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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바로 나를 위해 쓴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인가를 하겠다고 하면서도 뜸만 들이고 실천을 하지 않는 나에게 경고를 주기도 하지만 너만 그렇지 않다는 위안도 주는 책이다. 게으른 사람들의 마음을 들여다본 책이기 때문이다.
어릴 때부터도 시험을 앞두고 공부를 해야 되는데도 책상을 정리도 하고 청소도 하는 나를 이해가 되지 않았다. 공부는 하나도 하지 않다가 벼락치기라도 해야 되는데 막상 책상에 앉으면 정리가 안 된 주변이 눈에 들어와 공부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공부보다는 주변 정리를 청소를 하였으니, 당연히 시험을 못 볼 수밖에. 그런데 이런 심리를 자기불구화 전략이라고 한다는 것이다. 미래에 예상되는 실패를 변명하기위해 그럴듯한 핑계를 사전에 만들어두는 것이다. 그러고보니 공부에 자신이 없어 시험때마다 청소를 했나보다. 어쩌면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게으름을 피우게 만들었나?
게으름의 심리에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있고, 완벽해야 된다는 집착이 자신의 불신의 심리도 존재한다. 또한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는 나르시시즘도 한 몫을 한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런 게으름은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을까? 저자는 두 가지의 특성이 있다고 말한다. 게으름은 중독이 되고 전염이 된다는 것이다. 맛으로 보면 달콤 쌉싸름한 맛을 지닌다. 달달한 음료수에 쓴 약 하나를 탄 듯, 전반적으로 달콤하면서도 어딘가 끝맛이 개운치 않고 쓴, 그런 맛이다보니 묘하게 쾌락적이라서 중독이 된다고 한다. 중독이 되다보니 전반적인 삶이 뒤로 미뤄지고, 늘어지다보니 우리는 정리 정돈이나 가사 활동 또한 쉽게 미루게 된다. 그래서 하는 일에 자신이 없어지게 되고 실패를 할까봐 주저하게 되면서 어떤 일을 저지르기보다는 하지 않게 된다. 결국은 우리의 행복, 꿈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우리가 어릴 때 꾸었던 꿈을 포기하고 안락한 삶에 집중하게 만든다. 그러나 그런 삶도 게으름으로 인해 조금씩 후퇴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심리학자 쿠르트 레빈이 제안한 B=f(P/E)은 인간의 행동을 결정짓는 요인에 대한 공식이다. 인간은 전적으로 개인 내적 요인에 의해서만, 혹은 환경적 요인에 의해서만 움직이는 존재가 아니라는 것이 레빈을 포함한 대개 심리학자들의 공통된 생각이다.(p187) 어떻게 해야 게으름이 없는 산뜻한 환경을 가꿀 수 있을까? 그 방법으로는 혼자보다는 함께 해야 한다. 숨은 시간을 찾고 절제력을 발휘해야 한다. 그리고 작은 성공을 하게 만들어서 큰성공을 할 수 있는 밑바탕을 만들어야 한다. 이런 반복을 할 때야 비로써 게으름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