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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영혼은 고양이를 닮았다
"인간의 영혼은 고양이를 닮았다" 내용보기
집중이 안 되고 마음이 힘들어 찾아 읽은 책이다. 가와이 하야오 선생에 고양이, 신화전설민담과 문학이라니, 내가 좋아하는 여러 가지가 다 들어있는 책 아닌가! 그러나 읽어가면서 점점  뜨악했는데,,, 일단 책의 내용은 이렇다. 융의 분석심리학으로 일본인의 심리를 연구하여 전문적이면서도 쉽고 따뜻한 글을 써온 가와이 선생이 ‘고양이’를 통해 인간의 영혼을 들여다본다. 고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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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이 안 되고 마음이 힘들어 찾아 읽은 책이다. 가와이 하야오 선생에 고양이, 신화전설민담과 문학이라니, 내가 좋아하는 여러 가지가 다 들어있는 책 아닌가! 그러나 읽어가면서 점점  뜨악했는데,,,

 

일단 책의 내용은 이렇다. 융의 분석심리학으로 일본인의 심리를 연구하여 전문적이면서도 쉽고 따뜻한 글을 써온 가와이 선생이 ‘고양이’를 통해 인간의 영혼을 들여다본다. 고양이를 선택한 이유는 저자가 딱히 고양이를 좋아해서가 아니라, 영혼은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인간이 느낄 수 있는 존재를 통해 모습을 드러내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고양이가 영혼과 연관 짓기에 좋은 생명체라고 생각해서라고 한다. 뭐 고양이가 스스로 자신의 이야기를 하거나 책을 쓸 리가 없으니 당연히 저자는 인간이 구비전승하거나 창작해 쓴 텍스트에 드러난 고양이를 놓고 인간의 영혼을 말한다. 이집트 신화나 마녀 전설에서부터 호프만의 <수고양이 무어의 인생>, 유럽민담 <장화 신은 고양이>, 르 귄의 <날고양이들>, 사노 요코의 <100만 번 산 고양이>, 미야자와 겐지의 <주문이 많은 요리점>, 그리고 일본 민담 속 고양이 이야기 등등을 다룬다.

 

물론, 고양이 특유의 성격도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고양이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말이 많은 인간은 본인의 성격을 그대로 고양이에게 투영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옛날부터 인간이 그려온 고양이의 수많은 이미지에는 인간의 특성이 반영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 본문 26쪽에서 인용 

 

책은 가와이 하야오 선생의 대중을 상대로한 전작들, 그러니까 <콤플렉스>,<울컥 마음이 쏟아지던 날>, <하루키, 하야오를 만나러 가다>에 비해 완성도가 떨어진다. 솔직히, 공부를 덜 하고 쓰셨다. 그냥 심리나 마음만 다룬 책은 저자의 전문 분야여서 그동안 괜찮았을까. 설화와 문학, 시대적 역사적 배경 분석을 같이 한 이 책은 역량 부족이다. 중간 중간에 기본적인 작가나 작품의 서지사항이 틀린 부분도 많았다. (물론, 역자분이 보완해주셨다. 39쪽,  185쪽을 보라) <장화신은 고양이>에서 고양이가 장화를 달라고 한 이유를 서술한 부분은 어처구니가 없었다. 진짜, 공부 덜하시고 썼구나.' 이 이야기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는데, 내용이 없다. 억지로 갖다 붙인듯, 설득력도 떨어진다.

 

이 이야기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고양이가 자신에게 장화를 맞춰달라고 한 부분이다. 일본에는 '고양이에 금화'라는 속담이 있는데 장화를 신는다는 건 고양이 입장에서는 정말 ' 가치없는'일이다. 가치가 없을뿐더러 오히려 뒷발의 발톱을 활용할 수 없어 매우 불편하다. 그렇지만 이런 옛날이야기에서는 항상 부자유스럽고 불편한 일을 감수하는 것이야말로 훌륭하다는 역설을 보여준다.

 - 63쪽에서 인용

 

가장 황당한 부분은 아래 인용부분이다. 세상에, 3중 필터(저자, 일본 출판사 에디터, 국내 출판사 에디터)로 걸러내면서도 이런 부분이 책에 버젓이 실려 출간되있니!

 

(앞부분에 소녀 고양이가 주문을 외어 아버지의 일을 도와주는데 열중하여 오줌을 지리는 이야기가 있다. - 껌정 요약 ) 이렇듯 아버지와 딸의 애정을 묘사하는 부분이 참으로 훌륭하다. 딸의 사랑이 아버지에게 도달하려면 오줌을 지릴 정도의 의지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현대의 소녀들은 오줌을 지리는 식의 부끄러운 일은 할 수가 없어서 그런지, 차라리 아버지를 버리고 다른 남성과 '원조 교제'를 한다고 한다. 솔직히 어느 쪽이 더 부끄러운 행위일지는 생각해볼 일이다.

