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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한 편의 롤러코스터다_ 천년을 훔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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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한 편의 롤러코스터다_ 천년을 훔치다 이런 소설, 참 오래간만이다. 첫 페이지 부터 어두운 밤에 숨가쁘게 펼쳐지는 추격전으로 시작하더니, 역사 속으로 들어가 일본과 한국의 절들을 둘러보고, 그 곳에서 마주친 큰 눈의 사천왕에 겁을 집어먹는 찰나, 숨가쁘게 진실을 향해 달려가는 미스터리. 그리고 그 곳에서 만난 신비롭고도 경이로운 초조대장경. 초조대장경은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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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한 편의 롤러코스터다_ 천년을 훔치다

이런 소설, 참 오래간만이다.
첫 페이지 부터 어두운 밤에 숨가쁘게 펼쳐지는 추격전으로 시작하더니, 역사 속으로 들어가 일본과 한국의 절들을 둘러보고, 그 곳에서 마주친 큰 눈의 사천왕에 겁을 집어먹는 찰나, 숨가쁘게 진실을 향해 달려가는 미스터리.

그리고 그 곳에서 만난 신비롭고도 경이로운 초조대장경.

초조대장경은 고려 현종 때 판각한 고려 최초의 대장경이라고 한다. 거란의 침입을 불력으로 물리치고자 만든 것. 팔만대장경보다 앞섰다고 하니, 그 소중함이야 더 말해봤자다.

소설은 이 초조대장경의 경판을 찾아 나서는 일본과 한국의 도굴꾼들을 비춘다. 왜 하필 도굴꾼인가, 싶다가도 '이야기'는 항상 선보다는 악이 재미있다는 사실을 상기해 보면, 오히려 흥미가 인다. 이건 사실에 기반한 이야기일 뿐이니까. 한국의 인사동, 일본의 절, 한국의 산 등을 오가며 펼쳐지는 다국적 도굴 미스터리.

한국 장르소설은 어쩐지 유치해보여 멀리했었는데, 이런 미스터리라면 언제든 환영이다.
같은 작가의 외규장각 도서의 비밀도 읽어봐야겠다.

 

p*********y 2011.08.30.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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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조대장경 경판을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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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를 보다가  "2011년 대장경 천년세계문화축전"을 개최한다는 보다를 보았다. 그리고...아...팔만대장경판각이 천년이나 되었구나싶었다. 그렇다면...판만대장경 이전에 초조대장경의 경판이 있다면 어떻게 되는 것일까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는데...예전엔 결코 관심이 가지 않던 일에 흥미를 보인것은 다 이 책때문이다. <천년을 훔치다>팔만대장경 이전에 초조대장경이 있었고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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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를 보다가  "2011년 대장경 천년세계문화축전"을 개최한다는 보다를 보았다. 그리고...아...팔만대장경판각이 천년이나 되었구나싶었다. 그렇다면...판만대장경 이전에 초조대장경의 경판이 있다면 어떻게 되는 것일까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는데...예전엔 결코 관심이 가지 않던 일에 흥미를 보인것은 다 이 책때문이다. <천년을 훔치다>

팔만대장경 이전에 초조대장경이 있었고 현존하는지도 알 수 없는 경판을 찾아 도굴꾼과 보물사냥꾼과 문화재청직원과의 쫓고 쫓기며 속고 속이는 과정이 마치 영화처럼 펼쵸지는 <천년을 훔치다>. 그속에서 영물인 천향을 보호하기 위한 승려들의 불심또한 만만치 않은데...과연 천향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낼 것인가!



픽션과 논픽션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들며 작가가 들려주는 초조대장경의 신비로운 힘은 자칫 너무 힘이 들어간다거나 또 너무 유치발랄해지며 김이 빠지는 경우가 있지만 수위 조절을 잘 한 탓인지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했다. 아쉬운 점이라면...캐릭터들의 특징을 좀더 깊이 있게 다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랄까? 무척 마음에 들어했던 너구리 영감같은! 오랜만에 야심찬 역사추리소설을 읽었더니 뿌듯한 건 뭔지.  도굴꾼 장재석을 주인공으로 한 시리즈물도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든다.

갑자기 더워진 한여름 같은 날씨에...
"고서점을 나오자 그새 먹구름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폭포수 같은 햇빛이 쏟아졌다. 정말 개떡 같은 날씨였다."




폭포수 같은 햇빛!
폭포수 같은 햇빛!
폭포수 같은 햇빛이래!
폭포수 같은 햇빛이 쏟아지던 날이었어!
우왁-_-


천향을 찾아 들어간 동굴처럼 서늘하고 청량한 소설이었다.



w********k 2011.09.02. 신고 공감 3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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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나는 이 책에 빠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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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정의'를 지닌, 그들의 신념을 지닌, 한국과 일본의 전설적인 도굴꾼들이 하나를 향해 달려간다.전설 속에 묻혀있다는 초조대장경의 흔적을 찾았기 때문..그들은 단서를 삼아서 서로를 경쟁하면서 목표를 향해 거침없이 달려가는데,재.밌.다.긴장감이 팽팽하게 책을 지배하는데, 그 이유는 역시 그들의 팽팽한 대결 때문!!!그리고, 대장경을 지켰던 스님들의 미스터리적인 행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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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정의'를 지닌, 그들의 신념을 지닌, 한국과 일본의 전설적인 도굴꾼들이 하나를 향해 달려간다.
전설 속에 묻혀있다는 초조대장경의 흔적을 찾았기 때문..

