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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 관련 사이트에서 추천 스릴러 안에 들어있던 작품이었다. 제목도 꽤 독특한데다, 이야기를 이끌고 모든 것을 종결시키는 이가 여성인지라 걸크러쉬를 기대하며 책을 들었다. 그런데....정신없는 추적과 액션을 기대한다면 어쩜 답답할지도. 이건 90%이상 여주의 과거과 정신세계를 드나들며 애증의 딜레마를 곱씹는다. 미시건주의 어퍼반도. 산과 숲, 그리고 늪지대가 있는 인구밀도가 낮은 지역. 여기서 헬레나는 조부모가 남겨준 집을 밀고 이동식주택을 사서 남편 스티븐과 딸 아이리스와 마리, 그리고 개 람보를 데리고 살고있다. 산에서 나는 열매들을 이용해 독특한 잼을 파는 그녀는 매우 평화로운 삶을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 14년전에 미성년인 자신의 어머니를 납치하고 살인까지 한 아버지를 감옥에 가두었다. 제이콥 홀브룩, 그는 원주민과 북유럽계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사랑을 받지못하고 버려지기도 하였고 실패한 인생을 살다가 14살에 헬로우 키티 티셔츠를 입은 통통한 금발의 소녀, 헬레나의 엄마를 납치해 강제로 아내로 삼아 늪지대에서 살았다. 전기도 없이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소개되는 오지의 원주민처럼 해가 뜨면 일어나고 해가지면 자고, 곰과 사슴을 사냥해 먹고 그 털을 바닥에 깔고. 헬레나는 원하지않은, 게다가 낳은 순간 엄청난 고통을 겪은 어머니로부터 사랑을 받지못했고 자신에게 사냥과 자연, 동물을 가르쳐준 아버지만을 따를 뿐이었다. 그러다 제이콥은 체포되었고, 이제 정상적인 삶을 살게 되었지만 헬레나의 외조부모는 그들에게 들어온 돈을 자신들을 위해 써버렸고, 헬레나는 제이콥의 탈주 소식을 들으면서 그와의 생활, 그가 가르쳐준 것들을 곱씹는다. 사랑하였고 우러러봤고 두려워했던. 나르시스트였고, 그래서 헬레나가 개를 좋아하고 그맹목적인 사랑에 빠져있던 것을 싫어했고, 헬레나의 엄마는 그저 대체가능하였던 대상이었던 그는 딸 헬레나를 사랑했을까. 헬레나는 그 누구보다도 이 지역을 잘아는 제이콥만큼이나 이 지역을 잘아는데다가, 그의 심리, 그가 가르쳐준 모든 것들을 생각하며 그의 뒤를 추적한한다. 그가 자신의 삶을 위협하지않도록. 제목인 '마쉬왕의 딸'은 안데르센의 동화 중 '얼음의 여왕'이후로 가장 긴 동화이다. 이집트의 공주가 어쩔 수 없이 마쉬왕에게 끌려가고 그 딸은 바이킹왕의 궁전으로 들어가게 된다. 낮에는 아름다운 금발의 공주지만 잔인하고 밤에는 흉칙한 두꺼비가 되지만 마음은 비단결인. 제이콥은 잡히고 '마쉬왕'이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이 이야기와 겹친다. 이 잔인하고 아름다운 '마쉬왕의 딸'은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 궁금해서 갖고있는 안데르센책을 찾았지만...이 작품 속에 언급이 된다. 아기사슴을 품은 엄마사슴을 쏘고 또 배를 가르는 장면에서 아무런 동요를 느끼지않던 헬레나였지만, 개 람보에 대해서 품는 마음을 보면, 안데르센의 이야기처럼 되어간다. 사랑을 받아보지못했기에 어떤 것이 사랑인지 몰랐던, 그저 따라하기만 하고 생존에만 급급했던 '마쉬왕의 딸'이 진짜 사랑이 무엇인지를 깨닫고 이를 지키기위해 고군분투하는 것을을. 솔직히 사이다같은 액션을 기대했기에 중반까지도 조금 심리딜레마에 대한 부분을 읽기가 답답했지만, 점점 더 그녀의 과거 이야기에 몰입이 되어버렸고, 후반부 람보의 외마디 비명 부분에선 엄청나게 눈물을 쏟아냈다. 그리고 엔딩에선 머리가 띵한 강렬함에 압도되며 책장을 덮을 수 있었다. 희생자의 원치않는 딸로 태어나, 스스로를 부정할 수도 있던 사람이, 그 피를 부정하지않고 이를 극복하여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낸 이야기이다. 정말 멋진 작품이다. p.s: 카렌 디온느 (Karen Dionne) Freezing Point (2008) 마쉬왕의 딸 The marsh king's daughter (20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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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럼도 없이 극도로 사랑했던 남자이자 알아야 할 모든 것을 가르쳐 준 남자, 나는 이제 아버지를 사냥해야 한다! 웅장한 대자연을 자랑하는 미국 미시간주 어퍼반도. 그곳에서 나고 자란 헬레나는 야생 열매로 만든 잼과 젤리를 팔며 살아간다. 어느 날 제품을 배달하고 돌아오는 길에 우연히 접한 라디오 뉴스는 무기징역을 선고 받은 죄수가 교도관 두 명을 죽이고 탈옥했음을 전한다. 이제는 남편에게 자신의 과거를 밝혀야 한다고 다짐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주 경찰이 헬레나를 찾아온다. 탈옥한 일급 범죄자는 다름 아닌 그녀의 아버지. 그녀는 살인범이자 납치범인 아버지와 유괴 피해자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무려 12년 동안 외딴 늪지대에 고립된 채 자랐다. 늪에서 탈출해 꾸린 그녀의 새 삶은 아버지의 탈옥과 함께 망가진다. 그녀는 아버지가 자신의 두 딸을 노리고 있음을 직감적으로 알아챈다. 상황을 바로 잡을 방법은 유일하다. 헬레나는 아버지를 잡으러 나선다. 북폴리오 신간 『마쉬왕의 딸』은 아버지를 추격하는 딸의 양가적 감정이 과거와 현재 시점을 오가며 치밀하게 구현된 심리 스릴러다. 아버지의 정체를 모르는 어린 헬레나는 사냥과 낚시를 포함해 늪에서 살아남는 모든 방법에 능한 아버지를 동경했고, 거의 숭배했으며 절대적으로 사랑했다. 유괴당한 상태에서도 딸의 생일 케이크를 구워주던 어머니는 오히려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무능력한 존재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다 잡은 늑대를 쏘지 않았다는 이유로 우물에 사흘간 갇힌 후 깨닫는다. 아버지가 사랑하는 건 자기 자신뿐이라는 것을. 이제 어른이 된 헬레나는 전수받은 늪의 생존법으로 도주하는 아버지를 추적한다. 그녀는 마쉬왕, 늪을 다스리는 왕이라 불린 아버지를 능가할 수 있을까? 15년 만에 만난 아버지를 과연 망설임 없이 쏠 수 있을까? 사랑과 존경, 그리고 순수한 공포가 혼재하는 서스펜스 스릴러 『마쉬왕의 딸』은 현재 전 세계 25개국에 판권을 수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