호기심 강한 소녀는 여기저기 쑤시고 돌아다닌다. 아파하는 와츠씨가 이상해 보이니, 수면제 성분이 강한 약초를 주기도 하고, 끈질기게 구글링을 해서 애덤 가족의 가족사를 알아내기도 한다. 그 뿐이 아니다. 클립하나로 아빠가 꽁꽁 숨겨둔(?) 비밀함도 다 열어본다. 그리고 가슴아파한다. 왜 그랬을까? 부모가 무엇인가를 하는 것에는 이유가 있지만, 아이들은, 특히 청소년 기에 아이들은 자신에 세계의 견고한 성을 깨려고 하지 않는다. 애프라도 그런다.
해변을 너무나 사랑하지만 육지에 둘러싸인 미국 중서부에 살고 있으면서, 글을 쓰지 않을 때는 언제나 바다로 돌아갈 궁리만 하고 있을 정도라는 린다 거버의 소설은 굉장히 빠르다. 단 사흘간의 이야기로 심박수를 충분히 올려놓고 있다. 물론 청소년 소설중에는 굉장한 흡입력을 가진 소설들도 있다. 이 책은 딱 청소년 들이 읽기에 좋은 책이다. 아이들이 열광하는 책중에 <마법의 시간여행>시리즈가 있다. 난 그 책을 읽을때 마다, 그 책에 왜 이렇게 열광을 하나 하는 생각을 하지만, 우리 집 두 아이들의 반응은 상상이상이다. 클라이 맥스를 지나자 마자 푹 꺾여버리는 결말이 도통 이해가 가지 않지만, 내가 원하는 데로 글을 쓰자면, 아이들이 읽기엔 버거울 것이다. <비키니 살인사건>역시 그렇다. 청소년 소설은 청소년의 눈으로 읽어야 한다. 그리고 이 책은 10대 소녀들을 열광시키기에 부족함이 없다. 단 한번밖에 살인 사건은 나오지 않는다. 그래도 긴장감이 있다. 멋진 애덤과의 예쁜 로맨스도 있다. 그리고 엄마에 대한 애잔한 그리움이 있다. 이러니, 십대 청소년임을 외치는 우리 딸 아이의 감성을 자극하는 것도 당연하다. 그리고, 내 입장에서는 한시간만에 책 한권을 읽을 수 있으니 그 역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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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은 자리에서 책을 읽기 시작해서 마무리를 지은 책이다. 너무 책에 빠져서 보고 있으니 8살인 딸아이가 그렇게 재밌어?하면서 몇번을 물어보더니 책장을 덮으니 반갑다는 듯이 자기가 읽을꺼라고 읽어도 되냐고 물어보며 싱긋이 웃어며 들고 가버렸다.사실 제목부터가 살인이라는 단어때문에 무섭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는데 그런 생각보다는 흥미와 빠르게 전개되어 가는 스토리가 눈을 뗄수 없게 만들었다.
