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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이웃님의 블로그에서 발견하고 살까 말까를 고민하던 중 내가 자주 가는 도서관 신간 코너에 떡... 하니 서 있는게 아닌가? 이젠 웬일이래 하며 집어 왔다. 안의 내용을 그냥 쭉 훑어보면서 이거 왠지.... 쉽게 읽히지는 않겠는걸 하며... 살짝 나의 선택을 반성하려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그런 생각을 했다. 이거 빌리지 않았다면 내가 후회했겠구나 하는...
이 책에선 명작이라는 의미를 4가지 꼭지로 나누고 그에 맞게 두 작품을 비교해가면서 설명해준다. 1. 명작, 또 다른 명작을 낳다. 2. 명작, 텍스트와 이미지로 태어나다. 3. 명작. 이념과 가치관에 고뇌하다. 4. 명작, 시대와 역사를 건너다.
내가 읽었던 책이나 내가 보았던 영화를 언급하기도 했고, 내가 읽기는 했으나 도통 무슨 말을 하려는지 모르겠다 싶었던 책에 대해서도 알기 쉽게 그리고 자세히 다른 작품과 함께 설명해 놓았다. 몇 작품은 정말이지 읽고 나서 고개를 갸웃했던 책인데 그 안의 숨은 의미를 자세하게 설명해 줘서 다시 그 책을 읽고 싶게 만들었다. 특히나 내가 읽어보고자 했던 책들에 대한 설명이 있어서 그 작품에 대한 관심이 더 많아졌다. 블로그를 하다보면 아무래도 나와 비슷한 성향을 가진 이웃님들과 친하게 된다. 그래서 그런지 좋아하는 풍도 비슷할 때가 있다. 이 책도 그런 경로로 나에게 와서 그런지 믿음이 간다.
1Q84를 읽어놓고도 리뷰 쓰기 자체를 시도조차 하지 못했는데 이 책을 보면서 그안의 의미를 알게 되었고, 폭풍의 언덕과 본격소설(이 책은 사 놓고 읽지 않았는데 아무래도 읽어봐야할 것 같다)을 비교하면서 시대상과 인물들의 생각 그리고 사랑에 대한 사람들의 집착이 어떤 것인지 다시 읽고 싶게 끔 잘 표현해 놓았다. 그 뿐 아니라 방황하는 청춘들이 읽기 좋은 호밀밭의 파수꾼과 개밥바라기 별, 책을 단순히 저자의 생각이나 상상을 독자에게 전달하는 매계가 아닌 고객 각자의 상황이나 열망이 담겨 있음을 알게 해준 책 읽어주는 여자와 더 리더의 비교, 이웃님의 블로그에서 발견해 흥미로웠던 채식주의자에 대한 저자의 생각, 내가 직접 본적은 없지만 분명 많은 이야기가 있었던 하녀의 운명, 한 여자와 두 남자의 사랑 방정싱을 다룬 결혼은 미친 짓이다, 아내가 결혼했다, 그리고 여전히 말이 많고, 앞으로도 충분히 다양한 이야기가 나올 춘향전에 대한 다양한 해석, 지금의 강남을 만든 사람들과 그 강남에 의해 부를 갖게 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의 역사 40년...
하지만 그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나의 국적은 '자이니치'라는 부분이었다. 1965년 한일 협정이 맺어지면서 60만명에 이르는 재일 조선인의 반 수 이상은 이 협정에 따른 한국 국적과 일본 내 영주권을 획득했다. 그러나 분단국인 한국 국적을 거부하고 광복이전의 조선적을 유지한 이민자들은 영주권을 부여받지 못함으로써 불안정한 지위로 남게 되었다고 한다. 한일 협정 이전까지 한국정부가 재일 조선인에 대해 별 관심을 갖지 않은 것과 달리 북한은 이들의 존재를 적극 포섭함으로써 조선국적으로 남은 이들은 자연 친북 성향을 띠게 되었다고 하다. 한국인과 조선인의 구분 대신 '자이니치'(在日)란 용어로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를 설명하면서 정대세를 언급했다. 그리고 자이니치로 사는 재일 조선인의 과거와 현재를 화해와 공존의 시각으로 보는 박치기와 우리학교라는 영화를 언급했다.
