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5)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47%
  • 리뷰 총점8 47%
  • 리뷰 총점6 7%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8.0
  • 40대 7.0
  • 50대 9.0
리뷰 총점 종이책
사라진 도시
"사라진 도시" 내용보기
어제까지 나와 함께 했던 가족이, 친구가, 아는 사람들이 갑자기 사라져 버린다면 나는 어떤 기분일까? 생각만 해도 너무나 암담하고 막막하며 슬픔이 가득차 마음이 미어질거 같다. 미사키 아키의 '사라진 도시'는 30년에 한번씩 도시가 살아 있는 생명체처럼 사람들을 데리고 사라진다. 자신들이 사라질 것을 알고 있지만 도시의 정신에 의해서 다른 사람에게 절대 말을 할 수 없는
"사라진 도시" 내용보기

어제까지 나와 함께 했던 가족이, 친구가, 아는 사람들이 갑자기 사라져 버린다면 나는 어떤 기분일까? 생각만 해도 너무나 암담하고 막막하며 슬픔이 가득차 마음이 미어질거 같다. 미사키 아키의 '사라진 도시'는 30년에 한번씩 도시가 살아 있는 생명체처럼 사람들을 데리고 사라진다. 자신들이 사라질 것을 알고 있지만 도시의 정신에 의해서 다른 사람에게 절대 말을 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는데도 전혀 동요하거나 무서워하지 않고 담담히 받아 들인다.

 

독특한 소재에 미사키 아키만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문체로 '사라진 도시'를 아주 매력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낯선 단어들의 집합은 결국 스토리상 중요한 의미들을 품고 있으며 전혀 거슬림 없이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만들고 있다.

 

사라진 도시 쓰키가세를 중심으로 등장인물들은 서로서로 연결되어 있는 사람들이 30년 후에 또 다시 사라지는 도시가 발생하지 않도록 소멸 관리국을 중심으로 집중 실험을 한다. 쓰키가세가 사라질때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이며 특별한 존재인 존을 잃은 유카는 존의 사라진지 2년이 흐린후 받은 편지로 인해 학교를 그만두고 소멸 관리국으로 찾아간다. 유카를 좋아하는 배우 지망생 유지는 존을 못잊는 유카에게 특별한 감정을 느낀다. 아카네는 사라진 도시에 들어가 사람들의 자취를 지우는 회수 작업을 하며 우연히 들린 화랑에서 만난 가즈히로가 사라진 도시 쓰키가세만 그리는 것을 알지만 그를 좋아하게 된다. 가즈히로는 자신이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 쓰키가세에 들어가고 그곳에서 숨어 있던 3살 소녀에 위해 만나게 된다. 소멸 관리국 직원인 게이코는 공원에서 만난 사진 작가 와카사카의 도움을 받게 되고 사라진 와카사카를 만나기 위해 물길잡이를 하게 된다. 이외에도 쓰키가세에서 살아 남은 3살 소녀를 자신의 딸로 받아 들인 산야부부, 아내의 본체와 별체 둘 사람과 결혼하여 아이를 갖는 남자와 이들 본체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가 또 다시 '분리자'가 되는 가족 등.. 이들 모두는 쓰키가세가 가장 잘 보이는 ‘바람을 기다리는 집’이라는 펜션을 중심으로 만남을 갖게 된다.

 

사라진 도시 처음 도입 부분은 이게 무슨 이야긴가? 모르고 있다가 책을 읽다보면 이해되면서 앞으로 돌아가 처음 부분을 다시 읽게 된다. 소멸된 도시에 내성이 있는 노조미와 유키, 분리자인 히비키, 고주기를 연주하며 사람들이 소멸되지 않도록 마음을 이어주는 연주를 하는 가즈히로, 그 옆에서 자신을 기억해 주기 바라는 아카네, 사람의 마음을 잡아 당기는 와카사카의 사진과 그의 아내 게이코, 소멸 관리국 통감까지 전부 다 도시의 소멸로 인해 커다란 상실을 맛 본 사람들이라 다음 소멸이 일어나지 않도록 힘을 합친다.

 

SF소설도 아니면서 도시가 스스로 자각을 하고 사라질 도시를 선택하고 사람들 마음을 조정하며 소멸에 관련된 사람들을 오염시키는데 사람들은 이유도 막을 방법도 모른다. 커다란 자연 재해나 나라간의 전쟁으로 인해 한 도시가 순식간에 파괴되는 경우는 있다. 이런 경우는 어쩔 수 없는 재앙이나 사람들간의 이익에 우선해서 스스로 저질르는 행동에 의해서 파괴가 이루어지지만 책은 온전히 도시 자체가 하나의 생명체처럼 인식하고 행동한다.