애프라 코널리라는 책속의 주인공은 그 또래 아이들과 다른 삶을 살고 있을 뿐 아니라 열대섬에서 아빠와 리조트를 운영하면서 살고 있다는 나와 전혀 다른 삶이 더 호기심을 유대하고 자극 했을지도 모른다.한번씩 아름다운 휴양지의 모습이 텔레비전에서 나올때도 부러울때가 많은데 그런 곳에서 살고 있다는 애프라가 처음에는 부럽기도 했다.하지만 학교도 다니지 않고 그 곳에서 늘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내 자신의 삶을 버리고 살아가고 일찍 엄마와도 연락이 끊긴 여러 가지 비밀스럽고 평범하지 않은 삶이 불쌍했고 궁금하기 시작했다.이렇게 여러가지 배경과 환경들 하나하나가 재미와 흥미를 불러 일으키기에 부족함이 없었던 것 같다. 어느날 찾아온 애덤 스미스의 가족들,그리고 섬에 휴양오는 사람들의 심상치 않은 움직임 속에서 바닷가에 비키니 줄이 목에 걸려 비앙카가 죽게 되어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는 애프라. 사실 애프라가 베일에 쌓인 여러가지 일들을 차근히 해결해 나가는 모습이 16살이라는 책속의 나이가 실감나지 않을 정도도 차분했고 진지한것 같았다.사실 살인사건이라고 생각하고 말한다면 그 누구도 그렇게 신중하게 처리하기보다는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당황하고 무서웠을텐데 그런 모습을 아이들이 읽게 된다면 좀더 냉철하고 신중하게 모든 일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사실 처음에는 청소년문학인데 살인사건을 다루다니 하는 생각을 했었다.하지만 읽으면서도,읽고난 이후에도 전혀 그런 생각은 들지 않았고 도리어 청소년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범인을 찾아 가는 모습에서 또 비밀스러운 엄마와의 관계를 알게 되면서 가족애를 더 느끼고 소중함을 한번더 느낄수 있는 소중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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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문학은 나이먹은 이 나이에 읽어봐도 너무 재미있다. 일반 성인용 소설보다 더 흥미진진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뭘까? 저자는 분명 청소년이 아닌데도 자녀를 키우는 입장에서일까 심리가 잘 표현되어있다. 비키니 살인사건. 청소년 소설치고는 제목이 넘 심한거 아닌가 생각이 되었다. 하지만 아이들을 자극하기에는 성공한듯하다. 6학년인 울아들이 무슨책이냐며 제목을 읽더니 손을 뻗는것이다. 열여섯살의 소녀 애프라는 섬에서 아빠와 단 둘이 리조트를 운영하며 살아가고 있다. 식물을 연구하러 온 히사코를 비롯 유명 연예인이면서 가명으로 여러 여자들을 바꿔가며 즐겨찾는 이곳. 어느날 어디서 어떻게 이섬에 들어온지 의문투성인 가족이 들어오면서 애프라는 심난하기 시작한다. 그러던중 해변에서 물을 무서워하던 비앙카가 비키니줄이 목에 감겨있는채로 시체로 발견되는데.... 애프라는 자신이 물에 들어가 수영하라고 권유하는 바람에 죽음에 이르게 된것같아 무서움에 떨고있다. 그러면서도 애덤의 가족에 대한 비밀을 파혜치려하는데....
어느때인가 섬에 우리가족만 산다면 어떨까하는 바램을 한적이 있다. 장난삼아서라도 넌 무인도에 가서도 잘 살사람이라고 말을 했지만 정말 심심하고 하루하루가 여기 도시처럼 똑같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사람이건간에 나타나기만하면 반가울것 같은 섬. 우리가 알고 있는 하와이와는 전혀 딴판일거라 생각되는 열대아 섬. 애프라가 살고있는 섬은 정말 아름다울것 같다. 하지만 절대로 가고 싶지 않은 섬이다. 왜냐면 난 작은 비행기는 탈생각도 타지도 않을거니까. 제주도를 갈때 비행기삯을 아끼려 작은 비행사를 이용했던적이 있다. 하루종일 멀미가 가시지 않던 그날. 아! 그때 생각하면 아직도 멀미가 난다. 이런 상태라면 절대로 섬에는 못갈것 같다. 애프라는 무슨낙으로 살아간담.
