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대학 때 이창호는 세계 최고 였다 이창호의 실력이 서서히 저물 때쯤ᆢ바둑에 대한 관심을 거뒀고 이세돌 신진서 등의 소식이 포털에 나와도 이창호를 생각하면 질투나서인지 그들의 실력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ᆢ승부라는 영화를 보고 그 시절 이창호사범이 기억나면서 또 내 20대가 오버랩 되어서 마음 한 켠에 바람이 일었다ᆢ그 바람은 20대에 대한 그리움이었는지ᆢ그 기라성 같은 이창호의 페이드아웃과 함께 사라진 내 정춘에 대한 아쉬움이었는지 괜히 센치해졌다ᆢ그러면서 프로연우라는 유튜버를 알게 되어 이 책을 알게 되었다ᆢ각설하고ᆢ이 책을 읽기 전에는 이창호의 빛남에 열광했다면 읽는 내내는 어른의 세계, 승부의 세계에서 견딘 이창호 사범의 밑낯을 본 듯해서 짠함에 마음이 더 쓰였다.회사에서 몰래 읽다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ᆢ글의 표현이 정말 좋아 이창호 사범님의 필력은 아니겠지?ᆢ필력일까?ᆢ그런 의문이 들었다.그 이유는 이창호 사범의 어눌한 말솜씨에 이렇게 디테일한 에피소드를 누군가에게 미주알고주알 다 말할 수 있었을까 싶기도 했고ᆢ마지막 페이지를 다 읽으면서는ᆢ이창호가 썼든 대필 작가가 썼든ᆢ이 책 속의 창호 사범을 다시 가열차게 응원하지 않을 수 없었다ᆢ만약 직접 만날 기회가 생긴다면 참 수고하셨다고 말해 드리고 싶다ᆢ나의 딸이 이 책을 꼭 읽어 보길 바란다ᆢ그리고 조훈현 국수에 대한 오해가 있었는데ᆢ여러모로 조훈현 국수께 무한한 감사함을 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