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8)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56%
  • 리뷰 총점8 33%
  • 리뷰 총점6 11%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8.0
  • 40대 9.0
  • 50대 9.0
리뷰 총점 종이책
시계 이야기
"시계 이야기" 내용보기
늦잠을 깨우던 탁상시계, '댕댕댕' 왠지 묘한 기분이 들던 괘종시계, 학교나 회사에서 하루에도 몇 번이고 보게 되던 벽시계, 야광이자 방수가 가능했던 전자시계, 선물로 받았던 손목시계, 시계줄이 떨어져 몸체로 시험용으로만 쓰던 시계, 거리에서 만난 시계탑... 핸드폰이나 컴퓨터, tv로 시간을 볼 수 있으니 시계의 지위는 예전같지 않다. 하지만 핸드폰이 연결되지 않는 곳에서는
"시계 이야기" 내용보기



늦잠을 깨우던 탁상시계, '댕댕댕' 왠지 묘한 기분이 들던 괘종시계, 학교나 회사에서 하루에도 몇 번이고 보게 되던 벽시계, 야광이자 방수가 가능했던 전자시계, 선물로 받았던 손목시계, 시계줄이 떨어져 몸체로 시험용으로만 쓰던 시계, 거리에서 만난 시계탑...

핸드폰이나 컴퓨터, tv로 시간을 볼 수 있으니 시계의 지위는 예전같지 않다. 하지만 핸드폰이 연결되지 않는 곳에서는 물론이고 주머니에서 꺼내볼 때와 손목시계로 바라볼 경우에도 차이가 난다. 시간을 알려주는 역할만 하는 건 아니고 활용면에서 시계는 패션 혹은 예물용으로도 중요한 쓰임새를 지닌다. 



수년 전 TV의 한 다큐에서 스위스 장인들이 시계를 만드는 모습을 본 기억이 난다. 그들의 모습이 예술품을 만드는 것과 같이 경건하게 보였다. 수작업으로 완성된 시계는 기계로 만들어진 것보다 정확성이 뛰어나고 고장과 오차가 적다고 한다. 명품이라면 사람이 정성들여 만든 이런 게 아닐까 생각했었다. 

"시계는 시간만 잘 맞으면 되지" 라고 생각하던 저자는 바젤월드와 국제 시계박람회를 둘러보고 생각이 바뀌어 시계를 만드는 과정, 시계박물관을 다니게 되었다고 한다. 책내용의 대부분이 기계식 손목시계에 대해서이다.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는데 손목시계에 관한 전반적인 정보를 다루고 있는 부분과 수많은 회사의 대표 시계를 다루고 있는 부분이다. 





시계의 심장이라 불리는 '무브먼트'는 수많은 톱니와 구동축이 주가 되고 밸런스 스프링, 레귤레이터, 내진 장치 등을 메인 플레이트에 연결함으로 만들어진다. 제품에 따라 동력전달, 소재, 심미적 가치, 별자리, 월드 타이머, 중력과 방수 등이 고려된다. 시계에 문외한이던 내가 이런 내용들을 보고 있으려니 흥미로웠다.



현존하는 가장 복잡한 시계는 프랭크 뮬러가 2007년에 소개한 '애터니타스 메가4'로 1483개의 부품이 사용되어 년월일시, 요일, 달의 변화, 2개의 타임 존, 윤년, 균시차, 사일런트 기능을 갖추었다. 보기만 해도 머리아플 정도라서 손목에 차고 다닐 엄두는 나지 않지만 이런 시계도 있구나 싶었다. 오랜 전통을 가지고 꾸준함을 보여주는 시계, 역사적 탐험과 비행과 우주여행때에 함께했던 시계, 패션브랜드에서 시계의 영역까지 자리를 넓히는 기업의 시계, 그림이나 뮤직박스를 넣은 시계 등 새로운 세계를 보는 즐거움이 컸다. 봄인가 싶었다가 비가 많이 내린 여름을 지나 어느덧 10월이 되었다. '특별한 날'에만 시계를 찾았었는데 시간과 시계의 가치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c******o 2011.10.08.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시계이야기
"시계이야기" 내용보기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시계에 대한 생각은 반반일 것이다. 무척 고가의 다기능 시계를 보면서 찬탄하고 흠모하는 사람과, 시계는 시간만 잘 맞으면 되지! 몇분의 몇 초 정도, 일년에 한두번 정도는 1-2분 차이날 수 있지! 라고 생각하는 사람 말이다. 그런 사람에게는 복잡한 기능을 가진 기계식 시계는 골치아프고 고장만 잘 내는 애물
"시계이야기" 내용보기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시계에 대한 생각은 반반일 것이다. 무척 고가의 다기능 시계를 보면서 찬탄하고 흠모하는 사람과, 시계는 시간만 잘 맞으면 되지! 몇분의 몇 초 정도, 일년에 한두번 정도는 1-2분 차이날 수 있지! 라고 생각하는 사람 말이다. 그런 사람에게는 복잡한 기능을 가진 기계식 시계는 골치아프고 고장만 잘 내는 애물단지일 수 있겠다. 하지만 시계에 대한 호감을 한 번 갖기 시작하면 시계는 잘 가꾸어주어야 하는 화분처럼 늘 신경쓰고 아껴주는 존재가 된다. 매력에서 빠져나올 수 없는 시계! 그 시계에 열광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애호가도 늘어나며, 경매 시장도 활성화 되고 있다. 이런 시계에는 어떤 종류가 있고, 어떤 브랜드들이 있고,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 그 모든 내용이 이 책에 담겨있다.