저자의 글은 제목과는 다르게 잔잔하게 흐르는 일상생활의 글감같다. 섬에서 일어날수 있는일. 그러면서도 애프라를 따라가는 시선. 그 뒷이야기를 궁금하게 만드는 매력. 성인소설처럼 과격함과 스릴은 적지만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묘한 매력이 있다. 살인사건의 끝은 어떻게 마무리를져야 흥미진진해지는지 다시한번 느껴보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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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소설이란 내용이 어찌보면 뻔할 수도 있다. 주변 환경이 너무도 어려운 한 소년이 있다. 그 아이에게는 아이를 보호할 부모도 없고, 경제적으로도 비참한 상황인 경우도 많다. 게다가 돌보아야할 동생이나 할머니가 있는 경우도 다반사다. 아이는 그런 비참한 환경에도 굴복하지 않고 항상 성실하고 굳세다. 또 언제나 책을 읽고 사색을 하는 조숙하고 똑똑한 아이다. 자신의 슬픈 환경을 드러내지 않고 이겨내려고 애를 썼지만, 헤어날 수 없는 어려움에 봉착하고 주위의 섬세하고 마음이 따뜻한 어른이 그 사실을 알게 된다. 아이는 처음엔 어른을 경계하고 그의 도움을 거절하지만, 결국엔 도움을 받고 따뜻한 삶을 이루게 된다는 것이 주요 골자이다. 그런 아이들의 내밀한 속 이야기를 듣는 기쁨이 성장 소설을 읽는 즐거움이었다. 상황 탓이 늘 조숙하고, 피해 의식에 젖은 아이들이지만, 그 나이답게 솔직하고 명랑한 아이들의 속마음이 늘 안타깝고도 예뻐서 성장 소설을 즐겨 읽었다. 그런데, 요즘 들어서 그 양상이 조금 바뀌었다. 때때로 아이들의 상황은 더욱 나쁘고 정치, 사회적인 문제들이 그 원인이 되는 경우도 많다. 사건은 더욱 교묘하게 복잡해지고, 아이가 처한 상황은 한 사람의 어른이 해결할 수 없을 정도로 문제적이다. 이 소설 <비키니 살인 사건>의 애프라 역시 그렇다. 열대의 섬에 자리한 리조트를 운영하는 아버지를 도와서 절해고도에서 살아가는 열여섯 소녀 애프라는 늘 엄마에 대한 그리움으로 마음을 앓는다. 엄마가 자기를 이 섬에 버려두고 연락 한 번 없는 것이 너무도 서운했지만, 그래도 애프라는 열심히 돈을 모은다. 엄마에게 가는 비행기표를 사기 위해서. 섬에서 애프라는 리조트 일을 돕는 지루한 생활을 한다. 남들은 그 곳으로 휴가를 오지만, 애프라에게는 친구도 없고, 댄스 파티와 영화관에도 갈 수 없는 감옥같은 곳이다. 그런 잔잔한 애프라의 일상에 큰 변화가 온다. 스미스씨네 가족이 투숙한 것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아빠는 그들을 아직도 공사 중인 방갈로에 묵게 하고, 그들의 투숙 기록을 없앤다. 그러나 그 아들 애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 뒤로 그들은 이미 애프라의 관심사다. 게다가 다음날 아침 투숙객인 비앙카가 비키니 수영복으로 목이 졸린 채 발견되고, 그 광경을 멀리서 바라보던 애덤의 아버지를 애프라가 보고 만다. 애프라는 애덤의 아버지를 범인으로 의심하지만, 그것이 사실이 아니기를 바라면서 사건 속으로 들어간다. 애덤의 가족에 대해서 조사하던 중 놀라운 사실을 발견한 애프라는 자신의 의심을 더욱 확신하고 조사에 박차를 가하지만, 아버지는 그들에게 관심을 갖는 애프라를 나무라고 심지어 방에 가두기도 한다. 놀랍게도 애프라는 그들의 자신의 엄마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내고는 아버지에게 반항한다. 열대의 아름다운 섬, 그 리조트에는 유명인들이 가득하고 애프라는 그들을 돕고 바다에서 수영을 하는 것이 가장 큰 일이다. 얼핏 생각하면 참 즐거운 생활처럼 보이지만, 애프라가 소녀라는 점을 기억한다면 그 생활들이 얼마나 답답할 지 이해가 된다. 