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0)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90%
  • 리뷰 총점8 1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10.0
  • 40대 9.0
  • 50대 10.0

포토/동영상 (2)

리뷰 총점 종이책
[노래항아리] 원로작가 유익서의 장편소설
"[노래항아리] 원로작가 유익서의 장편소설" 내용보기
'세상에 한 번도 불린 적 없는 노래, 삶의 진경이 담긴 참된 노래를 찾아가는 한 소녀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이 소설을 읽어보고 싶었다. '노래항아리'라는 제목도 예술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기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 소설을 읽겠다고 결심한 것도, 읽지 말까 주저하던 것도, 원로작가의 소설이라는 점에서였다. 물론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우려는 깨져버렸다. 그것은
"[노래항아리] 원로작가 유익서의 장편소설" 내용보기

'세상에 한 번도 불린 적 없는 노래, 삶의 진경이 담긴 참된 노래를 찾아가는 한 소녀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이 소설을 읽어보고 싶었다. '노래항아리'라는 제목도 예술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기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 소설을 읽겠다고 결심한 것도, 읽지 말까 주저하던 것도, 원로작가의 소설이라는 점에서였다. 물론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우려는 깨져버렸다. 그것은 나의 편견일 뿐이었다. 이 소설『노래항아리』를 읽으며 예술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책은 원로작가 유익서의 장편소설이다. 유익서는 1974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부곡」이,1978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우리들의 축제」가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고도의 상징과 알레고리로 시대 상황을 적실히 비춰낸『비철이야기』『표류하는 소금』『바위 물고기』『한산수첩』『고래그림 碑』등의 소설집과, 우리 전통음악의 우수성과 고유한 아름다움의 근본을 밝혀 미학적으로 승화시킨『새남소리』『민꽃소리』『소리꽃』3부작을 비롯하여『아벨의 시간』『예성강』『세 발 까마귀』등의 장편소설을 세상에 내놓았다. 한동안 동아대학교 한국어문학부에서 후진 양성에 힘썼으며, 단국대학교 대학원과 동의대학교 등에서 소설을 강의했다. 대한민국 문학상 신인상, 이주홍문학상, PEN문학상, 성균관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열여섯 살 소녀 솔은 노래를 입에 달고 산다. 그런 솔을 볼 때마다 어미는 노래하면 팔자 사나워진다고 윽박지르고 매질을 하는데도 솔은 노래를 그치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통영갓에 녹색 두루마기를 입은 손님이 나타나 마음 놓고 노래 부를 수 있게 해주면 어떠한 고생과 대가도 감내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솔은 기꺼이 그리할 것이며 목숨까지 내놓을 수 있다고 하자 그는 솔을 구곡산으로 데려간다. 그곳에서 솔은 노래 항아리를 얻게 되는데…….


그래, 노래란 무엇인가. 즐거운 일이 있을 때 무심코 흥얼거려지는 것이 노래 아니겠는가. 슬픔이 마음을 파랗게 적실 때 탄식과 함께 저절로 흘러나오는 것이 노래인 것이다. 그래, 마음과 육신이 고달픔을 겪을 때, 어딘가 멀리 떠나고 싶을 때, 가슴 저 밑바닥으로부터 저도 모르게 일어나 차고 오르는 충동이 노래를 낳는 것이다. 그리운 사람이 보고 싶을 때도, 오래 헤어져 있어야 할 이별 앞에서도, 마음속에 노래가 가득 고인다. 뿐만 아니라, 노래는 사람과 사람의 마음에 다리를 놓아주는 은밀한 구실도 한다. 노래란 사람의 감정을 나타내는 최상급의 표현 수단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40쪽) 


조선후기 예인들의 삶이 잘 표현되어 있다. 소설을 읽으며 감정이입을 하며 예술의 세계에 빠져들어보는 느낌을 받는다. 옻칠회화에 뛰어든 한 남자의 예술혼을 그려낸『세 발 까마귀』이후 2년 만의 신작이라고 하니, 예술을 소재로 예술혼을 불태우는 사람을 보고 싶다면 이 소설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소설가의 전작도 읽어보고 싶어질만큼 매력적으로 다가온 소설이다.

s*****a 2017.12.17.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노래항아리
"노래항아리" 내용보기
이책은 이 소설은 1974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후 전통음악의 우수성과 고유한 아름다움의 근본을 밝혀 미학적으로 승화시킨 『새남소리』 『민꽃소리』 『소리꽃』 3부작을 비롯한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해온 원로 작가에 속하는 유익서 작가의 새 장편소설입니다. 그간 우리 전통 미학과 상상력을 형상화하려 노력해 온 작가는 이전 작품에서 다룬 전통음악에 대한 논의를 계속
"노래항아리" 내용보기

 

이책은

 

이 소설은 1974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후 전통음악의 우수성과 고유한 아름다움의 근본을 밝혀 미학적으로 승화시킨 새남소리』 『민꽃소리』 『소리꽃』 3부작을 비롯한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해온 원로 작가에 속하는 유익서 작가의 새 장편소설입니다.

 

그간 우리 전통 미학과 상상력을 형상화하려 노력해 온 작가는 이전 작품에서 다룬 전통음악에 대한 논의를 계속 이어나가 이번에는 조선 후기 노래를 입에 달고 다니는 열여섯 살 소녀 주인공 솔이와 그 운명의 도구인 노래항아리를 통해서 극한 상황에서 피어나는 예술혼을 이야기 합니다.

 

 

이책의 내용

 

주인공인 조선 후기의 삶이 어려운 시대 주인공인 열여섯 살 소녀 솔은 늘 노래를 입에 달고 다닙니다그런 솔을 볼 때마다 자신이 잘부르고 부르길 좋아했던 노래 때문에 너무 많은 고통을 겪었던 솔이 엄마는 노래하면 팔자 사나워진다고 윽박지르고 매질을 하면서 솔이가 노래를 부르지 못하게 합니다.

