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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은 먹고 다니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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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구 자음 날리면서 써주고 싶은 책 리뷰가 있는데 이 책이 그렇다. 그만큼 올해 로맨스 소설 중에서는 이 책이 완전 대박이었다. 로맨스 소설 중에 요새는 크게 땡기는 것도 없고 다들 요새는 그저 그러우 하며 그냥저냥 대충대충 보고 있우 라는 느낌이었는데 요 소설이 은근... 취향 한가운데 스트라이크로 꽂혀서 대박!을 외치게 만들었으니. 처음에는 쌀례라길래 뭔 뜻 있나 하고 집어들었는데 이름이라니. 대박 촌티네. 하며 읽게 만들더니.
다 읽고 난 다음에 취향에 꽂힘. 이거 완전 대박이네. 작가님께는 죄송하지만 요새 작품이 은근 예전만 못하다 싶었는데 이거 드라마화 되겠군. 이거 가상캐스팅 네이버에 뜨겠군. 하는데 역시나 다들 생각은 비슷한지 포스팅 속도가 장난 아닌 작품 되겠다.
쌀례가, 성례가 귀여워 죽겠다. 로맨스 소설인데 여주가 이렇게 마구마구 귀여워도 될까 싶다. 특히 모 소설의 모 여주인공 처럼 바람 한 번 분다고 쓰러지는 여주가 아니라 너무너무 사랑스럽고, 밥 안 먹어도 괜찮아요. 사랑만 있으면 살 수 있어요. 라는 청순가증형 아이가 아니라 너무 귀엽다. 쌀 팍팍 씻어서 밥 안치고, 두 남자를 밥으로 사로잡은 이 쌀례가 너무너무 동생 같고 귀여운 느낌이다. 언니가 밥 사줄까. 하면서 묻고 싶어지는 그런 여주 아이. 오랜만이다. 그러면서도 로맨스 소설에 나오는 걸 잊지 않고 배에서 당신을 쫒아가겠어요 하며 뛰어내린 그 강단과 작은 쌀례랑 먹고 살려면 기술 배워야 함, 나 미용사 할래요. 하며 전문직종 찾아나서는 그 억척스러움도 너무 애틋하면서 귀엽다. 그러면서도 선재랑 알콩달콩 한글 배우고 이름 나란히 써대서 언니 가슴에 스크래치를 만들어 마음이 쓰리긴 했어도 그것도 귀엽고 어여쁘다. 요래 귀여운 여동생같은 여주는 또 오래간만인듯. 박성례 한선재 그 종이로 마우스패드 제작해 뿌렸다면 완전 대박나리라 싶다.
아아... 사실 이 소설은 또 서브남주가 또 대박이라 너무 안타깝다. 찬경아... 밥 한 번 잘 못 먹은 죄로 아예 고생을 대박으로 하는 불쌍한 아이 같으니라구. 팔자가 기구하고 박복해 더 눈물 난다. 누나가 술 한잔 사줄게 말 붙이고 싶은 남주도 참 오래간만이다. 그러면서도 다른 서브 여주랑 연줄도 못 이어보게 인물 설정 잘 한 작가님 덕분에(은재랑 됐으면 난 이 책 불쏘시개로 썼다... 차라리 혼자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 암.) 안타까움이 배가 됐다. 여지 없이 딱딱 쳐내는 작가님 참 무서비. 그래도 찬경이가 다른 여주랑 잘 되었다면 아마 이 작품이 이렇게 매력적이진 않았을 듯.
선재. 남자주인공으로 자리매김 똑바로 하고 자리 잘 잡았어야 했는데 이게 도련님 찾아 삼만리 컨셉 스토리라서 본의 아니게 존재감 포스 과시할 기회가 없었던 불쌍한 것 같으니... 남주는 확실히 맞긴 한데 존재감이 찬경보다 못하야... 불쌍 또 불쌍한 남주 되겠다. 솔직히 처음에는 참 감정이입 안되는 캐릭터였고 마지막까지 참 이해하기 힘든 남주였지만, 그래도 쌀례에게는 따뜻하겠지.
