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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 문학상 수상작품집 2017 - 어른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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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이효석 문학상 수상작들을 모아 생각정거장에서 출간한 이효석 문학상 수상 작품집 2017을 만나본다. 이번 이효석 문학상의 대상은 김유정문학상 등을 수상했던 강영숙 작가의 <어른의 맛>이라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중년의 여성이 현재의 삶 속에 자리한 대학 동창과의 만남에서 느끼는 이름 모를 감정들과 오래전 친구를 만나면서 과거 속의 자신을 다시 만나면서 느끼는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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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이효석 문학상 수상작들을 모아 생각정거장에서 출간한 이효석 문학상 수상 작품집 2017을 만나본다. 이번 이효석 문학상의 대상은 김유정문학상 등을 수상했던 강영숙 작가의 <어른의 맛>이라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중년의 여성이 현재의 삶 속에 자리한 대학 동창과의 만남에서 느끼는 이름 모를 감정들과 오래전 친구를 만나면서 과거 속의 자신을 다시 만나면서 느끼는 감정들이 담겨있다. 주인공 승신은 아이 없이 남편과 단둘이 사는 단조롭고 무미건조한 삶 속에서 유뷰남 친구와의 만남으로 무엇을 얻고 싶었을까? 또 오래전 연락이 끊겼던 친구와의 만남에서 무엇을 찾고 싶었을까? 이야기는 평범하게 흐르는 듯하다가 결말 부분에서 <어른의 맛>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다. 이게 뭐야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깜짝 놀랄 결말이 기다리고 있는 흥미로운 작품이다.


이 책 속에는 대상을 수상한 <어른의 맛>이외에도 우수상을 수상한 여섯 작품들과 대상 수상 작가의 자선 작품<라플린> 그리고 제17회 대상 수상 작가인 조혜진의 자선 작품<작은 사람들의 노래>가 수록되어 있다. 또한 이번 수상작품들을 친절하게 해설해주는 심사평이 담겨있어서 작품들의 이해를 도와주고 있다. 확실히 장편 소설들보다는 함축적인 이야기들이 담겨있는 단편 소설을 이해하기란 쉽지 않은 듯하다. 그런 어려움을 덜어주는 심사평과 대상 작가의 수상 소감, 인터뷰가 함께 담겨 있어서 작품집을 읽는 또 다른 재미를 주고 있다.


수상한 작품들을 읽다 보면 지금 우리가 살면서 느끼고 마주하게 되는 다양한 감정들과 사회 문제들을 만날 수 있다. 박민정 작가의 <당신의 나라에서>에서는 우리 사회의 폭력성과 나 아니면 된다는 무신경을 볼 수 있었고 김금희 작가의 <오직 한 사람의 차지>에서는 어려운 처지의 한 남자와 그보다는 조금 나은 아내의 이야기가 슬픔과 함께 아픔을 주는 듯했다. 손홍규 작가의 <눈동자 눈동자>는 한 젊은이의 죽음을 막지 못했다는 괴로움을 안고 살아야 하는 초로의 주인공의 괴로움이, 조경란 작가의 <언젠가 떠내려가는 집>에서는 우리 사회의 새로운 가족 형태의 이야기를 만나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편안하게 읽었던 기준영 작가의 <조이>는 부모의 이혼으로 인해 오랜 시간 떨어져 살던 자매의 제회를 통해서 가슴 따뜻해지는 사랑을 보여주고 있는 듯하다.


이효석 문학상이라는 상을 수상하기 이전에 여러 문학상들을 통해 검증된 작가들의 작품이어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책 읽는 즐거움을 한껏 느끼게 해주는 작품집이다. 벌써 문앞으로 다가선 가을을 함께 하기에 너무나 좋은 작품들이 담겨있는 책이다. 

이달의 사락 m******3 2017.09.1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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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은 이효석문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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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문학상은 처음이다. 이 한 권으로 단정짓기는 어렵겠지만 내가 읽어본 이상문학상 수상작보다는 쉽고 김유정문학상 수상작보다는 난해했다. 보통은 수상작들을 편집해서 책을 출간하는데 이효석문학상 수상집은 대상수상자의 작품을 많이 실어주는 것도 특이했다. 대상수상작 한 편과 자선작, 그리고 수상소감과 인터뷰. 그리고 글에 대한 작품론까지 ....대상을 받은 이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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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효석문학상은 처음이다. 이 한 권으로 단정짓기는 어렵겠지만 내가 읽어본 이상문학상 수상작보다는 쉽고 김유정문학상 수상작보다는 난해했다. 보통은 수상작들을 편집해서 책을 출간하는데 이효석문학상 수상집은 대상수상자의 작품을 많이 실어주는 것도 특이했다. 대상수상작 한 편과 자선작, 그리고 수상소감과 인터뷰. 그리고 글에 대한 작품론까지 ....대상을 받은 이에게는 분명한 매리트가 될 것 같다.

  이번 18회 대상 수상작은 강영숙의 <어른의 맛>이다. 작가가 되면서부터 어른이 흙을 먹는 장면을 써보고 싶었다고 한다. 이 글을 쓰고나서 숙제를 끝낸 듯한 기분이 들었다는데 난 달리 대상이 아니구나 싶었다. 이후에 실린 다른 작품에 비해 눈에 띄는 작품이었다. 작가가 대놓고 다루지는 않지만 다른 생각할 꺼리들도 많이 던져두고 있고 그것이 글을 산만하게 만들지 않는 것도 작가의 필력을 응원하게 만든다. 

