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7)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53%
  • 리뷰 총점8 35%
  • 리뷰 총점6 12%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9.0
  • 40대 8.0
  • 50대 9.0

포토/동영상 (1)

리뷰 총점 종이책
교차모순 지점에 서 있는 우리『나는 네가 어디 있는지 알고 있다』
"교차모순 지점에 서 있는 우리『나는 네가 어디 있는지 알고 있다』" 내용보기
친근하다면 근사한 말이겠지만, 과거 자신을 납치했던 남자가 “나는 네가 어디 있든지 널 알아볼 수 있어.” 라는 편지를 보내왔다면,  그 불쾌함과 공포를 어떻게 견딜수 있을까. 처음 이 책을 보면서 추리소설이라 생각했는데 굳이 분류하자면 심리 스릴러이다. 사건보다는 주인공의 심리에 치중하여 전개하고 있고,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액자식 구성이다. 소녀 엘리자베스가 납치
"교차모순 지점에 서 있는 우리『나는 네가 어디 있는지 알고 있다』" 내용보기

친근하다면 근사한 말이겠지만, 과거 자신을 납치했던 남자가 “나는 네가 어디 있든지 널 알아볼 수 있어.” 라는 편지를 보내왔다면,  그 불쾌함과 공포를 어떻게 견딜수 있을까. 처음 이 책을 보면서 추리소설이라 생각했는데 굳이 분류하자면 심리 스릴러이다. 사건보다는 주인공의 심리에 치중하여 전개하고 있고,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액자식 구성이다. 소녀 엘리자베스가 납치 당하던 열 다섯 살의 그 날과 현재  서른 여덞의 나이이며  두 아이를 둔 엄마인 엘리자의 이야기가 과거-현재-과거-현재를 넘나든다.

 

 

 

 이 소설의 모티브는 작가가 수많은 여성을 강간하고 살해했는데 딱 한 사람만을 살려둔 실화가 발단이 되었다. 살아남은 희생자의 삶이란 어떤 삶일까 하는, 호기심으로 시작되었지만, 결국은 현 사형제도에 대한 진지한 물음을 던져준다. 여전히 사형제도에 존폐에 대해서 갑론을박이 오가고 있지만, 이 책은 사형제도를 찬성이나 반대가 아닌, 그 자체에 대한 물음이다. 비유하자면, 포스트모던 비평의 한 지점인 교차모순의 지점처럼 , 이것도 저것도 아니지만 상당히 문제적인,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진실에 다가가 미학적으로 형상화 하였다.  

 

열 다섯, 우연히 지나가는 길에 납치된 한 여자. 엘리자베스와 잘생겼지만, 키가 작아 열등감을 가지고 있던 월터. 월터가 한 여자를 죽이고 길가에 파묻고 있을 때, 그 장면을 다 봤을 것이라 생각하고 엘리자베스를 태워 다니게 되면서 이 둘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자신의 몫으로 나온 달걀을 힘겹게 삼키느라 애쓰고 있는 이 소녀의 어떤 면이 누군가를 연상시켰다. '이 여자애는 나 같아.'

월터는 속으로 생각했다. 온순하고 상냥한데다 최선을 다하지만, 사람들은 이 애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도 관심을 보이지도 않았다.

 

  

세월이 흘러, 엘리자베스에서 엘리자로 살아가고 있으며 사랑스런 아들과 딸, 남편 피터와 행복하고 단란한 가정을 꾸리며 중산층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엘리자에게 월터로부터 도착한 편지는 엘리자를 다시 과거 엘리자베스로 돌려놓는다. 엘리자가 되어도 매일밤 찾아오는 살해당하였던 소녀들과 월터에게 납치되어 함께한 기억으로 엘리자는 다시 고통의 나날을 보낸다. 그러나, 다행히  남편 피터는 단 한 마디로 위로를 하는 재주가 있었다.

 

“우린 왜 번개가 하필이면 그곳을 쳤는지 머리 싸매고 고민하지 않잖아.”

 

 게다가 희생자 중에 유일한 생존자라는 이유로 엘리자는 마지막 희생자의 어머니였던 홀리의 어머니 트루디에게는 따가운 눈총을 받고 ,  

 

‘왜 당신 아이들은 모두 살아 있는 거지? 당신이 이렇게 특별한 이유가 뭐야?“

 

인권 운동가인 바버라 라포투니는 월터가 오랜 종신형 끝에 사형을 선도받자 월터를 구명하기 위해 엘리자를 이용하려 한다.

 

바버라가 분개하는 것은 바로 엘리자의 .......... 평온함이었다.

 

소위 인권운동가라 하는 사람이 성폭행범이자 수많은 소녀들을 살해했는데 단지 '과거'라는 이유로 '현재'의  월터를 구하기 위해서  유리한 증언을 해달라하는 것은 너무 잔인한 게 아닌가 싶다. 희생자중에 유일하게 살아남았다는 이유로 엘리자는 이렇듯 여러 사람과 싸워야 했다. 그리고 이 모습이 바로 사회의 한 단면이기도 하다. 누구나 가해자가 될 수 있으며,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도 있는 곳이 우리가 매순간을 생활하고 부딪혀야 하는 사회라는 곳이다.

