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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투쟁: 사회적 갈등의 도덕적 형식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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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철 교수님 책이나 다른 철학, 사회학 서적들에서 자주 거론하고 있는 그 유명한 ‘호네트’라 궁금했던 차에 이번 학기 대학원 강의 중 “민주주의이론연구”에서 이 책도 다룰 예정이라는 강의계획서를 보고 수강하기로 결심하고 책을 구매했다. 강의 시간에는 핵심적인 6, 8장만 다루었는데 아쉬워서 대학원 언니샘과 함께 발제 강독하는 스터디를 했다. 이번 학기에 있었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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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철 교수님 책이나 다른 철학, 사회학 서적들에서 자주 거론하고 있는 그 유명한 ‘호네트’라 궁금했던 차에 이번 학기 대학원 강의 중 “민주주의이론연구”에서 이 책도 다룰 예정이라는 강의계획서를 보고 수강하기로 결심하고 책을 구매했다. 강의 시간에는 핵심적인 6, 8장만 다루었는데 아쉬워서 대학원 언니샘과 함께 발제 강독하는 스터디를 했다. 이번 학기에 있었던 일 중 손에 꼽을 만큼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기왕 앞에서부터 읽고 있었으므로 강의 시간에 6, 8장 발제를 맡았다. 논증이 이어지는 형식이라 체계적으로 정리하기 좀 어려워서 추석 연휴 내내 여러 번 읽으면서 이해하고 정리하느라 좀 고생하긴 했지만 많은 공부가 되었다. 개조식 발제(정리)문은 아래에 첨부한다.

 

스터디, 발제, 논의하면서 의문이 생겼던 지점은 당위는 아니지만 사실로 현실적으로 존재하고 있는 ‘정체성 정치’ 흐름에 대한 부분이었다. 이를테면 레이코프가 미국 정치를 두고 인지언어학적으로 분석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듯, 진보-보수 스펙트럼 안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에 따라 각 분야에 대한 가치관, 사용하는 언어나 선택하는 행동 등이 결정된다. 각 분야에 대해 가치관이나 정체성 차이로 인해 갈등이 일어나 논의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자주 합리성을 압도하는 강력한 부정적 '정서' 반응이 나타난다. 나는 그간 “코끼리는 생각하지마: 진보와 보수, 문제는 프레임이다”: http://blog.yes24.com/document/8133538 , “도덕, 정치를 말하다: 보수와 진보를 가르는 핵심 가치는 무엇인가”: http://blog.yes24.com/document/3574515 등 레이코프 저작들을 읽으면서, 비슷한 정체성이나 가치관, 정치 성향을 가진 부류끼리는 특정 사안들에 대해 비슷한 결정을 내리는 경향이 엿보이는 점이 신기했다. 이번 학기에 "인정투쟁"을 읽어나가는 동시에 이 강의를 수강하면서 가장 남았던 지점은, 강의 시간에 지역감정, 페미니즘과 같은 우리 사회에서 민감한 주제에 대해 다양한 사람들이 논의하는 과정에서 개개인의 이야기 속에서 정체성, 가치관, 정치 성향 등이 드러나곤 했다는 점이었다. 우리는 이 강의 시간에 배움의 공동체나 서클처럼 동등한 지분을 가지고 돌아가며 이야기하는데, 위와 같은 주제를 다룰 때 아무도 요구하지 않았는데도 우리는 자연스럽게 자신의 정체성과 경험을 이야기 형식에 담아 발언하고 있었다. 마지막 시간에 이 강의에서 배운 점을 나눌 때, 이런 경험이 수강자 여러분께 굉장히 의미 있는 경험이었음이 드러났다.

 