아... 따스한 밥이나 먹으러 가야겠다. 시간은 비록 11시지만 괜찮겠지. 찬경이랑 술 한 잔 하면서 쌀례가 해주는 안주를 먹으며 선재 구박하고 싶은 그런 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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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항상 주인공보다 그 주변을 맴도는 인물에 더 감정이입을 쉽게 한다. 특히 로맨스물이라면 주인공을 사랑을 방해자, 또는 장애물인 경우에 더욱 그렇다. 여자이든 남자이든 성별을 가리지 않고, 착하든 못되든 성격과 상관없이 공평하고 열린 마음으로 나는 그들을 안타까워한다. 이러한 주변 인물에 대한 애정을 [쌀례 이야기]에서는 윤찬경에게 했다. 그 남자 윤찬경은 글을 배워도 편지를 보낼 사람이 없었다. 그 어려웠던 시절 추위 속에서도 서로의 온기를 나누고, 쌀보다 다른 것들이 더 많이 들어간 밥이라도 나누어 먹을 사람이 그의 곁에는 존재하지 않았다.
쌀례가 아이가 있는 유부녀였지만 배움도, 따뜻한 식사도, 살기위해 도망치라는 말도 그녀가 그에게는 모든 것을 나눈 첫 대상이었기 때문에 그의 마음이 그녀에게 향한 것이 당연해 보였다.
자신의 목숨 값으로 강탈한 재물을 불려, 그녀에게 그녀가 사랑했던 것들과 미래를 주고 싶어 했다. 더 이상 가난했던 자신이 아니었지만 그녀 앞에서는 항상 배고팠던 그는 기억을 잃은 그녀에게 거짓을 말하고, 그녀의 남편이 없는 해외로 떠나려고 했다. 하지만 결국 ‘쌀례야’라는 글자만을 남기고 남자는 홀로 떠났다. 소설 속 인물이기는 하지만 찬경이 향하는 곳에 그의 외로움을 함께 나눌 사람이 있기를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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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이름만으로도.. 어느정도 재미를 보장 해줄거라는 믿음을 주는 작가중 한명인 지수현 작가님의 신작 소식에 처음으로 예약주문이란걸 해봤다 ^^ 전작들을 많이 읽어보진 못했지만.. 이제껏 읽어 본 지수현 작가의 작품들은 전부 내게 큰 감동과 재미를 준터라.. <쌀례이야기>의 배송을 기다리며 점점 커져가는 내 기대를 과연 채워줄만한 작품일지 궁금했는데.. 다행히.. 아니.. 역시... 지수현 작가님 짱이시다! ^^ㅎ <쌀례이야기>를 읽는동안.. 심장이 저릿~~한 느낌때문에.. 몇번을 가슴치며 뒹굴었는지 모르겠다~~; 그옛날 그시절.. 살기 위해서... 어른들의 뜻에 따라 얼굴도 모르는 신랑을 만나러 간 열네살 쌀례. 자신을 환영하지 않는 서방님과 누구 한명 마음 나눌 사람 없는 시댁에서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인내하며 지냈던 착하고 밝은 쌀례를 보며.. 그당시 여인들은 그런 삶을 어떻게 참고 견디셨을까..하는 생각에.. 존경스럽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했다. 요즘시대에서도 쓰고 있는 밥 먹었느냐는 인사가.. 먹고 살기 힘든 시절을 살아 온 우리 조상들이 서로를 걱정하고 염려하는 인사라는 말이.. 이 소설을 읽으며 정말 맘에 와 닿았다. 밥 귀한 줄 모르고 반찬 투정하던 나를 반성하게 됐다. ^^; ☞ 1권은 정말 긴장감 넘치게 쭈욱~~ 달려왔는데, 2권에서 쌀례가 사고를 당하고 병원에 실려간 부분부터는 살짝 진부한것 같았다. 병원에서 깨어난 쌀례가 이상한 소리 할때는 설마..설마..하다가... 설마가 사실인걸 알고 깜놀 >.<;; 어디서 많이 본듯한 흐름으로 흘러가긴 했어도.. 쌀례란 캐릭터가 좀 많이 사랑스러워서.. 이 소설도 TV드라마나 영화로 만들면 정말 재밌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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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으로 "내 이름은 김삼순"이란 작품을 내기도 했으며, 그 외에 다양한 작품을 남긴 지수현 작가의 새로운 소설 "살례 이야기"는 책 표지부터 너무 귀엽고 제목도 정감이 가서 호기심을 자극했다. 2편으로 나뉘어진 책은 대략 1000페이지 정도의 분량임에도 내용이 술술 읽혀 나갔다.