 

그래도 솔은 노래 부르기에 대한 갈망을 멈출 수 없어 엄마 몰래 계속 노래를 부릅니다그러던 어느 날 통영갓에 녹색 두루마기를 입은 손님이 나타나 마음 놓고 노래를 부를 수 있게 해주면 어떤 고생도 감내할 수 있겠느냐고 다짐하며 묻는 녹색 손님에게 목슴까지 내놓으라면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하고 구곡산에서 시험들을 무사히 통과한 후 노래를 담을 수 있고 담긴 노래를 스스로 부르는 신비한 노래항아리를 얻게 됩니다.

 

하지만 그 대가는 참혹했는데 노래항아리로 인해 솔이 엄마가 목슴을 잃게 되었고 솔이도 엄마를 살해한 원수인 사또에 의해 솔이도 관노비로 몰락하게 됩니다그러나 아직 솔이의 고생은 끝난 것이 아니어서 평생을 이 괴물 같은 노래항아리에 봉사하여야 하며 더구나 항아리에 담긴 노래를 다 익히면 새 노래를 지어 불러 담아야 하는데 새 노래를 어떻게 찾아야 하는지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새로운 노래를 찾아 험난한 여정을 떠나고 온갖 사람들을 만나면 또 어린 소녀로서 겪기 힘든 일들을 당하게 됩니다.

 

 

마치며

 

이 책은 앞에서 보았듯이 노래를 부르는 신비한 항아리를 얻어서 지니고 새로운 노래를 찾아 떠나는 한 소녀의 이야기 입니다이 책을 통해 느낀 것은 예술이라는 것이 우리 삶이 그렇듯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뼈저린 깨달음입니다삶에서 아주 소중한 것을 얻으려면 또 그러한 상당의 소중한 것을 잃어야 한다는 그런 일대일 대응의 관념이 소설을 관통하는 듯합니다.

 

또 이 책에는 조선 후기의 화가와 남사당패 전기수 등 수 많은 예인들이 등장하여 그들의 예술과 삶을 펼쳐 보입니다즉 이 소설은 솔이의 고난과 예술을 그렸지만 조선시대 예인들 아니 일반 민중들의 어려운 삶도 표현하고 있는 듯이 보입니다이처럼 조선후기 민중의 삶 자체를 읽을 수 있는 것도 이 소설을 읽는 큰 수확이라 하겠습니다슬프지만 아름다운 그리고 한이 서린 아름다운 예술혼을 잘 그려낸 소설이라고 생각 합니다.

 

k******g 2017.11.27.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유익서 저의 『노래 항아리』 를 읽고
"유익서 저의 『노래 항아리』 를 읽고" 내용보기
유익서 저의 『노래 항아리』 를 읽고참으로 소설이 이렇게 오묘하고 멋진지 오래 만에 노래 항아리 속에 폭 빠지게 만들게 하였다. 책을 좋아하여 매일 책을 보지 않고서는 넘어가지 않을 정도다. 다양한 분야의 책을 대하고 있다. 큰 부담을 갖지 않고 보기 때문에 비교적 자유롭게 조금씩이라도 내 자신이 앞으로 남은 인생 후반부의 생에 조금이라도 보탬을 삼기 위해서 나름 노력하
"유익서 저의 『노래 항아리』 를 읽고" 내용보기

유익서 저의 노래 항아리를 읽고

참으로 소설이 이렇게 오묘하고 멋진지 오래 만에 노래 항아리 속에 폭 빠지게 만들게 하였다.

책을 좋아하여 매일 책을 보지 않고서는 넘어가지 않을 정도다.

다양한 분야의 책을 대하고 있다.

큰 부담을 갖지 않고 보기 때문에 비교적 자유롭게 조금씩이라도 내 자신이 앞으로 남은 인생 후반부의 생에 조금이라도 보탬을 삼기 위해서 나름 노력하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항상 작가에 대해 해박한 지식과 탐구로 이런 멋진 작품을 만들어 낸데 대한 무한한 존경과 함께 힘찬 성원의 박수를 보낸다.

아울러 이렇게 탄생한 역작을 많은 독자들이 많이 읽고 전하고 하여서 더욱 더 확산되어졌으면 하는 바람도 가져본다.

'노래'는 우리 생활 속에서도 분명 행사가 있을 때 불러지는 행위라 할 수 있다.

즐거울 때는 노래방으로 가지만 슬플 때도 흥얼거릴 때가 있다.

그런데 우리의 마음과 육신이 고달플 때가 있다.

'이때 어딘가 먼 곳이 그립고, 가고 싶다.'

세상에 한 번도 불린 적 없는 노래,

삶의 진경이 담긴 참된 노래를 찾아가는 한 소녀 ""의 여정을 통해서 그 노래를 항아리에 담기 위한 기나긴 진한 이야기 전개된다.

무려 40년 이상을 작품 활동을 해온 원로작가로서 2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중국 영향을 벗어나 조선의 풍토에 맞는 조선 후기 신비한 노래항아리를 품고서 아무도 부른 적 없는 새로운 노래를 찾아 길을 떠난 한 소녀의 이야기를 통해서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이루려는 사람들과 우리 전통 미학을 아름답게 형상화하는 작가만의 노력한 마술 같은 기력이 너무 감동적이다.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부르는 노래가 아닌 사람의, 세상의, 새로운 노래를 찾아야 하기 때문에 고난의 길이 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최종 목적지인 항아리에 세상에 한 번도 불린 적 없는 노래를 담는 예술의 진경에 이르기 위해 각 종 안락함의 유혹을 뿌리치고, 고난을 마다하지 않는 주인공 솔의 모습은 많은 아쉬움이 넘쳐났지만 이겨나가는 모습은 또한 감동이었다.