친구와 수다를 떨고,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남학생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가장 큰 기쁨일 수 있는 나이. 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더 넓은 곳으로 향하는 자신을 꿈꿀 그 나이에게 절해고도의 섬, 그것도 헬리콥터로만 들어갈 수 있는 섬에 갇혀 사는 기분은 아마 빠삐용이나 애해를 할까? 어른들의 선택과 삶에 의해서 좌지우지되는 아이들의 삶을 아이들은 어떻게 받아들일 지 생각해 볼만한 대목이다. 그러나 어떠한 환경이더라도 그 안에서 행복과 즐거움을 찾아내는 아이들의 타고난 긍정과 사랑이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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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키니 살인사건
아빠와 함께 여행객 들이 많이 찾는 휴양지 섬에서 생활하는 주인공 '애프라 코널리'는 열 여섯의 한참 꿈 많고 남자친구도 마음껏 사귀고 다른 또래 친구들처럼 신 나게 놀고 싶은 사춘기 소녀다. 하지만 4년 전 어느 날 엄마와 함께 살던 애프라에게 아무 말도 없이 아빠가 있는 외로운 섬으로 보내지고 이후에 엄마와 절대 만날 수도, 섬을 벗어나는 일도 없이 오랜 시간을 지내게 된다. 그동안 아빠와 함께 섬을 찾는 손님을 대하는 일을 하면서 그 나이또래와는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되면서 평범하지 않은 자신의 삶과 가족들과의 사이에서 방황한다. 늘 왜 엄마가 자신에게 마지막 작별도 없이, 이후에도 아무 연락도 없이 모든 것이 두절된 상태로 매일을 맞아야 하는가에 대해 여러가지 아픔을 안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아빠가 운영하는 리조트의 일꾼으로 자신의 일을 잘 해내는 반듯한 소녀이기도 하다.
한 번도 엄마의 이야기를 꺼내지 않는 아빠와 소식을 알 수 없는 엄마에 대한 생각은 늘 마음 한구석에 남아 있지만, 한 편으로는 리조트에서의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던 어느 날 이상한 일이 벌어지면서 점점 알 수 없는 사건들이 이어지고 '애프라'는 무언가를 감추려고 하는 아빠를 믿을 수 없어 아빠의 서재를 뒤지게 된다. 그 곳에서 그동안 소식이 없었다고 생각했던 엄마로부터 몇 달에 한 번 꼴로 배달된 편지들을 발견하게 되고, 더욱더 아빠를 믿을 수 없게 되면서 숨겨진 사건을 혼자 파헤치기 시작한다.
모든 여행객은 섬으로 관광을 오려면 미리 예약을 해야 하는 것은 물론 섬에서 운영하는 헬리콥터를 이용해서만 섬으로의 입장이 가능하다. 그러기에 상주하면서 관광객을 운반하고, 필요한 물건 등을 운반하는 직원과 그 외 여러 직원이 함께 생활한다. 그런데 어느 날 예약에도 없던 한 가족이 나타나고 그들이 관광객들이 묵는 숙소가 아닌 방치된 장소에서 묵는 것을 알게 되어 의문을 갖게 되어 그들의 정체를 파헤치기 시작한다.
의문의 가족에 대해 무언가 알고 있으면서 절대 밝히지 않는 아빠와 여러가지 알 수 없는 사건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관광객 중 한 미모의 여인이 비키니를 입은 상태에서 비키니 끈이 목에 감겨 사망하게 된다. 애프라는 끈이 묶인 상황을 볼 때 살인사건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더욱 더 사건에 매달린다. 의문의 가족 중에는 자기와 비슷한 또래의 잘생긴 남자 아이인 '애덤 스미스'라는 소년이 있는데, 점점 그 아이에게 호감이 느끼게 되고 이후에 사건은 두 아이들에 의해 하나씩 실마리를 풀어가게 된다.
