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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소소함을 그려낸 한 주부의 이야기【부엌 창문으로 영국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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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밥같은 일상, 양념같은 여행!책의 부제인 위 문구처럼 더도 덜도 아닌 딱 이정도 느낌의 책이라면 너무 막연한 감상평인가? 풀어서 얘기하자면 맨밥같이 심심한 내용과 보태어 저자가 영국의 명소를 여행한 흔적이 말 그대로 양념처럼 살짜기 베어있는 책이다. 여자로 태어나 결혼을 하고 아내가 되고 며느리가 되고 주부가 되고 아이들의 엄마가 되는 수순을 밟아가면서 부엌이라는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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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밥같은 일상, 양념같은 여행!

책의 부제인 위 문구처럼 더도 덜도 아닌 딱 이정도 느낌의 책이라면 너무 막연한 감상평인가? 풀어서 얘기하자면 맨밥같이 심심한 내용과 보태어 저자가 영국의 명소를 여행한 흔적이 말 그대로 양념처럼 살짜기 베어있는 책이다.

여자로 태어나 결혼을 하고 아내가 되고 며느리가 되고 주부가 되고 아이들의 엄마가 되는 수순을 밟아가면서 부엌이라는 공간에서 보내는 시간은 인생의 반평생 이상이 될 수도 있다. 그 공간에서 매일매일의 반복적인 가사활동은 즐거움보다는 노동으로 다가올때가 많을지도 모른다. 아직 난 주부는 아니지만 요근래 집에 있을때는 거의 부엌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데..정말..매번 행복한 마음으로 음식하기 힘들더라...앉아서 칼질 하는것도 아니고 거의 서서 이리저리 움직이는 부엌생활은 어쩔때는 정말 고역이기도 하다. 그 생활을 매일 반복하다보면..-물론 가족을 위해 맛있는 요리를 한다는 생각에 행복할때도 있겠지만, 아닐때가 더 많을거라고 본다!- 익숙해지기는 하지만 그래도 하기 싫을때가 더 많더라. 훗~ 그런데 우리 엄마들은 우리를 이 나이까지 키워오면서 매일의 일정시간을 부엌이라는 공간에서 반복적으로 보내면서도 짜증이나 넋두리 한번 하는 모습 보지 못했으니...참..엄마의 사랑,주부의 힘은 대단하다는걸 다시 한번 실감한다.


아이들 교육을 위해 9년여가량을 영국 남동부의 작은 마을 톤브리지에서 생활하면서 그녀가 보고,듣고,느낀 영국이라는 나라,사람,음식,생활,지역등에 대해 간략히 그림일기 형식으로 소개가 되어있다. 일단 표지도 그렇거니와 초등학교 이후 그림 한점 그려본적 없다는 주부이자 엄마의 그림 도전기에는 박수를 절로 쳐주고싶은 마음이 들었고 미리보기를 통해 만나본 느낌 역시 꽤 괜찮았다.  영국의 일상을 6컷만화로 때로는 그림 한장으로, 사진으로 남긴 흔적이 굳이 별다른 특별난 내용이 아니더라도 감동을 줄 수 있다는 사실에 편안하게 다가오기도 했지만 책의 편집 또한 너무 편안하게 간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한국의 입시경쟁, 지옥이라는 교육현실에 회의를 느끼고 찾아간 영국. 그곳은 우리나라와 같은 대학경쟁률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인듯 하다. 마음껏 자유롭게 놀아도 그리 높지 않은 대학진학률 덕에 가고자 마음만 먹는다면 얼마든지 대학진학이 가능하다고 한다.(물론 재정적 능력은 되야겠지만.) 그런 환경에서 공부에 대한 압박 없이 키우고자 했던 엄마의 마음은 십분 이해되기도 한다. 우리나라같이 성적비관이나 대학진학을 하지 못해 자살하는 암울한 결과는 최소한 없을테니 말이다. 대신 이곳엔 크리스마스 선물로 인한 카드값 때문에 자살은 있단다. 이런~

아이들을 그 또래에 맞게 편하게 뛰놀게 하고, 공부시키고자 무작정 떠난 영국에서 엄마이자 주부가 사회적으로 설 자리는 그리 커 보이지 않는다. 한국에서도 어느정도는 그렇겠지만 매일 밥하고 청소하고 아이들 뒤치다꺼리에 언어까지 고립되어 대부분의 시간을 홀로 보내는 무료한 일상에서 탈피해보고자 우연찮게 시작된 6컷만화의 세상. 평범한 글일지라도 스케치로,채색으로 표현되는 일상의 세계는 시각적으로 다채로운 분위기를 풍겨온다. 주부로써의 이야기에만 국한되지 않고 짧지만 여행자로써의 이야기또한 양념처럼 가미되어 있는데, 런던의 유명한 건물이나 영국의 위대한 고전문학의 작가들의 생가를 찾아가는 이야기는 그 짧은 여정 때문에 아쉬움에 입맛을 다시게 만든다. 주부답게 벼룩시장이라던지 프리마켓, 요리에 관한  몇몇정보 등도 그냥 넘기지 않고 간단한 만화컷으로 표현되어 있다.



