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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플라뇌르의 삶을 즐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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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차르트와 마리 앙트와네트가 처음 만났던 쇤브룬 궁전의 전경-   400만원으로 유럽여행을 가는 것이 좋을까?아니면 그 돈으로 유럽여행기에 관한 책을 사거나 블루레이나 DVD를 구입해 집에서 편안히 보는 것이 좋을까?   ‘유럽에서 클래식을 만나다’를 읽으며 문득 이런 질문을 떠올렸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유럽 문명을 직접 보고 오는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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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차르트와 마리 앙트와네트가 처음 만났던 쇤브룬 궁전의 전경-

 

400만원으로 유럽여행을 가는 것이 좋을까?
아니면 그 돈으로 유럽여행기에 관한 책을 사거나 블루레이나 DVD를 구입해 집에서 편안히 보는 것이 좋을까?

 

‘유럽에서 클래식을 만나다’를 읽으며 문득 이런 질문을 떠올렸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유럽 문명을 직접 보고 오는 여행을 선택하겠지만 파리의 에펠탑 앞에서 또는 베네치아의 산 마르코 대성당 앞에서 사진 한 장 찍은 것으로 만족한다면 그 여행은 아무런 의미가 없을 것이란 생각을 한다. 그러나 발달된 영상기술은  유럽의 문명이나 거리를 HD 화면으로 예술적인 감각까지 곁들여 볼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젊은 사람들은 더 넓은 세계를 보고 체험한 경험을 통해 자신의 꿈을 키워나갈 수 있기에 여행을 권하고 싶다. 그러나  인생을 관조할 수 있는 나이가 되었다면 책이나 영상물을 통해 유럽의 문명이나 역사를 공부하는 것이 더 실속 있고 자신의 지적인 성숙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며칠 전 올레 이북 앱을 업데이트 하면서 놀란 것이 하나 있었다. 책을 눈으로 읽는 것만 아니라 책을 읽어주는 기능이 있어 편하게 귀로 들으며 눈으로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보이스 기능을 사용하면 책을 읽어주는 여자의 낭랑한 음성이 들린다. 물론 아직 유혹적이고 매력적인 목소리는 아니지만 또박 또박 열심히 책을 읽어준다. 눈이 피곤할 때, 버스를 타 책을 읽기가 어려울 때는 보이스 기능을 켜 놓고 이어폰으로 얼마든지 책을 읽을 수 있는 편리함이 있다. 앞으로 E?Book은 동영상까지 지원을 해서 예술서 같은 경우는 충분히 종이책을 읽는 것보다 훨씬 편리하고 입체적으로 예술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정도로 발전할 것이란 상상을 한다.

 

‘유럽에서 클래식을 만나다’ 이 책도 이북으로 출간이 되었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HD 화면으로 유럽의 아름다움을 보여주지는 못하지만 이런 상상은 기능하다. HD 화면으로 찍은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쇤브른 궁전’을 보여주면서 배경음악으로 ‘아 어머니께 말씀 드릴게요’ 주제에 의한 12개의 변주곡 C장조'가 흘러나온다. 책을 읽어주는 여자는 저자가 쓴 글을 유혹적인 목소리로 읽어준다.

“1962년 신동 모차르트는 6세 때 누나와 함께 쇤부른 궁전에 초대되어 마리아 테레지아 여제를 비롯한 황족과 궁정 대신들이 보는 앞에서 신기에 가까운 연주를 했습니다. 연주가 끝나자 모차르트는 여황제의 무릎 위로 뛰어 올라가 볼에 키스를 하다 그만 미끄러져 넘어졌습니다. 이때 어린 공주 마리아 안토니아(Maria Antonia)가 모차르트 옆으로 다가가 일으켜 세웠습니다. 여자 밝히기로 유명한 모차르트는 어렸을 때부터 끼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모차르트는 자신을 일으켜 세워준 공주를 보며 “우리 커서 결혼할까”라고 했답니다. 이 마리아 안토니아가 우리가 알고 있는 마리 앙뜨와네트입니다. 그녀는 사치가 심하고 문란했으며 빵을 달라고 하는 굶주린 백성들에게 “빵이 없으면 과자를 먹으라.”고 말했다고 전해지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라는군요. 그 시대와 부패한 정치가 만들어 낸 비운의 여인이었을 뿐입니다. 시대의 끔찍한 희생양 마리 앙뜨와네트는 6살의 모차르트가 결혼하자고 했던 그 어린 공주였습니다. 만약 앙뜨와네트가 모차르트의 아내가 되었다면 역사는 어떻게 변했을까요?“

 

이런 식으로 이야기, 영상, 음악이 들어가 있는 책이라면 유럽을 직접 가보지 않더라도 얼마든지 지적 풍요로움을 누릴 것이란 생각을 해본다. 그런 날이 금방 올 것이다. 왜냐하면 시대의 변화 중에 꽤 괜찮은 것도 있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정부 장학생으로 공부하러 간 이 책의 저자 정태남은 건축을 전공하고 유럽에 대한 동경과 열망으로 30년 이상 이탈리아 로마에서 생활하면서 유럽문명과 만났다. 건축을 전공한 사람답지 않게 저자는 유럽의 역사, 음악에 뛰어난 지식을 가지고 있고 구어체를 간간히 섞은 문체는 유럽의 역사와 문명, 음악을 멋지게 소개하고 있는데 저자의 능력이다.

450페이지 정도 되는 이 책은 유럽의 궁전과 성, 다리, 정원과 공원, 집, 길, 성전 등을 여행하면서 그곳에 얽힌 클래식 음악에 대한 에피소드를 소개하고 있다. 예술작품은 특히 배경에 대해 알면 알수록 이해의 폭이 깊어지는데 다 듣지는 못했지만 제목 정도는 누구나 알고 있는 친근한 클래식 음악에 얽힌 일화를 기억한다면 음악은 훨씬 더 생동감 있고 감동적으로 내 귀에 들려올 것이다. 이런 것이다. 