 

사형제도를 두고 갑론을박은 여전하다. 하지만, 소설을 통해 사형제도에 얽혀있는 인물들의 심리 상태를 표현하는 작가의 섬세한 필치는 놀라우리만치 섬세하다.  소설을 읽으면서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은 사람이 사람을 이해한다는 것은 어쩌면 불가능한 일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다.  바버라가 월터를 위해 구명운동을 하지만, 바버라는 월터를 완전히 이해했을까. 그리고 그런 행동이 생존자인 엘리자를 고통스럽게 한다는 사실을 몰랐고,  어여쁜 딸 홀리를 잃은 엄마의 마음을 엘리자는 이해할 수 없었기에 희생자 엄마의 분노를 이해하지 못했으며,  제러드라는 작가는 보이는 것이 진실이라는 듯, 엘리자와 월터를 사랑하는 사이로 소설을 쓴다. 결국 그것이 보이지 않는 폭력과 다름없다는 것을 ,  이들 모두에게 진실은 중요하지 않다. 이렇듯 소설에 등장하는 어떤 누구도 서로를 이해하지 않는다. 다만, 자신을 위해서 이해하는 척 할 뿐이다.  

인간은 합리적인 존재가 아니라 합리화하는 존재이다. 

 

가해자와 피해자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해 나가고 있지만, 소설 그 이면에는 가해자와 피해자의 심리 상태까지 유추해볼 수 있도록 생생하게 묘사가 진행된다. 그리고 인간이란 합리적인 존재가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면서 수많이 저지르는 오류가 합리화라는 이름으로 , 스스로를 합리화시키는 존재임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소설이다.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납치당하여 극적으로 구조되었지만, 엘리자를 기다리는 무수한 가해자들처럼, 우리가 매일 선善이라는 이름으로 아무 생각없이 저지르게 되는 사소한 무례함과 불친절을 떠올려보면 알게 모르게 우리는  모두 피해자이자 가해자인지도 모르겠다. 말그대로 이것도 저것도 아니지만 상당히 문제적인,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진실을  미학적으로 형상화 시킨 소설이다. 우리는 그  교차모순 지점에 서 있다. 

YES마니아 : 로얄 k********2 2012.08.22. 신고 공감 16 댓글 21
리뷰 총점 종이책
나는 네가 어디 있는지 알고 있다
"나는 네가 어디 있는지 알고 있다" 내용보기
처음 이 책을 집어 들었을 때, 표지 그림과 책 이름에서부터 공포 영화의 제목을 떠올리게 될 만큼 좀 무시무시한 느낌을 받았다. 스티븐 킹이 뽑은 올해의 소설이라는 띠지의 광고 문구에 홀리듯 이 책을 골랐다. 귀신이 나오는 등의 공포 소설이 아니기를 간절히 바라며 한 문장 한 문장 책을 읽어 나갔다. 이 책은 과거의 한 납치 사건과 그것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은 엘리자라
"나는 네가 어디 있는지 알고 있다" 내용보기

처음 이 책을 집어 들었을 때, 표지 그림과 책 이름에서부터 공포 영화의 제목을 떠올리게 될 만큼 좀 무시무시한 느낌을 받았다. 스티븐 킹이 뽑은 올해의 소설이라는 띠지의 광고 문구에 홀리듯 이 책을 골랐다. 귀신이 나오는 등의 공포 소설이 아니기를 간절히 바라며 한 문장 한 문장 책을 읽어 나갔다.


이 책은 과거의 한 납치 사건과 그것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은 엘리자라는 여성의 현재 모습을 번갈아가며 묘사하고 있었다. 엘리자를 납치했던 남자는 여러 여자들을 납치해 강간하고 살해했으며 알 수 없는 이유로 엘리자만 살려두었다. 그리고 그는 살인범으로 체포되었다. 그로부터 23년이 지났다. 엘리자는 단란한 가정을 꾸렸고 여느 사람들과 다름없는 중년의 삶을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편지 한 통이 왔다. 발신인은 월터 보먼. 바로 엘리자를 6주 동안이나 납치했었던 그 연쇄살인범의 이름, 결코 잊을 수 없는 이름이었다. 사형 선고를 받고 사형수 수감 건물에 있는 월터가 왜 20여 년이 지난 지금 엘리자에게 편지를 쓴 것일까.


바로 그 편지 한 통으로 엘리자의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기 시작한다. 월터는 편지에서 그치지 않고 전화까지 이용했다. 무슨 염치로 그러는 줄 모르겠지만 엘리자에게 직접 만나자며 그녀의 삶에 들어왔다. 피할 수만 있다면 피하고 싶은 만남이었지만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엘리자는 월터 면회를 가고 말았다.

책을 읽으면서 정말 화가 많이 났다. 이름으로 부르기조차 껄끄러운 범인은 20대 초반의 나이에 10대 소녀들을 연쇄적으로 강간하고 살해했다. 그렇게 잔인한 방법으로 사람들을 살해한 연쇄살인범이 마지막 생존자를 이제와 왜 만나자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한 번 준 상처로도 부족하여 또 어떤 상처를 남기려고 하는 건지 알 수가 없었다. 감옥에 있으면서도 밖에 있는 사람들을 제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는 그가 더욱 사악해 보였고 무섭게 느껴졌다. 그리고 인권 운동가라는 감투를 쓰고 감옥 밖에서 그 연쇄살인범을 물심양면으로 돕는 바버라 라포투니, 그녀를 보면서도 화가 치밀었다. 도대체 범죄를 저지른 자에게 무슨 인권이 있단 말인가.


이 이야기는 추리소설이다. 그러나 여느 소설들과는 조금 다른 면이 있다. 보통의 추리소설이 독자와 함께 범인을 추적해 나가는 것이라면, <나는 네가 어디 있는지 알고 있다>는 이미 범인이 누군지 밝혀진 사건을 그리고 있었다. 자신이 납치했던 피해자를 만나겠다는 범인과 그것을 거부하는 피해자의 이야기다. 그것으로 인해 피해자의 과거 상처는 아무는 듯 싶다가도 다시 벌어져 현재의 삶에까지 그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엘리자의 하루하루가 너무 위태로워 보여 책을 읽으면서도 조마조마했다.


