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회창의 책을 읽은 독자이다. 이 책은 이회창 자서전이라고하면 될 것 같다. 자신의 일대기를 쭉 정리에 놓은 책이 바로 이 책이니까. 이 책의 제목에는 '원칙' 이라는 단어가 들어간다. 그런데 이회창이 원칙을 지킨 정치인인지 나는 그것을 묻고 싶다. 방탄국회를 소집하고 영남권에 내려가 호남정권이 우리의 아들 딸들을 다 죽인다느니 어떻느니 하면서 지역감정에 불을 지른 것이 바로 한나라당 아닌가!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지역감정을 부추기면 당의 총재로서 따끔하게 혼을 내야 할 터인데, 오히려 그것을 방관하고 아무말도 하지 않으니 이회창후보의 원칙은 과연 어떤 것인지 궁금하다하지 않을 수 없다. 이제 머지 않아 대통령선거가 있다. 나는 누구를 찍을 것인지 이미 결정했다. 하지만 여기서 밝히진 않을란다. 내가 원하는 대통령 후보는 지역화합을 위해 자신의 국회의원 당선을 헌신해가면서 공공의 이익과 원칙을 위해 자신을 헌신한 정치인이다. 최근들어 한나라당 김문수의원은 노무현이 동아일보를 폐간하겠다고 했다는 이야기를 연설에서 하던데 노무현이 하지도 않을 발언을 했다고 주장하는 김문수같은 사람에게 이회창이 좀 더 원칙을 가르쳤으면 좋겠다고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했다. 다음부터 책을 발행하더라도 좀 더 솔직하고 진솔한 내용들이 담겨있었으면 좋겠다. 예를 들면, 어떻게 하면 자식을 군대에 안 보낼 수 있는가하는 방법론을 담은 내용으로 말이다. 이회창후보의 대선에서의 건투를 기원한다. 비록 이회창 후보를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화이팅하시라! 이회창 화이팅! 당나라당도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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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씨가 낸 이 책은 이분을 우리에게 친근하게 다가오게 한다. 정치인의 수필을 읽어본 것은 이번이 처음인것 같다. 사실 정주영씨나 김우중씨 같은 경제인이나 또, 많은 언론인의 글을 읽어보기는 했지만, 정치인의 글을 읽어본것은 처음이다. 한나라당의 총재로 올라오면서 이회창씨는 대중에게 친숙해지기 위해서 이 책을 낸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솔직히, 많은 사람이 대선 전에 이 책을 읽었다면 이회창씨가 지금은 대통령이 되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인간 이회창을 독자로 부터 가깝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에 노태우씨가 대통령으로 나올때 보통사람을 강조했는데 이러한 글을 읽다보면 TV화면에 나오는 정치인들도 결국 우리와 같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결국에 느끼는 것이 가식인것은 내가 찌들었기 때문일까.
남의 아들들은 군대에서 죽내사내하고 고생을 겪고 나오는데 검사라는 사람의 소중한 자식은 체중미달로 빠져나올 수 있다는게....사심없는 솔직한 이회창씨의 마음을 담은 책이라면 정말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정치인으로 점점 찌들어가는 요즘의 그를 보면서 많이 안타깝다. 인간 이회창을 조금이라도 느껴볼 수 있는 책이다. [인상깊은구절] 왜 신한국당으로 갔셨습니까? 국무총리를 그만두고 나는 다시 변호사가 되었다. 1980년대 중반, 법관 재임용에서 탈락했을 때 처음 변호사가 되었는데, 그 후 몇 차례의 공직을 거친 뒤 7, 8년 만에 나는 다시 변호사 사무실로 나가게 된 것이다. 당시 사회와 언론의 주된 관심사는 다가올 지방자치단체장 선거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하는 거였다. 특히 서울시장 후보로 어느 당에서 누가 나설 것인가 하는 것은 서울 시민뿐만 아니라 전국민이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문제였다. "우리 당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나와 주십시오." 나는 여야 모두로부터 그런 권유를 받았다. 각 일간지의 시사만화에서는 내가 어느 당으로 갈 것인가를 놓고 점치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