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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고도 예측 불가능한 감동적인 이야기
"이상하고도 예측 불가능한 감동적인 이야기" 내용보기
역시 존 어빙이다! 이상하고도 예측 불가능한, 상상력이 풍부해지는 소재들로 나열된 감동적인 소설이다.   인도의 한 서커스단에서 곡예사의 추락사고를 취재하기 위해 주인공은 인도로 간다. 생방송으로 보도하려 하다 그만 사자에게 왼손을 빼앗기고 만다. 하필 세계적으로 생생하게 생방송되는바람에 사자 사나이란 별명이 붙고 전국적인 인사가 된다. 그뒤 그에게 새로운 왼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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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존 어빙이다! 이상하고도 예측 불가능한, 상상력이 풍부해지는 소재들로 나열된 감동적인 소설이다.

 

인도의 한 서커스단에서 곡예사의 추락사고를 취재하기 위해 주인공은 인도로 간다. 생방송으로 보도하려 하다 그만 사자에게 왼손을 빼앗기고 만다. 하필 세계적으로 생생하게 생방송되는바람에 사자 사나이란 별명이 붙고 전국적인 인사가 된다. 그뒤 그에게 새로운 왼손을 얻기 위해 부단히 애를 쓰는데...

 

한 편의 코미디같은 이런 스토리로 어떻게 마무리할까? 존 어빙의 독특한 전개형식으로 독자들은 즐거운 시간을 얻는다. 주인공은 왼손을 얻기 위해 찾아다니다가 사랑에 빠진다. 자신의 신체를 잃고 새로운 사랑을 얻는다니. 정신과 육체를 분리시키는 건 아니지만 어딘지 어색하기만 하다.

그래도 사랑이란 감정을 얻는 것으로 손보다 더 중요한 건 아닌지 작가는 질문을 던지는 건지도 모른다.

코미디같지만 결코 우습지 않은 감동적인 이야기, <네번째 손>이다.

k******o 2012.03.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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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변화시키는 힘, 그건 결국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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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어빙의 소설은 읽는 재미가 있다. 가끔은 민망하고 가끔은 불편할 때도 있지만 손에서 책을 놓지 못하게 하는 힘, 그걸 가지고 있다. 그래서 스토리텔링의 대가로 불리는 것이 아닐까. 기존(한국에서 출간된) 그의 작품이 두 권씩으로 꽤 길어서 다음 대에 걸쳐 웅장한 대서사시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던 것에 비하면 <<네번째 손>>은 조금 다른 느낌이다. 그럼에도 영화를 보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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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어빙의 소설은 읽는 재미가 있다. 가끔은 민망하고 가끔은 불편할 때도 있지만 손에서 책을 놓지 못하게 하는 힘, 그걸 가지고 있다. 그래서 스토리텔링의 대가로 불리는 것이 아닐까. 기존(한국에서 출간된) 그의 작품이 두 권씩으로 꽤 길어서 다음 대에 걸쳐 웅장한 대서사시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던 것에 비하면 <<네번째 손>>은 조금 다른 느낌이다. 그럼에도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은 다를 바 없다. 한 편의 영화... 그게 존 어빙의 힘이다.

 

내가 지금까지 만났던 주인공들 중 가장 특이하다. 성격 뿐만아니라 이력, 특징, 삶 자체 모두. 모든 사람들이 부러워할 만한 매력적인 마스크에 모성애를 자극하여 모든 여성들에게 흠모의 대상이 되는 그가, 하지만 '오는 여자 안막는다'라는 사고방식으로 점점 꼬여가는 삶 속에서... 운명적인 사고를 당하고 만다. 취재차 갔던 인도의 한 동물원에서 사자에게 왼손이 먹혀버리고 만 것. 그야말로 강력한 시작이 아닐 수 없다.

 

몸의 한 부분을 상실한다는 사건을 맞은 사람은, 어떻게 변하게 될까. 이런 운명적인 사고로 인해 그의 인생관 자체가 바뀔 수 있을까? <<네번째 손>>의 주제는 두 가지다. "사랑"과 "미디어의 진실".