그들은 단서를 삼아서 서로를 경쟁하면서 목표를 향해 거침없이 달려가는데,
재.밌.다.

긴장감이 팽팽하게 책을 지배하는데,
그 이유는 역시 그들의 팽팽한 대결 때문!!!

그리고, 대장경을 지켰던 스님들의 미스터리적인 행적들..
정말.. 일본의 미스터리에 비해서도 손색이 없다!

아.. 읽다보니 정말 푹 빠져버렸다.

기대 이상의 책이었다. GOOD!

b****n 2011.09.21.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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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진진한 역사 미스터리 소설, 천년을 훔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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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을 훔치다>는 요즘 소설에서 보기 드문 독특한 소재가 눈길을 끈다. 한국과 일본의 전설적인 도굴꾼과 보물사냥꾼들이 천년 고찰을 넘나들며 고려시대 보물 중의 보물인 초조대장경을 손에 넣으려는 행적이 실감나게 펼쳐진다.  이 소설의 기본 골격은 다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한국과 일본의 3대에 걸친 도굴꾼들의 행적으로, 이들은 보물사냥꾼 및 정부 관리와 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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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을 훔치다>는 요즘 소설에서 보기 드문 독특한 소재가 눈길을 끈다. 한국과 일본의 전설적인 도굴꾼과 보물사냥꾼들이 천년 고찰을 넘나들며 고려시대 보물 중의 보물인 초조대장경을 손에 넣으려는 행적이 실감나게 펼쳐진다. 
이 소설의 기본 골격은 다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한국과 일본의 3대에 걸친 도굴꾼들의 행적으로, 이들은 보물사냥꾼 및 정부 관리와 결탁하여 한국의 해인사와 건봉사, 일본의 남선사와 안국사에 잠입해 ‘천향’이라 불리는 보물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두 번째는 초조대장경의 행방이다. 팔만대장경보다 문화적이나 역사적으로 가치가 훨씬 높다고 하는 초조대장경, 과연 이런 보물이 현존하고 있는 것인가. 작가는 이 초조대장경의 흐름을 추적하면서 고려시대 몽골군의 침입, 조선시대 임진왜란, 일제강점기 등 우리나라의 암울했던 시기를 조명하고 있다. 마지막 줄기는 이 초조대장경을 결사적으로 지키려고 했던 우리나라 고승들의 집념이다. 수기대사, 사명대사, 만해스님 등 역사적인 인물이 등장해 실제로 존재했던 만당 등과 결합해 소설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천년을 훔치다>는 도굴꾼이나 초조대장경 등의 독특한 소재를 역사적 고증을 곁들여 잘 소화했다. 다소 생소한 이름이지만, 조완선 작가의 다음 작품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n*****g 2011.08.25.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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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조대장경_천년을 훔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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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관들(2021년)>, <외규장각 도서의 비밀1, 2(2008년)>에 이어 세번째로 읽는 조완선 작가의  <천년을 훔치다(2011)>입니다.   작가의 가장 최근 작인 장편추리소설 <집행관들>을 박진감 넘치고 통쾌하고 정말 재미있게 읽었는데요. 이 책을 계기로 조완선 작가의 작품을 다 만나보자라는 목표가 생겼죠^^     출판연도 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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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관들(2021년)>, <외규장각 도서의 비밀1, 2(2008년)>에 이어 세번째로 읽는 조완선 작가의  <천년을 훔치다(2011)>입니다.

 

작가의 가장 최근 작인 장편추리소설 <집행관들>을 박진감 넘치고 통쾌하고 정말 재미있게 읽었는데요. 이 책을 계기로 조완선 작가의 작품을 다 만나보자라는 목표가 생겼죠^^

 

 

출판연도

제목

출판사

2008

외규장각 도서의 비밀 1,2

휴먼앤북스

2011

천년을 훔치다

엘릭시르

2014

비취록

북폴리오

2015

걸작의 탄생

나무옆의자

2017

코뿔소를 보여주마

다산책방

2021

집행관들

다산책방

 

 


 

570여 쪽에 달하는 두툼한 이 책은 일본 안국사 초조대장경 인쇄본 도굴 사건을 모티브로 하고 있습니다.

한국사 공부를 하면서 접하게 되는 초조대장경은 한 두어 줄 정도로만 잠깐 언급될 정도로 많은 이들에게는 다소 생소하지 않나 싶은데요. 이는 고려 현종 2년 1011년에 발원, 선종 4년 1087년 76년에 걸쳐 완성된 고려 최초의 대장경으로 팔공산 부인사에 봉안했지만 안타깝게도 1232년 몽골 침입 때 모두 소실되었습니다.

 

그런데 1967년, 경판과 인쇄 책자 모두 남아있지 않아 한때 ‘전설의 장경’이라고 불리웠던 이 초조대장경의 실체가 세상에 처음 알려지게 되었고, 일본 남선사와 안국사에서 인쇄본이 다량으로 발견되었지요.

