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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는 데 신분과 지위는필요치 않다.
"살아남는 데 신분과 지위는필요치 않다." 내용보기
어른들이 먼 항해를 떠난 섬, 바이킹이 기습하여 마을은 아수라장이 되고, 난리 속에 유일하게 살아남은 사람은 족장의 아들 안과 노예의 아들 아스케. 어른들이 모두 사라진 섬에서 두 아이는 스스로 자라는 방법을 배워 간다.   생존의 문제다. 파멸된 마을에서 무슨 수를 써서든 살아야 한다는 당위를 제시한다. 삶을 포기할 수 없는 것임을 각인시켜주는 소설, 이 소설의 주인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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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이 먼 항해를 떠난 섬, 바이킹이 기습하여 마을은 아수라장이 되고, 난리 속에 유일하게 살아남은 사람은 족장의 아들 안과 노예의 아들 아스케. 어른들이 모두 사라진 섬에서 두 아이는 스스로 자라는 방법을 배워 간다.

 

생존의 문제다. 파멸된 마을에서 무슨 수를 써서든 살아야 한다는 당위를 제시한다. 삶을 포기할 수 없는 것임을 각인시켜주는 소설, 이 소설의 주인공은 신분이 정해져 있는 두 아이다. 신분이란 것이 본래 사회제도의 틀을 가장 든든한 빽으로 삼는지라, 이 사회적 제도가 붕괴되어버린 다음에는 신분이란 것이 그닥 아니 전혀 의미가 없다. 오로지 생존만을 위한 것들이 중요한 테제가 되어야만 한다. 생존은 투쟁과 협력을 필요로 한다. 이 두 아이가 처한 현실에서 이 두 아이는 투쟁을 할 것인가, 아니면 협력을 할 것인가, 그렇다면 그것들을 행하는 방식은 어떠할 것인가. 이 소설의 화두다.

 

신분이 무의미해진 만큼, 신분이 가졌던 의미에 대한 의문이 새롭게 제기된다. 족장은 나면서부터 족장이었는지, 노예는 나면서부터 족장이었는지, 족장이나 노예는 영원한지, 그 역할은 무엇인지 등등... 사실 이 노예 아스케는 5년전에는 멀쩡한 자유인이었다가 노예로 잡혀와 노예로 살아왔다. 하지만 족장의 아들은 그런 사실을 모른 채 그저 노예는 노예 그 자체였을 거라는 생각으로 살아왔다. 이 시대 내가 살고 있는 이 정돈된 모든 것들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기에 좋은 아젠다를 제공한다. 나의 지위는 무엇인가, 나의 역할은 무엇인가, 가장 원초적 상황에 처했을때에도 한갖 지위에 목매달고 있어야 한다고 굳게 믿는 건 아닌지.

 

둘만 남은 상황에서 그들은 지혜롭게도 공생의 길을 선택했다. 의도적이든 아니든 그들은 서로 의심하는 가운데, 서로 이해하며 협력함으로써 함께 사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런 방식이 쉽지는 않았을 것이다. 신분의 고하가 생존의 평등으로 바뀌는 데는 족장의 아들이건 노예의 자식이건 그리 쉽게 적응할 수 없었을 상황이기 때문이다. 놀라운 건, 노예가 노예의식을 저버러기도 쉽지 않았다는 사실, 복종의 습관은 사람들로 하여금 결정권의 상실과 그에 따른 편안함을 마련해주기도 하며, 그의 극복은 또다른 두려움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노예의 아들 아스케는 용감함을 발휘하여 그 스스로 노예로 자리매김하는 것으로부터 탈출한다. 틀히 이 과정에서 족장의 아들에 대해 보복하는 우를 범하지 않음은 성숙한 자유인으로 탈바꿈하는 중요한 기제로 작용한다.

 

책을 읽다보며 생각했다. 지금 내가 여기는 당연한 것들이 사실은 우연한 것일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그래서 가끔은 내 처지를 뒤돌아보고 반성하는 일들이 필요치 않을까 하는 생각들 말이다. 또한 그래도 이렇게 내가 오늘을 살수 있는것에 감사하는 것이 마땅하지 않을까. 지금의 이 편안함이 또 누군가의 희생에 의한 것이라면 더더욱 그러하다. 그리고 경쟁은 비록 필요하다 할지라도, 경쟁상대는 무찌르고 이겨야할 대상이 아니라, 한편 내가 성장하는 데 같이 가야할 동반자이며, 그로 인해 사회가 발전할 수 있을 것임을 다시한번 알게 되었다. 짧은 이야기지만 여운은 길다.

 

 

 

 

YES마니아 : 골드 d******2 2012.06.25. 신고 공감 6 댓글 4
리뷰 총점 종이책
내 삶의 주인은 스스로 정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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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동문고 읽는 재미에 푹 빠져삽니다. 대부분 [덕혜옹주나] 나  [명혜] 같은 우리나라 작가들의 감성적인 책을 즐겨읽는데  그 재미에 가끔은 새벽녁에서야 겨우 잠이 들곤 합니다. 제가 어렸을땐 그 림책 외에는 아동문고들이 흔하지 않은듯 한데 요즘은 어린이책이라고 해도 각 연령에 맞는 다양한 책 들도 많고 그 내용또한 다양해서 아이들의 마음이 쑥쑥 살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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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동문고 읽는 재미에 푹 빠져삽니다. 대부분 [덕혜옹주나] 나  [명혜] 같은 우리나라 작가들의

감성적인 책을 즐겨읽는데  그 재미에 가끔은 새벽녁에서야 겨우 잠이 들곤 합니다. 제가 어렸을땐 그

림책 외에는 아동문고들이 흔하지 않은듯 한데 요즘은 어린이책이라고 해도 각 연령맞는 다양한 책

들도 많고 그 내용또한 다양해서 아이들의 마음이 쑥쑥 살찔것 같아요.

