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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만나는 "우리" 추리 소설에 대한 반가움에 만점을 줄 수 밖에 없었다
"오랫만에 만나는 "우리" 추리 소설에 대한 반가움에 만점을 줄 수 밖에 없었다" 내용보기
“추리소설 붐”이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요즘 추리 소설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하니 추리소설 마니아인 나로서는 참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가슴 한 켠으로는 이런 추리소설 붐이 일본과 미국, 유럽 등 외국 소설들의 인기 때문이라는 점은 늘 아쉬움으로 남는다. 지금 당장 추리소설 작가하면 떠오르는 이름 - “코난 도일”, “애거서 크리스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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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 붐”이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요즘 추리 소설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하니 추리소설 마니아인 나로서는 참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가슴 한 켠으로는 이런 추리소설 붐이 일본과 미국, 유럽 등 외국 소설들의 인기 때문이라는 점은 늘 아쉬움으로 남는다. 지금 당장 추리소설 작가하면 떠오르는 이름 - “코난 도일”, “애거서 크리스티” 등 고전 작가를 제외하고 - 이 “히가시노 게이고”, “미야베 미유키”, “미나토 가나에”, “시마다 소지” 등 일본 작가들이 대부분이다. 거기에 “마이클 코넬리”, “제프리 디버”, “파트리샤 콘웰”, “로버트 해리스” 등 서양 작가들과 심지어 낯선 나라인 스웨덴의 “스티크 라그손” - <밀레니엄 시리즈> - 까지 떠오르는 데 “우리” 작가는 딱히 떠오르는 작가나 작품이 없다. 물론 최근 몇 몇 신인 작가들 작품을 읽어보긴 했지만 금세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 것을 보면 아직도 “우리” 추리소설은 겨우 명맥을 잇는 정도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 같다. 그렇다면 “우리” 작가들은 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로 없을까? 시간을 좀 더 과거로 돌려 보면 바로 한국 추리소설의 대부(代父)라 할 수 있는 “김성종” 작가서부터 “유우제”, “이상우”, “유명우”, “김상헌”, “한대희”, “권경희”, “황세연” 등 이름만 들어도 “아, 그 작가” 라는 탄성이 절로 나올 반가운 작가들의 이름이 여럿 떠오른다. “추리소설은 청소년들이나 읽는 책이다” 또는 “우리 추리소설은 너무 수준이 낮다”는 등 온갖 야유와 냉소 속에서도 꿋꿋이 한국 추리소설의 명맥을 이어왔던 이 분들이 그토록 바라던 추리소설 붐이 왔는데도 오히려 과거보다 더 위축되어 이름조차 찾아보기 힘들다니 참 아쉽기 그지 없다.그런데 이런 아쉬움을 달래줄 우리 추리소설을 만났다. 바로 이름만 들어도 반가운 중견 작가들과 최근 주목받고 있는 신인 작가들 작품 11편이 수록된 <목련이 피었다; 2011년 올해의 추리소설(강형원, 김재성 등 저/청어람/2011년 8월)>이 바로 그 책이다. 너무나도 반가운 마음에 받자마자 표지부터 우선 한번 쓸어보고는 책 표지를 열어 들었다.

 

먼저 목차를 살펴보니 앞에서 언급한 몇 몇 중견 작가들의 이름이 빠져 있어 아쉽지만 “강형원”, “이상우”, “황세연” 작가의 이름을 여기서 보게 되다니 참 반가웠다. 여기에 이미 데뷔한지 15년이 되었지만 2009년 <인형의 정원>으로 한국추리문학대상을 수상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한 신인 아닌 신인 작가 “서미애” 작가와 자주 가는 인터넷 카페에서 만나 뵐 수 있었던 “손선영” 작가 또한 반가운 이름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런데 이 다섯 분을 제외한 나머지 여섯 분의 작가들은 이 책을 통해서 처음 만나본 생소한 작가들이다. 작품 경력을 보니 이미 여러 권을 발표한 분들인데 처음이라니, 그만큼 작가들이 활동할 기회와 공간이 매우 적다는 우리 추리소설의 한계를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겠지만 추리소설 마니아를 자청하면서 우리 추리소설들은 애써 외면해온 나의 독서 편식증 또한 반성해볼 대목인 것 같다. 이처럼 반가움과 낯섦이 교차하며 본격적으로 읽기 시작했다.