특히 다른 피해자, 이미 그 사고에서 살해당한 피해자의 어머니를 만나는 장면은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을 만큼 가슴이 아팠다. 딸을 잃은 어머니의 심정이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아니었지만, 엘리자와 살인범을 한 패로 몰아가며 둘이 애인 사이였다고 말하는 그 어머니의 말이 또 한 번 엘리자에게 상처로 남을 것임이 분명하기에 너무 안타까웠다. 또 결국 사형 날을 하루 앞둔 범인과 마주하게 된 엘리자의 모습도 상당히 충격적이었다. 이야기의 전개 자체는 그리 흥미롭지 않을 수도 있지만, 각 인물들의 심리에 집중하게 되어 읽을수록 빠져드는 것 같았다. 앞서 띠지에서 읽었던 스티븐 킹이 뽑았다는 말에는 공감할 수 없지만 그래도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이야기였다.


k*******5 2011.09.08.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열 다섯살 소녀의 어느 여름이야기..
"열 다섯살 소녀의 어느 여름이야기.." 내용보기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이 책에는 사고를 딛고 일어선 엘리자의 현재와 6주간 인질로 잡혀있었던 열다섯살 엘리자베스의 과거가 번갈아 기술되고있다. 이소와 앨비의 엄마인 서른여덟살의 엘리자.. 어느날, 그녀에게 월터 보먼으로부터 편지가 도착한다. 그리곤, 이어지는 월터에 대한 설명과 켈리에 대한 이야기.. 여자친구를 갖고싶
"열 다섯살 소녀의 어느 여름이야기.." 내용보기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이 책에는 사고를 딛고 일어선 엘리자의 현재와 6주간 인질로 잡혀있었던 열다섯살 엘리자베스의 과거가 번갈아 기술되고있다.

이소와 앨비의 엄마인 서른여덟살의 엘리자..

어느날, 그녀에게 월터 보먼으로부터 편지가 도착한다.

그리곤, 이어지는 월터에 대한 설명과 켈리에 대한 이야기..

여자친구를 갖고싶었던 월터의 선택..

그리곤, 최악의 '후'처리..

월터는 소녀들을 찾아 다니기 시작했고~

소녀들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엘리자의 아픈 경험..

돌아온 그녀를 대하는 주위의 반응..

관심의 초점이 된 엘리자를 보는 그녀의 언니 보니..

이렇게 서로 다른 입장의 사람들과 생활하면서 엘리자는 자신의 나쁜 경험을 극복해나간다..

아름다운 소녀 홀리가 죽임을 당하고, 엘리자베스는 구출되고 월터는 체포된다.

사형을 선고받고 22년을 복역한 월터..

그가 엘리자에게 편지한 이유가 무엇인지?

그의 의도는 성공할지?

엘리자는 월터의 '초대'를 받아들일지?

책을 읽으면서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계속 궁금증이 일었다.
6개월의 기간동안 월터와 함께 지낸 엘리자베스..

그동안 그들에게 있었던 일과 월터의 체포 직전에 있었던 강간..

엘리자베스의 월터에 대한 '순종'이 그녀의 목숨을 유지시켜주었단 생각도 들었고~

세헤라자드를 연상시킨 그녀의 매일의 '이야기 들려주기' 가 그녀를 살렸다는 생각도 들었고..

발육이 더뎠던 그녀의 신체가 월터로 하여금 여성으로 느끼지못하게 해 그녀를 보호해주었단 생각도 들었다.

월터의 범죄행위에도 불구하고 그의 변화를 믿고 그를 살리고자했던 바바라의 행동..

타인을 위할줄알았던 소중한 딸을 잃고 월터의 죽음만을 바라는 트루디 태킷의 거침없는 행동..

동생을 질투하는듯 보였던 보니의 마지막 변화..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22년전의 여름..

무슨 일이 있었던건지 진실을 알고싶단 갈망을 느끼며 책을 읽었다.

비열한 자의 최후에 대해서는 이 책을 읽을 독자를 위해 적지 않는다..

이 땅의 수많은 엘리자..

그녀들을 위해 "힘내라!" 고 외치고싶다!!

s*****2 2011.09.04.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 나는 네가 어디있는지 알고 있다
"[서평] 나는 네가 어디있는지 알고 있다" 내용보기
큰 사건에 휘말린 사람의 경우, 특히 피해자일 경우, 좋지 않은 기억을 지우기 위해(지우지는 않을 망정 잊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할 것이다. 극악 범죄 중 하나인 납치와 강간이 동시에 일어나고, 십대에 그 피해를 당한 사람이 여기 있다. 엘리자는 나쁜 기억을 잊기 위해 이름도 엘리자베스에서 엘리자로 바꾸고, 사춘기 딸과 아들을 두고도 인터넷을 가까이 하지 않으며 행복
"[서평] 나는 네가 어디있는지 알고 있다" 내용보기

큰 사건에 휘말린 사람의 경우, 특히 피해자일 경우, 좋지 않은 기억을 지우기 위해(지우지는 않을 망정 잊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할 것이다.

극악 범죄 중 하나인 납치와 강간이 동시에 일어나고, 십대에 그 피해를 당한 사람이 여기 있다.