 

 

                                          -  백조의 성을 바라보는 백조의 기사동상 - 


바그너의 오페라 ‘로엔그린’은 몰라도 ‘결혼행진곡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데 이곡은 로엔그린과 엘자의 결혼식 파티장면에 나오는 합창곡이다. 신랑 신부가 결혼식장에 입장할 때 울려 퍼지는 축복의 음악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실제 오페라에서 이 곡은 신랑 신부를 위한 축복의 노래가 아니라 곧 닥쳐올 비극을 암시하는 전주곡의 느낌이 있는데 그 이유는 엘자와 로엔그린의 결혼이 금세 파국으로 끝났기 때문이라고 한다. 
바그너의 ‘로엔그린’에 매료되었던 소년이 있었는데 그가 루트비히 2세다. 19살의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오른 그는 바그너를 후원하기 시작했다. 당시 빚에 쪼들려 도망치던 바그너는 든든한 후견인 덕분에 완전히 팔자를 고쳤다고 한다. 그런데 루트비히 2세는 특이한 인물이다. 그는 나라를 다스리는 일에는 별 관심이 없었고, 결혼해서 왕비를 맞는 일에도 전혀 관심이 없었다. 그는 오로지 중세 서사시와 같은 문학과 바그너의 오페라에만 마음을 두고 있었다. 놀랍게도 그의 취미는 궁전이나 성을 짓는 것이었다. 그것도 한 채가 아니라 뮌헨 주변에 여러 채를 지었는데 재정이 바닥나면 빚을 끌어와서라도 지었다. 그중에서 슈반가우산 위에 세운 성은 오페라 ‘로엔그린’에서 영감을 그대로 현실화한 것이라고 한다. 요정들이 사는 동화에서나 나올 듯한 이 환상적인 성이 세워진 곳을 그는 노이슈반스테인(백조의 성)이라고 불렀다. 나라의 재정파탄을 염려한 바이에른 공화국의 대신들은 유명한 정신과 교수 폰 구덴에게 왕의 정신 검사를 의뢰했는데 이 교수는 왕의 정신 상태를 검사해 보지도 않고 하인들과 정적들의 말을 근거로 루트비히 2세를 과대망상 정신분열증 환자로 진단했다. 1886년 6월 10일 루트비히 2세는 정신병을 앓고 있기 에 국정을 돌볼 수 없다는 이유로 강제퇴위를 당했는데 며칠 뒤에 왕은 호수에 빠져 죽은 익사체로 발견되었다. 그의 죽음은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루트비히 2세는 자신이 죽으면 백조의 성을 파괴하라고 했지만 그 성은 지금까지 잘 보존되어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 매년 150만 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이 아름다운 백조의 성을 찾는다고 한다. 국가재정을 파탄으로 몰아넣었던 ’미운오리새끼‘가 지금은 황금알을 낳는 백조’로 변한 것이다. 이것을 보면 역사는 참 아이러니하다. 

 

 

 

                                                                 -  베드로 대성당의 입구 -

 

저자는 클래식 음악을 주제로 유럽 여러 나라와 명소들을 소개하며 유럽에 대한 깊이있는 지식과 감성을 전해준다. 아름다운 경관과 다양한 문화 그리고 역사가 융합된 곳이기에 누구나 일생에 한번은 꼭 가봐야 할 여행지로 유럽을 꼽는다. 또한 유럽은 모차르트, 베토벤, 슈베르트 등 위대한 예술가들이 명곡을 탄생시킨 그야말로 예술의 결정체인 공간이다. 그러므로 의미있는 유럽 여행이란 단편적인 관광보다는 그곳의 역사와 예술을 함께 접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클래식 음악에 얽힌 이야기를 ‘유럽의 10개국 20개 도시, 30개 명소와 음악!’ 이라는 주제를 따라 그 장소와 직접 연관된 음악 또는 그곳에서 연상해 보고 싶은 명곡을 30개 선정해서 독자들을 친절하게 안내해준다. 

플라뇌르(flaneur) 란 단어는 무척 매력적이다. 어떤 특별한 목적이 있어서 돌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그냥 무심코 돌아다니는 것이란 뜻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꽉 틀에 짜인 여행보다 눈길이 머무는 곳에서 쉼을 얻고 삶의 여유를 즐기는 여행을 바라는 것은 유목민의 본성에 충실한 것이 아닐까?

 

이제 유럽을 꿈꾸는 것보다 유럽에 관한 책이나 영상에 더 마음이 끌리는 것은 나이 듦의 영향일수도 있겠지만 시대의 변화에 따른 문명의 이기를 누리는 즐거움을 얻고 싶기 때문이다. 어쩜 유럽의 역사나 문명을 어느 정도 깨우쳤다면 직접 그 역사의 현장으로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그러나 지금은 좀 더 유럽을 배우고 그들의 문화 예술에 대해서 알고 싶다. 그러기에 자신이 손에 잡은 책 한권은 소중하다. 플라뇌르(flaneur)를 즐길 수 있는 삶의 여유를 허락하기 때문이다. 아니 오늘 공원이라도 한 바퀴 돌면서 베토벤의 환희의 송가를 듣는 것이 플라뇌르의 삶을 즐기는 첫걸음이다.  

 



YES마니아 : 로얄 j*****r 2012.04.13. 신고 공감 10 댓글 22
리뷰 총점 종이책
클래식을 만나기 위해 떠나는 여행
"클래식을 만나기 위해 떠나는 여행" 내용보기
<일생에 한 번은 ~~을 만나라> 시리즈로 나온 책이다. 지금까지 도쿄, 동유럽, 스페인, 파리를 만나라는 각각 4권의 책이 출간되었다. 그중에 내가 읽은 책은 <일생에 한 번은 동유럽을 만나라>, <일생에 한 번은 스페인을 만나라>이다.이 시리즈는 각각 저자가 다르지만 동유럽편과 스페인편은 최도성이 썼는데, 책의 내용이 좋았다. 많은 여행서들이 자신의 신변잡기를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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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에 한 번은 ~~을 만나라> 시리즈로 나온 책이다.

지금까지 도쿄, 동유럽, 스페인, 파리를 만나라는 각각 4권의 책이 출간되었다.


그중에 내가 읽은 책은 <일생에 한 번은 동유럽을 만나라>, <일생에 한 번은 스페인을 만나라>이다.
이 시리즈는 각각 저자가 다르지만 동유럽편과 스페인편은 최도성이 썼는데, 책의 내용이 좋았다.
많은 여행서들이 자신의 신변잡기를 중심으로 풀어나가기도 하는데, 이 책들에는 두고 두고 꺼내서 읽어도 좋은 유익한 정보들이 많이 담겨 있었다. 여행 정보보다는 그 나라와 도시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하면서도 유익한 이야기를 읽을 수 있었던 것이다.
요즘 여행관련 서적으로 분류되는 책들 중에는 기존의 여행 정보보다는 어떤 주제를 가진 여행 서적들이 많이 출간된다.
특히, 다양한 문화를 가진 유럽의 경우에는 문학을 찾아서, 명화를 찾아서,음악을 찾아서,  영화 속 장면을 찾아서, 음식을 찾아서, 와인을 찾아서, 그리고 빵을 찾아서 여행을 떠나는 경우들이 많다.
<유럽에서 클래식을 만나다>는 클래식을 주제로 하여 유럽 10개국, 20개 도시, 30개 명소와 관련이 있는 음악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런데, 꼭 클래식 이야기만이 아니다. 가는 곳마다 쏟아져 나오는 역사, 건축, 음악, 미술 등의 이야기는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면서 그 분야의 전문가 이상의 수준있는 내용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다.
대관절 이 책의 저자는 어떤 사람이기에 이렇게도 박학다식할까?
저자 정태남은