가끔 그런 생각을 한다. 외국에서 이름을 날리며 유명해진 사람이 혹... 한국 사람의 피를 이어받은 "이" 라면 우리나라 언론은 이야기 한다. 한국계 OO이라고... 하지만 그렇게 한국계라고 칭할만큼 우리는 그들에게 무엇을 해주었을까? 평소엔 무관심하고 신경쓰지 않으면서 인터뷰할때 이야기 한다. "한국에 대한 알고 있는게 있는가?"
책을 덮고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 책이다. 이 책에서 언급했던 작품들을 다시 만날 수 있다면 참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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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을 있는 그대로 풀어낸 서사와 달리 영화와 소설은 현실과 상상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사고할 수 있는 탄력성을 부여하는 힘이다. 그런 의미에서 <명작을 읽을 권리>는 그 능력과 힘을 충분히 내포하고 있었고, 읽는 내내 심미적 만족감을 안겨줌과 동시에 평소 내가 알고 있는 영화와 소설의 깊이가 얼마나 미약한지를 새삼 깨닫게 했다. 물론 작가가 만들어내는 이미지와 독자나 관객이 불러들이는 이미지는 조금씩 변경될 여지가 많다. 같은 작품을 영화로 만들어낼 때와 소설로 활자화 되었을 때의 깊이감은 사뭇 다르다. 저자는 그 작품의 깊이감 뿐 아니라 그것과 연계해 비슷한 정서를 가진 작품, 동시대에 일어난 사회현상, 더불어 작품을 만든 감독이나 작가의 생애 전반에도 눈을 돌림으로써 보편성 이상을 뛰어넘는 치밀한 이야기 세계로 빠져들게 한다.
내가 알고 있던 보편원리에서 한뼘 높아진 작품은, 영화 『더 리더』다. "더 리더"는 문맹이 실제 삶에서 겪는 에너지 상실과, 그로 인한 불행과, 스스로를 보호할 수 없는 여인 한나의 일생을 이야기한다. 책이 함유하는 것은 매력적이지만 치명적이며, 위험하고 강력한 존재라는 것을 쓸쓸하게 묘사한다.
이창동 감독의 영화 『밀양』이 이청준 원작의 『벌레이야기』라는 사실도 놀라웠고, 비슷한 시기에 『서편제』를 집필했다는 것 역시 생경한 풍경 같지만 두 편의 영화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용서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밀양"은 아이를 잃은 신애가 유괴범 사이에 개입된 하나님으로 인해 어렵사리 가해자를 용서하기로 결심하지만, 이미 자신의 잘못을 참회하고 하나님의 용서를 받았다고 믿는 평안한 얼굴의 범인을 보면서 오히려 극심한 혼란을 겪는다. 마땅히 고통 받아야 할 사람이 평화를 얻었다면 세상의 정의는 사라진 것이다. "서편제"는 오누이의 재회를 통해 분노와 비극을, 예술을 통해 소멸해감과 동시에 카타르시스에 이르는 단계를 보여준다. 용서의 주체는 과연 누구일까.
'수도자와 소년의 아름다운 인연'으로 소개된 『오세암』과 『마르셀리노의 기적』은, 엄마의 부재로 인해 외로워하는 어린 아이 길손과 마르셀리노에게 놀거리가 없어 의지했던 관세음보살과 예수는 그들과 늘 함께 소통한다. 순수한 영혼이 하늘의 부름을 받게 되는 신비로운 전설이라는 점이 공통분모에 속한다. 김기덕 감독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은 사계절의 순환에 따라 고집멸도(苦集滅道)라는 불교의 근본 원리를 풀어내고, 윤회의 흐름 속에서 끊임없이 이어지는 악업의 고리를 보여준다.