 

"당신이 '잘생긴 머저리' 취급을 받는 건 손이 없어서가 아냐. 당신의 직업이 한몫 거들기는 했지만, 주원인은 당신이 삶을 사는 방식이라고!"...117p

 

결국 그를 바꾼 것은 잃은 왼손도, 뉴욕 한복판에서 잘나가는 기자로, 앵커로 살다 희생양이 될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미디어의 흐름도, 그를 거쳐간 수많은 여자들도 아니었다. 단 한 여자... 그에게 수부이식할 손을 제공했으며 다시 그의 사랑으로 마무리 될 네번째 손을 만들어 준 도리스에 대한 사랑 뿐이다.

 

"패트릭 월링퍼드는 왼손을 두 번 잃었지만 영혼을 얻었다. 그에게 영혼을 준 것은 클로센 부인을 사랑하고, 잃은 일이었다. 그녀에 대한 갈망과 그녀의 행복을 비는 순전한 마음이었으며, 왼손을 얻고 다시 잃은 일이었다. 도리스의 바람만큼이나 자기 아이가 오토 클로센의 아이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었으며, 오토의 아들과 아이의 엄마를 향한 사랑, 짝사랑이었다."...211p

 

이렇게 써놓고 보니 소설이 무척이나 통속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그건 결론일 뿐 책을 읽으면서는 다른 재미에 빠져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 소설은 먹고먹히는 뉴욕 미디어의 한복판에서 우유부단한 패트릭을 통해 그들이 제공하는 "진실"의 "진실"을 역으로 보여준다. 수부이식에 대한 갖가지 정보들도 흥미롭다. 어찌됐든 존 어빙의 작품은 언제나 읽을만 하다는 사실, 그게 가장 중요한 것 아닐까.

 




 



y****s 2011.11.08. 신고 공감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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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움직이는 생생한 이야기 [네번째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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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생기고, 뉴스 전문 채널 기자인 우리의 주인공 패트릭 월링퍼드. 누가 그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멋진 그의 외모를 상상하며, 나도 그의 매력에 흠뻑 빠져본다. 이야기는 인도의 한 서커스단에서 곡예를 펼치던 곡예사가 남편의 품으로 떨어져 남편이 죽는 사고가 발생하여, 그 현장을 취재하러 갔다가 대.단.한 일이 벌어지고 만다. 바로, 성난 사자가 그의 왼손을 '앙'~ 하고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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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생기고, 뉴스 전문 채널 기자인 우리의 주인공 패트릭 월링퍼드.
누가 그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멋진 그의 외모를 상상하며, 나도 그의 매력에 흠뻑 빠져본다.

이야기는 인도의 한 서커스단에서 곡예를 펼치던 곡예사가 남편의 품으로 떨어져 남편이 죽는 사고가 발생하여, 그 현장을 취재하러 갔다가 대.단.한 일이 벌어지고 만다. 
바로, 성난 사자가 그의 왼손을 '앙'~ 하고 물어버리고, 잘생긴 주인공 패트릭은 그만 왼손을 잃어버린다.
살아 움직이는 존 어빙의 이야기는 잃어버린 패트릭의 왼손을 시작으로,
그를 만났던 수많은 여자와 주변인들의 삶으로 깊숙히 스며든다.

끊이지 않을 것 같은 그의 이야기는,

수많은 여자를 만나면서도 진정한 사랑을 찾지 못하는 패트릭은 잃어버린 왼손 덕분에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훈훈함으로 마무리 되는데...

아직도 존 어빙을 만나지 못했다면 -
살아 움직이는 이야기 <네번째 손>을 어서 만나도록!