 

그런데 이번엔 [불에 탄 나무조각 같구나 아스케]라는 제목부터 그리고 칼한자루가 그려진 표지그림

까지....범상치 않은 제목의 아동문고를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바이킹 시대를 배경으로 어느 마을이 기

습당해서 쑥대밭이 된 마을에서 겨우 살아남게된 족장의 아들 안과 노에소년 아스케의 이야기입니다.

족장의 아들과 노예라는 종속관계였던 안과 아스케는 극한의 상황에서 서로를 견제하고 배척하는 사

이에서 함께 어울리는 과정을 세심한 심리묘사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노예지만 강하고 영리한 아스케

는 행동에서나 말에서 안을 주눅들게 하고 그리고 처음으로 주인에게 할말 다한 아스케는 스스로도 놀

라고 경이로워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둘만 남게된 섬에서 살아가기 위해 서로 힘을 모으고 그 과정에서

유대관계도 깊어지고 더 강한 아이들로 커가게 됩니다. 아니 강하다기 보다는 따뜻하고 자애로운 아이

들이 되어갑니다.

 

제가 대체로 감성적인류이 책을 좋아하는지라...남자아이들이 주인공에, 저 옛날 바이킹 시대의 이야기

라 왠지 딱딱하고 책장이 잘 안넘어갈것 같은 느낌으로 별 기대없이 마주한 책입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처한 상황에서 서로 갈등하고 긴장하고 화합하는 모습이 끝까지 팽팽한 긴장을 유지한채 따뜻하게 전달

됩니다. 그리고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생존을 위해 힘을 모으고 서로의 마음을 헤아리며 주종관계가 아

닌 동지애를 보여주는 모습들도 흐뭇하게 했습니다.

 

이책은 이야기의 전개도 흥미롭고 재미나지만 우리사회의 권력구조나 아이들 세계에서 볼수 있는 강자

나 약자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되는것 같아요. 지금은 노예라는 제도가 없어졌지만 아직도 우리 사

회 곳곳에는 그와 비슷한 여러종류의 차별이 행해지고 있습니다. 물론 사회가 복잡하게 얽히면서 어느 정

도의 차별은 어쩔수 없는 상황이라 하더라도  아이들의 세계에서 행해지고 있는 차별과 강자와 약자의 나

눔은 우리가 생각해봐야될 문제인것 같아요. 이 책이 전하는 메시지처럼 권력과 힘에 의한 강자가 아니라

내 스스로가 정하는 삶의 주인이 되어야 할것 같습니다.

g*******9 2011.09.04.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불에 탄 나무토막 같구나 아스케/보림] 꿈을 향해 쫓아가는 자- 아스케!
"[불에 탄 나무토막 같구나 아스케/보림] 꿈을 향해 쫓아가는 자- 아스케!" 내용보기
[불에 탄 나무토막 같구나 아스케/보림] 꿈을 향해 쫓아가는 자- 아스케!       문학선을 읽어보기는 오랫만인것 같다. 나름 딱딱하고 지루할까 하면서도 그 안에 담겨져 있는 의미는 결코 읽어보지 않으면 모르리...       보림 문학선- 불에 탄 나무토막 같구나 아스케- 아스케의 이름은 불에 탄 나무 토막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바이킹 시대의 14살
"[불에 탄 나무토막 같구나 아스케/보림] 꿈을 향해 쫓아가는 자- 아스케!" 내용보기

[불에 탄 나무토막 같구나 아스케/보림] 꿈을 향해 쫓아가는 자- 아스케!

 

 

 

문학선을 읽어보기는 오랫만인것 같다.

나름 딱딱하고 지루할까 하면서도 그 안에 담겨져 있는 의미는 결코 읽어보지 않으면 모르리...

 

 

 

보림 문학선- 불에 탄 나무토막 같구나 아스케-

아스케의 이름은 불에 탄 나무 토막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바이킹 시대의 14살 소년들이 외딴 섬에 버려지면서 두 아이가 만난 배경과 이야기는 사뭇 진지하게 엮어져 있어요.

특히 둘 사이 서로 다른 신분 사회에 노예 제도 속에서 강한 자인 족장의 아들 안과 어느날 갑자기 노예가 되어버린  아스케 사이에서 복선으로 깔린 칼자루 하나를 두고, 펼쳐지는 외딴 섬 이야기는 무인도에 버려진 두 소년의 길고도 바닷가 여름을 이야기 해주는것 같았어요.

 

 

 

결코 둘은 친해질래야 친해질수 없는 신분 계급의 차이로 인해, 둘의 갈등은 더해가지만, 둘만 남겨진 외딴섬에서 둘은 친구가 되고, 그사이 서로 도와가면서 살아가는 모습에서 서로 잘나고 못나고 보다, 서로에게  강점을 개발하고 함께 한다는 사실을 알려주면서 서로를 알아가면서 친구가 되어간답니다.

 

사람에게 있어서 힘의 존재는 그야말로 모두 다른 가치를 지니고 있지요.

특히, 시대를 불문하고, 강자에겐 힘센 칼과 같은 권력, 약자에겐 힘 조차 내세울 수 없는 나약함, 이세상엔 서로에게 옭아매여, 나 자신을 내세우거나, 내세울게 없는 나약한 인간상을 아주 잘 표현하고 있는 책이었어요.

