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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도 이런 이야기가 있는가 싶었다. 어머니의 손에 이끌려 절에 들어오게 되었고, 어머니는 떠났다. 그리고 스님이 되었다는 이야기. 이런 이야기는 아주 못살던 시대의 이야기인줄만 알았는데, 현재 27살인 스제천 스님의 이야기라니, 놀랍기만 하다. 그는 12살에 어머니의 손에 이끌려 중국 아오산에 있는 작은 천명사라는 절에 오게 된다. 그리고 그 이후로는 어머니를 만나지 못했다. 그가 지금 27살이니, 그리 오래전도 아닌 일이다. 그리고 그는 매일 절에서 있었던 자신의 하루 일과를 블로그에 올리면서 유명인사가 되었다. 그리고 책을 내기까지 한다. 책의 제일 뒷부분에 '이 책을 재미있게 읽어주되, 절대 나를 찾아 절에 오지 마세요.' 라는 글이 쓰여져 있는것 보니, 그를 보러 많은 사람들이 절에 찾아왔나보다.
이 책은 그가 블로그에 올린 그의 이야기가 아니였다. 불경 책 속에 담겨 있는 이야기들을 모아 만든 책인데, 흡사 우리나라 옛날 동화 이야기를 읽는다고 해야 할까. 이야기 속에서 조언과 속담을 배울 수 있는 그런 이야기들. 나는 그 어려운 불경에 이런 아이들에게 들려줄 법한 이야기가 들어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 한때 불경책을 만드는 일을 도운적이 있었는데, 그때를 생각해 보면, 어려운 한자로 가득한 책이었지만, 풀어보면 쉽기도 했었다. 그래도 이 책에 담겨 있는 이런 쉽고 금방 알아들을 수 있었던 내용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아무튼 이런 49가지 불경 이야기가 담긴 책이었다.
솔직히 책을 읽으면서, 불경 속 이야기도 괜찮았지만, 그가 불로그에 올렸다는 자신의 일상같은 이야기들도 궁금해졌다. 27살 젊은 스님의.... 12살에 절에 들어와서 지금까지 이야기들.. 괜찮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는데, 매일 일상을 사는 사람들은 '나는 누구일까?' 라는 의문에 그리 심각히 고민해본적이 없을 것이다. 하루 하루 사는 것도 바쁜 그들이기에.. 하지만 스제천 스님은 조용한 절에서 매일 그 생각을 하는 것이 생활이라고 한다. 그가 들려주는 일상 이야기를 듣고 싶어졌다. 현재는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는 그. 왠지 주말이면 절이 떠들석 할것도 같은데.. 후훗. 영혼을 치유해준다는 불경속에 들어있는 이야기들. 한번 읽어봐도 괜찮을 듯 하다.
불경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어떤 좌절을 겪든, 어떤 괴로움을 만나든, 그로 인해 아름다운 삶 전체를 부정해서는 안 된다고요. 어두운 곳에 머문 눈을 돌려 세상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즐기십시오. 그것이 우리 삶의 경쾌한 걸음을 일구는 근본입니다. (p.51)
행복은 쫓는다고 오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도 세상의 고뇌는 쫓아도 가질 수 없는 것으로부터 시작됩니다. 행복은 얼마나 가졌는가가 아니라, 우리가 아직 갖지 못한 것이 얼마나 많은지 아는 데에 있습니다. 희망이라는 연못에, 욕망은 너무나 많은 것을 놓아두었습니다. 수시로 손을 뻗지만, 결국 남아 있는 '가질 수 없는 것'은 여전히 우리의 행복을 방해하기에 충분합니다. (p.197)
우리는 항상 손에 넣지 못하는 어떤 것 때문에 실망합니다. 그러면서 얻기 위해 노력하기도 하고, 얻을 수 없음을 인정하고 포기하는 법을 배우기도 합니다. 다만 그 어떤 약으로도 치료할 수 없는 무서운 병은 손에 넣고 나서도 만족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끝없는 욕망은 아름다운 모든 것을 삼켜 버립니다. 진실, 성실, 선량함, 행복과 기쁨. 무엇 하나 남아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지나친 집착을 조절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p.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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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통 앓고 난 후 다시 기운내기 위해 꼭 먹어야하는 담백하고 부담없는 흰죽처럼 우리 마음을 살리고 '잘' 사는 방법을 제시하는 이야기다. 중국의 스제천 스님의 책이라고 해서 불교적 성향이 짙지 않을까 짐작했으나 우리에게 친근한 옛~날 이야기 같은 구성이어서 거리낌 없고 흥미롭다. 이야기 출처의 국적도 다양해서 중국이나 인도 또는 상상의 어느 나라에까지 전승범위가 넓다.