엘리자는 나쁜 기억을 잊기 위해 이름도 엘리자베스에서 엘리자로 바꾸고, 사춘기 딸과 아들을 두고도 인터넷을 가까이 하지 않으며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

그녀는 남편으로 인해 자신의 모습이 다른 언론매체를 통해 타인에게 열람될 수 있다는 사실을 미처 생각지 못 했지만, 그녀를 납치했던 범인은 신문 등에서 그녀의 사진을 발견하고는 연락을 취한다.

나쁜 놈은 끝까지 나쁜 놈이라고 했던가. 월터는 자신의 작은 키와 여성에 대한 집착으로 많은 강간과 살인을 저지르고, 엘리자베스를 납치해 40여일간 끌고 다니면서도 홀리라는 소녀를 납치, 살인하게 된다.

그로 인해, 사형을 선고받은 월터는 자신의 목숨을 살려보겠다는 이유로 바버라를 통해 엘리자를 자신에게 면회오게끔 유인한다.

엘리자는 현명하다.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되지만 자신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을 남편과 의논하고, 자신을 도와줄 수 있는 가족의 힘을 빌리고, 변호사에게 의논하여 최선의 방법을 찾아낸다.

납치당한 피해자 중 유일한 생존자란 이유로 여러사람에게서 오해를 받고, 질시의 눈초리를 받지만, 그녀는 현명하게 대처하고 잘 풀어나가는 것이다.

어두운 기억을 왜곡시켜 자신의 목숨을 구해보려는 월터의 잔꾀는 엘리자의 현명한 판단 속에서 빛을 잃고, 결국은 자신 스스로 애만 쓴 꼴이 되고 만다.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등장인물이 몇몇 눈에 띈다. 잘 알지 못 하고 한번도 월터를 만난 적 없지만 그저 사형수를 구해보겠다는 일념하나로 도와주는 바버라, 자신의 딸이 희생되었다는 이유 하나로 살아돌아온 엘리자를 향해 독설을 뿜어내는 트래디. 그녀들은 이 소설 안에서 감옥에 갇혀 엘리자를 괴롭히는 월터보다도 더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게다가 사춘기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엘리자의 딸까지.

제목에서부터 풍겨지는 미스터리한 분위기가 읽는 내내 손에서 땀을 쥐게하는 완벽한 미스터리물.

j*****7 2011.08.21.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나는 네가 어디 있는지 알고 있다
"나는 네가 어디 있는지 알고 있다" 내용보기
나는 네가 어디 있는지 알고 있다 로라 리프먼 지음 레드박스    이 소설의 전개 방식은 사건이 벌어진 뒤에 범인이 누구인지 추적해가는 방법이 아니고, 이미 수감되어 있는 범인과 23년 전에 납치된 상처를 안고 살아가고 있는 중년이 된 여인을 연결해서 이야기를 풀어가는 색다른 설정으로 시작된다. 자신이 납치했던 피해자를 만나려고 하는 범인 월터 보먼과 이를 거부하는
"나는 네가 어디 있는지 알고 있다" 내용보기

나는 네가 어디 있는지 알고 있다

로라 리프먼 지음

레드박스

 

 이 소설의 전개 방식은 사건이 벌어진 뒤에 범인이 누구인지 추적해가는 방법이 아니고, 이미 수감되어 있는 범인과 23년 전에 납치된 상처를 안고 살아가고 있는 중년이 된 여인을 연결해서 이야기를 풀어가는 색다른 설정으로 시작된다. 자신이 납치했던 피해자를 만나려고 하는 범인 월터 보먼과 이를 거부하는 피해자 엘리자베스 러너, 아니 이제는 엘리자 베네딕트라고 불러야 맞는 걸까? 이름을 고치고, 결혼을 통해서 성이 바뀌었으니까. 그리고, 어쩔 수 없이 일어나는 범인과의 재회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피해자와 주변 인물과의 갈등을 담고 있다.

'2010년 올해의 소설'로 스티븐 킹이 꼽아서 더욱더 화제가 된 작품이라고 한다. 미국을 대표하는 미스터리 작가로 존 그리샴, 데니스 루헤인, 마이클 코넬리와 더불어서 이 소설의 저자인 로라 리프먼을 꼽는다고 하니, 예전에 존 그리샴의 작품은 많이 읽어보았고, 이제 일본 추리소설에서 벗어나 관심사를 미국으로 옮겨보는 것도 무방하리라~ 그렇다면 이번 기회에 새롭게 알게된 데니스 루헤인이나 마이클 코넬리, 로라 리프먼의 작품을 찾아 읽어봐야겠다.

< 나는 네가 어디 있는지 알고 있다>로 '장르문학의 수준을 한 단계 올려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하며 이 시대가 낳은 최고의 소설가'라는 찬사와 더불어 작품성과 대중성 양면에서 크게 호평받고 있다고 한다.
평범한 미국 중산층 주부 엘리자 베네딕트. 그녀는 23년 전인 1985년, 자신이 열다섯 살 때 연쇄살인범에게 납치되어 40일 동안 끌려다니다가 가까스로 살아남은 고통스러운 기억을 안고 있으며 아직도 그 트라우마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상태이다. 그러한 그녀에게, 어느 날 갑자기 한 장의 편지가 날아든다. 발신자는 다름 아닌 자신을 납치하고 강간했던 연쇄살인범, 월터 보먼이다.
사형 집행일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월터 보먼은 엘리자에게 편지와 전화를 통해 제발 자신에게 답장을 보내달라고 요청한다. 엘리자는 자신이 엄청난 살인 사건의 희생자였다는 사실이 소문날까 두려워 그의 부탁을 하나하나 들어주기 시작하는데…. 과연 그 연쇄살인범은 자신의 말대로 개과천선한 것일까? 그는 정말 엘리자에게 애정이 있기 때문에 다른 소녀들은 죽였으면서도 그녀만을 살려둔 것일까? 계속해서 전화를 걸어오는 월터로 인해 불안해진 엘리자는 월터를 털어내기 위해서, 또한 월터가 엘리자 만은 죽이지 않은 참된 이유를 알고 싶어서 답장을 쓰고, 전화를 받고, 또한 면회를 감행한다. 켈리 플랫과 홀리 태킷, 그리고 밝혀지지 않은 또 다른 살해. 그저 사형을 면하고 살아남고 싶은 월터는 생존자 엘리자를 이용해서 삶을 연장하고 싶어한다. 그는 영리하게도 자신이 저지른 또 다른 범행의 증거를 하나도 털어놓지 않았던 것이다.