 

결코 아스케가 노예가 아닌 족장의 아들이었던것, 어느 한순간 몰락으로 노예가 된

아스케에겐 암담함 속에서 피어나는 작은 들꽃과 같은 존재였답니다.

거부할수 밖에 없는 현실에서, 나 자신을 발견하고, 내가 어떻게 가야할지를 알려준 아스케 이야기.

 

그렇게 둘은 해협쪽에서 줄무늬 돛 세개를 바라보며 서로가 나눈 대화는 사뭇 진지했어요.

 

"너는 자유를 되찾을 거야, 정말 자유롭게 된다는 말이야. 하지만 넌 족장이 되지 못할 거야 아스케... "

"족장! 내가 족장이 되든지 안 되든지상관 안해, 그건 자기 아버지가 족장이거나, 가장 부자이거나, 가장 힘이 쎈 사람이나 되는거야. 하지만 난 대장장이가 될 거야. 그건 누구나 노력하면 될 수 있거든."

 

꿈을 향해 쫓아가는 자! 아스케-

결코 자신의 배경이 중요한게 아닌 현실에 맞서고

자신의 꿈을 향해 쫓아가는 아스케를 바라보며 내가 추구하는 가치관을 한번 쯤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YES마니아 : 골드 v******3 2011.09.0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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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에 탄 나무토막 같구나 아스케]-강한 자에게 칼을 선물할 수 있는 용기를 가져라
"[불에 탄 나무토막 같구나 아스케]-강한 자에게 칼을 선물할 수 있는 용기를 가져라" 내용보기
눈에 보이는 노예제도는 사라졌지만, 우리는 여전히 '권력'이라는 이름의 노예제도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어른들이 만들어놓은 권력의 제도 속에서 어린이들 역시 옳고 그름과 상관없이 권력이라는 힘을 사용하게 된다. 그것이 마치 당연하다는 듯이. 빈부의 격차가 심해지면서 이런 권력의 힘이 강하게 작용하는데, 진정한 '힘'이란 타인을 지배하는 것이 결코 아님을, <<불에 탄 나
"[불에 탄 나무토막 같구나 아스케]-강한 자에게 칼을 선물할 수 있는 용기를 가져라" 내용보기

눈에 보이는 노예제도는 사라졌지만, 우리는 여전히 '권력'이라는 이름의 노예제도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어른들이 만들어놓은 권력의 제도 속에서 어린이들 역시 옳고 그름과 상관없이 권력이라는 힘을 사용하게 된다. 그것이 마치 당연하다는 듯이.

빈부의 격차가 심해지면서 이런 권력의 힘이 강하게 작용하는데, 진정한 '힘'이란 타인을 지배하는 것이 결코 아님을, <<불에 탄 나무토막 같구나 아스케>>는 바이킹 시대를 배경으로 한 두 소년의 이야기를 통해서 말하고있다.

 

마을 남자들이 항해를 떠난 마을, 나이가 어려 함께 떠나지 못한 열네 살인 안은 맨몸을 드러나도록 양털가죽 이불을 걷어찬 채 자고 있었고, 저 아래 노예 오두막에서는 아스케가 자고 있었다. 안과 나이가 같은 아스케는 5년 전 이 마을 남자들이 바이킹 항해로 아스케와 그 가족을 데려오면서 노예가 되었고, 그저 주인에게 복종하고 시키는 일을 해야 했다.

사실 아스케의 본래 이름이 너무 어렵고 낯설어서 아무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한 탓에 머리카락이 새까맣고 피부가 거무스름해서 불에 탄 나무토막 같다는 뜻의 아스케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모두들 잠이 든 그날 밤, 피오르에 다가온 배에서 내린 남자들은 마을을 불 태웠고, 여자와 아이들을 데리고 사라졌다. 5년 전 고향 집에서 아스케가 당했던 일처럼 말이다. 이 소동으로 족장의 아들 안과 노예 아스케가 살아남게 되었고 이들은 자유인과 노예라는 신분의 굴레 속에서 심리적 긴장감과 갈등을 겪게 된다.

 

계속 동갑내기의 노예로 살아야 할까? 그럴 수는 없었다. 아스케 자신이 안을 깨우쳐 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어떻게?

본디 누구는 노예이고, 누구는 주인이 되는 걸까? (본문 21p)

 

살아가야 할 방법을 모색하는 아스케와 달리 안은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기만 하고, 아스케는 그런 안에게 당당하게 말함으로써 안을 두렵게 한다.

 

안은 아스케가 일하는 모습을 꼼짝 않고 앉아서 구경했다. 하지만 안은 가민히 있자니 힘들었다. 함께 일하고 싶어서 손가락이 근질거렸다. 하지만 아스케와 같이 일을 한다면 지금껏 살면서 배운 것을 송두리째 거스르는 일이었다. 일은 노예들이 한다. 노예들과 함께 일해서는 안 된다. 체면을 잃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본문 47p)

 

안은 머릿속이 복잡했고, 이제까지 옳고 당연하다고 생각해 왔던 모든 것들과 씨름해야 했는데, 그것은 힘과 권리가 이성에 맞서는 끝없는 싸움이었다. 결국 안은 자신이 왜 그러는지를 잘 알지 못해서 당황했지만, 아스케를 도와 일을 시작하게 된다.