서울대를 졸업한 후에 이탈리아 정부 장학생으로 선발되어서 그곳에서 학위를 받고  30년 이상 이탈리아에 거주하는  이탈리아 공인건축사이다.
음악전문 월간지인 <음악동아>에 칼럼을 5년이상 연재할 정도로 클래식에 조예가 깊으며, 스페인에서는 클래식 기타 독주회를, 로마에서는 독일
, 프랑스, 스칸디나비아 합창단에서 활동.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이 주관한 코소보 난민을 위한 자선 오페라 공연을 기획·제작하고 연출에 관여했고, 세계식량기구FAO 본부에는 그의 미술 작품들이 소장되어 있기도 하다. 그는 세계 여러 나라를 자유롭게 누비는 '넥타이를 맨 보헤미안'으로서 자신의 다채롭고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전하고 있다.(저자 소개글에서 발췌)
정말 다재다능한 사람이다. 인생을 멋있게, 여유있게, 즐겁게, 환상적으로 사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이 책은 여행에 관한 책이지만 여행 정보서적은 아니며, 또 음악에 관한 것이지만 음악해설서와 명반 해설서도 아닙니다. 또 건축가라고 해서 음악과 건축과의 관계에 대한 학술적인 이야기도 아니다. (...) 여행과 음악이 주는 삶의 기쁨과 앎의 기쁨을 나누려고 할  뿐" (머리글 중에서)이라고 쓰고 있는데, 이 책에 나온 곳을 여행하고자 하는 사람들이라면 알고 가면 더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생각할 수 있게 해 줄 수 있는 내용의 글들이다.
저자가 고교시절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기타 선율에 이끌려서 클래식 기타를 시작하게 되었다는 <알함브라의 추억>의 이야기는 그라나다의 알함부라 궁을 찾으면서 시작된다.


" 이 곳은 연주시간이 5분도 되지 않는 짧은 소품이며 곡의 구조도 단순하고 간결하다. 그러면서도 내면에는 알함브라 궁전에서 느껴지는 신비스러우면서도 은은한 애수가 담겨 있어서 마음을 뭉클하게 한다."
(p27)


오스트리아 빈에서는 음악을 이야기하지 않고는 그 도시를 찾았다 할 수 없을 것이다.
내가 찾았던 그때에도 슈테판 성당이 있는 거리를 비롯한 주요 거리에는 모차르트의 모습으로 분한 사람들이 < 돈 조반니>의 공연을 알리기도 했고, 쇤부른 궁의 그림 속에서는 마리아테레지아 여왕의 가족들과 함께 그려진 6살 모차르트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고, 그 그림 속에는 6살 마리 앙투아네트가 함께 있었는데, 그 마리앙투아네트는 프랑스의 베르사유 궁전에서 또 다시 만나게 되는 것이다.

 
 


도 - 도- 솔 - 솔- 라- 라- 솔-로 시작하는 <반짝 반짝 작은 별>은 모차르트의 <아, 어머니께 말씀드릴께요' 주제에 의한 12개의 변주곡 c장조>라는 피아노곡의 시작부분으로 차츰 복잡한 양상으로 자유롭게 변주됨을~~
옛날 빈에서 마차로 약 한 시간 반 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는 한적한 마을 하일리겐 슈타트에서는 베토벤의 교향곡을 만날 수 있는 것이다.


연가곡집 <겨울 여행>의 5번째 <보리수>는 슈베르트가 사랑했던 곡이라고 하는데,


"성문 앞 우물곁에
보리수가 한 그루 서 있다.
나는 그 그늘 아래
달콤한 꿈을 많이 꾸었지.

나는 그 나뭇 가지에
사랑의 말을 많이 새겨 넣고는,
기쁠 때나 슬플 때나
그곳으로 늘 향했지." (보리수 가사 중에서)


슈베르트는 생전에는 별로 빛을 보지 못한 음악가이지만, 그가 그토록 존경하는 베토벤의 옆에 묻히고 싶어 했는데, 빈의 외곽에 자리잡은 중앙묘지의 음악가의 묘역에는
베토벤도, 슈베르트도, 그리고 가묘이기는 하지만 모차르트의 묘가 나란히 자리잡고 있다.
그밖의 몇 명의 음악가도 함께.
묘지라고는 하지만, 묘비와 묘의 조각품들이 너무도 아름답고 공원같은 느낌이 들어서 여기에서도 한 장의 사진을 찍었었는데, 액자 속의 사진으로 내 책상 위에 놓여 있다.
모차르트의 모습은 프라하의 왕궁을 가는 길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비내리는 밤, 가스등이 켜진 거리를 걷다가 쓰러져서 죽는 모차르트의 모습을 담은 영화 <아마데우스>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모차르트는 음악에 있어서는 천재적인 재능을 발휘했지만, 삶은 고달프고, 외롭고 힘겨웠던 것이다.
그러나, 오스트리아에 가면 모차르트를 음악뿐만 아니라, 많은 물건들에 상품화 한 것을 느낄 수 있게 된다. 달콤한 모차르트 초콜릿에서부터 시작하여 거리 곳곳에서 모차르트를  만날 수 있으니...

 



" 빈 만큼 그토록 많은 음악의 천재들을 포용해 온 도시는 지구상 어디에도 없었다. 글룩,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 슈베르트, 브람스, 말러 (...) 이러한 빈은 클래식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음악의 성지'나 다름없다. " (p246)
"현재의 빈은 귀족의 기품을 지닌 우아한 미인같은 인상을 주는 도시면서도 뭐라 표현할 수 없는 우수가 느껴진다.특히 겨울이 되면 더욱 그렇다. 마치 슈베르트의 <즉흥곡 Op.142 No.2>에서 느껴지는 그윽한 멜랑콜리의 분위기같다. " (p 260)


 

 
 

유럽의 도시 곳곳에서는  아주 쉽게 음악가들을 만날 수 있다.
스위스 루체른 호수 위의 카펠 브뤼케에서,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체니 다리에서, 체코의 카펠교 위에서,
핀란드의 시벨리우스 공원에서...