역자의 지적대로 연쇄살인범의 마수에서 혼자 살아남은 엘리자가 같은 살인범인 월터에게 살해당한 소녀의 어머니인 트루디 태킷을 20년 만에 재회하게 되는 장면(이 장면에서 두 사람이 주고 받는 대화를 통해서 두 사람의 내면의 심리를 적나라하게 느낄 수 있었다.)과, 월터의 사형을 하루 앞두고 피해자 엘리자가 감옥으로 찾아가 가해자 월터와 감옥에서 만나는 장면이 특별히 인상적으로 남는다.

2013.12.12. 또 다른 느낌의 추리소설과 함께 하는 겨울날의  두뽀사리~

 



i***2 2013.12.1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나는 네가 어디 있는지 알고 있다
"나는 네가 어디 있는지 알고 있다" 내용보기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사람의 심리를 가지고 이야기하는 소설. 이제까지 내가 읽었던 심리 소설들은 정말 집중력이 있던가 아니면 정말 읽기 힘들던가 둘중 하나였다.오늘 읽은 책은 [나는 네가 어디 있는지 알고 있다] 저자는 '라우라 리프먼'.이 책을 읽겠다고 생각했던 이유중에 하나는 사실 겉에 있는 표지에 적혀있는 '스티븐 킹'이 뽑은
"나는 네가 어디 있는지 알고 있다" 내용보기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사람의 심리를 가지고 이야기하는 소설. 이제까지 내가 읽었던 심리 소설들은 정말 집중력이 있던가 아니면 정말 읽기 힘들던가 둘중 하나였다.
오늘 읽은 책은 [나는 네가 어디 있는지 알고 있다] 저자는 '라우라 리프먼'.
이 책을 읽겠다고 생각했던 이유중에 하나는 사실 겉에 있는 표지에 적혀있는 '스티븐 킹'이 뽑은 올해의 소설이라는 이유가 가장 컸다. 그만큼 나에게 스티븐 킹은 이제까지 읽었던 모든 책이 아주 집중도있게 읽혀졌기 때문이었다.
그런 이유를 바탕으로 큰 기대를 안고 책을 읽기 시작한 나는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시선을 뗄수가 없었다. 그렇다고 단숨에 다 읽은 것은 아니다. 이 책은 읽기 시작하면 머릿속에 그려지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속에 주인공의 감정 선이 진하게 그물을 쳐가는 듯 했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어느새 나는 이미 엘리자베스가 되어 있었고 성장한 후의 엘리자가 되어있었다.

이 책의 줄거리를 아주 짤막하게 요약하자면 어린시절 20대 초반의 남자에게 납치를 당한 한 어린 소녀가 일정기간 납치범과 지내다가 결국에는 범인이 잡히고 풀려나게 되었고, 그 납치범이 사형을 당하기 직전에 구해진 그 소녀를 찾아내어 사형되지 않도록 다시한번 일을 계획해서 실행하는 내용이다.
시대는 주인공인 엘리자가 납치를 당했던 어린시절과 지금 커서 납치범인 월터와 연락을 하게 되는 이렇게 두 시기로 나누어진다. 그리고 등장하는 사람도 그리 많지 않은 사람이 등장한다. 그래서 굉장히 단조로운 듯이 보여지지만 저자는 읽는 독자로 하여금 책에서 헤어나올 수 없게 아주 단단히 옭아 맨다. 감정 하나로.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어하는지가 중요하지 않다. 이 책을 읽으므로서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가 중요하다. 나에게는 그랬다. 지금 내가 엘리자였고, 엘리자인 나는 어떤 마음으로 그 상황을 직면하고 있는지...
그래서 심리소설이라고 하는지 마치 나는 꼭두각시 인형 놀이의 인형이 되어있는 듯한 기분이었고 내 감정은 주인공이 모두 이야기하는대로 흘러가는 것 같았다. 만만치 않은 두께의 소설을 단숨에 읽어내려갈 수 있었던 크나큰 이유중에 하나가 바로 이것이었다.

이 책에 관해서 세세하게 이야기를 하면 그만큼 읽었을 때 빨려들어가는 느낌이 덜할 것 같아 내용은 간단히 적었지만 심리소설을 즐겨읽는 사람이어도 좋고, 심리소설을 처음 읽는 사람이어도 좋다. 적어도 이런 소설은 한번쯤은 읽어봐도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고 추천해주고 싶다. 그만큼 올해 내가 읽었던 소설중에 가장 마음속을 흔들어 놓은 소설이었다. 그리고 나는 라우라 리프먼이 쓴 책이라고 하면 망설이지 않고 닥치는대로 읽을 계획이다.