어차피 사람 사는 세상은 다 거기서 거기다. 영국이 교육적인 부분, 노후정책이 꽤 잘되어있다고 해도 그와 반대로 더불어 사는 인간적인 냄새는 좀 부족한 나라라고 저자가 말했듯이... 어느 나라든 장단점은 다 있게 마련이다. 저자도 강조하지만 이 평범한 일상같은 삶 자체가 축복이라는 생각이 다시 한번 든다. 그리고 아무리 지지고 볶고 욕하고 싸워도 내나라가 최고다. 비판만 하지 말고 내나라, 고국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도 되었던 책읽기 시간이었던거 같다. 다시 태어나도 난 한국에서 태어나고픈데...~


나는 사실 이 책이 여행기 보다는 그저 주부라는 사람의 편안한 일상의 쉼같은 한권의 책으로 다가오길 바랬다. 그런 의미에서 오히려 이것저것 짜집기 한듯한 느낌의 편집앞에서는 조금 실망스런 느낌을 감출 수가 없다. 그에 더해서 오탈자가 좀 많다. 심지어 똑같은 문장이 다음줄에 그대로 한줄 더 있는 페이지도 있었고... 만화와 그림, 사진등의 자료가 참 괜찮았는데 편집적인 문제로 눈살이 찌푸려지는건 조금 안타까운 일이다.





w*****8 2011.09.19. 신고 공감 13 댓글 23
리뷰 총점 종이책
[파워북로거] 영국에 사는 한국 주부가 오감으로 느낀 영국은?
"[파워북로거] 영국에 사는 한국 주부가 오감으로 느낀 영국은?" 내용보기
삶이 틀에 박힌 것 같은 생각이 들 때면 훌쩍 떠나 외국에서 살아보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걸리는 일이 많아 실행에 옮기기 쉽지 않기 때문에 꿈꾸는 것으로 만족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부엌 창문으로 영국을 보다>를 엮은 김혜란님은 강단이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중학교 1학년 딸과 초등학교 5학년 아들을 앞세우고 홀연히 영국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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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틀에 박힌 것 같은 생각이 들 때면 훌쩍 떠나 외국에서 살아보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걸리는 일이 많아 실행에 옮기기 쉽지 않기 때문에 꿈꾸는 것으로 만족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부엌 창문으로 영국을 보다>를 엮은 김혜란님은 강단이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중학교 1학년 딸과 초등학교 5학년 아들을 앞세우고 홀연히 영국으로 떠나 9년을 살아냈다고 하니 말입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아이들을 앞세우고 영국으로 무작정 떠나온 이유는 나를 얽매이게 하는 가부장적인 가족문화, 그 관계로부터의 단절, 새로운 세상에서의 자유, 뭐 이런 것들에 끌려 저지를 만행(?)이지요.(218쪽)”라고 적은 이유가 실감나게 와 닿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떠나기 전에는 가족을 떠나 혼자서 한 달간 인도 배낭여행을 다니면서 외로움을 절절하게 느꼈다고 고백하면서도 다시 아이들과 영국행을 결심한 것을 보면 대단하신 분이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또 한 가지는 “왜 영국이었을까?”하는 궁금증입니다. 우울한 하늘이 연상되고 물가도 비싸다는 영국이 아닌 더 좋은 조건을 갖춘 외국도 있었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단조롭다는 생각이 들던 영국에서의 생활에 변화를 주기 위해서 시작했다는 만화로 그리는 일상이 책으로 결실을 맺게 되었다는 말씀을 들으면서, 공부 때문에 가족들과 함께 미국 미네소타에 갔을 때, 반지하에 있는 거실에서 창밖을 날아가는 비행기를 보면 갑자기 눈물이 쏟아지더라는 아내가 한 말이 생각났습니다. 향수병에 시달리고 있었던 것이지요. 보스의 조언대로 주말이면 조금 멀리 있는 한인교회에 나가기 시작하고서부터 많이 좋아져 다행이었습니다.


<부엌 창문으로 영국을 보다>는 재미있는 작품입니다. 초등학교 이후에 만화를 본적도 그려본 적도 없는 중년 여성이 그렸다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세밀하고 잘 요약된 여섯 컷 만화와 스케치, 그리고 풍부한 사진과 설명이 잘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웃에 사는 사람들, 베리와 밸러리부부, 쉴라 할머니, 장터분위기와 우리로 치면 아름다운 가게와 자선가게, 려룩시장, 영국인들과 같이 하는 성경공부, 어학원 모임 같은 일상으로부터 런던풍경, 브론테자매, 토머스 하디, 아가사 크리스티, 셰익스피어, 처칠, 워즈워스 등 문학가의 고향마을 등 잠시 영국을 찾아서는 제대로 챙겨볼 수 없는 아이템들을 깔끔한 설명을 곁들인 사진과 스케치에서 눈길을 떼기가 어렵습니다.

 저자가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를 소개하는 장면에서는 저 역시 미국에서 살면서 초등학교 2학년인 큰 아이와 학교에 입학하기도 전인 작은 아이에게 하버드, MIT, 예일 등 유명하다는 대학들의 캠퍼스를 구경시켜주었던 기억을 떠올렸습니다. 당연히 장성한 아이들은 그곳에 갔다는 사실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영국스러운 시골마을의 분위기까지도 소개하고 있어 세심한 면을 엿볼 수 있습니다.