 


그리고 스페인의 팔마 데 마요르카에서는 <애국가>를 작곡한 안익태 선생님의 유택을 만날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에 소개되는 클래식 이야기는 저자가 전문가와 같은 지식을 가졌음을 알게 해 줄 정도로 깊이 있는 내용들이다. 그밖에도 각 도시에서 만나게 되는 건축물, 명화, 그리고 그 도시나 건축물에 대한 역사적 설명은 해박한 지식을 엿 볼 수 있게 해준다.
여행에 관한 책들 중에서 깊이있고 품격있는 내용을 접하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을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 중의 또 하나는 저자의 사진을 찍는 기법이다.
이 책에 나오는 장소들이 유명한 곳들이어서 그곳을 찍은 사진들을 많이 접해 왔는데, 저자는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시각에서 카메라 안에 풍경들을 담아 내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 점들이 신선함을 더해주는 듯하다.

★ 이와 함께 내가 읽은 여행서적 중에서 추천하고 싶은 책으로는
송동훈의 그랜드 투어(동유럽편)/ 송동훈, 김영사, 2010년 

  


           (서유럽편은 2007년에 출간되었는데, 내가 읽지를 않아서)
 
여행자의 독서 ; 책을 읽기 위해서 떠나는 여행도 있다/ 이희인, 북노마드, 2010


이 두 권의 여행서적들도 재미보다는 유익한 책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n******5 2011.05.07. 신고 공감 3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주간우수작
정태남.≪ 유럽에서 클래식을 만나다≫
"정태남.≪ 유럽에서 클래식을 만나다≫" 내용보기
'휴우~" 마지막 책장을 덮으며 큰 호흡을 몰아 쉽니다. 빨리 읽고 서평을 써야한다는 부담감과 어그러진 컨디션, 조각 시간을 채워가며 넘긴 책장은 늘 동경의 대상이였던 유렵의 아름다운 풍경과 클래식 음악을 무딘 감흥으로 발목을 잡았습니다. 책읽기는 늘 즐거워야한다고 고집하는 내게 <유럽에서 클래식을 만나다>는 음악사를 공부하는 것처럼 사실은 조금 버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정태남.≪ 유럽에서 클래식을 만나다≫" 내용보기





'휴우~" 마지막 책장을 덮으며 큰 호흡을 몰아 쉽니다. 빨리 읽고 서평을 써야한다는 부담감과 어그러진 컨디션, 조각 시간을 채워가며 넘긴 책장은 늘 동경의 대상이였던 유렵의 아름다운 풍경과 클래식 음악을 무딘 감흥으로 발목을 잡았습니다. 책읽기는 늘 즐거워야한다고 고집하는 내게 <유럽에서 클래식을 만나다>는 음악사를 공부하는 것처럼 사실은 조금 버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읽는 내내 저자 정태남님의 깊은 학식
(學識)에 감탄을 거듭했습니다.

 

저자 정태남은 실로 감탄을 자아내는 분이셨습니다. 중앙고, 서울대를 졸업한 후 이탈리아 정부장학생으로 도이, 로마대학에서 건축부문 학위(dottore in architettura)를 받았고, 현재 이탈리아 건축사이며 범건축의 파트너(해외지사장)로 일하며, 유럽에 대한 동경과 열망으로 30년 이상 이탈리아 로마에서 지내오고 있으며 2007년에는 이탈리아 대통령으로부터 기사훈장을 받았다고 합니다. 건축 분야 외에도 역사, 음악, 미술, 언어 등 여러 분야를 넘나드는 그는 80년대 중반 해외필자로서 음악전문 월간지 <음악동아>에 칼럼을 5년 이상 연재했으며, 스페인에서 클래식기타 독주회를 가졌고, 로마에서는 독일, 프랑스, 스칸디나비아 합창단에서 활동했다.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이 주관한 코소보 난민을 위한 자선 오페라 공연을 기획·제작하고 연출에 관여했고, 세계식량기구FAO 본부에는 그의 미술 작품들이 소장되어 있기도 합니다. (알라딘 제공) <음악동악> 칼럼을 연재하고, 클래식기타 독주회를 열만큼 클래식에 대한 조예(造詣)가 깊은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유렵의 구석구석 명소와 더불어 조금 더 가까이 예술가들의 삶과 음악을 이해하도록 도와줍니다.

 

p.236 고속열차가 서서히 역을 떠나기 시작할 때 나는 라벨의 <볼레로>를 듣기 위해 MP3 이어폰을 귀에 꽂았다. 귓속에는 드럼 소리와 현악기의 이치카토 소리가 아주 약하게 들리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아라비아 마술사의 피리소리 같은 플루트 선율이 일정한 속도로 흘러가는 드럼의 리듬 위에 올라탄다. 내가 탄 TGV는 마치 <볼레로>의 리듬에 맞추려는 듯 천천히 달린다. 나도 그를 따라 음악을 찾아 듣기 시작합니다. 클래식이라고 하면 사실 고상하고 점잖아서 내 몫이 아닌듯 조금은 거북스러웠던 것이 사실인데, 생각보다 귀에 익은 음악이 많아 콧노래를 흥얼이기도 합니다. 단조롭고 밋밋하던 활자가 생동감을 찾아 조금 더 가깝게 다가옵니다. 그러나 읽는 동안 내내 박성일님의 <노르딕라운지>가 떠오릅니다. QR코드를 책에 삽입해 책읽기를 도와주었던 그 마음을 되짚어 감사해봅니다. 하나하나 음악을 찾으며 듣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아서.

 

언제나 가장 가고 싶은 나라로 스페인을 꼽아던 내게, 그 이유를 한가지 더 보태주었습니다. '지중해의 하와이'라고 불리는 환상의 섬 마요르카에는 애국가를 작곡한 안익태 선생님의 자취가 남아 있습니다. p. 229 팔마 데 마요르카의 해변에는 '안익태 거리'가 있다. 지중해의 파도 소리가 들리고 남국의 꽃향기가 그윽한 이곳에는 호텔과 조용한 주택지가 몰려 있다. 여기에는 스페인어 거리 표지판 위에 한글로 된 화강석의 거리표지판도 있다. 이에 대해 레오노르는 "일신그룹의 김영호 회장님이 만들어 이곳까지 손수 들고 왔습니다. 마요르카에서 다른 나라 문자로 표시된 도로 명은 이것이 최초이며 또 유일합니다." 하면서 흡족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애국가를 불러 본 것이 언제였더라, 하고 되짚어 보니 정말 까마득합니다. 표절 시비에 휘말리기도 했고, 음악적으로 뛰어나지 않다고 비판하며 새로운 국가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을 일으키기도 했지만 일본의 작곡가 단 이쿠마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국가는 한국의 애국가'라고 말했으며, 2002년 월드컵 스페인의 아나운서도 우리 나라의 국가가 멋지다고 감탄했습니다. 물론 몇사람의 생각으로 전체를 논하는 것에는 일반화 오류의 위험이 커다랗지만 이렇게 타국인의 부러움을 사는 애국가에 우리는 아니, 나는 얼만큼의 애정을 갖고 있었을까요? 부끄러움이 저만치 앞서 버립니다.  

