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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마음으로 박영란 서유재/2017.10.30.
고3인 다정이가 나에게 한 달 동안 룸메이트로 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대학교 졸업반인 나는 주거비를 아끼기 위해 친구와 룸메에이트가 되었는데, 다정이는 룸메이트의 사촌 동생이고 방학 동안 집을 떠나 있고 싶어서 나에게 온 것이다. 학자금은 비싸고 아르바이트로 학비를 벌기에 버거운 청춘들이 부모님의 도움으로 혹은 자기 스스로 만든 적은 돈으로 주거시설을 활용할 수 있는 것은 방을 나눠 쓰는 일이다. 주인공도 원룸을 거실과 방으로 나누어 친구와 둘이 살아가는 불편함을 감수하며 대학 졸업반이 되었다. 어렵게 마련해준 전세 자금을 고마워하면서도 취직에 대한 희망이 밝지 못하기 때문에 졸업을 한 학기 앞두고 걱정을 하고 있다. 여름방학 한 달 동안 친구가 고향으로 내려가고 그 공간을 4촌 동생에게 빌려주게 된 것에서 이 시대의 젊은이들의 심각한 주거문제를 생각하게 한다.
이튿날 아침 가정집을 식당으로 개조해 점심장사까지만 하는 식당언니네로 가서 아침을 함께 먹었다. 그리고 다정인 외출을 하였다. 다음날부터는 새벽이나 아침 일찍 외출을 해서는 밤늦게 들어오기도 하고, 등산복 차림의 아저씨, 아주머니와 함께 들어와 있기도 했다. ‘조용한 환경에서 공부하러 온 것인가?’ 하는 처음의 추측은 완전히 빗나가고 만 것이다. 다정인 공부엔 통 관심이 없다. 오는 날 밤부터 틈만 나면 <테이크 파이브>를 듣는다. 공부하는 것은 볼 수가 없고 하루 종일 산을 돌아다니다 오는 것이 전부다. 혹시 잘못 될까봐 염려하는 것도 부당한 간섭으로 생각할까봐 중간에서 처지가 난감하여 친구에게 그 사실을 알렸다. 친구도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냥 두고 보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는 말만 한다.
나는 방학 때가 되어서 여행사 아르바이트로 여행상품 안내를 하고 있다. 여행 가이드를 하다가 아이를 낳아 키우는 매니저 언니는 나보고 여행을 떠날 것을 권한다. 나는 딱히 여행을 하고 싶은 곳이 생각나지 않았다. 사는데 바빠서 여행 같은 것은 생각할 여유도 없었다. 다정이가 하루는 같이 자면 안 되냐며 내 방으로 왔다. 그리고 학원에서 만났다는 자신의 남자친구 이야길 했다. 음악을 좋아했고 작사 작곡도 했었다고, 그런데 지금은 만날 수 없단다. 왜 못 만나느냐는 질문에, 세월호에서 마지막 문자를 주고받은 후 끝이라는 것이다. 그동안 식당언니의 지도를 보고 동네 뒷산인 국유림에 있는 샛길을 혼자서 탐험하고 다녔다고 했다. 식당언니는 다정이가 버려진 개 동식이와 금방 친해지는 것을 보고 아버지의 지도를 보여 줬단다. 이 마을에 나고 자라 초등학교 교사를 하다 죽은 아버지가 남긴 국유림 지도란다. 다정인 버려진 개들을 불쌍히 여겨 사료도 사다주고 돌봐주며 샛길 여행을 계속 한 것이다. 개에게 물렸다는 소문과 산에 늑대와 살쾡이, 뱀과 같은 위험한 것들이 많고, 들개를 사냥하는 사람이 있다는 말이 돌아 위험하다고 말렸지만 다정인 듣지 않았다. 밤에 산에 오를 때는 말릴 수 없어 같이 산에 따라가기도 했다.