안은 주제넘게 결정하고 자신에게 명령하는 아스케의 말에 화가 치밀어 오르다가도, 아스케가 말한 대로 따르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는 소스라치케 놀라며 이 노예가 가진 힘이 무엇인가 궁금했다. 이는 아스케가 올바르게 생각하고 행동할 뿐만 아니라, 하루 종일 스스로 알아서 행동했으며, 온종일 고되게 일하는 안의 모습 때문일 것이다.

안은 분노를 가라앉혔지만 여전히 혼란스러웠고, 아스케는 안과 함께 일을 하며 살아갈 방법을 모색했다.

 

스물네 시간 동안, 안이 지금까지 알아 온 세계가 조금씩 무너져 갔다. (본문 64p)

 

이제 안은 스스로 일을 하는 법을 알게 되었고, 두 사람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러나 둘 사이에 여전히 경계심이나 거리감이 남아있었고, 일할 때만 노예와 자유인 사이에 벌어진 틈이 사라질 뿐이었다.

그러던 중, 대장장이가 살던 오두막에서 필요한 물건을 구하던 아스케는 대장장이가 되겠다는 꿈을 갖게 되었고, 시간이 흐를수록 안도 노예와 연대감이 생긴 걸 마음으로 받아들이게 되었다.

 

"언제나 가장 강한 자가 사람들을 노예로 만들어. 가장 강하다는 이유로. 힘은 권력이야. 하지만 그게 옳은 건 아니야. 오히려 잘못되었지." (본문 120p)

 

대장장이가 되겠다는 꿈을 가진 아스케는 "스스로 방어해야 할 때가 있을 거야. 내가 어쩔 수 없이 널 죽이려고 하면 너 자신을 지켜." (본문 156p) 라는 말과 함께 자신이 직접 만든 칼을 안에게 선물한다. 이는 족장의 아들, 노예라는 신분을 모두 없애고 친구라는 동등한 입장에서 이루어진 장면이다. 진정한 힘이란, 자신이 가진 권력으로 타인을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행동을 통해 타인으로 하여금 깨달음과 존경심을 얻을 때 비로소 생기는 것이 아닌가 싶다.

 

 

아스케와 안은 진정한 자유와 힘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불에 탄 나무토막 같구나 아스케>>에서는 열네 살 두 소년의 심리적인 갈등이 아주 잘 표현되어 있어, 두 소년의 갈등 속에서 흐르는 긴장감이 생생하게 전달되어졌다. 어른들이 만들어놓은 권력의 굴레 속에서 살던 안이 자신이 알던 세계가 무너지면서 낭패감을 느끼지만, 또 다른 세계가 펼쳐지는 것에 대한 작은 기대감과 혼란 속에서 성장해가고, 자유를 꿈꾸지 못했던 아스케가 대장장이가 되고자 하는 꿈을 가지면서 진정한 자유인이 되고자 하는 열망과 희망을 품어내는 과정을 통해 열네 살 소년들이 성장통을 겪으며 한뼘 성숙해지는 모습 또한 아름답게 그려졌다.

권력, 힘 그리고 자유와 꿈 그리고 소년들의 성장이라는 주제 속에서 펼쳐지는 심리적 표현이 잘 묘사된 이 작품은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잘못된 힘 앞에서 당당해지기를 바라는 저자의 바람이 담겨져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족장! 내가 족장이 되든지 안 되는지 상관 안 해. 그건 자기 아버지가 족장이거나, 가장 부자거나, 가장 힘이 센 사람이나 되는거야. 하지만 난 대장장이가 될 거야. 그건 누구나 노력하면 될 수 있거든." (본문 159p)

 

(사진출처: '불에 탄 나무토막 같구나 아스케' 본문에서 발췌)



s*****2 2011.08.2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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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랑 똑같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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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읽은 작가의 [마녀 사냥]에서도 그렇지만 책너머 더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작가, 레이프 에스페르 안데르센의 [불에 탄 나무토막 같구나 아스케] 울 딸이 책을 보자마자 "제목이 참 기네요^^"라고 말했듯 '재'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아스케와 함께 또래지만 너무나 다른 공간에서 살았던 안, 두 소년이 어느날 갑자기 한 공간에 단 둘이 남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에서 소년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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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읽은 작가의 [마녀 사냥]에서도 그렇지만 책너머 더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작가, 레이프 에스페르 안데르센의 [불에 탄 나무토막 같구나 아스케] 울 딸이 책을 보자마자 "제목이 참 기네요^^"라고 말했듯 '재'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아스케와 함께 또래지만 너무나 다른 공간에서 살았던 안, 두 소년이 어느날 갑자기 한 공간에 단 둘이 남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에서 소년들의 우정과 함께 너와 내가 다르지 않다는 평등의 시선도 만나게 됩니다. 
 