이 책은 일제 시대를 살아가는 14살 어린 신부가 처녀 공출을 피하기 위해 얼굴도 모르는 부잣집에 시집을 가면서 겪은 일들을 쓴 소설이다. 귀여운 쌀례 아니 성례는, 밥을 중요시하는 따뜻한 여자로, 서방님을 뒷바라지하면서도 당당하게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 인물이다. 서방님인 선재도 그 시대의 엘리트로 야학을 가르치는 등 친일 행동을 하는 아버지 밑에서 반항을 하지만 끝내 현실을 스스로 박차고 나가진 못한다. 그리고 머슴 찬경은 온갖 고생을 하면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돈이면 모든것을 해결해 줄 수 있다는 믿음으로 냉정해져간다.
나는 쌀례라는 인물이 서방님에게만 목숨 걸지 않고 그 당시 사회 분위기와는 달리, 여자지만 스스로 배움을 익혀서 당당하게 일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하지만 선재는 아버지의 친일 행동을 미워하면서도 소심하게 반항만 할 뿐이지, 그 현실을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면서 그 당시 지식인들의 고뇌를 엿볼 수 있었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가장 마음이 아팠던 인물은 찬경인데, 서얼로 태어나 아버지의 사랑도 받지 못하고 사랑하는 여자도 자신을 좋아하지 않아 사랑받고 싶어하는 모습에 가슴이 먹먹했다. 쌀례이야기가 아니라 찬경이야기라고 해도 될 것처럼, 나는 찬경에게 가장 동정심이 들었다.
이 책은 연애소설이면서도, 역사소설이기에 일제 시대부터 광복 후의 우리의 변화무쌍한 발전 모습도 담겨 있어서 그 시대를 엿볼 수 있었다. 총동원령 때문에 인적, 물적 수탈을 당하고, 군대에 끌려가며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조선어를 하지 못하게 하여 야학을 통해 겨우 공부를 하는 모습, 전쟁미망인은 손가락질 당하며, 사회가 조금 발전해서 재가를 하는 모습, 신여성의 등장, 새로운 문물의 도입 등등... 역사가 가미된 소설이라서 읽는 재미가 더했던것 같다.
+ 이 소설을 읽으며 쌀례를 박보영으로 대입시켜서 읽었다. 동그란 눈동자에 귀엽고 작은 인물이라기에. 그랬더니 작품 몰입도 잘되고 더 재미있었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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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례 이야기 - 지수현 이 책은 작가의 후기가 아주 인상깊게 남았던 책이었다. 내이름은 김삼순이라는 드라마 작가로 유명해서일까? 아주 편안한 느낌의 문체가 무척이나 정감있고 따뜻하게 느껴진다. 특히 이 책을 쓰게된 동기를 적어둔 작가의 후기를 보면서 쌀례 이야기가 더욱 정감있고 포근한 이야기로 다가오는 것은 지수현이라는 작가의 매력인 것 같다. 앞으로 그녀의 이야기들을 찾아서 읽게 줄줄이 읽게 될것 같다. <작가의 후기> 제 외할머니는 열세 살의 나이로 스물 초반의, 그 당시 마을 최고의 꽃미남이셨다는 외할아버지와 혼인하셨습니다. 두 분 사이에 장녀로 출생하신 어머니의 증언에 따르면, 당신의 아버님처럼 후리후리하고 멋진 남정네는 동리에 없었다고 합니다. 그분을 사진으로도 뵌 적 없는 저는 확인할 길은 없습니다만, 어린 새신부가 잘생긴 연상 청년에게 시집갔다는 그 모습이 손녀딸의 머릿속에서 연분홍 상상의 나래를 폈지요. 그렇게 탄생하게 된 이야기가 바로 《쌀례 이야기》입니다. 미리 말씀드리자면, 이 이야기는 여주인공의 이름과 아명, 어린 신부가 미남 청년에게 시집갔다…… 정도의 큰 틀에 쌀례와 선재가 함께 야반도주하는 장면 등, 실제 두 분이서 겪으셨던 약간의 실존 에피소드와 다량의 창작을 씨실과 날실 엮듯 만든 픽션입니다. 