나는 이 지점이 호네트 식으로 말하자면 2단계 ‘권리’ 영역 확보 이후 3단계 ‘가치, 연대’ 영역으로 나아갈 때, 2인 이상 어떤 공론장에서 말과 행위로 개인의 인격이 드러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나타나게 마련인 갈등을 합리적이면서도 건강하게 해결하도록 돕기 위해 중요하게 고려해야할 지점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최소한의 (생존, 인권) 권리에 관한 부분은 그야말로 인간종이 평등하게 공유해야할 부분에 대한 논의가 주를 이룬다(물론 인권-> 동물권, 식물권-> 로봇권 등 앞으로도 권리에 대한 논의 범위가 확장되어야할 여지가 있음). 그런데 “인정투쟁”을 읽으면서 [2단계] 보편 인류가 공통적으로 공유한 영역을 넘어서서, [3단계] 자신이 속한 공동체가 추구하는 가치관이나 생활양식+나아가 개인이 자기답게 타고나서 발달시키고 있는 개성 차원에 관해서는 (급박한?) 2단계가 어느 정도 해결되고 나면 3단계를 충족할 필요가 생긴다고 보았다. 호네트의 논증에 따르면 소규모 공동체나 개인은 보편 법, 제도적 차원이 획일적이고 폭력적으로 강요하는 부분으로부터 자신의 가치관이나 정체성을 인정받고자 하는 투쟁을 하게 된다. 레이코프가 미국 정치에서 읽고 있는 정체성 정치 현상이 바로 호네트가 언급한 인정투쟁 3단계에 해당하고 있는 건 아닌지 궁금했다. 개인적으로 시간이 갈수록 한국에서 지역감정, 이념 갈등 자리를 ‘정체성’에 관한 다른 소재들이 차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엿보고 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영호남 갈등은 수도권-지역 간 갈등으로, 통일 이후 남한출신-북한출신 갈등으로 대체될 여지가 있다. 그리고 세대 갈등, 빈부격차로 인한 경제적 계급 갈등, 녹보(강의 시간에 한 샘께서 말씀하셔서 공감했는데 환경, 페미니즘) 갈등 등 새로운 정체성 정치 소재가 우리 사회에 이미 도래하고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호네트는 청년 헤겔이 아직 가정-시민사회-국가 도식과 인륜성, 절대정신에 대해 논의하기 이전에 ‘인정투쟁’ 3단계인 [1단계: 사랑-친밀성], [2단계: 권리-존중], [3단계: 가치-연대]를 이론적으로 제안했음을 제시했다. 또한 헤겔이 구상한 이론적 인정투쟁 체계를 기반으로 미드가 역사적, 경험적 사례를 바탕으로 근거를 들어 이론을 실증적으로 증명했던 과정을 제시했다. 그리고 ‘인정투쟁’에 관한 단초를 직관적으로는 파악했으나 이론적으로 정립하지 못한 학자들 사례를 분석했다. 이 중 1단계는 사적, 친밀성 영역에 속하면서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기본 조건인 단계이고, 2, 3단계는 역사적 영향을 받기에 실제로 일어났던 투쟁 사건을 고찰할 필요가 있는 단계이다. 일련의 논증 과정을 통해 호네트는 인정 욕구와 그 좌절로 인한 무시 경험을 연관 지어 인정에 대한 무시가 투쟁 동기임을 체계적으로 드러내 설득력 있게 이론화하고 있다. 특히 호네트는 2단계가 (보편) 법, 제도 영역을 다루고 있고 근대 학자들이 여기에 주목했던 반면, 3단계 (특수) 가치, (넓은 의미) 도덕에 관한 영역을 그들이 간과하고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 논의에 한계가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래서 호네트가 이 책에서 '도덕', '가치'를 의지를 내어 강조하고 있다고 읽었다. 책 내용을 아래와 같이 표 하나로 정리할 수 있을 정도로 학자답게 체계화했기에 일상생활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인정 욕구 좌절 사례와 투쟁 양상에 적용해보는 재미가 있었다. 우리는 교사이기에 아동 청소년 발달 단계 상 교실 상황에서 자주 접했던 사례를 떠올리며 갈등 상황 원인에 대한 힌트를 얻었다. 책을 완독하면서 모든 사람, 모든 분야에 대해 인정과 관련되지 않은 분야를 찾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술술 읽히는 책은 아니지만 누구나 의지를 내어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하고 싶다. 책 전체를 간단히 정리하면서 강독했지만, 모든 발제문을 붙이기에는 분량이 많으므로 6, 8장 발제문을 덧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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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장 개인의 자기 정체성과 무시: 폭행, 권리의 부정, 가치의 부정

 

0. 전제: 주체는 다른 사람들의 인정 반응 요구

1) 개성화와 인정은 내적으로 맞물려 있음(헤겔, 미드)

2) 무시, 굴욕 등 심리적 훼손, 정서적 체험: 체계적 등급화 가능

3) 인정투쟁은 사회적 저항에 대한 동기를 부여

 