어느날 밤 갑자기 들이닥친 바이킹의 침입은 권력과 힘의 보호아래 있었던 안과 노예라는 사슬에서 거칠고 힘들게 살았던 아스케를 아무런 준비없이 대면하게 만듭니다. 끔찍한 여름밤이 지나고 만난 안과 아스케, 둘만 살아남은 운명, 동갑내기를 발견한 기쁨도 잠시 아스케는 "배고파, 먹을 거리 좀 구해와."라고 명령하는 안을 대하면서 단순히 살아남는 문제를 넘어 싸워나갈 일이 많아지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책을 읽던 아이는 생존이 코앞에 닥친 현실앞에서도 주인임을 계속 떠드는 안을 한심해하기도 했지요.
p.21 '본디 누구는 노예이고, 누구는 주인이 되는 걸까?' 라는 의문은 노예였던 아스케 뿐 아니라 여태 살아온 세계관에 균열이 생긴 안에게도 끊임없이 혼란과 두려움을 갖게 합니다. 그렇기에 두 소년이 진정한 우정으로 다가가기까지 쉽지않은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소년들의 순수함은 로빈손 크루소의 모험처럼 생존을 위해 두 소년이 먹을거리를 찾고 오두막을 짓는 과정에서 배타가 아닌 배려로 이어집니다. 오두막을 짓고 있는 아스케를 위해 불을 피우고 잿더미 폐허속에서 먹을거리를 찾아놓는 안, 배가 그다지 고프지 않은데도 안의 성의를 생각해 기꺼이 먹는 아스케, 마치 내외하는 부부처럼 어색해하면서도 조금씩
다가가는 모습이 귀엽기도 하구요 또래의 은근한 경쟁심으로 서로에게 지지 않으려 열심인 모습을 보니 소년들의 순수함에 웃음이 나오기도 합니다. 둘만 남은 상황이 어른이었다면 어땠을까?를 상상해보면..... 두 소년의 현명함과 순수함에 새삼 감탄하게 됩니다. 안이 쉽게 놓아버린 체면과 당연함의 굴레가 좀 더 오래 우리 어른들을 놓아주지 않았을테니까요.

"노예가 된 지 5년만에 나한테 피곤하냐고 물어본 건 네가 처음인 거 알아?"......
"5년 말이야. 5년 전에, 노예가 아니었을 때 넌 어땠어?"
"물론 자유로웠지."
"어떻게 자유로웠니?"
"너랑 똑같았지. 내가 본래 살던 곳에서는."

안의 아빠가 아스케의 마을을 습격해서 아스케의 가족을 노예로 만들었듯 또 다른 바이킹이 안의 마을을 습격했고 그렇게 노예와 주인이었던 아스케와 안은 어른들이 씌워놓은 굴레와 편견없이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남게 됩니다. 자연 속에서 순수한 생존과 우정만이 존재했던 세계에서 안과 아스케는 놀랍게 성장합니다. 서로에게 잊지 못할 사람으로, 자유인과 노예라는 무의미한 주종관계에서 서로에게 잊혀지지 않는 의미있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다시 어른들이 돌아오고 완전한 자유를 누렸던 아스케에게는 또다른 벽이 생길지 모르지만 안과 함께 만들어갈 더나은 내일을 기대하게 됩니다. 아스케를 노예가 아닌 자신과 동등한 인간으로, 친구로 받아들인 안과 누구나 노력하면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대장장이의 길을 찾은 아스케에게서 희망을 보았으니까요.....

책 속의 안과 아스케처럼 노예와 주인이라는 눈에 보이는 벽은 없지만 지금의 아이들에게도 편견이라는 보이지 않는 차별과 벽이 여전히 존재합니다. 다문화 가정, 탈북자 아이들,.....돈이 있고 없고나, 피부색이 다르거나, 다른 나라에서 왔다거나,.....이런저런 단서를 붙여 마음의 벽을 쌓아가는 현대의 모습도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을 읽은 아이들은 5년 전의 아스케가 지금의 안과 다르지 않았듯 "너랑 똑같았지!"가 아닌 "너랑 똑같아!"라는 시선으로,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에 평등이 담겨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넓은 시선도 배우게 되겠지요. 아이와 함께 꼭 읽어보길 추천합니다.

[아이가 책을 읽고 아스케에게 쓴 편지]



[개성을 한껏 살린 그림까지^^]

c******y 2011.09.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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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케, 고작 열네 살인 너에게...
"아스케, 고작 열네 살인 너에게..." 내용보기
레이프 에스페르 안데르센 글/울리치 뢰싱 그림/김일형 옮김/보림 2011     옛날 바이킹 시대에는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을까. 침략, 약탈, 그리고 노예를 생산하는 시대였다. 하룻밤 새 족장의 아들이 노예가 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고, 아스케가 열살 즈음에 족장의 아들이었던 그는 노예가 되고 만다. 그리고 5년이 흐를 동안, 노예 아스케는 원래 자신의 이름도 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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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프 에스페르 안데르센 글/울리치 뢰싱 그림/김일형 옮김/보림 2011

 

 

옛날 바이킹 시대에는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을까.

침략, 약탈, 그리고 노예를 생산하는 시대였다. 하룻밤 새 족장의 아들이 노예가 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고,

아스케가 열살 즈음에 족장의 아들이었던 그는 노예가 되고 만다.

그리고 5년이 흐를 동안, 노예 아스케는 원래 자신의 이름도 잊고, 불에 탄 나무토막 같이 깡마르고 새까맣다고 '숯'이라는 뜻의 아스케로 불린다.

 

노예는 무기를 가질 수 없고, 복종해야 하며, 자유가 없다.

여름밤, 바이킹의 습격을 받고 불에 탄 마을에, 노예 아스케와 족장의 아들 안만 남게 된다.

비슷한 또래지만 주인과 노예라는 신분 때문에 쉽사리 친해질 수가 없다.

명령하고 명령에 복종하는 관계. 참으로 답답한 노릇이다.

하지만 아스케는 그 관계를 뛰어넘어 자신이 처한 현실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살 집을 마련하고, 먹을 음식을 찾으며 끊임없이 생각한다.

현명하고 용감하며 따뜻하기까지 한 아스케. 이 책을 읽으면서 가슴이 저릿한 게 한두 번이 아니다.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었던 안은 아스케와 지내면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

스스로 살아가기, 사냥하기, 식용식물과 뿌리 가려내기, 음식 만들기 등등.