YES마니아 : 골드 g*******9 2011.08.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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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니까 존 어빙의 소설을 좋아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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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멋대로’ 움직이는 이야기를 사랑한다. 물론, 마구잡이식으로 움직이는 이야기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멋대로 움직이는 것 같지만, 세밀하게 살펴보면, 아주 치밀한 무대 위에서 움직이는 그런 것을 좋아하고 사랑한다. 마누엘 푸익, 쑤퉁 같은 작가가 대표적인 예. 존 어빙도 그런 글을 쓸 줄 아는 몇 안 되는 작가 중 한명이다. 국내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나는 어떤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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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멋대로’ 움직이는 이야기를 사랑한다. 물론, 마구잡이식으로 움직이는 이야기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멋대로 움직이는 것 같지만, 세밀하게 살펴보면, 아주 치밀한 무대 위에서 움직이는 그런 것을 좋아하고 사랑한다. 마누엘 푸익, 쑤퉁 같은 작가가 대표적인 예. 존 어빙도 그런 글을 쓸 줄 아는 몇 안 되는 작가 중 한명이다. 국내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나는 어떤 작가보다 그의 소설을 아끼고 사랑한다.

‘네번째 손’도 존 어빙 소설의 장점이 유감없이 발휘된 작품이다.


우연한 사고로 한쪽 팔을 잃은 남자가,
본의 아니게 많은 여자들을 만나며 방탕한 생활을 하다가,
그 많은 실수와 오해들 사이에서 우왕좌왕하지만,

결국에 단 하나의 사랑과 원하는 것을 향해 가는 그 모습들은,


유머러스하면서도 코끝을 찡하게 만드는 이야기의 힘이 대단하다.


아아아, 나는 이런 소설이 좋다.
이야기가 살아 움직이고, 인생의 진한 맛을 느끼게 해주는 그 시선들.
이러니 존 어빙의 소설을 어찌 좋아하지 않을까. 사랑하고, 또 사랑한다.

 

b****n 2011.08.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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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존 어빙의 뼈있는 수다_ 네번째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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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존 어빙의 뼈있는 수다_ 네번째 손존 어빙이 다시 찾아왔다. 그랬다. 나와 존 어빙의 첫 만남은 <사이더 하우스>였다. 거대한 사과와 벌레의 만남. 어느 누가 여자는 수다쟁이라고 했던가. 그는 분명히 존 어빙을 만나지 않았던 것이 분명하다. 어떤 여자가 봐도 매력적인 남자 패트릭. 서커스를 취재하던 중 그는 사자에게 왼손을 먹히는 끔찍한 사고를 당한다. 언론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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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존 어빙의 뼈있는 수다_ 네번째 손

존 어빙이 다시 찾아왔다.

그랬다. 나와 존 어빙의 첫 만남은
<사이더 하우스>였다. 거대한 사과와 벌레의 만남.

어느 누가 여자는 수다쟁이라고 했던가.

그는 분명히 존 어빙을 만나지 않았던 것이 분명하다.

어떤 여자가 봐도 매력적인 남자 패트릭. 서커스를 취재하던 중 그는 사자에게 왼손을 먹히는 끔찍한 사고를 당한다. 언론은 그의 없어진 왼손을 자극적인 가십거리로 전락시켜 버리고, 그에게 왼손을 기증하겠다는 여인이 나타난다. 도리스는 남편의 왼손을 그에게 기증하고, 그의 아이를 갖고싶어 했던 것. 남편과의 사이에 아이가 생기지 않자 그런 극단적인 방법을 강행한 것이다.

패트릭은 어떤 여인에게도 진정한 사랑을 느끼지 못하다가, 도리스에게 진정한 사랑을 느끼게 된다. 그러자 이식받은 그의 왼손은 패트릭에게 거부감을 느끼게 하고, 패트릭은 왼손을 다시 도리스의 남편에게 준다.

팬텀페인이라는 증상이 있다. 다리나 팔이 없는 사람이 마치 그 부위가 있는 것 처럼 그 부위에 통증을 느끼는 증상이다. 패트릭은 마치 그런 것 처럼, 도리스에게 진정한 사랑을 느끼며 그녀를 그리워 하는 네번째 손을 갖게 된다.

유쾌하고도 뼈있는 인생의 코미디, <네번째 손>은 독자에겐 키득거릴 수 있는 가십거리를, 생각하는 사람들에겐 언론의 자극적이고 가벼운 행태를 다시 생각해보게끔 하는 거리를 제공한다.