역시 확고한 꿈이 있었기에 가능한 당당한 모습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솔에게 힘과 용기를 준 화가 고강의 삶은 진한 감동을 준다.

자신만의 재주와 기예로 평범한 백성들의 고단한 삶을 위로하는 전기수 대우, 남사당패 어름사니 도일, 무녀 선이 네의 삶도 새삼 옷깃을 여미게 한다.

세밀하고 풍부하게 묘사된 조선 후기 예인들의 삶도 노래 속에 담긴 민초들의 한과 새로운 세상에 대한 염원뿐만 아니라 조선 후기 사회의 모순과 핍박받는 민중들의 현실을 담은 노래는 민초들의 한과 새로운 세상에 대한 염원까지 읽을 수 있게 한다.

진정으로 인간과 삶에 대한 뜨거운 애정과 해학을 느낄 수 있는 시대 소설이면서 예술가 소설이라 할 수 있다.

나름 소설과 조선 역사 문화 공부를 많이 하면서 여러 가지를 느낀 최상의 시간이었다.

많은 사람들에게 일독을 꼭 권한다.

작가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m***3 2017.11.2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노래항아리
"노래항아리" 내용보기
노래항아리   조선시대의 삶과 예술 그리고 책에서 말하고 싶은 바를 알고 싶어 독서하기로 마음먹었다. 책장을 넘기면 처음부터 가볍지 않고 뭔가 있다는 묵직함 울림을 느낄 수 있다. 제목 그대로 노래 항아리가 주요한 소재로 등장을 한다. 가슴속으로 흘러 들어오는 노래를 부르는 항아리! 이런 항아리가 있다면 정말로 대단하겠다. 하지만 기물은 사람들의 탐욕을 불러오는 법이
"노래항아리" 내용보기

노래항아리

 

조선시대의 삶과 예술 그리고 책에서 말하고 싶은 바를 알고 싶어 독서하기로 마음먹었다. 책장을 넘기면 처음부터 가볍지 않고 뭔가 있다는 묵직함 울림을 느낄 수 있다. 제목 그대로 노래 항아리가 주요한 소재로 등장을 한다. 가슴속으로 흘러 들어오는 노래를 부르는 항아리! 이런 항아리가 있다면 정말로 대단하겠다. 하지만 기물은 사람들의 탐욕을 불러오는 법이다. 힘없는 주인공은 사람들의 탐욕에 의해 고난을 겪게 된다.

주인을 잃은 항아리는 노래를 잃어버렸고, 사또의 탐욕에 의해 소녀의 어미는 죽음을 맞이한다. 안타까운 일이다. 소설 속의 일은 허구지만 분명 이런 건 현실에서도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다.

보물에는 임자가 있는 법! 노래항아리의 주인은 바로 소녀였다. 현대인들이 읽으면 답답할 수도 있겠지만 신분사회였던 조선시대에서 솔은 외압에 이리저리 흔들릴 수밖에 없다. 자유롭다고 하지만 요즘도 어떻게 보면 또 다른 신분사회이니, 소설 속 솔은 무한경쟁을 하고 있는 우리들이기도 하겠다.

솔은 고난의 길을 걷기로 한다. 그리고 그 고난의 길은 인생사 그리고 신화 등 우리 문화와 연결되어 있다. 재미와 함께 우리 문화를 알아갈 수 있어서 더욱 좋다. 그러면서 삶을 생각할 수 있는 진지한 물음과 이야기들이 섞여 있다. 선문답처럼 보일 수도 있겠고, 가벼운 대화처럼 보이기도 하겠다.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여러 모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노래항아리는 소녀에게 길잡이 역할을 한다. 그 길잡이는 친절하지만은 않다. 고난과 고통을 함께 준다. 삶이 희노애락으로 점철되듯, 길잡이도 마찬가지이다. 인생에서 어떤 길잡이를 받아들이든 이건 변하지 않겠다.

노래가 사라진 항아리에 다시금 노래가 울려퍼지고, 소녀는 기적에 오른다. 졸지에 관노 신세가 되어버린 소녀는 도망을 치고 추쇄꾼들이 달려든다. 추노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도망을 친 소녀는 인연의 굴레에 빠져들게 된다.

인연의 굴레는 고생길로, 바로 세상살이인 인생이다.

살아가다 보면 수많은 이야기들을 간접적으로 접한다. 그건 남의 이야기로, 자신의 피로 바꿀 수 없다. 남 고생을 내 고생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엄청난 피땀이 필요한 법이다. 주옥처럼 좋은 이야기들이 마음을 쿡쿡 찔러 들어온다.

음악은 마음의 감응이다. 그리고 이건 다른 예술도 마찬가지다. 그림, 거문고 연주, 외줄타기 등의 예술도 마음의 감응을 불러온다. 마음의 움직임을 소리로 표현한 것이 노래라는 이야기는 동서양이 똑같다.

진실한 노래를 찾아가는 소녀의 이야기는 자신의 인생을 찾아가는 것이기도 하다.

험난한 인생살이를 겪은 소녀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끝이 무척 궁금했던 소설이다.