 



YES마니아 : 로얄 m******1 2011.09.0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살아남은 자
"살아남은 자" 내용보기
공포영화를 떠올리게 만드는 제목이다. “나는 네가 어디 있는지 알고 있다.”라는 말이 섬뜩해지는 이유는 내가 원하지 않는 상대방이 나를 지켜보고 있다는 암시 때문이다. 이건 공포영화의 주인공에게만 해당되는 말이 아닐 것이다. 현실에서는 누구나 원치 않는 공포영화의 주인공이 될 수 있으니까. 소녀들을 노리는 연쇄살인범에게 납치되어 강간당하고 유일하게 살아남은 소녀
"살아남은 자" 내용보기

공포영화를 떠올리게 만드는 제목이다.

“나는 네가 어디 있는지 알고 있다.”라는 말이 섬뜩해지는 이유는 내가 원하지 않는 상대방이 나를 지켜보고 있다는 암시 때문이다. 이건 공포영화의 주인공에게만 해당되는 말이 아닐 것이다. 현실에서는 누구나 원치 않는 공포영화의 주인공이 될 수 있으니까.

소녀들을 노리는 연쇄살인범에게 납치되어 강간당하고 유일하게 살아남은 소녀가 있다. 지금은 남매를 둔 가정주부로 평범하게 살고 있는 엘리자가 그 주인공이다. 어느 날 그녀에게 도착한 편지는 기억 속에서 지워버리고 싶은 바로 그 놈, 연쇄살인범 월터 보먼이 보낸 것이다. 그 놈은 현재 감옥에 수감 중이고 사형집행일을 기다리는 중이다. 그런데 왜 20여년이 지난 지금, 그녀에게 편지를 보낸 것일까?

이 소설은 연쇄살인범을 쫓는다거나 쫓기는 긴박감은 없지만 사건의 피해자였던 엘리자의 입장에서 느끼는 불안과 두려움을 고스란히 전해준다. 이미 20년이나 지난 범죄 사건이 살아남은 피해자와 그의 가족들에게는 여전히 크나큰 고통을 준다는 걸 그 이외 사람들은 모른다. 아무도 자신이 그런 끔찍한 일을 겪을 거라고는 상상할 수 없으니까.

불행을 맞닥뜨린 사람의 마음은 원망이 클 것이다. 그러나‘행복해야 할 내 삶에 왜 불행이 끼어들까?’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원망만 한다면 정말로 그 삶 자체가 불행해질 것이다.

연쇄살인범 월터의 마지막 희생자였던 홀리라는 아름다운 소녀, 그녀의 엄마 트루디는 자신의 불행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사랑하는 딸을 잃은 엄마의 심정이야 가슴을 도려낸 듯 아픈 일이겠지만 엘리자를 만나서 그녀가 한 행동은 너무나 경솔하고 이기적이다. 세상에 아무리 끔찍한 범죄가 일어나도 자신의 가족만 안전하다면 아무 상관없을 그런 류의 사람이다. 하지만 그녀를 탓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자식을 키우는 부모로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범죄를 접하게 되면 분노를 참기 힘들다. 생명의 존엄성이라는 측면에서 사형제도를 반대하고 싶지만 연쇄살인범은 예외다. 그들은 인간이 아니다.

그런데 가장 궁금한 것은 연쇄살인범 월터다. 엘리자를 살려줄 정도의 이성을 가졌다면 왜 다른 소녀들은 죽인 것일까? 우발적인 사고가 아니라 고의적인 살인을 반복적으로 저지른다는 건 미치광이 짐승의 짓이다. 그런데 월터가 엘리자에게 편지를 보낸 진짜 이유는...... 그가 어디까지 진실을 말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나 역시 엘리자와 같은 선택을 했을 것이다.

어렸을 때부터 언니 보니 때문에 남들 눈치만 보며 살았던 엘리자가 불행한 사건까지 겪은 것은 누구의 탓도 아니다. 엘리자는 그 사실을 알았고 더 이상 불행이 자신을 옭아매지 않도록 현명하게 살아왔다. 사랑하는 남편 피터와 아이들이 곁에 있었기 때문에.

그녀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YES마니아 : 로얄 a*****7 2011.09.0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나는 네가 어디 있는지 알고있다
"나는 네가 어디 있는지 알고있다" 내용보기
책을 처음 받았는데 아주 신선한 표지가 뙇!!!   줄거리는 이렇다.   엘리자 베네딕트라는 한 여자가 있다. 그녀는 남편과 두아이의 엄마로써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살고 있었다.   그런데 한통의 편지가 온다. 그편지는 '윌터'라는 수감자에게서 온 편지였다.   윌터는 소녀를 여럿 죽인 연쇄살인범이었다. 엘리자도 그에게 납치를 당하게 된다   40일동안 그
"나는 네가 어디 있는지 알고있다" 내용보기

책을 처음 받았는데 아주 신선한 표지가 뙇!!!

 

줄거리는 이렇다.

 

엘리자 베네딕트라는 한 여자가 있다. 그녀는 남편과 두아이의 엄마로써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살고 있었다.

 

그런데 한통의 편지가 온다. 그편지는 '윌터'라는 수감자에게서 온 편지였다.

 

윌터는 소녀를 여럿 죽인 연쇄살인범이었다. 엘리자도 그에게 납치를 당하게 된다

 

40일동안 그녀는 그와 함께 지내게 된다. 내용을 읽어보면 거의 노숙이 따로 없지만...

 

23년이 지난 후, 윌터는 그녀가 잡지에 실린것을 보고 한번 보고싶다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낸다.