식당언니의 지도를 보고난 나도 그 지도에 거미줄처럼 엉켜 있는 여러 샛길을 가보고 싶은 욕망이 생겼다. 4년을 살면서 한 번도 등산로에 발을 들여 놓지 않았는데 다정이가 걱정이 되고, 산도 궁금하여 따라 나선 경험을 한 후 산의 새로운 면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새끼를 낳아 키우고 있는 들개 동식이 가족도 다정이 때문에 만났다. 흰 개와 검은 개가 바위틈에서 새끼를 키우는 것을 목격하기도 한다. 다정이 방학이 끝나갈 무렵 식당언니와 함께 하룻밤 국유림에서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하며 식당언니와 국유림에 전해지는 사냥꾼 귀신에 대한 일화를 들으며 졸업을 앞두고 이동네를 떠나야 한다는 현실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다정이는 한 달 동안 자기의 정체성을 어느 정도 회복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고, 나는 여행사의 해외여행 인솔자로 취직하여 근무하는 것으로 소설은 끝을 맺는다.
작가는 이 작품을 쓰면서 개인적인 상처와 사회적인 상처에 대해 생각하고 그 사이에 끼인 채 어쩔 줄 몰라 하는 한 사람을 생각하며, 그 사람의 상처를 어루만져 주고 싶다는 소박한 마음으로 이 글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이 글을 읽으며 주인공인 다정이가 왜 산에 가는지, 위험하지는 않은지, 고3이면서도 왜 공부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는지, 그 부모는 어떻게 대학입시를 앞둔 아이를 학교나 학원이 아닌 곳으로 보낼 수 있는지 궁금한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큰 반전 없이 하나 둘씩 의문이 해소된다. 마치 추리 소설의 미스터리가 해결되듯. 그러나 긴장감에 비해 시원한 결말은 없다. 이 사회의 단면을 그리는 소설이기에 그럴지도 모른다. 여기서 우리는 이 시대 청소년들의 가슴에 무책임한 어른이 남겨준 세월호의 아픔과 마주치기도 하며, 40이 넘도록 결혼하지 않고 부모님이 남겨준 집에서 식당을 하며 지도를 그리는 식당언니, 어학연수도 다녀왔지만 대학 공부를 포기하려는 다정이, 대학을 5년 동안 다니며 졸업반이 되었어도 확실한 계획이 없는 나 등, 뚜렷한 목표 없이 부유하는 인생을 받아들여야만 하는 젊은 세대의 고민을 보게 된다.
“그럼, 안전하고 편하게 구경하길 원하지 애써 고생하는 여행을 원치 않으니까. 대부분의 고객은 그저 즐겁게 관광하려는 거야. 그 욕구에 맞춰 상품을 개발하는 거란 말이지. 다시 말해 관광 상품이지. 관광이란 말에는 ‘왕의 얼굴을 구경하다’란 뜻이 있어. 그러니까 평소에 좀체 볼 수 없는 구경거리를 보는 거지. 인생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않는 한에서. 그러니까 여행과는 다른 거란 말이지.” “여행은 뭐가 다른데요?” “진짜 여행은 크든 작든 인생에 영향을 미친단 말이지.” “여행이 인생에 영향을 미치는지 안 미치는지 어떻게 알죠?” “그야, 자신만이 아는 거지.” 그 점에 대해서 나는 의문을 품었다. 인생에 영향을 미치는 여행이라니, (p.153) 패키지여행의 틈새시장을 잘 활용하는 매니저와 아르바이트 하는 내가 여행에 대해 나누는 대화다. 독자들도 각자의 여행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생각한다.