 

저자는 머릿말에서 " 이 책은 여행에 관한 것이지만 여행정보 서적은 아니며, 또 음악에 관한 것이지만 음악해설서나 명반해설서는 아닙니다. 또 내가 건축가라고 해서 이 책에서 음악과 건축과의 관계에 대한 학술적인 이야기를 하려는 것도 아닙니다. 이 책에서 나는 오로지 유럽 여행을 꿈꾸고 또 음악을 가까이하는 독자들과 함께 여행과 음악이 주는 삶의 기쁨과 앎의 기쁨을 나누려고 할 뿐입니다." 라고 겸손히 말합니다. 하지만 M. 레제리 전 주한 이탈리아 대사가 " 사실 그는 유럽의 다양한 문화와 예술과 역사를 깊게 꿰뚫고 있는데다가 유럽의 웬만한 언어는 모두 구사하니, 어떤 의미에서 유럽인보다 훨씬 더 유럽인이다."라고 말할만큼 반 유럽인인 그가 30년 동안 유럽에서 보고 느낀 이야기를 담아냈으니 두고 두고 보아도 좋을 책임에 분명합니다. 유럽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내가 여행할 장소에 어떤 역사가 기록되어 있으며 어떤 예술가가 살아 숨쉬었었는지, 어떤 음악을 배경이 되었는지 기억해두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반짝 반짝 작은 별을 노래하던 쉰부르 궁전의 정원, 루트비히 2세의 좀 유별난 취미 덕분에 황금알을 낳아 주는 백조의 성, 템즈 강 남쪽의 테이트 모던 갤러리와 북족의 세인트 폴 대성당을 잇는 밀레니엄 브리지, 수압을 이용하여 연주되기도 했다는 오르간 분수가 있는 빌라 데스테, 성모 마리아 교회의 오르간, 스키보니아 해안의 곤돌라까지 발자국을 찍고 싶은 장소가 손에 다 꼽기 어려울 만큼 많습니다. 하지만 p. 101 아는 것이 힘이 될 때도 많지만 모르는 게 약이 될 때도 많으니 말이다. 라던 작가의 말을 빌어 나는 책을 덮습니다. 마음이 여유로와 무엇에도 즐거운 날에 다시 한번 찬찬히 걸음을 옮겨봐야겠습니다. 당분간은 다시 꺼내들지 않을 힘겨운 여정이였으니까요.

 

 

 

e******0 2011.05.27.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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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클래식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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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과 클래식, 이 둘의 조합으로 책을 쓸 수 있다고 누가 생각했을까? 유럽 여행지, 혹은 클래식 설명서라는 딱딱한 형식의 책으로만 보던 것을 이렇게 좋은 한 권의 책으로 나온 것이 무엇보다 좋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작가는 이탈리아 건축사 이면서도 음악전문 월간지에 칼럼을 연재했고 클래식 기타 연주회도 가졌으며 세계식량기구 본부에 그의 미술 작품을 소장하고 있기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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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과 클래식, 이 둘의 조합으로 책을 쓸 수 있다고 누가 생각했을까? 유럽 여행지, 혹은 클래식 설명서라는 딱딱한 형식의 책으로만 보던 것을 이렇게 좋은 한 권의 책으로 나온 것이 무엇보다 좋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작가는 이탈리아 건축사 이면서도 음악전문 월간지에 칼럼을 연재했고 클래식 기타 연주회도 가졌으며 세계식량기구 본부에 그의 미술 작품을 소장하고 있기도 하다. 평생 하나의 직업을 갖고 살기에도 어려운데 이 분은 벌써 4개 이상의 전문 분야를 개척하셨다. 그리고 그것들을 종합하여 책으로 내셨다. 아~ 정말 감탄을 금치 못하며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이 책은 유럽의 여러 장소를 크게 6군데로 나누어 그 안의 도시에서 특정한 장소를 골라 그곳과 관련된 명곡 30개를 선정하여 이야기하고 있다. 이 분이 직접 그 거리를 걸으며 보이는 것들을 설명하고 또 사진으로도 나타내니 나도 함께 그 길을 걷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클래식에 대해 어려운 이야기를 하는 대신 그 곡이 나오게 된 시대적, 역사적 배경을 설명해주고 작곡가의 삶을 살펴봄으로써 곡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사실 그냥 듣는 것 보다 무엇인가 배경을 알고 듣는다면 곡이 더 절실하게 느껴지는 걸 알 수 있다.  

제일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6. 유럽의 성전에서 라는 부분이다. 독일, 이탈리아, 오스트리아의 성당을 다니시며 그곳과 관련된 음악을 소개해주시는데 너무나 성당이 아름다웠고 내가 몰랐던 사실들을 알게 해줬기 때문이다. 비발디의 사계는 베네치아에서 지어진 것이 아니라거나 크리스마스에 꼭 나오는 명곡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이라는 곡이 오스트리아에서는 오히려 상업적으로 이용하지 않고 경건하게 사용된다는 점, 이 곡이 탄생하게 된 계기가 홍수로 인해 오르간이 고장났기 때문이라는 점 등이다.   

기억에 남는 작곡가는 안익태 님이다. 롤리타 여사와 결혼하여 마요르카 섬에서 살았다고 한다. 이곳에는 안익태 거리고 있다고하니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다는 생각이 들어 뿌듯하다.

그 외에도 너무 좋아서 표시 해 놓은 곳이 너무 많다. '빌라 데스테의 분수'라는 곡의 배경이 된 이 장소에는 100개의 분수가 있다는 것과 오르간 분수는 수압으로 연주되기도 했다는 점(정말 가서 보고싶다!) 결혼행진곡과 관련된 백조의 성 등.

 남들이 클래식 들을 때 나홀로 가요를 들으며 지내왔던 나지만 이 책을 받고 나서는 한 곡 한 곡 찾아서 들어가며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읽는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리기도 했다.  하지만 그 시간만큼 마음에 남는 것이 더 많았다.   