그 사람의 화려한 배경을 떠나 진정한 사귐,우정을 말할 때는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사람들이 등장하는 '파산한 칭가발타'를, 과욕으로 폐가망신한 예는 '삼촌과 조카의 엇갈린 욕심'을, 하찮은 것을 얻기 위해 너무도 큰 희생을 치르는 어리석음을 풍자할 때는 '작은 돌소를 깎는일'을, 불필요한 집착을 비판하고자 할 때는 '세상에서 가장 쩨쩨한 부자'를, 존재하지 않는 환상에 매여 현실을 인정하지 않는 경우에는 '시력을 찾은 장님 부부'를,
효와 어른공경에 대한 불감증을 꼬집고 싶을 때는 '노인을 버리는 나라' 를, 남의 떡이 커보이고 나만 불행한 것같은 박탈감이 들 때는 '왕이 된 제화공'을, 외모지상주의자를 추종하는 사람에게는 '진원외와 랄초대사'를, 길이없다고 비탄과 절망에 빠진 이에게는 '포기를 모르는 뚱보 꼬마'를, 신앙만 좇고 현재임무를 잊은 사람에게는 '부처님도 해 줄 수 없는 일'을 ...
이렇게 다양한 49가지 삶이 있다. 때로는 등장인물의 어리석음에 웃음이 나고 때로는 찡하고 때로는 분기탱천하면서 읽다보면 어느 새 49가지 이야기가 끝을 맺는다. 그 짧은 이야기 꼭지 뒤에는 '주인장 특제 레시피'라 하여 스제천 스님의 덧붙이는 말씀이 따른다. 이 이야기들을 인용한 불경들은 이미 우리에게 알려진 금강경이나 아함경 등이 아니라 생경한 육도집경이나 백야경, 잡비유견 등이라고 한다.
그런데 읽다보면 이것이 불경속의 이야기인지 아닌지 구분이 안 될만큼 우리의 일상과 매우 가깝다. 종교를 떠나 누구나의 삶에서 만나는 사람들, 만나지 않았으면 하는 사람들, 인생은 호사다마라 어쩔수 없이 겪어야 하는 삶의 희노애락, 그 속에서의 깨달음과 지혜. 몇 천년 전 불경 속 그대로가 아니라 뼈대는 같되 단어나 문장은 인터넷 세대에 맞게 현대식으로 센스있게! 실제 스제천 스님은 중국 최고의 인기 블로그를 운영하며 방문자들과 소통은 물론 그의 글은 대입 시험 작문 문제로까지 출제되기도 한다니 대단한 일이라 하겠다.