 승신은 허한 마음를 채우기 위해 만나는 남자가 있다. 그러나 그 내연남조차 그녀의 속을 채우지 못하고 외롭게 만드는데 어린 시절 친했던 친구의 연락을 받고 수연를 만난다. 조류독감이 오면서 갑자기 전학을 가버린 친구이다. 수연을 만나면서 떠오르는 옛 기억들...승신는 유별난 사람도 아니고 오히려 세상에 순응하며 살아왔지만 그녀 마음을 온전히 채워지는 무언가를 만나지는 못한다. 친구를 만나고 돌아오는 날 흙더미에서 흙을 한 줌 집어 입 안에 넣으면서 느껴지는 흙맛은 아무런 맛도 느낄 수 없는 어른의 맛이다. 지금 그녀의 삶처럼

  대상작을 제외하고 내 눈에 들어온 작품은 두 가지, 우수작품상을 수상한 박민정의<당신의 나라에서>와 표명희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특히 표명희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은 낯선 여행지에서 나라도 겪을 수 있는 일이라 더욱 공감이 갔던 것 같다. 실제 자유여행을 가보진 않았지만 여행도중 호객행위를 하는 가이드 때문에 곤욕을 치른 적이 있기에 더욱 그랬다. 그 가이드의 고집을 꺽고 도착한 박물관에서 close라는 문구를 보았을 때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되돌아오는 서정의 마음은 무엇이었을까? 강영숙 작가가 어른이 흙을 먹는 장면을 쓰고 싶다는 강박을 가졌던 것처럼 서정에게 있어 박물관 관람이 그런 강박의 하나가 아니었을까? 온 도시가 박물관인 곳에서 꼭 박물관을 방문하고 싶다는 자신만의 어떤 허영 - 허영보다는 자신을 보다 자신답게 만들어줄 수 있다는 기준선같은 것 - 그것이 무너졌을 때 돌아서는 쿨함과 비릿함이 나에게 와닿았다.

 

YES마니아 : 로얄 m******7 2017.09.2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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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 문학상 수상작품집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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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중 박민정이 <당신의 나라에서> 보여주는 세대감각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었다. 작가는 현대사의 여러 국면을 성찰적으로 재구성해내는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는데 이 소설 역시 당대적 윤리의식을 앞세운 사회적 상상력이 돋보이는 역작이다. 1991년 레닌그라드로 소급되는 <당신의 나라에서>는 학대, 성폭력의 깊은 상처를 소환하여 약자의 윤리감각으로 우리 사회의 폭력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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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중 박민정이 당신의 나라에서보여주는 세대감각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었다. 작가는 현대사의 여러 국면을 성찰적으로 재구성해내는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는데 이 소설 역시 당대적 윤리의식을 앞세운 사회적 상상력이 돋보이는 역작이다. 1991년 레닌그라드로 소급되는 당신의 나라에서는 학대, 성폭력의 깊은 상처를 소환하여 약자의 윤리감각으로 우리 사회의 폭력성과 무감각을 대면시킨다. 손홍규의 눈동자 노동자역시 한 젊은이의 죽음을 계기로 애도와 죄의식에 휘말린 인물을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시대적 고뇌가 느껴진다. 통증을 감각하고 앓는 인물, 그리고 그를 포위한 농촌의 가난한 가족 이야기가 실감있게 포개져 묘한 색체의 소설이 되었다. 표명희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은 앙코르와트 여행담을 외형으로 하고 있다. 여행지에서 흔히 만나게 되는 셈속 밝은 현지 가이드를 통해 자신의 허위의식을 깨닫는 서사가 인물이 제 인생을 간파하는 성찰로 자연스럽게 도약하는데 이 정직한 글쓰기의 힘은 은근히 강했다.

강영숙의 어른의 맛은 사십 대 중년이 겪는 심리적 성장통이라 할수 있다. 불안과 피로, 권태가 상존하는 비루한 현실을 감각적으로 그리고, 인물이 생의 누추를 추슬러낼 때는 울림이 컸다. 김금희의 오직 한 사람의 차지는 근래 김금희 소설의 광휘가 그대로 담긴 작품이다. 젊은 인물들의 꿈과 일상이 마모되어가는 상실감이 매우 쓸쓸할 뿐 아니라 이 특유의 정서가 직관적이고 리드미컬한 문장에 실려 위무하는 힘을 생성하고 있다. 기준영의 조이는 부모의 이혼으로 오랫동안 떨어져 지낸 자매가 크리스마스 전야를 함께 보내는 이야기로 정교한 구도에서 번져오는 희미한 온기가 매력적인 작품이다. 어린 시절 두 자매가 눈 내리는 밤길을 뛰며 !”하고 외치는 영화적 장면은 자매의 인생에 드리운 고난, 고통, 상처를 마법처럼 잘라내는 느낌을 주며 작가의 장기를 요약해 보여준다. 조경란의 언젠가 떠내려가는 집에서는 문체가 압도하는 소설이다. 핏줄로 이어지는 전통적인 가족을 물린 자리에 남들과 맺어지는 새로운 가족 이야기를 앉히면서 풍부한 암시와 상징을 동원하고 있다. 소설의 인물들을 타자로서 대상화하지 않으려는 자의식 강한 문장들도 눈여겨보게 하였다.

