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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늘 아쉬워하면서 살아가는 존재인가 보다. 시간이 흘러 비로소 소중함을 깨닫게 되어 지난 시간을 그리워하고, 지난 시간을 그리워 하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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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냥 반짝반짝한 순정 만화를 그리기엔 뭔가 특이한 그림체를 가진 나카무라 아스미코. 가느다란 선으로 굉장히 섬세함을 표현할 것 같지만 인체를 그릴땐 서슴없이 죽죽 그려나가고 순정만화임에도 컷의 연출에 '예뻐보이는 것'을 버리는 과감함을 보이는 작가다.
원래 이 작가는 BL 만화 <졸업생> 시리즈로 먼저 알게 되었다. 그때 당시 굉장히 풋풋한 두 소년의 첫사랑 이야기를 담아냈었기에 인상 깊었는데 곧 이어 본 <J의 모든 것>이나 <더블 민츠> <우츠보라> 등을 보고 깜짝 놀랬던 기억이 있다. 피폐한 것, 심리적인 것, 공포물 등... 다채로운 장르를 모두 할 수 있는 작가구나, 라는 것에 대한 신기함으로 말이다.
그리고 이 작품 또한 이 작가에게 '이런 것 또한 잘 해낼 수 있구나.' 라고 느끼게 해주는 책이었다.
남여 순정만화로는 처음이었던 터라 조금 걱정이 되었었는데... 나카무라 아스미코 특유의 코믹함과 어느 누구도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들, 그리고 마냥 평범치 않은 이들의 이야기는 여전했다.
이 책은 6~7가지 정도의 단편들로 모여있는 책인데 학생과 선생님의 사랑 이야기, 흡혈귀 이야기, 아버지와 그 딸 그리고 유치원 선생 이야기, 같은 성별끼리의 첫사랑 이야기, 서로 엇갈린 고등학생 아이들의 사랑 이야기 등등 전체적으로 알콩달콩하고 미소 지으며 볼 수 있는 이야기들이다.
특히나 흡혈귀 편에는 아! 그렇구나! 싶었던 부분이 있어 얼마나 또 놀랬던지 ㅋㅋㅋ
사실 만화나 소설이든 작가 이름만 보고 산다는 것은 모험일테다. 하지만 우선 나카무라 아스미코에 대한 내 신뢰는 이번 작품을 보고서도 깨지지 않았다. 오히려 더 믿음이 두꺼워졌으니...ㅎㅎ
좋은 작품을 볼 수 있어서 기쁘고 또 행복하다.
벚꽃과 잘 어울리는 작품. 봄의 따스함이, 청춘이 생각나는 작품. 내년 봄이 오면 그때 또 다시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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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둘, 소녀 둘, 총 4명의 연애 스크램블인 표제작을 비롯해, 여교사와 남학생. 그리고 우연히 두 사람을 보게 된 소녀, 또는 남자와 흡혈귀남. 또는 소꿈친구인 두 소녀 등. 나이, 종족, 성별을 뛰어넘어 구축된 뒤죽박죽 상관관계를 달콤 쌉싸름하게 그린 작품집.
여자와 남자 남자와 남자 여자와 여자. 성별과 종족을 뛰어넘는 이야기들은 각각 다른 시놉과 특징을 가지고 작가 고유의 특징에 묶여 세트메뉴인듯 독자에게 보여진다. 개인적으로 정가 8000원 이라는 가격은 참 쓰디쓴데 솔직히 이 만화 나쁘지는 않았지만 그 가격만큼의 메리트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단순히 사랑을 하고 누군가를 좋아하며 두근거리고 인연을 쌓는 그런 이야기는 아니라 좀 더 가미되고 조미된 것이 있는 세련됨을 보이고 있다는 건 알겠는데 그렇다고 이것이 8000원의 프리미엄을 달고 나와야 할 정도인지는 모르겠고... 총 다섯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져있는데 흡혈귀가 등장하는것만 빼면 온전히 평범한 청춘들의 이야기이다. 가슴속이 사랑을 품은 이들의 새콤한 이야기는 보통 보면서 내 기분까지 들뜨거나 손발이 오글 거리는데 이건 약한 진득한 느낌? 두근거린다기보다 숙성되어 그 두근거림까지 이미 예~ 전의 이야기인듯한... 그래서 난 오히려 더 인상에 남는것 같다. 흡혈귀가 등장하는 이야기를 제외하고는 4작품이 한창 청춘인 학생들의 이야기인데 작가의 가늘하고 쿨한 펜선과 도드라지는 속눈썹이 돋보이는 그림체와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 재미없지는 않지만... 솔직히 가격대비 비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