 

반면 그동안 한국에서는 단 한 권도 발견되지 않았던 초조대장경 인쇄본이 1994년 한국에서도 은밀히 유통되었고 이후에는 국보로까지 지정되었는데요, 국내에 들여오게 된 루트에 대해서는 한국의 도굴꾼이 안국사에 원정을 가서 인쇄본을 훔쳐왔다는 설과 누군가 돈을 노리고 일부러 한국으로 밀반입했다는 설 등이 있는데, 언제 일본으로 건너가게 되었고 또 어떤 경로를 통해 국내에 다시 들어오게 되었는지 명확하지는 않다고 합니다.

 

두루마리를 쥐고 있는 이라부의 손끝이 가늘게 떨렸다.

두루마리에 적힌 글은 그리 길지 않았으나,

그 안에는 실로 놀랍고도 엄청난 내용을 담고 있었다.

이건 초조대장경이 남아 있다는 소리가 아닌가!’

-p.42-

 

책은 몽골 침입 때 소실 됐다고 알려져 있는 초조대장경의 경판의 일부가 남아 있다는 내용에서 출발합니다. 너구리 영감으로 불리우는 도굴꾼 장기봉과 그의 손자 장재석, 중국에서 아들을 잃은 일본의 도굴꾼 이라부와 그의 손녀 하야코. 저자는 이렇게 한국과 일본의 서로 비슷한 인연을 가진 도굴꾼들을 등장시키면서 여러 단서들을 통해 초조대장경의 실물 경판을 찾기 위한 여정을 시작합니다.

 

누군가에 의해 살해된 일본 장물아비 마에다의 유품에 남아있었던 남선사와 안국사 경내지도, 승복을 입은 다섯 명의 승려가 그려진 그림에서 칼을 쥐고 있는 모습, 연꽃 속의 卍(만)자 모양, 慈通弘濟尊者, 1943년 조선총독부 기밀문서, 만당, 사명대사사적비 그리고 장각스님이 최민준에게 준 힌트인 ‘금강저’ 등은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책 후반부에 들어서면서 과연 초조대장경 경판은 어디에 있고 누가 이 경판을 찾아 차지할 것인 것 하고 궁금하기도 했고 일본 도굴꾼들 손에 넘어가는 것은 아닐까 초조해지기도 했는데요.

 

그런데 그 누구도 차지하지 못하고 실물 경판이 또다시 세상에 묻히고 말아버리는 책의 결말 부분을 보면서 다소 허망하다라는 생각도 했어요. 이 소설의 긴 여정이 진정 이렇게 끝나나 하면서요.

 

이왕이면 한국 도굴꾼들에게 발견되어 국보로 지정되고 불교의 그리고 대한민국의 멋지고 훌륭한문화재의 가치를 세상에 널리 알린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을 했지요.

그런데 왜 작가는 이런 결말로 끝냈을까요.

 

스님이 나지막한 소리로 중얼거렸다. 정찬국은 어깨를 움찔거렸다.

눈을 보면 알 수가 있지요… 육신은 헛것이어서 생(生)이 있고 멸(滅)이 있지만 참마음은 허공과 같아 끊어지지도 않고 변하지도 않습니다. 집착을 버리면 모든 걸 얻을 수 있지요. 많은 사람들이 제행무상의 도리를 망각하고 헛된 욕심 속에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인생 백 년이 수유에 불과하고 잠깐 꿈속을 헤매는 것인데 집착과 소유의 욕심으로 자신을 스스로 소멸시키고 있습니다. 이런 거짓과 나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날 때 진정으로 참된 나의 존재를 찾을 수 있고 그 존재 가치는 더욱 찬란하게 빛날 것입니다. 그럼…”

p.382~383

 

정찬국의 사체를 본 순간, 그녀의 머리는 오만 가지 잡생각으로 가득 찼다. 그 중에서 가장 선명하게 떠오른 것은, 하늘은 그 누구에게도 이 초조대장경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었다. 최만준이 살해되었을 때는 잘 몰랐다. 그러나 정찬국도 저리 싸늘한 주검으로 변하자, 박상문과 이시하라의 말이 천상의 소리처럼 울려 퍼졌다. 그들의 예언은 한 치도 벗어나지 않았다. 그뿐이 아니었다. 폐가 현장에서 마주친 승려의 눈빛은 그들의 예언을 증명이라도 하듯 매섭게 번뜩이고 있었다.

이제 그만 돌아가거라…’

승려는 그렇게 말하면서 어서 가라고, 부질없는 보물찾기는 그만두라고 그녀의 등을 떠밀고 있었다.

p.404

 

추측건대, 경판의 실제 존재의 여부를 떠나 국가를 위기로부터 지켜냈던 수호신과도 같은 천년의신비 초조대장경을 도굴꾼으로부터 지키고자 하는 마음, 소중한 문화재를 차지하고자 가지고자 하는 욕심을 가진 자들로부터 지켜내려는 염원을 담고 있는 것은 아니었을까 싶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작가의 최근작인 <집행관들>에 비해서는 긴장감도 덜했고, 중반부에서는 잠시 지루했던 부분도 있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읽을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과거에 존재했거나 또는 지금까지도 오랜 세월 존재하고 있는 대장경의 위대한 가치를 독자들에게 느끼게 해주고 앞으로 우리가 잘 지켜내야 함을 도굴꾼들의 도굴 여정을 통해 역설적으로 보여주었던 것 같아요.