 

먼저 첫 번째 작품인 강형원 작가의 <살아있는 전설>부터 눈길을 확 끌기 시작한다. 1979년 10월, 모 신문사로 한 통의 편지가 배달되어 온다. 곧 대통령이 시해된다는 내용이 담긴 그 편지를 편집국은 장난 편지로 무시해버리지만 “10.26 사태”라는 끔찍한 사건이 일어난다. 계속해서 “12.12.사태”, “아웅산 테러 사건” 등 현대사의 굵직굵직한 사건들이 일어나기 전에 어김없이 편지가 배달되어 온다. 과연 이 편지를 보내온 “수”란 인물은 누구일까? 이야기는 “9.11.테러”를 거쳐 최근 시점까지 이어지다가 의외의 반전으로 끝을 맺는데 이 작품을 트릭과 플롯, 반전을 특징으로 하는 추리소설로 볼 수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몰입감과 재미만큼은 탁월한 작품이라 할 수 있겠다. 또한 “셜록 홈스”의 오마주 쯤으로 여겨지는 김재성의 <노끈>과 아들을 교통사고로 잃은 강박관념을 치유하기 위해 요양하러 내려 왔다가 아들 또래의 소년을 만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인 김주동의 <강박관념>, 5년 전 갑자기 실종된 친구의 비밀에 접근하는 교생 선생님의 이야기가 영화 “여고 괴담”을 연상시키는 서미애의 <목련꽃이 피었다> 또한 꽤나 재미있게 읽힌다. 공포 소설에 가까운 설인효의 <ZOMBIE, 2011 in seoul>와 불륜 아내의 일기장 속 남자들을 살해하는 남편 이야기인 손선영의 <그녀는 알고 있다>는 의외의 반전이 주는 재미를 느껴볼 수 있고, 정말 오랜만에 만난 “추경감”은 마치 오래전 친구를 만나는 것 같은 느낌이 들게 한 이상우의 <섬머 킬러는 슬프다>는 여기 실린 11편 중 가장 반가운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제목 그대로 “독거미”를 연상시키는 악처(惡妻)들이 등장하는 최종철의 <독거미의 거미줄>, 밀실 트릭과 아마추어 탐정이 등장하는 현구의 <포인트>, 뉴욕 브로드웨이가 배경 할로윈 데이 살인사건을 그린 황미영의 <브로드웨이의 비명>이 그 뒤를 잇고, 마지막에는 인터넷 악플을 소재로 한 살인사건인 황세연의 <개티즌>이 실려 있다. 특히 이상우 작가와 함께 가장 반가운 이름인 황세연 작가는 북한과 미국의 전쟁을 그린 <조미전쟁(1999)>과 2000년대 전후 큰 선풍을 일으켰던 리듬액션게임 “DDR(Dance Dance Revolution)"을 소재로 한 공포소설 <디디알(2000)> - 작가 사망 논란이 기사화될 정도로 당시에는 큰 화제를 낳았었다 - 을 참 재미있게 읽었던 터라 근황이 궁금했었던 터였는데 10 여 년 만에 비록 짧은 단편이지만 다시 만나니 정말 반갑고 즐거웠던 그런 작품이었다.

 

사실 몇 몇 작품은 추리소설로 보기 어려운 장르 혼합 작품들이고, 몇 몇 작품은 앞에서 언급한 일본이나 서양 작가들 작품과 비교하면 재미 면에서 다소 아쉬운 작품들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 책에 만점 - 우리 작가라고 너무 편파적이라는 비난을 각오하고 - 을 주고 싶다. 아직도 건재함을 과시하는 중견 작가들, 그리고 낯설지만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는 신진 작가들이 어우러진 이 작품이야말로 아직 한국 추리소설은 죽지 않았다는 비장함마저 느껴지는 외침으로 들려 그들의 목소리를 결코 외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부디 앞으로도 이런 작품들이 계속 나와 주기를, 그래서 서점 추리소설 코너를 차지하고 있는 외국 소설들을 한 켠으로 밀어내고 당당히 자리 잡아주기를, 다음번 이런 서평을 쓸 때는 외국 작가 이름보다 우리 작가들 이름이 먼저 떠오르기를, 그리고 그 때는 열 손가락 뿐만 아니라 열 발가락까지 헤아려도 부족할 만큼 많은 작가들이 떠오르기를 바래본다. “우리 추리 소설 파이팅!”이라는 응원이 절로 나오게 하는 이 작품, 보다 많은 독자들에게 읽히기를 진심으로 바래본다. 



a*****7 2011.09.22. 신고 공감 3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목련이 피었다 - 서미애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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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 길목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것이 바로 하얀 목련이겠죠.. 전 꽃이나 식물에 관해서는 거의 무식한 인간인지라 옳고 그름을 판단하긴 어렵지만 여하튼 언젠가 멍하니 목련꽃이 흐드러지게 만개해있던 한 나무 밑에서 목련을 바라보던 기억이 납니다.. 꽃잎이 떨어져내리는데 뭐랄까요?..  벚꽃이나 뭐 이런 느낌이랑은 사믓 다르더군요.. 눈처럼 날리는 벚꽃의 느낌은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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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 길목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것이 바로 하얀 목련이겠죠.. 전 꽃이나 식물에 관해서는 거의 무식한 인간인지라 옳고 그름을 판단하긴 어렵지만 여하튼 언젠가 멍하니 목련꽃이 흐드러지게 만개해있던 한 나무 밑에서 목련을 바라보던 기억이 납니다.. 꽃잎이 떨어져내리는데 뭐랄까요?..  벚꽃이나 뭐 이런 느낌이랑은 사믓 다르더군요.. 눈처럼 날리는 벚꽃의 느낌은 화사하고 상큼하고 봄내음이 가득한데 비해 목련꽃의 느낌은 애처롭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약간 분홍색을 띄는 백색의 꽃잎이 눈앞에 떨어져 내릴때는 내 눈물 한방울 가슴에 묻은 상처 하나 꽃잎에 담고 떨어져내리는 기분마저... 응?.. 너 왜이러니?... 오늘따라 가을스러운 날씨가 널 감성적으로 만드는거니?...어허,