하지만 소설 속 쌀례만큼은 아니어도 열세 살에 족두리 쓰고 유부녀가 되신 할머니의 삶도 꽤 흥미진진하여서 시어머니 되시는 외증조모께서 새신부 머리도 빗겨 주시고, 콧물 흘리면 치마폭으로 코도 닦아 주면서 막내며느리를 키우셨다고 해요. 어머니께 어린 새신부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손녀인 주제에 저는 이런 생각이 들었었지요. ―귀엽군. 따져보면 우리나라 암흑기인 일제강점기이고, 어린 소녀가 자기 의사와 상관없이 결혼이라는 중대사를 등 떠밀리듯 치른 혹독한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요, 어린 시절 엄마에게서 어린 새색시였던 외할머니 이야기를 도란도란 들으면서 그 어두운 시절이 누군가에겐 빛나는 청춘의 한 자락이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많은 아들들 딸들은 남의 나라 전쟁에 끌려가고, 어린아이들이 일본 비행기와 미군 비행기 엔진소리를 구별해야 하고, 조상을 받드는 제기에, 여자들 비녀까지 모두 빼앗기던 그 시절, 그래도 사랑하고 혼인하고 인연 맺고 슬퍼하고…… 살면서 거쳐 가는 것들은 다 하고 산 시절이기도 했다고 말입니다. 할머님의 일은 제가 감히 짐작도 할 수 없겠지만 이야기 속 쌀례가 그 시절을 버틴 건 아무래도 ‘소중한 사람들’과 ‘밥’ 덕분이 아니었나 싶어요. 지금도 제 머릿속에 선명히 떠오르는 것은 맑은 콩나물국에 따뜻한 밥을 한 술 크게 넣으시고 아삭한 열무김치를 얹어 정말 맛나게 진지 드시던 외할머니의, 또 다른 쌀례 씨의 모습이랍니다. 사실 이 쌀례는 제가 정신적으로 참 배고팠을 때 지은 이야기입니다. 쌀례 이야기는 1권은 낮에 틈틈히 보고 그 뒤가 궁금해서 밤을 정말 꼴딱! 세워서 2권을 읽게 만들어버렸다. 책을 보면서 살짝 눈물이 나오기도 하고 주인공 쌀례의 풋풋한 사랑이야기에 나도 모르게 마음이 설레이기도 하고 웃음도 지어지는 한편의 멋진 드라마를 1편부터 끝까지 단숨에 몰아본 느낌이다. 정말 다른 표현이 필요없을 만큼 재!미!있!다!라는 표현이 걸맞는다. 이 이야기의 배경은 일제시대 머슴과 주인이 존재하던 시기. 비록 가난하지만 명문가의 자손임을 자랑하는 쌀례가 비싼 지참금?을 받고 경성에 사는 한선재라는 인물에서 열네살이라는 나이에 시집을 가게 되는 것부터 시작된다. 먹을 것이 없어서 엄마와 3살짜리 동생은 옆동네에 다 커버린 자신을 두고 재가를 한다. 남겨진 쌀례는 그 시대에는 당연하게 여기던 조혼이라는 것을 하게 된다. 자신과 6살의 차이가 나는 얼굴도 모르는 남자에게 시집을 가게된다. 남편과 나의 나이 차이가 6살!이 나기때문인지 더욱 쌀례의 이야기가 생생하게 느껴진다. 가끔 남편이 대학생일때 나는 초등학생이던 시절이 있겠구나라면서 얘기를 나눠본 적이 있었는데. 쌀례의 이야기가 만약~ 나와 남편이 일찍 만났더라면! 이라는 상상을 해주게 해줘서 더욱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다. 쌀례는 한선재라는 남편과 처음에는 남보다 못한 사이로 지내지만 점점 정이들고 야학에서 남편이 쌀례에게 글을 가르쳐주면서 둘의 사랑은 점점 싹이튼다. 그게 사랑인지도 모른채. 처음에는 동의없는 양가 어른들의 강요로 하게 된 결혼이었지만 이들은 그런 결혼에서도 둘만의 끈끈하고 돈독한 사랑을 찾게 된다. 그리고 영원히 떨어질 수 없는 사이가 된다. 얼핏 일제시대!하면 독립운동과 가난한 삶등만을 떠올리게 되는데 작가가 나타내려고 했던 것처럼 이 소설속에서는 그런 아픔보다는 쌀례라는 여인의 가슴시린 사랑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런 암울한 시기에도 첫사랑이 있었고 생각만해도 마음 시린, 영원히 함께하고픈 사랑이라는 것이 존재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던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계속 드는 생각은 "쌀례이야기" 조만간 텔레비젼에서 멋진 배우들이 나오는 드라마!