추리소설의 형식인 이 [비키니 살인사건]은 알 수 없는 미스테리한 등장인물과 여러가지 반전을 거듭하는 과정을 함께 담고 있다. 그리고 자신이 그토록 그리워하며 한 편으로는 미워하기도 했던 엄마와 아빠에 대한 비밀도 사건이 해결되면서 자연스럽게 밝혀진다. 추리소설이면서 청소년기 아이들의 성장소설과 같은 성격을 담고 있는 내용이어서 청소년기 딸아이도 매우 흥미롭게 읽는 모습이다. 그 또래 아이들이 정체성과 가족의 해체가 아이들 가슴에 어떤 상처로 남는가에 대해서도 돌아보게 되고 ,한 편으로는 모든 의문이 자신의 안전 때문이었음을 알고 아빠와 엄마에 대한 사랑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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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속 주인공 애프라 코널리는 열여섯 살의 소녀로 또래의 소녀들과는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다. 파란 바다와 아름다운 풍광이 뛰어난 열대섬에서 리조트를 운영하는 아빠와 함께 살고 있다. 휴양지이지만 한적한 곳이기에 사람들의 눈을 피해 조용히 휴가를 즐기고자 하는 유명인사들이 즐겨찾는 곳으로 애프라 코널리는 리조트 일을 도와가면서 아빠에게 월급을 받고 있다. 끝없이 펼쳐진 바다와 아름다운 자연에 둘러싸인 이곳의 삶도 만족스럽지만 마음 한 켠에는 엄마와 함께 다양한 취미 활동을 하며 살았던 12살 이전의 삶도 그립다. 이유도 모른채 자신을 떠나버린 엄마를 다시 만나기 위해 열심히 월급도 모으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예약하지 않은 스미스 가족이 리조트를 방문하면서 불안간 기운이 감돌지만 애프라 코널리는 또래 소년인 애덤 스미스에게 호감이 가지게 된다. 다음날 리조트 고객이었던 록스타의 연인인 비앙카가 비키니 수영복 끈에 목이 졸린 채 해변가에서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애프라 코널리는 숨어서 현장을 응시하는 스미스씨를 보게 된다. 뒤이어 총을 소지한 와츠씨가 리조트에 도착하고 아빠를 급하게 찾는다.
리조트에 긴박감이 감돌면서 아빠는 딸이 위험에 처할까 봐 애덤 스미스와 가까이 하는 걸 막지만 그럴수록 호기심 가득한 애프라 코널리는 아빠 몰래 스미스 가족의 누구인지 조사하던 중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다. 자신을 떠났다고 생각했던 엄마가 스미스 가족을 이곳으로 보냈으며, 스미스 가족이 이곳에 숨어든 이유, 그리고 아빠가 숨겨두었던 엄마의 편지를 찾게 되면서 애프라 코널리는 큰 충격에 빠진다. 그 누구도 믿을 수 없게 된 애프라 코널리는 혼자서 사건을 해결하려다 더 큰 위험에 빠지게 된다.
노란 원피스를 입은 표지의 소녀처럼 추리소설이지만 이야기는 밝게 진행된다. 다양한 재주와 능력을 지녔고, 모든 행동에 자기 합리하하기 바쁜 애프라 코널리의 대사에 절로 웃음이 나면서 추리소설의 긴장감보다는 코믹함때문에 즐겁게 이 책을 읽을 수 있었다. 또한 십대의 가슴 설레는 순수한 풋사랑의 줄다리기가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그렇다고 추리소설의 묘미를 느낄 수 없는 것은 아니다. 해결될 것 같으면서 또다시 미궁에 빠지는 사건들이 연이어 벌어지면서 책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즐거운 성장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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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키니라는 말에서는 휴양지의 아름다운 모습만이 그려진다. 하지만 이 소설은 그것이 아니다. 이 사건을 해결하는 어린소녀 에게 집중하게 되어있기 때문이다. 겨우 열여섯살이 주인공이라니 좀 어리둥절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어른들이 모든걸 다 해 결할수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 직감과 명쾌한 두뇌로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애프라를 보면서 이것도 한단계씩 성장해가는 모 습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4년전 엄마가 떠나고 아빠와 단둘이 리조트를 운여해가며 살고있다. 하지만 어느날 애덤 가족이 이사오면서 사건이 일어난다. 애덤과 가까이하는 애프라가 아빠가 못마땅하다. 아빠가 가진 비밀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엄마와 관련된 일이다. 그리고 해변에서 록가수의 여친이 시체로 발견된다. 이와 더불어 사건은 미궁에 빠지고 아빠도 아프다. 결국 히사코에서 도움을 청 하는데 애프라가 이 과정을 견딜수 있을지 상상해보기 바란다.