 

책을 다 읽은후 옮긴이는 이 책을 며칠 후에 다시한번 읽어 보기를 권하고 있다. 내가 생각해도 독특한 소재와 작가가 주는 스토리상의 흡입력으로 인해 다시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라 시간날때 다시 한번 읽을 생각이다. 마사키 아키가 쓴 다른 책들은 어떨지 궁금하며 읽어 보고 싶다.

q******5 2011.08.24.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사라진 도시
"사라진 도시" 내용보기
[사라진도시]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30년에 한번씩 도시가 사라져 버리는 독특한 소재를 다루고 있다. 어느날 갑자기 도시에 살던 주민이 홀연히 사라지다니... 이 얼마나 황당하고 무서운 이야기인가...조금 이해가 안되면서도 소재는 너무나 독특하다.. 구체적으로 도시는 사라질 도시를 선택하고 주민들을 조종하고, 사라질 사람들을 오염을 시킨다. 이 얼마나 상상 그 이상인가.
"사라진 도시" 내용보기

[사라진도시]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30년에 한번씩 도시가 사라져 버리는 독특한 소재를 다루고 있다. 어느날 갑자기 도시에 살던 주민이 홀연히 사라지다니... 이 얼마나 황당하고 무서운 이야기인가...
조금 이해가 안되면서도 소재는 너무나 독특하다.. 구체적으로 도시는 사라질 도시를 선택하고 주민들을 조종하고, 사라질 사람들을 오염을 시킨다. 이 얼마나 상상 그 이상인가.. 나의 창의력이 별로 없는걸 알고 있었지만 정말 내가 상상조차 못해 본 이야기의 소재들이다. 왜 도시가 사라지는 너무 궁금해 하면서 책을 읽어 나간다. 하지만 쉽게 도시가 사라지는지 그 이유에 대해서는 정말 친절하지 않다.

내용으로 들어가서 유카는 사라진 도시를 사라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인물이다. 그리고 유카는 쓰키가세의 갑작스런 도시의 소멸로 준을 잃었다. 유카와 준은 그 누구도 끊을 수 없는 관계로 영혼이 통하는 사이라고 한다. 유카는 준을 잃은지 2여년이 지난 어느날 편지를 받고 사라지는 도시를 막기 위해서 소멸관리국으로 들어간다. 취직을 해서 도시가 소멸되는 것을 막으려고 의지를 굳힌다. 그리고 유카의 곁에는 배우 지망생이자 유카를 좋아하는 유지가 있다.  

게이코는 ‘소멸 관리국’에서 일하고 있다. 게이코는 쓰키가세가 소멸되기 30년 전에 소멸된 구라쓰지에서 살아남아 소멸 내성을 지닌 ‘특별 오염 대상자’다. 특별 오염 대상자는 도시에 오염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일반 사람들은 특별 오염 대상자를 두려워한다. 어느 날, 게이코는 사진작가 와키사카를 만나게 된다. 게이코는 와키사카의 사진에서 형용할 수 없는 어떤 메시지를 느끼고 그에게 끌리게 된다.

가즈히로는 쓰키가세에서 3살 소녀를 만나게 된다. 노조미는 소멸관리국에서 일하는 게이코를 알게 되고 게이코도 자신과 같은 소멸 내성이 있음을 알게된다. 아내와 뱃속에 있던 아이를 소멸로 잃은 히데아키는 아내가 "분리자"의 별체라고 한다. 이런 다양한 사람들이 쓰키가세가 가장 잘 보이는 ‘바람을 기다리는 집’이라는 펜션을 에서 서로를 알게되고 만남을 갖게 된다. 서로 모두 다른 입장을 가진 사람들이다. 이런 관계 속에서 다양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모두 힘을 합쳐서 다음 소멸이 일어나지 않도록 힘을 합친다. 

독특한 소재의 종결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다. 도시의 소멸, 고주기, 물길잡이 등 낯설기만 한 소재들을 가지고 정말 새로운 세계를 창조해 나간다. 나는 저자의 창의력과 상상력에 다시 한번 놀라웠다. 

인간의 의지대로 되지 않는 것들이 참 많이 있다. 30년 주기로 사라져 버리는 도시를 어떻게 사람들이 그걸 막을 수 있겠는가.. 라고 생각하지만 저자는 아주 매력적인 소재들로 놀랍게 이야기를 만들어 나간다. 인간이 가장 창조적이고 신세계가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창의적인 생각을 가지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인간의 상상력이 얼마나 방대한지를 알게 되었다.  


y******2 2011.09.05.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사라진 도시
"사라진 도시" 내용보기
1달 전에 쓰키가세라는 도시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홀연히 사라졌다. 3살짜리 여자아이와 도시를 잠시 떠났던 사람들을 제외하고.. 어떻게 한 도시의 사람들이 모두 사라질 수 있을까? 그 이유는 알지 못한다.단지 30년을 주기로 도시가 하나씩 사라진다는 것이며 사라진 도시의 소멸성은 또 다른 여멸을 가져올 수 있기때문에 사람들은 잃어버린 가족, 친구, 친척들에 대한 슬픔을 내색
"사라진 도시" 내용보기

1달 전에 쓰키가세라는 도시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홀연히 사라졌다. 3살짜리 여자아이와 도시를 잠시 떠났던 사람들을 제외하고.. 어떻게 한 도시의 사람들이 모두 사라질 수 있을까? 그 이유는 알지 못한다.
단지 30년을 주기로 도시가 하나씩 사라진다는 것이며 사라진 도시의 소멸성은 또 다른 여멸을 가져올 수 있기때문에 사람들은 잃어버린 가족, 친구, 친척들에 대한 슬픔을 내색해서는 안되는 것이 불문율처럼 규정되어져 왔다. 마치 피도 눈물도 없는 사람처럼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을 마음에 간직한 채 남겨진 삶을 살아가며 서로 인연을 맺고 의지하며 살아간다.