 

저자는 시계에 큰 관심이 없는 사람이었다. 어느날 취리히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시계와 관련된 인연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비행기에서 만난 학생의 부친이 스위스 타임이라는 곳에서 일하고 있었고 비행기 좌석 앞의 TV에서는 레오나르도 드카프리오 주연의 <블러드 다이아몬드> 를 상영하고 있었다. 저자 또한 시계 페어에 가서 취재를 하는 잡지 편집부 소속이어서 이 모든 것들이 그를 시계의 세계로 인도하는 메시지 같았다고 한다. 생각보다 바젤월드에서  열린 시계 페어는 그의 호기심을 자극했고, 스위스에 간 참에 까르띠에, 바쉐론 콘스탄틴, 예거 르쿨트르 등의 공장 취재까지 하였다고 한다.

 

이 책은 다섯개의 이야기로 구성되는데, 첫번째는 시계에 대한 정보를 담아 시계를 만드는 곳을 매뉴팩처 라고 부른다는 것, 그 곳에서 수공업과 자동기계들이 일한다는 것, 무브먼트가 무엇인지, 시계의 동력은 어디에서 얻는지, 시계의 얼굴인 케이스, 시계의 소재, 다이얼, 스트랩, 캘린더, 방수기능, 소리 기능, 중력의 극복, 관리와 보존 , 시계 박물관 등 시계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전달한다. 두 번째 이야기는 역사와 전통이 있는 시계 브랜드들의 이야기이다.많이 알려진 브레게나 바쉐론 콘스탄틴, 예거 르쿨트르, 파텍 필립, 율리스 나르덴 , 피아제, 오데마 피게 등의 시계를 소개하고 있다. 세 번째 부분은 근대화되면서 떠오르게 된 시계의 브랜드들이다. 태그호이어, 제니스, 세이코, 해밀튼, 브라이틀링, 롤렉스 등 들어본 시계들이 많이 소개되어 있었다. 네 번 째 파트는 각종 명품들의 시계이고, 다섯번째로는 역사는 짧지만 주목할 만한 시계들로 이루어져 있다. 마지막 부분에는 한국에서 만드는 시계들도 소개되어 있었다. (겨우 한장 ^^)

 

시계는 사람들에 따라서 선택의 기준이 있을 것이다. 가격도 중요하지만 기능 또한 중요할 것이다. 누군가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브먼트일 것이고, 누군가는 중력을 이기는 것을, 누군가는 방수 기능을 중요시 여길 것이다. 각자 취향에 맞는 시계가 무엇인지 시계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참 좋아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c*****1 2011.09.24.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시계의 고귀함
"시계의 고귀함" 내용보기
시계 하면 어떤 느낌이 드는지 궁금하다. 늘 손목에서 나에게 시간을 알려주는 시계. 여러 가지 옷에 따라 시계도 하나의 패션을 가져온다. 이러한 시계가 주는 여러 가지 의미들,최근 나는 시계에 관한, 시계에 대한 책을 읽었다. 정확하게 이야기 하면 시계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책 속에 담겨 있었다. 그리고 다양한 시계의 이미지들이 책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주었다. 자연스
"시계의 고귀함" 내용보기

시계 하면 어떤 느낌이 드는지 궁금하다. 늘 손목에서 나에게 시간을 알려주는 시계. 여러 가지 옷에 따라 시계도 하나의 패션을 가져온다. 이러한 시계가 주는 여러 가지 의미들,

최근 나는 시계에 관한, 시계에 대한 책을 읽었다. 정확하게 이야기 하면 시계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책 속에 담겨 있었다. 그리고 다양한 시계의 이미지들이 책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주었다. 자연스럽게 눈길이 가는 시계에 대한 관심을 이 책을 읽으면서 더욱 더 하게 되었다.

시계는 우리에게 어떤 감정을 주는 액세서리의 의미를 지닌다. 그리고 여러 가지 시계가 지닌 역사적인 의미는 쉽게 만났던 일들에서 제작 단계에서 그 시계가 가졌던 의미들로 인해 특별하게 느껴졌다. 다양한 시계의 브랜드가 실제로 우리에게 어떤 역할을 했으면 오늘날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를 알게 해 준다. 알기 쉽게 쓰여진 부분들을 읽으면서 나는 시계의 다양한 기능과 색다른 느낌을 알게 되었다. 시계의 어떤 특징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시계를 통해 다양한 생각을 정리하게 되었다.

복잡한 의미를 지녔던 과거의 시계에서 오늘날은 그러한 결점들이 다양하게 보완이 되어 시계의 여러 모습의 다양성으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는 것을 볼 때에는 고개가 절로 끄덕거려졌다. 시계의 다양성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며 이러한 시계의 모습을 다양하게 설명하는 저자를 보면서  참으로 많은 부분을 읽어내고 짚어냈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했다.
 