영국의 다양한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것 말고도 영국에서 살면서 느낀 저자의 생각들도 적고 있습니다. 영국의 봄소식, 사는 동네의 산책길, 도토리 거위벌레(처음 들어보는 이야기입니다만, 전상국 작가님의 ‘꾀꼬리편지’와 흡사하단 생각을 하게 됩니다(http://blog.yes24.com/document/5158852)

가끔은 적으신 내용이 정확한 지 미심쩍은 부분도 없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아가사 크리스티의 고향 토키에 대한 설명을 하시면서 “1891년 토키의 부유한 상류층 집안에서 태어나 1976년 죽을 때까지 불행한 첫 번째 결혼생활에 종지부를 찍고, 두 번째로 만난 14년 연하의 남편과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며...(121쪽)”같은 경우 불행한 첫 번째 결혼이 죽을 때까지 이어졌다면 행복한 두 번째 결혼생활은 어디쯤에 끼어 넣어야 하는지 궁금해집니다. 그리고 “2009년 국내에서도 뜨거운 감자였던 미국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한인들의 집회도 이곳에서 열렸습니다.(88쪽)”에서도 2009년이 아니라 2008년이 맞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보니 2008년 영국에 사는 한인들은 왜 미국산 쇠고기를 한국에서 수입하는 것을 반대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영국은 광우병이 처음 발생하였고, 엄청난 숫자의 광우병소가 발견되었던 곳이기도 합니다. 그분들은 영국산 쇠고기를 전혀 먹지 않았을까요? 그렇다면 영국산 쇠고기가 미국산 쇠고기보다 광우병에 안전하다고 생각했을까요?


정리를 해보면 특히 영국은 물가가 비싸기 때문에 다녀온 분들 말씀으로는 살기가 참 힘들더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만, 쉽지 않은 외국생활을 씩씩하게 견디시고 이렇게 좋은 책을 통해서 소개까지 해주셔서 참 대단하단 생각을 해봅니다. 어느 해던가 런던에서 2박3일을 하면서 호텔 근처와 런던시내의 버스투어에 나섰던 것이 전부였던 영국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게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파워북로거 지원 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y*****2 2011.11.09.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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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구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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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그림이 너무 좋아서, 미리보기로 보여 주는 책 속 그림과 사진만으로도 만족스러울 것 같아서 신청했던 책이고, 다행스럽고 고맙게도 뽑혔고, 보고 나니 기대만큼 만족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는 정말, 여행 관련 책은  기획부터 색달라야 할 것 같다. 남들 다 할 수 있는 여행이나 남들 다 쓸 수 있는 이야기로는 안 될 것 같으니까.무엇보다 그림이다. 막연하게 아마추어 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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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그림이 너무 좋아서, 미리보기로 보여 주는 책 속 그림과 사진만으로도 만족스러울 것 같아서 신청했던 책이고, 다행스럽고 고맙게도 뽑혔고, 보고 나니 기대만큼 만족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는 정말, 여행 관련 책은  기획부터 색달라야 할 것 같다. 남들 다 할 수 있는 여행이나 남들 다 쓸 수 있는 이야기로는 안 될 것 같으니까.

무엇보다 그림이다. 막연하게 아마추어 실력의 만화 정도로 짐작했는데, 보면 볼수록 쉽게 따라 그릴 수 있는 수준으로 보이지 않았다. 책을 읽는 처음에만 해도 쉽사리 따라 그려보리라, 그린 그림을 스캔해서 올려보리라 싶었는데, 책장을 넘길수록 어라, 이건 아닌데 싶었으니까. (결국 아무나 그릴 수 있는 그림 실력이 아니니까 책으로도 나올 수 있었던 것일 테다.)

런던에 딱 하루 있어 본 적이 있다. 그 하루의 기억만으로도 이렇게 풍요로운데, 영국에 좀 더 오래 머물면서 책 속의 마을들을 다녀보거나 살아본다면 그것도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 아이들 키운다고 낯선 땅에서 뒷바라지 하느라 힘들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짬짬이 이웃들과 함께 하고 그들과의 생활을 멋진 그림으로 그려낼 수 있는 실력을 갖고 있고, 그런 생활을 즐기면서 좋아할 수 있다면 그 또한 행복의 한 모습이라고 할 수 있지 않겠는가.
 
영국에 대한 몇몇 장소를 그림과 사진과 짧은 글로 소개하고 있어 깊이 있는 내용을 기대한다면 실망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이 책을 보고 있으니 내가 영국에 대해서는 아는 게 참 없다는 생각이 든다. 오히려 몇 백 년 전의 영국에 대해서는 아는 게 제법 있는데(순전히 세계사 공부 덕분이었겠지만), 요즘의 영국이 어떤 곳인지는 너무 모르고 있는 것이다. 그곳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으니.

예쁜 책이었다.  그냥 예쁘다고만 하기에는 좀 부족한 듯한. 괜히 내 자신에게 아쉬움을 느끼게 하는.    



YES마니아 : 로얄 j***6 2011.09.17.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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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이 있고 정감이 있고 재미가 있고 사랑과 행복이 있는 아름다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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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세상을 아름답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볼 때 마음이 흐뭇해 진다. 그 사람의 삶의 모습이 나에게 힘과 용기가 된다.   자녀들 교육을 위해 머나먼 나라로 떠나 뒷바라지 한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았을 텐데 그 상황을 지혜롭게 잘 극복하고 게다가 다른 이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은 저자에게 박수를 보낸다.   책을 읽는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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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세상을 아름답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볼 때 마음이 흐뭇해 진다.

그 사람의 삶의 모습이 나에게 힘과 용기가 된다.

 

자녀들 교육을 위해 머나먼 나라로 떠나 뒷바라지 한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았을 텐데

그 상황을 지혜롭게 잘 극복하고 게다가 다른 이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은

저자에게 박수를 보낸다.

 

책을 읽는 내내 그림일기에 빠져들었다.

정감있는 사람들의 모습과 아름다운 색채와 코믹한 내용들 그리고 좀 더 추가적으로 설명해 놓은 글들,

영국만의 모습들 모두 그림일기에 빠져들도록 만들었다.

