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을 읽은 건 순전히 제목 때문이었다. “내가 엄마가 될 수 있을까?”가 아닌 “내가 엄마가 되어도 될까”라니. 제목을 읽는 순간 내가 계속 가지고 있던 고민을 구체화한 느낌이었다. 이십 대 후반들이 흔히 그렇듯이, 나도 결혼과 임산, 육아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한다. 특히 나는 청소년기부터 일찍 가정을 꾸리고 싶다는 마음이 강해서 지금은 친구들이 놀라워할 정도이다. 요즘의 분위기는 결혼을 늦게 하겠다고 하고, 아이를 안 가지겠다는 사람들도 많으니까. 하지만 난 여전히 배우자와 자녀를 가지는 게 내 꿈 중 하나이다. 주변에서 육아하는 것을 보다 보니 일, 가정의 양립과 육아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아직 경험하지 않은 일은 대책을 생각하기 어려워서 별 결론은 나오지 않았음에도 그건 계속 나를 붙잡는 고민이다. 그러다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정말 재미있고 공감돼서 이틀 만에 다 읽었다.
*좋았던 구절*
* |
|
엄마가 된다는 것을 깊게 생각해본적이 없는 상태에서 아기천사가 찾아왔다. 급작스런 계획들의 수정, 입덧과신체의 변화 등등 아기는 내 인생의 많은 영역을 차지하게 되었다. 엄마가 되어가는 과정을 솔직하게 풀어낸 내용들이 위로도 되고, 힘도 되고, 공감도 된다. 특히 입덧을 하면서 누워서만 지내야할 때 이 책은 아기를 받아들이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을 충분히 받아들이도록 도와주었다 |
|
2018.08.14
작년 가을..난 결혼한지 2년차였고 주위의 시선과 임신소식을 기다리는 가족들 사이에서 혼자 엄청난 고
민을 했었다. 부모가 된다는게 얼마나 큰 희생과 의무가 주어지는 것인지 책임지지 못할 바에는 안낳는게
차라리 낫다고 임신에 대해서 매우 부정적이였다. 그래서 고르게 된 책..내가 엄마가 되어도 될까? 나처
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위로도 되고 아니 위로받고 싶었다. 누구한테든
결혼과 임신과 출산 그리고 육아의 생생한 경험을 하나하나 읽다보니 임신 6개월이 다되가는 나는 공감
되는 부분도 많았고 곧 다가올 나의 현실세계에 흠칫 겁이 나기도 했다. 우리부부도 지금 3년차가 됐지만
그동안 서로를 이해하지 못해서 서로의 마음을 아프게 한적도 많았다. 이렇게 결혼생활이라는것도 참 쉽
지않다. 서로 다른 별에서 와서 갑자기 함께 산다는 것은 엄청난 인내와 이해가 필요한것임을..그리고 임
신.. 임신을 위해서 몸과 마음가짐을 준비하고 생활습관도 고쳐야하고 피곤해도 잠자리를 가져야하고..
누구는 쉽게 되지만 또 누군가에겐 너무나 어려운 것 임신이다. 되고나면 열달동안 또 조심하고 조심해야
한다. 검사해야할 것도 많고 좋은생각만 하고 또 하지못하는것, 먹지못하는 것, 금지되는 것 투성이다.
이 모든것이 한 생명을 위한것이니 그야말로 엄마는 위대한 존재임에 틀림없다. 출산의 과정이 또 얼마나
고통스러울지는 그때 가봐야 알겠지.. 산 넘어 산이다. 그래도 하루하루를 감사하며 열심히 살다보면
더 나은 내일이 있을거라는 희망을 가져본다.