<사회적 인정관계의 구조>- 무시의 종류

인정 방식

[1. 사랑] 정서적 배려

[2. 권리] 인지적 존중

[3. 가치] 사회적 가치 부여, 정체성

개성의 차원

욕구 및 정서 본능

도덕적 판단 능력

능력, 속성

인정 형태

원초적 관계

(사랑, 우정)

권리관계(권리)

가치 공동체(연대)

진행 방향

-

일반화, 실질화

개성화, 평등화

실천적 자기 관계

자기 믿음

자기 존중

자기 가치 부여

무시의 형태

학대, 폭행

권리 부정, 제외시킴

존엄성 부정, 모욕

위협받는 개성 구성 요소

신체적 불가침성

사회적 불가침성

‘명예’, 존엄성

⇒ [1]은 역사, 문화와 무관, [2], [3]은 법적 관계 발전에 따라 변화함(역사적으로 가변적): 도덕적 훼손, 상호인정

 

1. [1. 사랑] 신체적 자유 박탈, 폭력, 학대 ex) 고문, 폭행 등: 현실 감각 상실, 타인 의지에 내맡겨짐→ 굴욕감, 자기 및 세계에 대한 믿음 상실, 신체적-정신적 행위 능력 통합 깨짐 ⇒ 자기 믿음 파괴

2. [2. 권리] 권리의 부정, 사회적 배제: 권리 소유에서 배제된 개인들은 다른 사회 구성원들과 동등하게 도덕적 판단능력을 인정받지 못함

→ 자기 존중 상실: 모든 사회 구성원과 동등한 권리 갖는 상호작용 상대자인 자기 자신과 관계 맺지 못함, 도덕적 판단 능력에 대한 인지적 존중 제거

3. [3. 가치] 가치 평가적 무시: 개인이나 집단의 사회적 가치에 대한 부정 ex) 개인이나 집단의 생활방식에 대한 평가 절하

→ 개인의 고유한 능력, 자기실현 방식에 부여된 사회적 가치 부여에 있어서 개인적 자기가치 부여 상실, 박탈⇒ 집단적 연대, 격려 통해 자기실현 방식에 대한 사회적 동의 되찾고자 함

4. 세 부류 경험 결과에 대해 신체 붕괴 상태로 비유하는 경향

1) [1] 고문, 폭행 등: ‘심리적 죽음’/[2] 권리 부정, 사회적 배제: ‘사회적 죽음’/[3] 생활방식 평가 절하: ‘모욕’⇒ 신체 고통, 죽음(생명 위태)~심리, 정서, 정체성(훼손) 연결 지음

2) 증상으로 설명: 사회적 무시→ 사회적 수치감(감정)

3) 심리적 건강+인간 불가침성에 기여하는 것이 무엇인지 귀납 추론 시도 필요함: 인정 관계의 사회적 보장, 주체 무시X= 질병 예방(9장에서 규범으로 도출 예정)

4) 인정투쟁의 정서적 동기 ex) 부정적인 감정 반응(경멸, 수치심, 분노 등): 사회적 인정에 대한 부당한 유보 알게 하는 심리적 증상들

5) 의존성: 성공적 자기관계는 상호주관적 인정에 의존함

6) 사회적 동의에 의해 개성을 인정받지 못하면 심리적 균열 생김→ 수치, 분노

5. 두 가지 기대 유형

0) 듀이, 실용주의적 심리학: 인간의 감정에 관한 행위이론적 관념에 따라 감정과 행위를 관련 지으려고 시도함(행위 의도 성공/실패 여부에 따라 긍정적/부정적 감정 나타남)

1) 두 가지 기대 유형: 도구적 성공 기대(기술적 장애)/규범적 행위 기대(도덕적 갈등, 사회적 생활 세계)⇒ 좌절되었을 때 주체 자신에게 일어나면 죄책감과 열등감이, 상호작용 상대자에게 일어나면 도덕적인 격앙(가치감 결여, 억눌림)이 일어남

2) 무시는 수치심 유발: 자존심 붕괴, 자아이상들에 비추어자신을 낮게 평가⇒ 이상적 도덕 규범 훼손→ 인정투쟁 동기 자극(개인은 적극적 행위 가능성 다시 찾고자 함)

3) 주체는 자신이 타인의 인정에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 깨달음: 도덕적 통찰→ 정치적 저항