시계에 관한, 시계에 대한 다양한 일화가 이 책에서는 여러 가지 이야기로 정리되어 있어 시계가 소중하고 새롭게 느껴지기도 했다. 또한 흔히 보지 못했던 여러 나라의 시계를 보면서 왜 그 시계가 주목을 받았는지 어떤 혁신적인 기술이 놓아있고 어떤 소재를 쓰고 있는지 하는 부분들을 사진으로 보면서 더욱 이해가 쉽게 되었다. 시계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는 그래서 더욱 더 한눈에 시계를 감상하는 계기가 되었다.

어떤 원리로 발명이 되고 어떤 모습으로 지금껏 사랑을 받는지 시계의 특이한 모습들이 이 책을 덮으면서도 여운으로 남았다. 다양한 시계의 기능과 새롭게 추가된 소개의 다양성은 그래서 각 나라의 시계를 구경하고 실제로 착용하는 느낌을 지니게 했다. 독립된 분류로 여겼던 시계가 이 책을 읽으면서는 내게 하나의 몸짓으로 읽힌다.

시계에 대해 쉽게 풀이해 준 저자가 고맙다. 그리고 사진 속 시계를 보여준 것에서 나는 더욱 더 시계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게 되어 고맙게 느껴진다.

k*****n 2011.10.08.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예술이며 공학인 그리고 따뜻한 시간을 간직하는 시계
"예술이며 공학인 그리고 따뜻한 시간을 간직하는 시계" 내용보기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어디를 가나 시계가 있고, 시간을 알 수 있지만 아직도 사람들은 자신만의 시계를 갖고 싶어한다. 한때 귀중품의 상징이기도 했던 시계는 시계기능이 첨가된 다양한 전자제품들의 눈부신 발전과 더불어 잠시 인기가 쇠퇴하는 듯 했다. 그런데 다시 오직 자신의 패션의 완성을 위해, 예전처럼 자신의 지위나 부를 보여
"예술이며 공학인 그리고 따뜻한 시간을 간직하는 시계" 내용보기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어디를 가나 시계가 있고, 시간을 알 수 있지만 아직도 사람들은 자신만의 시계를 갖고 싶어한다. 한때 귀중품의 상징이기도 했던 시계는 시계기능이 첨가된 다양한 전자제품들의 눈부신 발전과 더불어 잠시 인기가 쇠퇴하는 듯 했다. 그런데 다시 오직 자신의 패션의 완성을 위해, 예전처럼 자신의 지위나 부를 보여주기 위한 장신구로 다시 등장했다.

  가볍고 편리한 시계만을 찾던 분위기에서 다시 무게감이 있고 전통이 있는 시계회사들의 시계가 명품의 반열에 오르면서 시계들은 이제 전성기를 맞고 있다. 그런 패션계의 분위기 때문인지 잡지에서 시계사진들이 늘기 시작했고, 나의 관심도 잡지가 알려줄 수 있는 것 너머의 시계 브랜드의 역사와 시계 제작에 대한 여러가지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이런 호기심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책으로 안성맞춤인 책을 마침 만나게 되어서 참 좋았다.

  먼저 시계의 제작을 보여준다. 시계의 심장을 이식하고, 동력을 부여받고, 시계의 소재를 채택하고, 얼굴과도 같은 다이얼을 붙이고, 스트랩을 고른다. 그리고 달력 표시기능, 세계시간 표시기능, 방수기능, 알람기능 등의 선택적 기능들을 추가하면 하나의 시계는 자신만의 독특한 사양을 가진 작품으로 완성된다. 시계의 내부에 겹겹이 숨겨진 작고도 섬세한 장치들의 아름다움에 나는 반하고 말았다. 시계의 내부에 베어링 역할을 담당한다는 작고 예쁜 홀스톤의 존재는 모르고 있었던 것이었다.  다음은 시계의 관리 보관법에 대해 알려준다. 시계페어와 가볼만한 시계박물관을 소개까지 받고 나면 이제 구체적으로 각 브랜드별 시계를 소개하는 재미있는 시계 공부가 시작된다.

  세계 유명 시계 브랜드의 역사나 설립자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고 그 회사의 제작 특성과 추구점들을 제품을 통해 알아본다. 각 브랜드별 대표작이나 히트작 또는 시계 역사에 남을 만한 특색있는 작품들 한 두 점을 큰 사진으로 감상하게 하고 그 시계만의 특장점을 설명한다. 유명브랜드의 시계를 하나의 책에서 이렇게 많이 볼 수 있다는 것도 좋고, 각 브랜드별 분위기를 어느정도 파악할 수 있어서 좋다. 특히 예술에 가까운 시계들과 시계공학의 발전상을 보여주는 시계들은 일반인들이 아무 상점에서나 보기 힘든 명품들이라서 한 권의 책에서 한번에 볼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하다.