 

무려 4년간 일상의 삶을 정성스럽게 그려서 다른 이들과 함께 나누고 있다는 것이 참 대단하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초등학교 시절 이후 만화를 그려본 적이 없다고 하는 저자의 말이 도무지 믿겨지지가 않았다. 그림에 재능이 거의 없는 나 같은 사람에게는 정말 대단하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는다. ^^

 

담아 놓은 사진 한 장 한 장도 한 폭의 그림 같이 영국의 모습들을 담고 있다.

작가들의 고향과 역사적인 장소들을 보는 내내 꼭 한 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삶의 나눔은 어려운 것 같지만 용기를 내어 도전하면 자신뿐만 아니라 모두가 함께 행복하고 아름다워지는 일이다.

나눔이 있고 정감이 있고 재미가 있고 사랑과 행복이 있는 아름다운 책을 알게 되어 참 감사하다.

 

l***j 2011.09.2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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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일상생활을 글과 그림으로 읽는 이에게 그곳의 느낌을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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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 대한 향수와 여행에 대한 기대감, 그곳에 대한 정서를 알고 싶어서... 영국의 일상생활을 글과 그림으로 읽는 이에게 그곳의 느낌을 전달...   저자가 직접 그린 만화와 삽화, 그리고 영국의 풍경을 담은 사진은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며 더욱 맛갈나게 만든다. 이러한 부류의 외국 생활에세이의 경우 일반적으로 글밥과 연관되는 사진으로 독자의 시선을 잡기 마련이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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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 대한 향수와 여행에 대한 기대감, 그곳에 대한 정서를 알고 싶어서...

영국의 일상생활을 글과 그림으로 읽는 이에게 그곳의 느낌을 전달...

 

저자가 직접 그린 만화와 삽화, 그리고 영국의 풍경을 담은 사진은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며 더욱 맛갈나게 만든다. 이러한 부류의 외국 생활에세이의 경우 일반적으로 글밥과 연관되는 사진으로 독자의 시선을 잡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거기에 한 가지 첨가하여 만화와 삽화로 이야기를 거들어 준다. 영국의 일상을 독자와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시각적인 효과를 최대한 살린 것이다. 보기 좋은 음식처럼 신선한 음식에 상큼함 이 더해지는 음식과 같고, 와인으로 표현한다면 탄산가스의 거품과 상큼하고 달콤한 맛을 더해 마시는 이의 시각과 미각을 동시에 자극하며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스파클링 와인과 같다.

 

기러기 엄마로서 8년을 언어가 잘 통하지 않는 곳에서 외로움을 달래며 그렸던 그림과 여행을 하면서 틈틈이 찍은 풍경은 독자로 하여금 지루함 없이 책장이 쉽게 넘어가게 만든다. 저자가 그 동안 접한 영국의 소도시의 풍경과 그곳의 이웃들에 대한 다정하고 따뜻한 이야기로 읽는 이에게 편안함을 전해주기도 한다. 저자가 주로 거주한 곳의 단조롭거나 소재의 한계로 런던을 비롯한 영국의 주요 명소를 사진과 함께 소개한 점도 눈에 뜨인다.

 

2006년 런던에서 4일 정도 머물면서 경험하고 느꼈던 기억과 감정이 아직도 진하게 남아있어 영국관련 서적(특히 여행 및 생활 경험서)이 출간 되면 구입하는 버릇이 생겼다. 그 만큼 영국에 대한 필자 자신의 감정은 상당히 호의적이다. 그러한 마음을 달래줄 수 있는 것으로 기대하면서 보았던 책이다.

 

이 책의 아쉬움 점은 좀 더 그 곳 생활이나 여행 등 에피소드가 많았으면 더욱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책 후반부에는 영국생활이야기가 줄고 저자의 개인적인 이야기에 치우치면서 영국 이야기를 기대했던 독자의 마음을 허전하게 만든다(그러한 이 책의 아쉬움이 있다면 최근에 출간된 “런던홀릭”으로 부족함을 채울 수 있다). 물론 만화와 삽화 등 시각적인 측면을 강조하는 저자의 노력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영국에 대해서 더 많이 알고자하는 독자들에게는 구입을 망설이게 할지도 모르겠다(오프라인 서점에서 이 책을 훑어본다면).



s*******d 2011.09.1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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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적인 언어와 동화같은 만화의 멋진 하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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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주부의 솜씨로는 보기 힘든 글과 그림을 만났습니다.초등학교 이후 만화를 그려본 적이 없다는 저자가 이토록 글과 그림이 멋지게 어우러진 작품집을 완성했다는 사실이 믿기힘들 정도 입니다.기러기엄마로 살아 오면서 작가가 아닌 전업주부의 글속에 이토록 귀하고 아름다운 글과 그림이 마음속에 존재했었다는 사실에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군요.작가의 표현대로 '기러기엄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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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주부의 솜씨로는 보기 힘든 글과 그림을 만났습니다.
초등학교 이후 만화를 그려본 적이 없다는 저자가 이토록 글과 그림이 멋지게 어우러진 작품집을 완성했다는 사실이 믿기힘들 정도 입니다.

기러기엄마로 살아 오면서 작가가 아닌 전업주부의 글속에 이토록 귀하고 아름다운 글과 그림이 마음속에
존재했었다는 사실에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군요.

작가의 표현대로 '기러기엄마로 사는 동안 단절과 고독이라는 담금질 속에서 건져 올린 작은 소득'이라고 하기에는 그 모양새가 제가 보았던 그 어떤 기행문이나 수필집보다 내공이 충만합니다.