마음이 헛헛할 때, 메마를 때, 과욕이 탱천할 때, 미움이 도사릴 때, 허세가 싹 틀 때, 남의 흠을 잡고 싶을 때.... 그 때마다 이 책을 펼치며 따뜻하고 정갈한 흰죽 한 그릇에 마음을 다스렸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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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스님이 쓰신 불경의 이야기를 엮어 만든 책이다. 어떻게 보면 단순하면서도 어떻게 보면 나름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우화모음이라고나 할까. 49편의 이야기가 담겨있긴 하지만 짧게 짧게 연결되어 있어 금방 읽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이런저런 일도 있고 의외로 페이지가 잘 안넘어가서 꽤 오랜시간 들고 다닌 듯 하다. 옛날옛적 할머니의 옛 이야기라고 하더라도 너무나도 멍청한 주인공들이 넘쳐나는 이야기들은 심지어는 간혹 혀를 차게 만들기도 하였지만 진리는 단순한 곳에 숨어있는 법이라고 하던가, 욕심을 부리면 화를 자초하게 된다는 교훈이나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교훈, 물질적인 삶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는 교훈 등은 중국이 아닌 우리나라에서 사는 나부터도 반성할 부분은 없는지 돌아보게 만들었다. 어찌보면 이렇게 단순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책을 읽어본지가 너무나 오래되서 반대로 이렇게 직접적으로 교훈을 던져주는 책이 마치 그 오래전 보았던 쉼터나 행복이 가득한 집과 같은 얇은 월간지마냥 가볍지만 그렇게 가볍지만은 않게 다가왔는지도 모르겠다. 다시한번 책날개를 들춰보니 중국최고의 문학사이트인 룽슈사에서 이 책의 저자인 스제천을 10대 인터넷 문학 인물중 한명으로 선정했다는 부분이 보인다. 2008년에 중국에서 출간되었던 책인것 같은데 알기쉽게 불교이야기를 기반으로 하여 인터넷 사이트에 올렸던 글들을 모아 출간한듯. 가볍게 슬슬 넘겨나가다가 간혹 페이지 넘김이 느려지는 부분에서 자신을 돌아볼 수 있어던 책이었다. 중용과 더불어 easy come, easy go라는 메시지가 불현듯 생각난다. ps. 25페이지에 문맥상 '자신의 물건들을'이라고 써야 옳은데 '자신이 물건들을'이라고 되어있는 부분이 옥의 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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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소개하면서 누군가 중국산 내 영혼의 닭고기스프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스님이기에 고기는 못먹으니 야채스프라고 정정하는 내용을 보고 참 재밌는 분이네~ 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책을 읽기 시작하는데 저자 소개를 보니 20대의 스님! 약간의 충격이.. 노스님이니 중년의 스님을 생각했던 내 편견이 깨졌다. 아주 어려서 출가한 탓에 내공이 깊은 듯 했다. 책은 어려운 불가의 책들을 재밌는 이야기로 꾸몄다. 사람들의 편견을 깨는 이야기부터 그냥 대놓고 물질을 밝히는 모습을 탓하는 것까지 내 속이 다 시원하게 이야기를 풀어낸다. 일례로 어느 중국의 부자가 돈을 다 읽으니 모두 아는체 안하다가(아는척하면 돈 빌려달랄까봐) 그 사람이 어디론가 사라지고 몇십년후에 다시 부자가 되어 나타나니 그를 모두 환대했다. 그러나 정작 당사자는 이미 그런 마음을 다 알고 있는터라 그가 가지고 온 물건이 당신들이 찾는 것이라면서 사람들을 당황케 한다. 누구나 아는 말이지만 설마 내 주변 사람들은 안그래~ 라고 생각하는 대다수 사람들에게 너도 그러면 완전히 가난해져봐라~ 그러면 알것이다. 를 보여주는 것이리라. 책은 불교 경전에 나온 이야기들을 일반인들도 거부감 없이 쉽게 알도록 도와준다. 이 책만 보고 깨달으면 좋으련만 그러기는 힘들기에 곁에 두고 심심할때 TV를 보듯 책을 보면 좋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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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의 흰죽가게 -스제천 지음
(중국 최고의 이야기꾼, 스제천 스님의 유쾌발랄 영혼 치유서)
어린 나이에 어머니의 손에 이끌려 절에 맡겨졌고, 그렇게 스님이 되었다. 그는 자신의 일상에서 얻는 때달음을 '스제천의 흰죽 가게'라는 블로그에 올리기 시작했고, 6개월만에 망문수 1,300회를 기록하며 책으로 출간, 지금은 중국에서 유명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불교는 우리나라에서도 낯선 종교가 아니다. 우리의 문화와 생활에 깊숙이 자리잡은 불교, 그리고 불경의 천 년간 전해 내려온 이야기들을 통해서 생명의 고결함과 마음의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흰죽 가게.