  무엇보다도 책을 읽다보면 저자가 시계를 기계들의 정밀한 조합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시간을 간직하는 따뜻한 것으로 본다는 것이 맘에 든다.:

 

  이성적이고 물리적인 관점에서 보면 시계는 금속으로 만들어진 딱딱한 기계 혹은 도구다. 그러나 매일 착용한 시계를 아들이나 딸, 그리고 손자와 손녀에게 대를 이어 물려줄 때 그건 따뜻한 무언가로 변한다. 한 인간의 역사, 이를 통해 서로의 체온을 느끼게 해주는 매개체가 된다. (p.014 들어가는 말 중에서 ) 

  

YES마니아 : 로얄 l*****a 2011.10.1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시계이야기
"시계이야기" 내용보기
언젠가 스와치 시계에서 나온 팜플렛을 보고는 갖고 싶어 가슴앓이를 한 적이 있었다. 그 때가 언제였는지도, 어떤 경로로 팜플렛을 본 것인지는 지금은 기억나지 않지만 그것을 본 후부터 시계가 단순히 시간만 보는 기구가 아님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을 보니까 내가 봤던 시계는 중저가 브랜드 중에서도,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가죽 같은 재질이 아니라 말랑거리는 고무 같은
"시계이야기" 내용보기

 

 

언젠가 스와치 시계에서 나온 팜플렛을 보고는 갖고 싶어 가슴앓이를 한 적이 있었다. 그 때가 언제였는지도, 어떤 경로로 팜플렛을 본 것인지는 지금은 기억나지 않지만 그것을 본 후부터 시계가 단순히 시간만 보는 기구가 아님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을 보니까 내가 봤던 시계는 중저가 브랜드 중에서도,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가죽 같은 재질이 아니라 말랑거리는 고무 같은 재질에 색감이 새로워서 어린 마음에 무척이나 예쁘게 느껴졌다. 그래서 그 다음부터는 시계를 살 때는 무조건 스와치 것으로 고르고자 마음 먹었는데 스와치 그룹에서도 그런 식으로 다양한 소재를 사용해 색감을 다양하게 해서 남녀노소 누구나 선택할 수 있도록 만들어두었다고 했다. 그런데 내가 생각했던 그 브랜드가 단지 스와치만이 아니었다는 것이 참 놀라웠다. 스와치는 여러 브랜드가 더해진 스위스 시계를 아우르는 거대 기업이었기에 내가 본 그 브랜드가 정확히 어떤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브랜드가 유명하고 대단하다는 것은 알 수 있었다. 이 책은 이렇게 시계에 대해 알고 싶지만 찾아갈 길이 없어 헤매고 있는 시계 초심자나 매니아를 모두 이끌 수 있는 책이다.

 

총 네 부분으로 나누어져 설명되어 있는 이 책은 2007년부터 매년 스위스 제네바와 바젤에서 열리는 시계 페어를 취재해서 여러 잡지에 기고하는 시계 전문 기자인 정희경 씨의 작품이다. 시계는 원래 외국의 발명품이다 보니 시계 부품의 용어조차 한국어로 표기되지 않은 것이 많은 현 시점에서는 전문적인 시계 지식을 얻기 위한 통로가 아주 좁다. 외국에서는 다양하게 나오는 시계 전문 잡지조차 아직 번역되어 나오지 않아서 따로 전공으로 삼아 배우지 않고서는 일반인이 시계의 역사나 조립 과정을 알기 위한 방법은 전무한 실정인 것이다. 그런 차에 출간된 이 책은 시계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사람들이나 앞으로 전문 시계 수리공이 되고자 하는 사람 등 여러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첫 번째 부분에서는 [흥미진진한 시계 탐험을 시작하다]란 제목으로 시계가 어떻게 등장했고 점차 어떤 과정을 거쳐 발전되었는지의 역사적인 부분과 시계가 어떤 기능을 함께 가질 수 있고 그에 대한 보관법과 시계 박람회와 같은 여러 행사를 알려준다. 시계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매일 태엽을 감아줘야 하는 방식은 기계식이고, 건전지와 전자회로를 이용한 시계는 전자 혹은 전기 시계라고 부른다. 그런데 이 책에서 말하는 대다수의 시계는 기계식을 의미하는데 그도 수동식과 자동식으로 구별해서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매일 손으로 태엽을 감아주어야 하는 것을 수동식 혹은 핸드 와인딩 무브먼트라고 하고, 이렇게 귀찮은 일을 기계적으로 스스로 해결하도록 한 방식을 자동식 혹은 셀프 와인딩 무브먼트라고 부른다는 것을 알면 되겠다.

 

이 부분에서는 시계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봐야 할, 그리고 가장 좋아할 부분이라고 여겨진다. 시계의 방수 기능은 어떻게 처리한 것인지, 체인이나 벨트는 어떤 방식으로 붙이고 메인 플레이트에도 어떤 꾸미기 작업이 들어가는지 안다면 훨씬 더 그 가치를 소중히 여길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솔직히 두 번째 [역사와 전통과 함께 가다], 세 번째 [시계의 근대화에 앞장서다], 네 번째 [색다른 관점에서 시계를 보다]에 더 다양한고 아름다운 시계들이 많이 등장하는데 그것을 보기 위해서라도 앞부분을 꼼꼼히 정리해야 할 것이다. 진정한 아름다움은 기술이 제대로 뒷받침되어야만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 부분에서 지금 남아있는 역사와 전통이 있는 시계 회사가 나열되어 있는데 현재 스위스 시계 회사를 빼놓고는 시계를 제대로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그 영향력이 막강하다. 시계 회사 중에서는 반 조립 상태의 무브먼트를 구입해서 자신들의 로고를 달고 파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무브먼트를 만들기 위해서는 구상 및 제작, 조립 과정에 최소 3년 이상의 시간과 자본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스와치 그룹의 에타가 반 조립 무브먼트를 폐지한다는 발표가 나온 이후 많은 시계 회사에서 부랴부랴 자체 무브먼트를 생산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고 할 정도로 그 영향력이 대단하다. 블랑팡, 자케 드로, 바쉐론 콘스탄틴, 브레게, 지라-페리고, 예거 르쿨트르, 파텍 필립, 아 랑게 운트 죄네, 글라슈테 오리지날, 율리스 나르덴, 피아제 등 쟁쟁한 시계 회사들의 소개가 나오고 그들의 굵직굵직한 작품들이 간단하게 소개된다. 하지만 이 많은 시계 회사들 중 한 곳도 아는 것이 없어 아쉬웠다.