|
|
출산이 얼마 남지 않아서 육아서나 '내가 엄마가 되어도 될까'와 같은 엄마들의 에세이를 주로 읽게 된다. 주변에 아직 결혼한 사람이나 출산육아를 한 친구들이 거의 없어 나의 이런 기분이나 몸상태를 이야기 할 사람도 많이 없어서인지 이런 책을 요즘 부쩍 가까이 하게 되는 것 같다. 저자와 남편분의 성격이나 가치관이 우리부부와 닮아서 일까. 읽으면서 정말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고, 마음에 드는 구절에 정말 많이 표시해둔 책이었다. 책을 읽으며 부모님의 은혜를 이제야 생각하게 되었다는 부분이나 만삭 그 참을 수 없는 무거움 부분은 정말 많은 공감이 되었다. 저자와 마찬가지로 나 또한 우리 아이가 딸이기에 생각했던 많은 부분들이 책이 나와있어 많은 공감을 하고, 나와 뜻이 통하는 사람과 대화하는 기분이 들어 좋았다. 아무리 몸과 마음의 준비를 많이 한다고 해도 처음해 보는 임신과 출산과 육아는 우리 부부의 기대나 계획과 많이 달랐고, 앞으로도 많이 다를 것이다. 하지만 우리 부모님이 나를 키우셨듯이 우리 부부 또한 상황에 맞추어 최선을 다하여 아이를 기르고 아이와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거라 믿는다. 책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저자의 남편도 저자의 일과 꿈을 지켜주기 위해 육아를 함께하고, 저자도 조금 시간이 더 걸릴지라도 자신의 뜻과 꿈을 위해 노력하는 부분이었다. 엄마로서만이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의 가치와 존엄성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부분에 박수를 보냈고 나 또한 그렇게 살고 싶었다. 또한 아이가 어떻게 자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먼저 부모가 그렇게 되어야 한다고 이야기 하는 부분이 정말 깊이 공감할 수 있었다. 아이가 책을 많이 읽게 하고 싶으면 부모부터 TV와 스마트폰을 끄고 책 읽는 모습을 실천하는 것처럼 말이다. 아이를 계획하고 있는 부부나 현재 임신중이거나 육아에 고군분투하고 있는 부부가 읽으면 정말 좋은 책일 것 같다! 앞으로도 이런 엄마아빠들의 에세이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나부터도 육아를 하며 글을 조금씩이라도 쓰며 나의 생각을 정리하고 발전시켜나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
이 책을 산지 몇달 되었지만 이제서야 읽어 제대로 읽어 본다. 오늘 하루만에 다 읽었다. 참 많은 부분에서 공감하고 와닿은 책이다. 출산이 얼마 안남으니 책 내용이 정말 남의 일 같지 않게 다가온다.
정말 겪어 보지 않은 일은 말로만 듣는 것과는 다르다고 이제 만삭이 되고 보니 임신이란 이런 것인가 싶고, 하루하루 엄마도 나를 이렇게 임신하고 길렀겠구나 싶어서 감동을 느낀다. 엄마가 되는 과정에 내가 들어서고 보니 내가 받았던 어린시절, 그리고 지금도 받고 있는 엄마의 사랑을 더욱 절실히 깨닫게 된다. 내가 느끼는 이 생소하고 낯선 체험이 아기를 낳은 여성들 모두들 겪은 보편적인 일이라는 게 더욱 신기하다.
어떤 아이로 키우고 싶은지 고민하다보면 떠오르는 동료가 있다. 그 분은 절대 남과 자신을 비교하지 않고, 쓸데없는 자기 비하로 자신을 낮추지 않으며 소신있고 긍정적이며 밝다. 그리고 언제나 다른 사람을 배려하며 순수하게 타인을 향한 선한 마음을 가지고 양보할 줄 아는 사람이다. 그 분을 보며 나의 아이가 저런 사람처럼 크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바라려면, 내가 그런 사람이 되어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는데 역시 큰 의지와 노력이 필요한 일이다.
남편의 아버지가 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느끼는 바가 많다. 결혼 전에 아이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던 그는 이제 삶의 방향과 의미를 가족에서 찾고 아이를 최우선순위에 두려하고 있다. 참 그런 사람인지 몰랐는데 새삼 놀라울 따름. 지나가던 아이를 보며 우리 아이의 모습을 상상하고 아이를 키우는 미래를 상상하며 유모차 미는 꿈까지 구체적으로 꾸는 그를 보면 부성애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나의 몸 속에 하나가 되어 사는 아이를 향해 모성애를 가지게 되는 것은 본능이지만, 아버지가 되었다는 말을 듣고 아이의 존재를 받아들이게 되는 '부성애'를 가지는 것은 '의지로 맺어진 사랑'이라는 저자의 글은 인상적이었다. 연애 때에도 그렇게 감정 이입을 잘해 사람을 당황시키더니, 이렇게 아버지라는 본인의 역할을 온몸으로 받아들이는 섬세한 그를 보면 참으로 그 사람 다워서 웃음이 난다.
지금까진 임신을 체험했다. 임신을 하면 이렇게 손발이, 얼굴이 많이 붓는 지 몰랐다. 아무도 이렇게 구체적으로 말해주지 않았기 때문에... 다들 누구나 겪는 일이라며 조용히 감내했던 것일까? 소화왕이던 내가 이렇게 소화가 안되게 될지도 몰랐고, 몸이 무거워서 앉았다가 일어서는 것도 힘들며, 항상 통잠을 자던 내가 3시간 간격으로 깨서 화장실을 가게 되다니. 출산이 20일 남은 요즘은 출산이 얼마나 아플까, 오로 배출과 회음부 봉합은 얼마나 괴로울까, 15킬로 찐 살은 3달만에 빼고 복직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에 걱정이 된다.
