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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키드 페이스 시드니 셀던 지음 문학수첩
결혼 전에 즐겨 읽던 책 중 하나가 바로 시드니 셀던의 소설이었는데, 참으로 오랜 만에, 거의 이십 여년 만에 시드니 셀던의 작품을 선택했다. 도서관에서 책을 찾다가 그의 이름이 눈에 띄여서 대출을 했다. 어쩌면, 책의 두께가 얇아서 선택한 것일 수도 있지만~ 타고난 이야기 꾼인 시드니 셀던이 영화와 연극계에서의 엄청난 성공을 거두고 난 후, 소설가로 변신하여 쓴 첫 소설이다. 1970년에 출간된 소설이니, 아마도 1970년 그 해에 「뉴욕타임스」 올해의 추리소설, '에드거앨런포 상' 올해의 최우수 미스터리 소설에 꼽히며 시드니 셀던이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소설가로 우뚝 서게 되는 시작을 알리는 작품이 되었다고 한다. 정신분석학 의사인 주드 스티븐슨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연쇄살인과 그 사건들의 이면에 숨어있는 거대한 사회적인 음모를 다루고 있다. 그래서 '사회적 가면 속에 숨겨진, 인간의 벌거벗은 얼굴을 파헤친다.'라고 표현하고 있다. 단 한 번도 남에게 원한 사거나 빚을 진 적 없고 스캔들 한 번 일으킨 일이 없는 닥터 스티븐스에게 다가오는 죽음의 공포 속에서 경찰 프랑트 안젤리 형사와 맥그리비 경위는 오히려 그를 범인으로 지목하고, 살인범을 찾기 위해서 스티븐슨이 고용한 탐정 노만 Z. 무디 마저 범인을 찾아내었지만, 이를 밝히기 전에 무참하게 살해되고 나자, 닥터 스티븐스는 그의 환자들이나 환자들과 관련 있는 주변 인물들을 하나하나 분석해 들어가며 위협의 정체를 밝혀나간다. 스티븐스는 그의 환자들 중에서 테리 와시번, 해리슨 버크, 앤 블레이크를 용의 선상에 올려 놓고 추리를 해나가게 된다. 전개와 결말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스티븐슨이나 앤 블레이크를 지나치게 완벽한 인물로 그리고 있고, 반면에 다른 인물들을 너무 추접하게 표현하고 있는 것 같아 다소 불편하게 느껴지기는 했다. 뭐, 그것도 작가의 취향이라면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2015.10.6.(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