관용의 한 그릇. 잡다한 물건을 파는 두 형제가 한 마을에 도착했다. 그러나 마을은 텅 비어있었고, 두형제는 각기 다른 방향으로 사람들을 찾아나섰다. 어두컴컴한 골목의 끝에서 동생은 마을 사람들이 있는 불빛을 찾을수있었다. 그러나 모두가 홀딱 벗고 온 몸에는 하얀색 문양을 그리고 손에 손을 잡고 춤을 추며 노래를 하고 있었다. 그것을 본 동생은 잠시 굳은 채 쳐다보다가 이내 자신도 옷을 홀딱 벗고 그들사이에 들어가 어울렸다. 동생의 행동이 꽤나 맘에 든 촌장은 동생의 물건을 모두 사주었다. 잠시후 형이 돌아왔다. 그러나 형은 이들을 보고 놀라 당황하며 사람들에게 손가락질을 하며 소리질렀다. "이 예의와 도덕도 모르는 사라들 같으니라고.!!! ~~" 말이 끝나기도 전에 형은 마을사람들에게 몰매를 맞아 죽을뻔했으나 동생의 도움으로 목숨은 건질수있었다. 다음날 동생은 양손에 꽃을 한아름들고, 형은 온몸에 빨갛고 하얀 멍자국 꽃을 가지고 마을을 내려왔다.
같은 물건을 팔려한 형제가 서로 다른 대접을 받은 것, 동생은 사람들의 마음을 얻고 우정을 얻고 물건까지 다 팔았지만, 형은 그들의 마음을 얻지 못하여 물건도 팔지 못하였다. 하나의 문제를 서로 다른 도덕관념으로 보면 완전히 다른 판단이 나올 수 있다. 비록 나와 다르지만, 타인을 해치지 않는 다른 형태의 도덕심을 너른 마음으로 받아들이면 그것이 바로 진정한 관용이다. 물 속에서 사는 물고기에게는 물 속이 세상의 모든 것이고, 진흙 속에서 사는 지렁이에게는 흙속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법이다. 각양각색의 사람이 살고 있는 세상에는 각각 다른 시선으로 세상을 볼 때, 세상은 하나가 아니라 수만가지일 것이다. 생각과 이해방식을 바꾼다면, 우리가 보는 세상 역시 바뀔 것이다.
우리는 진리를 알고있다. 어떻게 사는 것이 올바른 것인지도 알고있다. 하지만 욕심이 그것들을 가리어 올바르게 보지못한다. 그래서 때로는 실수하고, 잘못을 저지르지만, 언제나 깨달음을 구하려고 노력한다. 마음이 너무 아플때, 가족의 걱정도 친구의 위로도 스스로의 다짐도 필요없을 만큼 지치고 힘이 든 날흰죽처럼 담백하고 깊은 감칠맛나는 스늼의 흰죽가게의 글을 읽으면서 스스로를 되돌아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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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에 어른들이 몸에 좋은 것일수록 입에는 쓴 법이다라고 말씀하셨던 것이 생각난다. 아프면 항상 흰죽을 끓여주셨던 엄마 도 생각나고.. 먹기 싫었지만 엄마의 정성과 빨리 낫기 위해 억지로 먹었던 기억이 난다. 이렇듯. 흰죽의 의미는 맛은 없지만 진정으로 우리의 상처입은 몸과 마음을 치유해 주는 존재라고 할수있다. 불안과 공포,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우리에게 스님의 흰죽가게는 우리의 영혼을 위로하고 지혜를 준다고 볼수있다. 관용을 베풀지 못하고 돈에 집착하고 끈기없고 거짓말을 일삼고, 때로 같은 상황에서도 지혜로움으로 빛나는 책속의 주인공들의 이야기와 현실속에 살고 있는 우리는 별반차이가 없을뿐만아니라 깊은 감명을 준다.