쓰키가세가 소멸하자 행정기관인 소멸관리국은 아카네와 신야를 국선 회수원으로 임명하여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쓰키가세라는 단어가 들어있는 것은 그 어떤 것이라도 모두 회수하는 일을 시키고, 아무도 살지 않는 도시의 지명과 살던 주민들의 흔적을 지우는 일을 하며 소멸에 따른 여멸을 막기위한 일에 열을 올린다. 또한 이들은 소멸도시에서 생존한 소멸내성이 있는 사람과 분리자를 대상으로 실험을 단행하게 되는데, 이 부분에서 사라진 도시의 흔적을 하나씩 지워나간다면 과연 지구상에 남게 될 사람이 몇 명이며 무엇이 남게 될 지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다.

" 그 순간까지 제가 해야 할 일을 하며 살아갈 겁니다. 분명 누군가가 제 뒤를 이어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쓰키가세가 사라진 후 또 다른 도시가 사라지기 전까지 30년, 소멸관리국과 남겨진 사람들이 모여소멸에 대항하기위한 투쟁을 잘 묘사하고 있으며 부조리 상황과 소멸에 관련된 사람들의 차별속에 한가닥의 희망을 품으며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가 사라진 도시라는 독특한 소재와 어우려져 묘사되고 있다.

사라진 도시는 읽으면서 쉽게 이해되지 않는 용어들도 있었지만, 이 이야기 전반에 깔려있는 도시의 소멸성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저자는 어떻게 알게 되었는 지 궁금해지기도 한다. 전체적으로 잔잔하면서 슬픔이 묻어나는 이야기라 다른 소설과 많이 색다르다는 느낌을 받기도 했다.




g*****5 2011.09.1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사라진 도시를 읽고
"사라진 도시를 읽고" 내용보기
『사라진 도시』를 읽고 오늘 날의 선진 국가들의 약 70% 정도는 도시라는 공간에서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한다. 물론 자연을 벗 삼아서 농어산지촌에서 사는 사람들도 나름대로 더 의미가 있는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은 나이가 들어가는 내 자신의 입장에서 요즘 들어 더욱 더 느끼는 심정이다. 그래서 만약 책 제목대로 도시가 사라진다면 더 좋은 것도 같다는 생각을 해보기도 한다.
"사라진 도시를 읽고" 내용보기

『사라진 도시』를 읽고

오늘 날의 선진 국가들의 약 70% 정도는 도시라는 공간에서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한다. 물론 자연을 벗 삼아서 농어산지촌에서 사는 사람들도 나름대로 더 의미가 있는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은 나이가 들어가는 내 자신의 입장에서 요즘 들어 더욱 더 느끼는 심정이다. 그래서 만약 책 제목대로 도시가 사라진다면 더 좋은 것도 같다는 생각을 해보기도 한다. 그 만큼 도시는 편리하다는 것 자체를 빼고는 큰 매력이 별로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도시도 날로 변화 속에서 인간 중심으로 변화가 되어 가면서 더욱 더 살기 좋은 공간으로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보지만 결코 쉽지만 않은 일이다. 책에 의하면 30년마다 하나의 도시가 사라져간다고 한다. 그것은 몇 백 년 전부터 일어났던 것으로 지금부터 30년 전에는 ‘쓰키가세’라는 도시가 그 안에 담긴 모든 생명체들과 함께 소멸되었다. 유카는 30년 전 도시 쓰키가세가 소멸됐을 때 소울 메이트인 존을 잃고 지금은 관리국에서 도시의 소멸을 막기 위해 애쓰고 있다. 쓰키가세에서 회수 작업을 하던 아카네는 쓰키가세가 소멸됐을 때 다른 지역에 있어서 소멸을 피하고 혼자 남은 가즈히로를 만나서 30년을 그의 곁에 머물며 그를 돌본다. 쓰키가세의 소멸로 아내와 딸 부부를 잃은 나카니시는 쓰키가세가 가장 잘 보이는 곳에서 ‘바람을 기다리는 집’이라는 펜션을 운영하지만 슬픔을 드러내지는 않는다. 아카네는 회수 작업을 그만두고 '바람을 기다리는 집'에서 머물며 펜션 일을 돕는다. 쓰키가세의 소멸로 상처를 안고 살아가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들은 서로 다른 입장에서 쓰키가세의 소멸을 바라보고 있지만 또 다른 도시의 소멸을 막기 위해 묵묵히 나아간다. 전체적으로 이야기는 가볍지 않고 묵직하게 진행된다. 그리고 각각 별개처럼 진행되던 이야기가 조금씩 유기성을 갖고 움직이다가 책 후반부에 갈수록 이야기에 마음이 동화 되어 감을 느낄 수가 있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작가와 독자의 다른 점은 작가는 상상하는 것을 글로 옮겨 적을 수 있는 사람이고, 독자는 다른 사람의 글을 통해 그것을 상상하는 사람이라 할 수 있다. 하루에도 수많은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그중에서 몇 권은 내손에 들어와 읽히기도 한다. 사람의 생명만이 소중한 가치를 지닌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자연의 모든 요소들과 함께 작가에 의해서 오랜 인고의 노력으로 탄생한 좋은 책들도 아주 소중한 하나의 생명이라고 생각해본다. 그렇다고 한다면 어떤 소멸은 그 자체고 끝이 아니라 그것을 바탕으로 새롭게 출발할 수 있다는 의미도 되리라 생각한다. 정말로 이번 독서과정을 통해 역시 작가들의 상상력과 창조력은 위대하다는 것을 다시 느꼈으며, 내 자신 많은 것을 배운 시간이었음을 고백한다.