 

비록 고려시대 몽골의 침략으로 다 불타 지금은 인쇄본으로 밖에 볼 수 없지만, 그 시대 불력을 통해 국난을 극복하고자 했고 목판인쇄술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우리의 위대한 유산 초조대장경.

 

저 역시도 간과했던 것처럼 이 유산은 누군가가 차지하기 위한 싸움의 대상이 아닌, 원래 있어야 할 자리에 놓어야 함을 그리고 도굴, 불법 취득, 해외밀반출입 등의 방법으로 인간을 욕심을 채우기 위한 수단이 되어서는 안됨을 이 책을 통해 느끼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s********7 2022.07.2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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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을 훔치다 - 조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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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비취록'을 읽고 재미있어서 '조완선'님의 전작들을 찾아보니'천년을 훔치다'가 있더라구요....사실 이 작품은 전에도 지인분이 잼나다고 하셨던 책인이여서 알고는 있었는데 말이지요^^우리나라를 '한의민족'이라고 말을 합니다..5천년 역사를 자랑하는 민족이지만, 수많은 침략을 당해야 했고 수많은 유물들이 불타거나 강탈당했습니다저는 현재 남아있는 최고의 역사책이 '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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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비취록'을 읽고 재미있어서 '조완선'님의 전작들을 찾아보니

'천년을 훔치다'가 있더라구요....

사실 이 작품은 전에도 지인분이 잼나다고 하셨던 책인이여서 알고는 있었는데 말이지요^^


우리나라를 '한의민족'이라고 말을 합니다..

5천년 역사를 자랑하는 민족이지만, 수많은 침략을 당해야 했고 수많은 유물들이 불타거나 강탈당했습니다


저는 현재 남아있는 최고의 역사책이 '삼국사기'란 말에..정말..ㅠㅠ

그럼 그전에 있던 역사서나 문헌들은 다 어디있는건지? 말이지요...

다 입으로만 전해줘 내려올뿐...

'초조대장경' 역시 있었다는 이야기만 있었는데요


'초조대장경'은 '거란'의 침입시 국책사업으로 만들어진 '팔만대장경'의 '형'뻘입니다 (200년먼저만들어졌다고 하네요)

그러나 '몽고'의 침입으로 불타고, 인쇄본도 없어서 말 그대로 '전설의 장경'이였는데요..

1967년 일본의 절에서 '인쇄본'이 발견되므로..

그 실체가 드러나게 되었고...수많은 뜨거운 관심을 가지지만 한국에서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한 도굴꾼이 그 인쇄본을 훔쳐 한국으로 왔다가 하네요

일본은 그 사실을 알고 한국에 수사요구를 하지만...(적반하장도 유분수지...)

한국은 개인소장품이라며 수사요구를 거부했고, 현재는 공소시효가 끝난 상태라고 하네요

현재 '초조대장경 인쇄본'은 박물관에 소장중입니다..(당연히 있어야 할곳에...)


책을 읽으면서 정말 열이 받더라구요..ㅠㅠ

'개성'을 찾아온 일본도굴꾼이 천명이였고...이들이 훔쳐간 고려청자가 2만개가 넘는다는 이야기에..

읽으면서 무지 화가 났었는데 말이지요....


'건축무한육면각체의 비밀'에서도 비슷한 이야기가 있었는데 말이지요

'천년을 훔치다'에서 비슷한 설정으로 등장합니다..


해방직후...중국과 조선의 유물을 일본으로 가져가려던 계획이 갑자기 해방으로 이뤄지지 못하자

일본군이 그 많은 유물을 어디엔가 숨겨두었단 이야기....지요..


책의 시작은 일흔살의 늙은 도굴꾼 '장기봉'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아들을 데리고 중국에 잠입해 고구려왕의 무덤을 도굴하다가 아들은 잡혀가고 홀로 탈출하지요


그리고 십년후 아들은 중국감옥에서 십년째 복역중이고..

손자인 '재석'마져 자신과 같이 '도굴꾼'의 길로 들어서 있는 상태입니다..


'장기봉'은 '도쿄'를 찾아갔다가 '일본'인들이 해방당시 숨겨둔 보물에 대해 듣게 됩니다

그리고 그장소의 지도를 얻게 되지요

그리고 손자인 '재석'을 찾아가 지도를 전달해줍니다

보물을 찾아 '개성'의 절 '현화사'로 향하는 '재석'


문제는 일본에서도 눈독을 들이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지요

'일본'의 도굴꾼인 '이라부'는 손녀인 '하야코'에게 그일을 맡기고

그녀 역시 '개성'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재석은 '현화사'에 도착을 하지만 이미 '하야코'가 모든것을 털어간 후..ㅠㅠ

그러나 '재석'은 그곳에서 족자 두루마기를 발견하지요...

그리고 두루마기를 해독한 순간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됩니다


'두루마기'는 고려의 학자인 '이규보'가 남긴 글로..

'초조대장경'경판이 어딘가에 남아 있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일본의 도굴꾼들 역시 '하야코'가 가져온 족자로 통해 그사실을 알게되고..