 

국내 단편추리소설입니다. 제가 서두에 말한 목련꽃과 관련한 서미애 작가님의 작품인 목련이 피었다를 비롯해 총 11편의 단편이 실려있는 단편집인 것이죠.. 나름 유명하신 추리작가님들의 작품이 수록되어있습니다.. 아마추어적 냄새보다는 상당히 경험적 축적을 많이 쌓은 느낌이 나는 작품들입니다.. 딱히 대단하고 충격적일만한 단편은 없다치더라도 그렇게 의미없는 작품들은 아니라는 느낌이 듭니다.. 각각의 단편들은 자기만의 색깔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중적이든 감성적이든 공포적이든 상관없습니다.. 자기가 하고싶은 이야기를 제대로 하고 있다는거죠.. 어줍잖게 단편에서 뭔가 의미심장한 반전과 충격으로 자신의 글재주를 각인시키기보다는 뭐랄까요?.. 말그대로 추리단편소설다운 그런 느낌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어느정도의 재미는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그 재미가 오래가지는 않네요.. 딱 읽는 그순간만의 재미라고 해야하나요?.. 다음 단편으로 넘어가면 다 잊어먹게 되더군요.. 가장 일반적 대중추리소설의 단편적 재미라고 보는게 맞겠죠..

 

소설집의 몇몇 작가분들은 낯이 익습니다.. 특히나 서미애 작가님은 제가 상당히 좋아라하는 작가님이구요.. 제가 좋아라한 시점의 작품 역시 서미애 작가님의 단편집이었습니다.. 그런 단편소설을 집필하시는 감각적 역량이 뛰어나신 분이시라 나름 기대를 했었는데 말이죠.. 작품속의 감성적 공감은 충분히 받아들였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평범하게 느껴지는 그런 작품이었습니다.. 그외에 손선영 작가님도 나름 안면이 있는 분이신데(책으로만 말입니다..오해 마시라는) 작품의 내용이 상당히 새롭습니다.. 내용도 괜찮았구요.. 마지막 반전 역시 개인적으로는 좋게 보았습니다만 너무 순간적으로 바뀌는 상황의 역전이 어리둥절하게 만들어버리더군요.. 마지막을 파악하고 다시 앞을 되새겨보니 조금 헷갈리기도 하구요.. 제가 머리가 나빠서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좋았습니다.. 나머지 분들도 낱낱이 살펴보아야겠지만 개인적 안면이 없는 분들인지라(?) 전체적으로는 재미있는 대중추리단편소설다운 작품들이었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도 간단하게 살펴보면 강형원 작가님의 작품은 일빠로 시작하기에는 조금 부족한 면이 있었다는 생각입니다.. 중간정도 배치했다면 나름 재미가 있었을텐데 말이죠.. 너무 오바스러운 상황설정이 아니었나 싶더군요..하지만 마지막의 마무리는 상당히 좋았습니다.. 김재성작가의 작품은 조금 아쉽네요.. 전형적인 추리적 냄새를 담고 있지만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어설프기만 합디다.. 김주동 작가님의 작품은 이 단편소설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내용이었습니다.. 설인효작가님의 좀비에 대한 이야기는 좀비를 사랑하는만큼 그 반감도 크다는 사실을 알려드리고 싶구요.. 이상우작가의 작품 역시 일반적 대중추리소설적 냄새만 풍기다 말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최종철 작가님의 작품은 재미있었습니다.. 캐릭터의 구성과 상황적 바탕을 제대로 만들어 놓고 현실적 소재에 잘 버무려주신 듯하구요.. 현구 작가님의 작품도 밀실트릭등을 짧은 단편에 적용을 하셨는데 재미있었습니다.. 주어진 상황과 연관된 단서들을 잘 살려내신 듯 하구요.. 황미영 작가님의 작품은 뭔가요?..갸우뚱.. 마지막 황세연 작가님의 작품이 마지막 작품이시다보니 제일 기억에 남네요.. 검도하신 분한테 쇠파이프를 쥐어드린 후의 액션씬을 생각케 하면서 마무리를 지어주시니 괜히 작대기라도 하나 들어봐야되겠더라구요.. 내용과 추리적 재미가 잘 어울렸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하나하나 나름 살펴보았지만 제 기억속엔 남는 작품은 마지막 작품일 수 밖에 없군요.. 마지막 작품을 읽기 시작하는 순간 전 작품들은 모두 머리속에서 지워져버렸으니 말이죠.. 황세연 작가님 위치를 잘 잡으신 듯 하시다능.. 