 

그러나 이제는 명품으로 유명한 패션 브랜드에서도 시계 시장에 뛰어들어서 반 조립 무브먼트를 사든지 아니면 자체 생산을 해서 진지하게 시계 산업을 시작하는데 이들의 이름은 참 익숙해서 좋았다. 티파니나 샤넬, 에르메스, 디올, 루이 비통, 만년필로 유명한 몽블랑 등 유명 브랜드는 패션에 있어 시계가 빠질 수 없기에 뛰어든 회사이다. 하지만 충분히 진지하게 임해서 자사 무브먼트를 개발하고자 박차를 가하니 앞으로 기계식 시계 시장에 더 큰 활력이 될 것이다. 우리나라도 충분히 도전해볼 수 있는 분야이라 내심 기대가 된다. 기업을 하나 이끌 정도는 아닐지라도 디자인만 하거나 유명 브랜드 수리공이 되는 것부터 시작해서 충분히 손재주 있는 한국인이 재능을 펼칠 부분이 많이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j*****3 2011.10.0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시계이야기
"시계이야기" 내용보기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시계에 대한 모든 것을 보여주는 반가운 이 책은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이상의 시계,시계의 대한 모든 것을 보여주는 [시계이야기].그동안 시계 하면 몇 몇 브랜드의 시계만을 알고 있었는데 이토록 많은 시계 브랜드들이 있었다니 내심 놀랍다.예전에는 갖고 싶어하던 시계가 있었고 또 갖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기도 했었
"시계이야기" 내용보기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시계에 대한 모든 것을 보여주는 반가운 이 책은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이상의 시계,시계의 대한 모든 것을 보여주는 [시계이야기].그동안 시계 하면 몇 몇 브랜드의 시계만을 알고 있었는데 이토록 많은 시계 브랜드들이 있었다니 내심 놀랍다.

예전에는 갖고 싶어하던 시계가 있었고 또 갖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기도 했었는데 어느 순간 부터 자연스럽게 손목에서 시계가 사라지고 그자리를 핸드폰이 대신하기 시작하면서 시계의 존재를 잊기 시작했다. 또한 동네에서 많이 보이던 시계를 파는 가계들도 대부분이 사라지면서
기술의 발달로 많은 기기들이 운명을 달리했던 것 처럼 시계 역시 운명을 달리 했을거라 생각을 했었는데 혁신의 혁신을 거듭하면서 아직도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니 놀랍다. 이 책은 시계가 아직까지 건재한 이유들을 알려 준다.

 시계 시장이 앞으로 커질 것을 예상한 '노블레스'는 시계 취재를 계획하면서 취재를 시작. 시계에 대한 별다른 지식없이 취재길에 올랐던 저자(정희경)는 그 때의 인연으로 시계전문기자로 명성을 얻는다. 저자는 국내에 시계와 관련한 한글로 된 간행물을 찾기 힘든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던 중 이책을 기획하고 1년넘은 시간을 쏟음으로 써 국내 유일의 시계 바이블인 이 책이 탄생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 책에서 주로 언급하는 시계는 기계식 시계다.

책은 흥미진진한 시계 탐험으로 시작 이 된다. 시계 제작사들은 자연광을 얻기 위해서 일출무렵부터 시작해 일몰전에 일을 끝내는 관습이 아직까지도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고 하는 데 그 이유는 1mm 도 안되는 부품을 다루기 때문이라고 한다. 책은 시계가 어떻게 만들어 지는지를 생생한 사진을 통해서 하나 하나 흥미롭게 알려주고, 시,분,초만 알기에는 아쉬운 감이 있어 색다른 기능을 하나 둘씩 넣기 시작했는데 그중 가장 우선이 달력이라고 한다.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시계들은 2100년까지 날짜나 연도를 조정할 필요가 없겠금 프로그램 되어 있다.

전세계의 표준시는 미국 국방부의 원자시계(표준오차는 3백만년에 1초 정도)에 탑재한 18개의 GPS 항법 위성을 지구상공에 뛰어 전세계에 표준시의 신호를 전파하는데 우리나라도 이 신호를 받아 표준시를 교정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흔해진 기계식 시계가 오늘 날까지 살아남기 위한 많은 시계 브랜드들의 이야기들과 그들의 명품화 전략들 그리고 M&A등 다양하고 흥미진진한 시계 이야기들을 생생한 사진들을 통해 만날 수 있다.

