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8)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72%
  • 리뷰 총점8 28%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9.0
  • 40대 9.0
  • 50대 9.0

포토/동영상 (1)

리뷰 총점 종이책
개와 기자는 출입금지, 지금도 유효한 것 같다.
"개와 기자는 출입금지, 지금도 유효한 것 같다." 내용보기
살아온 지난날들을 한번 되돌아볼 수 있는 책을 읽었다. ‘동아투위에서 노무현까지’란 부제가 달려있는 [정연주의 기록]이 바로 그 책이다. 저자는 동아일보사에 입사한 1970년부터 자신이 걸어온 길을 연대기 순으로 쓰고 있다. 바로 저자 자신의 자서전이고, 어찌 보면 한국 언론의 발자취라 할 수 있다. 저자 역시 이 책을 쓴 목적이 반세기 가까운 우리시대의 언론과 관련된 역사와
"개와 기자는 출입금지, 지금도 유효한 것 같다." 내용보기

살아온 지난날들을 한번 되돌아볼 수 있는 책을 읽었다. ‘동아투위에서 노무현까지란 부제가 달려있는 [정연주의 기록]이 바로 그 책이다. 저자는 동아일보사에 입사한 1970년부터 자신이 걸어온 길을 연대기 순으로 쓰고 있다. 바로 저자 자신의 자서전이고, 어찌 보면 한국 언론의 발자취라 할 수 있다. 저자 역시 이 책을 쓴 목적이 반세기 가까운 우리시대의 언론과 관련된 역사와 현실을 젊은이들이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1970년은 내가 국민학교에 다닐 때이고, 유신헌법이 선포된 1972년은 중학교 때이다. 1972년이 기억나는 것은 학교에서 우연히 들은 사회선생님의 푸념(?)때문이다. 헌법이 바뀌어서 아이들한테 다시 가르쳐야 한다고 푸념하시는 그 선생님의 표정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그렇지만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알기에는 아직은 너무 어렸던 것 같다. 왜 사람들이 대통령을 욕하는지 그것이 희한했을 뿐이었다.

 

그러다, 동아일보 백지광고 사태를 접하였다. 학교에 왔다가 집에 가기 위해 버스를 타러 광화문으로 나오면, 으레 동아일보사 앞으로 가, 게시판에 끼워져 있는 신문들의 광고를 읽었다. 신문기사야 봐도 그만, 안 봐도 그만이었지만 광고내용은 정말 재미(?)있었다는 기억이다. 그 광고를 보기 위해 일부러 시청 쪽으로 돌아가기도 했고, 광화문네거리를 많이도 건너 다녔다.

 

저자는 이 책에서 1970년 이후 우리 언론의 역사와 현실에 대해서 자신이 보고, 듣고, 경험한 것들을 이야기 한다. 1975년 동아일보 백지광고사태이후 회사에서 해직된 기자들이 동아자유언론투쟁위원회(동아투위)를 결성하고, 70년대 유신체제와 싸웠던 이야기, 1980년 서울의 봄은 왔는가 싶었지만 다시 꽁꽁 언 겨울로 돌아가고 수배자가 되어 도망 다닐 수밖에 없었던 이야기, 80년대 미국유학, 90년대 한겨레 워싱턴 특파원으로써 미국에서 지켜본 한국에 관한 이야기들이 쓰여있다. 그리고 한겨레 논설주간을 거쳐 2003 KBS사장에 취임하여 2008년 강제로 해임당하기 까지 그가 걸어온 길을 담담하게 쓰고 있다.

 

지금 생각하면 어이없는 일들 이었지만, 나 또한 신문을 보면서 행간의 의미를 찾으려고 꽤나 노력했던 시간들을 보냈던 것 같다. 그리고 결론 삼아 했던 말 한마디, 기자는 개와 동격이다. 70년대, 80년대를 살아온 사람들은 그 당시 그렇게 결론을 내렸던 것 같다. 수많은 시위 현장에, 투쟁 현장에 어김없이 쓰여있던 글 이기도 하다. 그러기에 저자가 말하는 언론의 역사를 읽고 있자니 새삼스레 분노 비슷한 감정이 생긴다. 하긴 그 당시나 지금이나 별반 다르지는 않지만 말이다.

 

저자의 KBS사장 해임 당시를 기억해보면 별의별 생각이 다 든다. 완장하나 찼다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를 그 때 처음 알았다. 죽을 둥, 살 둥 모르고 완장 믿고 설쳐대는 것이 비단 그때뿐만은 아니었지만..

 

어떻게 보면 이 책은 아픈 우리의 과거를 헤집고 있다. 그러나 그것이 아픈것 이었는지, 반성 해야 하는것 인지도 모른 체, 아니 알려고 하지도 않고, 귀 막고 살고 있는 이 시대 기자들에게 주는 경고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리영희 선생님의 기자정신이 다시 한번 생각나는 것도 그 때문이다. 바보 노무현은 저자가 KBS 사장이 되던 날, KBS 사장하고 검찰총장에게는 절대 전화 하지 않아야 된다고 했고, 퇴임시 까지 전화 한통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가 다른 대통령과 다른 분명한 이유중 하나이다.



k*****1 2011.08.19. 신고 공감 14 댓글 18
리뷰 총점 종이책
다수의 언론인 VS 진짜 언론인
"다수의 언론인 VS 진짜 언론인" 내용보기
업무 상 언론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오랫동안 회사생활을 하다보니,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피치못하게 기자 등과 접촉할 일이 간간히 있어왔다.  그들과의 접촉을 통해 내가 배운 사실은 말을 무척 아낄 것, 중의적인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표현은 무조건 삼가할 것, 그리고 이야기해야할지 말아야할지 확신이 안서는 애매한 사안에 대해서는 언급을 일단 회피할 것.. 등이었다.
"다수의 언론인 VS 진짜 언론인" 내용보기
업무 상 언론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오랫동안 회사생활을 하다보니,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피치못하게 기자 등과 접촉할 일이 간간히 있어왔다.  그들과의 접촉을 통해 내가 배운 사실은 말을 무척 아낄 것, 중의적인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표현은 무조건 삼가할 것, 그리고 이야기해야할지 말아야할지 확신이 안서는 애매한 사안에 대해서는 언급을 일단 회피할 것.. 등이었다. 언론과의 접촉과정에서 몇 차례 실수(?)를 한 뒤 호되게 꾸중을 받고나서 몸으로 배운 대처방안이다.

처음 언론과 접촉을 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15년 전 쯤, 어느 기자분이 전화를 걸어오면서부터였다. 당시 나는 평사원의 신분으로 금융상품을 만들고 운용-관리하는 일을 하고 있었는데, 나름 고참의 지위에서 꽤 중요한 일을 수행하고 있었다. 상사분들이 퇴근을 하거나 식사를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 저녁무렵 후배가 넘겨준 전화를 받아보니, 모 일간지의 경제부 기자였다. 최근 감독당국에서 한도를 정해준 파는 금융상품의 판매실적을 묻는 전화였다. 꽤 좋은 판매실적으로 업계 1,2위를 다투던 우리 회사는 이미 그 상품의 한도를 거의 모두 소진한 상황이었고, 수백억에 달하는 한도 중 추가 판매가 가능한 잔여 비중은 불과 몇 천만원 정도에 불과했다. 그래서 아주 솔직하게 대답했다. '네.. 거의 다 팔려서 이젠 한도가 몇 천만원 밖에 안 남았어요^^' 라고. 그리고 다음 날 일간지 경제면에 그 기사가 실렸다. 지금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기자가 내게 한 몇가지 질문에 성실한 답변을 해서인지 내가 한 말의 꽤 많은 부분이 실렸다. 기분이 좋았고, 그런 경우가 처음이었던 나는 어디 자랑할 데 없나.. 싶어 뿌듯한 기분으로 주변을 두리번거리기도 했다.