4) 세 가지 무시 부류 감정중립적 반응 불가

5) 사회적 생활 세계, 상호 인정 가능성 가짐(규범적)→ 자기실현 기회 되찾고자 투쟁

6) 가능성일 뿐이므로 정치적 저항 행위 동기화하고 관련자들이 당한 불의에 대한 사회 운동 강화 수단이 필요함

 

 

8장 무시와 저항: 사회적 갈등의 도덕적 논리

 

0. 사회운동은 인정투쟁 때문임을 경험적으로 인지한 학자들

1) 마르크스: 존엄성이 운동의 포괄적 목적

2) 소렐: 명예는 노동자 운동의 정치적 요구가 가진 도덕적 내용

3) 사르트르: (파농 책) 헤겔 인정 이론을 반식민주의 투쟁과 연결

4) 기존 학자들 논의가 가진 문제: 사회적 투쟁은 상호인정의 내재적 규칙을 훼손함으로써 발생하지만, ‘다윈주의’와 ‘공리주의’는 생존 기회 둘러싼 경쟁 의미에만 고정시켰음

1. 투쟁 원인: 이해관계 침해or 인정 좌절 무시 경험?

1) 사회적 투쟁

- 뒤르켐, 퇴니에스: 사회적 투쟁 현상에 체계적 역할 부여하지 않음

- 막스 베버: 생존 기회 높이기 위해 경쟁적 생활 방식을 둘러싼 여러 집단의 투쟁 일어남, 도덕적 동기부여에 대해 설명하지 않음

- 지멜: 정체성~인정을 상호주관적 전제 조건으로 보지 않음, 무시를 사회적 투쟁 동기로 파악하지 않음

2) (실용주의) 시카고학파(파크, 버제스): ‘인정을 위한 투쟁’ 언급, 그러나 도덕적 논리 설명하지 않음

3) 투쟁의 원인을 생존 경쟁, 이해관계에만 둠으로써 ‘사회적 운동~무시’ 간 도덕적 경험 연관 관계가 이론적으로 단절됨, 도덕성이 아닌 이해(물질적 생존 기회 불평등 분배)에 집중하게 만듦

⇒ 홉스적 사고 모델 우세/헤겔+미드 대안적 패러다임: 이해관계뿐만 아니라 도덕적 부정의가 사회적 투쟁 동기임

2. 도덕적 무시~사회적 투쟁 간 연관 증명(세 인정 영역 중심, 역사적 분석 시도)

1) 보편화, 투쟁 필연적, 사회적 성격: 개인적 의도 넘어 집단적 운동 토대([1. 사랑]: 보편화 불가, 공적 관심사 될 수 없음, 친밀 관계/[2. 권리], [3. 가치]는 보편화 가능)

2) ‘인정’은 사회적 투쟁을 위한 도덕적 틀 만드는 원인

3) 개인적 무시 경험은 다른 주체들에게도 잠재적으로 관련 있음⇒ 사회적 일반화된 척도 도출 가능 ex) [2. 권리] 관계: 도덕적 판단 능력 원칙/[3. 가치] 사회적 가치관 형성 규범(가치 공동체)

4) 사회적 투쟁이 성립하는 이유는 개인적 무시 경험은 집단 전체의 전형적인 핵심 체험이 되기 때문

5) 인정X, 무시는 도덕적 경험: 집단적 의미론, 집단적 정체성 형성→ 사회적 저항, 봉기 동기 됨, 개인 정체성 차원에서 ‘자율적, 개성화’ 된 존재로 존중 받기 위함

6) ‘정치적 행위’→ 긍정적 자기 관계 높아짐(↔수치감; 자기존중심 약화), 도덕적 감정

⇒ 자신 도덕적, 사회적 가치 높아짐, 의사소통 공동체에서 인정받으리라는 예견 가능

⇒ 강화된 인정 경험은 서로에게 가치 부여하며 연대 형성하게 함

7) 공리주의적 사고 영향으로 사회적 투쟁의 도덕적 형식에 관한 역사적 연구 은폐되어 왔음, 물론 이 논의에서 집단 이해 요구라는 동기를 배제할 수 없음, 논의 범위 확대 필요 때문에 이해 주도적 투쟁 범위 넓히기 위해 문화적, 상징적 재화 재생산 기회도 포함 시키는 추세였음