 

그렇습니다.. 이 단편집은 추리소설을 즐기고 편안한 읽을거리 이상의 목적으로는 큰 의미를 두지 않는게 좋겠다는 개인적 생각이구요.. 기가차게 멋진 단편이 들어있어 소장을 꼭 해야된다거나 하는 그런 작품이 저에게는 와닿지 않아서 그럴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단한 집중력보다는 단편소설다운 골라먹는 재미만 생각해서 선택하신다면 그 읽는 재미가 상당히 좋다는 것이 더 중요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골라먹은 맛은 자모카 아몬드 퍼지랑 엄마는 외계인을 좋아라합니다.. 땡끝



n********s 2011.09.19.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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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이 피었다』- 우리나라 추리 소설의 새로운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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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나라, 많은 작가들의 추리, 스릴러물을 접하면서 나도 이런 작품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몇 번 있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 대상은 모두 외국 소설들이었다.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즐겨 읽는 작품들은 거의가 외국 소설들이고… 내가 원하는 장르의 작품이 많이 나오지 않아서인지, 아니면 어떤 선입견 같은 것들 때문에 나도 모르게 그나마 존재하는 작품들마저 밀어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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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나라, 많은 작가들의 추리, 스릴러물을 접하면서 나도 이런 작품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몇 번 있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 대상은 모두 외국 소설들이었다.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즐겨 읽는 작품들은 거의가 외국 소설들이고… 내가 원하는 장르의 작품이 많이 나오지 않아서인지, 아니면 어떤 선입견 같은 것들 때문에 나도 모르게 그나마 존재하는 작품들마저 밀어내고 있었기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우리나라 작가들의 추리소설을 접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 그 쉽지 않은 일을 좋은 기회를 통해 이번에 만나게 되었다. 11명이나 되는 우리나라 작가들이 만들어낸 11가지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그것도 단 한 권의 책으로 맛볼 수 있게 된 것이다. 

 

 “2011년, 추리작가협회에서 선정한 최고의 미스터리!!”라고 한다. 그냥 뽑아낸 11가지 이야기가 아니라, 추리작가협회에서 선정한 작품들이라고 한다. 그래도 이미 검증을 거쳤기 때문인지 완전 형편없는 작품들이 섞여있지는 않다. 당연한 이야긴가?! 음… 일단 전체적으로 읽어 나가는 속도가 상당하다. -물론, 읽는 속도는 더디지만 뭔가를 더 생각해봐야 하고, 때로는 다시 앞으로 넘어가서 한줄 한줄 놓치고 싶지 않은 이야기 같은 경우에는 그 반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아무래도 우리 작가들의 작품이기때문인지 작가 스스로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이해하기가 쉬웠다. 그런 가운데, 이런 생각도 할 수 있구나 싶을 정도의 상상력이 발휘되는 이야기도 있었고, 정말 현실에서 이런 상황이 있을 수도 있겠구나 싶을 정도로 나를 뜨끔하게 하는 이야기도 있었다. 어떤 이야기는 이 단편이 끝이 아니라 계속해서 시리즈로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게했고, 또 어떤 이야기는 정말 내가 한 번쯤은 말해보고 싶었던 생각들을 나와는 조금 다른 생각으로 풀어내기도 했다. 이쯤 되면 이런 다양한 이야기들을 읽어나가는 것이 그저 즐거웠다고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몇몇 작품들을 보면서는 살짝 안타깝다고 해야 하나, 조금 화가 나기도 했었다. 이야기에 대한 놀라움보다는, 작가의 정치적 색깔이 단 몇 줄로 표현됨으로써 책을 놓아버릴 수도 있겠구나 싶은 이야기도 있었다. 그러다보니 책의 오타인지 의도한 것인지 모를 이해가 안 되는 어느 한 문장에서는 온갖 짜증까지 밀려오기도 했었다. 뭐,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이지만 짜증이 확 밀려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흠… 또 다른 어느 이야기에서는 너무나도 떨어지는 현실성에 당황스럽기까지 했었다. 마치 SF를 읽는 느낌이랄까!? 현실성이 떨어져도 너무 떨어진다 싶었다. 소설이라는 것 자체로 보면 당연한 이야기일지 모르겠지만… 그리고 또 다른 어느 작품은 단편이라는 한계 때문인지 하고 싶은 이야기나 풀어내고 싶은 이야기는 많은데 지면이 부족에서 마구마구 압축을 해놓은 느낌이 들기도 했다. 책을 읽는 독자들로 하여금 뭔가를 생각할 시간을 주지 않고, 후다닥 서둘러 달려 나간다는 느낌이랄까?! 진짜 부정적으로 보자면, 자기 잘난 맛으로 글을 써내려간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독자와는 교감하지 않고 혼자서 놀고 있다는 느낌이 강했다. 나름 그들만의 특징으로 어떤 것을 의도하면서 글을 써내려갔겠지만, 일개 독자로서 아무것도 남는 것 없는 느낌이 들었다면 뭔가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

 