그녀 역시 '초조대장경'경판을 노리게 되지요....


고등학교 다닐때 경주에 가면 '삼대목'을 찾아보자고 농담하고 그랬는데 말이지요

사실 이런 전설로만 남겨진 문화재만 있는게 아니라

실제로 존재하지만 타국에서 볼수 있는 우리 문화재도 많은게 현실입니다..ㅠㅠ


얼마전에 일본에서 반환된 문화재들이 쓰레기급이라고 '문화재청 연구소장'이 말했단 이야기 들었는데요

정작 가치가 있는건 안 주고...그다지 쓸모없는 유물들만 넘겼다는 이야기인거 같아요

말 그대로 개인소장품이거나 아니면 박물관관장이 내주기를 거부한다던가..등등으로

정말 안타까운 경우가 많습니다..ㅠㅠ 우리 문화재이고 우리 유산인데도 말이지요


그렇지만 알고는 있어야겠지요...이런사실을..그리고 언젠간 되찾아와야 한다는 것도요


우야동동 '전설의 대장경'을 둘러싼 도굴꾼들간들의 대결과 음모 그리고 비밀들이

정말 제대로 만들어졌단 생각이 들었는데요...

이런 작품이 묻혀버렸다는 것에 대해 안타깝기도 했어요.....왠지 '신의달력'이 생각나는 ㅠㅠ


'비취록'을 통해 이 작품을 찾아보게되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s*****o 2015.01.0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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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 초조대장경이 현재에도 존재한다면?
"고려시대 초조대장경이 현재에도 존재한다면?" 내용보기
이 책을 영화로 한다는 것을 가정하면, 영화 <인사동 스캔들>과 <오션스>, <미션 임파서블>, <호우시절>, <아제아제바라아제>를 절충한 느낌? 장면 별로 분할해서 액션, 로맨스를, 종교적 이상 완벽하게 배치한다면, 괜찮을 듯 싶다.         1. <인사동 스캔들>적 요소        문화재를 대상으로 한다. 그것도 이미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기정사실되어 있는 고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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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영화로 한다는 것을 가정하면, 영화 <인사동 스캔들>과 <오션스>, <미션 임파서블>, <호우시절>, <아제아제바라아제>를 절충한 느낌? 장면 별로 분할해서 액션, 로맨스를, 종교적 이상 완벽하게 배치한다면, 괜찮을 듯 싶다. 

 

     1. <인사동 스캔들>적 요소

 

     문화재를 대상으로 한다. 그것도 이미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기정사실되어 있는 고려시대 초조대장경을. 그것이 있다고 존재하고 한국과 일본의 문화재 도굴자들이 나선다. 물론, 배후에는 국가기관이 있기도 하고, 아들의 명예를 위한 박물관 건립과도 관계되어 있기도 하다. 이해관계가 어떻든, 위작과 진품문화재가 중요한 소재가 된다.

 

     2. <오션스>, <미션 임파서블>적 요소

 

     <오션스> 시리즈는 무리로 나와서 그 가치가 무엇이든 협력해서 획득한다는 점에서, <미션 임파서블>은 오션스와 비슷하지만 탐 크루즈라는 중요인물 중심으로 펼치는 3-4인 그룹미션이라는 점에서 좀 다르다. 그런 점에서 도굴당사자와 뒤에서 협력하는 할아버지들의 존재, 중간에 다리 역할을 하는 각종 인물들의 관계를 정리해서 협력과 별개적인 요소로 풀어내면 괜찮을 듯. 다만, 이 책은 추리적 요소가 초반에 흐르기 때문에, 이 두 영화와는 좀 더 다른 재미를 보여줄 수도 있지 않을까?

 

     3. <호우시절>적 요소

 

     이 책 중반에 일본에서 머무르는 기간이 나온다. 초조대장경이 그 곳에 있는 줄 알고 작전을 짜서 4명이 들어간 그 곳. 일본의 사찰이 나올 때마다 상상되었던 것은 일본영화 속에서 봤던 사찰장면보다 <호우시절>에서 꽃잎날리던 장면이 겹쳤다. 물론, 영화를 찎을 때, 과연 사찰에서 촬영을 허가해주는 가는 좀 까다로운 문제가 될 수도 있다. 문화재 소유여부가 문제가 되는 영화에서 과연 일본 어느 사찰이 허락해줄 수 있을까? 지금까지 일본 사찰의 대응방법으로 보면, 이건 좀 어려울 듯.

 

     4. <아제아제바라아제>적 요소

 

     대한민국(KOREA)를 영화로 설명하라고 하면, 분단상황을 표현한 <쉬리>, <공동경비구역 JSA>를 제외하고 한국의 과거를 현대적으로 소화한 영화를 찾기에는 한계가 있다. <서편제>, <취화선>같은 한국적 풍경이 아름다운 문화를 소재로 한 영화들이 있기는 하지만, 한국에서 불교가 문화의 상당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을 전제했을 때는, 인간과 종교의 이야기를 연계할 수밖에 없다. 어쩌면, 국제사회에서 한국적 요소를 제대로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이 책 부분에서 영상을 가미했을 때, 전율이 느껴지는 부분은 강원도 천향고에서 스님들이 정갈하고 정성스럽게 현대적 초조대장경을 판각하는 장면. 살인까지 불사하고 종교인들이 추구하는 구도하는 것, 혼란한 현대사회에서 한 발짝 떼고 현세와 내세, 우리와 그들 사이의 평화와 구원, 평안을 갈망하는 것. 무엇인가 초극하고자 하는 자세. 한 글자 판각하고 합장하고, 다른 이들이 다 자는 밤에 이루어지는 그 공간의 울림을 제대로 보여줄 수만 있다면, 괜찮을 듯 싶다.