아스케에게 자존심 상하는 일도 많았지만 그걸 이겨내고 성장해가는 안의 모습도 박수 쳐 줄 만하다.

 

폭풍우가 몰아치는 날들을 힘을 합쳐 견디고, 마을 남자들을 실은 배가 들어오기까지

둘은 노예와 주인 관계를 떠나 진정한 우정을 쌓게 된다. 안은 족장의 아들로서 아스케에게 자유를 주겠다고 말했고,

아스케는 더이상 족장에 연연해하지 않고 대장장이가 되겠다는 자신의 꿈을 발견했다.

 

이 책은 덴마크 학생들이 모국어를 배울 때 학교에서 읽는 책이라고 한다. 갈등을 통해 성장해가는 청소년에게 바람직찬 가치관을 심어주기에 참 좋은 책이라고 여겨진다. 강한 자에게 칼을 선물할 수 있는 용기, 위험에 닥쳤을 때 희망을 잃지 않고 헤쳐나가는 힘,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개척해나가는 책임감...

고작 열네 살인 아스케에게 자유와 용기를 배웠다.

w******2 2011.09.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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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케'를 통해 잘못된 힘에 맞서는 진정한 용기를 배우다!
"'아스케'를 통해 잘못된 힘에 맞서는 진정한 용기를 배우다!" 내용보기
<불에 탄 나무토막 같구나 아스케>는 1,000년 전쯤 북유럽 일대를 누볐던 바이킹 시대를 배경으로 한 두 소년의 이야기입니다. 눈에 보이는 노예제도는 사라졌지만, 우리는 여전히 '권력'이라는 이름의 노예제도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른들이 만들어놓은 권력의 제도 속에서 어린이들 역시 옳고 그름과 상관없이 마치 당연하다는 듯이 권력이라는 힘을 사용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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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에 탄 나무토막 같구나 아스케>는 1,000년 전쯤 북유럽 일대를 누볐던 바이킹 시대를 배경으로 한 두 소년의 이야기입니다.

눈에 보이는 노예제도는 사라졌지만, 우리는 여전히 '권력'이라는 이름의 노예제도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른들이 만들어놓은 권력의 제도 속에서 어린이들 역시 옳고 그름과 상관없이 마치 당연하다는 듯이 권력이라는 힘을 사용하게 됩니다.

이 책으로 진정한 '힘'이란 타인을 지배하는 것이 아님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안과 나이가 같은 아스케는 5년 전 이 마을 남자들이 바이킹 항해로 잡혀 오면서 이 마을의 노예가 되었습니다.

머리카락이 새까맣고 피부가 거무스름해서 불에 탄 나무토막 같다고 해서 아스케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어느날 밤, 느닷없는 습격으로 마을은 불 타고, 사람들은 모두 끌려 갔습니다. 5년 전 고향 집에서 아스케가 당했던 일처럼 말입니다.

이 소동으로 족장의 아들 안과 노예의 아들 아스케만이 유일하게 살아남게 되었고

이들은 자유인과 노예라는 신분의 굴레 속에서 심리적 긴장감과 갈등을 겪게 됩니다.

노예 아스케는 홀로 남은 안에게 더이상 복종하지 않고 안은 그런 아스케의 모습이 낯설고 화가 납니다.

처음에는 서로에 대한 경계심과 거리감으로 절대 친해지지 않을 것 같던 두 아이는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더 가까워집니다.

도대체 언제부터 자유인과 노예가 구분됐고, 누가 노예고 누가 자유인이란 말인가?하는 의구심과 함께

어른들이 그어놓은 금은 이제 더이상 무의미하고 불필요하고 오히려 방해가 되는 요인들이었습니다.

대장장이가 되겠다는 꿈을 가진 아스케는 "스스로 방어해야 할 때가 있을 거야. 내가 어쩔 수 없이 널 죽이려고 하면 너 자신을 지켜."라는 말과 함께
 자신이 직접 만든 칼을 안에게 선물합니다. 이 한마디에 족장의 아들 안의 마음은 움직이게 됩니다.

진정한 힘이란, 자신이 가진 권력으로 타인을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행동을 통해 타인으로 하여금

깨달음과 존경심을 얻을 때 비로소 생기는 것이라고...

 

<불에 탄 나무토막 같구나 아스케>에서는 열네 살 두 소년의 심리적인 갈등이 아주 잘 표현되어 있어,

두 소년의 갈등 속에서 흐르는 긴장감이 생생하게 전달되어 읽는내내 책을 손에서 놓지 못했습니다.

두 아이가 신분의 차이를 뛰어넘어 갈등을 극복하고 성장통을 겪으며 한뼘 성숙해지는 모습 또한 아름답게 그려졌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우리 사회에 또 다른 이름으로 존재하는 차별이 있습니다.

어른들의 세계에서뿐 아니라 아이들의 세계에도 강자와 약자가 있고, 부자와 가난한 이가 마치 신분구조처럼 나뉘어집니다.

아스케는 "언제나 가장 강한 자가 사람들을 노예로 만들어. 가장 강하다는 이유로. 힘은 권력이야.

하지만 그게 옳은 건 아니야. 오히려 잘못됐지"라고 속삭입니다.