8) 무시감(도덕적 경험임): 인정 기대 깨지는 전형적 감정 경험→ 집단적 행위로 연결되므로 의사소통적 인정모델은 공리주의 모델을 보완, 수정하는 역할을 해야 함

3. 사회인류학적+문화사회학적 연구방법 통한 역사 서술 방식(하위 계층 문화 규범적 전제들)

1) [도덕경제] 톰슨: 저항동기(도덕관) 연구, 영국 하층민, 정체성

- 견디기 어려운 경제적 분배 상태(합의 규범적 훼손)

- 사회적 인정 박탈, 자존심 모욕 과정(역사적 증명 필요)

2) [암묵적 사회계약] 베링턴 무어: 합의-상호인정관계 확립(암묵적으로 동의한 규범적 규칙으로서 의미 있음) ex) 노동자: 자기이해 위협 느낄수록 참여 더욱 적극적, 전투적

- 집단적 자기존중 가능성 위기(암묵적 동의 훼손)⇒ 정치적 저항, 사회적 반란 일으킴

3) [정체성 이론 요소] 안드레아스 그리싱어: 도덕적 기대 정치적 좌절~전통적 인정 관계 동요 연관 있음, 정치적 봉기→ 집단 고유 명예관 훼손됨

4) 그러나 위 연구들은 특수 생활 세계의 역사는 파악했으나, 인정 관계 구조 특징을 지적하지 않음⇒ 부정 감정이 사회적 투쟁 동기 되는 과정 설명 시 보편적 논리 체계 필요(인정 관계 확장 논리 자체가 역사적 서술 틀 되어야+도덕적 자기형성 과정에 대한 해석 틀 필요= 투쟁 동기+도덕적 역할 밝혀야 함)

∴ 인정투쟁 모델: 도덕적 진보의 역사적 과정 재구성 이론이 되어야 함

5) 세 가지 인정 형식([1. 사랑]-자기 믿음/[2. 권리]-자기 존중/[3. 가치]-자기가치 부여)

- 개인: 자기를 ‘자율적’, ‘개성화된 존재’로 이해

- 혼재되어 있던 상태에서 [2. 권리]와 [3. 가치]를 구분해냄: 독특한 구조 부각시키기

- [2. 권리] 침해를 사회적 투쟁 동기로 환원(권리 분리): 보편화, 구체화, 규범적 구조

- [3. 가치] 인정으로 개별화, 평등화 향상

- 역사는 인정 관계가 단계적 확장으로 나아가는 투쟁적 발전 과정

YES마니아 : 플래티넘 o****2 2018.11.29. 신고 공감 3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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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교수의 눈물을 쏟아내게 만들 제자들의 반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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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비판철학을 사랑하는 철학 애호가들에게 한마디. 이 책을 한번 손에 집은 당신은 당연 인문학 내공이 상당한 수준에 오른 교양인이다. 하지만, 이해되지 않는다고 여러 번 읽는다면 한눈에 이 책의 후진 번역을 감지하지 못한 어리석은 자로 전락하고 만다. 이 책은 번역이 구리니 영문으로 읽기를 바란다. 역자들이 호네트의 입문제자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다.  다른 역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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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비판철학을 사랑하는 철학 애호가들에게 한마디. 이 책을 한번 손에 집은 당신은 당연 인문학 내공이 상당한 수준에 오른 교양인이다. 하지만, 이해되지 않는다고 여러 번 읽는다면 한눈에 이 책의 후진 번역을 감지하지 못한 어리석은 자로 전락하고 만다. 이 책은 번역이 구리니 영문으로 읽기를 바란다. 역자들이 호네트의 입문제자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다.  다른 역자를 써서 다시 개정판을 펴내야 배운 자의 예의가 아닐까 싶다. 

 

사회철학은 한마디로 말해서 사회적 병리현상에 대한 시대적 진단이다. 호네트에게 사회철학은 긍정적인 의미에서는 성공적인 생활방식에 대한 성찰을 의미하고, 부정적인 의미에서는 사회병리현상에 대한 비판적 진단을 의미한다. 가령 18세기 루소의 사회불평등, 19세기 헤겔좌파의 소외와 물화, 원자화 등을 다루는 문명비판 혹은 사회병리학이 바로 사회철학인 것이다. 호네트는 사회철학의 연구범위를 사회병리학에 국한하는 한계를 보인다. 