'한 여자와 두 남자의 사랑 방정식'에서 이만교의 소설이자 유하 감독의 영화『결혼은, 미친 짓이다』는, 막을 수 없는 욕망의 감염과 쾌락을 향한 세속적 추구로 인해 더이상 도덕이나 관습이라는 심리적 제재가 부질없음을 이야기한다. 박현욱 장편소설이자 정윤수 감독의『아내가 결혼했다』는 일부일처제 결혼생활에 만족하지 못하고 남편의 이해를 구해 다른 남자와 결혼하는 중혼생활을 유지한다. 영화 『글루미 선데이』는 사랑에 대한 배타적 독점권을 부수는 본능을 보여준다. 하지만 한 여자와 두 남자의 관계는 완전히 잃어버리느니 반쪽이라도 갖고 싶은 불안정한 마음에서 유지되므로, 만족과 기쁨이 될 수 없으며 사람의 본능 속에 뿌리내린 배타적 독점권은 현실 세계와는 괴리와 단절을 의미한다. 이문열의 연애소설 『레테의 연가』와 같은 "지성이나 문화의 탈을 쓴 채 갖가지 형태의 성적 부패를 부추기는 주장들이 무성한 시대의 억균제"와 같은 일침이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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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은 현실이다. 물론 그 현실은 진짜 현실이 아니라 상상속의 현실이다. 그런데 진짜 현실 역시 그것이 발생하는 순간, 물리적인 공간에서는 사라지고 기억의 공간으로 접어든다. 또 기억이란 언제나 적당히 윤색되기 마련이어서 진짜와 상상의 경계는 생각만큼 견고하지 않다.” 라는 문장에서 처럼 나는 곳곳에서 저자의 사고와 일치감을 느꼈다.
책을 읽으면서 또는 일상적인 생각들 중에서 똑부러지게 이렇다할 생각의 정리를 하지 못했던 순간순간의 생각들을 저자의 탁월하고도 예리한 선별 언어들로 일목요연하게 서술되어진 <명작을 읽을 권리>는 내용적인 측면에서 친근하고 알짜다는 평가를 주고 싶은 마음이다.
문화가 사회의 진보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는 일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는 작가 소개글에서 예상을 할 수 있었듯이 그녀의 서술은 이해하기 쉬운 풍부한 사회적 배경과 더불어 상세한 문화적 결실중 하나인 소설과 영화를 아우르며 세심한 관찰결과들을 독자들에게 선사해주고 있다.
챕터1의 [명작, 또 다른 명작을 낳다]에서 다룬 성장소설 테마도 참 좋았다.
떠나고 싶은 욕망과 집으로 돌아오고자 하는 꿈 사이의 변증법. 평생 모험을 꿈꾸었으나 집을 떠나지 못한 노인 칼. 일상을 유지하는 것 자체가 어떤 오지로의 여행보다도 큰 모험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는 애니메이션 <업>의 주제. 성장소설들 중에서 눈에 띄는 영웅흉내, 어른들 흉내...... 귀족흉내, 서구문화 흉내......여러 방면으로 관찰되는 인간의 모방욕구의 충족. 사람들은 때로 각자 선망의 대상에 대한 본능적인 추종의 욕구를 다양한 모방의 형식으로 해소해나가는 삶을 살며 일시적인 만족감을 느끼기도 한다. 예를 들면 뱃머리에서 연인이 팔을 활짝 펴고 바닷바람에 머리를 휘날리며 눈을 감고 회심의 미소를 띄는 놀이 같은것 ㅎㅎ
사회적 가치와 문화예술의 영역을 신문 독자에게 전달하는 문화 저널리즘의 역할에 대해 연구하고 싶은 꿈을 지니고 있다는 작가의 책을 읽으면 읽고 싶은 책리스트가 무한정 늘어난다. 이미 읽었던 고전 작품들임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책에 언급된 글들을 읽노라면 생경한 각도의 호기심이 유발되어 다시 살펴보아야겠다는 충동이 강하게 생성된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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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의 탄생 그리고 우리의 몫 ![]() ![]() ![]() <명작과 동화되고 공감되는 순간을 기억한다면 당신 또한 명작의 탄생과 함께 한 것입니다.> 작품의 순환구조 속에서 Read 작가는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영화를 찍습니다. 