 

 

 


YES마니아 : 로얄 m********f 2017.11.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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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 문학상 수상작품집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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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 문학상 수상작품집 2017 대상 수상작은 강경숙의 <어른의 맛>이다. 제목을 보면서 어른의 맛이란 무엇일까? 생각해봤다. 생각을 해보다가 도대체 그 맛이 무엇인지 감을 잡을 수가 없어 더욱 궁금해졌던 작품이었던 것 같다. 어른의 맛이라.... 철모를 어린 시절을 거쳐 사회의 온갖 사람들을 만나며 굳건했던 믿음이 하나씩 깍이고 절망스러움에 잠못 이루며 현실에 타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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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 문학상 수상작품집 2017 대상 수상작은 강경숙의 <어른의 맛>이다.
제목을 보면서 어른의 맛이란 무엇일까? 생각해봤다. 생각을 해보다가 도대체 그 맛이 무엇인지 감을 잡을 수가 없어 더욱 궁금해졌던 작품이었던 것 같다.
어른의 맛이라.... 철모를 어린 시절을 거쳐 사회의 온갖 사람들을 만나며 굳건했던 믿음이 하나씩 깍이고 절망스러움에 잠못 이루며 현실에 타협하게 되어 어느샌가 의욕도 희망도 없는 멍한 눈빛을 담은 그런것을 맛으로 표현한다면 무엇이 있을까...
하염없는 궁금증에 강영숙 작가의 <어른의 맛>에는 주인공 승신이 마지막에 흙을 한줌 퍼먹는 장면이 나온다.
'카지노에서 돈을 잃은 사람들이 먹는 아몬드 비스킷의 맛?' 이란 비유가 들어가있어 실제로 흙을 먹어보진 않았지만 그 느낌이 대충 어떠한지 느껴지는데 초반에는 승신과 호연의 불륜이 무덤덤하게, 후반에는 어릴 적 친구 수연을 만나 예전 나와 현재를 오가는 모습이 그려지는데 다 읽고 나면 수상했을 때의 강영숙 작가의 인터뷰 내용과 방민호 문학평론가의 날카로운 평론이 들어가 있어 단순한 글자읽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글 속에 담긴 단어에 많은 의미가 들어가 있다는 것을 알게되면서 또 다른 즐거움으로 다가오는 것을 느끼게 된다.

강영숙의 소설에서는 뜨거운 모래바람과 사막의 환영이 어른거린다. 막다른 곳을
향해 치달아가는 소설 속 인물들의, 발화점에 이른 긴장과 뜨거움과 위태로움이 독특한
미학을 이루며 낯선 충격을 던진다. 상실과 결핍이 어떻게 절망으로 자라며
내면의 공동을 만들어가는가를, 또한 인간이 자기 안의 그 공동에 의해
어떻게 파괴되어가는가를 마치 임상보고서처럼 건조하고
냉정한 문체로 섬뜩하게 그려내고 있다

<어른의 맛>을 쓴 강영숙 작가의 글에 오정희 소설가가 한 말이다. 자선작인 <라플린>을 읽고나면 저 말이 얼마나 절묘하게 표현한 말인지 알게 될 것이다. 나는 외려 <어른의 맛>보다 <라플린>이 더욱 인상에 남는 작품이었는데 카지노가 있는 거대한 사막, 아무것도 살 수 없고 마치 죽은듯이 자리잡고 있는 사막의 인간들의 모습을 그린 <라플린>이 꽤 기억에 남아 가보지 못한 미지의 곳을 생생하게 경험하는 듯한 착각이 들기도 했다.

이후 우수작품상 수상작들과 기수상작가 자선작을 만나볼 수 있는데 각 작가들의 색다른 문체를 만나보는 색다른 즐거움을 만날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삶에 대한 무거운 이야기를 담고 있어 중반을 넘어가면서부터는 나도 모르게 책을 내려놓고 심호흡을 하며 읽게 되었던 것 같다. 우리에게 있어 삶은 그런 의미인걸까? 란 생각도 잠시 들었는데 대체로 그런 날들이 많았던 것 같기에 약간은 불편하게 다가오는 감정을 피할 수 없었던 것 같다.

각기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그 느낌은 크게 다르지 않음이 또한 '삶'이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던 이효석 문학상 수상작품집을 만나 오랜만에 삶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던 것 같다. 

 

d****i 2017.10.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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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 문학상 수상 작품집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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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 문학상을 통해서 이미 많은 작가들이 배출된 상이라..해마다 보고 싶은 마음이였는데..어찌 하다보니 늘 보지 못하게 되었다.하지만 올해 2017년에는 수상 작품집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나에게 주어졌다.작가마다 자신의 개성이 묻어나는 작품이 한 책으로 나왔기에..기대감에 이 책을 보기 시작했다.장편 소설도 좋아하는 편이지만 이리 여러 작가의 작품을 상을 통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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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 문학상을 통해서 이미 많은 작가들이 배출된 상이라..

해마다 보고 싶은 마음이였는데..어찌 하다보니 늘 보지 못하게 되었다.
하지만 올해 2017년에는 수상 작품집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나에게 주어졌다.
작가마다 자신의 개성이 묻어나는 작품이 한 책으로 나왔기에..기대감에 이 책을 보기 시작했다.
장편 소설도 좋아하는 편이지만 이리 여러 작가의 작품을 상을 통해서도 만날 수 있기도 해서 좋지만.
기존의 작가보다는 신선한 느낌?도 있고 각기 다른 글의 느낌을 받을 수 있기에 좋았던 작품집이였다.

 

 

 

 

이효석 문학상 2018년 수상집에는 총 9개의 작품을 만날 수 있었다.
어른의 맛 이라는 제목으로 대상을 받은 강영숙 작가의

 작품부터 우수 작품..그리고 기수상작가 자선작까지~
작품을 만날 수 있기도 하지만 대상 수상작품의 인터뷰까지 실려 있어서 작가의 생각과 이야기까지 들을 수 있는 구성이 였다.