그때였다. '어제 OO일보 경제부 기자하고 통화한 사람이 누구야..?'라는 부장님의 불편한 목소리가 들렸고, 찔끔-한 기분에 '전데요..'라고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도 대답했더니, '으이구..'하며 인상을 쓰고 짜증을 내시는 거였다. 이유인즉슨, 경쟁사는 완전히 다 팔렸다고 기사가 나왔는데, 우리 회사는 '거의' 다 팔렸다는 표현이 쓰였다는 것이다. 그러니 누가보기에도 경쟁사가 더 뛰어난 판매실적을 보인 것으로 인식되지 않겠느냐는 것이었다. 잠시 후 그룹의 모 임원이 부장님께 전화를 했고, 부장님은 '네.. 그게 우리 '신입'사원이 잘 모르는 상태에서 전화를 받아서.. 네.. 죄송합니다' 라는 통화내용이 들렸다. 낼 모래 대리시험을 앞둔 내게 '신입'이라는 수식을 붙여댄 것도 불편했지만, '잘 모른다'라는 표현이 더 기분나빴다. 그러나, 대놓고 불편한 기색을 할 분위기가 아니었기에 민망한 표정을 하고 가만히 앉아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사실을 정확히 전달했고, 기자 역시 나에게 들은 사실을 그대로 썼을 뿐인데, '잘 모르는 신입'으로 '잘못'을 뉘우쳐야하는 상황에, 아직 세상물정에 어두웠던 나는 무척 당황스러워 했더랬다. 이 후 간혹 기자들이 전화가 오면 난 '잠시만 기다리세요' 하고 무조건 부장님께 전화를 돌렸고, 부장님이 없으면, 그 밑에 차장님, 과장님, 대리님 순으로 전화를 넘겼다. 간혹 아무도 없을 때 전화가 오면, '저는 사원이라 아무것도 모릅니다. 쫌 있다가 전화를 다시 주세요'하고 끊어버렸다.

시간이 지나고 진급도 하면서 기자들과의 인연은 다시 이어졌다. 어떤 사안이나 이슈에 대해 한 참을 물어본 뒤, 나름 요령것 알고 있는 내용을 회사에 다소 유리하게 과장해서 이야기하면 기자들은 한 참 듣다, '저기 그걸 글로 써서 정리해줄 수 있어요..?' 라고 물었다. '회사일 하기도 바쁜데, 이런 남의 일까지 해야돼..?' 싶은 마음에도 후환이 두려워 꾹 참고 만들어주면, 나중에 기자가 상사에게 전화가 걸어왔다. '아.. 네 죄송합니다. 저희 직원이 아직 잘 몰라서..'라는 통화소리. '엥.. 내가 뭘.. 난 분명히 예전과 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았는데..' 라는 생각이 끝나기가 무섭게 호출한 팀장(회사가 부서제에서 팀제로 바뀜)은 내게 소위 '보도자료' 쓰는 법에 대해 알려주었다. 정리해달라는 말은 그냥 알고있는 사실을 나열하라는 것이 아니라, 기사로 바로 실어도 될 정도인 '기사문'의 형태로 써 달라는 말이라는 것이다. 그러니가 기사를 거의 대신 써달라는 말. 회사의 안위를 위해 군말없이 그렇게 했고, 나나 동료가 쓴 후 팀장의 검열을 받은 보도자료는 약간의 수정을 거치거나, 아니면 하나도 바뀌지 않은 채로 지면화되었다.

더 높은 자리에 올라갔더니, 이젠 접대라는 것도 해야했다. 유력 일간지 기자들을 모아놓고 평상시엔 비싸서 먹어보지도 못하는 음식들을 차고 넘치도록 먹었다. 물론 술도.. 팀장이나 담당임원은 물론 사장님까지도 종종 합석해 내 또래밖에 안되는 기자들 술시중을 들었다. 그 높으신 기자분들은 제 또래인 내게는 눈길도 잘 주지 않았다. 동그라미가 엄청나게 들어간 회식비를 회사카드로 계산하고, 기밀비를 봉투에 넣어 택시비로 찔러주고, 일일히 택시를 잡아 태우고, 안가겠다고 버티는 높으신 분들 따로 모아 임원이나 팀장이 '좋은 데'로 모시고 가는 일을 하는게 그 회식자리에서 내가 해야 할 일이었다. 따라서 간간히 들어오는 건배제의를 제외하곤 술을 마실 겨를도, 상황도 아니었다. 막중한 뒤처리 책임을 진 내가 먼저 취해서는 안되니까.

이후, 골프접대나 동행취재 등 별의별 이야기가 다 들렸다. 회사에서 건물 한 켠을 '기자실'이라는 명목으로 무상 임대해주기도 하고, 각종 편의시설도 갖추어주었다. 그렇게 다 해주어도 어딘지 서운한 구석이라도 생기면, 금새 애매한 내용을 담은 회사에 대한 악성기사가 나왔다. 아무리 해주어도 만족을 모르는 그들의 요구사항은 일종의 '화수분' 같은 느낌이었다.

언론인을 '무관의 제왕'이라 불리우는 이유를 나는 내 나름대로의 경험으로 실감했다. 그리고 언제부터인가 그들이 이중적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면책특권나 직권남용, 월권, 그리고 있지도 않은 '관계자'를 들먹이는 거의 소설 수준의 추측성 기사와 '제보자 보호'라는 명분으로 진위를 흐리게 무마시키는 태도 등은 내게 '언론' 자체에 대한 불신을 키워주었다.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 '어떻게 읽어야 할까..'라는 생각과 동시에 약간의 긴장이 동반된 것도, 이런 나의 기한의 선입견 때문이다. 비교적 명확한 '정치색'을 띠었다고 평가되는 정연주 씨의 글이기에 더욱 그랬다. 없는 사실을 만들어 낼 리야 없겠지만, '아' 다르고 '어' 다른 언어의 특성 상, 같은 사실에 씌워진 뉘앙스의 차이는 사실의 본질 자체를 왜곡시키기에도 충분한 위력이 있으니까. 