작품에 있어서 작가의 주도적인 역할을 고려하는 것은 1차적인 생각이고 대부분의 사람들의 관심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작가의 작품이 가지는 영향력을 세세히 살펴보면 작가와 작품은 분명 사회 구조와 시대정신에 영향을 받는 것을 간과할 수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셋을 하나로 묶어서 명작의 모든 매커니즘이라고 말하기에는 분명 무리가 있습니다. <명작을 읽을 권리>의 저자 한윤정은 여기에 독자의 역할이 분명 자리한다고 말합니다. 즉 작가, 작품, 사회, 독자는 명작의 순환구조 속에서 서로에게 영향을 주는 도식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구조속에서 탄생한 명작은 독자들에게 Read라는 형식을 통해 소통하고 접근되어지고 해석되어지면서 '감동'과 '동화'라는 공감대를 형성합니다. <명작을 읽을 권리>는 명작이라는 이름으로 소통과 공감을 어렵게 느끼는 독자들에게 작품과 독자의 거리를 줄이고 순환적 매커니즘 속에서 작품을 읽고 공감하는 즐거움을 가르쳐 줍니다. 작가, 사회, 작품과 독자들의 다양한 시선이 공유되는 가운데 해석되어지는 작품의 해석과 바라보는 안목을 통해서 우리는 새로운 명작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정답과 오답이 없는 작품 읽기 <명작을 읽을 권리>는 이렇게 읽는 것이 정답이라는 기존의 작품 해석과 해설이 자리하고 있지 않습니다. 작가 또한 명작을 읽는 수많은 독자들 가운데 한사람이며 소개하는 작가 중 한사람이기에 그 자신은 겸손히 자신의 책 또한 정답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하나의 작품에서도 서로 다른 반향을 불러 일으킨 <옥탑방 고양이>에 대한 해석처럼 작가는 수많은 다양한 시선과 접근 방식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서 명작의 접근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보다 다중적인 접근은 작품을 바라보고 해석하는데 많은 도움을 줍니다. 작품의 구성은 크게 탄생과 시대정신으로 구분되어지며 4개의 분류와 소주제로 구성되어져 있습니다. 예술의 종합적인 형태라고 불리워지는 '영화'를 테마별로 소개하며 정답과 오답이 없는 작품 읽기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독자가 '읽기'라는 특별한 행동을 통해 명작을 읽을 나가면서 새로운 느낌을 갖는다면 <명작을 읽을 권리>는 그 역할을 충분히 해낸거라고 평가할 수 있을듯 싶습니다. 제게 있어서 작품은 도처에 나오는 수많은 작품 해설집과 다른 특별한 개성이 자리하면서도 이질적이지 않은 특별한 느낌을 주는 <명작을 읽을 권리>를 통해 독자의 권리 속에서 발견되어지는 명작의 탄생에 함께하는 즐거움이 함께한 좋은 시간들이었습니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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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읽었지만 충분히 맛을 느끼지 못한 아쉬움이 남아있었기 때문에 다시 읽게되었다. 이 책은 제목처럼 텍스트인 명작만을 다루지는 않는다. 책과 영화를 엮어가며 작가가 느끼는 감상의 이야기를 풀어간다. 어떻게 보면 책과 영화에 대한 평론처럼 들리기도 하지만 단순한 평론보다는 좀 더 깊이가 있다고 해야할 것 같다. "이야기는 삶이다"라는 들어가는 글에서 나오는 말처럼 작가는 동시대의 사회에 영향을 받으며 작품을 만들어 낸다. 작품을 읽는 독자는 작가가 생각하고 의도랬던 동일한 방식대로만 읽는 것은 아니며 다르게 감상할 수도 있다. 어찌보면 작가도 텍스트라는 직물을 짜는 동안 다른 작가의 이야기에 영향을 받게 되고 자신의 작품이지만 창조물에 대한 신과 같은 위치는 아니다. 따라서 작가와 독자간의 감상은 달라질 수도 있다. 