 

 

 

 

사실 이 책의 전반부의 2/3 이상이 대상 수상작의 이야기이지만

난 개인적으로 대상작품보다는 우수작품상에 더 눈이 갔다.
작품을 의도적으로 해석하는 부분이 없어서 인지 모르지만...
<조이> 라는 기준영 작가의 이야기 속에서 왠지 글 속의 주인공의 마음을 이해 할 수 있는 마음이 그려져 더 편하게 그리고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있었다.

부모님의 이혼으로 헤어진 쌍둥이..엄마와 아빠가 쌍둥이를 헤어져 키운 이후..성인이 되어 다른 생활을 한 쌍둥이가 만나는 모습을 그리 소설이다.
쌍둥이지만...다른 환경에서 자랐기에...서먹하게 되는 그들의 만남.
하지만 환경에 따라 똑같은 쌍둥이라도 서로가 다르게 클 수 있다는 사실과....

오랜 기간 떨어져서 있었지만..
알 수 없는 묘한 피의 끌림이 느껴지는 소설이였다.
어색하고 왠지 함께 하기 어려운 듯한 느낌이지만 겉모습을 웃으면서 함께 이야기 나눈 모습속에서 낯설지만...어느 점 하나로 연결되는 인연이라는 게 느껴 졌다.
서로가 주고 받은 대화 속에서의 어색함이 있기에 이 소설의 느낌이 마음에 와닿은 듯 하다.

 

 

 

부도난 출판사 사장?작가?의 이야기를 그린 < 오직 한 사람의 차지 > 라는 김금희 작가의 이야기 또한 ..
책을 보고 있고 소설이지만 그 속에서의 출판의 현실...
현실적인 경제적인 모습에서 작가라고 하지만 왠지

애처로워 보이는 현실속에서 바라보는 주인공의 모습.
지적이고 글을 쓴다는 이지적인 모습 보다는 돈 잘 버는 아내와 장인 사이에서 가족이지만 왠지 모르게..
채무 관계이자...돈으로 이해 무시 받지만 왠지 외면하면서 살아가는 그의 모습이 지금의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진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책이 팔리지 않아 식당을 운영하시는 장인의 냉동고 속에 아무도 찾지 않은 책을 갖다 놓는 심정..
받아들이고 싶지 않지만..현실속에서 자신의 책은 장인이

팔아야 하는 닭의 갯수와 묘하게 비교되는 대화 속에서
우리의 현실적인 이상향을 위해 뭔가 괴리?되는 느낌을 받게 된 작품이였다.


작품 하나 하나 작가가 애써서 쓴 글이기에 더 열심히 있게 된 책이였다.
하지만...아직은 부족한 내공으로 그들의 말하고자 하는 근본적인 모습은 사실 찾기가 힘들었다.
평범하지만 부정적인 느낌이 가득하기도 하고..뭔가 어렵게 찾아내는 듯한 느낌에..작품을 이해 하기 위한 내공을 더 키워야 겠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다.
또한이  작품상을 통해서 많은 작가들의 유명해지고 자신을 보여줄 수 있는 상이기에..
그 의미를 더 두고 싶은 책이기도 했다.

 

 

 

 

 

 

YES마니아 : 골드 g****0 2017.10.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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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맛] '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2017'
"[어른의 맛] '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2017'" 내용보기
아하~ [어른의 맛] '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2017'을 만나게 되어서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 책 [어른의 맛] '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2017'은 보석과도 같은한국 중단편 소설들을 가려내는 장이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그래서 이 책은 멋진 한국 소설들이 날개를 달고서 태어나는 장이 된다고 할 수 있겠네요~   2017년의 '이효석문학상'은 쟁쟁한 후보작들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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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어른의 맛] '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2017'을 만나게 되어서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 책 [어른의 맛] '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2017'은 보석과도 같은한국 중단편 소설들을

가려내는 장이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그래서 이 책은 멋진 한국 소설들이 날개를 달고서 태어나는 장이 된다고 할 수 있겠네요~

 

2017년의 '이효석문학상'은 쟁쟁한 후보작들 가운데 바로 강영숙 님의 [어른의 맛]이 영예의 수상작으로 선정되었습니다. 강영숙 님의 [어른의 맛]을 소개하는 글에서 '사십 대 중년이 겪는 심리적 성장통'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 소설에서는 힘겨운 삶을 살아가면서 불안과 권태로움, 그 속의 무거운 피로함까지도 느껴지는 인간의 삶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비관적이고 무거운 삶의 분위기와 그러한 힘겨움을 따라가는 시간을 이 소설에서 선사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힘겹고 무료하지만 살지 않을 수 없기에 근근하게 살아가는 많은 현대인의 삶에 대해서 짚어주는 계기가 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욱 힘겹게 이 책에 집중하게 되는 매력 아닌 매력을 발산하는 책이 되지 않나 싶습니다. 나의 경험은 어떠하고 나의 삶은 이 소설의 주인공과 비교해서 어떠한지에 대한 느낌들을 하나둘 마음에 그려보고 또 되새겨보는 시간을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가지게 만들어주는 이 책 [어른의 맛] '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2017'이 매력!

 

많은 분들에게 삶의 권태로움의 순간에 자신을 투영하고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를 만드는 시간을 이 책 [어른의 맛] '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2017'을 읽어보면서 가지면 어떨까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은 기분이 드는 책이네요!

 

[어른의 맛] '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2017'로 더욱 내면이 풍성하게 성장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느낌들, 다양한 감성들을 느낄 수 있는 가을날처럼, 그렇게 새로운 느낌으로 와닿는 소설이 된다 싶네요~ 그래서 잔상처럼 마음에도 오래 머무는 듯해서 이 책에 더욱 큰 매력을 느끼게 됩니다. [어른의 맛] '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2017'은 마음이 먹먹해지도록 오래 오래 인상적인 느낌을 주는 이야기가 됩니다.