뼈있는 수다를 한 권 내내 재잘재잘 떠드는 존 어빙 때문에,
이 재미난 책에 쏟아 부은 3시간이 하나도, 정말 단 한 페이지도 아깝지 않았다.


p*********y 2011.08.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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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 손은 축복일까 재앙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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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이식은 들어봤어도 사지이식은 처음 듣는다. 수부이식을 받은 주인공이 등장하는 존 어빙의 소설을 읽고서 장기이식을 받은 환자들의 심정을 헤아려 보았다. 장기야 몸 속에 있으니 환자가 직접 눈으로 바라보는 것이 불가능하다. 단지 몸이 이식된 장기를 거부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과정을 거부반응의 유무로 확인할 수 있을 뿐이다. 그런데 남의 손이나 발이 자기 몸에 이식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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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이식은 들어봤어도 사지이식은 처음 듣는다. 수부이식을 받은 주인공이 등장하는 존 어빙의 소설을 읽고서 장기이식을 받은 환자들의 심정을 헤아려 보았다. 장기야 몸 속에 있으니 환자가 직접 눈으로 바라보는 것이 불가능하다. 단지 몸이 이식된 장기를 거부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과정을 거부반응의 유무로 확인할 수 있을 뿐이다. 그런데 남의 손이나 발이 자기 몸에 이식된다면, 이식된 사지를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경우라면 어떠할까? 우리는 과연 기증자의 손이나 발을 아무런 동요없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

 

인도에서 취재 도중 재수없게도 사자에게 왼손이 먹혀버린 '사자 사나이' 패트릭 월링퍼드는 세계 최초로 남의 왼손을 이식받게 된다. 세번째 손의 기증자는 오토 클로센의 아내 도리스이다. 남편인 오토가 슈퍼볼 경기가 열리던 밤, 술에 만취한 상태에서 총기사고로 목숨을 잃게 되자 도리스가 남편의 왼손을 패트릭에게 기증한 것이다. 그런데 기증자의 조건이 남달랐다. 평소 아이를 몹시 갖고 싶어했던 도리스는 패트릭에게 기증한 왼손의 접견권과 아이를 갖고 싶다는 바람을 피력한다. 패트릭은 이를 수락하고 수부외과 전문의 자작 박사의 도움으로 오토의 왼손, 즉 '세번째 손'을 갖게 되었다. 그런데 이식된 팔이 거부반응을 보이자 다시 제거하게 된다. 반면에 도리스는 오토 주니어를 낳게 되고 패트릭은 부성애와 동시에 도리스에게 사랑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그녀와의 사랑을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 '네번째 손'의 존재를 자각하게 된다. 

 

z***a 2011.11.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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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어빙 《네번째 손》, 형체가 없어 더우 궁금하였던 네번째 손에 이르는 길...
"존 어빙 《네번째 손》, 형체가 없어 더우 궁금하였던 네번째 손에 이르는 길..." 내용보기
패트릭 월링퍼드는 흔하지 않은 글로벌 뉴스거리를 취재하는 기자이다. 그는 꽤 잘생긴 편이기도 하다. 그래서 여자를 유혹하지는 않지만 자주 유혹을 당하는 편이다. 그녀의 전처는 물론 이러한 그의 말에 콧방귀를 낀다. 이러한 그가 어느 날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그가 인도의 한 동물원을 취재하러 가서 벌어진 사건 때문이고, 그때의 영상은 전세계에 송출되
"존 어빙 《네번째 손》, 형체가 없어 더우 궁금하였던 네번째 손에 이르는 길..." 내용보기

  패트릭 월링퍼드는 흔하지 않은 글로벌 뉴스거리를 취재하는 기자이다. 그는 꽤 잘생긴 편이기도 하다. 그래서 여자를 유혹하지는 않지만 자주 유혹을 당하는 편이다. 그녀의 전처는 물론 이러한 그의 말에 콧방귀를 낀다. 이러한 그가 어느 날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그가 인도의 한 동물원을 취재하러 가서 벌어진 사건 때문이고, 그때의 영상은 전세계에 송출되었다.