m***3 2011.08.3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사라진 도시] Ushinawareta Machi (2006)
"[사라진 도시] Ushinawareta Machi (2006)" 내용보기
4.5   504페이지, 22줄, 25자.   아주 독특한 설정을 갖는 글입니다. 제목은 '사라진 도시'이지만 사실 도시가 사라지는 게 아닙니다. 도시가 거주하던 사람을 소멸시키는 것이지요. 도시라는 것은 사람처럼 생로병사를 겪습니다. 어떻게 보면 하나의 생명체지요. 그걸 확대해서 도시(마을)가 의도적으로 시민(거주자)를 소멸시키는 것입니다. 마치 한 인간이 죽으면 그 인간이 갖고
"[사라진 도시] Ushinawareta Machi (2006)" 내용보기

4.5

 

504페이지, 22줄, 25자.

 

아주 독특한 설정을 갖는 글입니다. 제목은 '사라진 도시'이지만 사실 도시가 사라지는 게 아닙니다. 도시가 거주하던 사람을 소멸시키는 것이지요. 도시라는 것은 사람처럼 생로병사를 겪습니다. 어떻게 보면 하나의 생명체지요. 그걸 확대해서 도시(마을)가 의도적으로 시민(거주자)를 소멸시키는 것입니다. 마치 한 인간이 죽으면 그 인간이 갖고 있었던 모든 것(인간이 갖고 있던 세계)이 없어지듯.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으면 처음이 비로소 이해가 되는 구조입니다. 그래서인지 처음은 '프롤로그, 그리고 에필로그'이고 마지막이 '에필로그, 그리고 프롤로그'가 됩니다. 중간에 일곱 에피소드 [바람을 기다리는 언덕] [물길잡이의 바다] [어두운 달빛] [죽음의 소리] [물길잡이가 부르는 소리] [머나먼 빛] [항아리 속의 희망]는 이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이어주는 가닥입니다.

 

이 책은 사둬야겠습니다.

 

120924-120925/120925

k****8 2012.12.1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소멸의 의미
"소멸의 의미" 내용보기
작가 '미사키 아키'는 '이웃 마을 전쟁'이라는 데뷰작으로 제17회 소설 스바루 신인상을 거머쥐며 혜성같이 등장했다. '이웃 마을과의 전쟁이 시작된다'로 시작하는 이 소설은 어느 날 느닷없이 우리 동네와 이웃 동네가 선전포고를 하고 전쟁이 시작된다. 그런데, 사람들의 일상은 평상시 그대로이다. 어디에도 전투 분위기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데 '전사자 12명' 등의 공고가 붙고, 주
"소멸의 의미" 내용보기

작가 '미사키 아키'는 '이웃 마을 전쟁'이라는 데뷰작으로 제17회 소설 스바루 신인상을 거머쥐며 혜성같이 등장했다. '이웃 마을과의 전쟁이 시작된다'로 시작하는 이 소설은 어느 날 느닷없이 우리 동네와 이웃 동네가 선전포고를 하고 전쟁이 시작된다. 그런데, 사람들의 일상은 평상시 그대로이다. 어디에도 전투 분위기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데 '전사자 12명' 등의 공고가 붙고, 주인공은 동원령에 따라 스파이 임무를 맡는다. 급기야 동사무소 직원과 위장결혼까지 이웃 마을에 잠입한다. 소재는 기발하고 비현실적인 설정을 세밀한 일상 묘사와 정교하게 엮어 놓았지만, 이 소설만으로는 작가를 평가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후속작이 소개되기를 기다렸다.

2006년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다는 이 소설은 '옮긴이의 말'에 보면 사정에 의해 출간이 미루어지다가 마침내 빛을 보게 되었다고 한다. 다 읽고 나니 왜 이 작품의 출간이 늦어졌는지 느낌이 왔다. 이 소설도 전작이랑 분위기가 별로 다르지 않다. 너무 비현실적이라 기발하다고 밖에 말할 수 없는 설정을 묵직하고 힘있는 문체로 세밀하게 묘사해낸다. 한마디로 문장력이 있다는 얘기다. 개별적인 등장인물의 이야기가 하나의 큰 이야기로 귀결되는 구성도 짜임새가 있다.