우리 전통미학과 예술의 삶을 알아보고, 삶의 길잡이를 살펴볼 수 있었다.

f*******p 2017.11.2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노래항아리
"노래항아리" 내용보기
그래, 노래란 무엇인가. 즐거운 일이 있을 때 무심코 흥얼거려지는 것이 노래 아니겠는가. 슬픔이 마음을 파랗게 적실 때 탄식과 함께 저절로 흘러나오는 것이 노래인 것이다. 그래, 마음과 육신이 고달픔을 겪을 때, 어딘가 멀리 떠나고 싶을 때, 가슴 저 밑바닥으로부터 저도 모르게 일어나 차고 오르는 충동이 노래를 낳는 것이다. 그리운 사람이 보고 싶을 때도, 오래 헤어져 있어야
"노래항아리" 내용보기

그래, 노래란 무엇인가. 즐거운 일이 있을 때 무심코 흥얼거려지는 것이 노래 아니겠는가. 슬픔이 마음을 파랗게 적실 때 탄식과 함께 저절로 흘러나오는 것이 노래인 것이다. 그래, 마음과 육신이 고달픔을 겪을 때, 어딘가 멀리 떠나고 싶을 때, 가슴 저 밑바닥으로부터 저도 모르게 일어나 차고 오르는 충동이 노래를 낳는 것이다. 그리운 사람이 보고 싶을 때도, 오래 헤어져 있어야 할 이별 앞에서도, 마음 속에 노래가 가득 고인다. 뿐만 아니라, 노래는 사람과 사람의 마음에 다리를 놓아주는 은밀한 구실도 한다. 노래란 사람의 감정을 나타내는 최상급의 표현 수단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p41)


소설을 펼쳐 들고 마지막까지 읽어가면서 우리 삶에서 노래란 무엇이가 생각해 보게 된다. 조선 후기 관에 소속된 기녀로 살아가야 하는 솔이의 운명, 솔이는 노래를 좋아하는 예인이었다. 하지만 그 시기엔 자신이 좋아한다고 해서 할 순 없는 그런 세상이였다. 노래할 수 밖에 없는 운명을 지녔기에 그로 인해 고통과 슬픔이 솔이 앞에 놓여지게 된다. 솔이는 단지 노래를 하고 싶었고, 자신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오동나무로 만든 항아리를 가질 수 있었다. 항아리는 양반들에게 흥미로운 하나의 유희였다. 하지만 오동나무로 만들어진 오지항아리,솔이가 가진 노래 항아리는 솔이가 아닌 다른 사람이 가지게 되면, 불행한 운명에 놓여지게 된다. 온전히 솔이 것이 되어야 하는 노래 항아리, 솔이는 노래항아리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관기로서의 숙명을 포기하고 정처없이 떠돌게 된다.어미의 죽음을 마주해야 했던 솔이의 운명 속에서 추쉐꾼을 피해 남장을 하면서 여기저기 떠돌아 다녀야 하는 솔이는 그럼으로서 다양한 사람을 만날 수 있었고, 자신의 목소리를르 세상 속에 내놓을 수 있었다. 


솔이가 가지고 있는 운명은 솔이 것이 아니었다. 노래 항아리는 솔이에게 이 세상에 없는 노래를 만들어야 한다는 약속을 솔이에게 하고 있다. 그 약속을 지키면 솔이의 운명은 바뀔 수 있으며, 영원히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아무에게나 주어지지 않는 운명적인 연결 속에서 작가는 이 소설을 통해 무엇을 이야기 하고 있는지 그 하나 하나 흥미롭게 읽어 나가게 된다. 또한 작가는 우리의 현실 속에 놓여진 많은 것들에 대해서 당연하게 생각하는 가치와 의미에 대해 그것은 어떻게 바뀌게 되었는지 자기 성찰 하도록 도와주고 있다. 내가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행복하고 감사한 일인지, 솔이와 솔이의 어머니 그리고 솔이의 가족들에게 나타나는 운명들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서 관찰하게 된다.


길에는 많은 생각이 깔려 있다. 발에 밟혀 굳어진 흙은 그에게 중량을 나누어 주고 간 사람들의 상념을 고스란히 다 싣고 있다. 뒹구는 돌멩이는 그를 스치고 간 사람들의 얼굴에서 인간의 희노애락을 다 보았다는 듯 노회한 눈을 하고 있다. 수없이 밟히고서도 마침내 노란 꽃을 피운 민들레는 슬픈 사람들에게 용기를 북돋아준다. 마찬가지로 늘 무방비로 밟혀 여러 잎을 다 잃고도 질경이는 끝내 깔대기 모양의 흰 꽃을 피워낸다. (p211)

이달의 사락 k*******2 2017.11.2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노래항아리
"노래항아리" 내용보기
혼란의 시대, 부조리가 판치는 사회, 어지러운 정국 속에서 사람들의 반응은 다릅니다. 순응하며 침묵할 것인지, 불의에 대항하며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 헌실할 것인지, 이는 개인의 선택과 판단의 문제지만, 때로는 애둘러서 표현하는 화법과 재치도 필요합니다. 우리가 대중문화나 예술을 바라보는 시선이 이럴 것이며, 이런 것들을 통해서 희화화, 풍자화를 하면서 내면의 갈증을 해
"노래항아리" 내용보기

혼란의 시대, 부조리가 판치는 사회, 어지러운 정국 속에서 사람들의 반응은 다릅니다. 순응하며 침묵할 것인지, 불의에 대항하며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 헌실할 것인지, 이는 개인의 선택과 판단의 문제지만, 때로는 애둘러서 표현하는 화법과 재치도 필요합니다. 우리가 대중문화나 예술을 바라보는 시선이 이럴 것이며, 이런 것들을 통해서 희화화, 풍자화를 하면서 내면의 갈증을 해소하며 서로가 공유하며 삶의 희망과 용기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이 책은 그런 색채가 강하게 나타나는 책입니다. 일생을 노래하며 보낸 소녀, 아무도 관심주지 않고 무시했지만, 자신의 신념대로 살아가는 모습에서 많은 것을 되새기게 합니다. 