 

     5. Weak Point

 

     현재 영유권 분쟁은 자원과 연결된 끊임없는 전쟁이다. 그것이 말이든 무력이든. 과거에 고려시대에 우리나라에 들어와 대장경을 만들게 한 거란, 몽골 역시 그들 나름의 야망이 있었겠지만, 우리에겐 평안을 갈망해야 하는 때였다. 이 책을 세세하게 읽어보면, 스님들의 역할과 현재의 의미를 연결짓는 부분이 유기적으로 보이지 않을 수 있다. 이 부분을 보는 사람들이 단번에 이해하게 혹은 나중에라도 깨달을 수 있도록 좀 많이 수정해야 할 듯. 기계적인 장치말고 심리적 거리를 줄이는 것으로.



YES마니아 : 골드 n********y 2012.04.0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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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을 훔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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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조대장경'을 둘러싼 의문의 죽음들. 그 첫 시작은 구년 전 마에다의 죽음부터였다. 그의 죽음이 '초조대장경'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아는 이라부와 그의 손녀 하야코는 마에다가 죽기 직전까지 모아 놓은 자료와 그의 행적을 토대로 '초조대장경'을 찾아나선다. 이라부와 하야코가 마에다로 인해 '초조대장경'에 관심을 가진 것은 아니다. 하야코가 개성에서 가져온 일본 호리꾼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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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조대장경'을 둘러싼 의문의 죽음들. 그 첫 시작은 구년 전 마에다의 죽음부터였다. 그의 죽음이 '초조대장경'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아는 이라부와 그의 손녀 하야코는 마에다가 죽기 직전까지 모아 놓은 자료와 그의 행적을 토대로 '초조대장경'을 찾아나선다. 이라부와 하야코가 마에다로 인해 '초조대장경'에 관심을 가진 것은 아니다. 하야코가 개성에서 가져온 일본 호리꾼들이 현화사비 근처에 은닉한 도굴품 중 하나인 족자 두루마리에 '초조대장경'의 경판이 존재하고 있다고 언급되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었다. 거기에 마에다의 죽음이 정말 '초조대장경'의 경판이 실존하고 있을까의 의구심에 확신을 심어준다.  

 

그런데 '초조대장경'을 향해 집념을 불태우는 사람은 이라부와 하야코만이 아니다. 장기봉과 그의 손자 장재석 또한 감히 '초조대장경'에 욕심을 낸다. 하야코보다 조금 뒤 개성에 도착한 장재석이 '초조대장경'을 언급한 누런 족자 두루마기를 찾아 이라부와 하야코의 발자취를 따른다. 솔직히 일본인보다 우리나라 사람인 장기봉과 장재석이 '초조대장경'을 찾는 것이 당연하다 여기지만 시종일관 이라부와 하야코보다 한 걸음 뒤에서 쫓아가는 장기봉과 장재석이 썩 미덥지가 못하다. 그렇지만 천년의 보물을 얻는 것이 그리 쉽지는 않을 터, 종국에는 누가 초조대장경을 손에 넣게 될지 두고보면 알 일이다.

 

이런 장르의 소설은 역사를 토대로 씨줄과 날줄이 교차하며 탄탄한 스토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데(작가도 이미 언급한 이야기다.) 솔직히 여기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우선은 이라부와 하야코, 장기봉과 장재석의 삶이 닮아 있고 그들이 초조대장경을 찾아 옮기는 발걸음이 유사하다. 자료를 모으는 과정이나 이 자료를 토대로 초조대장경이 있을 곳을 유추하는 과정이 똑같지는 않으나 조금의 차이만 있을 뿐 이들은 똑같은 결과를 내놓는다. 작가가 초조대장경을 찾는 과정을 중요시했다면 긴박감 넘치는 한 편의 멋진 소설이 탄생할 수 있었으련만 '천년을 훔치다'는 처음엔 초조대장경이 실존하는지의 여부로 독자들의 시선을 끌고 그 뒤엔 초조대장경이 어디에 있는지, 그 실체가 세상에 드러날 수 있는지에 촛점을 맞춰 책장을 넘기는 지루함을 느끼게 한다. 초조대장경을 갖기 위해서는 목숨까지 걸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면 이라부와 하야코, 장기봉과 장재석의 생사에 관심이 가지만 결국 초조대장경은 천년의 보물로만 존재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기에 그 결말 또한 예측 가능하다.