30년에 한 번씩 아무런 조짐도 이유도 없이 한 도시의 전체 시민들이 홀연히 사라진다. 도시는 의식을 지닌 일종의 유기물이다. 그것은 사라질 도시를 선택하여 사람들을 조종하고 소멸에 관련된 사람들을 '오염'시킨다. 왜 도시가 사람들을 사라지게 하는가?에 대한 답은 없다. 단지 그것은 인간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가 없는 절대적인 불가피성으로 설정되어 있다.

'소멸 관리국'의 임무는 사라진 도시를 완전히 잊어버리게 하여 더 이상의 오염을 방지하는 것이다. '국선 회수원'을 선발하여 사라진 도시에서 그 이름을 기억할만한 모든 것을 회수하여 소각시킨다. 국선 회수원의 자격은 사라진 도시에서 500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곳에 살았고, 이전에 그 곳에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어 아는 사람이 한 명도 없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자격 요건은 최근에 가까운 사람을 잃은 사람이라야 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이는 깊은 슬픔에 싸여 있으므로 '오염'이 접근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설정 아래 이 소설은 '쓰키가세'라는 도시가 소멸하면서부터 다음 도시가 소멸하기까지 30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도시의 소멸은 사라진 사람을 생각하며 슬퍼해서는 안 된다는 비극적인 불문율을 가져왔고, 소멸에 관련된 사람들에 대한 차별을 만들었다. 이는 모두 '오염'과 관련이 있지만 그것이 무엇인지도 역시 모호하다. 하여간, 이러한 부조리한 상황 속에서도 남겨진 사람들은 희망을 잃지 않고 다음 소멸을 막기 위해 투쟁한다.

이야기는 소멸에 대해 서로 다른 입장과 생각으로 흩어져 있던 등장인물들이 하나 하나 연결되어 가면서 점점 풍부해진다. 아무튼 여러가지 면에서 참 독특한 소설이다. 호불호가 갈리는 문제작이다.

m****e 2011.09.1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사라진 도시] 남겨진 자들의 희망의 노래
"[사라진 도시] 남겨진 자들의 희망의 노래" 내용보기
높은 건물, 복잡한 길, 많은 사람들, 바쁘게 흘러가는 시간. 도시를 떠올리면 생각나는 것들이다. 처음 <사라진 도시>에 대한 책소개를 보았을 때, 이런 도시들이 갑자기 사라지고 이를 막기 위한 사람들의 모습을 다룬 SF소설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장르도, 내용도 잘못 짚었다. 제목은 <사라진 도시>지만 정작 사라진 것은 그 도시에 살았던 사람들이고, 이 책은 사랑하는 사람
"[사라진 도시] 남겨진 자들의 희망의 노래" 내용보기

높은 건물, 복잡한 길, 많은 사람들, 바쁘게 흘러가는 시간.

도시를 떠올리면 생각나는 것들이다. 처음 <사라진 도시>에 대한 책소개를 보았을 때, 이런 도시들이 갑자기 사라지고 이를 막기 위한 사람들의 모습을 다룬 SF소설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장르도, 내용도 잘못 짚었다. 제목은 <사라진 도시>지만 정작 사라진 것은 그 도시에 살았던 사람들이고, 이 책은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고 남겨진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언젠가의 미래, 이야기가 진행되는 국가에서는 약 30년 주기로 도시의 소멸이 일어난다. 예고도 없고, 저항도 없으며 순식간에 한 도시에 살던 사람이 사라지는 도시의 소멸. 항상 진행되어 온 일이기에 모든 사람이 도시의 소멸을 알고 있지만, 슬픔을 민감하게 감지하는 도시의 막강한 영향력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시의 소멸에 대해 말하고 기록을 남기는 것은 금기시되어 있다.

이 전에 소멸된 도시 '쓰기가세' 근교의 '쓰가와'라는 도시에는 사랑하는 사람을 갑자기 잃어도 슬픔을 내색할 수 없는 사람들, 어쩌다 도시의 소멸에서 벗어나 살아남았지만 기피의 대상이 되는 도시에 오염된 사람들, 도시에 의해 오염될 걸 알면서도 도시의 소멸을 다루는 관리국에 근무하는 사람들 등 소멸로 인해 소중한 것을 잃거나 인생이 어긋난 사람들이 운명처럼 모여든다. <사라진 도시>는 슬픔과 아픔을 딛고 언제 어디에서 다시 발생할 줄 모르는 도시의 소멸을 막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고통과 희망을 다루고 있다.