휴양의 도시에서 벌어지는 사건속에서 한 소녀가 성장한다. 아이와 읽는다면 좋겠지만 아직 우리아이는 어린다. 그래서 주 위의 아는 아이에게 읽어보라고 권했다. 아주 재미있다고 한다. 당연히 여자아이의 입장에서 읽어으니깐. 엄마가 없는 애프 라가 불쌍하기도 하고 자신은 그렇게 하지 못할것 같은데 사건을 해결하는 소녀가 부럽단다. 중요한것은 독자가 받아들이 는 느낌인데 아이들은 자신보다 뛰어난 능력을 가진 주인공에 빠진다는 사실이다. 읽는내내 자신이 명탐정이 된 느낌이라 고 한다. 내 느낌은 애프라가 이 사건을 통해서 엄마와의 추억을 잊지 않고 소중하게 기억하며 부디 그저 아빠와 행복하게 살기 바란다. 하지만 책의 결말은 알수 없다. 읽었지만 알려주는 없는것이 속상하다.
(이 서평은 개암나무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 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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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는 대비되는 책표지의 색감이 밝은 느낌이다. 그러나 소녀의 눈에는 슬픔이 가득 담겨져 있는것으로 보아 제목의 느낌을 그대로 살려주고 있는 듯하다.
열여섯 소녀 애프라는 아버지가 운영하고 있는 작은섬 리조트에서 살고 잇으며 이곳에서 아빠의 일을 도와 가며 관광객들을 만나며 생활하고 있다. 이곳 섬에 들어 올려면 리조트의 허락을 받게 되고 헬기가 운반수단이 된다. 애프라는 몇년전 엄마와 헤어지면서 연락도 할수 없게 되고 만나지도 못한다. 그러나 아빠는 그런 엄마에 대한 일체의 언급이 없기 때문에 애프라 또한 엄마의 소식은 궁금하고 알고 싶고 그립지만 아빠에게 묻지 않는다. 그러나 마음 깊은곳 작은 소녀가 엄마에 대한 그리움은 어떠하리라 짐작이 간다. 그러던중 어떻게 들어오게 되었는지 비밀고객 애덤스미스가족이 도착한후에 사고사인지 살인사건인지 알수없는 일들이 일어나게 되고 비키니 끈에 죽음을 당한 비앙카 의 사고사로 인해 왜 이곳 외딴섬에서 이런일이 일어났는지 그리고 애덤의가족이 오고 난 후에 일어났기 때문에 의문이 더해갈뿐이다. 애덤스미스의 가족인 세스뮬로는 애프라와 비슷한 또래의 남자아이다. 아마도 같은 또래의 남자아이여서 호감을 갖게 되고 더욱이 바다에서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세스였기에 더 호감을 갖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사건속에서 그의 가족들을 의심하고 싶지않지만 의심을 갖게 된다.아빠 또한 뭔가를 숨기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된다.그래서 사건속으로 들어가며 정체를 파헤쳐 가기로 한다. 식물연구를 하러 온 히사코 ,유명연예인들이 찾는 곳. 아빠또한 알수없는 사람들에 당하며 독초에 의해 의식불명이 되게 되고 그리고 중요한건 엄마와는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애프라는 아빠 와 뮬로가족을 위해 어떻게 이 사건들을 풀어나갈수 있을까
