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12월 27일을 기준으로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8000만 명을 넘었다. 존스홉킨스대의 코로나19 통계를 보면, 확진자 수는 8033만 명, 사망자는 175만 명이다. 이날 기준 세계인구는 78억3487만 명으로 추산돼, 세계인구의 1.02%가 코로나19에 걸린 셈이다. 1000만 명 증가하는 데 걸린 기간이 초반에는 30~40일이었으나, 확진자 수가 5000만 명을 넘은 뒤로는 보름 정도만 걸렸다. 가공할 팬데믹이 전개된 2020년의 이 같은 수치들은 무력감과 공포를 자아낸다. 과연 우리는 마스크를 벗고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2020년을 보내며 한 텍스트를 떠올렸다. 영국계 오스트레일리아 작가 네빌 슈트(1899~1960)의 소설 『해변에서』(1957)다. 이 소설은 1959년 ‘그날이 오면’이라는 영화로도 만들어졌고, 2000년에도 리메이크된 바 있다. 『해변에서』는 냉전 시대에 창작된 디스토피아 소설이다. 1963년 알바니아가 이탈리아에 핵 공격을 가하고, 이스라엘과 아랍국가 연합 사이에도 전쟁이 발발한다. 동시에 소련과 중국도 국경분쟁과 사회주의 노선 차이로 갈등하다 충돌한다. 소련과 중국의 전쟁을 주시하던 미국은 소련을 경계하다가 이집트인들이 벌인 테러를 오인하여 소련을 향해 반격에 나선다. 이를 계기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소련이 충돌하면서 전쟁은 세계대전으로 확장된다.
북반구 국가들이 멸망했을 때 오스트레일리아를 방문하고 있던 미 해군 잠수함 승조원들은 가까스로 살아남았지만 돌아갈 조국은 남아 있지 않았다. 그럼에도 해군 병사들은 예전의 규율을 지키면서 생존자 수색에 참여한다. 오스트레일리아 시민들도 방사능이 다가오는 것에 동요되지 않는다. 골프를 치고, 산책하고, 요리하며, (오지 않을) 내년 계획을 세우면서 가까운 이들과 시간을 보낸다. 그들은 이미 미래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얼마 남지 않았으므로 그들은 남은 시간을 인간답게 보내고자 한다. 자신들이 관여하지 않은 핵전쟁으로 미래를 압류당했다는 사실을 의식할수록 남은 삶을 온전히 보내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한편 잠수함 스콜피언호의 장병들은 멸망한 미국 본토의 한 도시 시애틀에서 타전되는 생존 신호를 감지하고 출발한다. 그들은 가까스로 시애틀에 닿았지만, 그 신호의 정체는 허무했다. 부서진 창문에 달린 콜라병이 흔들리면서 모스 송신기를 건드린 것이다. 오스트레일리아로 귀항한 스콜피언호의 승무원들도 각자 마지막 날을 준비한다.
“이 마지막 만남의 자리에서/ 우리는 서로를 더듬어 찾고/ 그러면서 애써 말을 피한다.”(T.S 엘리엇) 2020년을 보내고 2021년을 맞는 날, 이 소설을 읽으면서 인간다움이란 무엇인지 다시 묻게 된다. |
| 중국과 소련의 분쟁에서 시작된 핵전쟁으로 전 세계에 핵이 투하되고, 일순간에 지구의 절반이 멸망에 이른다. 이렇다 할 정보나 관련 소식도 없는 상황에서 호주의 과학자들은 7~8개월 이내에 최후의 인류까지 모두 사망에 이를 것이라는 견해를 내놓는다. 잠항 중 벌어진 핵전쟁으로 인해 다행히 살아남은 미해군 핵잠수함 스콜피언 호는 북미 지역에서 끊임없이 들려오는 생존 신호를 확인하라는 임무를 받고 잠항에 들어간다. 그러나 그들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절망뿐인데 |
| 해변애서는 핵 전쟁 후 멸망하는 세계, 방사능의 위험성을 이야기하는 소설이다. 저자가 항공기 개발, 무기 개발에 참여하던 공학자라는 게 인상적이었고 자기가 2차 세계대전을 실제로 보고 느낀 경험을 토대로 글을 잘 쓴 것 같다. 무난하게 잘 읽었다. |
| 네빌 슈트의 소설인 해변에서를 읽었습니다. 소설의 첫 시작부터 강렬한 인상과 함께 흥미진진한 장면이 펼쳐지며,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더욱 재미있게 느껴지는 소설이었습니다. 특히 결말에서 모든 것이 깔끔하게 정리되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
| 핵전쟁으로 일순간 지구의 절반이 멸망하고 당시 잠항 중이었던 미해군 핵자수함만이 운행이 가능한 상태에서 인류의 마지막 희망을 향해 임무를 수행하러 떠나지만 인류에겐 남은 시간이 없었다는 내용입니다. 핵전쟁후의 인류의 모습이 가장 가감없이 그려진 것 같습니다. 더 이상의 희망이 없을 때 인류의 모습은 어떨지도 생각해보게 되네요. 잘 읽었습니다. |
|
네빌 슈트 작가님의 해변에서 리뷰입니다. 핵전쟁 이후 멸망하는 세계를 다룬 소설이다. 핵전쟁을 다뤄서 그런가 현실감 있게 다가왔다. 살아남은 사람들의 희망과 절망을 참 잘 표현했다. 전쟁에 대한 경감심이 들기도 하는 소설이기도 하고 잘 읽었다. |
|
해당 리뷰는 네빌 슈트 작가님이 쓰고 정탄 번역가님이 번역한 해변에서 - 환상문학전집 16을 대여 후 읽으면서 남기는 후기입니다. 종말 문학의 대표작이라고 해서 대여해보았습니다. 핵전쟁으로 인한 핵폭탄의 남발로 방사능에 의해 멸망하는 세계에 대한 이야기인데 이 이야기는 반드시 문학에서 그쳐야한다...라고 생각하게 되네요. 방사능을 더욱 경계하게 될 것 같습니다. |
|
역시 청소년 필독서로 핵전쟁 이후의 아이들 이런거 읽게 해서는 안되었단 생각을 합니다 그것 때문에 경각심이 높아져서 이런 소설을 봐도 희망은 모르겠고 핵때문에 모두가 죽어도 놀랍지 않은 결말만을 예상하게 되었네요... 주인공이 정말이지 고생을 |
| 황금가지 출판사에서 나온 네빌 슈트 작가님의 < 해변에서 - 환상문학전집 16 >을 읽고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개인적인 리뷰이니 참고부탁드립니다. 책 표지와는 다른 핵전쟁 후 방사능에 대한 이야기여서 구매했습니다. 아포칼립스 소재를 좋아해서 재밌게 읽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