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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말해서 도적에 대한 이야기이다. 아주 옛날 도적 같다. 그런데 첫 장면부터 조금은 충격이었다. 도적하면 한국의 도적이야기를 빼 먹고 이야기할 수가 없다. 홍길동도 있었고, 임꺽정도 있었다. 도적은 왜 생기는 것일까? 지금은 모르겠지만 옛날의 도적들은 먹고 살기 힘들기 때문에 생기는 것 같다. 왜 힘들었을까? 그것은 위정자들(나라살림을 맡아서 하시는 정치인들 포함해서)때문으로 밝혀졌다. 그러니까 더 쉽게 말해서 관청에 계시는 분들. 그러니까 지금으로 치자면 공무원들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분들이 청렴하지 못하고 서민들의 등에 빨대를 꽂고 빨아먹었기 때문에 도적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홍길동도 임꺽정도 그런 탐관오리들 때문에 생긴 것이다. 책보면 다 나와 있다. 그런데 이 풍운의 도적인 도에몬은 그런 이유 때문에 도적이 된 것은 아닌 것 같다. 천직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바람처럼 다니는 최고의 능력을 발휘하여 도적질을 하는 것이다. 자신의 능력을 잘못 발휘하는 것 같다. 이런 사람들 간혹 보면 있다. 이러면 나중에 천국에 가지 못하고 지옥에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그것을 도에몬이 알아야 하는데 언제쯤 알게 될지 모르겠다. 위에서 이야기해야 하는데 다른 이야기로 새버렸다. 첫 장면이 충격이라고 했는데 뭘 보고 이런 이야기를 한 것일까? 그것은 파리 때문이었다. 파리가 날아다녔다. 아마도 여름날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겨울보다는 여름에 파리들이 극성이기 때문이다. 아무튼 파리가 날개를 퍼덕퍼덕 날고 있다가 사람 코 속으로 들어갔다가 나오는 장면이 나온다. 더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표현할 수 있을까? 첫 장면에 파리가 코 속으로 들어갔다가 나오는 장면이 충격적이라고 했는데 이런 장면을 제주도에서 본 기억이 난다. 물론 코 속으로 들어간 것은 파리가 아니라. 작디작은 실뱀이었다. 실뱀이 사람 코 속으로 들어갔다가 입으로 나오는 장면을 봤었는데 정말 그럴 수가 있을까? 싶기도 했다. 제주도에 가면 믿거나 말거나 박물관이 있는데 그 박물관에서 비디오로 봤다. 정말 만화에서 그려진 것처럼 코 속으로 들어가서 입으로 나오는 것이다. 아무튼 만화 이야기에서 본 장면이 제주도까지 연결이 되다니 신기한 만화 이야기임에는 틀림이 없다. 바로 이 주인공이 우리가 만나게 될 풍운의 도적 도에몬이다. 어찌나 빠른지 바람 같다고 생각이 든다. 식당에서도 엄청 빠른 속도로 남의 음식에 손을 대고 돈도 안내고 도망간다. 이런 파렴치한 놈이 있다니. 주인할머니가 마음씨가 고와서 그렇지 안 그랬으면 풍운의 도적 도에몬은 아마도 경찰 철창에 들어갔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런데, 그 훔친 보물이 어린 아이라니. 참! 어이가 없다. 더 어이가 없는 것은 이 꼬마가 소원을 들어주는 램프의 요정이었다니. 물론 램프에서 짜잔! 하고 나온 것은 아니다. 하지만 갖고 싶은 것을 나타나게 해주었으니 램프의 요정이라고 말해도 되지 않을까. 그런데 램프가 없어서일까? 계속 따라다닌다. 언제까지 따라다닐지는 아직 미지수라 뭐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거기에다가 불청객 한명이 더 추가 된다. 오토바이랑 같이 나타난 학생. 그 학생은 무슨 잘못으로 끌려왔는지 도통 알 수가 없다. 그저 운명이려니 생각해야 할 것 같다. 아무거나 훔친다고 동물까지 훔치다니. 그건 아닌 것 같다. 그것도 눈가에 검은 판다를 훔치려고 하다니 조금은 심한 것 같다. 그런데 정확한 판다에 대한 지식이 없는 것 같다. 판다가 뭘 좋아하는지 모르고 있는 것을 보면 말이다. 이 판다를 둘러싼 싸움에서 누가 승자가 되는지 궁금하기는 하다. 과연 누굴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