  “사자가 손과 손목을 앗아간 그 삼십 초도 안 되는 순간, 월링퍼드를 짓누른 가장 큰 괴로움은 시선을 사로잡는 화면 속 자신의 모습이 과거 패트릭 월링퍼드의 모습이 아니었다는 사실이다. 살면서 그토록 처참한 공포를 경험해본 적은 없었다... 그에게 중요한 사실은 고통과 공포로 비명을 지르며 몸부림치는 자신의 모습을 온 세상이 다 보았다는 것이었다...” (p.27)


  그러니까 패트릭 월링퍼드의 왼손이 사자에게 물어뜯기고 그 손을 여러 마리의 사자가 씹어 삼키는 장면이 바로 그것이다. 이 삼십 초짜리 영상은 이후로도 한참 동안이나 짤로 만들어져 유포되었다. 패트릭 월링퍼드는 사자사나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게 되었다. 그리고 몇 년 후 수부외과 전문의 니컬러스 M. 자작 박사는 그의 수부이식수술을 맡게 되고, 그때 왼손을 제공한 죽은 사내의 아내는 도리스 클로센이다. 


  “패트릭 월링퍼드는 일찍이 그토록 한 여자를 이타적으로 사랑한 적이 없었다. 클로센 부인이 자신의 왼손을 사랑한다는 사실만으로도 그는 충분했다. 그녀는 태아의 움직임을 느낄 수 있도록 그의 왼손을 항상 자신의 부푼 배 위에 올려놓고 싶어했다.” (p.181)


  도리스 클로센 이전에 자작 박사의 생활 이력 그러니까 이혼한 전처의 괴롭힘과 자신의 아들을 향한 사랑 그리고 집안일을 돌보던 어마와의 관계 등이 등장하지만 중요한 것은 역시 중요한 것은 도리스 클로센이다. 도리스는 남편의 왼손을 기증받는 월링퍼드를 만나 수술 직전 섹스를 요구하고 관철해낸다. 그리고 도리슨는 남편의 왼손을 기증받은 월링퍼드의 아이를 임신하고 출산한다.


  “... 그동안 그는 기이한 사망, 기이한 상실, 기이한 슬픔을 단지 기이하다는 이유만으로 연민할 필요는 없다는 듯 행동해왔다. 하지만 마침내 그는 기이한 일은 다반사로 일어나며, 따라서 전혀 기이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아무리 터무니없는 것 같아도 결국은 다 같은 죽음이요, 상실이요, 슬픔이었다. 아무튼 앵커로서 그는 이러한 사실을 전달했고, 그런 그를 보면서 사람들은 이론의 여지가 없는 나쁜 일에 맞닥뜨려서도 조심스레 마음을 다독일 수 있었다.” (p.205) 


  월링퍼드는 단 한 번의 섹스 이후 도리스 클로센에게 깊은 사랑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이후 도리스는 자신을 향한 월링퍼드의 관심에 적극적으로 반응하지 않는다. 도리스가 허용하는 것은 월링퍼드가 아니라 월링퍼드가 이식 받은 왼손 그러니까 그의 세 번째 손의 접근 뿐이다. 그 사이 월링퍼드는 앵커로 승승장구하고, 회사 내에서는 메리의 집요한 구애에 시달리는 신세가 된다.


  “월링퍼드는 먼저 오른팔로 도리스의 목을 안고, 오른손으로 그녀의 왼쪽 젖가슴을 세게 움켜쥐었다. 도리스가 양쪽 허벅지로 패트릭의 뭉툭한 팔뚝을 비비기 시작하자, 네 번째 손의 형체 없는 손가락이 도리스를 만지는 느낌이 패트릭에게 전해져왔다.” (p.422)


  존 어빙의 다른 소설에 비해서 몰입도가 조금 떨어진다. 사건에 비하여 수다가 과하다.  가지치기를 제대로 하지 않아 열매가 풍성하게 맺히진 못한 형국인가 싶다. 여하튼 소설을 읽는 내내 왜 제목이 ‘네번째 손’인 것인지 궁금해했다. 혹시 다시 한 번 이식을 받는 것인가, 하고 넘겨짚기까지 하였다. 소설의 마지막에서 두 번째 문단에 이르러서야 ‘네번째 손’이 등장한다, 무형의...