- 본문 246쪽에서 인용

 

글 흐름 상 꼭 필요하지도 않은데 '원조 교제'이야기는 왜 들어갔는지 모르겠다. '오줌을 지리는 것'에는 왜 이리 꽂히셨는지도. 이 부분을 보고 황당해서 저자의 나이와 책 발행연도를 찾아 보았다. (저자는 1928년 생이고 이 책을 2000년, 72세에 쓰셨다.) 마치 수업 시간에 다른 말하다가 여혐 발언으로 새버리는 늙은 교수님같아서. 가와이 하야오 선생의 다른 책과 그 책에 드러나는 저자의 인격을 존경하기는 하지만 이 부분은 경악스러워서 몸둘바, 아니 눈둘 바를 모를 지경이었다.

 

m******n 2019.10.15. 신고 공감 6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약간의 오버스러움이 있지만, 즐거운 고양이 이야기
"약간의 오버스러움이 있지만, 즐거운 고양이 이야기" 내용보기
1. 요약 。。。。。。。​     고양이가 등장하는 세계의 다양한 이야기를 모아 주제별로 분류해 놓은 책. 당연히 ‘모든’ 고양이 이야기를 담은 것은 아니고, 저자가 알고 있고 기억하는 이야기들이 언급된다. 저자가 일본인이라는 이유도 있어서 일본의 옛 이야기가 다수 소개된다.​     저자는 고양이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이미지에 주목한다. 고양이는 사납고 난폭하기도 하지만,
"약간의 오버스러움이 있지만, 즐거운 고양이 이야기" 내용보기

1. 요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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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이가 등장하는 세계의 다양한 이야기를 모아 주제별로 분류해 놓은 책. 당연히 ‘모든’ 고양이 이야기를 담은 것은 아니고, 저자가 알고 있고 기억하는 이야기들이 언급된다. 저자가 일본인이라는 이유도 있어서 일본의 옛 이야기가 다수 소개된다.

​

     저자는 고양이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이미지에 주목한다. 고양이는 사납고 난폭하기도 하지만, 꾀가 많고 자립적이기도 하고, 때로는 매혹적인 면도 가지고 있으면서 한편으로는 아주 느긋한 게으름뱅이의 모습도 보인다. 양면을 넘어 다면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것. 고양이의 이런 다양한 모습을 따라 이야기를 분류하고, 각 이야기 속 고양이의 특성과 여기에 반영되어 있는 (세상과 인간에 대한) 작가의 사상을 분석한다.

​

     이 과정에서 저자는 ‘고양이’와 ‘영혼’ 사이의 관계에 집착한다. 영혼에 대한 저자의 정의는 독특한데, 영혼을 몸과 마음으로 존재하는 인간의 두 부분을 이어주는 매개체라는 것. 이런 차원에서 영혼은 불가결하지만 명확히 보여줄 수가 없는 애매한 존재인데, 이런 면이 고양이와 닮았다는 주장이다. (약간 억지스럽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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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감상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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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지에 묘한 느낌의 고양이가 앉아 있다. 최근에 고양이를 키워볼까 하는 진지한 고민을 시작한 지라 이런 책을 보면 괜히 눈이 간다. 도서관 신간코너를 살피다가 별 부담 없이 골랐다.

 

      고양이라는 소재를 담은 이야기가 전 세계에 걸쳐 이렇게 다양했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책장을 넘기다 보면, 익히 읽어본 작품을 설명하는 장면을 만날 수도 있고 전혀 알지 못했던 이야기를 접하기도 한다. 어느 쪽이든 이런 옛날이야기 책이라면 대박은 아니라도 소소한 재미는 확실히 준다.

 

      다만 아무래도 저자가 알고 있는 이야기 중에서 추린 것일 수밖에 없기에, 전반적으로 일본 이야기가 많은 양을 차지하고 있다. 뭐 일본 이야기가 아니어야 한다는 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특별히 관심을 갖고 있지 않으면 접해보기 힘든 일본의 옛 이야기들이다 보니 아무래도 실감이 좀 덜 난달까. 저자는 신나게 설명을 하는데 ‘그런 얘기가 있구나’ 정도의 반응이니까. 물론 이건 일본 이야기만의 문제는 아니고, 잘 모르는 작품을 소재로 한 글을 읽을 때 겪게 되는 공통적인 문제다.

 

      앞서도 언급했듯, 책 전반에 걸쳐서 고양이의 다양한 면을 강조하면서 영혼의 특성과 지나치게 연결시키려고 하는 부분은 확실히 억지스럽다. 그냥 좀 더 캐주얼 하게 진행해도 괜찮았을 텐데 말이다. 심리학 전공자이다보니 계속 뭔가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는 압박감을 받았던 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개인적으론 이 심리학이라는 게.. 어느 정도는 맞는 것 같기도 하면서, 항상 지나친 감이 없지 않다는 생각)

 

 

      이야기 속 고양이는 현실 속 고양이의 느낌은 좀 덜하다. 좀 더 보송보송하고 귀여운 느낌의 녀석들은.. 어디에....

p*********n 2018.04.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