책을 다 읽고 난 지금, 난 내 생각이 지나치게 경직되어 있었음을 깨달았다. 그의 진솔한 글과 비교적 객관적으로 피력한 주장들은 설득력을 넘어서 감동까지 느껴졌다. 읽으며 간혹 눈시울이 붉어질 정도로. 감상적인 성격 탓일지는 모르지만, 처음의 동아투위에서 당한 고초와 마지막 부분의 고 노무현 대통령과 연관된 일화에서는 가슴이 저미듯 아파오기도 했다. 우리 사회가 예전 박정희 이후 이어온 군부독재 시절에 비해 확실히 민주적으로 변모해온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기득권과 권력, 자본에 의해 호도(糊塗)되고 왜곡되어가고 있음 또한 사실이다. 정연주라는 한 언론인의 발자취를 통해 조명한 한국사회는 기한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숙제를 않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그의 글을 읽어가면서 내가 기한에 가졌던 기자들에 대한 선입견이 결코 지엽적이거나 개인적, 감정적인 차원의 것이 아님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아울러, 그들 다수가 우리나라 언론의 모든 것이 아님 또한 확인했다. 기득권으로 포장되고 권력이 비호하는 그들 다수의 기자들 반대편에는 진실과 정의, 그리고 민중과 사랑을 위해 자신에게 드리워진 위협에 과감히 맞서 싸우든 이들 또한 존재했다. 우리가 그들에게 무관심했거나, '똑같은 것들..'이라 함부로 폄하한 배경에는 역시 권력과 결탁한 다수 언론의 교란행위가 있었다. 그렇게 우리는 스스로가 부정하면서도 결코 그 부정하는 대상의 영향력에서 자유롭지 못한 듯 싶다. 언론개혁을 외치지만, 이미 신성불가침의 영역에서 활보하는 그들을 누가 개혁할 수 있겠는가. 자신들의 삶이 스스로에게 충분한 만족감을 선사할진댄, 그들은 결코 스스로 변하려하지 않을 것이다. 언론을 접하고 판단하는 우리들 평범한 언론의 수요자들만이 그들을 변하게 할 수 있다. 우리 스스로가 먼저 깨치고 변화를 도모할 때 말이다.

 



리뷰 총점 종이책
언론 자유와 민주화에 앞장섰던 “참 언론인”으로서의 “진정성(眞正性)”을 느껴볼 수 있었다
"언론 자유와 민주화에 앞장섰던 “참 언론인”으로서의 “진정성(眞正性)”을 느껴볼 수 있었다" 내용보기
정연주 KBS 전 사장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것은 그가 사장에 재임하던 시절이 아니라 임기가 15개월이나 남아 있음에도 현 정권에 의해 강제로 쫓겨나고 나서 부터이다. 정사장 뿐만 아니라 현 정권과 “코드”가 안 맞다는 이유 - 정확히는 전임 대통령인 고(故) 노무현 대통령이 임명했다는 이유겠지만 - 로 여러 문화기관 단체장들이 법적으로 보장된 임기조차 채우지 못하고 자리에
"언론 자유와 민주화에 앞장섰던 “참 언론인”으로서의 “진정성(眞正性)”을 느껴볼 수 있었다" 내용보기

정연주 KBS 전 사장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것은 그가 사장에 재임하던 시절이 아니라 임기가 15개월이나 남아 있음에도 현 정권에 의해 강제로 쫓겨나고 나서 부터이다. 정사장 뿐만 아니라 현 정권과 “코드”가 안 맞다는 이유 - 정확히는 전임 대통령인 고(故) 노무현 대통령이 임명했다는 이유겠지만 - 로 여러 문화기관 단체장들이 법적으로 보장된 임기조차 채우지 못하고 자리에서 쫓겨났다는 기사들을 접하면서 “코드 인사”, “낙하산 인사”는 절대로 없다던 약속을 이렇게 하루 아침에 저버릴 수 있는지 이 정권의 후안무치함에 혀를 내둘렀었다. 그 후로 진보성향 인터넷 매체들에 올라온 정연주 사장의 글들을 읽으면서 이 분의 식견과 성찰의 깊이에 꽤나 매료되어 이 분이 걸어온 길이 어떠했는지 절로 궁금해졌다. 그러던 참에 정연주 사장이 언론인으로서 지난 40 여 년 동안 걸어온 삶을 술회한 책을 한 권 만나게 되었다. 바로 <정연주의 기록; 동아투위에서 노무현까지(유리창/2011년 8월)>이 바로 그 책이다.

 

작가는 먼저 “책머리에; 젊은 벗들에게 보내는 글 - 우리 시대 언론의 역사와 현실”에서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일에 아주 조그마한 기여라도 했으며 하는 마음으로 언론계에 발을 들여놓은 동아일보 입사 시절부터 2003년 4월 말, KBS 사장이 된 순간까지를 간단하게 되짚어보고 지난 2002년 말에 출판되었다가 절판된 <서울-워싱턴-평양>을 크게 개정·보완하여 다시 출간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 책을 발간하는 이유가 자신이 언론인으로서 살아온 반세기 가까운 우리 시대의 이야기, 특히 언론과 관련된 우리 역사와 현실을 젊은이들이 이해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어서, 군부독재 시절의 역사, 특히 언론의 이지러진 얼굴을 이야기하면 신기해하는 젊은 후배들에게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전해주고 싶었다고 밝히고 있다.

 

본문에 들어서면 1970년 동아일보 입사에서 2003년 KBS 사장에 취임하기까지 30여년간 작가가 겪어온 에피소드들을 시간 순으로 자서전처럼 기술하고 있는데 그 내용을 바탕으로 정연주 사장의 프로필을 간단하게 요약해본다. 제일 먼저 1970년 동아일보에 입사하여 느꼈던 기자로서의 좌절감과 함께 정권의 억압에 의해 사상 초유의 백지 광고 사태와 국민들의 성원으로 광고를 채웠던, 그리고 강제 해직에 이르기까지 “동아자유언론투쟁위원회(동아투위)”에 가담하여 언론 자유를 위해 투쟁을 벌였던 시절을 회고한다. 결국 긴급 조치 위반으로 구치소에 수감될 수 밖에 없었던 작가는 구치소 수감 시절 에피소드와 1980년 “김대중 내란 음모 사건”에 엮으려는 군부를 피해 1년 여를 넘게 도피해야 했던 시절의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1년여의 고통스러운 도피 생활 끝에 김대중씨 재판이 끝나자 집으로 돌아오게 된 작가는 미국으로 유학길에 오르게 되고, 그곳에서 87년 6월 항쟁과 국민 성금으로 창간된 한겨레신문 창간의 감격을 맛보게 된다. 1989년 마흔 넷의 나이로 한겨레신문 워싱턴 특파원으로 다시 기자가 된 작가는 80년대 말 임수경으로 대표되는 통일 운동을 머나먼 타국으로 취재하고, 1990년 대 냉전해체의 현장과 북미회담, 그리고 첫 단독 방문 취재에 이르기까지 숨은 사연들을 소개한다. 2000년에 귀국하여 한겨례 논설 주간을 역임하던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취임하던 2003년 3월말 퇴사하게 되는데, 그즈음 KBS 신임 사장 선임 과정에서 KBS 노조와 시민·사회단체가 추천한 ‘개혁적 KBS 사장 후보’으로 뽑혀 한 표 차이로 KBS 사장에 당선된다. 책에서는 사장으로 선임되는 과정과 함께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만남, 그리고 대통령의 갑작스런 서거 직전 봉하마을 에서의 만남을 술회하고 있다.

 

책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KBS 사장에 연임한 후 현 정권 들어 강제로 해임될 때 까지의 과정을 여러 기사나 뉴스를 통해 간단히 재구성해보면 전임 대통령의 “코드 인사” - 분명 공정한 추천과 투표로 인해 당선되었음에도 억지를 부려 - 라며 감사원, 검찰, 국세청 등이 총동원된 사퇴 압박으로 인해 결국 2008년 8월 11일, 남은 15개월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강제로 해임되고 만다. 그러나 2011년 1월 14일 서울고법 행정2부(김병운 부장판사)는 정연주 전 사장이 제기한 해임 무효 청구소송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해임을 취소하라고 판결한다.