 

d******f 2017.10.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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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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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둘이 있는 남자와 아이가 없는 여자의 만남에 대한 소개로부터 시작되는 <어른의 맛>은 도입부에서 ‘불륜’의 뉘앙스가 강하게 느껴진 작품이다. 게다가 두 사람이 식당에서 만나는 것조차 보험 상담을 가장한 것처럼 꾸미는 대목에서 ‘잘못된 만남의 치밀함’까지 느끼게 한다. 그리고 그러한 만남의 주요한 원인이 각자의 부모가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는 동질감으로부터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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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둘이 있는 남자와 아이가 없는 여자의 만남에 대한 소개로부터 시작되는 어른의 맛은 도입부에서 불륜의 뉘앙스가 강하게 느껴진 작품이다. 게다가 두 사람이 식당에서 만나는 것조차 보험 상담을 가장한 것처럼 꾸미는 대목에서 잘못된 만남의 치밀함까지 느끼게 한다. 그리고 그러한 만남의 주요한 원인이 각자의 부모가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는 동질감으로부터 발생한 강한 심리적 결속감에 비롯된다는 대목에서 육체적 관계가 아닌 정신적 결합일 수 있음을 생각하게 한다. 그로 인해 이 얘기가, TV 드라마에서 흔히 나오는 그저 그런 불륜 얘기라는 섣부른 단정은 어른의 맛이 그다지 단순하지 않음을 뒤이어 등장하는 여자의 친구를 통해 어렴풋이 깨닫게 된다. 미세먼지와 황사 그리고 우울한 죽음이 복합적으로 만들어내는 매캐함은 불륜처럼 명쾌한 소재가 아니라 조금더 복잡한 감정이 뒤섞여 있음을 어린 시절 친구와 오랜만에 만난 주인공의 미묘한 감정을 통해 짐작하게 된다.

 

이와 같은 내용의 책 표제작 어른의 맛2017년 이효석 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곧바로 작가의 자선작 라플린집착과 불안이라는 제목의 수상소감이 이어진다. 그리고 작가의 인터뷰와 작품에 대한 평론가의 평론까지 엮어지면서 수상작과 수상작가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덧붙여지고 있다.

 

한편, 함께 실린 작품으로 우수작품상 수상작 6편이 실려 있다. 기준영의 조이>, 김금희의 오직 한 사람의 차지>, 박민정의 당신의 나라에서>, 손홍규의 눈동자 눈동자>, 조경란의 언젠가 떠내려가는 집에서>, 그리고 표명희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등 가운데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작품은 오직 한사람의 차지. 몇 권의 책을 출간하고 문을 닫고 난 후 어렵사리 취직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주인공의 현실을 아내와 장인어른 그리고 우연히 만난 여성과의 관계를 통해 한편으로는 가볍게 혹은 한편으로는 진지하게 풀어보이고 있다. 특히 폐지처리하지도 못하는 출판물의 재고를 사업자금을 빌려준 장인어른의 가게에서 파는 닭마릿수와 비교하는 장면은 뭐든지 돈으로 환산되는 작금의 현실을 유쾌하면서도 실랄하게 보여주고 있는 듯하다.

w*****g 2017.10.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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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른의 맛을 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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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에 여러편의 소설을 만날 수 있어서 좋다. 그것도 신인작가들의 이야기라서 더 흥미롭고 재미있게 본다. 작년에도 챙겨서 봤고, 올해도 챙겨서 보게되는 [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이다.   그런데... 올해는 조금 이해하기가 힘든 작품이다. 대상 수상작이 [어른의 맛]이다. 어른의 맛?! 어른의 멋도 아니고 맛이라...... 도대체 어떤 맛이 어른의 맛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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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에 여러편의 소설을 만날 수 있어서 좋다.

그것도 신인작가들의 이야기라서 더 흥미롭고 재미있게 본다.

작년에도 챙겨서 봤고, 올해도 챙겨서 보게되는 [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이다.

 

그런데...

올해는 조금 이해하기가 힘든 작품이다.

대상 수상작이 [어른의 맛]이다.

어른의 맛?!

어른의 멋도 아니고 맛이라......

도대체 어떤 맛이 어른의 맛일까?

올해의 수상작들이다.

 

아무래도 대상을 가장 먼저 챙겨서보게된다.

그리고 나서는 마음이 끌리는 제목을 찾아서 읽었다.

순서대로 읽어도 좋지만,

제목을 보고 궁금한것부터 찾아보는것도 재미가 있다.

작가의 얼굴도 알수 있어서 좋다.

신인작가인줄 알았는데. 앞서 많은 작품이 있는 작가였다.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의 젊은 작가들을 이리도 모르구나... 하는 부끄러운 생각말이다.

이렇게 만났으니, 수상한 작가들의 이름은 모두 기억을 하도록 노력을 해야겠다.

 

그럼 대상 수상작 어른의 맛을 잠시 살펴보자.

겨우 두사람이 등장하는데 이상하게 인물이 구분이 안되었다.

아마도 승신. 호연.

성별이 불분명한 이름이라서 그런것 같다.

한참을 읽다가 다시금 누구였더라? 하고 앞으로 돌아고를 몇번 하고나서야

인물과 이름이 완전히 연결되었다.

내가 꼼꼼하게 읽지않아서 그럴것이다.

다음부터는 좀더 꼼꼼히 읽어야겠다.