'만화를 그리는 동안 지나온 삶 켜켜이 녹아 흐르던 그리움과 향수가 가만히 다가와 말을 걸어오기 시작했습니다.'
'맨밥같은 일상, 양념같은 여행'
시적인 언어와 동화같은 만화가 멋진 하모니를 이루고 있습니다.

작품을 쓰게 된 배경을 이야기 하면서 그 표현마다 시적인 세계와 동화같은 그림속에서 저자가 살았던 영국의 톤브리지 시골마을의 일상들을 소개하면서 책은 시작합니다.
이어서 런던시내로 나가 템즈강과 웨스트민스터 사원 등 런던의 명소도 친절하게 멋진 사진과 함께 이방인의 호기심과 주부의 감성으로 섬세한 타치감을 거리와 문화와 시장에서 부터 대문호들의 고향과 대학까지 다루지 않은 곳이 없는 듯 합니다.
고풍이 가득한 성벽부터 작고 귀여운 마을의 오솔길까지 영국의 과일과 산책과 벤취의 정취가 책속에서 꽃향기를 뿌리듯 눈을 즐겁게 해 주는 군요.
기러기엄마로 시작된 소회, 한국주부로서의 영국에서의 생활, 사악한 딸과 완벽한 아들의 분홍빛 장미꽃 카드를 받기 까지 지나온 세월의 무게를 때로는 아프게 때로는 재미있게 울리며 웃기며 귀하게 간직한 정성의 모음입니다.



h****r 2011.09.19. 신고 공감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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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 창문으로 영국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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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와 그림과 사진으로 우리에게 들려주는 영국의 소소한 일상 이야기.이 책을 읽는 시간동안 영국이라는 나라가 무척이나 따스하게 느껴진다. 우중충하고 변덕스런 날씨,영국사람 특유의 무뚝뚝함. 맛없고 특색없는 음식 등등 영국에 대해 그동안 가지고 있던 생각들이 살며시 녹아나는 느낌이랄까~ 어떤 이유로 달랑 여행가방 4개에 어린 자녀 둘만 데리고 영국으로 건너갔을까 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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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와 그림과 사진으로 우리에게 들려주는 영국의 소소한 일상 이야기.
이 책을 읽는 시간동안 영국이라는 나라가 무척이나 따스하게 느껴진다. 우중충하고 변덕스런 날씨,영국사람 특유의 무뚝뚝함. 맛없고 특색없는 음식 등등 영국에 대해 그동안 가지고 있던 생각들이 살며시 녹아나는 느낌이랄까~


어떤 이유로 달랑 여행가방 4개에 어린 자녀 둘만 데리고 영국으로 건너갔을까 내심 궁금했는데 그 이유는 책의 제일 뒤편에 나온다.
맏며느리로써 힘든 시댁생활과 가부장적 한국사회에 대한 회의, 지옥입시경쟁 등 여러가지 이유로 무작정 떠나게 된 영국행이었다. 그리고 그렇게 시작된 영국생활이 9년동안 이어져왔고 초등5학년. 중 1이었던 자녀들은 이미 대학생이 되어 자유로운 영국생활을 누리고 있다.


9년동안 남편도 없이 혼자 외국생활을 한다는 게 상상이상으로 많은 어려움과 외로움이 따랐을 듯 하다. 그러한 저자의 속마음이 책으로 고스란히 전해진다.


초등 이후로는 한번도 그림을 그린 적이 없다던 저자의 그림솜씨는 컷만화를 리얼하고 재밌게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실력이 대단하다. 고독한 영국생활의 활력을 불어넣어준 멋진 취미로도 손색이 없지만 취미로만 남기기에는 웬지 아까운 그림 실력~


따스한 이웃들의 소개와 그들과 나눠먹는 음식이야기. 영국출신 작가들의 고향과 영국의 멋진 고성 방문. 너무너무 평화롭고 아름다운 시골마을..그리고 가장 가보고 싶은 곳 중의 하나인 헌책방 마을 '헤이 온 와이'.
별 거 아닌 곳이 주민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세계적인 관심을 받는 곳이 된다는 사실이 새삼 부럽기만 하다. 우리나라는 좋은 걸 너무 많이 가지고 있는데도 홍보가 미비한 탓인지 무관심탓인지 에구 또 안타까움만...


전체적으로 약간은 오래된 듯한 편집과 사진색깔과 함께, 소박하고 정겹고 떄론 고독하기도 한 영국의 생활이 잘 느껴진다. 이런 책은 오며가며 읽기 보다는 하루종일 집에서 커피와 함께 느긋하게 음미하는게 제격인 듯 싶다.


p.s : 외국생활하면서 요리를 잘 하면 너무 좋을 것 같다. 외국의 이웃들에게 알게 모르게 내나라 음식홍보를 할 수 있으니 말이다.