책은 이처럼 언론인 정연주 40년 인생을 그가 겪어온 시대 상황과 함께 하나 하나 담고 있다. 모교(서울대) 시위에 취재하러 갔지만 농성장에 붙어 있는 ‘개와 기자는 접근 금지!’ 라는 팻말에 부끄러움과 함께 분노- 최근 모 방송국 기자도 취재하러 나갔는데 “XX 방송국 접근 금지”라는 피켓을 보고 심하게 부끄러웠다고 토로하는 기사를 읽었었다. 40년이 지났는 데도 언론 현실은 결코 나아진 것이 없나 보다 - 가 치밀면서 기자로서의 정체성을 고민하기 시작한 그는 결국 <동아투위>에 막내로 참가하면서 가시밭길과 같은 고난의 길을 걷게 된다. 같이 언론 자유화 투쟁에 나섰던 선배, 동료들과의 투쟁 과정과 수감 생활 에피소드들도 인상적이지만 자식으로서 그리고 남편과 아버지로서 그가 겪어야 했을 고초들, 즉 어린 아이들에게 외국 유학 갔다고 속이고 도피 생활을 했던 사연들, 중앙정보부에 끌려가 남편의 거처를 대라며 고초를 겪었던 아내, 1년 여의 도피 생활 중에 미국 형 네로 떠나시는 부모님을 만나기 위해 애를 쓰다가 아버지만 동네 목욕탕에서 잠깐 만나 뵙고 어머니는 멀리서 지켜봐야 했던, 그렇게 만나 뵙던 부모님의 모습이 부모님께서 결국 미국에서 돌아가시는 바람에 생애 마지막 모습이었던 애절한 사연들이 참 인상 깊었다. 또한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소개하는 부분에서 KBS와 검찰청만큼은 절대 전화하지 않겠다는 처음 약속을 임기 내내 올곧이 지켰던 대통령을 끝내 지켜 드리지 못하고 보낸 아쉬움을 토로하는 장면에서는 절로 숙연한 마음이 들게 한다.

 

그가 이 책을 통해서 우리에게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 아마도 그가 겪어온 참담했던 언론 현실이 40년이 지난 지금에도 결코 해결되지 않은 “현재진행형”이라는 것을 우리에게 일깨워주려고 한 것인지 모르겠다. “코드”가 맞지 않는다고 임기가 남은 문화 단체장들과 유명 연예인들을 싹쓸이 청소하듯 몰아내고, 또한 사상 초유의 인터넷 필화(筆禍) 사건이라 불리우는 “미네르바” 사건과 PD 수첩 광우병 보도 고소 고발 사건 등등 그들이 줄곧 주장해온 “잃어버린 10년”보다 훨씬 그 이전으로 언론 민주화 시계 바늘을 되돌려 놓으려는 현 권력에게는 언제든지 과거처럼 거센 역풍(逆風)을 맞을 수 있다는 경고를, 그리고 지금 젊은 청년들에게도 지금 현실을 잠시 잠깐이라도 애서 눈을 감거나 외면하려고만 한다면 언제든지 그가 지난 40년 동안 겪어왔던 과거와 전혀 다를 것 없는 상황이 그대로 지금 세대에게 일어날 수 있다는 이 책을 통해서 경고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그저 해임된 KBS 전 사장 정도로만 알고 있었던 정연주 전 사장에 대해서 언론 자유와 민주화에 앞장섰던 “참 언론인”이라는 “진정성(眞正性)”을 느껴볼 수 있었던 좋은 책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처럼 사장 자리에서 해임되었던, 그보다도 대중성과 인기는 훨씬 뛰어나서 많은 국민들의 성원을 받았던, 그러나 그런 성원을 헌신짝처럼 배신하고 자신을 쫓아냈던 곳에 의탁해 지방선거에 나섰던 또 다른 방송국 전 사장이 계속 떠올랐다. 과연 그는 집권여당의 강력한 지원에도 낙선(落選)한 이유가 바로 “진정성”에 있었다는 것을 지금이라도 깨달았을지 궁금해진다. 

 



a*****7 2011.08.26.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정연주] 정연주의 기록
"[정연주] 정연주의 기록" 내용보기
동아일보 해직기자 출신으로 한겨레신문 기자와 KBSW 사장을 지낸 정연주 씨의 책이다. 그가 동아일보에서 투쟁을 할 때는 나의 대학시절이다. 나는 당시 동아일보를 보면서 박정희 유신 정권에 의한 동아일보 광고 탄압사태를 세세하게 지켜보았다. 그 시절에 고통을 당했던 정연주 씨를 비롯한 동아투위 해직기자들에 대해서는 함께 분노하고 있었다. 또한 정연주 씨가 걸었던 한겨레신
"[정연주] 정연주의 기록" 내용보기

동아일보 해직기자 출신으로 한겨레신문 기자와 KBSW 사장을 지낸 정연주 씨의 책이다. 그가 동아일보에서 투쟁을 할 때는 나의 대학시절이다. 나는 당시 동아일보를 보면서 박정희 유신 정권에 의한 동아일보 광고 탄압사태를 세세하게 지켜보았다. 그 시절에 고통을 당했던 정연주 씨를 비롯한 동아투위 해직기자들에 대해서는 함께 분노하고 있었다. 또한 정연주 씨가 걸었던 한겨레신문 기자와 KBS 사장 시절의 활동에 대해서 동지적인 친근감을 느끼고 있던 터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간된 지 4개월 만에 책을 구입한 것에 대해서는 미안한 마음도 가지고 있다. 경제적인 이유보다는 그간 갖가지 사정으로 인해 나로서는 새로운 책을 읽기가 어려웠던 터였다. 406쪽이라는 적지 않은 분량이고, 읽어야 할 다른 책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우선 펼친 것은 그런 마음의 빚 때문이었다.


책은 단 사흘 만에 독파했다. 마치 나의 학창과 청춘 시절의 추억을 되새기듯 내용 하나하나가 생생하게 떠올랐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내가 잘못 알았거나 새롭게 알게 된 사실도 적지 않았다. 이 책을 덮으면서 내가 느낀 점을 세 가지만 적는다.


첫째, 유신정권 때 동아일보의 정체였다. 나는 혹독했던 시절에 동아일보의 전 임직원이 일치단결하여 투쟁한 것으로 알았다. 물론 강온의 차이는 있었겠지만 최소한 독재에 저항하는 마음은 같았던 것으로 알았다. 그러나 그 시절의 경영자들은 권력의 하수인이었다. 그들은 자유 언론을 실천할 의지가 없었고, 언론 자유를 위해서 투쟁하는 기자들을 제어하려고 했다.