 

천년의 보물인 '초조대장경'을 둘러싼 의문의 살인사건은 결국 장각 스님의 말처럼 인간의 탐욕에 의해 벌어진 것이다. 아무리 신비한 힘을 가지고 있어도 초조대장경을 갖기 위해 서로 죽고 죽이는 일들이 벌어져서는 그 빛갈이 퇴색될 뿐이다. 초조대장경이 세상에 드러나야 한다는 장각 스님과 초조대장경의 가피로 새로운 세상, 불심으로 가득한 새로운 천년의 새벽을 맞이해야 한다는 선광 스님은 초조대장경을 바라보는 인간의 욕심을 그대로 보여준다. 입이 싼 장재석으로 인해 사람들은 초조대장경이 더이상 전설속에서나 존재한다고 생각지 않는다. 초조대장경이 안전한 곳에서 세상 사람들의 시선을 받으며 당당하게 빛날 수 있으면 좋으련만, 초조대장경이 이렇게 음지에서 존재하는 한 하야코와 장재석을 비롯한 도굴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을 것이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y*****6 2011.09.1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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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을 훔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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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을 훔치다 조완선 지음 엘릭시르   <천년을 훔치다>는 2008년 <외규장각 도서의 비밀>  로 국내 역사 추리 소설계에 돌풍을 몰고 왔던 조완선 작가의 두 번째 장편소설이다. 그 외에도 2014년에는 <비취록>  을, 2015년 2월에는 따끈따끈한 신간 <걸작의 탄생>  까지 펴내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쭈~욱 나열해놓고 보니, 이 작가의 취향은 공교롭게도 모두 역사적인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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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을 훔치다

조완선 지음

엘릭시르

 

<천년을 훔치다>는 2008년 <외규장각 도서의 비밀>  로 국내 역사 추리 소설계에 돌풍을 몰고 왔던 조완선 작가의 두 번째 장편소설이다. 그 외에도 2014년에는 <비취록>  을, 2015년 2월에는 따끈따끈한 신간 <걸작의 탄생>  까지 펴내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쭈~욱 나열해놓고 보니, 이 작가의 취향은 공교롭게도 모두 역사적인 문화유산을 소재로 하여 소설을 써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순서대로 살펴보면, ① 외규장각 도서, ② 초조대장경, ③ 19세기의 예언서, ④ 교산 허균의 '홍길동전'과 연암 박지원의 '허생전'을 소재로 다루고 있는 것이다. 역사에 그리 밝지않은 독자로서 첫 번째 만난 이 소설, <천년을 훔치다>를 읽기가 수월하지는 않았지만, 다음 번에 역시 이 작가의 도서를 찾아서 읽어보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을 듯하다. 이 소설, <천년을 훔치다>의 경우에는 1990년대 중반 실제로 존재했던 ‘일본 안국사 초조대장경 도굴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어 탄생한 작품이라고 하지만, 그 핵심인 초조대장경 뿐만 아니라, 고려시대 수난기의 역사에서 시작하여 일제시대 만해 한용운에 이르기까지 천 년 동안의 역사를 두루 섭렵하고 있는 셈인지라, 해박한 지식이 바탕이 된다면 훨씬 흥미진진하게 읽어낼 수 있을 것 같다. 여기에 등장하는 초조대장경은 고려 현종 때 판각한 고려 최초의 대장경이다. 거란의 침입을 불력으로 물리치고자 만들어졌으며, 또한 목판인쇄술의 발전에 기여하였다고 한다. 초조대장경의 판목은 없어졌으나 그 인쇄본이 국내의 여러 박물관과 일본 쿄토, 쓰시마 등지에 상당량 잔존되어 있으며 그 수량은 도합 2천 여 권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조대장경은 고려의 불교적 역량과 목판 인쇄술의 발전이 결합되어 이루어진 귀중한 민족적 성취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도 2년에 걸친 기간 동안 작가의 치밀한 자료 조사를 통해 완성되었다고 한다.
‘전설의 대장경’이라고 알려진 고려 왕조 최대 국책 프로젝트인 초조대장경, 이 천하의 보물을 손에 넣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 한국과 일본의 전설적인 도굴꾼인 팔순의 장기봉과 이라부(장기봉과 이라부는 각각 아들을 중국에서 잃었다. 장기봉의 아들 장만길은 다행히 목숨을 건졌지만, 중국 감옥에 갇혀서 미래를 알 수 없는 상황이고, 이라부의 아들은 아버지 대신에 목숨을 잃었다. 따라서 그 후대인 손자 장재석과 손녀 하야코가 대를 이어 도굴꾼으로 활약하고 있는 셈이다.) 그리고 그들의 배후를 은밀하게 조종하는 한국 문화재청 유물 담당관인 정찬국과 일본 정부 측 교토 문화재 관리국 이노우에의 음모가 작가 특유의 정갈한 문체로 생생하게 그려지고 있다. 특히 ‘도굴꾼’, ‘보물사냥꾼’ ‘문화재 밀매꾼’ 등 문화재 주변의 아웃사이더들의 집념과 모험을 철저한 고증과 취재를 거쳐 하나의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로 새롭게 탄생시켰다.
<천년을 훔치다>는 국내 소설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독특한 소재, 빠르고 리얼한 스토리 전개, 치밀하고 탄탄한 구성이 돋보이는 역사 미스터리의 진수라 할 수 있다.2015.2.22.(일)
 두뽀사리~

 

i***2 2015.02.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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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혼이 담긴 보물을 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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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너무 흥미진진해서일까? 어느 영화나 드라마에서 본듯한 그런 느낌이 드는 소설이다. 역사소설은 읽으면 읽을수록 그 미스터리한 느낌이 더 강해지는 듯한 느낌이 들어 스릴넘친다. 게다가 서로 전혀 다른 지점에서 시작된 이야기가 어느 점에선가 만나게 되는 구조의 이야기가 과연 둘은 어디쯤에서 서로 크로스 되고 또 어떤 식의 이야기를 전개할지 궁금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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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너무 흥미진진해서일까? 어느 영화나 드라마에서 본듯한 그런 느낌이 드는 소설이다.