 지금 이 순간에, 어떤 것은 좋았다, 어떤 것은 짜증났다, 면서 주절거리고는 있지만, 사실 누군가 나에게 직접 써보라고 한다면 내가 삐딱하게 바라봤던 그런 작품들의 반도 따라가지 못하는 글들만 나올 것이 뻔이다. 하지만 난 독자니까, 그리고 독자라는 이름으로 좀 더 좋은 우리나라 작가들의 작품들을 만나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주절거림을 할 수 있었다고 변명 아닌 변명을 해본다. -뭐, 솔직히 말하자면 이미 수많은 외국의 작품들을 통해서 눈이 높아질 대로 높아진 상태에서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아직 시작단계에 있는 우리나라의 작품들이 눈에 찰 리 없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앞서 말했듯이 정말 괜찮다 싶은 작품도 있고, 이건 좀 아니다 싶은 작품도 있지만, 앞으로는 전체적으로 수준이 상향화 되어 언젠가 이 책 속 다양한 이야기들의 작가들이 우리나라를 대표-이미 그런 작가도 있지만…^^-하는 추리 소설 작가로 이름을 떨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이렇다, 저렇다, 말은 했지만 결론적으로 이 『목련이 피었다』라는 책은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우리나라 추리 소설의 새로운 길이 제대로 펼쳐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사실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책이 아닐까 싶다.

b****j 2011.09.02. 신고 공감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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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꽃이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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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죽음을 예언한 한 남자의 비극적 운명을 그린 <살아 있는 전설>의 강형원을 시작으로 총 11명의 추리소설 작가의 글 11개가 실려있다. 1979년 10월 23일 일요일. 10월 26일 저녁 궁정동에서 대통령 시해. 가해자는 중앙정보부장. 막아야 합니다. 수 예언성 정보가 실려있는 제보 한통이 J일보 사회부 기자 임호일 앞으로 전달되었다. 누가 어떠 이유로 이런 제보를 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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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죽음을 예언한 한 남자의 비극적 운명을 그린 <살아 있는 전설>의 강형원을 시작으로 총 11명의 추리소설 작가의 글 11개가 실려있다. 1979년 10월 23일 일요일. 10월 26일 저녁 궁정동에서 대통령 시해. 가해자는 중앙정보부장. 막아야 합니다. 수 예언성 정보가 실려있는 제보 한통이 J일보 사회부 기자 임호일 앞으로 전달되었다. 누가 어떠 이유로 이런 제보를 한 것일까? 당연하다면 당연한 결과로 제보를 받은 신문사는 이를 무시했고 '수'라는 사람이 예언한 날짜에  대통령이 살해당하고서야 그의 예언이 진실임을 알게 되면서 그가 누구인지에 대한 관심이 생겨났다. 한번은 우연처럼 맞출수있을지라도 두번, 세번에 걸친 예언성 제보가 다 맞아들어간다면?

 

살아 있는 전설이 대통령의 죽음을 예언한 남자의 비극적인 삶을 이야기 한다면, 노끈을 보면서 '묻지마 살해'를 떠올리게 된다. 살인사건에 관련된 수수께끼를 풀기위한 경찰의 의뢰를 받은 국제적인 사립탐정 윌셔 홈즈는 치과의사 라동식 원장(라왓슨)을 파트너로 삼기위해 '하나의 노끈'을 내주며 숙제를 풀게 한다. 라 원장은 사립탐정 월셔 홈즈가 내어준 숙제를 제대로 풀어낼수 있을까? "어떤가? 라왓슨. 우리가 찾던진짜 범인은 결국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곳에서 저 노끈을 잡아당겼군." (p.85) 윌셔 홈즈와 라왓슨의 활약으로 연쇄살인범은 붙잡혔는데 범인의 첫번째 살인장면이 들어있는 사진에서 의문의 손을 발견하게 된다. 피살자의 목에 감겨있는 노끈을 잡아다니고 있는 손의 정체는?

 

도서관에 읽은 책을 반납하고 딸이 읽고싶어하는 책을 찾던 중 우연히 발견한 책이 바로《목련이 피었다》라는 제목의 추리소설이다. 도서관에 앉아 반 이상 읽다 빌려왔고 저녁식사후 마져 다 읽어버렸다. 415페이지라는 제법 두툼한 두께를 자랑함에도 책속으로의 몰입도가 장난이 아니었다. 단지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한 권의 책속에 11편의 단편이 실려져 있기에 금방 다음 이야기에 적응하기가 쉽지않아 단편보다 장편을 좋아하는 나 같은 독자에게는 약간 어색한 감이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차(버스나 지하철 등)를 타거나 잠시의 시간을 내서 읽기에는 단편이라는 것이 장점으로 나타나기도 하니 일장일단의 효과는 있겠지 싶다.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목련이 피었다>는 신유경이 고등학교 시절 실종된 친구 정은우에 관해 조사를 하면서 과거의 기억속으로 들어간다. "은우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고 싶으면 이동욱을 찾아.' (p.105) 유경의 가방안에 누군가 넣어놓은 쪽지에 쓰여있는 글이다. 이동욱은 6년전 당시 고등학교 2학년이던 은우가 좋아하던 남학생이다. 은우의 실종사건이 발생한 후 6년만에 학교로 돌아와 그녀의 실종사건을 조사하는 유경은 어떤 결과를 얻어내게 될까? 봄을 상징하는 하얀 목련이 피어나는 교정에서 그녀는 무엇을 찾고자 하는 것일까? 목련꽃을 이용 꽃차를 만들수 있다는 것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된 사실이다. 내년 봄 목련꽃이 피어날때 나도 목련을 이용 꽃차를 만들어봐야겠다.