그래도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하게 아이와 만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마지막엔 그것만을 가장 바라고 있다.
이제 아기와 산모에게 필요한 물건들 중 급한것은 다 샀고 주변 지인으로 부터 얻었으며, 매일 택배가 2~3개씩 오고 있다. 내일은 날씨가 맑아 아기에게 필요한 준비물들을 세탁기로 빨고 널어야 한다. 그리고 출산 가방 및 조리원 가방도 싸고.. 그 다음엔 내 방 청소도 하고 먼지도 닦아내야겠지.
늦장 그만 부리고 어서 준비해자. 나와 남편에게 올 예쁜 아이를 기다리는 설레는 맘으로!
|
|
첫째를 임신했을 때는 엄마가 된다는 것에 대한 생각은 문자 그대로였다. 내 뱃속에 아이가 있고 이 아이가 나오면 나는 엄마가 된다. 하지만 출산 후 나는 심각한 자기혐오에 몇 번 빠진 적이 있다. 나는 아이를 낳기만 했을 뿐 엄마는 아니라고 느껴졌다. 힘든 임신의 시기에는 뱃속의 아이가 나오기만 해도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출산을 하고나니 다시 뱃속에 넣고 싶다는 생각을 수십번도 더 했다. '내가 엄마가 되어도 됐던 걸까?' '나는 이 사랑스러운 아이의 엄마로서 자격이 있는 걸까?' '이 불쌍한 아이는 어쩌다 나에게 왔을까?' 심각하게 고민했었다. 둘째를 임신한 지금 [내가 엄마가 되어도 될까] 라는 책을 읽었다. 첫째와 놀아줄 책을 구매하려고 인터넷 서점을 둘러보다 왠지 제목이 공감이 가서... 내가 엄마가 되어도 될까 저자의 임신과 출산 육아에 관한 이야기를 일기처럼 자세히 적고 있는 책이다. 제주도 살고 있다기에 그저 살기 편한 사람인가보다 했는데 저자역시 나름의 것들을 뒤로 하고 내려갔다. 나는 아직 내려놓지 못해 이 지역도 못떠나는데.. 역시 사람은 기술이 있어야 하나봐 ㅎㅎ 저자의 남편은 보편적인 대한민국 남편들에 비하면 성평등화가 잘 이루어진 남자 같았다. 나도 남편이 도와준다는 개념이 아니라 함께한다는 개념으로 같이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라 그런가보다~ 하면서 넘겼는데 친구는 부럽다~~ 하면서 넘겼다고 ㅎㅎ 아이를 임신하면서 금전적인 부분도 많이 생각하게 된다. 내가 엄마가 되어도 될까 이 책의 저자도 임신 기간에 금전적인 부분으로 인해 먹고 싶은 걸 참기도 하고 그러면서 스트레스도 받기도 했다는데 나는 먹고 싶은 걸 참은 적은 없지만 그래도 금전적인 걸 고민하는 부분은 대부분 비슷한가 보다. 출산을 하면서 빠른 시간에 아이를 낳았지만 그래서 몸이 더 상했다는 이야기를 보며 12시간 넘게 진통하는 것과 빠른 출산에 대해 생각했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냥 빨리 낳고 싶어..ㅎㅎ 출산 후 육아 역시 고난의 연속이다. 나는 남편이 정말 많이 함께해줬지만 그래도 지치고 힘들고 우울했었다. 그때 살던 집에 아파트 2층인게 다행이라고 생각했을 정도로 얼마전 배우 이보영의 인터뷰를 봤다. 엄마가 아이를 안고 있으면 당연한거고 아빠가 아이를 안고 있으면 멋지고 대단한거라고 나도 그런 시선이 싫었다. 그런게 어디있어. 엄마의 자식이 아니라 부모의 자식인 것을.. 우리집을 생각해보면 엄마보다 아빠가 더 많은 일을 하고 있다. 남편이 가끔 해주는게 싫다는 건 아니지만 당연하게 여기는 건 싫다고 했었는데 내가 엄마가 되어도 될까에서 결혼 생활에서 둘 다 고생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말자는 이야기를 보고 나도 늘 고마운 마음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이야기들은 내가 엄마가 되어도 될까의 뒷부분에 있었다. 출산은 당연하게 여겨져서는 안된다. 출산과 비출산 그것은 선택할 권리가 있다. 주변에서 왈가왈부할 문제가 아니다 우리 나라 특유의 정문화가 오지랖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저 그 부부만의 가족 계획을 인정하고 타인의 행복을 자신에 잣대에 맞추워 왈가왈부 하지 말기를... 처음에는 임신과 육아로 시작했다가 마지막에는 사회에 관해 이야기하는데 마지막 부분이 더 공감가고 감동적이었다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