 

호네트는 헤겔의 《인륜성 체계》를 토대로 헤겔이 가시화하지 않은 사회적 인정단계론을 명시적으로 풀어낸다. 여기에는 세 가지 인정유형과 세 가지 인격 개념 그리고  세 가지 인정방식에 근거한다. 사회적 인정단계는 가족에서 시민사회로, 시민사회에서 다시 국가로 나아간다. 세 가지 인정 유형은 사랑, 권리, 연대이다. 세 가지 인정 방식은 직관(정서적), 개념(인지적), 지적 직관으로 정리된다. 세 가지 인정의 대상은 개인(구체적 욕구), 인격체(형식적 자율성), 주체(개인적 특수성)로 나뉜다. 다음은 이에 대한 인용구인데, 번역이 조잡하기에 필자가 수정했다. 어떤 부분을 어떻게 수정했는지 대조하기 위해 그 밑에 국역본의 원문을 병기한다.

 

"가족의 정서적 인정관계 속에서, 인간 개인은 구체적 욕구의 존재로 인정되고; 법권리의 형식적·인지적 인정관계 속에서, 개인은 추상적인 권리 인격체로 인정되고; 끝으로, 국가의 지적 직관적(합리적 정서의) 인정관계 속에서, 개인은 구체적 보편자, 즉 특수한 사회화주체로 인정된다."(68쪽:번역수정)

 

"즉 인간 개인은 가족이라는 정서적 인정관계 속에서는 구체적 욕구의 존재로, 인지적·형식적 권리 인정관계 속에서는 추상적인 권리 인격체로, 끝으로 정서적으로 드러난 국가적 인정관계에서는 구체적 보편자, 즉 유일성을 가지고 있는 사회화된 주체로 인정된다."(68쪽:국역원문)

 

z***a 2012.11.22.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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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머리 없는 세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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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나온지 10년이 지났다. 호네트의 이론의 정수라 할까, 핵심은 인정머리를 가져라. 너도 나도 사람인데, 어찌 인정머리가 없냐, 세상은 그런게 아니라고 한다. '사람은 혼자서 살 수 없다'는 인식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인간은 타인의 인정 없이는 살아갈 수 없으며, 타인의 인정을 받고 타인을 인정하는 지속적인 상호인정을 통하여 긍정적 자아를 형성시킨다. 그러나 반대로 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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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나온지 10년이 지났다. 호네트의 이론의 정수라 할까, 핵심은 인정머리를 가져라. 너도 나도 사람인데, 어찌 인정머리가 없냐, 세상은 그런게 아니라고 한다. '사람은 혼자서 살 수 없다'는 인식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인간은 타인의 인정 없이는 살아갈 수 없으며, 타인의 인정을 받고 타인을 인정하는 지속적인 상호인정을 통하여 긍정적 자아를 형성시킨다. 그러나 반대로 타인의 무시를 지속적으로 경험할 때 인간은 스스로를 무시하기 쉬우며, 이러한 부정적 자아 아래에서는 생존에 대한 의지까지도 포기하게 된다. 즉, 사회적 무시와 모욕은 자아 정체성에 대한 도덕적 위협이고, 이에 대한 심리적 반작용으로 사람들은 분노하게 되며, 마침내 그것은 폭동이나 봉기와 같은 사회적 투쟁으로 나타난다.

이 책에서 풀고자 하는 중심 논제는 사회적 저항의 동기가 되는 분노, 왜 어떤 이유 때문에 나타나는가? 왜 그들은 분노하는가, 그 이유는? 이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 지은이는 청년 헤겔에게서 빌려온 '인정투쟁' 개념을 체계적으로 발전시킨다. 사회적 투쟁 뒤에는 도덕적 분노가, 그러한 분노 뒤에는 무시당하고 모욕당한 인간의 모습이 숨어 있는 것이다.