네 개의 큰 울타리안에서 개별 이야기를 풀어간다. 책과 영화을 오가며 풀어가는 이야기가 신짜면같은 맛을 준다. 영화라는 것이 어차피 텍스트를 기반으로 이미지로서 이야기를 풀어가는 것이기 때문인지 궁합이 잘 맞는다. 세상 삶의 이야기, 이념과 가치관의 이야기, 시대와 역사에 대한 이야기는 범위가 상당하지만 또한 우리가 사는 모습이다. 한 권의 책에 많은 이야기를 담는다는 것이 한편으로는 깊이는 포기해야하는 점도 있다. 책이지만 이런 내용을 마음이 맞는 지인과 편한 자리에서 논할 수 있다면 상당히 풍성할 것 같은 느낌도 준다. 무겁지 않고 재미있으면서도 감상의 폭은 넓게 유도한다. 맛있는 책이다. 12/19/20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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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많은 오솔길을 가지고 있는 숲과 같아서 책을 읽는 방법에 정답이나 오답이 있는 것이 아니며 사람마다 제각기 다르게 느낄 수 있다. 책에 나오는 글귀인데 참 맞는 말인 듯도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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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책을 사랑하지만 명작들을 접해본 경험들을 돌아보니 그리 많지 않았다. 어렵게 느껴져서라는 것도 하나의 이유가 될테지만 그 어떤 것 보다 가장 먼저 내가 경험해보아야 하는 책임에도 아직 인연을 맺지 못한 것이 아쉬워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그리고 제목에서부터 풍겨져 나오는 명작을 읽을 권리를 보면서 처음에 왠지 내게 어떤 것이 부여된 느낌을 받아다고 해야 할까? 내 스스로에게 좋은 권리를 주고 싶은 마음도 들었다. 이 책에는 많은 명작들과 글들 그리고 그림, 사진들이 나와 이해를 더 편하게 해주고 명작에 대해 무거운 마음이 아닌 친근한 마음으로 좀 더 다가갈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는 것 같아 좋았다. 나는 왠지 이 책이 명작을 읽기전에 꼭 한번은 읽어야봐야하는 다리역할을 해주는 것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명작에는 어떤 것들이 있으며 어떤 시선으로 읽어야 하는지와 작가의 시선까지 느낄수 있는 내용들이 담겨 있어 단지 명작을 읽어내려가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명작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를 가르쳐주고 있어서 한번을 읽더라도 좀 더 다양하게 읽고 정독할수 있는 기본기를 길러준 것 같아 만족스러웠던 내용들이었다. 세상을 바꾸는 것’보다 더 높은 시의 경지는 ‘상처를 아물게 하는 것’이었다라는 시가 내게로 왔다의 글은 시를 잘 모르는 내게도 시뿐만 아니라 책의 모든 것이 바로 상처를 아물게 하는 것이 첫번째가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상처를 아물게 한다는 것은 내 마음의 짐을 덜어놓고 간다는 것이고 내 안의 마음을 다스린다는 것이고 그것은 곧 내면과 직결되는 문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서편제는 영화를 보면서 솔직히 잘 이해가 되지 않아서 그저 명작이다라는 칭호를 받고 있다는 것으로만 내 기억에 남아있다. 워낙 어릴때 봤던 작품이라 그것에 대한 깊이있는 식견이 갖춰져 있지 않았던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서편제가 이런 시선으로 읽어야 하는 구나! 라는 것을 알았고 댈러웨이 부인 ,디 아워스,미국의 송어낚시 등 보고 싶은 작품들 그리고 봤지만 다시 보고 싶은 작품들도 있었다. 이 책을 읽기전까지 명작을 보면서도 어떤 시선으로 어떻게 담아내야 하는지를 잘 몰랐고 사실 포인트를 모른채 넘어가게 된 것들도 있었다. 