1*******3 2011.09.3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시계이야기
"시계이야기" 내용보기
결혼 예물로 받았던 명품 시계도 팽개쳐두었던 내가 시계에 관심을 갖게 된 건 다름아닌 신문 때문이다. 내가 매일 읽는 한 신문에는 종종 유명인사나 CEO 들의 패션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거기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아이템이 바로 시계이다. 내가 볼 때는 작아서 별로 눈길이 안 갈 것 같은 시계가 멋쟁이들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아이템이라는 것이 놀라웠다. 기사를 볼 때마다
"시계이야기" 내용보기

결혼 예물로 받았던 명품 시계도 팽개쳐두었던 내가 시계에 관심을 갖게 된 건 다름아닌 신문 때문이다. 내가 매일 읽는 한 신문에는 종종 유명인사나 CEO 들의 패션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거기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아이템이 바로 시계이다. 내가 볼 때는 작아서 별로 눈길이 안 갈 것 같은 시계가 멋쟁이들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아이템이라는 것이 놀라웠다. 기사를 볼 때마다 시계의 매력은 뭘까 하는 부분을 종종 생각해왔었는데 마침 시계를 다룬 책을 읽게 되어 참으로 반갑다. 너무나 흔한 물건이기에 그것이 얼마나 복잡하고 정교한 기술을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지에 대해 거의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컬리버 101'처럼 성냥개비의 1/5도 안되어보이는 크기의 작은 조각이 태엽, 톱니바퀴 등 74개의 부품으로 만들어진 것 등을 알게 되면서 경외심마저 갖게 되었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그저 잡지처럼 가볍게 읽으려 생각했지만 그 내용과 깊이가 엄청나다. 잡지처럼 멋지고 세련된 사진들이 가득해서 처음 읽을 때는 사진만 보는 것으로도 다른 책 한 권을 읽는 만큼의 시간이 소요되었다. 연도와 외국이름의 회사, 지명, 창립자, 부품 등의 단어가 가득해서 어렵게 느껴졌지만 다양한 시계 사진을 보면서 흥미가 생기자 자연스럽게 내용에도 눈길이 갔고, 연신 감탄하면서 재미있게 읽었다. 아름답고 특별한 디자인, 정교함과 섬세함, 신기술과 신소재, 천문학을 비롯한 각종 학문의 결합.. 시계에 대해 알아갈수록 정말 흥미진진한 신세계가 펼쳐지는 것 같다. 여자인 나에게도 이렇게 매력적으로 보이니 남성들이 이 책을 읽으면 시계의 매력에서 헤어나오기 힘들 것 같다.

시계에 대해 굉장히 폭넓고 깊은 지식과 경험을 가진 저자가 당연히 외국인이겠거니 했는데 한국인이다. 대학에서 예술학을 전공하고 잡지사 패션 에디터와 부편집장 등으로 일하다 각종 잡지와 시계 전문지에 원고를 기고하는 시계 전문 기자인 정희경씨는 2007년부터 매년 스위스 제네바와 바젤에서 열리는 시계 페어를 취재하며 각종 시계 박물관과 전시회 등에 참여해 시계에 관한 안목을 넓혀가는 전문가이다. 이렇게 한 분야에 능통한 전문가가 우리나라 사람이라는 것이 자랑스럽고, 앞으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전문가가 되시길 바란다.

m****0 2011.09.2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 시계이야기
"[서평] 시계이야기" 내용보기
최근 몇년사이 시계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진 것 같다. 아이러니한 현상이 아닐 수 없다. 사실 핸드폰의 보급화와 고개만 돌리면 언제 어디서나 알 수 있는 시간인데.. 왜 현대에 들어서 다시 아나로그적 향수의 시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일까?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고 그 시간을 더 정확히 알고싶은 욕망이 반영된 것은 아닐까?   특히 요즘 시계에 대
"[서평] 시계이야기" 내용보기

최근 몇년사이 시계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진 것 같다.

아이러니한 현상이 아닐 수 없다.

사실 핸드폰의 보급화와 고개만 돌리면 언제 어디서나 알 수 있는 시간인데..

왜 현대에 들어서 다시 아나로그적 향수의 시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일까?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고 그 시간을 더 정확히 알고싶은 욕망이 반영된 것은 아닐까?

 

특히 요즘 시계에 대한 트렌드는 단순히 시간을 알기위한 용도라기 보다는 하이엔드, 프리스티지 등 하이 퀄러티와 미적 심미적 요소가 가미된 시계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지고 있다.

이런 마니아층이 속속 생겨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계에 관한 제대로된 서적 한권 없는 것 또한 우리나라의 실상이다.

그런데 이 책이 혜성처럼 나타난 것이다!

 

저자는 이런 층을 위해서 손수 발벗고 나섰다.

많은 해외서적을 참고하고 현재의 트렌드까지 포섭하여 이 책을 만든 것이다!

에디터로 일하면서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얻은 정보들과 저자 자신의 관심을 모아서 한권의 책으로 나오기까지!

저자는 읽는 독자들에게 감사하겠지만 이 책을 읽는 독자로서 저자에게 이 책을 만들어 주어서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을 정도이다.

 

이 책은 초반부에는 시계 그 자체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시계의 작동원리부터 시계에서 중요한 핵심 부품이 무엇인지, 어떻게 생산되고 있는지 등 시계의 기본 말이다.

그러나 후반부부터는 시계 매니아층을 위한 브랜드별 시계 이야기가 쏟아진다.

나도 시계에 관심이 있기는 하지만 이렇게 많은 브랜드가 있을줄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내가 아는 시계들은 대부분 심미적 요소가 가미된 시계라는 사실에 부끄러웠다. (소위 명품들 말이다)

그러나 세계에는 훨씬 더 많은 시계들과 거기에 온종일 힘을 다하는 장인들이 많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한권의 잡지같은 느낌이다.