-타인을 해치지 않는 다른 형태의 도덕심을 너른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자기에 대한 진정한 관용입니다. -처음에 절대적으로 정당하게 여겼던 행동도 잘못된 행동이었음을 알게 될때가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분노를 흩어지게 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어떤 좌절을 겪든, 어떤 괴로움을 만나든, 어둔곳에 머문 눈을 돌려 세상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즐기십시요 -성공을 위해 모든걸 내던진다면 우리에게 남은 것이 무엇일까요? -가난한 사람에게 행복이 있듯, 부유한 사람에게도 불행은 있읍니다 -배움의 자세는 정신을 맑게하고 영혼을 맑게하는 원천입니다 -신념으로 불필요한 공포를 부숴버리세요 -우리에게는 불가능을 포기하지않고 뜻을 견지 할려는 끈기가 필요합니다 -우리사이에 멀어서 닿지 않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오로지 우리가 보고도 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진실은 언제나 눈앞에 있습니다 -불굴의 의지, 조심성, 침착성, 평안속에서의 경계심등은 우리에게 필요한 조건입니다 -지혜가 없는 생활에는 위험이 꼬리를 물고 나타납니다 -지나친 집착은 조절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신을 모시는 자세만 배우고 그 마음을 배우지 못하면 신앙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금은보화의 빛은 빛나지만 우리와 함께 빛나지는 않습니다 -어떤 방식을 통해서든 깨달음을 얻을수있다면 그것을 즐기십시요 -다른 사람들이 웃는 얼굴로 맞아주길 바란다면 먼저 웃는 얼굴로 다른 사람을 대해야 합니다 -가진게 없어도 베푸는 것이 진정한 보시 입니다 -욕심을 버리는 생활은 먹는 것에 욕심을 부리지 않고 집착하지 않는 것입니다 -완벽한 행복을 찾기 위해서 스스로 번뇌를 완전히 벗어야만 합니다 -자기 자신을 분명하게 보고 자신 내부에 숨은 나쁜 생각을 탐색해 보십시요 -사랑이 깃든 마음이 있어야 착한 일의 근본을 키워낼수 있습니다 -형식을 존중해야하지만 지나친 형식에 얽매이는 것은 좋지않습니다 -삶을 요령과 잔꾀에만 의지하는 것은 날카로운 칼날 위를 걷는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나를 외로움의 한가운데에 던져놓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자신이 지은 죄는 그늘에 숨어 항상 자신을 따라다닙니다 -죄를 씻는 유일한 방법은 착한 일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나쁜마음으로 다른 사람들을 대한다면 일이 뜻대로 풀리진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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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스님이시자 작가이신 분들이 많은 것 같다. 인상깊게 봤던 생각버리기 연습의 작가도 스님이시다. 먼저 책의 평이 너무 좋아 책을 읽기도 전에 기대감이 컸다. 세계 각국의 호평이 줄지어 있는 것을 보고 어떤 책이길래 우리나라 뿐 아니라 중국, 태국, 일본 등등에서 이렇게 칭찬을 할까 싶었다. 다 읽고 난 후 그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여러가지의 이야기 속에 우리를 치유해 주는 다양한 것들이 책 한권에 들어가 있다. 책속의 이야기는 그의 경험으로 이루어진 이야기가 아니었다. 불경의 이야기를 엮은 것인데 지루하고 따분할 줄 알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불경에 대해 한번도 들어보지 않았지만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흥미도 있었다. 작가가 스님이 된 계기는 어머니 때문이었다고 한다. 어머니가 어렸을 떄 데리고 절에 들어가 15년이 넘은 지금까지 한번도 어머니를 만나지 않았다고 한다. 절에 들어가 자신의 개인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이야기를 올려 유명해졌다고 한다. 스님이 블로그를 운영한다고 하니 조금 의외였지만 이를 통해 많은 사람이 절로 찾아온다고 한다. 나도 중국에 가면 한번 찾아서 직접 뵙고 싶다. 물론 작가는 찾아오지 말라고 했다. 너무 많은 사람이 찾아와서 말이다. 책 속의 이야기는 중국 불경이지만 어쩌면 우리가 많이 들어본 옛날 이야기의 전형이었다. 권선징악의 내용과 악하게 살면 화를 부른다, 검소하게 살아야 한다 등등. 이러한 이야기들을 통해 자시한번 많이 들어본 이야기를 음미하고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그런데 책 제목이 왜 스님의 흰죽가게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스님께서 흰죽 가게를 운영하시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제목에는 이유가 있었다. 다른 나라 서양 사람들은 몸이 아플 때 닭고기 죽을 먹는데 우리 나라 사람들은 흰죽을 먹어서 그렇게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이름의 이유를 알고 나니 이것도 나름의 의미가 있네 하며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책에는 인간에 관한 본질이 무엇인지 많은 것이 담겨있다. 행복, 배려, 인생의 본질, 관용, 가족 등등 평소에 지나치기 쉬운 기본적인 것을 다시 생각해 보게 할 수 있는 책을 읽는 내내 행복한 시간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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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의 흰죽 가게 - 스제천 作
우리는 매일 일상을 살아간다. 이건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라 두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소소한 일상 속에서 무언가 배울점을 캐치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스님의 흰죽가게'에서는 스제천 스님이 들려주는 일상의 가르침을 배울 수 있었다.