역사는 되풀이된다고 했던가. 일제 강점기 때 손기정선수가 베를린 올림픽에서 우승할 당시 일장기 말소사건이 떠올랐다. 지금 동아일보는 그 당시의 동아일보 지면을 자랑스럽게 홍보하고 있지만, 그것은 동아일보 경영진의 마음이었다. 일장기 말소사건은 민족의식이 있는 기자들의 용감한 저항이었고, 당시 경영진은 일제와 같은 마음으로 그것을 억누르려고 했다. 이 책을 통해서 유신시절의 동아일보 경영진의 모습 역시 그런 것인 것을 확인했다. 지금의 동아일보가 왜 조중동의 3중대가 되어 이런 길을 걷고 있는지도 확실히 알게 되었다.


둘째, 독재자의 비참한 최후는 당연한 업보임을 확인했다. 지금까지 두 부부가 연이어 피살된 박정희 씨의 말로에 대해서 인간적인 동정을 느끼고 있었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인 정연주 씨는 박정권이 조작한 김대중내란 음모사건에 연루시키려는 와중에서 쫓기고 있었다. 그 과정에서 정연주 씨의 부모는 미국으로 떠났다. 정연주 씨는 끝내 부모를 만나지 못한 상황에서 어머니와 아버지가 열흘 간격으로 임종하는 비통한 소식을 들어야 했다. 권력기관에 끌려간 정연주 씨의 부인은 ‘이 년, 저 년’소리를 들으며 고문을 당해야 했다. 그런 사연들이 한두 가지겠는가? 장준하 씨의 의문사, 뒤늦게 누명을 벗은 인혁당 관련 사형수 등 거론하려면 끝이 없을 것이다. 그 일을 지시한 최고 책임자가 평온한 마지막을 맞는 것은 이 사회의 정의를 위해서도 옳지 못할 것이다.


셋째, 역사는 용기 있는 사람에 의해 발전한다는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 같은 사람이 집권한 현실에서 정연주 씨 같은 사람이 변함없이 치열한 삶을 잇고 있다는 것은 우리 역사를 위해서 축복이라는 위안을 받았다. 그를 KBS에서 몰아낸 현 정권의 행위는 불법이라는 것은 이미 사법부에 의해 밝혀졌다. 어찌 그뿐이겠는가? 노무현 대통령의 비극과 한명숙 국무총리나 정봉주 의원에 대한 억지 역시 밝혀지리라고 본다. 이 책을 덮으면서 사리사욕을 위해서 불법적인 일을 획책한 부류에게는 몸통은 물론 그에 협력한 깃털에게도 합당한 응징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것을 기대하게 되었다.


다만 이 책에 대한 아쉬움을 두 가지 덧붙인다.


첫째는 원동성당의 오기이다. 정연주 씨는 1978년 여름 강원도 원주의 원동성당에서 열린 ‘김지하 시인 석방을 위한 기도회’에 참석했다가 이른바 ‘반체제 가요 사건’으로 원주경찰서에 수감된다. 그러나 저자는 이 부분을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10여회에 걸쳐서 원당성당으로 표기했다. 원주에 원당성당은 없다. 지학순 주교가 머물던 주교좌성당은 원동성당이다. 당시 명동성당과 더불어 민주화의 2대 성지로 불리던 이곳의 명칭을 착각했다는 것은 옥의 티라고 할까?


둘째는 이 책의 반응에 대한 아쉬움이다. 내가 이 책을 주문한 것은 12월 19일이다. 초판이 발간된 것은 8월 16일이니 4개월이 지난 시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받은 것은 초판 1쇄였다. 4개월간 초판마저 모두 소화하지 못한 것일까? 좀 더 많은 사람에게 읽히지 못한 것이 아쉽다. 그러나 안타깝지는 않았다. 이 책은 기록으로 남아서 박정희․전두환․노태우․이명박 대통령 등이 이 땅에서 어떤 일을 했는지를 역사에 증언할 것이기 때문이다.



y******3 2011.12.25. 신고 공감 2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정연주의 시각으로 본 현대사 '정연주의 기록'
"정연주의 시각으로 본 현대사 '정연주의 기록'" 내용보기
내가 알고있던 정연주란 사람은 노무현 정부때 KBS사장에 임명될때부터 이명박 정부때 KBS사장자리에서 쫒겨날때까지 등장과 퇴장이 모두 극적으로 뉴스에 오르내리던 사람이었다. 그가 과거 어떤 행적을 보였고, 어떤 소신과 사상을 가진 인물 이었는지는 관심이 없었다. 그가 진보적이고 언론의 자유를 위해 투쟁했던 인물이라면, 없는 사람들과 노동자, 서민들의 삶에 관심을 갖
"정연주의 시각으로 본 현대사 '정연주의 기록'" 내용보기
내가 알고있던 정연주란 사람은 노무현 정부때 KBS사장에 임명될때부터
이명박 정부때 KBS사장자리에서 쫒겨날때까지 등장과 퇴장이 모두 극적으로 뉴스에
오르내리던 사람이었다. 그가 과거 어떤 행적을 보였고, 어떤 소신과 사상을 가진 인물
이었는지는 관심이 없었다. 그가 진보적이고 언론의 자유를 위해 투쟁했던 인물이라면,
없는 사람들과 노동자, 서민들의 삶에 관심을 갖는 인물이라면, 도대체 왜 KBS사장에
취임했을때 그렇게 노동조합에서는 반대를 했고, 출근을 저지하기 위해 난리를 피웠을까.
반대로 그가 보수적인 마인드를 가진 인물이라면, 이명박 정부와 같은 길을 가고있을텐데
왜 그리 정권은 그를 쫒아내지 못해 안달을 했을까.

<정연주의 기록>은 그가 이십대 동아일보에서 기자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노무현 정부때
KBS사장에 취임할때까지의 인생역경과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그 시대의 사회상을 기록
한 글이자, 회고록이다. 마지막은 노무현 전대통령의 자살로 인해 그와의 이별을 회상한다.
정연주란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그가 어떤 사상과 이념을 가진 인물인지 확실히 알게됐다.
KBS사장에서 해임 처분에 불복해 진행된 재판에서 그는 결국 승소했다. 하지만 그가 다시
KBS사장 자리로 돌아갈 일은 없을 것이다.

일전에 김제동이 쓴 '지금 만나러 갑니다'에서 정연주와의 인터뷰를 감명깊게 본 적이 있다.
어쩌면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간의 만남이었지만 노골적인 정부비판보다는 자신의
철학을 담담하게 논하는 것을 보고 인상깊었다. 어쩌면 이 책 <정연주의 기록>을 읽게된
계기가 그당시 김제동과의 인터뷰를 보고 정연주란 사람에 대해 호기심을 가졌다고 해도
맞을 듯하다. 이런 책은 꼭 읽어야 한다. 정연주란 사람의 관점을 동조하지 않더라도,
혹은 정치에 무관심하고, 그놈이 그놈이고, 여당이나 야당이나 똑같은 놈들이라고 생각
하는 분들이라도 이런 책은 꼭 읽었으면 한다. 우리가 살아온 시절들, 혹은 우리가
태어나기 직전의 한국사회가 어떤 상황을 거쳐 지금에 이르렀는지, 지금의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과거 어떤 행적을 보여온 정치집단인지, 우리가 관심을 갖지 않았거나, 혹은
전혀 모르고 있었던 사건들이 어떻게 생겨났고, 결말 지어졌는지, 과거를 알면 미래가
보인다고 하지 않나.

