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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잃는다는 것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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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때입니다. 초등학교 동창회에서 만난 친구가 사는 정읍으로 놀러갔습니다. 이튿날 아침 세 사람이서 내장사에 올라갔는데, 내장사 못미처에 있는 폭포를 구경하다가 백양사를 먼저 보기로 한 것입니다. 당연히 백양사로 넘어가는 길을 찾아갔어야 하는데, 폭포 옆 절벽을 따라 올라 산등성이를 타고 가기로 한 것입니다. 요즘처럼 내비게이션이 있는 것도 아니고 지도가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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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때입니다. 초등학교 동창회에서 만난 친구가 사는 정읍으로 놀러갔습니다. 이튿날 아침 세 사람이서 내장사에 올라갔는데, 내장사 못미처에 있는 폭포를 구경하다가 백양사를 먼저 보기로 한 것입니다. 당연히 백양사로 넘어가는 길을 찾아갔어야 하는데, 폭포 옆 절벽을 따라 올라 산등성이를 타고 가기로 한 것입니다. 요즘처럼 내비게이션이 있는 것도 아니고 지도가 있는 것도 아니며, 정읍친구도 그길로 백양사에 가본 적도 없었던 것입니다.

 

절벽 위로 올라서 내장사로 가는 계곡을 굽어보면서 산등성이를 타고 걷기 시작했지만, 이내 길을 잃고 산속을 헤매기 시작한 것입니다. 태양을 방향삼아 산꾼이 다닌듯한 오솔길을 따라 남쪽으로 향해 걷다가 냇물을 발견하고서는 냇물을 따라 걸어 내려갔습니다. 하루 온종일을 걸어 내려간 끝에 인가를 만나고 결국은 백양사에 도착했을 때는 해가 한참을 기운 다음이었습니다. 장성까지 버스를 타고 내려갔다가 기차로 정읍으로 돌아왔을 때는 이미 캄캄한 저녁이 되었습니다.

 

