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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재미있는 책이다. 첨에는 노무현을 만든 안희정과 이광재의 자랑인줄 알았다. 뭐 정치의 계절에 정치인들이 내는... 그런데 아니었다. 이 책은 첫째 안희정과 이광재의 우정을 보여준다. 사실 우정이란게 얼마나 하찮은 건가. 요즘 세상에. 우정은 아이 학원비만도 못하고 내 직장에서의 한칸 올라서기만 못하다. 내가 내 밥 잘먹고 잘 살아야 우정도 있는 거 아닌가. 그런데 이 책은 삽심대초반 희정과 광재가 바퀴벌레 나오는 술집에서 한 맹세를 지켜나간 우정에 관한 이야기다. 둘이는 사실 참여정부의 실세다. 개인 이광재와 안희정이 아니었다. 속 상하는 일, 중간에서 이간질하는 사람 참 많았을 것이다. 그런데 우정을 잃지 않았다. 충남지사 공관에 나란히 앉아 사진도 찍었다. 영화 <친구>와 분위기가 흡사하다. 물리적으로 옆구리에 칼이 박히진 않았지만 두 사람도 칼을 제법 주고 받았을텐데 서로 괜찮단다. 둘째는 이 책이 은근 자기계발서라는 점이다. 일을 해내기 위해 해법을 찾는 자라면 곰곰 연구해볼 대목이 많다. 예컨대 이광재의 선거 캐치프레이즈를 찾아내는 회의에서 송치복이 '칼국수 잘하는 집이 수제비도 잘해요" 이런 멘트는 초일류 기획회의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 재미로 읽고 넘어가기에는 씹히는 건덕지가 참 많다. 그리고 또 하나. 일을 잘하기 위해, 어쩌면 노무현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위해 이광재는 장인이 준 돈을 다 털어 노무현 선거에 투자한다. 이런 사람 있나. 이런 직원 해봤나. 맨날 월급 적다고 투덜대는게 보통 사람들인데 이 사람은 자기 돈을 보스에게 회사에 투자할 줄도 안다. 역시 그 정도 해야 출세하는구나 싶기도 하고. 한편으로 그 정도 하지 않고는 성공이 없구나 싶다. 셋째 이 책은 486에 대한 항변서이다. 임종석이, 김민석이 룸살롱에서 술먹고 다니다 쪽팔린 이후 정치권 386 하면 학생회장 귀족들의 음풍농월 정도로 받아들여진다. 그런데 저자는 486 역할론을 제기하고 있다. 열심히 살아왔고 앞으로도 할 일이 많다는 주장이다. 안희정과 이광재의 입을 빌어서. 486. 그럴 자격이 있을까. 어쨌든 우리 나라에는 초급 개발도상국 시대를 살아온 월남, 사우디 세대, 종급 개도국 시대를 살아온 386세대, 그리고 견식과 품성에서 선진국민인 요즘 20대같은, 여러 세대가 함께 사는데 저자와 주인공 둘은 486이여 다시한번을 외치고 있다. 그들의 시대는 올까. 온다면 뭘 하러 올까. 안희정과 이광재 이 책은 이런 여러 가지 질문을 던지고 있다. 노 캠프 언저리의 고십같은 편린만 읽기에는 아깝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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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하는 사람들이 이야기? 아니다. 한 시대를 열심히 살아낸 두 사람의 이야기일 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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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매력적인 두 인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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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 전에 이명박 대통령이 "왜 우리에겐 안희정과 이광재가 없느냐"라고 말한 것을 떠올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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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과 이광재 이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최고 자리에 올린 일등 공신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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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진보 교육감인 곽노현의 후보단일화로 거액의 돈을 줬다라는 기사가 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