굳이 정연주와 다른 사상을 가진분들이라면 똑같은 시대적 상황을 두고 다른 관점을
보이기도 할것이다. 설령 그렇다해도, 비판적으로 받아들인다 하더라도 이런 책은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그리고 독서로 끝나지 말고 꼭 투표로서 민의를 표현하는
일에 주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우리가 할수 있는 최고의 일은 바로 투표로서 국민
들의 마음을 표현하는 길일테니. 뜬금없이 책이야기를 하다가 투표얘기를 하고있지만,
문득 책을 읽다보니 그런 생각이 든다.
f******e 2011.09.04.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좋은책
"좋은책" 내용보기
김영택 동아일보기자가 쓴 (5월18일,광주) 다시 읽는 느낌이다. 민주화를 위해 독재와 싸우느라 고생 많이 하셨네요. 그 당시 사정이 정말 급박했구나! 난 김형욱씨가 쓴 (혁명과우상) 같은 책을 주로 읽어서 잘 몰랐다. 자신의 체험을 통해 한국현대사를 파노라마처럼 보여준다. 모든 권력자들은 언론의 자유를 주려고하지 않는다(김제동,심현섭)독재건 민주건 마찬가지다. 글
"좋은책" 내용보기

김영택 동아일보기자가 쓴 (5월18일,광주) 다시 읽는 느낌이다.

민주화를 위해 독재와 싸우느라 고생 많이 하셨네요.

그 당시 사정이 정말 급박했구나!

난 김형욱씨가 쓴 (혁명과우상) 같은 책을 주로 읽어서 잘 몰랐다.

자신의 체험을 통해 한국현대사를 파노라마처럼 보여준다.

모든 권력자들은 언론의 자유를 주려고하지 않는다(김제동,심현섭)독재건 민주건 마찬가지다.




글 참 잘쓰시네요.

P307 케네디 대통령들의 '어퍼머티브 액션' 도입 좋네요

P324 비교는 좀 억지네요 그래도 이명박정부가 노무현,문재인정부보다 경제는 잘했죠

(한국경제의 자살을 막아라,삼성을 생각한다,문재인 한국에 재앙)

P335 (중국의 조용한 침공)만이라도 꼭 읽어보십시오 부탁드립니다.

레퍼곡선 지적 잘하셨네요





P346 (4대강사업과 토건마피아
나는 왜 싸우는가
새만금 네가 아프니 나도 아프다
초록의 공명) 읽어보십시오

그리고 (숲의 생활사,여우와 토종씨의 행방불명,풀위의생명들)읽어보시고 '나는 자연인이다 ' 시청해보십시오.






수원 운현각현판,광화문현판은 독재자의 글씨가 아니라 역사의 발자취입니다. (부동산 생활풍수)

지역주의는 강원도도 예외가 아닙니다.

P360 해양수산부장관은 전문가가 해야죠 해양수산에 대해선 낚시 몇번밖에 한적 없으신 비전문가가

국가대사를 책임지다니요 이건 낙한산 인사입니다 (김재익평전,자네 출세했네)읽어보십시오.





((검사님의 속사정))에 나오는 이야기지만 집은 산을 보고 지으면 안됩니다.

아니 해양수산부 일은 안하시고 정치이야기만 하십니까

또 대통령은 반대편도 끌어안을 수 있어야하는데 노무,박근,이명,문재 모두 반대파배척 정치보복만 했습니다.






노무현대통령은 나라를 팔아먹은 매국노고 그의 장인은 친일파를 풀어준 빌미를 제공한 빨치산이었습니다.

(동아시아영토분쟁의패러다임,소설 태백산맥 그 현장을 찾아서,평양의 소련군정,한 자유주의자의 세상 읽기)

읽어보십시오

1909년 간도협약 100주년때 중국지도자들이 청와대에서 와서 분위기 띄울때 내용도 모르고

싱글벙글하던 노무현대통령.

수구언론의 비리가 집결된 '장자연사건 '에대해서 한겨레신문도 입다물던데 그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언론장악은 세계 어떤 정권에나 다 있습니다.

노무현대통령은 조선일보에 재야시절 앙금이 있으니 MBC를시켜 방씨일가의 비리를 낱낱이 들추고

이게 뭡니까 (부자의 운) 읽어보십시오 대통령은 반대파와 싸움하라고 만든 자리가 아닙니다.






P368 무슨 낭만입니까 '장군의 아들'에 나오는 하야시는 해방후 영등포에서 자전거포 운영하던 선우영빈이라는

조선인이었고 김두한은 3.1운동,상해임정을 만든 여운형선생을 혜화동에서 암살한

암살범에게 일본장교 권총을 준 그냥 조폭두목입니다.(한국보수세력연구)

'참여정부' 이거 삼성전략기획실에서 지어준 이름 아닌가요 차떼기나 가방떼기나...

후보시절에 재벌개혁한다고 했으면서 재벌개혁도 못하고 FTA체결한 신자유주의자.

정연주씨는 좋은 대학나오셨는데 독서는 전혀 안하셨다 인생경험만 풍부하시다.






P371 신문개혁 내용 좋네요

P378 미국가셔서 아첨하고 귀국비행기에서 갈릴레오이야기나하고 반미하려면 대놓고하세요

숨어서하지 마시고요

P400 자율을 확대하는 것이 KBS에 가장 필요한 개혁이라 여겼다ㅡㅡ 훌륭하십니다

노무현대통령은 친구도 많지만 적이 너무 많다.

정치는 적은 줄이고 친구는 늘리는 것이 정치인데(미래를 말하다) 저도 읽어보겠지만

(내편이 아니라도 적을 만들지마라)는 책 노무현대통령님께 추천드립니다


권장도서



몽골은 왜 고려를 멸망싴지 않았나

만주족의 역사

구석구석 찾아낸 서울의 숨은 역사이야기

조선시대 궁녀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조선도 몰랐던 조선

한국,번영의 길

욕망하는 지도

대쥬신을 찾아서

흉노제국이야기

反중국역사

진시황은 몽골어를 하는 여진족이었다

만주족의 청제국

거란제국사연구

거란,잊혀진 유목제국이야기

한국어는 신라어 일본어는 백제어

청사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일본사

일본무사도

일본사

우리가 배운 백제는 가짜다

살아있는 백제사

몽골제국과 세계사의 탄생

조선족 그들은 누구인가

중국의 거대한기차

국가가 장기를 약탈한다

마오1,2/장륭

동아시아 영토분쟁의 패러다임

나는 왜 사라지고 있을까

헌혈,사랑을 만나다P54

우리가 배운 고조선은 가짜다

택리지

양생풍수의 비밀

오키나와 현대사

몽골비사

전쟁과 기상

호치민평전

유라시아 유목제국사

황하에서 천산까지

베트남사

한국사상식 바로잡기

중국의 음식문화

후쿠자와 유키치

노래하는 역사

국운풍수

시골무사 이성계

한일고대사

제국의 슬픔

풍신수길

대망

연표와 사진으로 보는 일본사

돈가스의 탄생

한국사이야기

얼굴,한국인의 낯

광해군

김옥균과 젊은 그들의 모험

패권의 비밀

달라이라마와 함께한 20년

징비록

헌국,번영의길 

욕망하는지도 

축적의길

훈민정음과 파스파문자

이슬람/이희수

김두규교수의 풍수강의

팍스 몽골리카와 고려

일본의 상도

중국신장

종이로 사라지는 숲이야기

노컷,조선왕조실록

배우리긔 땅이름기행

왕릉

조조/소나무

중국권력핵심

관자



준호88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s*****6 2022.03.2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KBS전 사장 자서전
"KBS전 사장 자서전" 내용보기
우리가 아는 KBS전 사장. 5년2개월. 이 분 몰랐다. 한겨레논설인 지. 비교적 젊은 시절  순탄치 않앗다가 한겨레와 KBS사장해서 만회했다. 운이 좋다고 할까.   동아일보 신입시절 어설프게 독재에 항거하다 해직되고 도망다니다 여유있게 미국에서 박사과정을 하고 운좋게 한겨레 워싱턴 특파원을 13년인가 오래했다. 신문검열과 언론자유제한에 항거햇을 뿐 처절한 민주투사는
"KBS전 사장 자서전" 내용보기

우리가 아는 KBS전 사장. 5년2개월.