저자 박영란은 소설집 <라구나 이야기 외전>, 장편소설 <나의 고독한 두리안나무>, <영우한테 잘해 줘>, <못된 정신의 확산>, <편의점 가는 기분>, 동화 <옥상 정원의 비밀>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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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마음으로 박영란 서유재/2017.10.30. sanbaram 고3인 다정이가 나에게 한 달 동안 룸메이트로 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대학교 졸업반인 나는 주거비를 아끼기 위해 친구와 룸메에이트가 되었는데, 다정이는 룸메이트의 사촌 동생이고 방학 동안 집을 떠나 있고 싶어서 나에게 온 것이다. 학자금은 비싸고 아르바이트로 학비를 벌기에 버거운 청춘들이 부모님의 도움으로 혹은 자기 스스로 만든 적은 돈으로 주거시설을 활용할 수 있는 것은 방을 나눠 쓰는 일이다. 주인공도 원룸을 거실과 방으로 나누어 친구와 둘이 살아가는 불편함을 감수하며 대학 졸업반이 되었다. 어렵게 마련해준 전세 자금을 고마워하면서도 취직에 대한 희망이 밝지 못하기 때문에 졸업을 한 학기 앞두고 걱정을 하고 있다. 여름방학 한 달 동안 친구가 고향으로 내려가고 그 공간을 4촌 동생에게 빌려주게 된 것에서 이 시대의 젊은이들의 심각한 주거문제를 생각하게 한다. 이튿날 아침 가정집을 식당으로 개조해 점심장사까지만 하는 식당언니네로 가서 아침을 함께 먹었다. 그리고 다정인 외출을 하였다. 다음날부터는 새벽이나 아침 일찍 외출을 해서는 밤늦게 들어오기도 하고, 등산복 차림의 아저씨, 아주머니와 함께 들어와 있기도 했다. ‘조용한 환경에서 공부하러 온 것인가?’ 하는 처음의 추측은 완전히 빗나가고 만 것이다. 다정인 공부엔 통 관심이 없다. 오는 날 밤부터 틈만 나면 <테이크 파이브>를 듣는다. 공부하는 것은 볼 수가 없고 하루 종일 산을 돌아다니다 오는 것이 전부다. 혹시 잘못 될까봐 염려하는 것도 부당한 간섭으로 생각할까봐 중간에서 처지가 난감하여 친구에게 그 사실을 알렸다. 친구도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냥 두고 보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는 말만 한다. 나는 방학 때가 되어서 여행사 아르바이트로 여행상품 안내를 하고 있다. 여행 가이드를 하다가 아이를 낳아 키우는 매니저 언니는 나보고 여행을 떠날 것을 권한다. 나는 딱히 여행을 하고 싶은 곳이 생각나지 않았다. 사는데 바빠서 여행 같은 것은 생각할 여유도 없었다. 다정이가 하루는 같이 자면 안 되냐며 내 방으로 왔다. 그리고 학원에서 만났다는 자신의 남자친구 이야길 했다. 음악을 좋아했고 작사 작곡도 했었다고, 그런데 지금은 만날 수 없단다. 왜 못 만나느냐는 질문에, 세월호에서 마지막 문자를 주고받은 후 끝이라는 것이다. 그동안 식당언니의 지도를 보고 동네 뒷산인 국유림에 있는 샛길을 혼자서 탐험하고 다녔다고 했다. 식당언니는 다정이가 버려진 개 동식이와 금방 친해지는 것을 보고 아버지의 지도를 보여 줬단다. 이 마을에 나고 자라 초등학교 교사를 하다 죽은 아버지가 남긴 국유림 지도란다. 다정인 버려진 개들을 불쌍히 여겨 사료도 사다주고 돌봐주며 샛길 여행을 계속 한 것이다. 개에게 물렸다는 소문과 산에 늑대와 살쾡이, 뱀과 같은 위험한 것들이 많고, 들개를 사냥하는 사람이 있다는 말이 돌아 위험하다고 말렸지만 다정인 듣지 않았다. 밤에 산에 오를 때는 말릴 수 없어 같이 산에 따라가기도 했다. 식당언니의 지도를 보고난 나도 그 지도에 거미줄처럼 엉켜 있는 여러 샛길을 가보고 싶은 욕망이 생겼다. 4년을 살면서 한 번도 등산로에 발을 들여 놓지 않았는데 다정이가 걱정이 되고, 산도 궁금하여 따라 나선 경험을 한 후 산의 새로운 면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새끼를 낳아 키우고 있는 들개 동식이 가족도 다정이 때문에 만났다. 흰 개와 검은 개가 바위틈에서 새끼를 키우는 것을 목격하기도 한다. 다정이 방학이 끝나갈 무렵 식당언니와 함께 하룻밤 국유림에서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하며 식당언니와 국유림에 전해지는 사냥꾼 귀신에 대한 일화를 들으며 졸업을 앞두고 이동네를 떠나야 한다는 현실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다정이는 한 달 동안 자기의 정체성을 어느 정도 회복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고, 나는 여행사의 해외여행 인솔자로 취직하여 근무하는 것으로 소설은 끝을 맺는다. 