누구나 보편적인 삶을 살면서 자신만의 가치나 철학,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개인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부분과 공권력이 막아서는 모순, 왠지 모르게 가로막히는 느낌, 모든 것을 일반화할 수는 없지만, 분명 그런 장애적인 요소와 부당한 처사가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예전보다는 많은 부분에서 정상화로 돌아선 지금의 모습, 하지만 이런 모습과 풍요, 사람들의 다양한 개성과 생각이 존중받는 시대, 거져 이뤄진 것이 아닙니다. 많은 분들의 노력이 있었고, 사회 각계 각층의 희생과 바꾸려는 의지가 있어서 가능했습니다.


단순한 노래를 음미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그 속에는 처지가 비슷한 사람들의 원망과 한이 서려있습니다. 워낙 격동의 근현대사를 보낸 우리의 역사, 돋보이는 인물과 공로를 인정받은 사람들도 많지만, 묻히거나 잊혀진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들의 방법이나 주장의 경도에 따라서 각기 다른 평가와 잣대를 받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서 돌아보면 심했다는 느낌도 강하며, 그들이 원했던 인생, 사회의 모습과 단상에 대해서 생각하게 됩니다. 또한 대중문화나 예술계의 힘이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쩌면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대중과 호흡과 대중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며, 국가나 정부, 단체에 대해서 어떤 점이 불만스럽고, 변해줬으면 하는 지를 잘 전달하는 메신져 역할, 예술계가 크게 공헌한 부분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 책은 이런 점에 대한 우리의 자각과 새로운 해석, 잊혀진 많은 분들을 돌아보게 하는 중요한 전환점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소설적 요소나 개인의 영달이 아닌, 사회상이나 시대상에 대한 문제를 언급하며 잔잔한 감동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노래라는 단순하지만 명쾌한 방법으로 문제를 접근하는 방법에서 아직까지 세상이 살아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고, 많은 분들이 접하면서 소통과 문제에 대한 관심과 해결에 대한 의지, 중요성을 되새길 수 있을 겁니다. 



이달의 사락 m**********m 2017.11.2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나무옆의자/유익서 장편소설]노래항아리
"[나무옆의자/유익서 장편소설]노래항아리" 내용보기
유익서 장편소설 노래항아리 나무옆의자   애절하며 삶의 진실을 담아낸 노래를 마주한 기분이 드는 소설이예요  최근에 만난 소설과는 느낌이 사뭇 달랐죠  흥이 담겨 있다고 할까요 글귀마다 흘러나오는 흥과 애완이 담겨 있어  전통공연을 보며 푹빠졌던 추억이 떠올랐던 소설이였죠  진실을 담아낸 노래 그 노랫소리를 품어낼 항아리  자신의 삶 죽음
"[나무옆의자/유익서 장편소설]노래항아리" 내용보기

 

유익서 장편소설

노래항아리

나무옆의자

 

애절하며 삶의 진실을 담아낸 노래를 마주한 기분이 드는 소설이예요 

최근에 만난 소설과는 느낌이 사뭇 달랐죠 

흥이 담겨 있다고 할까요

글귀마다 흘러나오는 흥과 애완이 담겨 있어

 전통공연을 보며 푹빠졌던 추억이 떠올랐던 소설이였죠 

진실을 담아낸 노래 그 노랫소리를 품어낼 항아리 

자신의 삶 죽음까지도 각오하며 품어야했던

 노래항아리와 고난의 삶을 기꺼이 담아낸 열 여섯살 솔이의 이야기

솔이의 노래에 대한 열정과 진실됨이 전해지는 순간이 감동이였어요 

굴곡진 삶을 살아갈껄 알면서도

 그 고뇌의 순간들을 노래로 담아내며 진실을 노래하는 과정들이 진솔하게 전해지죠 

 

“아름다운 것보다 참된 것이 더 소중한 것이라오.

아름다운 것보다 참된 것이 수명 또한 더 오래가지요.

이런 사실을 명념하고 세상을 살피고 이해하고 나면

기필코 새롭고 훌륭한 노래를 얻을 수 있을 것이오.”

(본문 151 page 중에서)


조선시대 후기 예인들의 삶을 솔이의 노래와 함께 표현해나가는 과정도 진솔합니다

예술의 경지에 오르기 위한 그 과정들

결코 쉽지 않은 여정에 한배를 타고 그들의 이야기속에서 깨달아가는 의미들

예술을 사랑하는 다양한 이들의 삶이

현대 소시민들의 삶과 교차되며

 과거와 현재의 모습에서 우리내 삶을 들여다보는 기분도 묘해요

예술만 그럴까요 뭔가를 이뤄나가기 위해 그냥 얻어지는건 없죠

예술가들의 삶 그들의 삶안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간들...

 

길거리 예술제에서 풍물패의 놀음에 잠시 넉을 놓고 지켜본 시간이 있었어요

 소리와 몸짓에서 전해지는 삶이 몽글몽글 파고들었죠 

이 소설이 주는 느낌이였어요

 삶을 살아가다보면 부딪치고 느끼는 인간사를 예인들의 삶을 통해 들여다본 기분~!!

노래항아리가 들려준 우리내 삶을 들어보는 시간들말이죠 



f******n 2017.11.2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노래항아리
"노래항아리" 내용보기
조선후기 음악과 그림등 예술 분야에서 중국의 영향을 벗어나 우리의 문화를 만들어가려고 하는 시점에 한 어린여자아이가 신비한 항아리를 들고 다니면서 세상에서 듣지 못한 노래를 하고 다닙니다.어떤 사람은 미쳤다고 하고 어떤사람은 귀신에 들렸다고 하고 씻지도 못하고 몸도 부실하고 노래가 좋아서 여인은 부모도 버리고 노래가 좋아서 다른 어떤 것들은 모두 버리고 단지 노래를
"노래항아리" 내용보기

조선후기 음악과 그림등 예술 분야에서 중국의 영향을 벗어나 우리의 문화를 만들어가려고 하는 시점에 한 어린여자아이가 신비한 항아리를 들고 다니면서 세상에서 듣지 못한 노래를 하고 다닙니다.