존 어빙 John Irving / 이문희 역 / 네번째 손 (The Fourth Hand) / 문학동네 / 425쪽 / 2011 (2001) 

YES마니아 : 플래티넘 k******i 2026.04.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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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손] The Fourth Hand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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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412페이지, 24줄, 26자.   바탕에 흐르는 이야기는 한 기자가 손을 잃으면서 시작된 유명세와 그 뒷이야기인 셈입니다. 또 하나는 임신 이야기인데 이건 잘 이해가 안되는 주제입니다.   패트릭 월링퍼드는 TV 방송사 기자로 인도의 한 써커스 단장과 인터뷰를 하다가 우리에 있던 사자에게 왼손을 잃게 됩니다. 장애인이 되었으니 회사에서는 그를 해고하기 힘들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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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412페이지, 24줄, 26자.

 

바탕에 흐르는 이야기는 한 기자가 손을 잃으면서 시작된 유명세와 그 뒷이야기인 셈입니다. 또 하나는 임신 이야기인데 이건 잘 이해가 안되는 주제입니다.

 

패트릭 월링퍼드는 TV 방송사 기자로 인도의 한 써커스 단장과 인터뷰를 하다가 우리에 있던 사자에게 왼손을 잃게 됩니다. 장애인이 되었으니 회사에서는 그를 해고하기 힘들어집니다. 업무상 재해니까요. 앵커직을 받았는데, 손을 하나 숨기고 진행해야 할 판입니다. 패트릭에게 주어진 별칭은 사자 사나이. 원래 별 다른 생각없이 여자의 처지를 동감하기에, 같이 자자고 하던 여자가 많았습니다, 대학원 지도교수부터. 손 이식 수술의 대상자가 되었는데, 기증 예정자가 어이없게 사망하여 갑자기 수술을 할 수 있게 됩니다. 기증자의 아내(도리스)는 기증된 (오토 클로센의) 손에 대한 <접견권>을 기증 조건으로 내세웠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는 임신을 위한 섹스를 진찰실에서 합니다. 잘생기고 똑똑한 남자의 유전자를 갖고자 하는 열망이 책 곳곳에서 나오니 설정 중 하나겠지요.

 

보통 기증은 무상이기 때문에, 조건을 달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선 법으로 금지하고 있지요. 뭐 사고 파는 게 현실 아니냐고요? 어쨌든 합법을 가장해서라도 무상입니다. 그러니 조건이 불가능합니다. 원칙적으로는 이식 수여조건에 맞으면 순차적으로 배당되는 체계니까요. 그럴 경우 공정성이 조금 더 확보되는 셈입니다. 이식 받을 사람의 조건을 비의학적인 조건으로 따지다 보면 판단을 내리기 곤란한 경우가 잦아집니다.

 

마지막을 제외하면 단편적인 측면에서는 상당히 재미가 있습니다. 하나의 장편으로 보면? 잘 모르겠습니다. 바쁠 때 시간을 쪼개 읽어서 그런지도.

 

EB 화이트의 [스튜어트 리틀]과 [샬롯의 거미줄] 및 마이클 온다치의 [잉글리쉬 페이션트]가 자주 인용되거나 언급됩니다. 전자들은 자칭 영문학 교수라는 세라 윌리엄스가 패트릭에게 권한 책이고, 후자는 도리스가 보는 책입니다.

 

어딘가에서 사이더 하우스의 저자라고 나오던데, 언뜻 보기엔 색채가 달랐는데, 다르게 보면 비슷하기도 합니다.

 

그나저나 가냘픈 남자가 155에 61이라니 좀 놀랍습니다. 통통한 것 아닌가요? 가냘퍼 보이려면 175에 50 정도가 되어야죠. 뭐 그래도 170에 68인 여자는 좀 통통한 편이 맞겠습니다만.

 

140929-140930/140930

k****8 2014.12.1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