아직 해외여행 경험이 없는 사람으로써 책으로 대리만족을 하고 있는데 유럽여행을 갈 때 꼭 가져가야 할 책 리스트에 넣고 싶은 책이다. 그리고 일생에 한번은 시리즈의 다른 편도 읽어봐야겠다 생각한다.

w*******4 2011.05.1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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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클래식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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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화사한 햇살이 자꾸 바깥으로 나오라고 유혹을 하는 통에 책을 안고집 앞에 있는 작은 도서관으로 향했습니다.햇살이 살짝 비켜드는 2층 창가에 자리를 잡고 책 속으로 빠져들었지요,아직은 많은 이들이 찾아드는 시간이 아닌지라  책장 넘기는 소리와 삐걱거리는 의자 소리만이 고요함을 깨뜨리고 있을 뿐.나의 예상과 달리 건축가인 그의 시선으로 만난 유럽, 자신이 좋아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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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화사한 햇살이 자꾸 바깥으로 나오라고 유혹을 하는 통에 책을 안고
집 앞에 있는 작은 도서관으로 향했습니다.
햇살이 살짝 비켜드는 2층 창가에 자리를 잡고 책 속으로 빠져들었지요,
아직은 많은 이들이 찾아드는 시간이 아닌지라  책장 넘기는 소리와 삐걱거리는 
의자 소리만이 고요함을 깨뜨리고 있을 뿐.
나의 예상과 달리 건축가인 그의 시선으로 만난 유럽, 자신이 좋아하는 클래식의
세계로 안내하는 그와 함께 한다면 더 의미있는 여행이 되겠지요.

그런데 그는 유서를 다 작성하고는 다시 생각을 완전히 바꾸었다. 그러니까 최악의
순간을 이겨내고 다시 일어섰던 것이다. 그는 신이 남들이 누리는 행복을 자신에게는 
허락하지 않았지만, 남들이 다다를 수 없는 드높은 예술의 경지로 자신을 인도하고 
있음을 깨달았을 것이다.. -251



이탈리아의 로마, 프랑스의 파리, 체코의 프라하 등 유럽의 각국의 이국적인 
풍경이 담긴 사진을 바로 내 눈앞에 펼쳐진 광경인양 그려보며 모차르트, 베토벤,
슈베르트등 유명한 음악가들의 음악과 이야기를 듣는 시간.
클래식이란 가까이하고 싶지만 생각보다 친해지기 힘들었던 장르였기에 어쩌면
이해하기 힘들지 않을까라는 걱정반, 이번 기회에 좀 더 많은 곡, 음악가들에 대해
알수 있으리란 설레임이 함께 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음...클래식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 많은 정보가 있으리라 생각했던 나의 기대는 
책을  펴는 순간 저~ 멀리 사라져버렸지요.
작가의 말처럼 저자가 안내하는 곳, 그 곳과 직접 연관된 음악 또는 그곳에서 탄생했고
연주되었고 혹은 직접 듣고  싶은 명곡과 음악가들에 관한 이야기로 클래식에 대한
음악해설서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헝가리, 핀란드, 스위스. 오스트리아를 두루 돌아다니다 뜻밖에 반가운 이름을 
발견했습니다. 애국가를 작곡하신 고 안익태 선생의 유택이 스페인에 있었군요. 
팔마 데 마요르카의 해변에는 ’안익태 거리’가 있다고 합니다.
한글로 된 거리 표지판이 무척이나 반가웠답니다.
우리가 듣는 황홀하고 아름다운 선율 속에 음악가들의 삶, 인생, 사랑, 고뇌, 기쁨,
그들이 살았던 시대의 역사, 아름다운 자연, 풍경들이 고스란히 들어있었음을 
다시금 깨닫는 순간들이었지요.
오랜 세월, 역사의 흐름을 묵묵히 지켜보았을 건축물, 풍광을 들여다보느라 넋을 
놓고 있다가 딩동딩동거리며 아랫층에서 들려오는 서툰 연주소리에 정신을 차리고 
책을 덮고 서둘러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래서인지 이 교향곡을 들으면 희망과 삶의 기쁨과, 또 신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듬뿍 
느껴진다. 마치 폭풍우가 지난 후 밝게 빛나는 태양처럼. -259


k*****m 2011.05.0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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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과 유럽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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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이탈리아 로마에서 30년 이상 건축가를 주된 직업으로 삼으며 살고 있다.  로마에 본거지를 두고 유럽 곳곳을 여행하며 칼럼을 쓰고, 독주회를 열기도 하고, 특정 합창단에도 소속되어 음악적으로도 왕성한 활동을 한다.  본인이 직접 작업한 미술 작품도 있는 점으로 보아 미술분야에도 꽤 소질이 있는 것 같다.  도대체 몇가지의 재능이 있는건지...? 그저 부러울 따름이다.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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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이탈리아 로마에서 30년 이상 건축가를 주된 직업으로 삼으며 살고 있다.  로마에 본거지를 두고 유럽 곳곳을 여행하며 칼럼을 쓰고, 독주회를 열기도 하고, 특정 합창단에도 소속되어 음악적으로도 왕성한 활동을 한다.  본인이 직접 작업한 미술 작품도 있는 점으로 보아 미술분야에도 꽤 소질이 있는 것 같다.  도대체 몇가지의 재능이 있는건지...? 그저 부러울 따름이다. 

한 지역에서 오래 살았다고 해서, 오래 머물렀다고 해서 모두 박식해 지는 건 아닐거다. 
서울에 살면서도 남산타워, 63빌딩을 안 가본 사람이 많듯이, 또한 한국 사람보다 한국에서 지내는 외국인이 우리나라를 더 잘 아는 경우도 있다.  한국사람보다 더 자주 팔도를 돌며 여행 하고, 우리보다 더 한국에 대해 관심을 갖고 한국의 문화를 느끼고 이해한다. 

저자도 유럽을 여행하면서 역사와 건축, 음악과 미술 분야에 대해 공부를 많이 한 것 같다.   물론 책을 쓰기 위해 관련 자료를 찾는 등의 공부는 해야겠지만,  책을 쓰기위해 검색한 지식이라기 보다는 이미 알고 있고 깊이 이해하고 있는 지식이라는 인상을 많이 받았다.  그만큼 저자에게 있어 음악과 역사 는 한 세트로 관심의 대상인가보다.  음악을 본인이 직접 연주하기 때문에도 더 흥미로운 대상일 수 있겠다.  반면에 유럽의 역사와 클래식음악 등은 나에게는 아주 취약한 분야이기도 하다. 

- 이탈리아 로마, 피렌체, 베네치아
- 영국 런던
- 프랑스 파리, 베르사유,
- 독일 슈반가우
- 오스트리아 빈 

등등 익히 들어 알고 있는 나라와 도시들과 베토벤, 바흐, 슈베르트, 헨델, 모차르트 등 음악책에서 보아왔던 유명한 음악가들이 대거 등장한다.  때로는 알려지지 않은 역사를 얘기해 주기도 하고, 음악가의 일생을 옛날 이야기 하듯이 들려주기도 한다.  오페라와 유명한 교향곡이 만들어지기 까지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주기도 한다. 

이 분야에 취약한 나에게도 한번쯤 들어본 듯한 익숙한 클래식에 대한 얘기들을 듣고 있자니, 친하지 않은 그 클래식들을 찾아서 들어보고 싶어진다.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월광>을 이야기 하는 부분에서는 배경음악으로 월광 소나타가 흐르면 좋을 것 같은 상상을 한다.  