 

원래 추리소설을 좋아했지만 네이버를 통해 알게된 '특급변소'라는 닉네임을 쓰는 블로거 덕분에 추리소설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2011 올해의 추리소설이란 작은 제목이 붙어있어 시립 도서관에서 잠시 들여다봤고 읽은 책을 반납만 하고 돌아온다던 애초의 계획과는 달리 책을 또 빌리고야 말았다. 역시 책중독은 무서운거야. 집에 읽을 책이 수두룩 하다는 말을 하면서도 빈손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나는 책중독? 범인(가해자)이라 믿었던 사람이 피해자가 될수도 있는 곳이 바로 추리소설 속이다. 언제든지 가해자와 피해자가 뒤바뀔수 있는 그래서 추리소설은 재미있다.



s*******1 2012.10.24. 신고 공감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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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이 피었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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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이 피었다(이하 목련)는 2011년 추리소설을 모은 단편집이다. 개인적으로 추리소설을 아주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추리소설은 많이 접해 보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김진명의 소설이 추리 소설의 범주에 든다면 그나마 즐겨 읽었던 시절이 있었을 뿐이다. 추리소설이라고 하더라도 내가 좋아하는 기준은 비현실적인 요소가 없고 매우 논리적인 요소가 많으면서 추리적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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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이 피었다(이하 목련) 2011년 추리소설을 모은 단편집이다.

개인적으로 추리소설을 아주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추리소설은 많이 접해 보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김진명의 소설이 추리 소설의 범주에 든다면 그나마 즐겨 읽었던 시절이 있었을 뿐이다. 추리소설이라고 하더라도 내가 좋아하는 기준은 비현실적인 요소가 없고 매우 논리적인 요소가 많으면서 추리적 요소 및 반전이 있는 것이다. 그리고 지금 현재 목련을 읽어 보았다.

 

단편소설을 즐겨 읽지는 않지만 한 권에 다양한 색깔을 가진 작품을 한꺼번에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 그러나 긴 호흡을 가진 작품을 좋아해서 그런지 단편 소설들은 전체적으로 급히 마무리가 되는 작품들도 있었으며 이야기의 구조가 한 가지 부분에 포거스를 맞출 수 밖에 없었고 단순할 수 밖에 없었다. 그것은 어쩔 수 없는 한계라 생각이 되고 나도 인정을 하는 바이다.

 

우선 11편의 작품을 접할 수 있었고 그 중에서는 내 취향인 추리적인 요소가 없는 작품들도 있었다. 2011 올해의 추리소설인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그래서 가장 취향이 맞았던 작품은 독거미의 거미줄이다. 우선 내가 생각하기에 어느 정도의 추리적 요소도 있었고 특히 반전이 가장 인상이 깊었다. 그리고 반전이 있는 작품은 많이 얘기하지 않는 것이 좋으므로 길게 얘기하지 않고 여기서 마루리하겠다. 굳이 한 편을 뽑아 상을 주라고 한다면 주저없이 이 작품을 뽑고 싶다. 그 다음으로는 개티즌이라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사회파 추리적인 요소와 본격의 추리적인 요소가 결합이 되어 있어서 신선한 작품이었다. 개티즌이란 말은 악성 댓글을 다는 네티즌들을 말하는 것인 데 이들에 의해서 당사자는 얼마나 많은 상처를 받을 수가 있는지를 보여준 작품이며 한 사건을 놓고 우리가 일반적으로 이해하는 방식과는 다른 관점에서 서술하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 정도는 나도 쓸 수 있겠다고 느끼는 작품들도 있었다. 그러나 그것이 얼마나 착각인지 안다. 머리 속에 있는 생각을 활자화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대학 때 리포트 쓸 때 많이 경험을 하였다. 그리고 외국의 유명한 소설들에 비해서 아직은 부족한 부분도 있고 우리나라 소설이므로 더 뛰어난 부분도 있다. 뛰어난 부분은 번역이라는 과정을 거치지 않으므로 문장들이 매끄럽고 작가의 의도가 더 잘 전달된다. 부족한 부분은 다들 잘 아시리라고 판단된다. 난 그냥 우리나라 추리소설의 토대가 좀 더 단단해 지도록 좀 더 애정을 가지고 사랑해 주면 부족한 부분은 채워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지금보다 좀 더 사랑하기로 했다.