 

승신과 호연

어쩌면 우리 주변에 있을법한 인물들이고 상황이다.

하지만 가정을 가지고 있는 주부로써 공감하기 참 힘든 인물들이였다.

이런 일은 경험하고 싶지 않다라는 거부감이 강하게 들었다.

 

자신의 호흡기만을 생각하는 호연

그러면서 어떻게 외도를 하는지...

 

승신의 과거를 통해서 내 기억에서도 되살아난 AI

참 무서운 기억이다.

나는 TV 뉴스로만 경험했지만.

바로옆에서 봤던 수연은 얼마나 무서웠을까?

나라면 닭이라면 쳐다보기도 싫을텐데...

다시금 초계국수를 먹는 장면이 어쩌면 거북하기도 하고. 억지스럽기도 해서 좀 불편했다.

 

"그리고 흙 한 줌을 집어 입에 넣었다. "

이럴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될까?

승신은 왜 갑자기 황사가 가득 내려앉은 흙을 집어먹었을까?

나라면 그럴수 있을까?

아몬드 비스킷의 맛이라고 했다.

정말 그럴까?

나도 먹어볼까?

 

마지막 문장을 다 읽고도 한참을 들고 있었다.

도대체 왜 그랬을까?

도무지 그녀의 마음을 엿볼수가 없다.

그래서 책을 덮으면서 참 마음이 무겁다.

 

세상에 많은 사람이 있고. 그들을 온전히 이해하긴 힘들다.

나도 잘 모르는데 다른 이를 이해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이해하려고 노력이라도 해보고 싶은데...

나는 승신을 이해하기가 너무 힘들다.

그녀에게 질문을 하고 싶은데. 그녀는 답이 없다.

답답함에 마지막 문장만 뚫어지게 쳐다보게된다.

 

이게 어른이 맛인가?

답답함.

아득함!

 

솔직히 대상글을 보고 선뜻 받아들이기가 힘들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이해를 하려고 노력을 했는데

나의 공부가 아직 부족한듯하다.

시간이 지나고 다시 본다면 어른의 맛을 나도 알 수 있을까?

 

저는 위 도서를 추천하면서 생각정거장으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g*******1 2017.09.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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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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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이상 문학상 작품집만큼은 쫓아 읽어왔는데, 어쩌다보니 최근들어서는 다양한 문학상 수상작품집을 접하고 있다. 특히 문학동네의 젊은 작가상 수상 작품집은 애정하는 작품집이 되었다. 그리고 이효석 문학상 수상작품집은 처음 읽게 되었는데, 이미 18회째라고 한다. 단편 수상집은 선택의 고민없이도 다양한 우리 시대의 우수 작가들과 우리 시대 이야기를 만날 수 있어서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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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이상 문학상 작품집만큼은 쫓아 읽어왔는데, 어쩌다보니 최근들어서는 다양한 문학상 수상작품집을 접하고 있다. 특히 문학동네의 젊은 작가상 수상 작품집은 애정하는 작품집이 되었다. 그리고 이효석 문학상 수상작품집은 처음 읽게 되었는데, 이미 18회째라고 한다. 단편 수상집은 선택의 고민없이도 다양한 우리 시대의 우수 작가들과 우리 시대 이야기를 만날 수 있어서 참 좋다.

이 책에 실린 단편들은 전반적으로 이 나라에 산다는, 이 시대에 산다는 아픔, 나아가 그저 인간으로 산다는 것의 다양한 통증들을 담고 있다고 느껴졌다. 다들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서로 스쳐지나가지만 한사람 한사람을 들여다보면 상처나 흉터 하나쯤 없는 사람이 없은텐데... 나름의 전략으로 그것들을 치유하거나 보듬고 살아갈텐데... 그 모습들을 잠시 멈춰서 들여다보게 해주는 이야기들이었다. 공감을 강요하기보다는 그런 삶도 있다고 소설들은 조용히 들려준다.

대상작이자 표제작인 <어른의 맛>은 승신이라는 여자가 유부남과 몰래 만남을 갖는 장면과 옛 친구를 만나러 가는 장면. 이렇게 두 개의 이야기가 맞붙어있다. 승신이 등장한다는 것을 빼면 두 이야기는 전혀 이어져있지 않는다는 점이 조금 독특했다. 두 사건의 연결점을 굳이 찾자면 하나는 미세먼지, 다른 하나는 조류독감이라고 하는 눈에 보이지 않는 힘이 사건의 흐름을 비극적으로 만드는 폭력으로 존재한다는 것이다. 인터뷰를 통해 작가는 "인간관계라는 게 바이러스나 먼지, 황사에 의해 깨지는 일도 가능하지 않을까. 인간도 인간의 의식도 의지도 관계도 실은 물질성 안에 갇혀 지배를 받는 나약한 존재라고 생각한다."고 밝히고 있다.

승신은 애들이 살면 살수록 더 비판적으로 변할 거란 사실을 알았다. 그녀는 삶이 사람들을 더 비판적으로 만든다는 사실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어떤 걸 배우면 우리는 어른이 되는걸까? 이처럼 삶에 대해 점점 비판적으로 되면, 더이상 할 수 없을만큼 비판적이 되면 우리는 아무 맛도 나지 않는 어른의 맛을 알게 되는 걸까? 작가는 '어른이 되어도 악몽과 불안은 끊이지 않고 계속된다.'고 말한다. 아이든, 어른의 맛을 알게된 어른이든 살아가는 일은 힘겨운 것이 아닐까. 어른이 되어도 불쑥불쑥 삶 속으로 뻗쳐들어오는 불안한 존재들에게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고, 이 소설 속 인물들처럼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불안에 또한 끊임없이 노출되고 만다. 그리고 어느 순간 소설 속 승신처럼 쭈그리고 앉아 한움큼 흙을 집어먹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무언가를 애착 담요처럼 질질 끌고다니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어른이 되는 일, 어른으로 살아가는 일, 결코 실현될 수 없는 일도 있다는 것을 알아버리는 일의 강박에 대해 생각케하는 소설이었다.