역사소설은 읽으면 읽을수록 그 미스터리한 느낌이 더 강해지는 듯한 느낌이 들어 스릴넘친다.

게다가 서로 전혀 다른 지점에서 시작된 이야기가 어느 점에선가 만나게 되는 구조의 이야기가

과연 둘은 어디쯤에서 서로 크로스 되고 또 어떤 식의 이야기를 전개할지 궁금하게 만든다.

 

한국의 전설적인 도굴꾼이 아들과 중국에서 보물을 훔치다 발각되어 아들만 중국에 두고 떠나오게 된다.

그런데 잘못된 오해로 하나밖에 없는 손자는 할아버지를 원망하며 인연을 끊고 산지 3년이란 세월이 흘러

고지도 한장을 들고 손자 앞에 다시 나타나게 되는데 그즈음 일본 교토의 호리꾼 이라부 또한

자신의 손녀를 앞세워 장기봉의 손자보다 한발 먼저 개성으로 건너가 보물을 찾아 오게 한다.

그런데 옛글씨가 쓰여진 족자에서 뜻하지 않게 팔만대장경의 시초가 된 초조대장경의 흔적을 찾게 된다.

한발 늦었지만 장기봉의 손자 또한 족자를 발견하고 그 문서의 내용을 더듬어 같은 흔적을 찾는다.

 

이 처럼 이 책은 내내 한국의 대를 이은 도굴꾼집안과 일본의 대를 이은 호리꾼 집안이

각자 서로 다른 방향에서 초조대장경의 흔적을 더듬어 가는 이야기가 번갈아 가며 전개가 되어

비록 그들이 도굴꾼이라 하지만 그들의 역사적인 사료에 대한 지식과 추리력에 감탄하게 하고

과연 초조대장경이라는 것이 진짜 어딘가에 남아 있는것인지 이들은 과연 그것을 발견할 수 있을지

내내 호기심을 가지고 그들의 이야기에 집중하게 만드는 작가의 글솜씨에 놀라게 되기도 한다.

 

장기봉의 손자 장재석은 일본에서 초조대장경의 흔적을 쫓다 오래전에 한국을 드나들다 죽은 스님의

뒷조사를 하다가 그가 품속에 지니고 있었다는 부적같은 그림을 전해 받고 추적에 박차를 가한다.

이라부의 손녀 하야코 또한 부산에 건너와 인연이 깊은 최만준의 도움을 받아 찾아간 해인사에서

우연히 지나다 들른 토굴속에서 자신들이 찾던 단서들을 발견하고 선광과 장각스님을 만나

죽음에 대한 경고를 받기도 하지만 장재석이 받았던 똑같은 부적같은 그림을 전해 받게 된다. 

 

그리고 드디어 초조대장경이 숨겨진 곳을 알아 낸 두사람은 같은 고창땅에서 옷깃을 스치게 되는데

보물 앞에서 눈이 멀어버린 최민준이 하야코 몰래 혼자 초조대장경이 숨겨진 곳을 탐색하러 갔다가

그만 의문의 죽음을 당하고 나자 하야코의 할아버지 이라부는 급히 한국으로 들어 오게 되고

장기부 또한 일본에서 돌아온 손자와 함께 초조대장경을 찾기위해 나서게 되는데 모종의 거래를 했던

경찰이 돌연 독자적인 행동을 하다가 그만 또 살해 당하게 되자 두집안은 모두 몸을 사리게 된다.

 

누구든 탐내는 것을 눈앞에 두고 그것을 포기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듯 도굴꾼에겐 더한 유혹이다.

죽음의 두려움이 주변을 감싸고 있다는 것을 알지만 그것을 포기하지 못한 두 집안은 의기 투합해

함께 방법을 모색하고 보물을 찾기 위해 애쓰는데 결국엔 욕심이 화를 부른다는 교훈을 얻게 된다.

천년의 세월 동안 알게 모르게 초조대장경을 지키기 위한 무수한 사람들이 죽어 갔을 것이며

그 넋이 깃들어 있는 보물이라면 그것이 과연 세상에 나와 빛을 보는것이 맞는 것일까?

우리가 가지고 있는 보물에 대한 생각을 여러가지로 흐트러 놓기도 한 소설인듯 하다.

 

지금도 일확천금을 노리며 보물을 찾으려 눈에 불을 쓰고 찾아다니는 사람들이 찾는 것이

진짜 보물이 될 수 있었던것은 그만큼의 세월과 조상들의 노고와 넋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그런 보물의 진정한 가치를 알지 못한채 값을 매겨 팔아 넘기려고만 한다면

그것이 진정 보물의 가치를 지녔다고 할 수 있을까?



k*******7 2012.02.2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