 

여러가지 색깔을 가진 단편집이고 이 부분은 개인의 취향을 많이 타기 때문에 재밌는 책이다 아니다를 논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내가 재미를 느낀 작품은 절반정도 되었다. 나중에 이 분들의 장편 소설도 접해 보고 싶다. 이 책에서 한가지 사실은 다양한 작품들이 있으므로 자신의 취향이 어떠한지를 찾아 보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YES마니아 : 로얄 d*****4 2011.09.1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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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이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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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추리소설 모음이지만 말그대로의 추리만 있는 것은 아니다..사회풍자, 심리 스릴러부터 정통 추리와 좀비물까지..다양한 작품 모음인 앤솔로지답게 정말 다양한 스타일의 작품이 모였다..하지만 그런 앤솔로지의 약점인 선정된 작품 간의 질의 차가 현저하다..추리소설 모음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왔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 작품들은 모두 심리스릴러나 서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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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추리소설 모음이지만 말그대로의 추리만 있는 것은 아니다..
사회풍자, 심리 스릴러부터 정통 추리와 좀비물까지..
다양한 작품 모음인 앤솔로지답게 정말 다양한 스타일의 작품이 모였다..
하지만 그런 앤솔로지의 약점인 선정된 작품 간의 질의 차가 현저하다..

추리소설 모음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왔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 작품들은 모두 심리스릴러나 서정적인 느낌의 미스테리 같은 작품이다..
<강박관념>은 예상되는 결말에도 불구하고 이유 모를 불안감이 작품을 끝까지 읽게 하는 추진력을 갖추었고,
표제작인 <목련이 피었다>는 거대한 스릴이나 미스테리는 없지만 서로 대조적인 서정적인 분위기와 사악한 기운의 맞물림이 묘한 슬픔과 긴 여운을 남긴다..
<그녀는 알고 있다>는 말그대로 심리 스릴러의 묘미를 맘껏 맛볼 수 있는 작품이다.. 주인공의 불안한 심리상태에 따라 왜곡되는 현실과 결말에서 기다리는 사실은 적지않은 충격을 준다..
 
하지만 정통 추리소설의 묘미를 내세운 작품들은 어디서 본 듯한 설정과 특별할 것 없는 평이함, 그리 놀랍지 않은 트릭과 진실이 조금 맥빠지게 만든다..
정통 추리소설의 클리셰에 기대기만 하여 이야기는 빠져있고 참신하지 못한 트릭과 얕은 주제의식이 재미를 반감한다..
물론 훌륭한 추리소설 특히 단편 추리소설들 중에는 이야기보다 트릭 자체에 중점을 두는 작품들이 많긴 하나 
그만큼 이 작품들이 가지고 있는 트릭과 반전의 묘미는 이야기의 빈약함을 상쇄하고도 남을 정도의 파괴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 책에 실린 추리소설들의 장르적 장치가 그만큼의 힘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오히려 기존 추리소설의 틀에 꽉 막힌 답답함과 상투성, 시대착오적인 흥미 유발이 짜릿함보다 씁쓸함을 남긴다..

여느 앤솔로지가 그렇듯 이 책 <목련이 피었다>도 마음에 든 작품과 그렇지 않은 작품이 골고루 섞여있다..
다양한 스타일의 작품을 맛볼 수 있다는 장점과 작품 사이의 질의 차가 존재하는 약점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분명 독특하고 훌륭한 작품들이 들어있다.. 그리고 실망스럽고 지루한 작품들도 들어있다..
어느 쪽을 택할지 선택은 독자(구매자)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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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이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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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이 피었다 황금펜 클럽 소설 006 김재성, 강형원, 김주동, 서미애, 설인호, 손선영, 이상우, 최종철, 현구, 황미영, 황세연 지음 청어람    2011년 올해의 추리소설이다. 각각의 작품을 살펴보면, 대통령의 죽음을 예언한 한 남자의 비극적 운명, 학교에서 사라진 친구 은우의 과거를 추적하며 밝혀지는 진실, 자식을 잃은 남자에게 찾아온 또 다른 불행의 씨앗, 순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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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이 피었다

황금펜 클럽 소설 006

김재성, 강형원, 김주동, 서미애, 설인호, 손선영, 이상우, 최종철, 현구, 황미영, 황세연 지음

청어람

 