 

사실 그녀는 이름도 바꾸고 주소도 바꾸며, 사람들이 알지 못하게 모든것을 바꿔버렸는데도 말이다.

 

윌터는 사형 집행일을 앞둔 사람이라 그녀는 만날지 말지 매우 고민하게 된다.

 

그리고 윌터가 원하는 요구조건을 하나하나 들어주게 된다.

 

소설책 뒷부분에 나오는 작가의 말에 따르면, 그녀는 실제 사건에 의해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소설을 쓰기 위해 버지니아주의 죽음의집, 사형장등등을 방문하게 된다.

 

소설 하나를 쓰기 위해 이렇게 현장조사까지 나가는 열정이 대단한것 같다,

 

이 소설이 다른 추리소설과 다른점은, 윌터가 이미 사형집행선고일을 받고난후, 전개되는 이야기 이기 때

 

문에 엘리자의 심정에 중점을 둔다는 것이다. 엘리자의 고뇌와 갈등,그리고 상처에 대해.

 

또한 엘리자가 윌터와 사형집행일을 하루 앞두고 만나는 모습에 대해 좀 미묘한 감정이 들었다.

 

적지 않은 분량이고, 외국의 소설이라서 쉽게 읽히지는 않는 책이다. 스티븐 킹이 뽑은 올해의 소설이라는

 

것에 약간 미심쩍지만(?) 그래도 범인과 엘리자의 심리게임에 긴장하며 읽을수 있었던 책 인것 같다.

l*****1 2012.08.2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관계에 대한 상처에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작품
"관계에 대한 상처에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작품" 내용보기
주의: 모든 작성된 내용은 스포일러을 철저히 배제하도록 상당히 절제되어 표현했으므로 조금은 빈약하게 작성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관계에 대한 상처에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작품   이 작가의 작품은 로라 립먼이라는 이름으로 국내에 소개된 적이 있다. 제목은 죽은 자는 알고 있다라는 작품인데 소장하고는 있지만 읽어 보지는 않았고 우연한 기회에 먼저 이 작품을 읽어 보
"관계에 대한 상처에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작품" 내용보기

주의: 모든 작성된 내용은 스포일러을 철저히 배제하도록 상당히 절제되어 표현했으므로 조금은 빈약하게 작성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관계에 대한 상처에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작품

 

이 작가의 작품은 로라 립먼이라는 이름으로 국내에 소개된 적이 있다. 제목은 죽은 자는 알고 있다라는 작품인데 소장하고는 있지만 읽어 보지는 않았고 우연한 기회에 먼저 이 작품을 읽어 보게 되었다. 이 작가의 스타일은 긴박감 있는 스릴러는 아니고 느리고 천천히 진행되는 작풍을 가진 것으로 알고 있었다. 그래서 이 작품을 접했을 때 손에 땀이 잡히는 그런 내용을 기대한 것은 아니지만 마지막에 큰 거 한 방 터뜨려 주는 그런 반전이라도 기대했지만 아쉽게도 그런 부분은 느낄 수가 없었다. 솔직히 100페이지까지는 조금은 지루했고 그 뒤부터 조금은 집중을 했지만 마지막까지 가슴에 묻어 오는 내용이 없어서 조금은 허탈한 면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수수께끼 같은 내용을 풀어가는 퍼즐 같은 추리소설을 좋아해서 그런지 이 부분은 개인 취향에 따라 다르게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심리 묘사나 심리 게임을 즐기는 요소가 있어서 쏠쏠한 재미가 있었음은 사실이다.

 

심리 미스터리답게 인물의 심리 묘사는 탁월하다. 주인공인 엘리자와 월터 사이의 미묘한 심리 묘사는 각각의 인칭에서 자세하게 묘사되어 있어 아마 이 부분에서 스티븐 킹의 점수를 많이 얻은 것 같다. 큰 줄기는 다음과 같다. 여주인공 엘리자는 15세에 월터에게 우연히 납치 당하여 39일간을 함께 했고 마지막에 월터에게 강간을 당한다. 월터에게 납치 당한 후 그녀만이 유일하게 살아 남았으며 현재 나이 38살까지 그 때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살인범 및 사형수로서 복역 중인 월터는 23년이 지난 시점에 엘리자에게 한 통의 편지를 보내고 자신이 그 동안 개과천선했음을 알린다.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제안하게 되고 이 후 엘리자는 왜 자신만 살려줬는지에 대한 의문과 월터가 던진 미끼를 물고 월터를 만날지 말지에 대한 심리적 갈등을 하게 되고 마침내 월터를 만나게 되는데….. 이후는 책에서 확인^^

 

우선 월터라는 인물이 대단히 흥미롭다. 작품을 읽어 보면 월터는 대단히 잘 생겼고 자신에 맞는 여자 친구를 얻고 싶어 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주변의 여자들은 그를 멀리하게 되고 월터는 그런 상황을 이해를 하지 못한다. 그런 그는 쉬는 날마다 주변으로 트럭을 몰고 여자 친구를 구하러 다니는데 첫번째 살인이 여자를 차에 태우고 그녀를 범하려 하다가 살인을 하게 된다. 단지 그는 이렇게 묘사한다. 여자 친구를 얻고 싶었다고….. 도대체 월터라는 인물은 어떤 성격을 가졌는지가 궁금했다. 월터의 주변 여자들이 월터를 왜 멀리하는지에 대한 이유가 명확하게 작품에 제시가 되어 있지 않아 좀 파악하기가 힘들었는데 엘리자를 납치했을 때의 성격을 보면 자신의 주장에 확신을 하고 반대 의견에 거친 면모를 많이 보인다. 즉, 일방통행형 관계를 지향하며 반대 의견에는 폭력으로 우월적 지위를 유지하려는 모습으로 봐서 이런 성격이 주변 여자를 멀리하게 만드는 것으로 느껴졌다.