[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


 












m******7 2011.09.19. 신고 공감 0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한국 아줌마의 영국 일상 엿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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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밥 같은 일상이 궁금 하다면?대단한 유럽 여행기는 아니지만, 소소한 정말 일상이 궁금하다면....작은 일상 하나 하나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책장을 넘길 만 하다..글과 그리고 사진 그것들을 만화로도 담겨 놓은 영국에 대한 일상집이라고 보면 되럭 같다일반적으로 해외에서의 삶! 이라고 하면 오늘은 이 명소 저명소 하면서 배낭을 짊어 지거나 혹은 여행에 대한 일정과 감흥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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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밥 같은 일상이 궁금 하다면?
대단한 유럽 여행기는 아니지만, 소소한 정말 일상이 궁금하다면....
작은 일상 하나 하나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책장을 넘길 만 하다..
글과 그리고 사진 그것들을 만화로도 담겨 놓은 영국에 대한 일상집이라고 보면 되럭 같다
일반적으로 해외에서의 삶! 이라고 하면
오늘은 이 명소 저명소 하면서 배낭을 짊어 지거나 혹은 여행에 대한 일정과 감흥들이 적혀져 있다면
이책은 요즘 기러기 엄마 아빠 이런 말들이 흔해 빠진 시대에...
전형적인 기러기 엄마 9년을 영국의 어느 작은 마을인 톤브리지에서의 생활을 그려 내고 있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그냥 밥같은 일상을 그려 낸거 치곤...

보는 것과 같이 일반적인 수준은 아니신거 같다...
데일리해서 특별할것 없는 삶에 대한 이야기를 이와 같은 사진들과 만화로 그 의미를 더해주는 거 같다.
오히려 영국의 명소들에 대한 이야기와 사진들이 있었다면
진부 할 수도 있을 내용을 (워낙에 많이 소개된바 있는지라....)
그냥 너무나 평범하지만 그런 삶속에서의 의미를 찾아 내는 것이 나에게 오히려 잔잔한 감동을 준거 같다.

하루하루의 작은 느낌들을 하나의 책으로 만들어 놓은 아이디어
모르겠다 적어도 내가 아는 한은 이번이 처음 접한 책이라서 그런지 매우 신선했고,
중간 중간 일상적인 내용외에 덧붙혀진 여행에 관한 이야기 등도,
아 ~ 나도 한번쯤 가보고 싶다란 생각을 더하게 되었다.

그리고 저자가 아줌마고 그것도 한국의 아줌마!
부엌 창문으로 영국을 보다라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지만 책의 중간중간에 들어가 있는
음식에 대한 레시피등도.. 책을 보는 하나의 또다른 즐거움이 된다..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일상등을...
다양한 소재를 통해 그려 내고 느낌을 싣고 사진으로 그려내고
또 만화를 통해 그려 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커다랗지는 않지만 잔잔한 감동을 주는...
책이아닌가 싶다.



YES마니아 : 골드 s*****0 2011.09.19. 신고 공감 0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부엌 창문에서 한 여인과 마주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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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밥같은 일상, 양념같은 여행]이란 문구가 눈을 끈다.부엌 창문으로 세상을 보는 시간을 갖는 이의 냄새가 솔솔 풍긴다.두아이 영국 유학을 위해 떠난 기러기 엄마라는 타이틀만 봤을땐교육열 높은 한국의 다소 극성(?)스런 살만한집 사모님의 사치스런일상일꺼란 편견도 사실 없지 않았다.그러면서도 영국이라는 외국에 대한 호기심과 이국적 생활방식을 엿볼수 있다는다소 센티한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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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밥같은 일상, 양념같은 여행]이란 문구가 눈을 끈다.
부엌 창문으로 세상을 보는 시간을 갖는 이의 냄새가 솔솔 풍긴다.

두아이 영국 유학을 위해 떠난 기러기 엄마라는 타이틀만 봤을땐
교육열 높은 한국의 다소 극성(?)스런 살만한집 사모님의 사치스런
일상일꺼란 편견도 사실 없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영국이라는 외국에 대한 호기심과 이국적 생활방식을 엿볼수 있다는
다소 센티한 느낌 또한 없지 않았다.
헌데 내가 마주한 것은 두아이를 위해 부엌에서 밥을 하고, 간간히 그 부엌 창문으로
외국의 낯섬과 외로움과 새로움과 눈 맞추는 이웃집 언니가 웃고 있다.

누군가의 일기를 엿본다는건 그것이 공개적인 것이라 할지라도 약간의 스릴과
호기심과 상쾌함이 동반한다. 그리고 마치 그의 친구가 된 듯, 그와 나만의 비밀이 생긴듯
그 상대가 살갑게 느껴진다. 그래서인지 한번도 본적 없는 이책의 작가 김혜란님이
마치 몇시간전에 홍차를 마시며 수다떨고, 쿠키를 나눠먹으며 생활을 이야기한 듯 친근하다.

이국적인 영국의 주택 사진이 결혼후 거의 아파트 생활만 한 나에게 꿈처럼 아름답고
아이들이 뛰어놀 공간이 있는 잔디밭은 부러울 따름이다.
현대적 건물보다는 시간이 멈춘듯 고성이 있는 톤부리지라는 마을에 사는 기러기 엄마는
우리네처럼 주말마다 장이서는 것을 무척 좋아하는걸 보니 내가 생각했던 있는집 사모님은
아닌가 보다. 그래서 괜히 반갑다.

차를 좋아하는, 자선가게가 많은, 재활용품을.... 오래된 물건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영국인에
대한 이야기중에 이빠진 찻잔을 손님에게도 자랑스럽게 낸다는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우리는 이빠진 그릇을 쓰면 절대안되는데 말이다.
또한 신발을 신고 그대로 거실로 들어서는 영국인들을 대했을때의 난처함이란.......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짐작이 갈 만하기에 큭큭 웃음이 나온다. 그 표정을 생각해보니!!
또한 손맛과 정성이 듬뿍담긴 우리 음식이 간편한 음식위주의 그네들에게 어필한다니
괜히 우쭐하다. 팬케잌을 뒷전으로 물러나게 한 우리네 부침개~~ 자랑스럽지 아니한가..
김혜란님은 이런 소소한 것에서 이국에서의 쓸쓸함을 잠시 잊었겠지.....
특히 작가의 고향을 찾아서 여행을 떠난 김혜란님이 제일 부럽고 따끈한 차한잔 하면서
여행기를 들으며 수다떨고 싶어졌다. 브론테 자매를 비롯하여 제인 오스틴, 토머스 하디,
아가사 크리스티, 셰잌스피어 등 꿈에 그리던 대 문호의 고향집을 방문하다니 참 멋지다.