 2011년 올해의 추리소설이다. 각각의 작품을 살펴보면, 대통령의 죽음을 예언한 한 남자의 비극적 운명, 학교에서 사라진 친구 은우의 과거를 추적하며 밝혀지는 진실, 자식을 잃은 남자에게 찾아온 또 다른 불행의 씨앗, 순수한 사랑이 불러온 비극적 운명의 시작, 원룸텔에서 발견된 사형 집행수의 죽음을 둘러싼 진실 등 한국 추리문학을 대표하는 열한 명의 작가가 선보이는 치밀한 반전과 소름 끼치는 이야기가 전개된다.
『보이지 않는 손』과 『서울 에펠탑』으로 한국추리문학 대상 수상에 빛나는 강형원의 「살아 있는 전설」, 『호텔 캘리포니아』의 작가인 김재성의 「노끈」, 2008년에 등단한 신인작가인 김주동의 「강박관념」, 『잘 자요, 엄마』와 『인형의 정원』으로 한국추리문학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표제작인 서미애의 「목련이 피었다」, 2007년에 등단한 비교적 신인 작가인 설인효의 「ZOMBIE, 2011 in Seoul」, 『합작』등의 작품을 발표하며 최근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작가 손선영의 「그녀는 알고 있다」, 『악녀 두 번 살다』로 한국추리문학 대상을 수상하고 『화조 밤에 죽다』와 『북악에서 부는 바람』등 30여 편의 장편을 발표한 이상우 작가의 「섬머 킬러는 슬프다」, 장편추리소설 『뉴스메이커』등을 발표한 최종철의 「독거미의 거미줄」, 2010년 등단한 작가 현구의 「포인트」, 주로 단편을 발표한 작가 황미영의 「브로드웨이의 비명」과 『나는 사랑을 믿지 않는다』와 『디디알』, 『디 데이』 등을 발표한 황세연의 「개티즌」까지 수록되어 있다.
추리작가협회에서 선정한 최고의 추리 소설 11편을 엮어 출간한 단편집이다. 기존 고전적인 추리소설의 형태에서 벗어나 현대에서 일어나는 갖가지 사회문제를 반영한 다채로운 소재들로 볼거리를 만족시키고 이야기의 냉혹함과 차가움은 극대화시켰다. 생동감 넘치는 11가지 미스터리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이 중에서 제일 먼저 표제작이자 딸 아이 이름과 같은 은우가 등장하는 「목련이 피었다」를 읽었다. 고등학교 2학년 봄날, 목련이 필 즈음에 사라진 정은우의 행방을 찾는 친구 신유경과 차문주 선생이 등장한다. 마무리가 아쉽다. 물론 단편이라고는 하지만, 정은우의 죽음일지, 실종일지에 대하 아무런 결말이 없는 듯 보이고, 독자들이 어떻게 상상해야 할지 그저 갑갑할 뿐이다.

또한, 대통령과 최순실의 국정 농락으로 시국이 너무나도 어수선한 이 때, 걸맞는 듯 한 「살아 있는 전설」은 현대사 공부를 하는 심정으로 읽을 수 있어서 나름 괜찮았다.

「노끈」 같은 경우는 셜록 홈즈를 떠올리게 하는 윌셔 홈즈와 왓슨의 역할을 담당한 치과의사 라동식 원장(라왓슨)이 연쇄 살인사건을 추적한다. 다소 허황된 듯 하지만, 나름 쏠쏠한 재미도 있다.

2016.11.28.(월)  두뽀사리~
i***2 2016.11.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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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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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목련이 피었다는 하나의 이야기가 아니라 2011년 올해의 추리소설들이 모여 있는 책이에요.11명의 작가와 11개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지고 있는데요.세상에는 꼭 해야만 될 것 같은 것들이 있잖아요.왠지 하지 않으면 허전한 것들, 예를 들어 여름에는 꼭 여름휴가를 가야하고, 공포영화 한 편쯤 봐야하고, 추리소설 하나쯤 읽어야 그래도 여름을 알차게 보냈다고 할 수 있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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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목련이 피었다는 하나의 이야기가 아니라 2011년 올해의 추리소설들이 모여 있는 책이에요.
11명의 작가와 11개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지고 있는데요.
세상에는 꼭 해야만 될 것 같은 것들이 있잖아요.
왠지 하지 않으면 허전한 것들, 예를 들어 여름에는 꼭 여름휴가를 가야하고, 공포영화 한 편쯤 봐야하고, 추리소설 하나쯤 읽어야 그래도 여름을 알차게 보냈다고 할 수 있는 거 말이죠.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하나도 아닌 열한편의 이야기가 우리들을 또 다른 세계로 안내해주고 있는 것 같아요.
처음에 보게 되는 세상은 대통령이 살해된다는 내용의 편지를 통해서 펼쳐지는 이야기이고, 두번째는 한 사람에게 배달된 상자에서 나온 노끈을 통해서 숨겨진 비밀코드를 찾는 이야기, 세번째는 교통사고로 아이를 잃은 소설가가 다시 소설을 쓰게 되는 이야기. 네번째는 책의 제목이기도 한 목련이 피었다인데, 사라진 고등학교 동창의 실종 사건에 대한 진실을 밝혀가는 이야기, 다섯번째는 실험실에서 만난 괴생명체의 이야기. 여섯번째는 아내의 불륜을 알게 된 소설가 지망생의 남편이 아내의 이야기를 소설로 적는 이야기. 일곱법째는 회사 연수원에서 벌어진 살인사건. 여덟번째는 남자와 여자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 아홉번째는 원룸텔에서 벌어진 밀실 살인 사건. 열번째는 할로윈 파티가 벌어지고 있던 브로드웨이 거리에서 일어난 살인사건. 마지막으로는 프로그램 찰영 중 일어난 살인사건.
이처럼 각자의 개성이 묻어나는 이야기를 읽다보면 정말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무더위도 잊게 되는 것 같아요.
사실 읽다보면 금방 끝나버려 아쉬운 점은 있지만 그만큼 다양한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는 것에 위안을 삼아야겠죠.
해당 서평은 황금펜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n******s 2011.09.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