이미 만들어진 권력의 굴레 속에서 살던 안이 아스케를 통해 얇은 껍질을 벗고 나와 새롭게 세상을 보는 눈을 가지게 되듯이

우리 아이들도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잘못된 힘 앞에서 당당해지기를 바랍니다.

s*******5 2011.09.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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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자유인을 갈망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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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제도가 폐지된지는 이미 150여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지만.. 노예제도와 어쩌면 맥락을 같이 하는 눈에 보이지 않는 권력이라는 것은 인류가 생겨남과 동시에 지금까지도 현존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다라는 표현은 썼지만.. 눈에 뻔히~ 보이는 것들도 너무 많기도 하다... 특히, 정치판에서는 더욱더. 더 많이 소유하고, 사람들 위에, 또 더 위에.. 군림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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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제도가 폐지된지는 이미 150여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지만..
노예제도와 어쩌면 맥락을 같이 하는 눈에 보이지 않는 권력이라는 것은
인류가 생겨남과 동시에 지금까지도 현존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다라는 표현은 썼지만..
눈에 뻔히~ 보이는 것들도 너무 많기도 하다...
특히, 정치판에서는 더욱더.
더 많이 소유하고, 사람들 위에, 또 더 위에.. 군림하고 싶어 하는 것이
바로 권력의 속성이고, 또한 사람들의 본능이리라...
 
바이킹 시대의 어느 섬, 어른들은 모두 항해를 떠나고 여자와 아이 들만 남은 섬,
바이킹이 기습해 마을은 불바다가 되고, 난리 속에 두 아이, 안과 아스케만 살아남는다.
둘은 열네 살 또래로, 안은 자유인 마을에 사는 족장의 아들이고, 아스케는 노예의 아들이다.
두 아이는 어른들이 항해를 마치고 돌아올 때까지 폐허가 된 섬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족장의 아들과.. 노예의 아들..의
불편한 동거..
권력의 속성을 잘 알고 있는 안과 또한 그걸 모를리가 없는 아스케와의
긴장감과 대립감이 팽팽하게 진행된다..
그러나, 상황은 곧 뒤바뀌고 만다..
 
살아 남기 위해서는 생활력이 강한 아스케에게 안이 족장의 아들로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권력을 내려놓지 않으면 살아 남지 못할
그런 상황임을 모를리가 없는 것이다..
 
그리고 아스케가 창고를 뒤져 찾아온 칼과 창을 사이에 두고
노예가 주인을 공격하지 않을까란 두려움과
음식을 구하고 집을 짓는 데 꼭 필요한 장비라는 관점에서
무엇이 더 중요한가라고 고민하며..
안은 노예를 다스리는 권력자라서의 일에 대한 의문을 품기 시작한다..
 
“가져. 오두막을 짓고 먹을거리를 구하려면 창과 도끼가 필요할 거야.”
이 말을 내 뱉는 순간 안과 아스케는 더이상 주종관계에서 탈피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
칼과 창은 그저 옷을 지을 천을 자르고, 고기를 잡는 요긴한 장비일 뿐...
 
그저 이들은 족장과 노예가 아닌
불합리한 관습을 인정하며 티격태격하며 싸우기도 하는
14살의 동갑내기 자유인으로 거듭난 것이다..
 
성장통을 겪어 나가는 아이들...
안은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틀과 일상적 차별에
아무런 의문 없이 익숙해져, 마치 당연히 그런 것처럼 살아 갔지만,
사회의 불합리와 편견과 차별에 대해서 인지하고 고민하는 순간..
새로운 세계를 갈망하며 진정한 자유인으로 거듭나고..
자유를 꿈꾸지 못했던 아스케가 대장장이라는 열망과 희망을 품어내는
과정이 감동으로 다가온다..
 
청소년들에게 꼭 읽어 보라고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부조리, 편견, 일상적 차별들..
에 대해서 한번쯤은 진지하게 생각해 보고,
무엇이 옳고 그른지 옥석을 가려낼 줄 아는 힘을 키우기 바라며
좋지 않은 관행들과 권력들은
지금 쑥쑥 자라나고 있는 우리 청소년들이 다 깨어 주었음 하는 바램이 생긴다..
 
안과 아스케가 그러했던 것처럼
지독스럽게 나를 아프게 하는 성장통을 겪은 후
세상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 볼 수 있는 안목을 가지고
진정한 자유일으로 거듭 날 수 있게 되기를 바래본다..
그 이후의 세상은
그 전과는 확인히 다른 세상이 열리게 되리라...
k****6 2011.09.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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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도 읽어 보고 생각할 점이 많은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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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좋은 책을 만나 몰입하여 읽은 것 같습니다. "아스케"는 재를 뜻하는 말이라고 합니다. 아주 오래 전 바이킹 시대에는 항해를 떠나 사람들을 잡아 와 노예로 썼대요.아스케도 그런 노예인데 피부색이 검고 머리가 곱슬곱슬하다고 아스케라는 이름으로 불렸다는군요.그런데 남자 어른들이 항해를 떠난 그 마을이 다른 바이킹들에게 기습을 당하고 맙니다.노예를 부렸던 족장의 가
"어른도 읽어 보고 생각할 점이 많은 책이네요." 내용보기

오랫만에 좋은 책을 만나 몰입하여 읽은 것 같습니다.

"아스케"는 재를 뜻하는 말이라고 합니다.
아주 오래 전 바이킹 시대에는 항해를 떠나 사람들을 잡아 와 노예로 썼대요.
아스케도 그런 노예인데 피부색이 검고 머리가 곱슬곱슬하다고 아스케라는 이름으로 불렸다는군요.
그런데 남자 어른들이 항해를 떠난 그 마을이 다른 바이킹들에게 기습을 당하고 맙니다.
노예를 부렸던 족장의 가족들도 결국은 그들에게 끌려가 노예가 되고 마는 것이지요.
혼란의 틈에서 아스케와 족장의 아들 안만이 살아남게 됩니다.