작가는 이 작품을 쓰면서 개인적인 상처와 사회적인 상처에 대해 생각하고 그 사이에 끼인 채 어쩔 줄 몰라 하는 한 사람을 생각하며, 그 사람의 상처를 어루만져 주고 싶다는 소박한 마음으로 이 글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이 글을 읽으며 주인공인 다정이가 왜 산에 가는지, 위험하지는 않은지, 고3이면서도 왜 공부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는지, 그 부모는 어떻게 대학입시를 앞둔 아이를 학교나 학원이 아닌 곳으로 보낼 수 있는지 궁금한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큰 반전 없이 하나 둘씩 의문이 해소된다. 마치 추리 소설의 미스터리가 해결되듯. 그러나 긴장감에 비해 시원한 결말은 없다. 이 사회의 단면을 그리는 소설이기에 그럴지도 모른다. 여기서 우리는 이 시대 청소년들의 가슴에 무책임한 어른이 남겨준 세월호의 아픔과 마주치기도 하며, 40이 넘도록 결혼하지 않고 부모님이 남겨준 집에서 식당을 하며 지도를 그리는 식당언니, 어학연수도 다녀왔지만 대학 공부를 포기하려는 다정이, 대학을 5년 동안 다니며 졸업반이 되었어도 확실한 계획이 없는 나 등, 뚜렷한 목표 없이 부유하는 인생을 받아들여야만 하는 젊은 세대의 고민을 보게 된다. “그럼, 안전하고 편하게 구경하길 원하지 애써 고생하는 여행을 원치 않으니까. 대부분의 고객은 그저 즐겁게 관광하려는 거야. 그 욕구에 맞춰 상품을 개발하는 거란 말이지. 다시 말해 관광 상품이지. 관광이란 말에는 ‘왕의 얼굴을 구경하다’란 뜻이 있어. 그러니까 평소에 좀체 볼 수 없는 구경거리를 보는 거지. 인생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않는 한에서. 그러니까 여행과는 다른 거란 말이지.” “여행은 뭐가 다른데요?” “진짜 여행은 크든 작든 인생에 영향을 미친단 말이지.” “여행이 인생에 영향을 미치는지 안 미치는지 어떻게 알죠?” “그야, 자신만이 아는 거지.” 그 점에 대해서 나는 의문을 품었다. 인생에 영향을 미치는 여행이라니, (p.153) 패키지여행의 틈새시장을 잘 활용하는 매니저와 아르바이트 하는 내가 여행에 대해 나누는 대화다. 독자들도 각자의 여행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생각한다. 저자 박영란은 소설집 <라구나 이야기 외전>, 장편소설 <나의 고독한 두리안나무>, <영우한테 잘해 줘>, <못된 정신의 확산>, <편의점 가는 기분>, 동화 <옥상 정원의 비밀>을 펴냈다. (이 리뷰는 예스24를 통해 서유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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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인 다정이가 나에게 한 달 동안 룸메이트로 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대학교 졸업반인 나는 주거비를 아끼기 위해 친구와 룸메에이트가 되었는데, 다정이는 룸메이트의 사촌 동생이고 방학 동안 집을 떠나 있고 싶어서 나에게 온 것이다. 학자금은 비싸고 아르바이트로 학비를 벌기에 버거운 청춘들이 부모님의 도움으로 혹은 자기 스스로 만든 적은 돈으로 주거시설을 활용할 수 있는 것은 방을 나눠 쓰는 일이다. 주인공도 원룸을 거실과 방으로 나누어 친구와 둘이 살아가는 불편함을 감수하며 대학 졸업반이 되었다. 어렵게 마련해준 전세 자금을 고마워하면서도 취직에 대한 희망이 밝지 못하기 때문에 졸업을 한 학기 앞두고 걱정을 하고 있다. 여름방학 한 달 동안 친구가 고향으로 내려가고 그 공간을 4촌 동생에게 빌려주게 된 것에서 이 시대의 젊은이들의 심각한 주거문제를 생각하게 한다. 이튿날 아침 가정집을 식당으로 개조해 점심장사까지만 하는 식당언니네로 가서 아침을 함께 먹었다. 그리고 다정인 외출을 하였다. 다음날부터는 새벽이나 아침 일찍 외출을 해서는 밤늦게 들어오기도 하고, 등산복 차림의 아저씨, 아주머니와 함께 들어와 있기도 했다. ‘조용한 환경에서 공부하러 온 것인가?’ 