김금희 작가의 <오직 한 사람의 차지>는 출판과 책이 소재로 등장해서 특히 재미있게 읽었다. 젊은 날의 꿈이 조금씩 낡아져가고, 불태워지는 책더미와 함께 영원히 상실되어버리는 모습이 씁쓸했다. 그네들은 또 그렇게 한걸음 어른이 되는걸까.

마치 동면을 지속해야 겨우 살아남을 수 있던 시절은 다 잊은 봄날의 곰들처럼, 아니면 우리가 완전히 차지할 수 있는 것이란 오직 상실뿐이라는 것을 일찍이 알아버린 세상의 흔한 아이들처럼.

조경란 작가의 <언젠가 떠내려가는 집에서>는 무엇보다 까마귀의 등장이인상적이었다. 종종 그 많은 새들은 언제, 어떻게, 어디에서 죽을까, 그리고 그 많은 죽은 새들은 모두 어디에 있을까를 생각해보곤 하는데 이 소설에서 특별히 까마귀가 죽는 순간을 보는 장면의 묘사가 강렬하게 기억에 남는다.

가깝지만 아주 높은 곳에 있던 새카만 새. 하나의 분명한 형상이었던 그것이 하강하던 순간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짧앗다. 그러나 까마귀가 떨어진다. 라고 알아채던 순간 나를 긋고 지나간 것은 무엇이었을까.

이렇게 최근, 한국에서, 한국인에 의해 쓰여진 글들을 읽는 일은 한없이 긴 시간 속에서 마침 이 찰나와도 같은 순간을 나와 나란히 공유하고 있는 누군가와 대화를 하는 일과도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래서 글을 쓰는 작가들은 각자 자신만의 사유의 공간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들의 글을 읽는 나와 가느다란 공감의 끈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 그래서 그들의 사유가 내 공간으로 조금씩 스며들어오는 듯한 묘한 느낌을 받곤 한다. 고전을 읽는 즐거움, 세계 유명 작가들의 독특한 문학을 엿보는 즐거움도 크지만 현대의 한국문학을 읽는 일 또한 큰 즐거움이다.

t*****2 2017.09.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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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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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글 쓰는 여자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못생겼기 때문이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책을 읽고 내가 직접 서평을 쓰다 보니  가재는 게 편이라고 그녀들이 쪼끔은 괜찮아 보이기도 한다  소설 오랜만에 읽어보는 거 같다  아마 무라카미 류 '55세부터 헬로 라이프' 이후 2년 넘게 다른 소설은 접해보지 못했다   그간 자기 계발서나 실용서 등 읽기 쉬운 책만 손에 쥐려는 안일함에 대한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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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글 쓰는 여자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못생겼기 때문이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책을 읽고 내가 직접 서평을 쓰다 보니

 


가재는 게 편이라고 그녀들이 쪼끔은 괜찮아 보이기도 한다

 


소설 오랜만에 읽어보는 거 같다

 


아마 무라카미 류 '55세부터 헬로 라이프' 이후 2년 넘게 다른 소설은 접해보지 못했다

 

 

그간 자기 계발서나 실용서 등 읽기 쉬운 책만 손에 쥐려는 안일함에 대한 반증 이리라

 


이효석 선생님 하면 우리가 너무나 잘 아는 메밀꽃 필 무렵이다

 


그렇듯 이 책은 이효석 문학상에 입상한 

 


8명의 소설가들의 단편들이 수록된 작품집이다

 

 

 

 

 

 

소설은 추리 영화와 같아서 주인공과 등장인물들은 왜? 이런 짓을 했을까?를

 


가뜩이나 대굴빡 나쁜 사람은 더 고민하게 만들고 신경 쓰게 만든다

 


이런 구도에서 작가는 무엇을 표현하려 했을까?라며

 


마치 생선뼈와 잔가시와 살을 바르는 정교한 구조와 서술을 이해하기엔 내 수준으로는 1번

 

 

읽고는 잡념 많은 내 대갈빡으로는 이해를 못해서 평론가의 작품론, 작가의 소감문, 기자의

 

 

인터뷰를 읽으면서 이해해야 했다

 

 

 

 


 

대상작인 첫 번째 소설 어른의 맛은 2번 읽었는데 읽을수록 곱씹는 맛이 있다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소설계의 태진아 송대관인가?

 


특히나 이 소설은 읽다가 먼 산을 바라보거나 한눈을 팔거나 정신을 딴 데 팔면 다른 장르와

 

 

달리 이해가 쉽지 않아진다

 


어른의 맛을 읽은 소감 한마디를 하자면 (극히 주관적이다)

 


불륜녀를 만나 식당에서 밥 먹을 때는 테이블 위에 파일을 하나 올려놓아라! 마치 보험회사

 

 

직원을 만난 듯이ㅋ

 

 

 

 

기준영의 '조이'는 제목 그대로 즐거움을.... 가난한 자의 희망을 주는 소설로 작은 웃음 짓게

 

 

한다

 


이혼가정에서 자란 자매가 성인이 되어 7년 만에 만나 눈을 맞으며 서로의 이름을 부르다가 앞서

 

 

거니 뒤서 거리 밤길을 달려가다 갑자기 엉뚱하게 소리쳤다 "컷"