정말 많은 사진을 수록해서 보는내내 눈이 즐거워서 비명이 날 지경이다.

이 중 하나라도 직접 보고싶다는 욕망! 그리고 시계 박물관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솓구치게 한다.

시계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꼭! 읽어야할 필독서가 생긴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사실 시계에 대한 관심도 대비 책하나 없는 곳에서 처음부터 이런 멋진 책이 나왔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이 책을 계기로 더 많은 시계에 관한 책들이 나와서 독자층을 즐겁게 해주길 기대해본다.

8*****i 2011.09.2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시계 이야기
"시계 이야기" 내용보기
책을 받아보면서 표지의 간결함과 [시계 이야기]라는 모던함이 모든 것을 함축하고 있는 느낌이 들어 다소 실망감을 먼저 느꼈습니다. 그래서 나라면 [시계 미학]또는 ... , 과 표지의 색상을 시계 그림이라도 하나 곁들였으면 어떠했을까! 하는 아쉬움을 간직했습니다. 그렇지만 책을 펼쳐본 순간 ‘아!’ 하며 감탄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화려함과 칼라풀한 색체가 입이 떡 벌어지
"시계 이야기" 내용보기

책을 받아보면서 표지의 간결함과 [시계 이야기]라는 모던함이 모든 것을 함축하고 있는 느낌이 들어 다소 실망감을 먼저 느꼈습니다. 그래서 나라면 [시계 미학]또는 ... , 과 표지의 색상을 시계 그림이라도 하나 곁들였으면 어떠했을까! 하는 아쉬움을 간직했습니다.

그렇지만 책을 펼쳐본 순간 ‘아!’ 하며 감탄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화려함과 칼라풀한 색체가 입이 떡 벌어지게 만들었습니다. 마치 컬렉션에 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시계 나라와 이야기가 있을 줄은 전혀 상상을 할 수 없었습니다. 우리는 이제까지 시계의 세계에 대해서 얼마나 무지 몽매하게 살아왔던가 반성케 합니다.

나는 어릴적 내 시계가 생기기 전에 아버지의 시계와 탁상용 시계를 가지고 무척이나 신기해 하고 고장난 시계들을 분해하고 조립하며 지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아버지의 손목시계는 그당시 기계식이었기 때문에 쉽게 고장나서 뜯어서 보면 엄청나게 복잡함과 작은 부품들의 현란함에 짜릿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내가 처음 시계를 가질 때의 느낌보다 더 했던 것 같습니다.

이제는 결혼할 때 착용했던 예물시계는 거의 고장이 나지 않고 오랫동안 사용하고 있지만 무척이나 고장이 많이 났던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는 내가 어릴적 시계속의 부품들의 아름다움에 빠져서 많은 시계를 분해하고 신기해 했던 원리를 기계적인 트랜드와 미적인 트랜드를 아우러서 결코 겉으로만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주얼리와 시계의 포맷을 함께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시계대운 시계를 세종대왕께서 장영실에게 자격루라 불리는 물시계를 만들라고 했는데 이는 물의 낙차를 이용해 생긴 부력으로 구슬이 움직이면서 계속적으로 위치에너지를 운동에너지로 전환시켜 시간을 알려주었던 것이다. 이렇게 뛰어난 디지털 기능을 갖춘 자격루에도 단점이 있었으니, 바로 사람의 손길이 필요한 것이 바로 그것. 잣대에서 떨어진 구슬을 다시 원위치로 돌려놓는 일, 그리고 물을 갈아주는 일은 모두 사람이 해야 했음은 자명한 일이었다. 하지만 자격루는 15세기 초 제어계측 기술의 백미이며, 우리나라 공학기술의 역사에 길이 남을 위대한 발명품임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이 책은 다섯 개의 이야기로 구성되고 있는데, 첫 번째 이야기는 시계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를 담은 시계 메카니즘을 이야기 해주고 있습니다. 아름다움, 소재, 얼굴, 손목줄, 달력, 우주, 시간, 월드 타임, 방수, 중력, 품질, 경매, 관리, 시계의 소개, 그룹, 시계 고안, 역사에 대하여 전문 서적에 버금가게 용어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너무도 생소하고 기계적인 메카니즘을 이해하고 있는 나에게도 복잡함의 극치를 이루고 있습니다.

두 번째 이야기는 역사와 전통과 함께 가고 있는 이야기입니다. 누가 언제 시계를 만들었는지 펼쳐지고 있습니다. 각 브랜드마다 단순한 시계가 아닌 스위스의 높은 산악지형의 추운지방 공방에서 처음 시작했던 것들이 없어지고 합병되고 했지만 자본과 기술이 접목되어서 명품들이 탄생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롤렉스 시계는 워낙 유명하지만 그 역사를 알고 있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금으로 치장된 것 정도만 알고 있지만 이 책에서 소개된 다양한 시계들은 시간만 알려주는 것이 아닌 우주까지 넘나드는 이야기입니다.

