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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뛰어넘어 존재하는 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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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고고학에 관심있을 때 구입한 책이다. 빛깔있는 책들 최대의 장점이 바로 책 크기에 비해 너무나 좋은 사진들이니만큼 환상적인 유물들을 감상할 수 있다. 물건은 쓰임이 있어서 만드는 것인데 쓰는 사람이 없이 물건만 따로 뚝 떨어져 있으니 조금 애처로운 느낌도 든다. 옛 물건들 중에서도 좋은 것만 남겨지는 것일까, 하나같이 정성을 다해 만들었다는 느낌이 팍 꽂히니. 요즘같
"시간을 뛰어넘어 존재하는 유물" 내용보기
한참 고고학에 관심있을 때 구입한 책이다. 빛깔있는 책들 최대의 장점이 바로 책 크기에 비해 너무나 좋은 사진들이니만큼 환상적인 유물들을 감상할 수 있다. 물건은 쓰임이 있어서 만드는 것인데 쓰는 사람이 없이 물건만 따로 뚝 떨어져 있으니 조금 애처로운 느낌도 든다. 옛 물건들 중에서도 좋은 것만 남겨지는 것일까, 하나같이 정성을 다해 만들었다는 느낌이 팍 꽂히니. 요즘같은 재화의 홍수 속에서는 엄청나게 좋은 것과 가치가 떨어지는 것이 공존하다보니 이런 것만 보고 있으면 마치 옛날이 더 좋았던 것처럼 느껴진다. 전에 박물관에 갔을 때 고대 임금의 필수품(?)은 옥,검,경이라고 했다. 근데 옥과 검은 많은데 경은 잘 안보인다. 부장품 중에 경은 많이 발견되지 않은 것일까? 또 부장품의 문양들은 어떤 의미일까? 이런 궁금증과 아쉬움은 빛깔있는 책들 내에서는 해결하기 힘들지만 감상과 문제제기만으로 참 즐거운 책이다. 박식한 사람들은 이 책으로도 충분할지도.

[인상깊은구절]
고분의 부장품 곧 고분 유물에는 피장자가 생전에 갖고 사용한 것 또는 근친자라든가 그의 지배 아래에 있던 사람들이 피장자에게 바친 것말고도 권위의 상징이라든가 주술적인 것 등이 있다. 다시 말해서 피장자가 몸에 지니고 있던 장신구류, 유해 옆에 놓은 부장품, 피장자의 진혼, 재생을 기원하면서 유해에 바친 제기, 용기류 등이다. 이러한 다종 다량의 유물은 그 모두가 같은 성격을 지닌 것은 아니다. 고분에서 드러나는 위치에 의하여 각기 지닌 의미가 명확히 구별되었다고 생각된다. 곧 유해를 안치한 관 안에 놓인 것, 관 밖에 놓인 것, 분구 안에 놓인 것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