 

<사리진 도시>에서 중요한 것은 도시의 소멸을 막을 수 있을지 없을지가 아니다. 남겨진 사람들이 슬픔과 아픔을 딛고 다음 발걸음을 내딛는 과정, 미래를 향한 희망이 <사라진 도시>의 중요한 내용이다. 남겨진 사람들은 자신이 상처입을 것을 알면서도 치열하고 슬프게 도시의 소멸에 맞서고 있다. 오히려 그래서 이들이 전하고자 하는 희망의 메세지가 더 아름답게 느껴지는 게 아닐까.

 

처음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 생소한 용어와 일본어를 바로 직역해놓은 듯한 번역에 쉽게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 하지만 책을 읽다보니 <사라진 도시>는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미래의 어느 도시를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사용하는 용어도 색다르고, 생소한 의미를 지닌 것을 사용한 듯하다. 익숙하지 않아 쉽게 읽히지 않았던 단어들은 이야기에 녹아들어 갈 수록 이야기에 잘 어울리는 단어가 되어 점차 빛을 발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사라진 도시>는 상실을 경험한 사람들이 전하고자 하는 희망의 메세지를 멋진 스토리와 구성 속에 담아놓았다. 마지막 책장을 덮고 나니 아름다운 글귀와 책이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에 마음이 가득 한 느낌이 든다. 언젠가 시간이 지나면 다시 한 번 더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g*******d 2011.09.1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자기가 그걸 하고 싶은지 아닌지가 중요한 거 아니야?
"자기가 그걸 하고 싶은지 아닌지가 중요한 거 아니야?" 내용보기
도시가 사라진다. 보통 이 문장을 보면 전쟁 같은 상황에서 엄청난 무기에 의해 파괴되는 도시를 연상할 것이다. 그런데 이 소설 속 도시는 정말 그냥 사라진다. 그 곳에 살고 있던 사람들이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지는 것이다. 살던 사람이 사라진 도시는 다른 사람들이 들어가서 살 수 없다. 그곳이 오염되어 있기 때문이다. 만약 그곳에 들어간다면 그 사람은 도시에 의해 공격을 받게
"자기가 그걸 하고 싶은지 아닌지가 중요한 거 아니야?" 내용보기

도시가 사라진다. 보통 이 문장을 보면 전쟁 같은 상황에서 엄청난 무기에 의해 파괴되는 도시를 연상할 것이다. 그런데 이 소설 속 도시는 정말 그냥 사라진다. 그 곳에 살고 있던 사람들이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지는 것이다. 살던 사람이 사라진 도시는 다른 사람들이 들어가서 살 수 없다. 그곳이 오염되어 있기 때문이다. 만약 그곳에 들어간다면 그 사람은 도시에 의해 공격을 받게 된다. 다만 도시에서 사람이 사라진 후 마음에서 상실을 경험한 사람들이 그 도시에 남은 흔적들을 회수하기 위해 들어간다. 그 도시와 관련된 자료를 수거하기 위해서다. 밤에는 도시의 반응 때문에 들어가는 것이 금지된다. 이 소설의 본격적인 이야기는 이런 상황 설명으로 시작한다.

처음 이런 내용을 보았을 때 이해가 되지 않았다. 의식을 가진 도시, 생명체와 같은 도시, 의식을 공격하는 도시라니 생각조차 해본 적이 없다. 도시를 사라지게 만드는 가장 쉬운 방법이 핵무기 같은 것으로 공격하는 것을 알고 있던 나에게 30년에 한 번 살던 도시인들을 그냥 소멸시키는 도시가 너무나도 낯설다. 덕분에 이 작가의 작품 중 가장 재미있게 읽었고 감탄을 하면서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다음에 다시 읽는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소설의 첫 장과 마지막 장의 제목처럼 다시 이어가고 싶은 마음도 생긴다. 뭐 이 소설의 각 에피소드를 읽을 때마다 프롤로그, 그리고 에필로그로 다시 돌아가 등장인물을 확인하게 되지만 말이다.

도시의 소멸에 대해 작가는 친절하게 설명해주지 않는다. 의식을 지닌 도시를 다루지만 그 도시의 반대편에 서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특히 이번에 사라진 쓰키가세라는 도시와 연결된 사람들이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첫 장에서 이들을 한꺼번에 등장시킨 후 각각의 에피소드를 통해 쓰키가세 소멸 후 사람들의 삶을 보여준다. 현재에서 시작하여 과거의 한 시점으로 간 후 현재로 올라오는 전개 방식과 더불어 마지막 장에 다시 쓰키가세의 소멸 시점으로 옮겨간다. 이 구성이 치밀하게 짜여 있는데 읽으면서 첫 장의 장면이 지닌 의미를 되새기게 된다. 당연히 그 사람들의 사연과 삶을 차분히 보여준다. 그들이 잃었고 아파하고 그리워하고 잊고 있던 삶의 흔적들을 말이다.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그들의 의지도 역시.