아마 제 평생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저지른 황당사건일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일을 저질러봐야 생각지 못한 구경을 할 수 있다는 주장을 하는 책을 만났습니다. 카트린 파시히와 알렉스 숄츠가 같이 쓴 <여행의 기술>입니다. 저자들은 ‘들어가는 말’에 책을 쓴 의도를 이렇게 정리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길을 잃는 것에 대하여 두려워하는 것은 길을 잃은 상황을 스스로 적절하게 통제하지 못할 것을 두려워한 다는 것입니다. 실수로 길을 잃어버릴 일이 없어지면 의도적으로 길을 잃는 것이 흥미로워질 것이라는 것입니다. 솔직히 길을 잃는 것이 시간을 절약해준다거나, 훨씬 경제적이라거나, 휴가라고 생각할 수 있다거나와 같은 저자들의 주장은 별로 공감이 가지 않습니다. 하지만 길을 잃어야 새로운 세계를 발견할 수 있다는 주장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의도적으로 길을 잃어봐야 한다고 전제를 하고는 있지만, 사실 이 책의 내용을 길을 잃었을 때 어떻게 하면 살아남을 수 있는가 하는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읽어가다 보면 저자들의 의도가 읽히는 부분을 만나게 됩니다. “이 책을 여행기로 채우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초보자가 길을 잃었을 때 어떤 정신 상태를 갖고자 노력해야 하는지를 명확하게 서술하는 것이 중요하다.(195쪽)”고 적은 부분입니다. 그런 방법들 가운데 반드시 기억해야 할 구절은 “자연과 합일이 되고 패닉에 빠지지 않는 한, 자연은 너에게 아무 짓도 하지 않는다.(128쪽)”라고 생각합니다. 길을 잃었을 때에는 보수적으로 행동하기, 걱정하기, 일찍 되돌아가기와 같은 것들이 문제 해결의 열쇠가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주변을 면밀하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세상의 모든 풍경은 절대로 우연히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괴테가 1829년에 쓴 <이탈리아 여행>의 한 구절을 인용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나는 작은 시냇물에서 시작해서 이것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어떤 강의 지류에 속하는지를 생각하면서 이 지역을 파악했다. 그리고 자연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자면, 산과 계곡은 그냥 아무렇게나 놓여 있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132쪽)” 앞서 내장산에서 길을 찾아 헤매던 저의 경험과도 잘 맞아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하나 더 제가 콜로라도 국립공원을 따라 운전할 때 황당했던 경우가 이해되는 구절도 있습니다. “옛날 통상로를 만들기 위해 길 방향을 정할 때, 발이 젖지 않을 것, 짐마차의 바퀴가 진흙에 빠지지 않을 것 등이 중요 조건이었다. 이런 길들은 보통 건조한 산등성이를 따라 나거나, 비탈과 평행을 이루며 뻗어 있다. 강을 건너지 않고는 길을 계속 갈 수 없는 상황이거나 목적지가 근처에 있을 때 길은 계곡으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133쪽)” 언젠가 기회가 되면 제가 만났던 황당한 경우를 설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자들이 이 책에 숨겨둔 비밀이 있습니다. 나오는 글에 적어 둔 삶을 살아가는 방법 혹은 학문하는 방법에 대한 조언입니다. “어쩌다가 길을 잃었을 때, 가끔 한 지역을 비껴가는 대신 훨씬 재미있는 다른 지역에 도착하는 것처럼, 학문에서도 이런 일이 일어난다. 사람들은 질문에 대답하는 도중에 뭔가 새로운 다른 것을 발견하기도 한다.(249쪽)”는 구절이 바로 힌트입니다. 그러면서도 길잃기는 제대로 된 생존방식이 아니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실제의 주변환경과 환경에 대한 생각이 서로 일치해야만 사람들은 생존할 수 있다고 말입니다. 누구나 길을 잃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길을 찾는 방법을 배울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y*****2 2013.06.04.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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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잃어라! 인생의 묘미를 느끼자.
"길을 잃어라! 인생의 묘미를 느끼자." 내용보기
제목에서 얻은 선입견과 실제 책 내용과는 다소 괴리가 있는 책이다. 어떻게 하면 멋진 여행을 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서 책을 펼치게 되지만, 어떻게 하면 길을 멋지게 잃어 버릴지를 생각하며 책을 덮게 된다. 길을 잃어버려 보아야 새로운 세상을 발견할 수 있음을 가르쳐 주는 책이다. 낯선 길로 유혹하는 유쾌하고 기발한 여행의 기술이라고 할 수 있겠다.   우리들의 여행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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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 얻은 선입견과 실제 책 내용과는 다소 괴리가 있는 책이다. 어떻게 하면 멋진 여행을 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서 책을 펼치게 되지만, 어떻게 하면 길을 멋지게 잃어 버릴지를 생각하며 책을 덮게 된다. 길을 잃어버려 보아야 새로운 세상을 발견할 수 있음을 가르쳐 주는 책이다. 낯선 길로 유혹하는 유쾌하고 기발한 여행의 기술이라고 할 수 있겠다.

 

우리들의 여행 스타일을 정리해 보면 이런 방식이 될 것이다. 우선 여행 안내서 등을 통해 다른 사람들이 이미 모아놓은 정보를 근거로 목적지의 모습을 미리 머릿속에 그린다. 그러고서 그곳을 찾아가 실제와 비교하고, 여행 안내책이 옳음을 증명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여행 일정표나 여행 안내서에 담겨 있지 않는 것은 보지도 느끼지도 못한다. 이건 여행자로서 외부 세계를 탐구하는 올바른 방법이 아니다. 3D 구글맵이나 네비게이션의 도움으로 여행을 한다고 가정해 보면 우린 이미 주어진 정보에 예속된 모습만을 볼 뿐이다.

 

이 책은 바로 이런 종류의 여행에 대한 반성의 입장에서 진정한 여행이 무엇인지를 돌아보게 한다. 실제로 길을 잃고 시작되는 여행의 예를 보여주면서 길 잃기에 익숙해지는 것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길을 잃는다는 것은 최종 목적지에 대한 방향성을 잃어버리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하지만 최종 목적지에 도달하기 것을 목적으로 하는 여행은 출발지와 목적지 사이의 중간 과정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과 감각, 풍경, 느낄 수 있는 정취, 감정 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무시하는 여행이기 십상이다.

 

저자는 초보자, 중급자, 전문가의 수준에 맞는 길잃기 연습 과정을 설명한다. 어찌 보면 좀 이상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뒤집어 본다면 길을 잃는다는 의미, 그리고 다시 길을 찾는 방법을 이야기하고 있기도 하다. 주체적으로 주변의 지혜와 지식을 흡수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길을 잃었을 때 당황하거나 부끄러워하거나 패닉에 빠지지 않는 내면의 수련이기도 하다.