사람이나 자신이 행하는 일에 대한 정확한 평가를 내리기는 몹시 힘들다. 그래서 눈 앞에 보이는 비싸고 물질적인 것들에 초점을 맞춰 정의를 외면하기도 한다. 결국은 많은 이들이 무언가를 '소유'하기를 원하는 것이다. 그것이 사람이든, 재력이든, 명예든 말이다. 무언가를 가졌다는 데에서 오는 행복감은 그 순간만큼은 정말 기쁘고 행복하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하지만 시간이 흐른 후 문득 그 일들을 돌아보면 덧 없는데다가 남는 것도 없을 뿐더라, 그저 허무함을 느낄지도 모른다. 가장 흔한 예로 모래를 들 수 있다. 모래를 손에 움켜 쥐었을 때 우리는 모래를 가졌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손을 펴보면 손에 남아있는 것은 모래의 작은 부스러기 일 뿐이란것 또한 잘 안다. 이 모래의 예를 접한 사람이 많을 것이리라. 그런데도 왜 그것을 일상생활에 적용시키긴 힘든 것일까? 스제천 스님은 사람들에게 허무한 욕망의 소유에 집착하지 말라고 한다. 그저, 훈훈한 흰죽 한그릇에서 깨달음을 얻기를 바랄 뿐이라 말한다.
이미 우리는 더 많이 가지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충분히 갖고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한다. 만약 돈과 명예를 자신의 오체와 바꾸자하면 바꿀 사람이 있을까? 나는 아마 없을 것이라 확신한다. 그것만으로도 사람은 그 어떤 값비싼 물질적인 것으로도 살 수 없는 것을 갖고 있다. 반대로, 그런 오체가 없는 사람은 또 어떤가.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의 무한한 가치를 품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오체를 소유한 자에게는 또 다른 그것들이 필요하지 않다. 만약 그것들이 없다면, 다른 것을 다 갖추고 있어서 오히려 깨닫지 못했던 마음들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것이 설령 고통이라도 말이다. 고통 속에서 자신을 먼저 담금질 하는 법을 일깨우는 행위의 한 루트 일 것이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그러다보면 언젠간, 이미 없는 것을 괜히 갈구하면서 애태우고 후회할 일도 없을 것이다. 설령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언가가 결여되있다는 생각이 들어도 그 자기 자신이 어떻게 되는 게 아니다. 그들에게는 각자 그들 나름대로의 길이 있지 않은가. 스제천 스님의 말씀대로 갈 수 없는 길은 없다. 그저 절망하는 사람이 있을 뿐이다. 만약 자신이 소유하지 못하는 어떤것에 대한 고민과 걱정때문에 절망하고, 길을 벗어난다면 어떻게 될까. 그건 충분히 갈 수 있는 길조차 놓치는 꼴 밖에 되지 않는다. 만약 소유의 개념을 정확히 깨우친 사람이라면 그 순간에도 부지런히 자신의 길을 닦아낼 것이다. 그렇게 걸은 길은 언젠간 빛을 발할 것이리라. 길을 이탈하고 절망하던 사람은 또 그런 자를 부러워 할 뿐이고 말이다. 이런 우스운 악순환이 또 어딨을까?