하는 처음의 추측은 완전히 빗나가고 만 것이다. 다정인 공부엔 통 관심이 없다. 오는 날 밤부터 틈만 나면 <테이크 파이브>를 듣는다. 공부하는 것은 볼 수가 없고 하루 종일 산을 돌아다니다 오는 것이 전부다. 혹시 잘못 될까봐 염려하는 것도 부당한 간섭으로 생각할까봐 중간에서 처지가 난감하여 친구에게 그 사실을 알렸다. 친구도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냥 두고 보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는 말만 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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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다정한 마음으로'는 제목에서 왠지 모를 따뜻한 이야기가 담겨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이 책의 저자 박영란의 책으로 '편의점 가는 기분'을 읽어본 터라 이 책 '다정한 마음으로'안에 담긴 저자 특유의 분위기가 어떤지 파악이 되었다. 이 책 '다정한 마음으로'에는 몇명의 주인공이 등장한다. 여행사 패키지 상품을 파는 아르바이트를 하는 '나'에게 찾아온 룸메의 사촌동생 '다정이' 그리고 자주가는 식당의 '식당언니'는 복잡한 도시 생활속에 지친 이들의 익숙한 곳을 떠나 '산'을 향하는 모습들을 보여준다. 식당언니와 다정이 그리고 나는 모두 상처들과 고민들을 가지고 있다. 우선 '나'는 여행사에서 일을 하지만 떠나고싶은 곳조차 없는 삭막한 인생을 살고 있고, '다정이'는 이름과는 달리 다정하지도 않고 다정하게 커오지도 않은 듯이 공부도 하지 않으면서 매일 산에 오르는 이유가 있는 듯했다. 그러나 모두 서로가 상처가 있고 사연이 있는 줄을 알면서도 이것을 캐내려고 하지 않는다. 그저 지켜보고 함께 해주는 것이야말로 이 소설이 가지고 있는 위로라고 느꼈다. 소설 속에서 또다시 소설이 나오는 액자소설 구성으로 식당언니의 유년시절의 이야기가 나오고 그 언니의 어린시절에서 아버지의 기억과 세 사람의 공통으로 '산'이라는 소재가 어울렸다. 소설을 읽으면서 많은 내용들이 등장했지만 그것은 바로 소설 속 주인공들이 견뎌내야했던 힘든 시기들을 보여줌으로써 제목과 같이 '다정한 마음으로'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를 할 수 있는 이유가 되지 않을까 한다. 이 책 '다정한 마음으로'는 박영란 작가만의 따스함을 전하는 방식이 무엇인지 다시한번 알게해준 책이며 '편의점 가는 길'과 같이 인간적인 면모를 소설을 통해서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제작사로부터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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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정한 마음으로 저자。박영란 저 출판。서유재 [TIP] 오늘의 문장 ◈내가 왜 이 동네를 못떠나는 줄 알아? 어머니와 아버지가 거의 평생 살다가 돌아가신 집을 팔아버릴 수가 없더라고..., 그래서 내가 두사람이 살던집에 들어와서 그 마음을 끌어않고 살고 있는거야. 요즘은 내가 너무 오래 두사람의 마음을 놓아주지않고 있는 거라는 생각이 들어, ◈(선배란, 학교를) 졸업하고도 학교 인근에 남아있는건 후배들에게 공포를 주기 때문이었다. 졸업한 선배란 넒은 세상으로 날아가는 흉내라도 내 줘야 한다. 후배들은 희망을 멀리서 찾지 않는다는 것..., 바로 앞에 있는 선배한테서 찾는다. 그러니 영역을 물려주듯 학교 인근 지역을 물려줘야 한다. ▶추억, 상처, 현실이라는 관점에서 이번에 읽게 된 "다정한 마음으로"는 누구든 존재하는 모든 사람들의 가슴 한구석엔 그가 상식적이고 각별한 인내심에도 그만의 크고작은 상처들이 있기 마련임을 말해주고 있다. 그리고 그런 힘든 시간의 잔상들은 가슴 한켠에 남아서 오랫동안 또다른 형태로 입과 귀을 닫고 외길을 걷게하는 슬품과 아품과 외로움으로 나타나게 된다. 오늘의 주인공인 고3 다정이에게도 세월호로 인한 이성친구를 잃게 되면서 그런 시간들을 견디기위해 나름의 방법으로 안깐힘을쓰며 탈출구를 찾아나서면서 겪게되는 우리들의 이야기이다. ▶그러면서 만나게된 우리들의 이웃들..., 룸메의 한달간의 공백을 대신한 다정이가 식당언니와 더불어서 마음을 다잡을 수 있는 계기가 다행스럽게도 각각의 상처있는 한때는 가족이었다가 지금은 들개로 변한 반려견이다. 