 

결국 '길 잃음'이란 나와 유기적으로 연결된 주변자연과의 교감을 회복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목적지에 연연하지 않고 호기심을 갖고 모든 지역을 탐색하며 재미있는 무엇을 발견하려는 행동력으로 가득차야 한다. 호머의 오디세이는 결국 오디세우스가 10년간의 방황속에 다시 그리스로 돌아오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현대의 관점에서 본다면 지중해를 배경으로 한 '길 잃기'의 이야기이다. 오늘날의 GPS가 그에게 주어졌다면 위대한 작품도, 인간성에 대한 성찰도, 아름다운 모험 이야기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결국 여행이란 제대로 된 길 잃기가 되어야 한다. 물론 그 길잃기가 목숨을 잃는 위험한 수준이 아니라는 전제하에서 말이다.

 



c******4 2013.04.15.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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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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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 지칠 때면 여행을 꿈꾼다. 나에게 여행은 휴식의 의미가 강하기 때문에 강행군의 여행을 싫어한다. 그래서 유럽 여행을 할 때에도 관심없는 '미술관, 박물관 가지 않기!'를 했고, 다른 여행 때에도 빠듯하게 일정대로 움직이는 여행을 하지 않는다. 가이드북에서 권해주는 곳을 빠짐없이 발도장찍고, 남들이 맛있다고 했던 곳에 무작정 따라가는 것, 재미없는 여행이라고 생각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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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에 지칠 때면 여행을 꿈꾼다. 나에게 여행은 휴식의 의미가 강하기 때문에 강행군의 여행을 싫어한다. 그래서 유럽 여행을 할 때에도 관심없는 '미술관, 박물관 가지 않기!'를 했고, 다른 여행 때에도 빠듯하게 일정대로 움직이는 여행을 하지 않는다. 가이드북에서 권해주는 곳을 빠짐없이 발도장찍고, 남들이 맛있다고 했던 곳에 무작정 따라가는 것, 재미없는 여행이라고 생각된다.

 

 물론 그런 여행이 좋은 결과만 가져다준 것은 아니다. 느낌대로 들어간 음식점이 죄다 맛이 이상해서 더 이상 현지 음식을 먹을 수 없었던 이탈리아 여행, 정말 유명한 사원의 유명세를 몰라 그 사원을 빼먹고 길거리 여행만 했던 인도의 어느 마을, 이제야 미술에 관심이 가니 조금은 아쉬운 유럽 미술관 여행 등등. 아쉬움도 있다.

 

 이런 나의 여행 스타일에 도움이 되는 책을 읽게 되었다. '여행의 기술'이라는 제목의 책은 다른 책이 워낙 유명해서 몰랐는데,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 여행의 기술>이라는 책이 2011년 출간되었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이미 모아놓은 정보를 근거로 목적지의 모습을 미리 머릿속에 그린다. 그러고서 그곳을 찾아가 실제와 비교하고, 여행 안내책이 옳음을 증명한다. 그 이상의 것은 보지도 느끼지도 못한다. 여행자들은 그저 외부 세계를 탐구하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새로운 세계에 마주한 자신을 탐구한다. (29p)

 유명한 관광지를 여행하는 것이 괜히 꺼려졌던 나의 마음이 이런 의미였다는 것이 느껴졌다. 그리고 길을 가는 것이 아니라 지도에 얽매여 그곳을 더 볼 수 없는 안타까웠던 여행길도 생각이 난다. 하지만 가장 두려운 것은 정말로 길을 잃어버리는 것! 목숨이 위태로울 정도로...조난 당하는 것, 너무 큰 모험이 되기 때문에 길을 찾기 쉬운 곳에서나 손쉬운 방법으로 의도적 길잃기를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 책에는 지도를 던져버리고 '의도적 길잃기'의 세계에 빠져 새로운 탐구를 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제시해준다. 문득 길잃기 좋은 방법이 그것이었다. 무작정 앞사람 따라가기, 반복되는 동일한 사물을 지표로 설정하기, 어디를 봐도 똑같은 사물을 지표로 설정하기, 변하기 쉬운 사물을 지표로 설정하기, 오직 한 가지만 생각하기, 다른 데 정신 팔기 등의 방법으로 보다 다양하고 재미있는 길잃기에 동참하고 싶어진다.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다양한 여행법이 있다. 무조건 부지런히 여기저기 둘러보는 여행만이 여행의 진리라는 시선을 버리고, 보다 다양한 여행법이 담긴 여행 서적을 보고 싶다. 일단 여행의 다양한 시선 중 하나인 이 책이 신선했다.