한가위 보름달을 보며 조국을 그리는 모습에서는 중년의 외로운 여인이 보일뿐이다.
약밥을 지어먹고, 도톨이 묵을 만들어 먹는 모습은 다 향수를 달래기
위한 나름의 몸부림이리라.........
아이들을 앞세워 떠난것이 자신을 얽매게하는 가부장적인 가족문화, 그 관계로부터의 단절, 새로운
세상에서의 자유 뭐 그런 것들에 끌렸다는 것을 고백하는 모습은 나를 비롯한 대부분의 아줌마(?)
들의 대변인 같은 말이다. 새로운 탈출을 시도했지만, 그곳에서 기다리는 것은
고독이라는 또다른 이름의 족쇄였다는 자기 성찰도 안쓰러운 반면 떠나본 자만이 느낄수 있는
특권처럼 느껴져 부럽기까지 한건 왜일까?? 아마도 떠나지 못한 자의 쓸쓸함 이겠지.
영국에서도 깍두기를 담궈 밥을 먹는 모습에서 일상생활에서의 소소한 것이 더 소중하고
행복하다는 진리를 다시한번 와 닿게 한다.

이책은 사실 그리 특별할 것도, 대단할 것도 없는 기러기 엄마의 영국 생활일기다.
영국이라는 외국이 생활 무대라는것이 좀 특별하달까!!!
소소한 일상을, 외국 생활의 외로움을 그 쓸쓸함을 중년의 아줌마가
담박하게, 멋부리지 않고 자신이 직접 그린 만화투의 그림과 함께
솔직, 진솔하게 보여주는 글맛이 멋스러움 없이 술술 읽힌다.
마치 갓지은 밥에 김치만 얹어 먹어도 맛있는 밥맛처럼~~~~

책을 읽는 내내 떠날수 없는 아니 떠나지지않는 일상생활 속에서 아이들과 훌쩍 떠났다 잠시
놀러온 이웃집 언니와 따끈한 홍차를 한잔하며 수다떨며 대리 만족하는 것 같이 편안한 시간이었다.


k*****4 2011.09.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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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주부의 영국 작은도시에서의 8년간의 문화 체험, 여행기
"한국주부의 영국 작은도시에서의 8년간의 문화 체험, 여행기" 내용보기
무려 8년 8개월간이나 2명의 아이들의 영국유학생활을 지켜줄 아이들의 엄마로서 영국에 거주한 한국주부의 이야기이기에 , 평소에도 관심이 많은 영국이야기인데다가, 오랫동안 주부로서의 살아온 영국이야기가 궁금해서 읽게 되었다.   여행에세이 만큼은 아니겠지만, 영국 사진도 많고, 표지에서처럼 저자분이 경치일부분과 일상생활의 어느 부분을 그림일기(만화)로 표현하고 있기
"한국주부의 영국 작은도시에서의 8년간의 문화 체험, 여행기" 내용보기

무려 8년 8개월간이나 2명의 아이들의 영국유학생활을 지켜줄 아이들의 엄마로서 영국에 거주한 한국주부의 이야기이기에 , 평소에도 관심이 많은 영국이야기인데다가, 오랫동안 주부로서의 살아온 영국이야기가 궁금해서 읽게 되었다.

 

여행에세이 만큼은 아니겠지만, 영국 사진도 많고, 표지에서처럼 저자분이 경치일부분과 일상생활의 어느 부분을 그림일기(만화)로 표현하고 있기에 일단 책 내용을 읽기전 대강 훝어보았을때도 크게 만족했다.  이 그림은 저자분이 영국생활을 하게 되는데, 유학이 아니기에 일과 공부를 하지 않고 오직 아이들의 엄마로서의 생활을 하다가, 어느날 흘러가는 일상을 그림으로 그리기로 마음먹고 그림일기를 시작했다고 한다. 그렇게 내공이 쌓인 그림인지 전문가가 아니었을텐데도 그림이 정성스럽고 예뻣다. 미술가는 아닐지라도 그녀의 소품을 상세하게 그리는 것을 보면 관찰력이 꽤 있는 사람이구나란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보통 단기간 여행을 갔던 여행기나, 학생으로서 유학을 갔던 사람의 영국에세이와는 특별함이 있었다. 주부로서 영국에 적응하기도 쉬운일은 분명 아니겠지만, 생활을 위해 일이나 공부를 해야 사람들 보다는 여유를 가지고 있기에, 이웃주민들과의 친분과 모임의 참여, 그리고 떠난 영국내의 짧은 여행들이 가능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저자분이 사는 곳도 톤브리지라는 곳인데, 런던에서 조금 떨어진 작은 도시인데 꼭 제인 오스틴의 소설 '오만과 편견'이나 '엠마' 시대의 그런 느낌의 조용하고, 예스러운 분위기를 가진 마을이었는데, 도시도 좋지만 이런 분위기를 더 좋아하기에 런던에서 사는것보다 더 부럽기도 했다.