그런데 이 책을 보면서 생각의 변화가 생겼고 눈이 좀 트인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명작을 접하고 싶은데 어렵다고 생각했던 분들에게 꼭 읽어보라고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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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읽는 사람마다 다른 느낌과 감동을 얻어간다. 때로는 좋은 책이나 영화라고 평가받은 작품들이 별로였던 적이 있고 또 누군가가 별로라고 했던 작품들이 좋았던 기억도 있다. 누구나가 이런 경험 한번쯤을 해보지 않았을까란 생각이든다. 작품을 읽고 얼마만큼 얻고 받아들이는 가는 각자에게 달려있는 것이다. 작품들은 우리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해주며 점차 이러한 감정들을 가지고 작품들과 관계맺기를 시작한다. 각각의 작품들은 시대와 사회를 반영하기도 한다. 이러한 작품들이 생명력을 얻는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독자의 역할이다. 독자들은 작품을 읽어내려가면서 사회로부터 영향을 받기도 하고 일상적인 삶에작품의 의미를 부여하기도 한다.
작품을 감상하는 일에 있어서 작가와 사회, 작품과 독자, 작가와 작품, 사회와 독자는 많은 영향을 주고 받고 있다. 그래서 어떤 작품을 만난후 그 세계에 빠지기도 하고 감동을 얻기도한다. 새롭게 작품을 들여다보고 작품을 더욱 영향력있게 만드는 역할을 하는 것이 독자이다. 독자들은 그저 각자의 위치에서 다른 생각을 가지고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며 명작을 읽거나 감상하면 된다.
책속에는 저자가 흥미롭게 보았던 소설이나 영화들이 채워져있다. 작품들의 의미를 다양한 맥락에서 설명하고 작가의 삶의 가치관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영화와 책 사이의 연결고리를 찾아 설명하고 저자 스스로도 독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깨달았던 의미를 다시 우리에게 재 전달해주고 있다. 명작, 또 다른 명작을 낳다. 명작, 텍스트와 이미지로 태어나다. 명작, 이념과 가치관에 고뇌하다. 명작, 시대와롸 역사를 건너다의 단락으로 구성된 책속에서 우리는 다양한 이야기들에 대한 저자의 감정, 생각과 느낌들과 그 시대의 사회상을 다시한번 생각해볼수 있다.
그동안 내가 읽었거나 봐왔던 책과 영화들을 저자는 어떻게 생각하고 평가했는지에 대해 비교하며 읽어볼수 있어서 더욱 흥미로웠다. 내가 접해보지 못했던 책들에 대해서는 읽고 싶은 책들에 대해 목록을 만들어보았다. 어떤 작품을 대하든 스스로가 느끼는 감정과 느낌들이 쌓여 명작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다양한 작품들의 또다른 시선을 느껴보는 기분이 좋았던 시간이였다. 앞으로도 수많은 좋은 이야기들을 만나며 나만의 명작을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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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을 읽을 권리
'명작을 읽을 권리' 라는 제목부터 눈길을 끈 책이다. 나름 책읽기를 좋아해서 늘 손에 책을 놓지 않는 편이지만, 무슨 책을 읽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자주 하게 된다. 어떤 이는 최소한 출간된지 30년이 지난 책 중에서 다수의 사람들이 좋은 작품이라고 선정한 책을 기준으로 자신이 읽을 독서목록을 선정한다고 말하기도 한다. 예전에 책을 읽다가 이 글을 발견하고 공감이 많이 간다고 느끼면서도 한 편으로는 최근 작품 중에서 좋은 작품들을 만나곤 하다보면 그것이 최선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기도 한다.