읽으면서 이 소설의 장르 생각도 많이 했다. 시대도 정확하게 그려지지 않고, 거류지의 풍경은 왠지 모르게 공각기동대 속 장면들이 떠오르고, 낯선 용어들은 무슨 의미일까 살짝 고민하게 만들었다. 이런 고민들은 잘 짜인 이야기와 등장인물들의 사연과 의지로 조금씩 사라졌다. 하지만 읽으면서 혹은 읽고 난 후 작가의 불친절한 설명과 열린 결말이 생각의 가지를 치기 시작했다. 그들이 어떻게 모였고, 연결되었고, 힘을 합쳤고, 앞으로 나아가는지 보여줬지만 가장 큰 프롤로그로 문을 연 덕분에 생각이 더 많아진 것이다. 

각 에피소드 속에서 각각의 사람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 나 자신도 그냥 고개를 끄덕인다. “사라진 것에 대한 치유 따윈 존재하지 않는다.”(63쪽)는 문장은 치유가 아닌 받아들임으로 봐야할 것이다. 현실과 자신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판단이 전제되어야 가능한 일이다. 이 소설 속 등장인물들이 겪는 삶의 과정은 그것을 잘 보여준다. 그리고 삶에서 우리가 잊고 있던 중요한 말을 발견한다. “이상하네. 자기가 하는 일을 일일이 무얼 위해 하는 건지 생각하면서 결정해? 자기가 그걸 하고 싶은지 아닌지가 중요한 거 아니야?”(475쪽)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이달의 사락 f***2 2011.09.0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사라진 도시
"사라진 도시" 내용보기
"도시를 두려워할 건 없어. 마음을 자유롭게 날려 보낼 수 있는 사람에게 '도시'는 결코 두려운 존재가 아니야. 유카라면 가능할 거라고 생각해." (p.8~9)예전에 책을 읽으며 이런 생각을 해봤었다. 만약 도시가 생명을 가지고 스스로 그것을 결정한다면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어떻게 될까? 라는 것, 그것을 상상하면서 꾸었던 꿈 중에 회색빛 도시가 있었다. 사람이 사라
"사라진 도시" 내용보기

"도시를 두려워할 건 없어. 마음을 자유롭게 날려 보낼 수 있는 사람에게 '도시'는 결코 두려운 존재가 아니야. 유카라면 가능할 거라고 생각해." (p.8~9)

예전에 책을 읽으며 이런 생각을 해봤었다. 만약 도시가 생명을 가지고 스스로 그것을 결정한다면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어떻게 될까? 라는 것, 그것을 상상하면서 꾸었던 꿈 중에 회색빛 도시가 있었다. 사람이 사라진 그 도시에 언제부터인가 나타나기 시작한 회색 나비들, 유일하게 생존해 있는 사람은 바로 나 뿐이었다. 미래의 도시는 도시 스스로 생명을 가지고 움직이며 살아갈 수 있다는데, 그래서 서점에서 이 책의 제목인『사라진 도시』를 보고 더 보고싶어했던 것인지도. 30년마다 하나의 도시가 사라져간다. 그것은 몇 백 년 전부터 일어났던 것으로 지금부터 30년전에는 쓰키가세라는 도시가 그 안에 담긴 모든 생명체들과 함께 소멸되었다. 프롤로그에 등장하는 6호 유키도 30년전 17살의 나이에 친구를 잃었고, 이제는 관리국의 한 사람으로서 사라지는 도시를 지켜봐야만 하는 운명을 맞이했다.

도시는 의식을 지닌 하나의 유기물로서 스스로 사라질 도시를 선택하고 그 안에 담긴 사람들을 조종하며 도시의 소멸을 추억하는 사람들을 오염시키며 확산되어 간다. 마치 가까이 하면 전염되는 전염병처럼,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사라진 도시를 잊어버리고 그것을 추억하지 않는 것에 있다. '관리국'이 하는 주된 업무가 바로 그것이다. '국선 회수원'을 뽑아 사라진 도시에서 기억될만한 모든 것을 회수 소각시키고, 또한 사라진 도시에 관련된 이름이나 다른 것들이 실려있는 저서들을 회수하는 업무도 포함되어 있다. 가족을 잃은 슬픔도 크지만 그것을 표현할수없다면? 또한 가족관 관련된 추억을 모두 빼앗겨야만 한다면, 사라진 도시 쓰키가세에 '국선 회수원'으로 뽑혀 와있던 아카네가 만난 나카니시의 펜션(바람이 기다리는 집)의 주인도 그런 사람중에 한 사람이다.

'국선 회수원'의 자격 요건은? 소멸지에서 5백 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곳에 살 것, 전에 소멸지에 가본 적이 없을 것, 그리고 사라진 그 도시에 친척, 친구, 지인이 한 명도 없을 것이며, '오염'될 가능성이 가장 적은 사람이어야 한다. 참! 가장 중요한 요건을 빼놓았다. 그것은 바로 최근에 가까운 가족을 잃은 사람이라야 한다는 점이다. 최근에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사람은 깊은 슬픔에 싸여 도시의 오염이 접근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이 관리국의 말하는 중요한 요건이다. 사실 이 책을 읽기전 "사라진 도시"를 상상하며 예전에 읽었던 다른 책「인구조절구역」을 떠올리며 이 책도 그 책과 같이 인위적인 조절을 하는것은 아닐가 하는 생각을 했다.「인구조절구역」을 읽으며 받았던 충격이 컸기에 더 그러했는지도 모른다.