로 만나게 될 것 같다라는 것이다. 읽고 있으면 딱 배우 누구다!라고 찝기 힘들지만 머리속에 꼭 드라마라를 보고 있는 것같은 착각을 일으키는 재미있는 소설이었다. 정말 오래간만에 재미있는 마음 설레는 사랑~ 연애소설을 읽어본것 같다. 일제시대부터 광복, 6.25전쟁까지 엄청난 시련 속에서 쌀례는 한선재와의 사랑을 키웠고 홀로 남겨져 그를 기다리면서 어린 딸을 홀로 낳고 키워간다. 그러던 중 "윤창경"이란 인물과 새로운 애정전선에 휘말리게 되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한선재와 쌀례의 죽고 못사는 달달한 사랑보다 가질 수 없는 사랑이지만 그녀를 지키고 싶어하고 그리고 결국에는 지켜주는 "윤창경"이라는 인물의 매력에 푹 빠졌다. 말하나 살갑게 하지 못하지만 아버지게에 버림받고 그런 아버지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세상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악!하게 변해가는 "경이 오라버니"의 이야기를 볼때마다 마음이 아파지고 그의 매력에 더욱 빠지게 되는 것 같다. 약간 막장드라마?를 연상시키듯. 배다른 형제가 나오고 그 사이에 한여인이 있는 소재가 있긴 하지만 다소 진부하다라고 느낄 소재를 정말 멋진 연애소설로 탄생시킨 것 같다. 나의 할머니, 엄마도 어린 시절이 있었고 첫사랑이 있는 여인이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다. 이 가을에 애절하고 달달한 사랑 이야기를 찾고 싶다면 이 책을 찾기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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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치하 시대엔 쌀밥 한그릇 원없이 먹는 게 소원이었을게다. 어린 소녀 성례가 이름 대신 쌀례라 불린걸 보면 '밥'은 그 시대 사람들에게 중요한 과제였을 것이다. 또 그 당시 사람들을 힘들게 한 건 바로 일본이 벌인 전쟁 이었을 것이다. 친일파들에 의한 궁핍과 언제 전쟁터로 끌려 갈지 모른다는 두려움, 나라 없는 설움은 상상만으로도 힘겨워 보인다.
바로 이러한 시대적 상황 때문에 쌀례는 뭣도 모를 나이인 열네 살에 경성에 있는 집으로 시집가게 된 것이다. 부디 시댁에서 밥도 많이 먹고 신랑의 사랑을 두둑히 받으라는 뜻이었겠지만 어린 쌀례에겐 두려운 미지의 세상이었을 것이다.
그래도 씩씩한 쌀례는 얼굴도 모르는 남편 얼굴을 상상하며 경성으로 가게 된다. 다행히도(?) 쌀례의 신랑은 경성제대 법학부에 다니는 한선재로 인물도 훤칠하고 수재였다. 하지만 다 큰 청년과 아직 머리에 피도 안 말랐을 꼬꼬마 신부와의 결혼생활은 말도 안되보인다. 도무지 연정이 생기지 않을, 막내 여동생 정도로밖엔 보이지 않을 나이 차이이니 당연한 이야기 이다.
더구나 한선재를 좋아하는 여학우가 있었으니, 쌀례는 남편과 연적을 한꺼번에 얻은 셈이다. 그래도 귀엽고 씩씩한 쌀례는 울지 않는다. 순진하기에 남편과 여학우의 키스 장면을 보고 놀라 가출까지 하는 해프닝도 겪는데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 그리고 쌀례가 얼른얼른 쑥쑥 자라서 신랑의 사랑을 듬뿍 받는 날이 오기를 바라며 책을 읽었다. 거기에 쌀례를 좋아하는 남자가 등장한다면 더 재미있는 이야기가 펼쳐지지 않을까 하는데(선재의 질투를 보고싶으니까) 역시나 등장한다.