게다가 또 하나의 볼거리!!!  글과 잘 어울리게 배치한 시원시원한 사진들이 눈을 사로잡는다.  간혹가다 실려있는 책 두페이지 걸쳐 펼쳐지는 큰 사진은 아주 좋은 볼거리다.  유럽을 아직 직접 볼 기회가 없는 나에게는 더더욱. 
궁전과 성 그리고 도시와 도시를 잇는 다리 사진, 정원과 공원 사진.  유럽이라 비슷비슷해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느낌이 다 다르다.  저자의 설명과 곁들여서 보면 고개가 끄덕끄덕해진다.  

"정말 소박해 보이네."
"진짜 웅장한대."
"흠~ 여기서 이런 일이 있었단 얘기지!"
"헐~  가짜 무덤이라니..."

아무런 연관이 없어보이지만 건축물과 음악 그리고 그에 걸맞는 역사가 절묘하게 매칭을 해 놓은 걸 보고 있노라면, 
저자의 해박한 지식에 다시한번 감탄을 하게된다.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머리속에서 서로 연결고리를 갖게 된다.

좋은 음악을 들으며 자유롭게 여행하는 일!  모든 이들이 누리고 싶어하는 최상의 휴가가 아닐까 싶다.  
현실이 되기전까지 상상속에서 이루어지는 최고의 리프레쉬!  ^^



s***r 2011.05.06.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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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클래식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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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을 다녀온 사람이 읽어도, 계획중인 사람이 읽어도 좋은 책.서점에서 친구를 기다리며 우연히 읽게 된 책입니다.처음에는 사진이 예뻐서 보게 되다가 책을 읽어보니,유럽명소와 클래식 이야기가 절묘하게 이어지는 내용이었습니다.내용이 흥미로우니 책을 술술 읽히더군요. 책을 읽다보니 '아..여기에 소개된 클래식을 들으면 책을 읽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인터넷을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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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을 다녀온 사람이 읽어도, 계획중인 사람이 읽어도 좋은 책.


서점에서 친구를 기다리며 우연히 읽게 된 책입니다.

처음에는 사진이 예뻐서 보게 되다가 책을 읽어보니,

유럽명소와 클래식 이야기가 절묘하게 이어지는 내용이었습니다.


내용이 흥미로우니 책을 술술 읽히더군요.

책을 읽다보니 '아..여기에 소개된 클래식을 들으면 책을 읽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인터넷을 이용해 다 찾아 들었습니다. ㅎ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우리에게 '반짝반짝 작은별'로 잘 알려진 <아, 어머니께 말씀드릴게요>가

어린 모차르트와 앙투와네트, 이 두 작은별의 인연과 슬픈 죽음에 연관지어진 부분이었습니다.

익숙한 멜로디라 즐겁게 들었을 수 있지만 책을 읽고 나니 음악이 어쩐지 슬프게 다가왔습니다.


이렇게 음악과 함께 들으니 책 내용도 와닿고 사진 속 명소도 달리 보이더군요.


여행을 계획하신 분이라면 mp3에 음악을 넣고 책에 소개된 명소에 가시면

사진만 찍고 오는 흔적남기기 여행보다 훨씬 많은 것을 보고, 느끼실 것 같습니다.

다녀오신 분이라면 책의 사진과 내용을 보시면서 다시 한번 추억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감성을 충만해준 책입니다.

f********8 2011.04.2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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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만큼 들린다. [유럽에서 클래식을 만나다]
"아는 만큼 들린다. [유럽에서 클래식을 만나다]" 내용보기
유럽,,, 아직 내 발로 밟진 못했지만,,, 누구나 꿈꾸는 여행지 아닐까 싶다. 그러니까,,, 20여년 훌쩍 뛰어넘어 스무 살 즈음,,, 대학생에게도 해외여행 제한이 한창 풀릴 그 즈음 해외자유여행, 특히 유럽일주는 환상 그 자체였으니 말이다. 라디오에 귀 기울이며 여행 경험담을 듣고 있노라면,,, 하,,, 나도 언젠가 꼭 떠나 볼테얏!!! 마음만 한 가득이었는데,,, 음,,, 20여년이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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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아직 내 발로 밟진 못했지만,,, 누구나 꿈꾸는 여행지 아닐까 싶다.
그러니까,,, 20여년 훌쩍 뛰어넘어 스무 살 즈음,,,
대학생에게도 해외여행 제한이 한창 풀릴 그 즈음 해외자유여행,
특히 유럽일주는 환상 그 자체였으니 말이다.
라디오에 귀 기울이며 여행 경험담을 듣고 있노라면,,,
하,,, 나도 언젠가 꼭 떠나 볼테얏!!! 마음만 한 가득이었는데,,,
음,,, 20여년이 지난 아직도 난 유럽 땅을 밟지 못하고 일테 책을 탐독하고 있다.

자자,,, [유럽에서 클래식을 만나다]는 어떤 작가의 책인가,,,
정태남씨는 작가라는 이름보다 건축사가 본업이시란다.
하지만 건축 외에도 역사, 음악, 미술, 언어 등,,, 음,,, 팔방미인이란 야그시다.
80년대 중반 해외필자로 음악전문 월간지 <음악동아>에 5년 동안 칼럼을 연재했고,
스페인에서는 클래식기타 독주회를, 그리고 로마에서는 합창단 활동도 하셨단다.
거기다,,, 저서 역시 화려하다. <로마역사의 길을 걷다>, <매력과 마력의 도시 로마산책>,
<로마에서 예술가 네로를 만다다>, <콜로세움이 무너지는 날이면>,
<건축가 정태남의 이탈리아 음악여행: 베네치아에서 비발디를 추억하며>,,, 저서도 많으시구나...
그렇지,, 30여년을 유럽에서 보내셨는데,, 풀어놓을 이야기들이 얼마나 많으실꼬야...

이런 그가,,, 아름다운 경관, 다양한 문화, 오랜 역사,,, 또 하나 빼 놓을 수 없는 것,
바로 음악을 결합해 한 권의 책으로 엮어놓았다.
부제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음악과 함께 떠나는 유럽 문화 여행,
즉, 클래식을 주제로 유럽 여러 나라와 명소들을 소개한 책이란 말씀이시다.
유럽 20개 도시의 30개 특정한 장소를 골라 그곳과 직접 연관된 음악과
그에 관련된 역사, 이야기, 미담 등을 줄줄줄 풀어놓으셨다.