사실 돌아보면 우리주변의 모두에게도 계기가 만들어지지않고 들어낼 수 있는 시간을 공유하지못해서이지 각각 그만의 상처와 아품들을 간직하며 살아가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그리고 그런것들이 삶속에 살아있는 관계와 관계가 하나의 노력과 배려가 계기가 돼서 그만의 상처와 아품들이 이해되고 납득되기 시작하고 그런 과정속에 가까워지고 위로가 되기도 하는것이 삶은 아닌가 생각해본다. 나만 힘들고 나만 어렵다는 생각이서 자유로워져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건강한 시각이 필요한듯 하다.@ [이 리뷰는 yes24를 통해 출판사 서유재 지원으로 서평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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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이유로 산을 오른다. 건강을 위해, 경치 구경을 위해, 무언가를 계획하고 마음을 다 잡고자 결심하기 위해, 무언가를 잊기 위해.... 나도 매일 아침 산에 오른 때가 있었다. 좌절감으로 내 자신의 자존감까지 낮아 있던 시기였던 그때 난 엄마와 매일 아침을 집 뒷쪽의 산에 올라갔다. 그저 실패에 대한 아픔과 두려움을 잊기 위해 오르기 시작했던 등산에서 내면의 나를 돌아보고 엄마의 다정하고 따뜻한 격려의 말을 들으면서 새롭게 도전할 용기를 얻었다. 박영란 작가의 「다정한 마음으로」라는 소설을 읽으면서 그때의 기억이 떠올랐다. 말 수 적고 속사정을 알 수 없지만 자기 동네를 벗어나 새로운 곳을 원한다는 정보말고는 아는 게 없는 고3 다정이, 그런 다정이를 룸메이트로 받아 준 여행사 에서 패키지 상품을 판매하는 '나' 그들의 동거는 '나'의친구 다희의 부탁으로 시작되었다. 들어온 첫 날부터 싸한 분위기의 다정이는 고3이라지만 공부의 '공'자와도 거리가 멀어보이고 데이브 브루벡의 음악을 틀어 놓고 새벽에 혼자 춤을 추지를 않나, 이른 아침부터 사라져서는 늦은 밤에 들어오는 등 이해할 수 없는 인물이였다. 다른 이의 삶에 끼어들지 않고 엮이고 싶지 않았던 '나'는 조금씩 다정이가 신경쓰이기 시작하고 급기야는 다정이의 뒤를 쫒아가게 되는 상황까지 벌어진다. 도대체 무슨 사연을 가진 아이일까? 그리고 매일 아침 일찍 어디를 가는걸까? 나도 궁금했다. 다정이라는 아이가.... 다정이의 행선지는 국유림, 그녀가 산으로 들어가는 이유는 산 속에 사는 개들 때문이였다는 것을 알게 된 '나' "앞으로 밤에 갈거면 나하고 같이 가.!" 다정이가 잠시 생각하는 눈치더니 이랬다. "언니랑 가면 덜 위험해요?" 그 말에 정확하게 답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한 가지는 답할 수 있었다. "혼자보다 낫지." - 67p 이 부분에서 '나'라는 인물의 다정이에 대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다정이에 대해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지만 그래도 곁에는 있어줄 수 있다는 거.... '혼자보다 낫지' 힘든 순간을 견뎌내고 있을 때 곁에서 누군가 이런 다정한 말을 해주며, 손 내밀어준다면 슬픔과 힘겨움이 반으로 줄어드는 느낌이 들지 않을까? 그들의 산행에 또 한 명의 인물이 있었다. 그녀는 다정이와 '나'가 자주가는 밥집주인이라는 거 말고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식당언니' 그녀는 다정이의 산행을 알고 있으면서도 눈감아주고 오히려 지도를 보여주고 비밀 샛길까지 알려주었다. 이렇게 세 사람은 서로에 대해 아는 것이 없어도 '밤 산행'으로 긴밀한 관계를 맺게 되고 다정이의 아픈 사연도 듣게 되는데... 우리처럼 살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한 누군가의 삶과 그 삶을 잊지 못하는 이들의 마음에 관한 다정하고 따뜻한 이야기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이 문구를 단순히 글귀의 하나로만 여기며 흘려 봤는데 이야기의 끝자락에 가서야 이 문구가 의미하는 바를 알 수 있었다. 