전혀 어울려 보이지 않던 신랑과 꼬마 신부가 시간이 흐르며 훌쩍 자라고 서로를 잘 알게 되고 정식으로 부부가 되는 과정이 시대 상황과 맞물려 애잔함과 기특함을 동시에 전해준다. 둘의 관계가 무르익는동안 나라상황은 어지럽기 때문이다. 그래도 그 시절에도 청춘들은 사랑하고 같이 밥을 먹고 웃었다. 당연한 그 사실이 새삼스럽게 다가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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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함이 묻어나게 하는 쌀례 이야기"
지수현이라는 작가의 이름으로 자칫 이 책을 로맨스소설이라는 장르에 묶어두고 읽기 시작할 수도 있겠지만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 역시도 로맨스소설이라고 생각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한 장 두 장 페이지를 넘기다보니 뭔가가 좀 이상하다 싶었다. 일반소설을 읽는 기분이라고 할까. 아니나 다를까 도서 검색을 해도 그렇지만, 작가의 집안 어른을 보고 써내려간 소설이라고 하니 우리 어른들 살아왔던 정서가 그대로 묻어나는 향기가 있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일반소설로 읽었고 그렇게 기억할 것이다.
한 끼 밥 먹는 일이 세상사의 큰일인 것처럼 여겨졌던 그때 그 시절의 이야기다. 본명인 성례보다 쌀례라고 불렸던 여자. 배곯지 말고 살아가라고 그렇게 이름 붙여줬다지. 어린 나이에 얼굴도 모르는 신랑을 만나러 가서 혼례라는 것을 하고 한 남자의 아내이자 한 집안의 며느리로 살아야 했던 쌀례. 학식이 높은 남편과는 반대로 글도 제대로 몰랐던 여자가 한 남자를 사랑하게 되고, 아이의 엄마가 되고 지식인 여성이 되는 과정을 들려주는 이야기였다. 이렇게 말하고 보면 뭔가가 굉장히 간단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니다. 좀 거창하게 말하면 한 여자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풀어놓은 이야기라고 하고 싶다. 그만큼 그 시대를 살아왔던 젊은이들의 사고를 알아가고 문화적인 배경에 대해 듣기 좋았던, 그리고 우리의 엄마 세대 보다는 조금 더 거슬러 올라간 시대의 이야기는 역사책에서만 만날 수 있지 않은가. 그것도 이렇게 소시민의 이야기들은 책에서도 쉽게 볼 수 없을 것인데 한편의 대하드라마 보는 기분으로 읽어갈 수 있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밥이다. 제목처럼, 주인공 성례의 이름이 쌀례인 것처럼, 부엌에서 그리고 집안의 여자로 살아가는 쌀례의 모습을 볼 때마다 생각나는 것은 밥이었다. 1940년대 중반부터 시작되는 이야기인 걸 보면 시대적 배경은 일제 강점기였고, 전쟁을 겪었고, 전쟁이 끝난 후의 시간이 조금 더 나온다. 쌀례의 남편 선재, 거지로 등장했지만 의미심장한 눈빛을 가졌던 찬경, 그리고 쌀례. 이 세 사람의 이야기가 아우러져 함께 들려주는 사랑과 사람과 젊음의 이야기였다.
아니라고 마음의 선을 그었다가 새록새록 느껴지는 사랑, 그리고 어긋난 사랑과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인생까지 이야깃거리가 풍성한 책이었다. 그래도 주인공은 쌀례다. 쌀례가 여자가 되고, 지식인이 되고, 제대로 자리 잡은 인생을 만나기까지의 우여곡절 시간들이 안타까움에 가슴을 치게 하기도 하지만, 언제나 우리가 바라는 해피엔딩으로 그 안타까움까지 덮을 수 있게 만들어준다.