어떤 사람은 미쳤다고 하고 어떤사람은 귀신에 들렸다고 하고 씻지도 못하고 몸도 부실하고 노래가 좋아서 여인은 부모도 버리고 노래가 좋아서 다른 어떤 것들은 모두 버리고 단지 노래를 부르고 싶어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항아리가 아름다운 것도 아닌 보통 펑범한 항아리지만 소녀의 노래를 항아리에 담아놓았으면 그는 언제 어디서든지 노래를 듣고 싶으면 항아리에서 노래를 꺼내어 들을 수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항아리에서 노래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 항아리는 어떤 항아리보다 섬세하고 까탈스럽고 요구사항도 많고 자기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노래를 담지 않았습니다.

어느날 항아리는 열여섯 살 소녀에게 세상에서 듣지 못한 새 노래를 만들어 달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소녀는 그 말이 무슨 뜻인지 몰라 방황할 무렵 세상에서 듣지 못한 노래는 세상을 돌아다니면 알 수가 있다고 합니다.

소녀는 항아리를 가지고 다니면서 시장이나 건물이나 거리를 떠돌면서 어떤 노래가 새노래인지 고민을 하면서 돌아다녔습니다.

돌아다니는 과정에서 더떤 남자에게 이런 노래가 새노래라고하여 불경을 듣고 똑같이 불경을 외워도 보았으나 음악의 고저가 없어 노래가 될까하면서 불경을 외웠던 것입니다.

또한 시장에서 이야기꾼의 이야기를 듣고 이야기처럼 노래도 해보았습니다.

그러나 어떤 노래가 새노래인지 알 수가 없었고 힘민 들어가고 피곤하고 때로는 걸인들에게 농락도 당하면서 그는 여인으로서의 못할짓도 당하면서 소녀는 거리를 헤매면서 많은 고통과 괴로움을 체험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소녀가 거리를 떠돌면서 때로는 항아리가 깨지고 던져졌으나 그 항아리는 다시회복이 되어 새 것이 되었습니다.

항아리가 깨어지면서 산산조각이 났으나 자고 일어나니 새것으로 복원이 되면서 그 소녀는 참으로 놀라운 체험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소녀는 정말 항아리와 나와 관계는 끈질긴 인연으로 이어져있는가보다하고 생각을 하게됩니다.

노래가 좋아 구곡산에서 두 가지 시험을 통과하여 그 소녀는 노래를 불러 담았다가 불러내면 스스로 노래하는 신비한 항아리를 통하여 세상의 거리를 헤메이면서 많은 세상고통을 당하면서 그 항아리에 그만의 새노래를 담을 수가 있었습니다.

소녀는 평생 항아리에 봉사해야하고 항아리에 담긴 노래를 다 익히면 새 노래를 지어 불러 담아야하는데 많은 고통을 감내해야만 하였습니다.

과연 새노래는 어떤 노래일까 곰곰히 생각해보니 같은 노래도 체험을 하고 부르는 것과 아닌것은 다르다고 생각됩니다.

노래 속에 절절한 애달품이 없거나 적다는 것입니다.

즉 사랑을 하고 이별을 해봐야 사랑하고 이별하는 것이 어떤지 아는 것처럼 어떤 일을 하여도 그 일을 실패속에서 성공을 할때의 기쁨 어떻게 어떤 모습으로 표현을 할 수가 있을까하는 생각을 합니다.

이 책을 통하여 조선후기의 솔이라는 한 소녀를 통하여 그 시대의 음악과 회화를 하는 예능인의 모습을 엿볼수가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비록 과거의 조선후기의 시대이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무슨 일을 해도 체험만큼 큰 선생님은 없다고 봅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l******1 2017.11.1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노래 항아리/유익서/나무옆의자/신비한 노래 항아리에 인생을 걸고~
"노래 항아리/유익서/나무옆의자/신비한 노래 항아리에 인생을 걸고~" 내용보기
노래 항아리/유익서/나무옆의자/신비한 노래 항아리에 인생을 걸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사는 것이 행복일까요. 사람은 무언가에 꽂히면 빨려들기 십상인데요. 자신이 삶이 노래에 살고 노래에 죽어야 한다면 어찌 될까요. 이 책은 늘 노래를 달고 살았던 솔의 이야깁니다.                노래 항아리. 이 소설은 16살이 된 솔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사
"노래 항아리/유익서/나무옆의자/신비한 노래 항아리에 인생을 걸고~" 내용보기

노래 항아리/유익서/나무옆의자/신비한 노래 항아리에 인생을 걸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사는 것이 행복일까요. 사람은 무언가에 꽂히면 빨려들기 십상인데요. 자신이 삶이 노래에 살고 노래에 죽어야 한다면 어찌 될까요. 이 책은 늘 노래를 달고 살았던 솔의 이야깁니다.  

 

 

  

 

 

 

노래 항아리.

이 소설은 16살이 된 솔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사는 것이 변변치 않은 솔의 어머니는 김 진사댁 에서 받은 땅으로 눈코 틀 새 없이 바쁜데요. 어머니 대신 살림을 맡은 솔은  살림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노래 귀신이 붙은 건지 늘 노래를 부르느라 바쁩니다. 그런 솔을 본 어머니는 팔자가 사나와진다며 윽박지르기도 하고 매질도 서슴지 않았는데요. 그래도 솔은 노래를 홀린 듯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통영갓에 녹색 두루마기를 입은 손님이 나타났는데요. 그 녹색 손님은 솔에게 노래를 부를 수 있게 해준다며 고생이나 댓가에도 감내하면 살라고 하는데요. 이에 솔은 어떤 희생이나 댓가도 달게 감내하겠노라고 합니다.  