s*****a 2012.05.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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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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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도 기술이 필요할까 산에 오르거나, 바닷가를 간다면 날씨나 이동경로를 찾아야 할 것이다. 이 마저도 여행이나 모험으로 여긴다면 달라질 수도 있을지도..   어쩌면 인터넷이나 다양한 길 잃어 버리지 않는, 지도, GPS 등을 가지고 다니다 보니 뭔가 정해진 것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교육을 받은 영향 탓일까?   여행의 본질적인 내용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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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도 기술이 필요할까

산에 오르거나, 바닷가를 간다면 날씨나 이동경로를 찾아야 할 것이다.

이 마저도 여행이나 모험으로 여긴다면 달라질 수도 있을지도..

 

어쩌면 인터넷이나 다양한 길 잃어 버리지 않는,

지도, GPS 등을 가지고 다니다 보니

뭔가 정해진 것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교육을 받은 영향 탓일까?

 

여행의 본질적인 내용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 본다.

 

조만간에 백두대간에 놓인 주요 산을 갈 생각인데

나 스스로 숙제하듯이 진행한 것은 아닌지...

 

하지만 혼자가든 여럿이 가든

여행이후에 내가 할 것이 있다면 조금의 계획, 준비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

 

여행이후의 또 다른 여행을 가는 것이 아니라면..

 

 

 

 

 



YES마니아 : 로얄 k********l 2014.05.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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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여행의 기술] 의도적 길 읽기로 얻는 여행의 묘미
"77 [여행의 기술] 의도적 길 읽기로 얻는 여행의 묘미" 내용보기
1. '의도적 길 읽기'를 왜 해야 하는가? p.15-16길을 잃어야 새로운 세계를 만날 수 있다.(중략)지도를 들고 여행하는 사람은 대부분의 시간을 지도를 보는 데 쏟는다. 하지만 지도 없이 여행을 떠난 사람은 주변 풍경을 더 많이 볼 수 있다.(중략)길을 잃은 사람은 자신이 알지 못하는 주변 지역을 확대경으로 살피듯, 세밀화를 보듯 관찰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황랴한 지역에서도 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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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의도적 길 읽기'를 왜 해야 하는가?
p.15-16
길을 잃어야 새로운 세계를 만날 수 있다.
(중략)
지도를 들고 여행하는 사람은 대부분의 시간을 지도를 보는 데 쏟는다. 하지만 지도 없이 여행을 떠난 사람은 주변 풍경을 더 많이 볼 수 있다.
(중략)
길을 잃은 사람은 자신이 알지 못하는 주변 지역을 확대경으로 살피듯, 세밀화를 보듯 관찰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황랴한 지역에서도 흥미로운 것을 발견하게 된다.
(중략)
지도로 무장하면 여행자의 세계는 축소된다. 세계를 파악하는 기준으로 지도를 선택하면, 대도시든 황무지든 할 것 없이 모든 세계는 한정적인 정보만을 담고 있는 곳이 된다. 다시 말해 세계는 지도에 포시되어 있는 것들만 포함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실제로 자세히 살펴보면 지구는 1제곱미터마다 아주 흥미롭고 세세한 것들을 수도 없이 담고 있다.

2. 문득 길 잃기 좋은 방법?
p.42-51
무작정 앞사람 따라가기 등등

3. 느낌
왜 의도적으로 길을 잃어야 하는지, 어떻게 길을 잃을 수 있는지, 길을 어떻게 찾을 수 있는지 등에 대한 책이다. 길을 찾는 방법 중에는 무조건 앞으로 간다 또는 개를 쫓아 간다 등 다소 엉뚱해보이는 것들도 있었다. 이 책을 통해 여행의 기술을 익히기 보다는 여행 하는 방법에 대한 발상의 전환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w********e 2011.11.0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