이 분 몰랐다. 한겨레논설인 지.

비교적 젊은 시절  순탄치 않앗다가 한겨레와 KBS사장해서 만회했다.

운이 좋다고 할까.

 

동아일보 신입시절 어설프게 독재에 항거하다 해직되고 도망다니다

여유있게 미국에서 박사과정을 하고 운좋게 한겨레 워싱턴 특파원을 13년인가 오래했다.

신문검열과 언론자유제한에 항거햇을 뿐 처절한 민주투사는 아니고 나름

함석헌선생과 민주인사들과 가깝게 지내서 한겨레,KBS등 충분한 보상을 받았다.

 

책에서 구태여 노무현과 가깝지 않다는 사실을 홍보하려고 애쓴다.

지독하게 조중동을 욕하고 이대통령을 비난한다.

 

마이너리티로 살앗던 사람들은 대체로 이통을 욕한다.

그냥 자기가 살아온 삶에 관계없이 잘 된 사람들,배가 아픈거다. 한국사람의 특징.

 

좋은 점은 기자를 너무나 좋아한다는 사실. 학연도 끔직히 따지는 분.

차라리 정권교체되서 깨끗히 자리를 비웠으면 좋았을 것을 자리에 연연하다

무죄를 받긴 했지만  뒤끝이 안 좋았다.

말년에 큰 보상으로 이사람 인생을 성공했다라고 볼 수 있다.

부모와 아내와 학연과 민주인사들이 이 분 한테 도움을 많이 줬다.  부럽다...

 

YES마니아 : 로얄 d******3 2012.06.0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정연주가 체감한 한국언론의 산역사
"정연주가 체감한 한국언론의 산역사" 내용보기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구속 수감되었다. 후보 단일화 조건으로 2억 원을 건넸다는 것이 이유이다. 사실 여부를 떠나 구속되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구속수사까지 할 필요가 없는데도 구속‧기소하여 업무를 정지시켜 버렸다. 무죄임을 믿어 의심치 않지만 설사 곽교육감이 2억 원을 건넨 혐의가 입증되어 법의 심판을 받는다 하더라도 판결 전에 미비한 증거로 무리한 수사를
"정연주가 체감한 한국언론의 산역사" 내용보기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구속 수감되었다. 후보 단일화 조건으로 2억 원을 건넸다는 것이 이유이다. 사실 여부를 떠나 구속되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구속수사까지 할 필요가 없는데도 구속‧기소하여 업무를 정지시켜 버렸다. 무죄임을 믿어 의심치 않지만 설사 곽교육감이 2억 원을 건넨 혐의가 입증되어 법의 심판을 받는다 하더라도 판결 전에 미비한 증거로 무리한 수사를 강행하고 구속까지 시킨 것은 검찰은 대단한 오버라 할 수 있다. 지금까지의 진행과정을 살펴볼 때 이 사건은 철저히 정치적 탄압이다.

 

검찰의 무리한 수사와 함께 구속 과정에서 눈여겨보아야 할 또 하나의 사실이 바로 수구언론의 보도행태다. 수구언론은 검찰과 짜 맞추기라도 한 듯 수사의 진행상황을 실황중계 수준으로 보도했다. 확인도 안 된 사실을 언론에 유포한 검찰의 문제도 심각하지만, 이를 받아서 거의 소설 쓰듯 기사를 내보낸 수구언론 또한 지탄받아 마땅하다. 카더라 하는 내용만으로 곽교육감을 이중인격자, 범죄자 취급했고 인신성 공격으로 깎아내렸다. 이는 도덕성에 흠집을 내어 사퇴를 종용하기 위함이다. 판결도 나지 않은 사건을 두고 어찌 이러한 행태를 보일 수 있는가. 노무현 전 대통령,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게도 써먹은 수법과 똑같다. 또한 형평성에도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다. 공정택 전 교육감 수사 때에는 작게 단신으로 보도했던 수구언론들은 곽노현 교육감 문제를 연일 대서특필했다.

 

수구언론의 이러한 행태는 어제오늘만의 일은 아니다. 따지고 보면 우리나라에서 언론이 태동한 이래로 제 구실을 다한 적이 있던가. 권력에 기생해 제 몸집을 키웠고, 권력이 되어 영향력을 행사했다. 1988년 한겨레신문의 창간은 그래서 의미가 특별했다.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는 행태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었기에 국민 모금 방식으로 신문을 창간하여 감춰진 진실을 세상에 알려 나갔다. 그리고 최근엔 인터넷신문을 비롯해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등 뉴미디어 들이 수구언론의 영향력을 점차 축소시켜 나가고 있다.

 

최근 읽은 <정연주의 기록>(유리창, 2011)은 이러한 사실들을 역사적으로 되돌아보며 언론의 역할을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다. 질곡의 시절에 기자로 입사하였으나 해고되었고, 정부의 감시와 수배를 피해 가족과 생이별을 하다 유학을 떠났다. 한겨레신문의 창간과 함께 다시 특파원으로 활동하였고, 귀국과 함께 한겨레신문 논설주간을 거쳐 KBS 사장직을 수행하다 권력에 의해 내몰려야 했다. 정연주 개인에 관한 이야기이지만, 이는 우리나라 언론의 아픈 역사라 해도 무방하다. 그가 만약 동아일보의 잘못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정연주는 없었을 것이다. 그는 개인이 아닌 동아일보와 사회의 모순을 보았고, 그로 인해 개인만의 삶을 살 수 없었다.

 

이 책을 읽으며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 있게 읽은 부분은 동아투위 사건과 한겨레 특파원 시절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동안 동아투위 사건에 대해서는 객관적 사실로만 받아들이고 있었다. 그런데 정연주의 생생한 기록으로 들으니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고, 어려운 행동이었다. 동아일보가 진실을 보도하자 광고가 끊기고 독자들의 광고게재가 봇물을 이뤘다는 부분에서는 감정이 벅차기도 했다. 그만큼 국민은 진실을 원하고 있었고, 독재에 맞서나가기를 희망했다. 이후 정연주는 해고되고 ‘김대중 내란음모사건’과 연루하려는 정보기관의 수배를 피해 한참을 떠돌아야 했다. 한겨레신문의 창간은 또 어떠한가. 드디어 이 땅에 진보적 언론이 탄생한 것이다. 정연주는 홀홀단신으로 워싱턴 특파원 일을 수행했다. 특히 북한 핵문제와 관련하여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공부하고 취재하여 진실을 알리려 노력한 부분에서는 기자정신이라는 말로는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헌신성을 느꼈다. 밥벌이로 기자를 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국민의 눈과 귀가 되어 진실을 알려야 한다는 가치, 그 힘으로 버텼을 것이라 생각한다.