매일 새로운 책이 쏟아져 나오고, 어떤 책이 과연 좋은 책인가 선택하는 일도 하나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본다. 그런 의미에서 이미 많은 책을 읽은 사람이나 훌륭한 분들이 추천하는 책 목록은 여러가지로 도움이 많이 된다. 특히 최근에 책읽기나 독서목록과 관련한 책, 유명인의 서재 등을 소개하면서 그들이 감동받았거나 인생에 도움을 받은 책들을 소개하는 형식의 책이 자주 출간되는 모습이다. 책에 대한 편식을 하고 있는 나로서는 매우 유익하고 도움이 많이 되어서 늘 반가운 마음이 든다.
이 번에 읽은 이 책도 처음에는 책 제목을 그대로 해석해서 과연 누가 명작을 읽을 권리가 있는가라는 생각으로 접근했다면, 한 장씩 책을 읽어가면서 책으로 한정되지 않고, 같은 주제의 책과 영화를 넘나들면서 여러 작품이 다루는, 같으면서 서로 다른 작품세계를 전문가의 시각으로 깊이있게 분석하고 있어, 공부가 많이 되는 시간이었다. 때로는 읽거나 봤던 영화도 있고, 앞으로 이것만은 꼭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작품은 물론, 저자가 소개한 목록을 함께 비교하면서 같이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해서 두고 두고 많이 활용할 수 있을 책이다. 내가 읽은 책의 경우는 나와 전혀 다른 시각의 해석을 만나기도 하고, 때로는 같은 부분을 만나 공감대가 느껴지기도 해서 매우 흥미롭다.
'책은 단순히 저자의 생각이나 상상을 독자에게 전달하는 매개체가 아니다. 독자는 단어나 문장에 고정된 의미를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는 각자의 방식으로 텍스트를 읽는다.' 이 때문에 텍스트가 지니는 의미는 유동적이며 불안정하다. ( 126 쪽)
어떤 작가는 자신의 작품이 완성되는 순간은 독자들이 읽고 느낀 그 순간 이후부터이며, 자신이 글을 완성한 순간은 그저 아직 종이조각에 불과하다고 말하기도 한다. 자신의 작품이 비로소 누군가에 의해 읽혀질 때 진정한 글이 되고, 완성된 작품이 된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로 볼 때 책을 읽는 우리 독자 한 사람 한 사람이 명작을 만들어내는 일부분을 맡고 있다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좋은 책을 찾아 읽고, 여럿이 그것을 함께 나누고 소통할 때 더 좋은 명작을 만날 수 있고, 더 훌륭한 작가들을 만나게 될 것이기에 누구나 나름의 명작을 읽을 권리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명작을 읽을 권리'에서 만난 많은 책들을 내 독서 목록에 추가해본다.
집 근처의 시립도서관에서 꾸준히 책읽고 토론하기 수업을 하고 있다. 몇 년 전 낙후된 지역에 시립도서관이 만들어지면서 이제 먼 곳으로 가지 않아도 다양한 문화강좌와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반가웠다. 차일 피일 약속되었던 개관이 미뤄지는 과정을 보면서 손꼽아 개관 일을 기다리던 때가 있었다. 그리고 약속 일을 몇 개월이나 훌쩍 넘기고 개관이 되었을 때 너무도 반가웠다. 일주일에 한 권씩 책을 읽고 여러 계층의 사람이 모여 토론도 하고, 강사선생님에게 책에 대해 조금 더 많은 내용을 배우면서 조금이나마 독서와 독후활동에 대한 즐거움을 알아가고 있는 지금, 이렇게 독서활동에 도움이 될만한 좋은 책을 만나 너무도 반가운 마음이다. 더 많은 작품을 만나고 싶은 마음에 또 새롭게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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