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잡한 머리를 식히러 서점에 들렀다 선 자리에서 훌쩍 읽어내렸다.
한 번도 본 적이 없건만 얼마나 이 풍경들이 그리웠던지. 처음 본 프로방스의 골목들은 너무나 반가웠고, 작고 소박한 소품들은 하나같이 반짝였다. 따스함이 듬뿍 담긴 건물들의 모습은 너무나 아름다웠으며, 화사하게 흐드러진 거리의 꽃과 새파란 바다는 막힌 가슴을 뻥 뚫어주었다.
저자의 글을 따라 차근차근 밟아본 프로방스는 너무나 따뜻한 곳이었다. 한곳 한곳 저자의 두 발을 따라 걸으며 역사을 되돌아보고, 풍경을 눈을 살피며 예술에 대한 설명을 들어나간다. 마을 사람들과 이야기도 나누다 보면 어느새 그곳에 너무나 친숙해져 버린 느낌이다. 숫기가 없는 성격이지만, 적어도 이 책을 읽는 나는 살갑고 푸근하다.
한번의 여행은 새로움으로 가득찼다면 두번째 여행은 분명 편안한과 그리움을 안겨줄 것이다. 조만간 다시 서점을 방문해 집의 조그만 쿠션에 앉아 다시 한번 여행을 떠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