그리하여 구곡산에 들어간 솔은 시험을 통과한 후, 노래 항아리를 얻게 되는데요. 솔은 평생을 노래 항아리에 봉사하고 그 항아리에 새로운 노래를 불러 담아야 하기에 고민이 짙어집니다.  새로운 노래를 담았다가 다 익히면 또 새로운 노래를 지어 담아야 하는 노래 항아리. 늘 새로운 인생을 듣고 늘 새로운 노래를 지어 담아야하는 노래 항아리였기에 솔의 고민은 깊을 수밖에 없는데요.

 

 

 

 

 

 

노래를 찾아 떠났던 솔은  세월이 흉흉할수록 음악을 옳게 세움으로 도를 바로잡아야하고 음악을 조화롭게 하여 백성들이 도를 좇도록 하라는 대우의 격려에 새삼 자부심을 느끼는데요. 자연의 이치나 사람의 희노애락을 담은 노래를 찾아 떠나는 솔은 이런저런 조선의 이야기를 담게 됩니다. 조선 시대의 서민들의 애환이 서린 소설이었습니다.

 

 

 

 

 

이전에 세상에 불리던 노래가 아닌 새로 지은 사람의 희노애락을 담은 노래, 온갖 감정이 담긴 사람의 노래를 담은 노래 항아리는 지금도 필요하겠죠. 도가 떨어진 세상에서 도의 가치를 부르짖는 진정한 노래 항아리, 희노애락이 담긴 사람의 노래 항아리는 지금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a******7 2017.11.0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 { 노래 항아리 } ㅡ 항아리에 새로운 노래를 담고자 하는 솔이의 여정
"[서평] { 노래 항아리 } ㅡ 항아리에 새로운 노래를 담고자 하는 솔이의 여정" 내용보기
표지가 무척 예쁘다. 표지에 등장하는 항아리가 바로 솔이가 얻게 된, 솔이에게 기쁨과 고생을 주는 그 '노래 항아리'인가 보다.목차가 무척이나 세밀했는데, 각 소제목마다 솔이의 고난의 여정이 있다.  이야기의 시작이 상당히 낯설었다.  책의 뒷면에 "참된 노래를 찾아가는 한 소녀의 이야기"라고 적혀있었는데,  책의 첫부분은 '나무들의 이야기'였다.  '왜 나무들이 나오지?' 라며
"[서평] { 노래 항아리 } ㅡ 항아리에 새로운 노래를 담고자 하는 솔이의 여정" 내용보기

 


표지가 무척 예쁘다. 표지에 등장하는 항아리가 바로 솔이가 얻게 된, 솔이에게 기쁨과 고생을 주는 그 '노래 항아리'인가 보다.

목차가 무척이나 세밀했는데, 각 소제목마다 솔이의 고난의 여정이 있다. 
이야기의 시작이 상당히 낯설었다.  책의 뒷면에 "참된 노래를 찾아가는 한 소녀의 이야기"라고 적혀있었는데,  책의 첫부분은 '나무들의 이야기'였다.  '왜 나무들이 나오지?' 라며 의아했었고 뜬금없었는데,  솔이가 '노래 항아리'를 얻게 된 이야기를 듣다보면 나름 이해가 간다.
이 책은 인간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신령, 인간세상 바깥의 것, 신외의 기물 등이 등장하고, 귀신도 등장한다. 물론, 이러한 존재들의 등장은 '항아리에 새노래를 담으려는 솔이의 여정'과 큰 관련이 있다. ( 그렇기 때문에, 나무들도 이야기를 하고, 항아리도 이야기를 한다. 물론 들을 수 있는 자는 선택적이다. )

책의 구절 중에 '반정'이라는 단어가 등장했는데, 이야기의 시기상 인조반정 후나 중종반정 후 같은 느낌이 든다. ( 반정으로 서인이 득세한 시절 )  


이야기는 상당히 낯설었으며, 익숙하지 않은 어휘들이 많았다. ( 두멍, 오지 그릇, 파수, 소종래, 검 것, 마하지, 하냥 다짐 등 )

이야기를 간략히 살펴보면,  노래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16살 소녀 솔이가 있다. 솔이는 노래를 무척이나 좋아하지만, 솔이 어멈은 솔이가 노래부르는 것을 질색팔색할 정도로 싫어한다. 솔이가 노래를 부를때마다, 솔이 어멈은 솔이의 종아리에 피가 날정도로 매질을 할 정도이다.

솔이 어멈이 왜 이렇게 독한가ㅡ의아했는데,  나중에 등장하는 솔이 어멈의 사연을 듣고보니 이해가 갔다. ( 양갓집 셋째딸이었던 솔이어멈은 노래를 즐겨불렀고, 그 노래로 인해 가문 사람들의 핍박을 받았다. 또한 그 노래로 인해 남편과 시어른들의 학대를 받았다. )

우연히 솔이 어멈은 장독대에서 '노래하는 항아리'를 발견한다.  빈 항아리 뚜껑을 열고 손을 휘저었더니, 세상에서 참으로 아름다운 노랫소리가 나오는 것이다.   깜짝 놀라고 감탄하던 솔이 어멈은  노래부르는 항아리를 시장터에 가져가,  노랫소리를 판다.
이 소문을 들은 마을의 사또가  솔이 어멈을 부르고, 사또는 항아리의 노랫소리에 심취한다.

그러던 어느날, 사또의 귀물이 된  항아리가 노래를 하지 않는다.  화가 난 사또에 의해 솔이 어멈은 죽게 된다.