세 번째는 근대를 거쳐서 현대를 아우르는 브랜드와 네 번째는 시계로 출발하지 않았지만 현재 시계분야에 집중하고 있는 기업, 다섯 번째는 짧은 역사이지만 떠오르는 브랜드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다양한 무브먼트와의 조화를 시간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아닌 환상에서 그림과 함께 감상하는 기분이 들어 너무도 행복했습니다.

k****o 2011.09.2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시계와의 특별한 만남
"시계와의 특별한 만남" 내용보기
미키마우스!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납니다. 제가 초등학교 입학할 때 아버지께서 입학선물로 시계를 주셨는데요. 거기에 바로 미키마우스가 있었어요. 미키마우스의 두 팔이 시침과 분침으로 된 시계를 받고 얼마나 기분이 좋았던지. 하루에도 여러 수십 번을 들여다봤습니다. 덕분에 제 또래에 비해 시계 보는 법도 빨리 배웠지요. 하지만 몇 년이 지나서 반짝반짝 윤이 나던 시계의 광택
"시계와의 특별한 만남" 내용보기

미키마우스!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납니다. 제가 초등학교 입학할 때 아버지께서 입학선물로 시계를 주셨는데요. 거기에 바로 미키마우스가 있었어요. 미키마우스의 두 팔이 시침과 분침으로 된 시계를 받고 얼마나 기분이 좋았던지. 하루에도 여러 수십 번을 들여다봤습니다. 덕분에 제 또래에 비해 시계 보는 법도 빨리 배웠지요. 하지만 몇 년이 지나서 반짝반짝 윤이 나던 시계의 광택이 사라지고 흠집이 나면서 시계에 대한 애정이 조금씩 식기 시작했는데요. 계기는 4년 후 남동생이 입학선물로 받은 전자시계였습니다. 시침과 분침을 뚫어져라 쳐다보지 않아도 척 보면 알 수 있는 시계. 어린 제 눈에도 정말 편리해 보이더군요. 그걸 남동생에게 건네면서 아버지께서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시간 계산할 줄 아냐? 20시는 몇 시?” 무슨 말인지 몰라 어물거리는 남동생 옆에서 제가 대뜸 대답했습니다. “8시! 저녁 8시에요.” 그리고 이런 말도 했지요. “아버지, 얘는 아직 시계 볼 줄 모르는데 그거 제가 하면 안돼요?” 아버지의 대답은.... 네, 노!였습니다. 그 후 미키마우스 시계는 2년을 더 제 손목에 머물렀답니다. 초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시계이야기>의 첫인상은 ‘정말 단순하다’였습니다. 간단하게 표현된 시계 그림의 위에 거두절미하고 쓰여진 제목 ‘시계이야기’. 간단함을 넘어서 심플함이 돋보였습니다. 시계에 대해 대체 어떤 얘기를 하려나? 궁금했습니다.


오우, 그런데 책장을 넘기자마자 제 눈은 휘둥그레~~. 심플한 표지와는 정반대로 크고 작은 컬러 사진과 그림에 깜짝 놀랐습니다. 시계가 정교하다는 건 알았지만 이렇게 화려했나? 싶을 정도로 화려하고 아름다운 시계가 연이어 나타났습니다. 본문의 내용은 뒤로 하고 사진과 그림만 처음부터 끝까지 살펴봤으니까요.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시계에 관한 다섯 개의 이야기를 전해줍니다. 첫 번째 ‘흥미진진한 시계탐험을 시작하다’에서는 시계에 관한 기본적인 설명을 합니다. 시계가 어떻게 구성되었는지 시계의 부분 명칭이나 용어에 대해 알려주는데요. 단순하게 시간을 알려주던 시계가 점차 여러 가지 기능을 갖게 되는 과정도 알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 ‘역사와 전통과 함께 가다’에서는 오랜 역사를 지닌 시계 제작자들에 대한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저로서는 감히 꿈도 못 꾸는 고가의 한정품 시계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세 번째 ‘시계의 근대화에 앞장서다’에서는 시계의 새로운 시도를 보여준 제작사들을 이야기하는데요. ‘오메가’라든가 ‘세이코’처럼 많이 알려진 회사를 비롯해서 ‘브라이틀링’이나 ‘코럼’처럼 처음 만나는 제작사도 많았습니다. 특히 제랄드 젠타 & 다니엘 로스의 시계는 시계가 아닌 예술품을 감상하는 기분. ‘정말 아름답다’는 말이 절로 나오더군요. 네 번째 ‘색다른 관점에서 시계를 보다’에서 시계는 더욱 정교해지고 화려하게 탈바꿈합니다. 갖가지 화려한 보석으로 돌고래는 물론 깊은 바다 속, 나비, 공작, 견우와 직녀를 연상케 하는 연인에 이르기까지 시계의 변신은 무한하다는 걸 확연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다섯 번째 ‘새롭고 강력한 생각과 기술로 따라잡다’에서는 기계식 시계를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합니다. 새롭고 특이한 형태의 시계나 어찌 보면 복잡하고 전위적으로 보이는 시계도 있었는데요. 마지막 스페셜로 우리나라의 시계 제작 브랜드도 소개하고 있어 인상적이었습니다.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옛날 일이 생각났습니다. 처음 내 손목에 자리 잡은 미키마우스 시계를 내가 어떻게 했더라? 친정의 어딘가에 있으면 정말 좋을텐데 혹시나 버린 건 아닐까? 어린 마음에 괜히 아버지에게 억지를 부렸다는 생각에 후회도 되고 아쉽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시계의 모든 것이 수록되어 있는 <시계이야기>를 통해 이 세상 모든 시계와 특별한 만남을 가졌습니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h*******8 2011.10.0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