지은이가 이책을 통해 궁극적으로 해명하려고 하는 것은 인간이 자신의 삶을 성공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규범적, 사회적 조건이다. 그는 사회적 투쟁이 발생하는 까닭을 더 나은 새로운 인정 질서를 만들어내려는 욕구 때문이라고 본다. 이러한 인정 욕구를 분석하기 위해서 지은이는 하버마스의 의사소통이론과 미셸 푸코의 투쟁이론을 결합하여 독자적인 사유를 시작했고, 청년 헤겔의 인정투쟁에 대한 통찰에서 자신의 이론적 거점을 마련했다. 총 5부로 구성돼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m****h 2021.04.07.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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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인정이 문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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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는 헤겔, 가까이는 악셀 호네트가 주창한 인정투쟁 개념은 오늘날의 사회를 설명하는 데 있어 빼놓을 수 없는 개념이 되었다. 현대 사회에서는 경제적 이익이나 정치적 권력을 둘러싼 갈등으로 치부하기 어려운 사회적 갈등들이 곳곳에서 벌어지기 때문이다. 예컨대 여성 운동이나 성소수자 운동처럼 자신의 정체성을 인정받기 위한 사회적 투쟁들은 정치경제적 갈등으로 환원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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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는 헤겔, 가까이는 악셀 호네트가 주창한 인정투쟁 개념은 오늘날의 사회를 설명하는 데 있어 빼놓을 수 없는 개념이 되었다. 현대 사회에서는 경제적 이익이나 정치적 권력을 둘러싼 갈등으로 치부하기 어려운 사회적 갈등들이 곳곳에서 벌어지기 때문이다. 예컨대 여성 운동이나 성소수자 운동처럼 자신의 정체성을 인정받기 위한 사회적 투쟁들은 정치경제적 갈등으로 환원될 수 없는 고유성을 갖는다. 또한 광우병 쇠고기 반대를 계기로 터져 나온 촛불집회는 ‘정부가 국민을 무시했다’고 느끼는 국민들이 주권적 존재로서 인정받으려 했던 인정투쟁이라 할 수 있다. 나아가 차별 철폐를 부르짖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목소리에는 경제적 이해관계에 대한 고려뿐 아니라 사회적 존재로서 동등하게 인정받고자 하는 열망이 담겨 있다.


이처럼 모든 정치적 투쟁 뒤에는 사회적 무시에 저항하며 타인과 사회로부터 자신을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가 깔려 있다. 악셀 호네트가 주창한 인정이론은 정치, 경제, 문화 등 각 분야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갈등을 '인정'이라는 하나의 키워드로 포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론적 매력이 크다. 물론 인정 개념이 이토록 광범위한 영역에 적용될 수 있는 이유는 인간의 삶과 사회적 인정이 긴밀한 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애초에 사회적 무시가 문제가 되는 것은 우리의 정체성과 삶이 처음부터 타인의 인정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타인에게 인정받지 못하고 사회적으로 무시당하는 삶은 불행할 수밖에 없다. ‘인정투쟁’이란 이런 왜곡된 인정 질서에 저항하는 사회적 투쟁에 다름 아니며, 모든 정치적 투쟁은 사회적 무시에 대한 도덕적 분노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악셀 호네트의 <인정투쟁>은 이러한 신선한 견해를 차근차근 이론적으로 다듬는 저작이다. 저자의 치밀한 이론적 구성이 정말 돋보이며, 뿐만 아니라 어려운 원어를 쉽게 풀어 전하려 한 번역자들의 노고에도 감사하게 된다. 악셀 호네트의 인정이론은 현재도 진화 중이며, 여러 새로운 저작이 많이 나오고 있다. 다른 저작들도 한국에 소개될 수 있기를 바란다. 

t***t 2015.09.30.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인정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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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겔의 인쟁투쟁 개념을 구체화하는 과정을 담은 책이다. 헤겔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인정'이란 무엇인지 그 '인정'을 갈망하는 인정욕구가 어떻게 발동하는지에 대해 탐구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소통을 중심으로 인정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갈망되어지는지 파악하려한다. 그러면서 헤겔은 소통 속에서 상대에게 사회적 가치를 부여하는 규범적 상태를 강조했다. 학교를 졸업할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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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겔의 인쟁투쟁 개념을 구체화하는 과정을 담은 책이다. 헤겔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인정'이란 무엇인지 그 '인정'을 갈망하는 인정욕구가 어떻게 발동하는지에 대해 탐구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소통을 중심으로 인정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갈망되어지는지 파악하려한다. 그러면서 헤겔은 소통 속에서 상대에게 사회적 가치를 부여하는 규범적 상태를 강조했다. 학교를 졸업할 시기가 오면서 소속집단이 바뀌게 되고 새로운 정체성이 부여되며 정체성들간의 충돌이 이루어지는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이 책을 읽었더니 공감이 되기도 하고 인정에 대한 이론적 이해가 한편으론 위로가 되기도 하였다.

s******2 2023.04.3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