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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좋은 기회로 홍승은 작가의 강연을 들은적이 있다. 그때 홍승은 작가가 이 붉은 선 이라는 책을 추천했었다 그래서 반가운 마음에 구매한 책이다. 여성의 섹슈얼리티에 대한 작가의 깊은 고민이 많이 느껴졌고, 나 역시도 많은 점을 배우고 고민할 수 있었다. 세상에서 여성에게만 더 박한 성이 모두에게나 평등하기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나가야할 문제인만큼 더 공부하고 배워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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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하다'. <붉은 선>을 읽고나서 가장 먼저 떠오른 감상이었다. 자신의 삶 속 섹슈얼리티의 역사를 언어로 재구성하는 과정이 구체적이고 생생했다. 꾸미지 않았다. 이런 내용도 글로, 책으로 쓸 수 있다고 상상하지 않았던 온갖 언어가 필자의 온몸을 관통하면서 쏟아져 나오는 듯 했다. 이 모든 과정이 쉬웠을 리 없다. 고통 속에서 품었던 말이 글로 드러난 것이라고 생각한다. 글은 거침없이 이어진다. 이를 토해낸 필자의 손과 머리는 고뇌를 거듭했을 것이다. 책 전체에서 강렬한 인상을 받았지만 필자의 주장에 모두 동의하지 않는다. 그러한 삶의 방식과 사유가 있을 수 있음을 인정할 뿐이다. 사람 사이의 비폭력적인 관계를 지향하고 비인간 동물가족과 교감을 나누는 모습은 긍정적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폴리아모리 같은 관계는, 필자가 살아가는 방식으로서 이해할 수는 있으되 나는 동의하지 않는 것이다. 책 곳곳에서 경험과 이론의 설익은 결합을 시도하는 모습이 보인다. 이런 것은 글쓴이의 자유겠지. 필자가 글쓰기와 사유를 통해 더 깊어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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