그런 불필요한 집착이 사람의 행보에 제동을 건다. 포기 역시 진귀한 미덕이라는 사실을 알기엔 너무 힘든 법이니까. 눈 앞에 반짝하고 빛나는 것들을 지나치기란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힘들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런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는 못 배길 것이리라. 그것이 설령 파멸로 이끄는 치명적인 유혹일지라도 '설마'하는 마음으로 손을 뻗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그것이 불 속에 뛰어드는 불나방과 다를게 뭐란 말인가. 뜨겁디 뜨거운 불에 온몸이 타들어가고, 돌이킬 수 없는 지경까지 도달햇을 때 후회해봤자 이미 늦은 것이다. 누군가는 불나방을 보며 바보라고 웃을지도 모르디만, 어쩌면 그 바보가 자기 자신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어야 한다. 바보는 의외로 가까이 있는 법이니까 말이다.
우리는 소유와 집착의 본질을 깨달아야 한다. 그걸 거창한 원리로 이해하려 들 필요 따윈 없다. 그저 일상을 살아가며 잠시 자신을 되돌아보고, 주변 사람들을 객관적인 시각으로 보려고 노력해보는 것 만으로도 충분하다. 그러면 언젠간 스제천 스님의 말처럼 개달을 것이다. 허무한 소유를 가지려 노력하는 것보다 나눠먹는 흰죽 한 그륵이 더 값지다는 것을.
고난 속에서도앞으로 달려나가고, 행복 앞에서 멈춰살 줄 아는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다는 스제천 스님의 말을 깊이 간직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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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쓰신 스제천 스님은 전 세계 6억의 독자팬을 지닌 분이라고 하신다. 스님이 쓴 글임에도 불구하고, 종교에 구애되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읽을 수 있는 이유는 인간사의 일들을 동화 형식을 빌어서 엮어낸 덕분이었다. 쉬운 동화들은 어렸을 적에 보았던 우화들처럼 교훈적이면서도 사색의 시간을 주게 만든다. 이런 깨알같은 이야기들이 불경속에 있었단 말인가? 경을 외우는 모습을 보면 도대체 무슨 소리인지 모를 때가 많았다. 우리 나라에서 불경을 옴 바라 ... 이러면서 외우는 것은 사실 해석력 때문에 문제가 많은 것 같다. 무조건 외울 수도 있지만 뜻도 모르고 외우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게다가 인도어로 된 반야심경을 외우는 것만으로도 머리가 맑아진다는 뜻이 무엇인지....! 내용도 모르면서 !) 이 책의 내용들은 이해가 잘 가서 좋았다.
이 책은 탈무드를 읽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왕과 신하, 그리고 백성들이 있었던 고대 인도의 이야기들 때문에 왕과 신하가 존재했던 탈무드의 이야기들같은 느낌을 들었다. 어리석은 왕, 현명한 왕, 어리석은 신하, 현명한 백성 등 그 시대를 반영하는 소재거리들과 문제들을 해결하는 방식이 흥미로웠다. 사람이 사는 일은 옛날이건 오늘날이건 인도이건 한국이건 비슷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의 감정이라는 것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공통되는 것이 있어서 공감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
49가지의 그릇 (이야기) 들로 이루어져 있으면서 중간 중간에 들어있는 소박한 그림들이 마음에 든다. 마지막의 스제천 스님의 특별 레시피들도 재미있었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알게 모르게 많은 죄를 짓는다. 어릴 때 부터 유순하고 싸우는 것을 싫어했던 사람이라도 커가면서 부모에게, 동생에게, 사람들에게 딱히 나쁜짓을 한 것도 없지만 그렇다고 큰 공덕을 이루기도 쉽지 않다. 그 자체가 죄라고 불가에서는 말하는 것 같다. 이 책은 그런 순수한 마음들을 모아 엮어놓았다. 재물의 많고 적음으로만 사람을 평가하고자 하는 요즘같은 세상에 진실된 삶이 무엇인가 깨달을 수 있는 책이다. 오래간만에 스님의 말씀을 들으며 나도 덩달아 마음이 청정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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