 

이 작품은 특히 관계에 대한 상처가 있거나 특히 사춘기 딸을 둔 부모가 읽으면 많은 공감을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 작품과 관련하여 작가가 인터뷰한 내용을 보면 “좀 이상하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이 소설은 관계에 관한 이야기이다. 진실로 타인을 안다는 것, 이해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타인에게 문자 그대로 인질이 되어본 사람은 별로 없다. 우리에겐 많은 친구가 있고 또 배우자, 가족이 있지만 이들과의 관계는 연쇄살인범 월터가 피해자인 엘리자에게 영향을 주는 것과 비슷한 형태인 경우가 많다.” 라고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정말 가슴에 와 닿는 말이고 나 자신도 다른 사람들에게 월터 같은 사람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겠다.
YES마니아 : 로얄 d*****4 2011.09.1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미스터리한 소설의 새로운 모습을 알려준 책...나는 네가 어디 있는지 알고 있다
"미스터리한 소설의 새로운 모습을 알려준 책...나는 네가 어디 있는지 알고 있다" 내용보기
나는 네가 어디 있는지 알고 있다. 책 제목부터 뭔가 사람의 흥미를 끄는 책이다. 약간 삼류 공포소설 같기도 하지만 스티븐 킹이 뽑은 올해의 소설이라기에 궁금해서 읽어보았다. 그런데 이 책 제목이 그저 독자들의 흥미를 끌기 위해 만들어진 제목이 아니었다. 나름대로 깊은 뜻이 담겨있었다.  연쇄살인범 그리고 단 한 명의 생존자. 그리고 그런 사람이 가장 큰 피해자라고 생각했
"미스터리한 소설의 새로운 모습을 알려준 책...나는 네가 어디 있는지 알고 있다" 내용보기

나는 네가 어디 있는지 알고 있다. 책 제목부터 뭔가 사람의 흥미를 끄는 책이다. 약간 삼류 공포소설 같기도 하지만 스티븐 킹이 뽑은 올해의 소설이라기에 궁금해서 읽어보았다. 그런데 이 책 제목이 그저 독자들의 흥미를 끌기 위해 만들어진 제목이 아니었다. 나름대로 깊은 뜻이 담겨있었다.

 연쇄살인범 그리고 단 한 명의 생존자. 그리고 그런 사람이 가장 큰 피해자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내 생각이 잘못됬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나는 단 한 명의 생존자가 되게 되면 주위의 시선들과 아주 많은 악몽에 시달릴 것만 같았다. 그래서 피해자분들과 그 가족분들에게는 정말 죄송하지만 차라리 그렇게 가는게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나서 그 생각이 바뀌었다. 물론 모든 피해자들이 엘리자처럼 잘 살 수는 없겠지만 주위의 많은 사람에게 슬픔을 안겨주느니 같이 극복해나가는게 훨씬 더 빠르고 더 좋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오프라 윈프리처럼 정말 유명하고 훌륭한 사람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을 했다.

 월터를 보면서 솔직히 화가 너무 많이 났다. 겉으로는 반성하는 척 하지만 속으로는 자신만을 위하고 있기 때문이다. 엘리자에게 미안하다고 하지만은 그녀를 이용해서 자신의 사형 집행을 중지하거나 취소시키려하고, 주위의 많은 사람들을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사용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런 월터에게 휘둘리는(?) 엘리자도 조금 답답하긴 했다. 그렇지만 나도 그런 상황이 되면 어쩔 수 없을것 같았다. 납치범이 지금은 사형수가 되어서 자유롭게 돌아다니지도 못하지만 그래도 그 사람에게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그 시간들 동안 괴롭힘과 협박 등 많은 두려움을 느꼈을 텐데 그 감정들이 내 마음속 어딘가에 숨어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그래도 마지막에 월터에게 엘리자가 이야기 하는 부분에서는 정말 속 시원했다. 그러나 엘리자에게는 마냥 그런 감정만이 있을까? 하는 의문도 들었다. 어찌되었건 월터가 자신에게 살려달라는 이야기를 한 것이고 엘리자는 그 부탁 혹은 요구를 거부함으로써 월터의 죽음을 방조한 것 같기 때문이다. 만약 내가 엘리자였다면 또 한 동안은 그런 마음이 들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소설을 솔직히 처음 읽어보았다. 추리소설등 사건이 얼마 전에 일어났거나 지금 일어나고 있고 그 범인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소설이나 누명을 쓴 사람을 위해 예전의 사건을 다시 조사하는 등의 소설들은 읽어보았지만 과거의 사건의 범인이 잡혔고 지금 그 범인과 피해자가 다시 대립하는 소설은 처음인 것 같다. 그래서 이 소설을 처음 읽을 때는 부담스러웠다. 익숙하지 않은 방식이 낯설어서 지루하다는 느낌이 들기는 했다. 하지만 결과가 너무 궁금해서 이 책을 들고 다니며 읽은 것 같다. 그리고 엘리자와 월터의 이야기가 정말 흥미진진했지만 엘리자와 이소, 앨비의 이야기가 없었다면 나는 이 책을 포기했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이야기가 이 책의 감초 노릇을 하면서 정말 재미있게 읽은 것 같다.

 미스터리 소설의 새로운 모습을 알려준 책이었다.

 

y****4 2011.08.2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