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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 음악의 발전은 다양한 형태의 팀 혹은 유닛을 만들어냈다. 그것은 계속 변화
하는 대중들의 취향을 맞추기 위한 노력의 결과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의 경우에는 대표적으로 015B나 토이와 같은 팀들이 그런 형태라고 할 수 있다. 정
해진 싱어가 없이 작곡가와 연주가가 주축인 형태로 노래하는 싱어는 곡의 분위기에
따라서 바뀌는 형태는 변화하는 대중들의 취향에 가장 쉽게 그리고 가장 분명하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보다 훨씬 더 이전에 더 다
양한 형태의 실험을 해 본 것은 미국이나 일본과 같은 나라일지도 모른다. 대중 음
악의 역사가 그만큼 길기 때문이다. 그리고 특히나 일본의 경우에는 아이돌에서부터
아티스트라고 불리는 이들까지 그러한 다양한 실험을 보여주고 있다. 카라피나도 그
러한 스타일의 팀이라고 할 수 있다.
카라피나는 이 애니메이션의 주제가를 담당한 팀이다. 공의 경계라는 소설자체가 게
임과 소설의 경계를 넘나들고 더불어 그 세계관을 만들어내는 이들이 또한 팀을 이루
어 일을 하는 형태라는 것을 생각하면 카라피나의 성격은 너무나 잘 어울리는 선택이
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카라피나의 성향과 시작은 이들의 음악에도
분명 영향을 주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카라피나의 음악은 크로스 오버와 일반
적인 대중 음악의 경계에 있다는 느낌을 준다. 그 음악에서클래식적인 느낌이 강하게
보여지지만 그렇다고 고전적인 분위기는 아니기에 카라피나의 음악은 상당히 몽환적
인 분위기를 보여준다. 그리고 그러한 몽환적인 분위기는 이들의 노래가 주제가로 사
용이 된 공의 경계의 애니메이션과 또한 너무나 잘 어울려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냈다
고 할 수 있다. 사실 애니메이션을 보고 이들의 음악을 즐기는 것이 더 카라피나의 음
악을 잘 즐길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조금은 아쉬운 우리의 현실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카라피나의 음악은 그럼에도 노래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매력
적이다. 무엇보다도 강렬한 연주와 몽환적인 목소리가 합쳐져서 만들어내는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면 카라피나의 노래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즐거움을 노래를 듣는 이들에
게 선물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