 

 

자매는 마치 눈 내리는 밤을 배경으로 한 영화 속 주인공이라도 된 것처럼 그 외침과 동시에

 

 

우뚝 멈춰 섰다

 


세상의 시간이 마법에 걸린 듯 일시에 정지한 것처럼 느껴졌다 자매는 시선이 부딪치자 까르르

 

 

웃었다 해묵은 그 겨울의 여운이 다시금 이어지고 있다는 기분이 들었다

 


무언가 부서져버릴까 봐 조마조마 해하며 때로 어두운 낮과 환한 밤을 견뎌온 듯도 했는데,

 

 

어젯밤에는 비로소 무언가를 조용히 묻어버린 듯했다 붙잡을 수 없는 것들은 마음에서도

 

 

떠나보낼 것이다 뛰고, 멈추고, 울고, 웃다가 만나질 때가 되면 다시 만날 것이다 윤재는 옷 속으

 

 

로 파고드는 한기를 두 팔을 벌려 기꺼이 받아들이며, 새벽의

 


눈길 위에 조용히 제 발자국을 남겨보았다 내일은 전혀 다른 날이 될 것이란 예감이 들었다 정답

 

 

고도 차갑고 냉엄하면서도 따스한 감각이었다

 


내가 생각하고 바라고 표현하고 싶은 기교를 작가는 제대로 말하고 있었다

 


나는 그게 부럽다 먼가 제대로 말하고 글로 풀어낸다는 것 말이다


 

 


 

오직 한 사람의 차지에서 김금희는 남자 주인공이 되어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여자 작가들이 이렇듯 남자 주인공으로 성전환 수술하여 글을 풀어 나갈 때는 홍석천스러워진다 


여성들이 남자가 되어 글을 풀어갈 때는 왠지 모를 남정네스러운?! 꼬린내 나는 부분보다는

 


깔끔,쪼잔,민감,내성적,신경질,우라질 이런 단어들이 연상되는 인물을 떠올리게 되는데 

 


작가의 글 중 유난히 기억나는 장면은

 


'주인공이 면도를 하고 난후 세면대에 면도한 털이 묻어진 것을 보고 마누라가 시크해져서 휴지

 

 

로 털들을 찍어서 보여주는 장면'


 

 


 

언젠가 떠내려가는 집에서의 조경란은

 


왠지 이사 가는 집에서 얼마 안 남은 임차인 같은 방관자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끌어가는 듯하다

 


이래도 되고 저래도 되는 머 그런...... 


 

 

 


표명희 작가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도 재미있게 읽었다

 


캄보디아 여행 중 관광시켜준 인력거꾼과 노래방에 가서 술도 먹고 노래도 부르는데

 


낯선 타지에서 여자 혼자 현지인과 어울리는 걸 극히 경계하는데

 


우리들이 우려하는 그런 일이 벌어질 것이라는 걱정을 하게 만든다

 


작가는 독자의 염통을 곱창집 이모처럼 순댓국집 아줌마처럼 뒤집었다 엎었다 하며 긴장감을

 

 

준다

 


개발 공화국 애들한테 대한민국의 올드미스가 설마 어찌 되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은 씨잘 떼기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꺔보디아 애들은 보는 눈이 없던가?

 


갸들도 올드 미스 싫어한다~(글로 봐서도 여주인공 매력 없어 보인다) 노래방 3분 남았을때

 

 

아리랑을 눌러주고

 


휘날레로 20만원빵 노래방비를 결제하도록 만드는 개발공화국 녀석들의 수법은 캄보디안

 

 

아리랑치기 인가?

 


관광으로 먹고살다 보니 눈치가 9단이다 

 


알프레도 히치콕 감독의 영화 ' 싸이코' 에서 보면 4만 달러가 든 승용차가

 


수렁으로 빠져들어가는 장면이 나온다


 

이를 보며 관객들은 다른 것보다도 그 수장당하는 4만 달러를 아까워하며

 


그 돈을 누가 발견하게 될지 신경을 그 돈에 쏟게 한다

 


즉 관객의 주목을 4만달라에 쏟게하고 메인 이벤트는 엉한 곳에서 터트린다 

 


표명희 작가는 마치 이 영화를 본듯하다

 


올드 미스 한국녀가 동남아 놀러 가서 현지인에게 혹시나 몹쓸 일을 당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과 긴장감을 주게 하는데 마치 히치콕 영화 '사이코'와  비슷한

 


기법을 연상케 하며 독자로 하여금 신경을 낮선 여행지에서 한국 연상녀 현지인과

 


뿅뿅하다 라는 조선일보 기사를 연상케 해놓고 정작 하고자 하는 말은  

 


구관이 명관이다!

 

 

 

 


소설가 한강이 2007년에 발표한 채식주의자가 뒤늦게 다시 빛을 본 이후

 


한국의 소설가 중에서도 좋은 작품이 많은데 안 읽히는 게 아쉽다는 말을 한 기억이 난다

 


그 말에 공감한다 그렇다

 


이번 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을 읽으면서 한국소설의 묘미에 다시금 매력을 느꼈다

 


우리 인생을 살다 보면 정말 소설 같은 말도 않되는 일들이 현실이 되곤 한다

 


이 책과의 인연으로 그간 진흙 속에 진주처럼 감춰진 한국소설가들의 책들을 틈틈이

 


찾아 읽어보련다

 


그리고 작가와의 만남의 자리에 가보련다

 


못생겨도 만나볼 생각이다ㅋ

 


대체 먼 생각으로 이 글을 썼냐고 물어보고 대화해 보고 싶다 ^^

y*******5 2017.09.1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