 

정연주 같은 이들의 기자정신과 민주주의에 대한 노력이 이땅의 미래를 밝게 한다. 수구언론의 반 언론적 행태에 맞서 언론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 나가야 한다. 현 정부 들어 역행한 언론의 자유도 하루 빨리 되찾아야 한다. <정연주의 기록>이 말하고 있다.

 

“나는 언제나 민주주의와 인간의 권리, 자유의 가치를 믿고, 이를 억압하는 세력과 맞서 싸우는 선택을 해왔다.”

 

by 꽃다지, 2011.09.25

l*******g 2011.09.2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정연주의 기록
"정연주의 기록" 내용보기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시사 문제에 대해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정연주’라는 인물에 대해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노무현 정부 시절 KBS 출신이 아니면서도 KBS의 사장을 두차레나 역임하였고 그런 점에서 친노무현 인사라는 낙인이 찍혀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면서 숱한 압력으로 인해 사장직에서 물러날 수 밖에 없었던 사람. 그러나 그것이 우리가 아는 정연
"정연주의 기록" 내용보기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시사 문제에 대해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정연주’라는 인물에 대해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노무현 정부 시절 KBS 출신이 아니면서도 KBS의 사장을 두차레나 역임하였고 그런 점에서 친노무현 인사라는 낙인이 찍혀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면서 숱한 압력으로 인해 사장직에서 물러날 수 밖에 없었던 사람. 그러나 그것이 우리가 아는 정연주라는 인물의 전부는 아닙니다. 그는 숱한 한국현대사와 함께 해온 언론인 중의 한사람입니다.

이 책 <정연주의 기록>은 기자 초임시절부터 노무현 정부, 아니 이명박 정부까지의 자신의 언론인으로서 체험을 기록한 글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실상 기자 개인의 체험이자 기록이라고 하지만 그 속에서 한국 현대사의 숱한 굴곡들이 그곳에 녹아 있습니다. 따라사 한국현대사에 대한 저자의 기록이라고 해도 크게 문제는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책 속에는 우리가 그동안 이름은 많이 들어봤지만 그 내막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한 우리 현대사의 다양한 삭건들이 저자의 생생한 기록과 함께 녹아 있습니다. 동아일보 기자 시절 자유 언론 투쟁,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 임수경 관련 사건 등 우리 현대사에 이면에 숨겨진 다양한 시각을 저자 특유의 필체를 통해 만날 수 있습니다.

물론 저자 개인이 시각이 가미된 글이기 때문에 반드시 진실만 기록한 것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책에는 현대사를 자신만의 시각으로 끌어안으려 했던 한 언론인의 처절한 삶과 가치관이 녹아 있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권력과 언론의 속성을 온 몸으로 경험한 저자의 경험이 아우러져 이 책은 현대사를 알고자 하는 오늘날의 젊은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자는 언론과 사회운동을 통해 그 시대를 소신과 신념을 가지고 헤쳐 나간 자신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리고 있기에 더욱 우리에게 이 책이 실감나게 다가오는것 같습니다. 책을 통해 저자의 견해와 현대사의 기록을 대조해가면 읽어보는 것도 큰 의미가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이 책을 통해 언론인 정연주의 모습을 새로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언론인으로서 저자의 고뇌와 삶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거 같습니다.

 

d***e 2011.09.0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정연주의 기록을 읽고
"정연주의 기록을 읽고" 내용보기
『정연주의 기록-동아투위에서 노무현까지』를 읽고 만약에 이 세상에 ‘기록’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 생각해본다.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답이 나오지 않는다. 그것은 결국 사람의 기억에 절대 의존해야만 하는데 기억은 나름대로 망각과 함께 없어져 가기 때문이다. 따라서 역사에 있어서는 기록이 가장 중요한 증거물이 되기 때문이다. 역사에 있어서 문자 기록이 없는
"정연주의 기록을 읽고" 내용보기

『정연주의 기록-동아투위에서 노무현까지』를 읽고

만약에 이 세상에 ‘기록’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 생각해본다.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답이 나오지 않는다. 그것은 결국 사람의 기억에 절대 의존해야만 하는데 기억은 나름대로 망각과 함께 없어져 가기 때문이다. 따라서 역사에 있어서는 기록이 가장 중요한 증거물이 되기 때문이다. 역사에 있어서 문자 기록이 없는 경우는 선사시대라 하여 기록이 없기 때문에 결국은 유물이나 유적 등을 통해 추측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나 문자가 사용된 이후 기록이 남겨진 시대인 역사 시대는 바로 문자라는 기록이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에 우리의 소중한 역사의 페이지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름대로 소중한 기억을 기록으로 잘 저장해 나가는 사람은 너무 멋진 사람이라 생각한다. 예를 들면 단지 몇 줄이라도 꼬박꼬박 일기를 써가면서 개인적인 기록을 만드는 사람이나 어떤 기관이나 단체, 국가나 사회적으로 전문가에 의해서 기록을 쌓아가는 사람들은 정말 앞서가는 대표적인 인물이라 생각한다. 내 자신도 이런 중요성을 잘 아는 사람 중의 한 사람이지만 정말로 빠뜨리지 않고 철저하게 약속을 지켜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변명도 해본다. 그러나 마음만은 항상 간직하고 있다. 따라서 몸에는 항상 수첩 등 메모장을 휴대하고, 시간만 나면 몇 줄이라도 있었던 사실들을 그때  그때 기록하려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저자가 기록한 우리 대한민국의 현대 역사의 각종 사건이나 타이틀에 대한 소중한 기록들은 치하할만한 것이다. “나는 언제나 민주주의와 인간의 권리, 자유의 가치를 믿고, 이를 억압하는 세력과 맞서 싸우는 선택을 해왔다.” 고 당당하게 밝힐 수 있는 모습이 너무 멋져 보였다. 언론인으로서 살아온 거의 반세기 동안 언론과 관련된 우리의 역사와 현실들을 젊은이들에게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도록 진실을 밝히고자 책을 다시 발간한다고 하였다. 정말 누군가가 정확한 사실들을 이야기 해주지 않는다면 실질적으로 진실을 알 수가 없는 것들도 이 세상에는 너무  많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도 이 책에 수록된 우리 현대 역사에서 있었던 많은 타이틀과 사건 주제에 관한 언론인으로서 솔직하게 표현한 내용들은 우리들에게 알찬 지식을 갖게 하고, 아울러 큰 교훈을 갖게 하는 계기도 되게 하기 때문이다. 현재는 물론이고 앞으로도 계속 전개 될 역사의 순간들을 제대로 의미 있게 만들기 위해서는 통치자, 권력자는 물론이고 저 밑의 국민들까지도 오직 한 마음으로 힘을 합쳐 나아가야 할 것이다. 그래서 역사를 기록하는 기록자의 입장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사실을 편안하게 즐겁게 기록할 수 있는 그런 시대를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m***3 2011.08.2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