도시의 소멸은 언제부터 일어났을까? 30년을 주기로 도시가 하나씩 사라진다. 30년전에 쓰키가세가 사라졌고, 오늘 또 다른 도시가 사라질 차례가 왔다. 사라진 도시의 기억을 회수할 임무가 주어지는 '국선 회수원'은 엄격한 자격요건에 맞는 사람들을 뽑아 6개월간 사라진 도시에 투입, 도시의 이름을 기억할만한 모든 것들을 회수하는 일을 맡긴다. 25살의 아카네도 그렇게 뽑혀 사라진 도시 쓰키가세에 왔고, 이웃도시인 쓰가와에 머물고 있다. 도시의 소멸은 인간의 힘으로는 어찌할수없는 절대적인 불가피성을 가지며, 사람은 소멸의 원인을 찾기보다 그것이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는데 목적을 둔다. 어느 쪽이 더 행복할까? 사라진 가족을 그리다 오염되어 함께 사라지는 것과 아니면 사라진 가족을 잊은채 그냥 무던하게 살아가는 것, 어느 것이 더 좋다는 말을 할수없었다.

아카네와 가즈히로, 게이코, 유카와 유지, 히데아키와 두 히비키, 노조미 등 서로 다른 입장에서 사라진 도시를 대하는 사람들. 유카는 스키가세의 소멸로 준을 잃었고, 히데아키는 아내와 아이를 잃어야만 했다. 어떠 닝유로 도시는 소멸을 선택하게 되는 것일까? 함께 사라지게 되는 생명들은 단순한 희생양에 불과한 것일까? 작가와 독자의 다른 점은 작가는 상상하는 것을 글로 옮겨 적을수 있는 사람이고, 독자는 다른 사람의 글을 통해 그것을 상상하는 사람이다. 하루에도 수많은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그중에서 몇권은 내손에 들어와 읽히기도 한다. 사람의 생명만이 소중한 가치를 지닌것은 아닐것이다. 산고의 고통 끝에 출간된 책도 마찬가지로 소중한 생명이라고 여긴다. 소멸은 에필로그가 아니라 또 다른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


"오늘밤 일어나는 소멸을 막을 수 없어. 우리는 사라질 거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스키가세에 사는 사람들을 구할 수가 없었어. 소멸 순화 상태에 있는 주민을 도시에서 대피시키면 소멸이 연쇄작용을 일으켜 더 많은 사람을 잃게 되니까……." (508~509)

"당신은 열심히 일했어. 적어도 소멸을 예측하는 시스템은 자리가 잡혔잖아? 쓰키가세는 희생이 될 수밖에 없어." (509)

s*******1 2016.09.2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사라진 도시
"사라진 도시" 내용보기
도시가 사라진다는 건 모든 것을 잃는 다는 것이겠지? 집도 건물도 모든 사람도,. 아무도 없는 곳이라면 얼마나 쓸쓸할까? 그것도 30년마다 한개씩 사라지고 있다라고 한다면 말이다 왜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그곳 사람들에게는 소중했던 공간일텐데...   ' 쓰키가세 ' 에 대한 모든 정보를 하나씩 회수해 가기 시작한다 하나도 남겨지기 않기 위해서    '국선 회
"사라진 도시" 내용보기

도시가 사라진다는 건 모든 것을 잃는 다는 것이겠지?

집도 건물도 모든 사람도,. 아무도 없는 곳이라면 얼마나 쓸쓸할까?

그것도 30년마다 한개씩 사라지고 있다라고 한다면 말이다

왜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그곳 사람들에게는 소중했던 공간일텐데...

 

' 쓰키가세 ' 에 대한 모든 정보를 하나씩 회수해 가기 시작한다 하나도 남겨지기 않기 위해서

 

 '국선 회수원'의 자격 요건 - 소멸지에서 5백 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곳에 살 것, 전에 소멸지에 가본 적이 없을 것, 그리고 사라진 그 도시에 친척, 친구, 지인이 한 명도 없을 것이며, '오염'될 가능성이 가장 적은 사람, 그리고 가장 중요한 사실 바로 최근에 가까운 가족을 잃은 사람이라야 한다는 점

 

어떠한 슬픔도 감지해서는 안된다 오염이라는 것이 나타나기 때문이란다 한 번 살았던 도시에서는 어느 누구도 살 수가 없다

 

“ 어쩌면 우리들에게 소멸자란 ‘도시에 휩쓸려 사라진 사람들’일 테지만 ‘도시’ 입장에서 보면 평화롭고 차분한 세상으로 이끌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죠. 그러니 ‘도시’는 우리가 소멸에 저항하려는 움직임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요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그런 ‘도시’와 함께 살아가려고 생각합니다. ”

 

책을 읽는 중간 이해가 되지 않는 단어들도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을 끝까지 읽다보면 무언가 다시 생각하게 될 것이다

y******4 2012.01.2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