스페인 그라나다에서는 연주시간이 채 5분도 되지 않는 짧은 소품으로 단순하고 간결하지만,
알함브라 궁전에서 느낄 수 있는 신비로움과 애수,
그리고 고교시절 이 음악에 빠져 클래식 기타를 배우기 시작한
저자의 추억이 묻어있는 ‘알함브라의 추억’을 어원에서부터
역사적 사실과 건축학적 설명까지,,, 섭렵할 수 있었고,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을 소개하면서
태양왕 루이 14세를 움직인 음악가 륄리(2001년 영화 왕의 춤의 주인공이었다.)의 ‘테 데움’을,
영국 런던의 밀레니엄 브리지에서는 헨델의 ‘수상음악’에 얽힌 비화를,
스위스 루체른 카펠브뤼케에서는 베토벤의 월광 소나타 탄생 비화와
그가 연모하던 줄리엣타가 생각보다 이기적이며 행실이 정숙하지 못했단 사실을,
음악 교과서에서 줄기차게 외웠던 스메타나의 ‘나의 조국’과 관련된 이야기도,
이탈리아 티볼리 빌라 데스테에서 음악계의 까도남 리스트가 첫사랑에 상처로 사제서품을 받고 1
년에 몇 달씩 이곳에서 머물며 작곡과 신앙에만 매달렸단 사실,,,
음악 한 곡을 소개받으면서 역사와 음악가, 그리고 그에 얽힌 비화까지,,,
그냥 둘러보는 음악 서적이 아니라,,, 30여년을 그곳에 머물며 삶을 살았던 분이 전하는 이야기라
세세하면서도 여러 분야에 대한 박식함이 느껴지는 책이랄까?

음,,, 단점이라면,, 사진 배열이나 문체, 글씨체가 너무 교과서적인 면이 없지 않아,,,
음,,, 감각적인 편집은 아니란 점,,, 감안하시공,,,
아이들과 함께 읽고, 음악을 듣는 것도 참 좋을 것 같더라는,,,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들리는 진리는 불변임을 입증하였으니 말이다. ^^



n****5 2011.05.09. 신고 공감 1 댓글 8
리뷰 총점 종이책
유럽에서 클래식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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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음악을 듣는다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에~~"하는 이상한 눈길을 보낸다 음악회라고는 구경도 할 수 없는 작은 시골에서 산다는 것은 가끔 서글프다 예전에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에서 겨우 파리에 온 치아키가 이른 침 조깅을 하면서 일요일에 교회에서 바흐를 연주한다는 교회 앞 공지를 보고 감격하며 자신이 유럽에 있다는 것을 실감하는 장면이 있다   며칠 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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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음악을 듣는다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에~~"하는 이상한 눈길을 보낸다

음악회라고는 구경도 할 수 없는 작은 시골에서 산다는 것은 가끔 서글프다

예전에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에서 겨우 파리에 온 치아키가 이른 침 조깅을 하면서 일요일에 교회에서 바흐를 연주한다는 교회 앞 공지를 보고 감격하며 자신이 유럽에 있다는 것을 실감하는 장면이 있다

 

며칠 전까지 라디오에서 중계해주던 "대관령 국제 음악제" 저명연주가 시리즈를 즐겁게 들었었다

정명화, 정경화 두 자매가 음악감독으로 매년 여름 대관령에서 하는 음악축제라고 한다

작년에 우연히 라디오를 듣다고 처음으로 알았고

올해는 라디오에서 해주는 생중계를 챙겨서 들었었다

가까운 곳이라면 직접 가서 세계적인 연주자들의 연주를 듣고 싶었지만 거리도 시간도 문제였지만

간다고 해도 이미 티켓도 구할 수가 없으니 그럴 바엔 차라리 라디오로 듣는 편이 나을 것 같았다

 

동네의 교회에서 바흐를 들고 성당에서 모차르트를 들을 수 있는 곳~

우리가 부산이나 서울에 가듯이 기차를 타고 외국의 국경을 넘어 어디든 갈 수 있는 곳이 바로 유럽이다

이 책은 저자가 우리가 흔히 듣고 있는 유명한 클래식 음악들의 고향을 찾아간다

작곡가가 그 음악을 만든 장소에 대한 이야기며 그 당시의 그 작곡가가 처했었던 상황 등등 단순하게 음악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그 음악의 탄생 비화를 알고 음악을 듣는다면 음악을 그리고 그 곡을 만든 그저 위대한 작곡가라고만 불리는 그들의 힘들었을 인생을 알 수 있었다

멘델스존이나 바흐를 제외한 대부분의 음악들이 히든 인생을 살다고 갔으며 특히 천재의 대표로 불리는 모차르트는 제대로 된 무덤도 없이 다른 시신들과 함께 구덩이에 던져졌다고 하니

참 먹먹하다

모차르트를 그토록 불안하게 했던 그의 마지막곡이 되어버리고 마는 "레퀴엠"의 의뢰인에 대한 궁금증도 풀 수 있었다

   


 

s****2 2014.08.1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느리게 살아서 즐거운 나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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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 흘쩍 떠나고 싶을 때, 세상살이에 시끄러운 마음을 추스릴 때, 여행서적을 펼쳐든다. 글쓴 이가 떠났던 그 길을 따라 걷노라면 어느새 차분해진 내가 미지의 세계에  발을 내딛고 있다. <느리게 살아서 즐거운 나날들>은 지친 나를 위무해준 아름다운 책이었다. 잔잔한 이야기,그 속에 녹아있는 삶의 아기자기한 이야기들이 거친 풍랑을 가라앉혀 주었고 느리고 더딘 삶
"느리게 살아서 즐거운 나날들" 내용보기

어딘가 흘쩍 떠나고 싶을 때,

세상살이에 시끄러운 마음을 추스릴 때,

여행서적을 펼쳐든다.

글쓴 이가 떠났던 그 길을 따라 걷노라면 어느새 차분해진 내가

미지의 세계에  발을 내딛고 있다.

<느리게 살아서 즐거운 나날들>은 지친 나를 위무해준 아름다운 책이었다.

잔잔한 이야기,그 속에 녹아있는 삶의 아기자기한 이야기들이

거친 풍랑을 가라앉혀 주었고 느리고 더딘 삶이 한 자락 쉼터가 되었다.

미지의 이상향으로만 여겨지던 프로방스의 속살들을 들여다보는 즐거움,

책장을 펼칠 때마다 솔솔 풍겨나는 라벤더향기의 착각 또한

이 책을 읽으면서 만끽할 수 있는 사치였다.

책의 끄트머리에서 만나는 프랑스의 작은 마을들도 신선한 팁이었고

오십년의 세울을 살아온 작가가 깨달은 '느림의 미학'이

중년을 지나고 있는 내게 삶의 지혜로 다가왔다.

 

 

l*****7 2013.08.04. 신고 공감 0 댓글 0