쌀례를 통해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게 무엇인지 이 책을 통해 생각해 보게 만든다. 우리가 겪어보지 못했던 그 시절의 삶은 무엇이었는지, 그들이 흘러갔던 그 시절의 아픔은 무엇이었는지, 그때 그 시간을 살아갔던 여자들의 삶을 보고 싶어지게 한다. 그리고 그 여자들의 삶을 보면서 답답하다는 것이 아닌 이해해 보고 싶게 한다. 그렇게도 살아가야 했던 인생들을 만나보고 싶어지게 한다. 무겁지 않게, 하지만 가볍지도 않게 그 시간들을 이해하게 만드는 이야기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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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듣던대로~ 사랑스러운 이야기 였습니다^^ 가난에 겨워 오로지 볼것이라고는 외조부 가문 정도인, 쌀례. 그나마도 시대의 흐름에, 가난에, 아무도 인정해주지는 않지요.. 경성으로 가는 기차안, 주잡꾼들에게 맞아 시퍼렇게 멍이 든 얼굴로도 '서방님이 주신 혼약을 약조한 혼서예요'라며 꼭 품에 안은 어린아이. 그 조그만 어린아이가 아내라니 기가차도 한참 차있는 꽃미남 대학생 선재. 왜일까요.. 당장이라도 이 황당한 혼인은 없던것이라고 뒤도 안 돌아보고, 쌀례를 내칠듯하던 선재는 어린 쌀례가 어른이 될때까지..이집에 있으라며 글도 가르쳐주고, 공부도 가르쳐주겠다고 합니다.. 열네살 어리디 어린 쌀례가 어느덧 여학교 학생이 되고, 스물이되고, 빨간 구두를 신고 '이제 어른이니 어른대접 해주세요'라며 선재를 쳐다볼때는 선재또한 화끈거리긴 마찬가지입니다.. 시대물이라고는 하나, 어린 쌀례의 성장기랄까요.. 그래서 전체적으로는 굉장히 잔잔하면서도 사랑스러운글이라고 느꼈습니다. 2권에서부터는 가슴아픈 이야기 들이 있습니다만, 다시 그렇게 제자리를 찾아가는 쌀례와 선재, 그리고 작은 쌀례의 이야기가 훈훈했어요 선재가 아이의 이름을 지어줄때까지 '작은 쌀례'로 불리우던 딸아이... 선재는 과연 어떤 이름을 지어주었을까요...참 궁금해지더라능..ㅎㅎ 비록 글을 가르치기 위한 받아쓰기용 '님의침묵' 이었지만, 향기롭고 그윽한 서방님 목소리에 눈이멀고 귀가 먼 쌀례가 마냥 귀엽고 사랑스러웠어요~ 쌀례를 고생길로 밀어넣은 얄미운 동년배 시누이 은재. 너무 얄미워서 말로는 다 못하겠네요...-,.- 책 분량이 두권다 거의 500페이지라 읽기엔 만만치 않았지만, 읽는내내 왠지 잔잔한 미소가 지어지는 글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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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례 이야기 (지수현)
할아버지가 꺼낸 날벼락 같은 혼담에 쌀례는 낭군 될 남정네가 궁금하기 짝이 없다.
한선재와 쌀례의 혼례를 지켜보면서 선재의 여학우 이화여학교의 여왕 유금주는 피눈물을 뿌린다.
동료 거지 떼에게 공격받고 있는 쌀례를 구해준 인연으로 쌀례네 시댁에 머슴으로 취직하는 미스터리한 남자. 그는 선재가, 도련님이 참 부럽다. 만석꾼 아버지도, 입고 있는 그 교복도, 그리고 곁에 붙어 있는 쌀알 같은 계집아이도……. 부러운 건, 갖고 만다!
남편과 여학우의 입맞춤 모습을 정통으로 보아버린 쌀례! 충격을 받고 집을 뛰쳐나가 눈 오는 경성 길바닥을 헤매게 되는데…….
“성례야, 네 나이 올해 열다섯이렷다?”
“내가 이 새벽에 도망가는 게 낫겠어? 아니면 그쪽 서방 대신 거길 가야 하는 거야?”
“학교에선 혼인했다는 소리 하지 말라고 하신 건 서방님이시잖아요. 공연히 서방님과 아는 척했다가 황당한 스캔들 주인공이 되고 싶진 않아요.”
“서방님은 제가 떠났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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