그 때부터 그들이 알고 있던 세계와 가치관이 흔들리고 서로 저마다의 알 껍질을 깨고 나오느라(데미안에서처럼..) 혼란을 겪습니다.
그러한 과정에서 아이들은 남자 어른들이 돌아와 자기 가족을 찾아줄 때까지 어떻게든 살아남아야 한다는 공통 분모를 가지고서 서로를 조금씩 알아가고 이해하고 함께 성장하게 됩니다.

안은 예전에 그러하였듯 노예를 부리는 주인 행세를 하려 했지만 아스케의 마음에선 알 수 없는 반항이 시작되고, 결국 며칠 만에 둘의 관계는 평등 내지 오히려 역전이 되는 상황도 발생하는데요.
그러한 아이들의 심리 묘사와 사건의 연속, 아이들 사이의 갈등과 대립 구조 그리고 타협 등이 흥미 진진하게 서술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 번 책 읽기를 시작하면 중도에 멈추기 어렵게 몰입되고 마는 것 같아요.

두 아이는 족장과 노예라는, 자신이 원하지 않았지만 자신에게 지워진 이름을 다 떨쳐 버리고 진정으로 평등한 자유인이 되네요.
안은 아버지의 뒤를 따라 족장이 될 것이고, 노예라고 우습게 보았지만 똑똑하고 배울 점이 많은 아스케로부터 느끼고 배웠던 것, 그리고 스스로가 타고난 능력(예컨대 사냥..) 등을 발휘해 훌륭한 족장이 되겠지요.
아스케도 노예로 끌려 오기 전에는 자신도 족장이 될 족장의 아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운명을 탓하지 않고 지금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자신이 가장 하고 싶은 일, 그리고 자신에게 가장 득이 될 것을 찾아내어, 자신의 꿈인 대장장이가 되려고 노력합니다.

강한 자들이 권력 유지를 위해 만들어 낸 법칙, 예컨대 노예 제도, 노예는 무기를 가져선 안된다 등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모순된 법칙들이 어떻게 무력화되고 무의미해져 가는지를 보여줍니다. 누구도 처음부터 노예였던 것은 아니지요. 아스케처럼요.
아이들 문고판으로 나온 것인데 어른도 읽어 보고 생각할 점이 많은 책이네요.

YES마니아 : 로얄 b***h 2011.09.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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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에서 어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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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에 탄 나무토막 같구나 아스케]는 레이프 에스페르 안데르센 이라는 덴마크 작가의 소설입니다. 처음 책을 받아 들었을 땐 과연 어떤 내용의 책일까... 제목만큼 낯설었다고 해야 할 듯 합니다. 사실...큰 기대를 가지고 읽기 시작한 것은 아니었어요. 근데...이 책 아주 놀랍도록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읽는 사람을 흡입하는 힘이 있는 책이었습니다. 그래서...익숙한 듯 낯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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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에 탄 나무토막 같구나 아스케]는 레이프 에스페르 안데르센

이라는 덴마크 작가의 소설입니다.

처음 책을 받아 들었을 땐 과연 어떤 내용의 책일까...

제목만큼 낯설었다고 해야 할 듯 합니다.

사실...큰 기대를 가지고 읽기 시작한 것은 아니었어요.

근데...이 책 아주 놀랍도록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읽는 사람을 흡입하는 힘이 있는 책이었습니다.

그래서...익숙한 듯 낯선 작가에 대해 다시 한번 찾아 보게 되고

이런 멋진 성장소설을 성장에 대해 고민하는 나이에 읽지 못한 게

아쉽기까지 했습니다.

 

책의 배경은 노예가 존재하는 바이킹 시대입니다.

힘의 논리에 의해 사람들은 지배하는 자와 지배받는 자가 되는 시대의 이야기...

비슷한 또래의 안과 아스케는 서로 다른 계급의 아이들이지요.

안은 족장의 아들, 아스케는 노예의 아들...

안의 마을에 다른 바이킹족이 쳐들어 오고

마을이 쑥대밭이 되면서 두 아이만이 남겨집니다.

철저히 지배자 계급에 익숙했던 안은 이 사건을 계기로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그동안의 세계관이 깨지면서 안은 아스케와의 관계를

새로 맺고, 결코 존재할 수 없었을 것 같은 지배자와 피지배자인 두 소년의 사이에

우정과 동지애 등의 연대감이 싹트게 되지요.

항해를 떠난 어른들이 돌아올 때까지

두 소년은 살아남기 위해서 서로 협력하고 의지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소년들은 점점 어른으로 성장하게 되지요.

 

안은 족장의 아들이니 족장이 되겠지만...

안이 지배하는 세상은 안의 아버지가 족장인 세계와는 확연히 다를 것입니다.

아스케는 대장장이가 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난 대장장이가 될거야. 그건 누구나 노력하면 될 수 있거든.]

현재에 절망하지 않고 하고자하는 바의 모습으로 노력하는 아스케를 보면서

불에 탄 나무토막 속에 숨겨진 꺼지지 않는 불씨를 보는 듯 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성장한 안과 아스케와 같은 아이들에 의해

세상은 좀 더 합리적이고 보편적인 가치를 향해 열려가는 것이란 생각도 해 봅니다.

a*****9 2011.09.0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