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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에서 4월로 넘어가는 첫 날. 참 따뜻한 작가 김정한의 에세이를 읽었다. 에세이를 읽는 건 누군가의 삶의 태도를 엿 볼 수 있어서 참 좋다.
나와 당신의 거리 사랑에 빠졌을 때 우리는 나와 당신의 거리를 제로라고 속단한다. 그리고 이별을 했을 때 나와 당신의 거리는 무한대로 늘어난다.
첫 사랑과 이별의 순간. 숨도 못 쉴 만큼의 고통이 있었다. 심장이 멈출 것만 같았고 내 삶의 마지막이 다가 온 것 같은 슬픔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그 먹먹함에 익숙해져갔고 또 다른 사랑에 떨렸다.
어쩌면 사랑은 그런 것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더 나아가 삶은 그렇게 똑같은 감정들을 되풀이하면서 단단해지고 성숙해져가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나와 당신의 거리를 나는 꼭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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