솔이는 '자신이 대나무 숲에서 얻은 검 것인 항아리'를  어머니로부터 되찾아오려 노력하지만, 어머니는 그 항아리를 항상 끼고 다녀서 되찾을 기회가 없었다.  장에 노래를 팔러 간 어머니가 며칠 동안 돌아오지 않자, 솔이는 어머니와 항아리를 찾아 길을 나선다.  ( 중략 )


책을 읽으면서 울화가 터지는 장면들이 몇 군데 있었는데,  '관노가 된 솔이'라는 구절,  '개동과 박초시'의 사건이 그러했다.  일반 평민이었던 솔이가,  (추측컨대) 사또에게 속아서 관노라는 노비 신분으로 내려간 듯하다.
솔이 어멈을 매질해서 죽인 사또와 이방이,  항아리를 노래부르게 하는 솔이를 꾀기 위해서,  자신들의 죄를 숨긴다. 여기까지는 그러려니 했다. 있는 자들이 흔히들 하는 행실이니.

그런데 책을 읽다보니,  '솔이가 관노'라는 구절을 보고는 정말정말 화가 났다. 분명히 솔이는 엄마와 함께 살던 그냥 '평민'이있다. 그런데 '노비'가 된 것이다.  솔이의 자발적(?) 선택이었을수도 있지만,  솔이 어멈이 그렇게 죽지 않았다면 '노비'가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사실은 솔이에게 '대나무 꽃 항아리'를 알려준 신령(?) 녹색 손님도 마음에 안들긴 마찬가지이다. "고생을 할거다"라고만 알려주었지 "소중한 사람을 잃게 될 거다"라고는 알려주지 않았던 것이다. 
노래 항아리를 얻게 됨으로 인해, 어머니를 잃게 될 것을 알았다면, 솔이가 그렇게 쉽사리 "노래 항아리를 얻고 싶어요"라고 말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다만 솔이는 "솔이 혼자만의 고생"이라고 생각해서 흔쾌히 "마음 편히 노래부를 수 있는, 노래 항아리를 원해요"라고 했겠지.


녹색 손님이 말한 '고생'이라는 것의 의미는 상당히, 무척이나 크다.  혹독한 음률 선생 심운보의 이유없는 지나친 체벌, 항아리와 함께 낯선 길을 떠나는 외롭고 고독하며 험난한 길, 그 이상이다.
어머니를 잃게 되고, 속세의 편안한 사랑을 택할 수 없으며, 귀신과 색정하게 되며,  각설이패에게 험한 꼴을 당하기도 한다.  심지어는 마음대로 죽을 수 조차없다.

책을 읽으면서, 솔이의 고난 여정을 보며 '바리데기' 이야기가 떠올랐다.  솔이는 항아리가 원하는 '새로운 노래'를 찾기위해 길을 나서고, 여러 사람들을 만난다.  그리고 그렇게 만난 사람들과의 일화가 곳곳에 있다.

이야기를 파는 전기수 '대우', 중국의 것이 아닌 우리만의 그림을 위해 온 몸을 불사른 '고강'의 그림, '승종', 대우의 부친 '만후', 남사당패의 줄타는 광대 '도일'과  봉업 노인, 무당 선이네,  박초시의 송사로 인해 억울하게 땅을 빼앗기고 죽은 '개동' 등등 다양한 인물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

남사당패의 일원인 도일과  저승패인 '봉업 노인'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고려장' 일화가 연상되었고,  무당 선이네의 굿에 대한 이야기에서는 최근 본 소설 <큰비 / 정미경 >가 생각나기도 했다.


노래, 그림, 남사당패와 광대, 무당과 굿 등에 관한 이야기부분에서는 나로서는 낯선 용어들이 상당히 많이 등장했는데,  아마도 해당 분야에서 쓰이는 관련 용어들인 모양이다.  저자가 자료조사를 무척이나 꼼꼼히 했구나를 느꼈다.  (  쇠김굿, 지노귀새남, 해원굿, 새남굿,  성주굿, 오방돌기, 재수굿, 성주 올림  , 명도, 바라 /  천품, 묘품, 능품, 수법, 석법, 영모법 / 장구재비, 돌림벅구판, 꼭두쇠, 곰뱅이, 버나재비, 살판쇠, 덜미쇠, 덜미재비, 어름사니, 상쇠, 부쇠, 종쇠, 북재비 )

항아리가 어떤 노래를 원하는지 전혀 감도 잡지 못하던 어린 소녀가, 길을 나서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험한 꼴도 보고 도움의 손길도 받으면서,  새로운 노래를 찾아간다.


솔이는 고난의 여정 중에 '성진'을 무려 3차례나 만나게 된다.  아마도 인연인 듯하다.  물론 '고강'과도 두어번 만나지만(?)  그것을 과연 만남이라고 할 수 있을까?  어쩌면 그는 고강이 아니라 '녹색손님'일지도 모르고  검 것일지도 모른다.
성진은 솔이에게 지고지순하다. 그러한 지고지순함을 외면하고, 노래항아리의 요구를 먼저 들어주어야하는 고생.  그러나 그 고생은 솔이의 자발적인 고생이다.  얼마나 노래를 사랑한다면 그럴까?  ( 왜 솔이는 '성진'보다  '고강'에게 더 끌리는 걸까?   고강이 자신의 몸을 불살랐기 때문에? )  


순리와 역리(?)에 대해 심 전율이 성진에게 해준 이야기는, 만후가 솔이에게 하는 이야기와 연결된다. 만후와 심 전율은 '순리, 위에서 아래'를 바라보지만,  대우는 그와 다르다.
이러한 다양한 이야기를 보고 듣고 겪으며, 세상 어디에나 노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 솔이.


나는 이야기가 조금 아쉬웠는데, 개동과 박초시의 사건에서 박초시에게 인과응보가 없었다는 점이 그러했다.  솔이와 성진의 결말이 그러했다.

억울한 약자는 계속 약자로만 있는 것일까?  솔이의 새노래를 담은   항아리가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할지 궁금하다.

 

 

 

 

s******8 2017.11.2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