하나씩 베일을 벗겨가는 수수께끼의 인물들을 통한 열대섬에서의 고요했던 휴양지를 어떻게 다시 찾고 회복할수 있을까. 살인사건이지만 소녀를 통해 본 무겁지 않은 이야기가 책속으로 깊이 빠져들게 하는것 같다. 애프라는 엄마를 만나게 되는걸까. 살인사건을 통해 이 곳 섬에서의 시간들이 어떻게 흘러갈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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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청소년문학이라 분류되어 나오는 책들이 어째 더 신선하고 재미난것 같다. 그안에는 모든 장르가 다 있다. 로맨스도 있고, 추리소설도 있고, 공포물도 있고... 이번엔 만난 <비키니 살인사건> 역시 읽는내내 두근두근하며, 과연 이 이야기의 결말은 어떻게 되나 하는 호기심을 안고 책장을 넘기게 했다. 아름다운 열대의 섬이 배경이 되고, 그안에 자신의 또래친구들과는 전혀 다른 일상생활을 하는 여주인공이 있다. 16살소녀 애프라는 학교대신 바다에 나가고, 또 도시생활이 아닌 들고나는 것을 헬리콥터로만 해야 하는 인적도 드문 열대섬에서 아버지가 운영하는 리조트의 도우미 역할을 하고 있다. 말이 도우미지, 그녀는 1인다역을 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아마도 또래친구들과 뛰어놀지 못하는 아쉬움보다는 아무런 이유나 변명조차 없이 어느날 갑자기 자신을 아버지에게 떠나보내고 자신에게 연락을 끊은 엄마의 부재가 더 슬픈 응어리로 가슴에 얹혀있다.
그러던 어느날 애덤 스미스라는 소년이 가족과 함께 섬에 나타나게 되고, 자신의 주변을 맴도는 애덤에게 16살소녀답게 설레는 마음을 갖게 된다. 예약제인 리조트에 불쑥 나타난 애덤네에 호기심도 생기고, 애덤에게 소녀의 설레는 마음을 갖게되는 것은 아마 그 나이또래의 아이에게 충분히 있을수 있는 감정이다. 그렇지만 애프라의 아빠는 그들과 가까이 지내지 못하게 하고, 애덤네의 비밀을 캐려는 것 조차 허락하지 않는다. 사실 못하게 하면 더 궁금하고 하고 싶어지는 심리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다 똑같은 것 같다.
한번 이상하게 생각하면 이제껏 아무렇지 않게 보아넘겼던 모든 일상생활이 흐트러지는 것 처럼 애덤가족이 무언가를 숨기고 있는 것 같고, 설상가상으로 섬에 머물고 있던 록스타의 연인 비앙카가 비키니 끈에 목이 졸려 숨지는 사건이 일어난다. 비앙카가 죽기직전 이야기를 나눴던 애프라이기에 그녀의 죽음이 마냥 석연치 않고, 사건현장에서 미심쩍은 행동을 하는 애덤의 아빠를 본 기억때문에 애덤 가족의 뒤를 꼼꼼하게 캐나가기 시작한다.
애덤가족은 이미 죽은 사람들이고, 신분을 감춘채 섬에 은닉하고 있는 것 같고, 아빠의 서랍속에서 연락이 끊겼다고 생각했던 엄마의 편지를 발견하게 되는 애프라. 과연 그녀가 밝혀낼수 있는 진실은 무엇이고, 그 진실의 뒤편에는 어떤 음모가 사려있기에 아빠와 엄마가 딸인 애프라에게 침묵으로 일관했을지 기대를 하게 하는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