누군가에는 이미 잊혀진 하나의 사건이 되었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잊을 수 없는 가슴에 묻어두고 가야하는 아픔... 소설 속 다정이가 왜 그토록 산을 오르내렸던 이유와 '동식'이라는 버려진 개의 사연은 먹먹함과 뭉클함을 느끼게 했다. 세상과 담을 쌓고 마음의 문을 닫아 버렸던 다정이가 세상 밖으로 조금씩 용기내어 발을 딛고 나갈 수 있었던 것, 그건 다정이를 다그치지 않고 묵묵히 곁을 지켜줬던 '나'와 '식당 언니'가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힘든 시기를 겪어나가는 이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줄 따스한 이야기가 담긴 <다정한 마음으로> 백마디 말보다 토닥토닥 어깨를 두드려주며, 다정한 마음으로 곁을 지켜주는 것이야 말로 힘이 됨을 보여주는 소설이 아니였나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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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마음으로 책은 술술 읽혀지는 책이에요~ 친구의 사촌 동생과 여름방학동안 함께 지내기로 된 이야기 전개인데요~ 수능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고3의 답답함과 중요한시기의 압박감이 있을텐데.. 라며 저도 몰입이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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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의 주인공인 다정이는 고3인데요, 아득한 슬픔과 삶의 미로에서 벗어나기 위해 공간을 옮기고 그곳에서 새로운 마음의 진행 경로를 열어보려고 했던 고등학교 3학년의 다정이의 이야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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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마무리에 해설을 읽으니 정리가 되더라고요~ 맞아 맞아~ 라며 해설에 감탄을하고 정리가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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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을 가진 또다른 존재가 몸과 마음을 의지해 가면서 새로운 관계를 만드는 곳 비좁은 원룸, 절반의 공간에서 출발한 나와 독자는 단절된 공간,,, . . 등은 그동안 어떤 협소한 세계에 갇혀서 살았던걸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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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에서 만난 것중에 가장 따뜻한 것은 손이며, 가장 든든한 것은 앞사람의 등이다. 문구가 참 긴여운이 남더라고요~ 가장 든든한 것은 앞사람의 등이다 라는 말이.. 우리 사람들은 다정한 마음이 필요하고 관심이 필요한 것 같아요. 요즘 시대엔 더더욱이.. 긴 묵상을 하게 되는 밤이었습니다. 다정한 마음으로 책은 청소년 권장도서이기도 하고 성인도 보기에도 큰 울림이 있는 도서 가 아닐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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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요? 마음도 계속 여기 남아 있을까요? 예민하고 까칠한 고3 다정
자신의 슬픔과 고민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공간을 바꾸고 싶어하는 다정이가 새로운 공간 수호의 원룸에 오면서 소설은 시작된다. 나도 어렸을때 친구들과 싸우거나 힘든일이 있으면 비겁하게 그 공간을 벗어나고 싶어했다. 그래서 엄마한테 전학가고 싶다고 말하곤했다. 다정이도 그런 마음이 아니었을까?