 

그리고 글은  그런지 책 서술이 차분하고 동화같은 느낌으로 쓰여져 있다. 그림이나 사진들도 꼭 동화속 배경의 나라 같아서 정말 동화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책은 9가지 주제로 차례대로 나와있는데, 첫번째는 살고 있는 곳의 톤브리지에 대한 이야기, 다음은 한국인의 시선으로 본 영국, 다음은 런던 풍경, 4번째는 유명한 영국 작가들의 생가나 박물관이 있는 곳들을 방문하는 것, 5번째는 저자분의 런던 외곽 여행기들, 6번째는 동네 산책, 7번째는 아이들의 엄마이자 기러기 엄마로서의 본인이야기(남편분은 한국에 있었다), 8번째는 영국의 일상, 9번째는 영국을 떠나 본인과 가족에 대한 이야기이다.

 

 가장 기대했고,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역시 첫번째 톤브리지의 주민으로서 이야기, 영국 작가들을 찾아가는 여행, 영국의 짧은 여행, 한국인의 시선으로 본 영국편(창문밖으로 본 영국) 이었다. 사실 영국에 한달을 있어도 작가 생가나 외곽 여행을 모두 하기란 쉽지 않을텐데 무척 부러움을 담으면서 글을 읽어 나갔다. 그리고 예전에 영국에서 봤던 곳이 나오면 반갑기도 하고, 몰랐던 한국과는 조금 다른 혹은 없는 문화를 알 수 있어서 흥미롭기도 했다.

 

그리고 직업이 주부라서 장터와 벼룩시장이야기는 빠질 수 없었다. 주말 아침 7시경부터 여는 다양한 화개장터라던가,벼룩시장,단골이 되었다는 저렴한 노점 과일 채소가게이야기도 좋았고, 한국에서는 그리 흔하지는 않은 자선가게(charity shop)이란게 잘 발달되어 있는게 신기했다.  자선가게는 일반인들이 기증하는 물건에다가 자원봉사자들의 수고로 운영되어 수익금은 자선기금이 된다고 하는데(자선가게 간판을 보면 노인기금, 심장병 환자를 위한 기금 이런식으로 간판이 써있었다)

자선가게는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고 대부분 중고물건이지만 신상품도 기부되기도 하고, 드문 경우기도 하지만 이곳에서 우연히 값비싼 골동품을 얻게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 자선가게가 작은 도시인 톤브리지에만도 9개나 있다고 한다. 예전에 런던에 짧게 있었을때는 보지 못했는데(몰라서 못봤을 가능성이 크지만) 언젠가 다시 가게 된다면 꼭 가봐야겠다고 싶었다. 또 톤브리지에는 600년된 펍이 있다고 한다. (주인이 바뀌었는데 다행히 건물 그대로 레스토랑이 되었다고 한다)

 

'창문 밖으로 본 영국'에서는 한국과 다른 영국에 대한것이 나온다. 변덕스러운 영국 날씨라던가 영국의 티타임 이야기에서 뜨거운 차를 먼저 붓고 우유를 섞는 것은 고급찾잔을 쓰던 상류층의 습관이고 , 찾잔이 부실했던 서민층은 우유를 먼저 붓고 후에 차를 따르는 습관이란것도 알게 되었는데, 아마 튼튼하지 못한 찾잔이라는 열을 잘 못견디니깐 그렇겠다 싶은게 흥미롭기도 했다. 그외에도 무조건 보행자 우선인 횡단보도 있었고, 팬케익 데이란 것도 있다고 했다. 또 같은 섬나라라서인지 일본인들의 성향과 영국인들의 성향이 개인주의란 부분에서 비슷한 부분도 있었다.

그리고, 8년 이상 있었기에, 저자분이 갔었던 영국 곳곳은 정말 많았다. 런던의 중요 관광지는 물론이고, 그 외에도 폭풍의 언덕 작가가 살았던 고향이자 폭풍의 언덕 배경이 되는 곳 '하워스'도 갔고,  제인 오스틴이 집필했던 곳,  토마스 하디의 고향,  추리소설로 영국여왕의 작위도 받은 아가사 크리스티의 고향 토키 (그런데 아쉽게도 저자분은 닫아서 박물관안에는 못 들어갔다), 세익스피어의 생가, 처칠이 살았던 집 차트웰,  시인 윌리엄 워즈워스의 고향인 그레스미어, 옥스포드 대학과 케임브리지 대학, 코츠월드, 하버 성,  시싱허스트, 보디엄 성, 캔터베리 등 영국여행을 하기 전에 조사한다면 나올만한 예쁜 마을, 유명한 이나 역사가 담겨있는 곳 등을 짧은 여행으로 많이 다닌것 같았다.

 

이렇게 오랫동안 영국에서 머무르면서 알게 된 영국만의 문화, 다양한 영국 사람들과 그들의 성향, 런던 관광, 생활 등이 읽기에 쉽고 흥미롭게 나와있어서  영국문화에 관심이 있는 분이거나, 다양한 관광지들이 비록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지는 않지만 사람들이 여행을 덜 가는 곳들(숨겨진 여행지라고 할 수 있는)이 나와있어서 여행전 가고 싶은 곳을 정하는데 도움도 될 것 같다.^^ 물론 멋진 사진들과 따뜻한 느낌의 만화로 그린 그림일기도 또다른 볼거리기도 하고, 저자분의 영국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그렇다고 무작정 칭찬하지만도 아니한 균형감각이 그 문화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하기도 하고, 편안하게 읽을 수 있게 만들어 주었다.

a******r 2011.09.1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