수호의 룸메이트가 방학동안 사촌 동생 다정이에게 자신의 집을 빌려주며 한달동안 같이 지내게된다. 고3이지만 공부는 하지 않고 매일 아침에 나가 늦은 저녁이 되어야 돌아오는 다정을 무시하려고 하지만 같이 지낸다는 이유로 은근히 신경을 쓰는 수호. 정말 다정은 매일 어디로 가는 걸까? 어느날 문소리가 들려 일어나보니 어김없이 나간 다정의 뒤를 따라가다보니 숲으로 들어가는게 아닌가? 왜? 숲으로 가는걸까?
수호는 대학졸업반으로 방학동안 여행패키지상품을 판매하는 아르바이트를 한다. 여행사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한번도 여행을 가지 않은 그녀. 남의 인생에 끼여드는걸 싫어하지만 다정이를 모른척 할수는 없었다. 그런 다정의 옆에는 뜻밖에도 식당언니 미야가 함께하고 있었다. 처음 수호와 같이 밥을 먹으로 간날 다정은 동식이(개)를 만지며 울고 있었다고 한다. 우는 모습을 본 식당언니가 다정을 달래는 마음으로 자신이 그리고 있는 숲지도를 보여주면서, 다정은 그 숲의 샛길을 다니고 있었던 거였다.
여행사에 다니면서 여행을 가지 않는 수호, 고3이면서 공부하지 않고 산에가서 그곳에 살고 있는 개를 돌보는 다정. 식당을 하면서도 아버지때부터 숲의 샛길 지도를 그리는 미야.
수호와 룸메이트 다희가 모임이 있어 만나던날 다정이가 살던 곳을 물어본다. 그곳은 바로 안산이었던 것이다. 말하지 않아도 우리는 알수 있다. 세월호 사건. 다정이는 자신은 아니지만 남자친구도, 학원 친구도 그 사건으로 소중한 사람들을 떠나보내야 했다. 그래서 그 곳을 떠나고 싶어했고, 그런 다정을 위해 말없이 살던 곳을 빌려주었고, 슬픔을 참지 못하고 울고 있는 다정이를 식당언니 미야는 말없이 돌봐주었던 것이다.
슬퍼하는 사람에게 우리는 어떻게 위로할수 있을까? 이 소설에서 단 한번도 '세월호 사건'이라고 단도직입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지만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만큼 "안산"이라는 말을 듣는 순간 나도 모르게 마음 한구석이 시려왔다. 세월호 사건이 일어난 그해 남편과 대만여행을 간적이 있었다. 그때 할아버지 한분이 한국사람이냐고 물어보더니 세월호에 대해 언급하며 눈시울을 붉히셨다. 몇년이 지났지만 상처받은 사람들은 그대로 상처받은 상태이다.
나는 나를 파괴해서라도 그 애를 잊고싶지 않아요.
진짜 여행은 크든 작든 인생에 영향을 미친단 말이지. 이 소설에는 세월호의 이야기도, 88만원 세대도 .기성세대의 이야기도 있다. 이 세사람은 내 옆에도 있는 아주 평범한 사람들이다. 그래서 이책 <다정한 마음으로>는 평범한 우리의 이야기다. 그래서 소설에도 끝이없다. 수호는 여행가이드가 되었고, 식당언니 미야는 여전히 식당을 하면서 숲의 샛길을 그리고 있으며, 다정은 평범한 삶을 살아갈것이다.
산길에서 만난 것 중에 가장 따뜻한 것은 손이며, 가장 든든한 것은 앞사람의 등이라는 말이있다. 우리에게는 다정한 마음들이 더 필요한다. 나도 그렇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제작사로부터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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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메이트의 조카인 다정이. 주인공의 룸메이트이다. 이름은 다정이라는 인물.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잠시 집으로 귀가하지않고 산에가서 무언가를 하는 다정이. 대체 무엇을 하는건지 궁금한 주인공. 궁금증을 계속 갖고있었는데 식당언니로 부터 다정이의 깊은 이야기들을 알게된다. 여기서 등장하는 식당언니와 다정이는 굳이 말로 해서 마음을 아는게 아니라 마음속에서도 이미 꿰뚫고 마음을 잘 알고있을 정도로
잔잔하게 생각을 갖게하는 책이다. 책 제목처럼 다정한 마음으로 다정이를 바라바주고 이해해주고 싶다. 스산한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이 시기에 읽기에 참 좋은 그런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